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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종로구 당협위원장인 최재형 전 의원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변론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23일 당에 입장표명을 요구했다.환수위는 국민의힘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전 감사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기도 한 최재형 전 의원의 행보가 우려스럽다”며 “이는 ‘사법부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수위는 “국민은 뉴스를 통해 노 관장 이혼 시 ‘재산분할’이라는 명목으로 노태우 범죄수익의 편법 상속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최 전 의원의 이같은 (법률대리)행위는 군사정권 비리를 옹호하는 심각한 해당(害黨)행위임이 분명한데, 국민의힘은 최 전 의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노태우 비자금 노소영 상속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지 그리고 최 전 의원의 노 관장 변론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빠른 시일 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측근에서 수행해 온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가 돌연 모습을 감췄다. 정부는 신변 이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국정원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조용원·리일환이 최근까지 공개활동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조용원 같은 경우는 그동안 최측근으로 활동했는데 벌써 한두달 가까이 활동이 없다”며 “만약 개인적인 신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주시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조용원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일정을 거의 매번 수행할 정도로 실세였다. 2020년 8월 김 위원장이 황해남도 태풍피해지역을 돌아볼 땐 조용원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 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2월 28일 개성시 개풍구역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이후 50여일 동안 알려진 활동이 없다.리일환은 그보다 앞서 지난 1월 2일 노력혁신자 공로자 기념촬영에서 김위원장과 동행한 것이 마지막 공개활동이다.최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도 주요 간부들이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조용원·리일환은 보도에 등장하지 않았다.과거 사례에서 당 비서급 인사의 신상 변동 사유로는 노령으로 인한 은퇴, 병환, 혁명화 교육, 숙청 등이 있었다.일각에서는 당 간부 기강 문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27일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회의에서 ‘지방 간부 비위 사건’을 강하게 질타했는데, 그 이후로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다만 리병철은 1948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고령에 따른 은퇴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남 화순에서 127m 높이의 풍력발전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엿가락처럼 쓰러져 원인을 두고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22일 화순군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2시50분경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해발 616m) 중턱에 설치된 4.7㎽ 규모 풍력발전기(높이 127m) 가 넘어졌다.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 발생한 풍력발전기 전도 사고다. 넘어진 풍력발전기는 하단부로부터 약 30m 높이 위치가 빨대처럼 접혔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발전기 접근을 막는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인근 주민들은 한밤중 벼락 같은 소리와 진동에 잠에서 깨어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풍력발전기는 2023년 6월 준공 이후 2년 가까이 가동됐다. 그동안 태풍에도 끄떡 없던 발전기가 넘어지자 지역민들은 불안감과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현재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유사 사고가 거의 없어 설계사·시공사·운영사 등의 합동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국내 풍력발전기 시설물 사고는 2016년 3월 강원 태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태백시 귀네미골 태백풍력 7호기의 타워를 연결하는 이음새가 절단되며 풍력발전기가 쓰러졌다. 익명을 요구한 풍력 발전업계 관계자는 뉴시스에 “태백에서 발생한 사고는 타워 이음새가 ‘댕강’하고 부러져 볼트 등 구조물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타워 시설물 자체가 꺾인 사례라 동일 사고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또 “풍력발전기는 강풍·태풍에 견디게 설계·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고 발전기의 경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제품이며 이번처럼 타워가 꺾이는 사고 자체는 굉장히 드물다”고 밝혔다.화순군은 주변 접근을 통제하고 쓰러진 발전기를 포함한 4대의 가동을 중지시켰다. 또 운영 업체의 정밀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조치 등을 명령할 계획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2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옹벽이 무너졌다.이날 오후 1시 10분경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아파트에서 옹벽과 함께 지반이 쓸려 나갔다.이로 인해 지상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6대가 아래로 빠져 파손됐다.다행히 차량 탑승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변 보행자 피해도 없었다.이 아파트는 1991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남양주시와 아파트 측은 사고 현장 주변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43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일본을 참교육 하겠다”면서 일본의 해산물 뷔페를 찾아가 민폐 행동을 벌였다. 하지만 알고보니 해당 식당은 중국인 소유였다.18일 산케이 등 일본 언론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덩쉔펑’이라는 중국의 먹방 틱톡커는 지난 9일 자신의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 목표는 일본 해산물 뷔페를 폭파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교훈을 주겠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의 대형 해산물 뷔페를 찾아가 음식을 접시째로 쓸어 담았다. 주변에 다른 손님이 가져갈 게 없도록 한 점도 남김없이 담아갔다. 직원이 음식을 채워 놓으면 또 가져갔다.자리에 음식을 산처럼 쌓아 놓은 그는 양손으로 새우와 연어를 움켜쥐고 입에 쑤셔 넣었다. 회 접시를 통째로 들고 들여 마시기도 했다. 중국어로 일본을 조롱하는 말도 했다.다른 손님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 모습을 바라봤다. 결국 보다 못한 직원이 주의를 줬지만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민폐 행동을 이어갔다.영상이 공개된 후 일본과 중국 양국 모두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라며 분노했다.식당 측은 “그 남자가 준비한 모든 것을 가져가 버리기에 적당량을 덜어갈 것을 부탁했다”며 “그는 촬영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더 황당한 사실은 그가 민폐를 끼친 식당이 중국인 소유였다는 점이다. 이 식당은 중국인 여성 오너가 2014년 개점해 현재 일본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고급 해산물 뷔페 체인이었다. 오너 여성은 음식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논란에 대해 해당 인플루언서에게 입장을 물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한 남성이 술 취해 넘어져 쇠막대가 머리를 관통했는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대학 종합병원은 10시간의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진 남자 환자의 사연을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아키앙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40cm 길이의 금속 막대가 입을 통해 머리를 관통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다. 그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던 중에 술에 취해 일어서다가 중심을 잃고 식탁위로 넘어졌다. 이때 식탁 위에 세워져 있던 긴 금속 막대가 남성의 입속으로 꽂혔다. 입에서는 엄청난 피가 쏟아졌고, 놀란 동료들은 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왔다.엑스레이 검사 결과, 막대는 코와 눈 부위를 지나 뇌까지 침투해 있었다. 뇌의 주요 혈관과 불과 2mm 떨어진 곳까지 박혀 있었다. 수술 중 조금만 부주의해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파상풍 우려도 컸다. 우선 소방대원들이 외부로 돌출된 금속막대 아래쪽을 절단한 한 뒤 남성을 수술실로 옮겼다. 다행히 오랜 수술 끝에 의료진은 막대를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남성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감염과 사투를 벌인 끝에 한 달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현재 오른쪽 눈의 시력이 손상되긴 했지만,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문제 없는 상태다. 그는 “사고를 떠올리면 아직도 두렵다. 의사들이 나를 살렸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쓰레기로 더러워진 무인 매장을 부자(父子) 손님이 치워주고 갔다는 훈훈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2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인 가게 감동 손님에 눈물 날뻔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무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무인가게는 하루만 지나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돌아다닌다”며 “좋은 손님도 많지만 간혹 어떤 손님은 계산대고 바구니고 할 것 없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바닥에 껌이나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일요일인 20일 오후 5시 55분경 어떤 남자 손님이 가게에 들어오시더니 더러워진 가게를 깔끔하게 치워주고 가셨다”며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는 물론 계산대 위에 버려진 쓰레기도 치워주졌다”고 했다.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지인 아니다. 어린 아들과 함께 왔던데, 아들이 커서 아빠의 훌륭한 인성을 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 대가 없이 쓰레기 치워주신 손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댓글에서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쉽지 않은 일인데”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정말 훌륭하게 자라겠다”며 칭찬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개그맨 박수홍(55)이 시험관부터 임신 출산까지 겪으며 몸에 적신호가 온 아내 김다예(32)의 건강 회복을 위해 나섰다.박수홍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이 엄마 건강 되찾기 프로젝트”라고 적으며 아내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박수홍 부부가 고압산소케어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그는 “오랜기간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있던 아내가 시험관부터 임신 출산까지 겪으며 몸에 큰 무리가 됐나보다”라며 “그런 아내를 위해서, 그리고 저속 노화가 꼭 필요한 저를 위해서 고압산소케어를 꾸준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수홍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대사증후군을 판정받았던 박수홍은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이 모든 게 딸 재이가 준 행복 바이러스 덕분”이라고 했다.반면 김다예는 “간 수치가 70대 할머니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검진 결과를 받았다. 박수홍은 그동안 맘고생을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앞으로 재이랑 아내를 더 잘 챙겨 주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박수홍은 김다예와 2021년 7월 혼인신고하고 이듬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만의 유명 여성 코미디언이 자신의 생일날 갑작스럽게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그는 숨지기 전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현지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천잔(31)이 지난 17일 오전 대만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조사 중이다.천잔이 숨진 날은 그의 생일이었다.숨지기 직전 그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좋은 전 연인은 아예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사라져 줘야 한다”라는 글귀가 남아 있었다. 이에 현지 팬들의 시선은 그와 절친했던 배우 하룽에게 쏠렸다. 마지막 게시물에서 천잔이 들고 있는 인형은 하룽에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룽은 천잔 사망 당일 밤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했다.하룽 측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면서도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하겠다. 지금은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천잔은 2018년 토크쇼 그룹 ‘라이푸동동’의 멤버로 데뷔했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오는 5월과 6월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페루 고산지대에서 산악 구조 훈련중에 빙벽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9일 abc7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페루 안데스산맥 발루나라주의 한 봉우리에서 국제 산악구조 훈련이 열렸다.스위스,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에서 모인 산악대원들의 연합 훈련이었다. 이때 주변의 거대한 빙하 빙벽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해발 5200m 능선 봉우리가 떨어져 나가 바다로 추락했다. 훈련은 곧바로 ‘비상사태’로 전환됐다. 균열과 함께 일부 대원들의 로프가 풀렸지만 모두 침착함을 유지하며 서로를 끌어 당겨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나오지 않았다. 훈련에 참가한 대원 호세는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면서 “연습이 실제 상황이 되는 순간”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근는 “얼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을 때 진정한 두려움을 느꼈다. 빙하 덩어리가 바다에 빠진 후 거대한 물결이 일었다. 수년간의 경험에서 배운 것들에 감사함을 느꼈다. 각국 동료들은 구조 작전을 아주 잘 수행해 파트너들을 구해냈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두개로 갈라진 산을 연결한 광주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2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4분경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A 씨가 37m 아래 차도로 추락했다.주민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제석산을 홀로 찾은 A 씨는 2m 높이 안전 난간 밖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총길이 76m, 폭 2m인 이 다리는 제석산 관통 도로인 제석로 위에 구름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제석산 산등성이를 연결해 주는 시민들의 산책로로 유명하다.구름다리에는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잇단 추락사로 실효성 지적이 나왔다. 당국은 안전시설 높이를 기존 1.2m에서 2m로 높였지만 투신을 막지 못했다. 2017년 이후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서 총 7명이 추락해 숨졌다.남구는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오는 6월 구름다리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최근 영국에서 급성 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그 원인이 에티오피아의 인기 관광 명소인 ‘성스러운 우물’로 지목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100년 전 영국에서 사라진 감염병인 콜레라 감염 사례를 최근 4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독일에서도 나왔다. 이들 중 일부는 에티오피아를 여행한 공통점이 있었으며, 특히 북부 베르멜 기오르기스의 ‘성스러운 우물’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한 영국인 환자는 에티오피아를 직접 방문하진 않았지만, 이 우물에서 담아온 물을 마신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우물은 ‘치유와 영적 분별, 신성한 체험’을 주는 성지로 소개돼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일부 관광객들은 물로 몸을 씻거나 마시고, 병에 담아 가기도 한다. 콜레라는 일반적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으면서 전염되는 급성 감염병이다. 심각한 설사와 메스꺼움 구토, 복통, 탈수를 유발한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에티오피아는 안전한 식수가 부족한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2022년 콜레라 유행이 시작 된 후 지금까지 5만8300여건의 감염 사례와 726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외국인 중에도 여행객 100만 명당 2~3건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NHS는 콜레라가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동안에 지켜야 할 수칙을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음료에 얼음을 넣지 말 것.• 끓인 물로 양치질 할 것.• 병입수나 끓인 물만 마실 것.• 음식을 준비하거나 먹기 전에 비누로 손을 씻을 것.• 익히지 않은 체소 과일을 먹지 말 것.• 조개류와 해산물을 먹지 말 것.또한 콜레라가 유행하는 지역에 머물다가 심한 설사와 구토, 탈수 증세가 나타나고 소변이 진한 노란색을 띠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국어 로마자(영문) 표기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여권의 영문 이름 변경 요청을 거부한 당국의 조치는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지난 2월 6일 아동 A 양(5)의 부모가 외교부를 상대로 제기한 여권 로마자 성명 변경 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 양의 부모는 2023년 8월 딸의 첫 여권을 신청하면서 ‘태’를 영문 ‘TA’로 기재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는 국어 로마자표기법에 어긋난다며 ‘TAE’로 적힌 여권을 발급했다.A 양 부모는 ‘TA’는 영어권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방식이라며 원래 신청했던 대로 다시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A 양 부모는 “음역이 일치하는 이상 이를 로마자로 성명으로 표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청을 거부했다”며 같은 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원고가 변경을 신청한 로마자 성명이 로마자 표기법과 다소 다르다고 해도 대한민국 여권에 대한 대외 신뢰도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거나 범죄 등에 이용할 것이 명백하다고 볼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다”고 판시했다.또한 “문체부가 고시한 ‘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어디까지나 대외적 구속력이 없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일 뿐”이라며 “상식적으로도 ‘cap(캡)’, ‘nap(냅)’, ‘fan(팬)’ 등 모음 ‘A’를 ‘애’로 발음하는 단어를 무수히 찾을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원고 여권에 대한 로마자 성명 변경을 허용한다고 해서 출입국 심사 및 관리의 어려움이 초래되는 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7년간 탈색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 된 가운데, 모발·두피 전문가는 아무나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앞서 로제는 유튜브 채널 ‘Vanity Fair’에 출연해 “아직은 다른 색으로 머리를 바꿀 생각이 없다. 뿌리 탈색을 깜빡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두피관리 전문가 ‘퀸다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로제 님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며 “그렇게 하면 두피가 다 박살난다”고 말했다.그는 “탈색은 일반 멜라닌을 파괴해 색을 빼는 것이라 일반 염색보다 두피와 모발 손상에 10배 이상 치명적”이라며 “제대로 탈색하려면 3~4번은 해야 하고, 거기에 염색약까지 입히기 때문에 하루에 몰아서 하면 모발과 두피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퀸다연은 탈색을 하면 안되는 유형으로 ▲첫째 파마를 자주하는 사람을 꼽았다. 파마를 자주하는데 탈색까지 하면 모발이 다 녹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두 번째 지속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사람이다. 탈색하면 모발이 다 끊어지고 빗질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머리가 수분을 다 빼앗겨 건조해지는데 오랜시간 말리는 게 어려운 사람은 탈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세 번째 두피가 지루성이거나 민감하거나 염증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두피 상태에서 탈색을 했다가는 화학 약품을 아예 얹어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탈모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탈색을 하고 싶다면 다음의 세 가지를 지키라고 당부했다. 첫째, 저렴한 약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길 가다가 무제한 탈색 염색이라고 홍보하는 것은 다 저렴한 다 이유가 있다”고 충고했다.둘째, 집에서 하지 말고 숙련된 전문가에게 상담받아서 하라고 당부했다. 또 하루에 몰아서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모발이 건조하지 않도록 에센스로 매일 관리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보충해 주라고 했다. 찬바람으로 모발을 말리는 습관도 기르라고 했다.퀸다연은 “연예인들도 잦은 탈색과 염색 때문에 원형탈모나 두피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굉장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로제 씨는 기본적으로 모근이 튼튼하고 노력한 만큼 두피가 버텨내는 것이다. 아무나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거듭 충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헬스장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1년 안에 36kg을 감량한 여성의 조언이 화제다. 그는 음식에 대한 생각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더선은 15일 틱톡에서 43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캐나다 여성 티나의 감량법을 소개했다.그는 “모든 것은 뇌에서 시작된다”며 “핵심은 음식에 대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자신의 팁은 복잡한 게 아니라 ‘칼로리 적자 상태’ 즉 섭취보다 소비가 많은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전부라고 했다.1년 전 110kg이었던 티나는 현재 74kg까지 감량한 상태다. 헬스장을 한 번도 가지 않고 살을 뺐다는 그는 자신의 생활 습관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첫 번째, 티나는 인스타그램에서 ‘먹방’이나 음식 채널부터 끊었다. 대신 건강한 삶을 장려하는 사람들을 팔로우했다. 그는 체중 감량 동기를 유지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새지 않도록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팔로우 했다.두 번째, 어디든 걸어서 이동했다. 그는 몸이 지방 연소 구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평소에 빠른 속도로 걷고 적어도 30분 이상 걸으라고 했다. 주로 야외에서 걸었지만 실내 러닝머신도 사용했다. 이렇게만 해도 “헬스장 회원권은 필요 없다”고 했다.세 번째, 약점이 될만한 것은 원천 차단했다. 예를 들어 감자칩이 자신의 ‘약점’이라면 애초에 사지도 말라는 것이다. 그는 “언젠가는 모든 음식을 적당히 즐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네 번째,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권고했다. 그는 “몸은 수분을 원하는 건데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먹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다섯 번째, 바쁘게 지내라고 했다. 하릴없이 소파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생각하게 되므로, 산책을 하거나, 집을 청소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라는 조언이다. 티나는 “그냥 앉아서 하루 종일 뭘 먹을까 생각만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여섯 번째, 먹는 모든 음식을 기록하라고 했다. 음식을 많이 먹던 습관이 있다면, 그 음식에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있는지 알아두면 절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팁은 식사 전에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시면 탄산 때문에 배부른 느낌이 들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티나의 영상은 2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공감을 얻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개그맨 이진호 씨(39)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5일 형법상 도박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사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이다.앞서 지난해 경찰은 이 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22일 이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이 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이 씨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 씨는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세종시에서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환경미화원이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크린넷’은 쓰레기를 투입구에 넣으면 강력한 공기 압력이 빨아들여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보내는 장치다.18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3분경 새롬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환경미화원 A 씨가 크린넷 내부로 떨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약 9분 만인 오전 9시 2분경 A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A 씨는 목과 허리 부위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막힌 크린넷 투입구 하부를 뚫으려다 휴대전화를 크린넷 내부로 떨어뜨렸고, 이를 꺼내려다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미 국가 벨리즈에서 미국인이 여객기를 납치(하이재킹)하려다 총기를 소지한 승객에게 사살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18일 AP통신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경 벨리즈 북부 코로잘에서 이륙해 산페드로로 향하던 세스나 여객기가 항로 변경을 시도했다.여객기에는 승객 1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용의자는 흉기로 조종사를 위협하며 멕시코로 방향을 틀 것을 요구했다. 여객기는 벨리즈 상공을 불규칙하게 선회했다. 하이재킹 상황을 인지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변 공항과 해안도로 등에 군·경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기내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용의자는 한 승객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사망했다. 해당 승객은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그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여객기는 납치 1시간 40여분 만인 10시 12분경 필립골드슨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용의자는 미국 국적을 가진 아킨옐라 사와 테일러(49)로 확인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모든 승객들은 검사를 받았고, 부상자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벨리즈 경찰은 “용의자는 전직 미군 참전용사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미국 당국은 해당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항 측은 테일러가 미국에서 교사로 일했다고 밝혔다.벨리즈 경찰은 용의자가 어떻게 흉기를 갖고 탑승 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벨리즈 경찰은 용의자를 사살한 승객에 대해 “등을 흉기에 찔려 폐에 구멍이 났다”며 “현재 위독한 상태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테일러의 납치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벨리즈 당국과 협력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7개월 동안 실종됐던 지적장애인이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8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이상한 사람이 매일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다”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기동순찰대는 큰 가방과 빈 물병을 들고 앉아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처음엔 적대적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피하려했다. 신원 조회를 해보니 그는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지적장애인 김모 씨였다.김 씨는 그동안 굶거나 인근 교회에서 제공하는 무료 배식을 먹으며 생활해왔다며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실종 아동 찾기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김 씨의 동생을 찾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지적장애가 있는 김 씨는 지난해 9월 가족이 차를 주차하는 사이에 갑작스럽게 사라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호자는 “김 씨가 혹시라도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한 건 아닌지 걱정했다”며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동절기(2024년 12월~2025년 2월) 서울시 다시서기지원센터·관할구청·보건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고속버스터미널과 잠실역 등에서 배회하는 노숙인 37명에 대해 지원활동을 벌였다. 경찰은 “도보 순찰과 주민접촉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사회적 약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도심 대로 한 복판에서 걷는 것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던 차량을 세워보니 운전자가 잠들어 있었다.15일 경찰청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밤 11시 16분경 구리시 갈매동의 편도 4차선 대로 1차로에서 ‘초저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신고자는 “앞에 차가 좀 이상하다. 시속 10km도 안되게 가고 있다. 2차 사고 안나게 따라가고 있는데 빨리 좀 와달라”고 말했다. 문제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사거리도 ‘거북이 운행’으로 진입했고, 중간에 신호가 바뀌어 아찔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출동한 경찰차가 다가가 사이렌을 울려봤지만 SUV는 계속 그 속도로 운행했다.결국 경찰차가 앞을 가로막아 충돌시켜 차를 세웠다. 경찰이 창문을 두드려도 운전자는 반응이 없었다. 확인해 보니 운전자가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잠든 상황이었다.이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의 두 배가 넘는 0.194%의만취 상태였다.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음주운전자를 검거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