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김기용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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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기용 부장입니다.

kk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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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왕이 “대만 문제 개입 세력에 단호히 대응…美, 사리사욕만 추구”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엔 총회에서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외부세력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을 향해서는 “사리사욕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왕 부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만이 중국의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중국은 굳은 결의로 대만 내 독립 세력과 싸워나갈 것이고, 외부세력의 개입에 대해선 가장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내정 문제에 대해 개입하려는 세력은 중국인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고, 중국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은 역사의 수레바퀴에 끼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날렸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선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에 나서는 것이 급선무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23일 왕 부장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대국,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유엔의 권위를 지키며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발도상국을 돕는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일부 대국은 사리사욕을 위해 다자주의를 명분으로 일방주의를 실행하고 이른바 규칙을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도처에서 소그룹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중국은 국제 사무에서 유엔의 핵심 지위를 확고히 지지하고, 유엔이 평화와 안보의 도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개발도상국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발전기금, 기후변화, 방역 등 개발도상국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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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융사 7곳 수장들 “대만 침공땐 中서 철수”… 바이든 反中 동참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을 대표하는 7개 금융사 수장들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 재계 인사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반중 행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노선을 폐기하고 미국의 편에 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을 동반하지 않은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는 필리핀의 노선 변화가 동남아 인접 국가들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월가 황제’ “정부 지침 충실히 따를 것”홍콩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찰스 샤프 웰스파고 CEO 등은 21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가 ‘거대 은행의 책임’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 주요 금융사들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라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고 속속 철수했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중국 내 사업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을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CBS 인터뷰에서 무기만 지원한 우크라이나와 달리 대만에는 미군을 직접 파병하는 식으로 방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특히 ‘월가 황제’로 불릴 만큼 미 금융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이먼 CEO는 이날 “우리는 절대적으로 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하고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이니핸 CEO는 “지난 수십 년간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늘 정부 지침을 따랐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국공산당이 100주년을 맞았고 JP모건도 그렇다. 우리가 중국공산당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발언해 중국 내에서 반발이 일어난 바 있다. 당시 그는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베트남전 당시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도 패한 미국의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친중’서 ‘친미’로 돌아선 필리핀마르코스 대통령은 20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남중국해 사안은 국제법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힘의 우위’를 앞세워 동남아 주요국을 압박하는 중국을 비판했다. 그는 전날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았을 때도 “필리핀은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을 바라본다. 미국이 동반되지 않은 필리핀의 미래는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국 초기의 성장동력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나왔다며 미국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6월 취임한 그는 강대국 중 첫 방문국으로 미국을 택하고 뉴욕에 왔다. 22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했다. 전임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직후 중국을 방문해 “필리핀은 미국과 분리된 나라”라고 선언한 것과 달라진 행보다. 일각에선 필리핀의 변화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중국의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인접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을 통해 동남아 각국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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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 대만 침공 땐 미군 투입” 발언 이틀만에 美-캐나다 군함, 함께 대만해협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직후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시점과 겹치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 의지를 명확히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호와 캐나다 왕립해군의 호위함 밴쿠버호가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 해군 대변인 마크 랭퍼드 대위는 “두 군함은 특정 연안국의 영해에서 벗어난 해협의 통로를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우리 동맹, 파트너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미국은 정기적으로 군함을 대만해협을 지나게 하는 방식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이기 때문에 대만해협도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외국 군함의 활동이 제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18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침공 받으면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직후에 이뤄졌다. 이 때문에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을 수호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성격의 도발을 감행했고 협력해서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한다”고 반발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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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직후…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동시 통과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직후다. 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강력한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 두 번째다. 21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호와 캐나다 왕립해군의 호위함 밴쿠버호가 전날 대만해협을 정례적으로 통과했다. 미 해군 대변인 마크 랭퍼드 대위는 “두 군함은 특정 연안국의 영해에서 벗어난 해협의 통로를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우리 동맹, 파트너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미국은 정기적으로 군함을 대만해협을 지나게 하는 방식으로 이 곳을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해협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외국 군함의 활동이 제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이 침공 받으면 미국이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방영된 미국 CBS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물음에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군함 통과도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과거 2개월 또는 3개월 간격으로 이뤄지던 대만해협 통과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 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앤티텀과 챈슬러스빌이 대만해협을 지나갔다. 이날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미국과 캐나다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성격의 도발을 감행했고 협력해서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해·공군 병력을 조직해 전 과정을 추적하면서 감시 및 경계를 했다”고 밝혔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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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해외체류’ 中공산당 간부, 승진 못한다

    중국공산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기집권(3연임)을 확정하는 다음 달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간부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거나, 해외에서 사업하는 경우 등 간부 부적격 판단 기준 15개 항목을 명시했다. 시 주석이 이 규정을 이용해 당 간부 장악력을 더 높이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최근 공산당 간부에 대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인사 규정을 마련해 전국에 배포했다. 능력에 따라 파격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인사를 위한 규정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새로운 인사 규정의 무게중심은 15개 항목 ‘퇴출 규정’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퇴출 규정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를 비롯한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다. 또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하는 경우에도 퇴출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공산당 지도부가 결정한 정책을 관철시키지 못할 정도로 정치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퇴출 대상이 될 수 있고, 시 주석 핵심 이념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흔들린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현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규정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간부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공산당 간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규정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점 등을 들어 시 주석이 이를 정적(政敵) 제거나 당 장악력 제고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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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해외 체류’ 中공산당 간부, 승진 못한다…中, 黨 새 인사규정 발표

    중국공산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기집권(3연임)을 확정하는 다음달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간부 인사 규정을 발표했다.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거나, 해외에서 사업하는 경우 등 간부 부적격 판단 기준 15개 항목을 명시했다. 시 주석이 이 규정을 이용해 당 간부 장악력을 더 높이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최근 공산당 간부에 대한 ‘능상능하(能上能下)’ 인사 규정을 마련해 전국에 배포했다. 능력에 따라 파격 승진 및 강등이 가능한 인사를 위한 규정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새로운 인사 규정의 무게중심은 15개 항목 ‘퇴출 규정’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퇴출 규정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를 비롯한 가족이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 간부는 승진에서 누락될 수 있다. 또 가족이 해외에서 사업하는 경우에도 퇴출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공산당 지도부가 결정한 정책을 관철시키지 못할 정도로 정치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퇴출 대상이 될 수 있고, 시 주석 핵심 이념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이 흔들린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현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신화통신은 “이번 규정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간부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공산당 간부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규정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꽤 높다는 점 등을 들어 시 주석이 이를 정적(政敵) 제거나 당 장악력 제고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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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코로나 격리자’ 이송 버스 전복… 27명 숨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송되는 주민들이 탄 버스가 전복돼 27명이 숨졌다. 엄격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불러온 참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18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향하던 주민들이 탄 버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7명 가운데 27명이 숨졌고 나머지 사람들은 중경상을 입었다. 버스 탑승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밀접접촉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경찰은 사고 원인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구이저우성(省) 당국은 “사고 차량은 구이저우성 성도(省都) 구이양시의 코로나19 관련 인원을 옮기던 중이었다”고만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밀접접촉자는 물론이고 2차 접촉자까지 격리하는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는 다음 달 16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제로코로나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양시에서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73명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이양시 당국이 확진자들을 새벽에 몰래 다른 소도시로 이동시켜 ‘눈가림용 제로코로나’를 달성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제로코로나 정책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다음 달 20차 공산당 대회가 끝나면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제조업 공급망이 마비되고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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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 대만 침공땐 미군 투입”… 전략적 모호성서 중대변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군을 투입해 직접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과 중국의 군사 위협 등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거듭 대만 방어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미중 관계에 또 다른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97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미국이 대만에 지난 43년간 고수했던 ‘전략적 모호성’ 정책, 즉 중국의 공격을 받은 대만에 무기 지원은 하더라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미군의 개입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태도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만과 우크라이나는 다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미 CBS방송의 유명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중국의 침공 시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실제 전례 없는 공격이 가해진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군사 물자만 지원한 우크라이나와 달리 미군 남녀 병력이 직접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인지 명확히 해 달라’는 추가 질문에도 재차 “그렇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집권한 그의 대만 방어 관련 언급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 후폭풍이 거셌던 지난해 8월 ‘아프간 철군에 대만이 불안해한다’는 질문을 받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맹국의 위기 때 자동으로 군사 개입을 한다는 조항을 언급하며 “한국, 대만, 일본에도 적용된다”고 답했다. 두 달 후에는 ‘중국이 공격하면 대만을 방어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약속했다”고 했다. 올 5월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자 “그것이 우리가 한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처음 대만 방어 언급을 했을 때만 해도 ‘전략적 모호성’ 개념을 숙지하지 못해 실언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거센 논란에도 갈수록 발언 강도를 높이자 이제는 ‘실수’를 가장한 ‘의도적 언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1월 8일 중간 선거를 불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가 ‘중국 때리기’라는 대외정책의 선명성을 유지해 지지율 상승을 꾀한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론하면서도 “대만은 독립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선택한다면 ‘두 개의 중국’ 또한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올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대러 제재를 위반하면 중국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공개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 등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국가를 분열시키는 어떠한 활동도 용납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美, AI 동원해 中 부품 색출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자국 방산업체의 공급망을 중국에서 분리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과 계약한 주요 방산업체가 사용하는 항공기 부품, 전자제품, 원자재 등이 중국을 포함한 적대국가에서 온 것인지를 깐깐히 가려내고 있다는 뜻이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호주 업체와 최근 2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란타늄 등 17종의 희귀 광물을 뜻하는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위성, 레이저 등 첨단 제품과 무기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80%를 보유한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 (strategic ambiguity)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과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했지만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태도를 유지해온 것을 가리킨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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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격리시설 가던 버스 전복돼 27명 사망…‘제로코로나’가 부른 참극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송되는 주민들이 탄 버스가 전복돼 27명이 숨졌다. 엄격한 ‘제로코로나 정책’이 불러온 참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에 따르면 18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에서 코로나19 격리시설로 향하던 주민들이 탄 버스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47명 가운데 27명이 숨졌고 나머지 사람들은 중경상을 입었다. 버스 탑승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밀접접촉자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경찰은 사고 원인도 밝히지 않고 있다. 구이저우성(省) 당국은 “사고 차량은 구이저우성 성도(省都) 구이양시의 코로나19 관련 인원을 옮기던 중이었다”고만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밀접접촉자는 물론 2차 접촉자까지 격리하는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제로코로나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이양시에서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73명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이양시 당국이 확진자들을 새벽에 몰래 다른 소도시로 이동시켜 ‘눈가림용 제로코로나’를 달성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제로코로나 정책이 사고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님이 결정되는 다음달 20차 공산당 대회가 끝나면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제조업 공급망이 마비되고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책 완화는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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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후계자 ‘치링허우’서 나올 것”…장기집권으로 60년대생 패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는 1970년대 이후에 출생(치링허우·七零後)한 공산당 간부들 가운데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 주석이 지금까지 10년에 더해 앞으로 10년을 더 집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달 16일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이 확실시 되는 시 주석은 10년 후 개최될 22차 당대회까지도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1960년대 이후 태어난 지도자들은 대부분 은퇴하게 될 것이고 그 자리를 1970년대 이후 태어난 공산당 간부인 ‘치링허우’들이 채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20차 당대회 때는 ‘류링허우(六零後)’라 불리는 1960년대 출생 간부들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 천민얼(陳敏爾·62) 충칭시 당 서기, 딩쉐샹(丁薛祥·60) 중앙판공청 주임, 리창(李强·63) 상하이시 당 서기 등이다. 하지만 시 주석이 지금부터 10년을 더 집권해 22차 당대회 때 권력을 이양하게 된다면 ‘류링허우’들은 대부분 은퇴해야 할 나이라는 얘기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상무위원 7명에게는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원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인 ‘치링허우’들은 10년 후 ‘7상8하’ 원칙을 적용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치링허우 중 108명이 이미 중앙 정부의 부부장(차관급)과 지방정부의 부성장급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잠재적인 권력 이양 세력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세이며 90%가 한족, 34%가 공학 전공자, 23명이 해외 유학을 했거나 외국 대학 학위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월 상하이시 당 부서기에 오른 주거위제(諸葛宇傑·51), 산둥성 지난시 당 서기인 류창(劉强·51), 쓰촨성 당 위원회 상무위원 겸 몐양시 당 서기인 차오리쥔(曹立軍·50) 등을 선두주자로 ‘치링허우’ 선두주자로 R꼽았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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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규모 6.8 강진 이후 여진 계속…피해 규모 계속 늘어날 듯 

    전날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주택과 도로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던 대만 타이둥 지역에 19일 오전까지 강도 3.4~5.9의 지진이 70여 차례 더 발생했다. 대만 당국은 19일 오전 9시 현재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146명이라고 밝혔다. 19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 타이둥 지역에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고, 이어 1시에는 규모 3.5 지진, 2시41분에는 규모 4.1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어 오전 4시39분에 규모 3.6 지진, 오전 10시7분에는 규모 5.9 지진이 이어졌다. 대만 기상청 지진예보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큰 규모의 지진 외에도 작은 지진까지 모두 합한 여진은 18일 오후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전까지 총 73회 발생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번 주 내내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9일 오전 9시 현재 1명이다. 사망자는 타이둥 지역의 한 레미콘 공장 노동자로 쓰러진 대형 기계에 짓눌려 중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번 지진으로 열차가 탈선하고 다리와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타이둥 산악 지역에는 등산객들과 관광객 약 700여 명이 도로 유실 등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산 속에 있는 쉼터에 머물며 대만 당국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소방 당국은 구조대 280여 명, 차량 120대, 수색구조견 10마리, 헬기 5대 등을 동원해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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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전쟁 우려” 모디 “평화의 길 가야”… 믿었던 ‘우군’ 中-인도에 왕따 당한 푸틴

    미국과 서방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인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예기치 않게 사실상 ‘전쟁 반대’ 메시지를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군’으로부터 고립되는 조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고 유엔에서 러시아 편이 돼 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 이목이 쏠린 SCO 정상회의에서 이 두 나라 정상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SCO 회의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는 서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담 분위기는 달랐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비공개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한다”고 언급한 것은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소 비판적 시각을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며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경기 둔화 위기에 처해 있다. 이튿날인 16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부터 “지금은 전쟁의 시대가 아니다”라며 “전쟁으로 인한 식량, 에너지 위기는 개발도상국에 더 가혹하다. 어떻게 하면 평화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 논의할 기회를 찾자”고 말했다. NYT는 중국과 인도의 이 같은 우회적 비판이 푸틴 대통령에게는 ‘큰 도전’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점령지를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다시 빼앗기는 등 전황이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중국과 인도의 지원이 절실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공방을 거듭하며 전쟁이 더 장기화할수록 자국 경제 위기에 신경이 곤두선 중국과 인도도 결국 등을 돌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과 테러 예방을 위해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된 SCO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 중이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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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17, 18일 이틀 연속 강진… 다리 붕괴-열차 탈선

    대만에서 17, 18일 이틀에 걸쳐 강진이 발생했다. 18일까지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18일 오후 2시 44분 대만 남동부 타이둥(臺東)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타이둥현청 북쪽 42.7km 지점이며 깊이는 7km다. 이 지역에서 1973년 이후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에도 규모 6.4, 규모 5.5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이틀간 70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미국 쓰나미경보센터(TWC)는 이날 대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지진으로 열차가 탈선하고 다리와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중앙재해대응센터를 가동하고 특수수색구조대 동원령을 내려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타이둥 레미콘 공장에서 쓰러진 대형 기계에 노동자가 짓눌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북부 화롄 지역에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갇혀 있던 4명이 구조됐다. 타이둥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위 업체 TSMC 남부 공장도 이날 한때 클린룸 직원을 즉시 대피시켰으며 공장 안전 시스템은 정상 가동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타이둥현은 19일 초중고교생의 등교를 중단하기로 했고 각 회사와 공장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타이둥 인근 화롄 지역에서도 산사태 등이 발생해 관광객 40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6시 현재 주요 고속도로 운행은 모두 재개됐고, 일부 산악도로도 19일 오전 9시까지는 통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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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잔수, 尹대통령에 “韓·中 관계, 민감한 문제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

    중국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감한 문제를 잘 처리하는 것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중국 측 인사들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언급할 때 ‘민감한 문제’라고 표현해 왔던 점에 비춰볼 때, 리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사드 문제 해소가 한중관계 발전의 전제 조건처럼 얘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16일 윤 대통령을 만나 “양국 국민들의 서로에 대한 우호 감정은 양국 관계 발전의 기초”라며 “민감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은 중한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다. 다만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주요 인사들은 한국에 사드 문제를 제기할 때 ‘민감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해 왔다. 리 위원장은 같은 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비공개 면담에서도 사드에 대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미국의 불순한 의도”라며 “한중 양국 외교장관들이 사드가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리 위원장의 방한에 대해 “한국의 윤석열 정부가 중국의 엄숙한 입장을 접수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도 18일자 1면에 리 위원장의 방한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윤 대통령이 “상호 이익과 상생을 견지하고 공동의 이익을 확대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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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달러=7위안’ 심리적 마지노선 깨져… 글로벌 침체공포에 휘청

    미국 달러화 초강세 속에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과거 중국은 미국 등에 수출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일부러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엔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 위안화 가치 하락은 수출 증대 효과보다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심리적 마지노선 ‘1달러=7위안’ 깨져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오전 한때 1달러에 7.0128위안에 거래돼 역내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7위안’ 선이 깨졌다. 전날 홍콩 역외 시장에서도 장중 7.0211위안까지 오르며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 환율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고시환율은 16일 6.9305위안까지 높아져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조만간 고시환율도 7위안을 돌파하는 이른바 ‘포치(破七·7이 파괴됐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 개방 수준이 낮은 중국은 당국이 직접 개입해 환율을 조정하는 반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달러당 7위안 아래에서 환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시켜 왔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 7월 27일 7.0029위안이 마지막이었다. 이보다 앞서 미중 관세 전쟁이 불거졌던 2019년 8월에는 고시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며 ‘포치’가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맞선 것이다.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세계적 경제 침체로 위안화 환율이 높아지는 것은 중국의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중국 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또 통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 인플레 우려 커져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경제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마저 이를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초긴축에 들어간 것과 달리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자금을 계속 풀어 왔다. 그럼에도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4∼6월) 마이너스 성장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푼 결과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했지만 시장에 돈이 넘쳐나면서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했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의 8월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7.1%에 머물렀다. 일부에서는 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포치’가 현실화할 경우 시장에서 중국 당국이 환율 관리 능력을 상실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하락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원-달러 환율 1400원을 막기 위해 한국 외환당국은 이틀 연속 달러를 대량 매도하며 ‘실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줄곧 1390원대 후반을 오가다가 5.7원 하락한(원화 가치는 상승) 1388.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상승한 1399.0원으로 출발하며 1400원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1400원 돌파를 우려한 외환당국이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이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 외환시장의 안정이 한국과 미국 정상의 공통 관심사라면서, 양자회담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면서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켰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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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7위안’ 심리적 마지노선 깨져…中경제지표 악화가 큰 영향

    미국 달러화 초강세 속에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과거 중국은 미국 등에 수출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일부러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엔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 위안화 가치 하락은 수출 증대 효과보다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이 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심리적 마지노선 ‘1달러=7위안’ 깨져 1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오전 한때 1달러에 7.0128위안에 거래돼 역내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7위안’ 선이 깨졌다. 전날 홍콩 역외 시장에서도 장중 7.0211위안까지 오르며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 환율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고시환율은 16일 6.9305위안까지 높아져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조만간 고시환율도 7위안을 돌파하는 이른바 ‘포치(破七·7이 파괴됐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 개방 수준이 낮은 중국은 당국이 직접 개입해 환율을 조정하는 반고정환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달러당 7위안 아래에서 환율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시켜 왔다.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것은 미중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 7월 27일 7.0029위안이 마지막이었다. 이보다 앞서 미중 관세 전쟁이 불거졌던 2019년 8월에는 고시환율이 7위안을 넘어서며 ‘포치’가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맞선 것이다.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세계적 경제 침체로 위안화 환율이 높아지는 것은 중국의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중국 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또 통화 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 외국인 투자자 이탈, 인플레 우려 커져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경제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마저 이를 부채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며 초긴축에 들어간 것과 달리 경기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 자금을 계속 풀어 왔다. 그럼에도 경기가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4~6월) 마이너스 성장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푼 결과 경제성장률은 0.4%를 기록했지만 시장에 돈이 넘쳐나면서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했다. 하반기 성장률 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의 8월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7.1%에 머물렀다. 일부에서는 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포치’가 현실화할 경우 시장에서 중국 당국이 환율 관리 능력을 상실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1388원…전날보다 5.7원 하락 한국 외환당국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원-달러 환율 1400원을 막기 위해 이틀 연속 달러를 대량 매도하며 ‘실탄 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줄곧 1390원대 후반을 오가다가 5.7원 하락한 1388.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상승한 1399.0원으로 출발하며 140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1400원 돌파를 우려한 외환당국이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환당국은 전날에도 구두 개입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달러를 대량 매도하는 ‘도시락 폭탄’을 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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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美가 대만 도발” 시진핑 “러와 함께 지도적 역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제2도시 사마르칸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 대면은 올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 때 이후 7개월 만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이날 회담은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련됐다. SCO는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과 테러 예방을 위해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됐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회원국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 문제에 대한 상세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며, 혼돈스러운 세계에 안정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는 지도적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으로 대만 문제로 격화되는 미중 갈등, 미국 중심의 서방 견제 및 압박 속에서 미국에 대한 대응을 공통 이슈 삼아 전략적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전쟁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고 있다. 최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서방 지도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들에게 “전쟁이 종식되려면 멀었다”며 “휴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휴전될 거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14일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게 실수였다는 점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며 “태도가 새롭게 바뀔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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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국가박물관, 논란된 고구려·발해 뺀 한국사 연표 철거한다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해 역사 왜곡 논란을 부른 중국 국가박물관 특별전(展) 한국 고대사 연표를 철거하기로 했다. 중국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여론 악화를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중국 국가박물관으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에 게시된 한국사 연표를 철거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중국 측은 가장 문제가 된 특별전 한국사 연표를 우선 철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오늘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13일 언론 보도로 연표 문제가 알려진 지 이틀 만이다. 국가박물관 측이 한국사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를 추가해 다시 전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7월부터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展)’을 열고 있는 베이징 중국 국가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한국 고대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국가박물관에 고대사 연표 수정 및 사과를 요구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한국사 연표 부분을 즉각 시정하지 않으면 특별전 한국 관련 전시실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전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사건이 의도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중국 측은 ‘역사문제 관련 2004년 한중 간 공동 인식’을 존중하는 입장에는 변함없음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공동 인식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와 관련해 한중 정부가 2004년 구두 합의한 5개 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국은 역사문제로 인한 한중 우호협력 관계 손상 방지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노력하며, 고구려사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치문제화를 방지한다는 등을 구두 합의했다. 중국 측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의 고구려사 관련 기술에 대한 한국 측 관심에 이해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앞으로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는 한편 재외공관 등을 통한 역사문제 관련 모니터링 및 국내 유관 부문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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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해사 중국사로 편입 동북공정 노골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문해 유명해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박물관(조선족박물관)이 발해를 건국한 고구려 유민(遺民) 대조영을 ‘말갈 수령 대조영’으로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해와 고구려의 연관성을 지워버린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국 고대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삭제한 것과 함께 중국의 역사왜곡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발해 건국의 고구려 연관성 빼 최근 본보는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 조선족박물관이 발해 건국과 관련해 “발해국은 속말말갈인을 주체로 건립된 정권이다. 말갈 수령 대조영이 부하를 거느리고 동쪽으로 망명해 세웠다”고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말갈인과 함께 세운 발해의 역사적 의의는 물론이고 건국 과정 설명에서 고구려 관련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발해 시조 대조영을 말갈인으로 규정해 발해가 중국 소수민족이 세운 나라인 것처럼 만들어 사실상 발해사를 중국사로 편입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설명은 모두 한글로 적혀 있으며 하단에 중국어로 병기돼 있다. 2012년 개관한 조선족박물관은 조선족 역사와 생활문화 등을 보여주는 유물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지린성에서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발해의 중심지여서 발해 정효공주 묘비와 벽화 같은 국보급 유물이 많다. 발해사 연구 수준도 중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 시 주석이 직접 다녀간 이후 중국인 필수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조선족자치주인 이 지역의 한국 역사와 문화를 중국 것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조선족이라며 중국인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발해 시조 대조영을 말갈인으로 규정해 발해사를 중국으로 흡수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내용이 모두 한글로 돼 있어 한국이 이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는 한글 사용이 일반적이다.○ 中 국가박물관, 연표 수정 움직임 없어고구려와 발해를 한국 역사에서 분리시켜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 움직임은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국 고대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아예 삭제한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7월부터 열리고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의 한중 수교 30주년,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展)’에 게시된 한국 고대사 연표에서 고구려와 발해가 아예 빠졌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외교부가 중국 정부에 항의하면서 13일 즉각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는데도 중국 측은 14일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박물관도 이날 오후 늦게까지 전시회장 벽면에 걸린 연표를 수정하기 위한 작업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를 전달한 상황”이라며 “역사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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