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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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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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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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 명문’ 강릉고, 5회 연속 16강 진출

    ‘신흥 명문’ 강릉고가 5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다. 강릉고는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거제BC에 9-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975년 창단한 강릉고는 최재호 감독이 부임한 2016년 이후 야구 변방에서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창단 후 24년이 지난 1999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16강에 올랐던 강릉고는 최 감독 부임 이후 9년 동안에는 6번이나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대회 우승기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많은 훈련량과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최 감독의 지도 철학에 따라 선수들 모두 합숙 생활을 하고 짧은 스포츠머리를 한다. 올해 고교 최고 포수로 꼽히는 강릉고 이율예(3학년)는 이날 3번 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강릉고 두 번째 투수 천범석(3학년)은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강릉고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2021년 결승전 상대인 대구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대구고도 이날 밀양BC에 8-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목동야구장에선 경기고가 상동고에 8-7,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고는 4-7로 지고 있던 9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송무경(1학년·사진)의 홈런으로 기사회생한 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상대 1루수 실책을 틈타 결승점을 뽑았다. 비봉고는 서울디자인고를 8-7로, 경기항공고는 설악고를 3-0으로 각각 제압하고 2년 연속 16강에 합류했다. 서울컨벤션고는 군산상일고에 8-5로 승리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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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년 황금사자기 첫 여자선수… 그녀의 모자엔 “즐기자”

    모자 밖으로 빠져나온 긴 머리를 흩날리며 손가은(18·화성동탄BC)이 교체 1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947년 전국중학지구별 초청 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황금사자기 78년 역사상 최초의 여자 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손가은은 19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3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화성동탄BC가 도개고에 2-13,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나루고 3학년인 손가은의 황금사자기 출전은 이 한 경기로 끝나게 됐다. 2022년 창단한 화성동탄BC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취미로’ 야구를 하는 클럽 팀이다. 모자에 ‘즐기자’는 문구를 새긴 채 이 경기에 나선 손가은은 “여자 선수들이 (프로에 가서) 야구로 돈을 벌거나 대학에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렇게 고교야구에서 뛰는 선수가 있다면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솔직히 (남자 선수들보다) 힘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같은 나이대 남자 선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버지 손황영 씨(55)도 “야구를 잘해서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여자 선수라 관심을 받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가은이를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했다. 손가은은 경기 화성시 석우초교 재학 시절 티볼을 접하면서 야구에 흥미를 갖게 됐다. 티볼은 투수가 공을 던지는 대신 골프처럼 티(tee) 위에 공을 올려 놓고 치는 간이 야구 경기다. 석우중 2학년 때 리틀야구에 입문한 손가은은 여자 선수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고교 입학 후에는 여자 사회인 리그 팀 양구 블랙펄스로 향했다. 그러다 리틀야구팀 감독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화성동탄BC에 합류했다. 손가은은 지난해 여자 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화성동탄BC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에 지원하지 않았다. 손가은은 화성동탄BC 합류 이후 정식 경기에서 8타석에 들어섰는데 아직 안타가 없다. 그래도 이날에는 고교야구 경기에서 처음으로 방망이에 공을 맞혔다. 타격 결과는 경기를 끝내는 유격수 앞 병살타였다. 손가은은 “그동안 파울도 못 쳤는데 오늘 공을 건드렸으니 다음에는 안타도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졸업 전까지 무조건 안타는 하나 칠 거다. 또 그동안 우리 팀이 콜드 패만 당했는데 1승은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로 범위를 넓히면 손가은은 역대 두 번째 여자 선수다. 덕수정보고(현 덕수고) 안향미(43)가 1999년 대통령배에 출전하면서 1호 기록을 남겼다. 안향미도 고교야구 공식 경기에서 안타를 친 적은 없다.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회전에서는 중앙고가 제주고를 10-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중앙고가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른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4강팀 유신고도 대전제일고를 7-1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전주고와 대구상원고도 이 대회 16강 팀에 이름을 올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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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5이닝 무실점 완벽투 ‘시즌 3승’

    류현진(37·한화)이 한국프로야구 복귀 후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19일 대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사이 한화 타선은 3회까지 12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날 12-2 승리를 기록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린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4.83이 됐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SSG를 상대로 한국프로야구 통산 100승을 기록한 지 19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동안 활약하다가 올 시즌 국내 복귀한 류현진이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건 2012년 9월 12일 이후 4267일 만이다. 류현진은 “오늘은 타자들이 다 했다. 나는 한 게 없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9차례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경기당 평균 2.3점(총 21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1회초 공격 때부터 안치홍이 2점 홈런을 날리면서 류현진은 팀이 리드를 앞선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순간 한화가 12점을 뽑은 건 2011년 6월 14일 대전 KIA전 이후 이날이 두 번째다. 당시에는 류현진이 7회초 투구를 마친 뒤 한화 타선이 7회말 8점을 뽑아 12-3을 만들었다. 선두 KIA는 이날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2-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한 KIA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키움은 고척 안방경기에서 SSG에 10-3 승리를 거두고 안방 13연패를 탈출했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LG에 10-4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와 두산의 잠실 경기는 연장 12회 끝 3-3 무승부로 끝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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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말된 ‘금녀(禁女)의 땅’… 78년史 첫 여고생, 1루를 지켰다

    모자 밖으로 빠져나온 긴 머리를 흩날리며 손가은(18·화성동탄BC)이 교체 1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947년 전국중학지구별 초청 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황금사자기 78년 역사상 최초의 여자 선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손가은은 19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3회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화성동탄BC가 도개고에 2-13, 5회 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나루고 3학년인 손가은의 황금사자기 출전은 이 한 경기로 끝나게 됐다. 화성동탄BC는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여 ‘취미로’ 야구를 하는 클럽 팀이다. 모자에 ‘즐기자’는 문구를 새긴 채 이 경기에 나선 손가은은 “여자 선수들이 (프로에 가서) 야구로 돈을 벌거나 대학에 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렇게 고교야구에서 뛰는 선수가 있다면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솔직히 (남자 선수들보다) 힘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같은 나이대 남자 선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손가은은 경기 화성시 석우초교 재학 시절 티볼을 접하면서 야구에 흥미를 갖게 됐다. 티볼은 투수가 공을 던지는 대신 골프처럼 티(tee) 위에 공을 올려 놓고 치는 간이 야구 경기다. 석우중 2학년 때 리틀야구에 입문한 손가은은 여자 선수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고교 입학 후에는 여자 사회인 리그 팀 양구 블랙펄스로 향했다. 그러다 2022년 창단한 화성동탄BC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지난해부터 팀에 합류했다. 손가은은 지난해 여자 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화성동탄BC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팀에 지원하지 않았다.손가은은 화성동탄BC 합류 이후 정식경기에서 8타석에 들어섰는데 아직 안타가 없다. 그래도 이날에는 고교야구 경기에서 처음으로 방망이에 공을 맞췄다. 타격 결과는 경기를 끝내는 유격수 앞 병살타였다. 손가은은 “그동안 파울도 못 쳤는데 오늘 공을 건드렸으니 다음에는 안타도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졸업 전까지 무조건 안타는 하나 칠 거다. 또 그동안 우리 팀이 콜드 패만 당했는데 1승은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로 범위를 넓히면 손가은은 역대 두 번째 여자 선수다. 덕수정보고(현 덕수고) 안향미(43)가 1999년 대통령배에 출전하면서 1호 기록을 남겼다. 안향미도 고교야구 공식 경기에서 안타를 친 적은 없다.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회전에서는 중앙고가 제주고를 10-5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중앙고가 황금사자기 16강에 오른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2021년 4강팀 유신고도 대전제일고를 7-1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대구상원고와 전주고도 이 대회 16강 팀에 이름을 올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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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촌의 기적’ 상동고, 황금사자기 첫승 일냈다

    강원 영월군 폐광촌에 있는 상동고는 지난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전교생이 3명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명 모두 3학년이라 이들이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문을 닫게 될 운명이었다. 상동고는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새로 태어났다. 프로야구 한화에서 11년간 선수 생활을 한 백재호 감독이 신일고 시절 은사인 양승호 전 롯데 감독(상동고 단장)의 추천으로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를 따라 전국 각지에서 1학년생 14명이 전학을 왔다. 2011년 세상을 떠난 최동원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0월 상동고에 ‘불굴의 영웅상’을 수여했다. 최동원이 그랬던 것처럼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선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는 신입생 15명이 입학했다. 이들 중 몇몇이 전학을 가 현재는 2학년 13명, 1학년 12명 등 25명이 남아 있다. 전교생 25명이 모두 야구부원이기에 수업도 같이 듣고, 운동도 같이 한다. ‘폐광촌의 기적’을 쓰고 있는 상동고는 황금사자기에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상동고는 17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EPBC를 7-3으로 꺾었다. 상동고가 고교야구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백 감독은 “최명서 군수님부터 지역 어르신들까지 물심양면으로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 식당을 가도 손주들 밥 먹이는 할머니처럼 신경 써주신다”며 “우리 아이들도 인사를 잘한다. 어르신들이 동네에 활기가 돈다며 너무 좋아해주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전국 곳곳에서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처음엔 조직력을 갖추기 힘들었다. 주말리그 첫 경기에선 강릉고에 (2-16) 콜드게임으로 패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의 기본기가 갖춰지고 수비가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하나로 뭉쳐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상동고는 경기고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20일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고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마산용마고를 6-4로 이겼다. 경기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상동고전을 포함해 6전 전승으로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강원권 우승을 차지한 강릉고는 목동야구장에서 광주동성고를 3-1로 물리치고 5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2회전에 올랐다. 강릉고는 2021년에 이어 황금사자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대회 결승에서 강릉고에 패했던 대구고는 황금사자기에 처음 출전한 분당BC에 20-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구고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황금사자기에서만 우승 기록이 없다. 서울컨벤션고도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상우고를 5-0으로 완파했다. 2022년 대회 4강 팀 마산고는 순천효천고BC의 추격을 3-2로 뿌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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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소타, 덴버 45점차 대파… “7차전서 끝장승부”

    미네소타가 ‘디펜딩 챔피언’ 덴버에 45점 차 대승을 거두고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끌고 갔다. 미네소타는 17일 덴버와의 2023∼2024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PO 4강 6차전 안방경기에서 115-70으로 이겼다. NBA 플레이오프 역대 두 번째로 큰 점수 차 승리였다. 시카고가 2015년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를 54점 차로 꺾은 적이 있다. 미네소타는 1, 2차전을 먼저 따내고도 3∼5차전에서 내리 패해 벼랑 끝에 몰렸었는데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만들면서 콘퍼런스 결승 진출 기회를 살렸다. 이날 미네소타는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넣고 리바운드 4개, 도움 4개, 가로채기 3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4쿼터 8분 33초를 남긴 99-63 리드 상황에서 에드워즈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때 에드워즈는 관중석에서 환호하는 안방 팬들을 향해 손가락 7개를 펴 보이며 7차전 승부를 알렸다. 미네소타는 88-6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4점을 몰아치면서 112-63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덴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가 2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완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20일 덴버의 안방에서 최종 7차전을 치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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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고 에이스 배찬승[황금사자기 스타]

    대구고(경상권 B 2위) 왼손 에이스 배찬승(3학년)이 시즌 첫 메이저 고교야구 대회에서 몸을 풀었다. 대구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분당BC(경기권 B 7위)를 20-0으로 대파해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구고는 이날 2회에만 13점을 뽑았다. 양 팀의 전력 차이가 컸기에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일찌감치 배찬승에게 (콜드게임 선언 전 마지막 이닝인) 5회 한 이닝 소화를 주문해놨다. 20-0으로 앞선 5회 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찬승은 공 12개로 경기를 끝냈다. 가볍게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등판한 배찬승은 이날 빠른 공 최고 시속 148km를 찍었다.이날 등판한 대구고 투수진 4명은 분당BC에 안타, 볼넷을 하나씩만 내줬을 뿐 공 55개로 5이닝을 막았다. 5회 마지막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찬승은 “등판하며 무조건 무실점으로 막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제가 던지는 경기는 다 이겼으면 좋겠다. 목표는 결승 진출”이라고 했다.대구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때는 16강에서 지역 라이벌 대구상원고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당시 선발 등판한 배찬승은 6과 3분의 1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1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배찬승은 “주말리그에서는 대구상원고와 조가 달라 붙을 기회가 없었다. 대구상원고가 이번 황금사자기 4강에 올라올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4강에서 만나게 된다면 저희가 꼭 이기고 결승에 갈 것”이라며 “이번에 대구상원고를 다시 만나면 6이닝 무실점으로 막겠다”고 말했다.2학년 때부터 전국구로 이름을 알린 배찬승은 올해는 변화구 구종을 세 개 더 장착했다. 배찬승은 “지난해까지는 슬라이더, 커브만 던졌는데 올해 커터, 투심, 체인지업을 추가했다. 올해 아직 좋은 성적을 못 냈는데 첫 메이저 대회인 황금사자기부터 제가 가진 것들을 보여드릴 테니 잘 지켜봐 달라”며 “16강에 오르면 아마 강릉고와 붙을 텐데 그때 선발 등판하면 다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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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신인드래프트 ‘포수 최대어’ 이율예[황금사자기 스타]

    2024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강릉고 이율예(3학년)가 공수에 걸쳐 활약하며 모교의 황금사자기 5년 연속 2회전 진출을 이끌었다. 강릉고(경기·강원권 1위)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광주동성고(광주·전남권 5위)를 3-1로 꺾었다. 강릉고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 이율예는 1회말 팀 4번 타자 이용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 6회초 수비 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광주동성고 오세준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광주동성고 테이블 세터 이태훈(1학년), 박성훈(2학년)이 연속 안타를 쳤지만 발 빠른 주자를 지워낸 강릉고는 2사 주자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율예는 또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는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낸 강릉고는 이어진 희생플라이 때 3-1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점을 뽑았다. 이율예는 경기 후 “광주동성고가 잘하는 학교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승리해 다행”이라며 “고등학교에 와서 매해 전국대회 준우승만 했다. 팀원들과 열심히 해 올해는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2021년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강릉고는 2022년은 16강, 지난해는 준결승에서 황금사자기 도전을 멈췄다.올해는 다른 강팀들에 비해 투수력이 약하다는 평가에 이율예는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도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격에서 승부를 본다면 계속 (다음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경남 창원시 출신인 이율예는 원동중 졸업 후 강릉 생활을 시작했다. “강릉고가 훈련을 힘들게 한다”는 얘기에 직접 야구부에 찾아와 테스트를 봤다. 이율예는 “그때(2021년) 강릉고가 황금사자기 우승도 하고 한창 잘했다. 훈련도 힘들다고 들었는데 야구를 배우기 좋은 환경일 것 같아 가고 싶었다”고 했다. 강릉고 야구부원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모두 코치에게 맡긴다. “휴대전화가 고교야구 선수에게 좋은 게 하나도 없다”는 최재호 강릉고 감독의 뜻에서다. 이율예는 “휴대전화는 입학식 때 코치님에게 드렸다. 우리는 휴대전화가 아예 없다. 아마 졸업 때 받을 것”이라며 웃었다.이율예는 올해 목표를 묻자 “일단 상위 라운드에서 신인드래프트 지명을 받고 싶다. ‘포수 최대어’로 불리고 싶다. 또 청소년 국가대표에도 한 번 더 가고 싶다. 웬만한 학교의 에이스 투수들 공을 다 받아보면서 야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경기하는 흐름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이율예는 “오늘도 경기장에 아버지가 오셨다. 고3이라 더 자주 오신다. 경기 영상을 늘 찍어주신다.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달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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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 경기 끝에… 제주고, 6년 만의 황사기 승리

    “이제 안 내려가렵니다.” 박재현 제주고 감독은 ‘1박 2일’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했다. 제주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끝난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부산공고에 13-6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낮 12시 39분에 시작된 이 경기는 비 때문에 6-6 동점이던 5회말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9시 51분부터 다시 열렸다. 제주고가 황금사자기에서 승리한 건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승리는 2021년 제주고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에게는 4대 메이저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에서 기록한 첫 승이기도 하다. 제주고는 박 감독 부임 이후 메이저 대회 8연패에 빠져 있던 상태였다. 박 감독은 “메이저 대회에 나올 때마다 (승리할 확률이 낮아) 비행기표를 늘 당일 왕복으로 끊었다.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처음 표를 미뤄봤다”면서 “제주도에는 다른 고교야구 팀이 없어 연습 경기를 못 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전을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올라온다. 이제 서울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제주고는 19일 중앙고와 2회전을 치른다. 부산공고는 전날 3회말 공격 때 배재휘(3학년)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5-2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이후 1점을 추가하는 동안 11점을 내주면서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홈페이지에 기록이 남아 있는 1995년 이후 황금사자기에서 만루홈런을 치고도 패한 학교는 부산공고가 처음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비봉고가 휘문고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도 비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늦게 열렸다.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오늘이 생일이다. 지난해에도 생일날 황금사자기에서 이겼는데 올해도 생일 선물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봉고는 지난해 5월 16일 황금사자기에서 창단(2018년) 첫 승을 올린 뒤 16강까지 올랐다. 비봉고는 20일 서울디자인고를 상대로 2년 연속 16강에 도전한다. 서울 신월야구장에서는 경기항공고가 10회 승부치기 끝에 인창고를 6-5로 물리쳤다. 이 경기 역시 전날 비로 중단됐다가 이날 다시 열렸다. 클럽팀끼리 맞붙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거제BC가 천안CSBC를 5-1로 꺾었다. 권두조 감독이 이끄는 거제BC의 창단(2022년) 첫 메이저 대회 승리다. 이번 대회는 16강부터 모든 경기를 목동야구장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비로 일정이 밀리면서 신월야구장에서도 16강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결승전도 원래 예정대로 28일에 열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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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7년 전통 강호’ 휘문고 꺾은 ‘7년 차’ 비봉고 에이스 박정훈 [황금사자기 스타]

    창단 7년 차 비봉고(경기권A 2위)가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117년 전통 강호’ 휘문고(서울권B 1위)를 2-1로 잡고 2회전에 올랐다. 비봉고 선발 투수 박정훈(3학년)은 6할 타자 염승원(3학년)을 비롯해 3할 타자만 6명이 포진한 휘문고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원래 장안고에 다녔던 박정훈은 1년 선배 이우현(키움)의 추천으로 지난해 비봉고로 전학을 왔다. 190cm가 넘는 키를 바탕으로 최고 시속 150km를 넘기는 왼손 투수 박정훈은 올 시즌 등판 때마다 100구 이상을 던지며 이우현에 이어 비봉고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이날 6회까지 투구 수 84개를 기록 중이던 박정훈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교야구 규정상 하루에 91구 이상을 던진 투수는 4일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1회전을 승리할 경우 20일 2회전을 치러야 하는 비봉고로서는 이날 승리에 ‘올인’을 선언한 셈이다.박정훈이 7회말 2아웃을 잡을 때까지 던진 공은 총 99개였다. 박정훈이 한 경기 제한 투구 수(105개)까지 공 6개만 남긴 상황에서 타석에는 휘문고의 6할 유격수 염승원이 섰다. 염승원은 직전 타석에서 1-1 동점을 만든 타점을 올리는 등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박정훈에게 2루타만 두 개를 뽑아낸 상대였다. 박정훈은 공 두 개 만에 염승원에게 평범한 1루 땅볼을 끌어냈다. 그런데 1루수가 공을 더듬는 포구 실책으로 끝났어야 할 이닝이 2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박정훈이 던질 수 있는 공도 4개로 줄었다. 하지만 박정훈은 공 두 개로 조윤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막았다. 에이스가 제 몫을 다 하자 비봉고 타선은 8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장타 2개로 1점을 뽑았다. 비봉고는 연서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박정훈은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져 삼진을 많이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7회말 한계 투구 수를 앞두고 이날 자신에게 유일하게 장타를 두 차례나 쳐냈던 타자 염승원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박정훈은 “잘 치는 선수가 친 거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정훈은 6회말 휘문고 4번 타자 백계렬의 투수 강습 타구를 민첩하게 처리하기도 했다.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박정훈이) 키는 190cm인데 수비는 170cm같이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은 “수비가 재미있어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며 웃었다.비봉고는 부전승으로 올라온 서울디자인고와 20일 2회전을 치른다. 이날 공 103개를 던져 나흘을 쉬어야 하는 박정훈은 2회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정훈은 “다음 경기(16강)에서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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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류현진-오타니 수술 의사에 검사받는다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사진)가 다시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이정후의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며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15일 알렸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지난해 이 의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저명한 의사에게 검진을 받을 때는 수술이라는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넥센(현 키움) 시절이던 2018년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 1회초 수비 도중 외야 담장과 충돌한 뒤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지만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정후는 팀이 LA 다저스에 2-10으로 패한 15일에도 안방구장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어울렸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니라브 판디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는 “구조적인 손상이 있다는 건 (어깨뼈에서 위팔뼈가 빠지지 않게 잡아주는) 관절와순뿐 아니라 뼈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관절와순과 뼈 손상 정도에 따라 탈구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수술을 받는다면 회복에 4∼6개월 정도는 걸린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면 4∼6주 뒤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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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고 여강운 4타점 펄펄… “59년 만의 우승 가자”

    중앙고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중앙고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남양주GK에 8-3으로 승리했다. 중앙고가 19일 열리는 2회전에서도 승리하면 2005년 이후 19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된다. 중앙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5번 타자 우익수 여강운(3학년)이었다. 여강운은 이날 중앙고가 올린 8점 가운데 5점을 책임졌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동점 2타점 3루타를 날린 여강운은 4-3으로 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타자들의 도움으로 홈을 밟았다. 계속해 6회말에는 희생플라이, 8회말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4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여강운은 “초반에 방심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 결국 이겨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걸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이 되면서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꾼 여강운은 프로야구 키움에서 2020년 은퇴한 이택근처럼 공수주 다방면에서 뛰어난 ‘5툴 플레이어’가 되는 게 목표다. 이택근은 경남상고(현 부경고), 고려대 시절에는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1910년 창단한 중앙고는 1965년 제19회 대회 때 한 차례 황금사자기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한국 야구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풍운아’ 이원국과 프로야구 LG에 ‘신바람 야구’를 도입한 이광환 전 감독이 당시 중앙고 우승 멤버였다. 신월야구장에서는 설악고가 울산공고BC를 11-6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황금사자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5회말까지 2-6으로 뒤지던 설악고는 6회초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열린 제주고와 부산공고(목동), 인창고와 경기항공고(신월)의 1회전은 비 때문에 일시정지(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두 경기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열린다. 제주고와 부산공고의 목동 경기는 6-6 동점, 신월 경기는 인창고가 경기항공고에 2-1로 앞선 5회말 상황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두 구장 마지막 일정이던 비봉고와 휘문고(목동), 천안CS와 거제BC(신월) 경기는 비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 이날 끝내지 못한 네 경기가 16일로 밀리면서 대회 일정도 하루씩 늦춰지게 됐다. 대회 결승도 예정보다 하루 뒤인 29일 열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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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나스타’, 이틀 연속 홈런포…KIA, 두산 10연승 저지하며 선두 지켜

    프로야구 KIA가 두산의 10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KIA는 15일 안방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을 8-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2위 NC도 한화를 16-1로 대파했다. KIA는 이날 패하면 NC에 0.5경기 차까지 쫓길 수 있었지만 나성범이 역전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덕택에 승리를 거뒀다.전날 KIA를 8-5로 꺾고 9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이날도 2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지난해 쓴 구단 최다 연승 기록(11연승) 경신에 도전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날 승리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프로 데뷔 100승도 선사할 수 있었다.하지만 KIA는 3회 나성범이 2점 홈런을 날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나성범은 4월 28일 복귀해 10번째 경기였던 14일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4회초 2사 만루 때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KIA 는 4번 타자 최형우의 안타로 5-1까지 달아났다. ‘5월 타격 1위’ 팀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두산은 5회초 허경민, 양의지의 안타, 7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4-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박찬호의 좌전 안타 때 두산 좌익수 조수행이 공을 빠뜨렸고, 그 사이 KIA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다시 4-7까지 뒤졌다. KIA는 8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9일 NC를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KIA는 이후 6연승을 달리며 2위 NC와 간격을 1.5경기 차까지 벌렸다. 이후 KIA는 2위 팀과 한 번도 게임차 1경기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1위를 사수하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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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굴에서 9연승 내달린 곰… 광주서 선두 KIA 꺾은 두산 3위 껑충[어제의 프로야구]

    호랑이 굴에서도 정신을 차린 곰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야구 두산은 14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8-5로 승리하고 9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 3, 4위에 올라있던 삼성, LG가 이날 모두 패하고 2위 NC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경기 전까지 5위였던 두산은 경기 후 25승 19패로 3위로 뛰어 올랐다. 두산은 선두 KIA(25승16패)를 1.5경기차까지 따라붙었고 2위 NC(23승17패1무)와는 승차를 지웠다. 이날 두산은 1회초부터 강승호가 KIA의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장군’을 불렀다. 통산 최다 홈런이 134경기를 뛰었던 2022시즌 10홈런이었던 강승호는 올 시즌 맹타로 44경기 만에 개인 최다 타이인 10홈런을 완성했다. 그러자 KIA에서는 2회말 부상으로 올 시즌을 뒤늦게 시작한 나성범이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2점)으로 ‘멍군’을 외쳤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2점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해 3점을 더 달아났다. 7회초 두산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선 강승호가 3루타로 출루해 양석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강승호는 이날 5타수 2안타이어 양석환도 김재환, 라모스의 연속 안타 때 득점한 두산은 점수차를 8-2까지 벌리며 KIA에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KIA는 9회 김태군의 2점 홈런(3호)을 포함해 뒤늦게 3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은 6이닝 2실점으로 5승을 신고해 크로우(KIA), 레예스, 원태인(이상 삼성), 헤이수스(키움)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같은 날 한화는 NC와 연장 12회 끝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110구 역투로 6회까지 2실점하며 3-2로 앞선 채 승리투수 자격을 갖추고 내려왔다. 그러나 NC는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한화는 8회 안치홍의 홈런과 노시환의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12일까지 5연승을 달렸던 LG는 키움을 상대로 3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0-5로 완패했다. 키움 선발투수 김인범은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안타 2개만 허용하며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롯데는 수원 KT 방문경기에서 반즈의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7, 8회 연속 3점씩 실점하며 4-7로 패했다. KT 강백호는 7회 3점 홈런(시즌 13호)으로 한화 페라자-SSG 최정(이상12홈런)을 홈런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SSG는 문학 안방에서 한유섬, 에레디아, 오태곤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을 9-2로 꺾었다.▽15일 선발투수△잠실: 키움 후라도-LG 임찬규 △문학: 삼성 이승현-SSG 김광현 △광주: 두산 최원준-KIA 네일 △수원:롯데 나균안-KT 쿠에바스 △대전: NC 신민혁-한화 페냐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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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탈구’ 이정후, 수술은 피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사진)가 수술은 일단 피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14일 알렸다. MLB 각 구단은 부상 정도에 따라 선수를 10일(투수는 15일) 또는 60일짜리 IL에 올린다. 10일짜리 IL에 포함된 경우에도 회복 속도에 따라 IL 등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어떤 선수를 10일짜리 IL에 먼저 등재한다는 건 구단이 두 달(60일) 이내에는 복귀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의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LA 다저스에 4-6으로 패한 이날 안방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복귀 시점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수술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이정후가 오늘 저녁 팀 주치의와 만나 향후 재활 과정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전날 신시내티와의 안방경기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의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하다 담장에 부딪힌 뒤 쓰러졌다. 바로 교체된 이정후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포함해 외야수 세 명, 대타 요원, 유격수, 포수까지 야수만 7명이 IL에 올라 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야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정후가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라며 “이정후는 주전 톱 타자로 공격을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중견수로서도 팀 수비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이정후의 자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루이스 마토스(22)가 대신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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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상원 원투펀치 ‘합작 완봉승’… 경기상고 울렸다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원고(옛 대구상고)가 통산 세 번째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구상원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개막전에서 원투펀치 이동영, 이세민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상고에 6-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대회 개막 전부터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1회전 최고 빅 매치로 꼽혔다. 대구상원고는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B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경기상고는 서울권C 2위지만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3학년 에이스 임다온의 복귀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임다온은 결국 이날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스카우트들의 예상처럼 이날 경기는 7회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로 전개됐다. 대구상원고 왼손 에이스 이동영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동영은 최고 시속 143km의 패스트볼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건 송구 실책 하나였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대구상원고 박현승의 보내기 번트를 잡은 경기상고 투수 임진묵이 실책을 하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경기상고의 고의사구 작전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대구상원고는 1사 후 석승민이 2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구현이 2타점 3루타에 이어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5-0까지 달아났다. 이동영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이세민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동영은 “상대 타자들이 절대 내 공을 칠 수 없으리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청룡기 8강에서 경기상고에 당한 패배를 설욕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승관 대구상원고 감독은 “이제 산 하나 넘었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준결승에서 대구상원고를 제압했던 선린인터넷고는 이날 경주고를 9-5로 꺾었다. 선린인터넷고 4번 타자 최재영은 3회말 2사 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번 대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전주고는 이호민의 호투 속에 공주고에 8-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이호민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한 뒤 1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호민은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고 에이스 투수 정우주는 이날 가벼운 어깨 염증으로 결장했다. 정우주는 18일 선린인터넷고와의 2회전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신월야구장에서는 대전제일고가 진영고를 7-1, 유신고가 부경고를 7-3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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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소프트테니스 노하우로 내년 亞선수권 성공 개최할 것”

    국제대회로 격상을 준비 중인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는 12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막을 내린 제102회 대회를 통해 ‘국제대회 리허설’을 진행했다. 외국인 참가 선수가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112명으로 5배 이상으로 늘었다. 동아일보기를 18년째 후원하고 있는 문경시에도 이번 대회는 내년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 성격이 짙었다. 대회 기간 문경시청에서 만난 신현국 문경시장(사진)은 “문경시는 초중고교부터 실업팀까지 소프트테니스 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국제 규격에 맞는 경기장도 보유하고 있다. 최적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아시아 25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하는 내년 아시아선수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2006년 처음 문경시장에 당선된 뒤 동아일보기를 유치하고 남자팀만 있던 문경시청에 여자팀까지 창단하는 등 문경을 ‘한국의 소프트테니스 메카’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문경은 내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2028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도 추진 중이다. 신 시장은 “문경시는 30년간 소프트테니스 실업팀을 운영하며 국가대표를 많이 배출했다. 올해에도 문경시청 소속 선수 7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며 “선수 발굴, 육성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더 많은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 시장은 “단일 종목 대회로는 국내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가 문경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 동아일보기가 국제대회로 격상될 수 있도록 문경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문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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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연승’ 덕수고, 원투펀치-내외야 완벽 “급이 다르다”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열린다. 황금사자기는 국내 단일 언론사 주최 고교야구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57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 클럽팀 수가 두 자릿수(10개)로 늘어난 것도 이번 대회 특징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꼽은 올해 우승 1순위 후보는 덕수고다. 10명 중 8명이 덕수고의 우승을 예상했다. 2016, 2017년 2연패 이후 7년 만의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덕수고는 6전 전승으로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권A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공식 경기에서 22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민수 삼성 스카우트팀장은 “덕수고는 ‘원투 펀치’ 정현우, 김태형(이상 3학년)을 필두로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빈틈이 없다. 선수들끼리 풀어가는 능력도 ‘급’이 다르다”고 평했다. 덕수고 타자 가운데는 2루수 박준순(3학년)이 가장 주목 받는다. 박준순은 올해 14경기에서 타율 0.500(46타수 23안타), 4홈런, 19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덕수고의 결승 진출을 막아설 후보로는 4강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충청권 우승팀 세광고(7승 1패)가 꼽혔다. 이상원 키움 팀장은 “전력상 덕수고가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어떤 이변이 벌어질지 모른다. 세광고는 왼손 투수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권민규(2학년)와 오른손 파워피처 우승완(3학년)의 조합이 좋다”고 평했다. 김풍철 롯데 팀장은 “세광고가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와 16강에서 만날 확률이 크다. 세광고가 부산고를 잡고 상승세를 타면 덕수고와 맞붙어도 승패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고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충무 KT 팀장은 “부산고는 3학년뿐 아니라 1, 2학년까지 고루 전력이 좋다”며 부산고를 우승 다크호스로 꼽았다. 부산고는 올해도 8승 1패로 주말리그 경상권C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 안지원(2학년)은 황금사자기 역사상 두 번밖에 없었던 2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경기로는 대구상원고와 경기상고가 맞붙는 목동 개막전이 꼽혔다. 주말리그 경상권B 우승팀인 대구상원고(12승 1패)는 팀 타율 0.350, 팀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할 정도로 투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권C 2위(5승 3패)인 경기상고는 ‘돌아온 에이스’ 임다온(3학년)에게 기대를 건다. 임다온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아 실전에 등판하지 못하다 황금사자기를 통해 마운드에 복귀한다. 윤혁 두산 팀장은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16강에서 대전·전북권 우승팀 전주고(10승 2패)와 맞붙게 될 확률이 크다. 이 16강전 승리 팀이 결승까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고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정우주(3학년)가 버티는 마운드가 강점이다. 경기권A 우승팀 유신고(10승 1패)도 우승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유신고는 주말리그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2루수 심재훈(3학년)을 비롯해 선수 구성이 다양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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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환 8회 결승 투런… LG, 롯데 잡고 5연승 신바람

    ‘디펜딩 챔피언’ LG가 8회초에 터진 ‘오 브러더스’(오스틴, 오지환)의 홈런 두 방으로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프로야구 4위 L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 안방 팀 롯데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8회초에 선두타자 오스틴의 홈런(시즌 10호)으로 4-4 동점을 만든 LG는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2호)을 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개막 2주 만에 주장 타이틀을 반납했던 오지환은 “시즌 첫 5연승이다. 오랜만에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작년 느낌이 났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2회초에도 1사 2, 3루를 만드는 2루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반면 5연승을 거둔 채 주말 3연전을 시작했던 롯데는 3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롯데가 LG를 상대로 싹쓸이 3연패를 당한 건 2018년 5월 29∼31일 사직 3연전 이후 2173일 만이다. 삼성은 창원 방문경기에서 NC를 7-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23승 1무 17패(승률 0.575)가 된 삼성은 NC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40경기를 넘게 치른 시점에 2위에 오른 건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했던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한화는 대전 안방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두고 이 경기 상대였던 키움과 공동 8위가 됐다. 한화 고졸 신인 조동욱은 1군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조동욱이 역대 11번째다. 올해 한화에서만 황준서(3월 31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나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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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문혜경 앞장 선 농협, 40번째 우승 잡아

    ‘소프트테니스 명가’ NH농협은행이 통산 40번째 동아일보기를 들어 올렸다. 올해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캡틴’ 문혜경(27)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NH농협은행은 10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안성시청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H농협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1959년 첫 우승 이후 40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동아일보기에서 NH농협은행보다 많이 우승한 팀은 없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문혜경이 개인 마지막 동아일보기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줬다. 문혜경이 두 경기를 잡아준 덕에 뜻깊은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프트테니스 단체전은 복식, 단식, 복식, 단식, 복식 순서로 경기를 치러 세 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NH농협은행은 이날 문혜경과 임진아(22)가 나선 첫 번째 복식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단식 퀸’ 이민선(22)이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한 데 이어 세 번째 복식까지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때 동아일보기 개인 마지막 경기인 네 번째 단식에 나선 문혜경이 4-0 완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민선이 이정운(23)과 함께 출전한 마지막 복식에서 4-1로 승리하며 NH농협은행이 우승을 확정했다. 문혜경은 “맏언니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내 다행이다. 팀에 국가대표 선수가 4명이나 있다. 경기 전 ‘NH농협은행의 이름을 걸고 뛰지만 대표팀의 이름으로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고 이야기했다”면서 “개인 마지막 동아일보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문혜경은 문경서중 1학년이던 2010년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동아일보기를 총 18번 들어 올렸다. 동아일보기 역사상 문혜경보다 많이 우승한 선수는 없다. 이민선은 “두 번째 단식을 못 잡아서 (문혜경) 언니에게 특히 미안했다. 마지막 복식 때는 언니를 위해 더욱 이를 악물고 뛰었다”면서 “언니가 쌓아온 팀의 업적을 무너뜨리지 않고 내년에 41번째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자 일반부 개인전 단식 결승에서는 순창군청의 외국인 선수 하야시다 리코(25·일본)가 이수진(23·옥천군청)을 4-0으로 꺾고 혼성 복식, 여자 복식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9월 경기 안성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문경=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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