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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무시한다며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A 씨는 5일 오후 9시경 파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연인 관계인 5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여러 번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숙박업소를 찾았고, B 씨와 술을 마시다 대화 중에 B 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조사에서 겁을 주려고 흉기를 준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베트남 관광객이 경복궁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연습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4일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키에우 호아는 경복궁 앞에서 물구나무서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했다.이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졌고,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은 유명 관광지에서 이런 행동을 한 그에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누리꾼 대부분은 “경복궁은 한국의 신성한 장소이며 한국 관광의 상징”이라며 “그의 행동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자기 몸을 그렇게 과시하게 싶었나” “사람들이 베트남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질타하기도 했다.하지만 호아는 자신은 아무런 규정 위반을 하지 않았고 경복궁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제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은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베트남인들이 레깅스를 입고 요가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에는 베트남의 한 유명 산에서도 한 여성이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하는 모습이 한 외국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한 여성은 거리 한 가운데서 요가 영상을 올려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하철 열차 칸에서 누워 쉬고 있는 안내견의 모습에 승객들이 혹시 안내견이 잠이 깰까 봐 조심했다는 글에 훈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안에서 피곤함에 주인 앞에 쓰러져 쉬는 안내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글을 올린 게시자는 “3호선 하행선 출근길은 늘 사람이 많은데, 갑자기 더 좁아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알고 보니 시각장애인분과 안내견이 탔더라”고 했다.그는 “자리에 앉아 있던 아저씨께서 자리를 양보해 주셨는데, 시각장애인분께서 금방 내린다고 한사코 사양하시다가 결국엔 앉으셨다”며 “그런데 안내견이 너무 귀엽게 주인 앞에 자리를 잡고 누워버렸다”고 했다.이어 “더 웃긴 건 옆에 앉은 여성분의 발 위에 누워버려서 그분이 내릴 때 (안내견이 깰까 봐) 안절부절못하셨다”며 “만원 지하철에서 강아지를 밟을까 봐 다들 뒤로 물러나 계셨다. 아침부터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글과 함께 게시자가 올린 사진에는 노란색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조끼를 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누워있다. 게시자의 설명대로 열차 안에는 사람이 가득했지만, 승객들은 안내견을 밟지 않기 위해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안내견이 피곤했나 보다” “마음 따뜻해지는 장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허락 없이 촬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안내견의 관심을 유도하는 행동은 안내견의 주의를 흩트려 자칫 시각장애인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안내견 만났을 때 지켜야 하는 예절로는 ▲ 보행 중인 안내견 만지지 않기 ▲ 안내견에게 말 걸거나 이름 부르지 않기 ▲ 음식 주지 않기 ▲ 반려견이 다가가지 않게 주의하기 ▲ 안내견 사진 찍지 않기 등이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해 진위가 불분명한 영상이 확산하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인텔리전스 프론트’라는 엑스(X) 계정에 영상 두 편이 올라왔다.게시자는 “러시아를 위해 싸우러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북한군 병사가 제공된 음식의 다양함과 푸짐함에 놀라고 있다”며 “그는 ‘난 전장에서 먹고 있다. 이 고기를 봐라. 큰 소고기와 즉석라면’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해당 계정은 자신이 공개출처정보(OSINT)에서 정보를 얻는 ‘독립적 관찰자’라고 했다.하지만 키이우포스트는 해당 영상은 북한과 무관한 영상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남성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있다”며 “그는 중국인이며 그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 촬영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키이우포스트는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북한군이 영상을 촬영해 올렸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군에 소속된 중국 용병 일부가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영상을 올릴 때가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쟁에 참여해 동료를 모두 잃고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북한군의 병상 인터뷰 영상 역시 진위가 파악되지 않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북한군과 처음으로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고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밝혔다.우메로프 국방장관은 5일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몇 주 뒤에는 더 많은 북한군이 전면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전체 북한군 병력은 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우메로프 장관은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등 1500㎞에 이르는 전선에 3000명씩 5개 부대가 분산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전술 훈련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군의 감독하에 있다고도 덧붙였다.그는 북한군 대부분이 아직 훈련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도 일부 러시아 지휘관이 북한군을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하면서 최근 북한군과 몇 차례 소규모 교전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 이뤄진 교전들은 체계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며 소규모 교전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병력이 동원된 상태는 아니다”고 했다.우메로프 국방장관은 북한군이 몽골계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있어 정확한 사상자나 포로 여부는 신원 확인 등 분석 절차를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전하규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군 1만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북한군 1만 명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법원이 자신을 꾸중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에게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31일 존속살해, 부착명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군(15)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대법원은 “심신장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A 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 오후 5시 34분 충북 청주시 용암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40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군은 단지 내 놀이터에서 들리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신고했다. 이후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A 군의 어머니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네 권리만 주장하냐’고 꾸중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1심 재판부는 A 군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사소한 이유로 A 군에 의해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결과가 중대함에도 A 군은 지속적으로 이 사건 범행과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이나 어머니를 탓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재판부는 A 군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립법무병원장에 대한 각 사실조회 결과에 의하면 A 군의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정도로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A 군 측은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대법원에서도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20년을 확정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수산물 축제 ‘2024 통영 어부장터’가 태풍 ‘콩레이’로 인한 폭우와 미흡한 행사 운영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을 들었다.더본코리아 측은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겠다”고 사과했다.더본코리아 측은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행사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린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부분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희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사과의 말씀 드리며 지금 진행 중인 창녕 지역 개발 프로젝트 역시 더욱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백 대표가 기획하고 경남 통영시 6개 수협이 참여한 수산물 축제 ‘2024 통영 어부장터’가 1~3일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 명이 몰렸다. 그런데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통영에 거센 폭우가 내려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방문객들은 비가 오는데 천막도 없고, 먹을 곳이 없어 음식 먹는 동안 계속 비를 맞았다” “비를 쫄딱 맞으며 음식을 먹어본 건 군대 이후 처음이다”라는 등 백종원 유튜브에 댓글을 남겼다.통영시는 비 예보는 알고 있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비가림막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행사 운영도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은 “음식 주문하는 데 2시간 대기했다” “체계 자체가 없었다. 최악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투약 내역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고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병원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의료법 위반 혐의로 50대 의사 A 씨와 병원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A 씨는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한 청담동의 피부과·성형외과 의원에서 진료기록부에 투약 내역을 기록하지 않은 채 환자 수십 명에게 수백 번에 걸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4월 자택에서 숨진 아내의 자세를 바꾼 혐의도 받는다.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부검 결과 아내의 사인은 프로포폴 중독으로 확인됐다.피부과·성형외과 의원 관계자 2명에게는 의료인이 아니지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에 대한 투약 기록을 허위 보고한 혐의가 적용됐다. A 씨는 20년 가까이 운영한 병원을 폐업하고 다른 곳에서 병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이번주에 A 씨 등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3일 실시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한미의 위협적인 행위는 곧 자신들의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현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김여정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일한(미국·일본·한국)은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 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여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부장은 “우리의 최신형 전략무기시험에 대한 ‘대응’ ‘경고’라는 명목하에 미 전략폭격기 ‘B-1B’를 위시한 다종의 3국 전투기들이 투입됐다”고 하며 “우리의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 절박성을 입증해 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 사례”라고 주장했다.그는 한미일 다영역 3자의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고 미국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사실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그러면서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했다.김 부부장은 “(북한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 노선은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는 그 길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한미일은 3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의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됐으며 한국 공군의 F-15K·KF-16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그리고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가 참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북한이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섰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군은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 거리, 고도, 속력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시작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는 이날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1만 1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우크라이나 매체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오늘 주요 정보기관과 해외 정보국에서 북한군 1만 1000명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북한군 숫자가 늘어나는 걸 보고 있지만, 우리의 동맹국들의 대응은 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키예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허가가 나오면 북한군이 모여 있는 캠프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미국도 쿠르스크 지역 내 북한군 병력 증원에 대해 인정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현재 1만 명 정도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밀러 대변인은 북한군이 며칠 내에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이미 참여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운전면허가 없는 여성이 서울 한복판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로 4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씨는 2일 오후 1시 39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사거리 강남역 방향 테헤란로에서 8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사고 현장에서 김 씨는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김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마약 간이시험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김 씨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이 있으나 면허 취득 이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면허 취소나 정지로 무면허 상태가 된 것은 아니었다.김 씨는 8중 추돌사고를 내기 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이면도로에서도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던 엄마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와 엄마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약물 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김 씨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는 진술과 관련해 김 씨가 당일 복용했는지, 의사 처방을 받아 정상적으로 약을 먹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아버지 사체를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다 자수한 40대 아들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 부검을 한다.경기 이천경찰서는 4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A 씨의 시신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A 씨 아들 B 씨에 대해 사체은닉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B 씨는 지난해 9월 A 씨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은 채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온 혐의를 받는다.그는 1년 2개월이 지나서야 변호사를 대동해 자수했다. B 씨는 “재산 문제 등으로 인해 다른 친인척과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진술 진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강원 화천군에서 발생한 ‘북한강 30대 여성 변사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육사 출신(65기) 현역 영관급 장교인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남성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30대 후반인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차량 안에서 B 씨(33·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오다 최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육사 출신은 아니며, 군무원으로 재직하다 10월 군무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경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이튿날 밤 강원 화천 북한강에 사체를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2일 강원 화천군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시신의 몸통과 팔다리 등 총 8개 부위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시신을 포장한 테이프 일부에서 A 씨의 지문을 확보했고, 시신의 신원을 특정하는 과정에서 B 씨가 A 씨와 통화한 내역도 확인했다. A 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한 경찰은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를 배회하던 A 씨를 3일 오후 7시 12분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약 70%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고 수중수색팀을 긴급 투입해 추가 수색에 나섰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트럭에서 소주병이 쏟아져 도로에 깨진 상태로 나뒹굴자 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청소했다. 2일 유튜브채널 ‘한문철 TV’에는 ‘도로 위 우르르 쏟아진 소주 공병들…학생, 어른 할 것 없이 팔 걷고 나서준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0분경 충남 아산시의 한 사거리에서 소주 공병을 적재한 트럭이 좌회전을 하던 중 공병 박스 8개를 쏟았다.트럭 운전자는 곧바로 건널목에 차량을 세운 뒤 공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차한 트럭에서 공병이 또 떨어졌고 깨진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 이를 본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운전자를 도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까지 적극적으로 공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학생과 시민들이 힘을 합친 결과, 거리는 8분 만에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다. 이들은 구급대원이 도로에 도착할 때까지 병 조각을 주우며 자리를 지켰다. 한문철 변호사는 공병을 치운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트럭에 짐을 싣는 운전자들에게 적재된 화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식당 주인이 과거 신세 진 학생으로부터 돈 5만 원과 손 편지를 받았다며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마음 뿌듯해지는 경험을 나눴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힘이 나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손 편지와 돈 5만 원이 있는 봉투 사진도 함께 올렸다.의정부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는 A 씨는 “오늘 우리 식당에 어떤 청년이 혼자 와서 식사하고 갔는데, 빈 그릇을 치우러 갔더니 봉투가 있더라”며 “봉투 안에는 돈 5만 원과 손 편지가 있었다”고 말했다.A 씨는 “편지를 읽어보니, 군대 가기 전 저희 식당에 와서 밥을 먹었던 학생이라고 하더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학생의 사정을 듣고 제가 돈을 안 받았던 것 같다. 가끔 군대 가는 친구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해준 기억은 있는데 이 친구는 전혀 기억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하고 살짝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라며 “오늘 안 그래도 힘이 빠지고 축 처져 있었는데 갑자기 힘이 난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내년에 식당을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제대 후 내년에 복학한다는 이 친구 덕분에 계속하게 생겼다”고 했다.A 씨는 “아직 세상을 살만하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 겪으니 진짜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도 멋지고, 학생도 멋지게 자랐다. 더욱 번창하시길 바란다” “우리 미래는 이런 분들 덕분에 아직 밝다” “선의를 베풀면 돌아온다는 말이 진짜구나”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밤중 7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4분쯤 여수시 신월동 한 주택 내에서 70대 여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A 씨는 옆방에서 자고 있던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A 씨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나는 솔로’ 23기 정숙이 전과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나는 솔로’ 23기 정숙은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전과 의혹을 반박했다.23기 정숙은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려고 변호사와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반박 자료를 내려고 하는데 어떤 채널이 효율적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23기 정숙은 논란이 된 미스코리아 사진에 대해서도 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서 벌어진 사기 의혹에 대해 “내 여권을 도용한 누군가가 범행한 것이다.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3기 정숙은 과거 언론 보도로 알려진 조건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모 씨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23기 정숙은 ‘나는 솔로’를 통해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출전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사진이 범죄 보도에 쓰인 자료 사진과 동일하고 참가자 번호와 이름까지 같다는 것이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2011년 조건만남으로 만난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쳐 달아났고, 동일한 수법으로 남성 2명에게서 300만 원을 훔쳐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23기 정숙과 박 씨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이후 ‘나는 솔로’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했다.‘나는 솔로’ 측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쳐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제작진은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 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이어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들을 선정해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했다.‘나는 솔로’ 제작진은 발표 이후 정숙의 분량을 통편집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항공기가 예정된 시간대로 착륙하지 못하자 승무원이 무릎을 꿇고 승객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알려졌다.1일(현지시간) 대만 FTV 등에 따르면 이날 중화항공 CI782편은 베트남 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15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콩레이의 영향으로 거센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활주로가 마비됐고,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결국 항공기는 대만 남부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회항해 주유를 마친 뒤 1시간여 지연된 오후 4시 19분 타오위안 공항에 착륙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비즈니스석 승객들이 승무원에게 거세해 항의했다. 이에 한 승무원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 모습을 이코노미석 승객이 영상으로 담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해당 영상을 올린 승객은 “3번이나 착륙에 실패해 가오슝에서 급유하고 타이베이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 중”이라며 “그런데 비즈니스 승객이 난동을 부렸고 승무원이 무릎을 꿇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나는 구토 봉투를 들 힘도 없는데, 계속해서 화를 낼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비꼬았다.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은 “날씨 때문인데 승무원이 무슨 잘못인가” “안전하게 착륙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기 안양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4억 원대 람보르기니 차량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람보르기니 차주가 “보험 처리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추측성 비난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옛 트위터) 등의 영상에 따르면 1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 입구에서 아반떼가 주황색 람보르기니를 충돌했다. 아반떼가 앞에 정차된 택배 트럭을 추월해 가려다 중앙선을 넘었고, 마침 주차장 입구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하던 람보르기니의 운전석 쪽 측면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람보르기니는 심하게 파손됐다.해당 사고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자 람보르기니 차주가 직접 사고 경위에 대해 밝혔다.차주 A 씨는 “사고 당일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고 있었다. 입구 앞에는 탑차가 주행 중이었고, 제 출차를 위해 잠시 멈췄다”면서 “이때 아반떼 차량은 탑차의 정차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넘어 직진하다 제가 도로에 진입한 순간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고 당시 아반떼 차량의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사고 직전과 직후까지 아반떼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다”며 “제 차량의 측면을 먼저 강하게 들이받은 후, 차량이 밀리면서 후면 휀더 부분까지 추가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A 씨는 “충돌로 인해 제 차량의 시트 에어백이 작동하면서 퓨즈가 나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태며 현재 전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양측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며,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다행히 양측 모두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저 또한 무보험차상해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A 씨는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에 사고 직후 상대 운전자분께서 먼저 사과의 말씀을 전해왔다”며 “더 이상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없길 바라며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피해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모델로, 출고 가격은 약 3억 8000만 원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 사고의 경우 대부분 100 대 0으로 처리된다. 보상은 아반떼 차주가 가입한 자동차보험 대물배상 보상한도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현행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상 의무가입 금액은 2000만 원(보상한도)이다. 하지만 의무보험 보상한도가 낮은 탓에 운전자 대다수는 보상액이 높은 종합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승용차 중 80.1%가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 원 이상으로 가입했다. 람보르기니 수리비가 아반떼 차주가 가입한 보상한도를 넘어설 경우 초과분에 대한 배상 책임은 아반떼 차주 개인에게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