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김정훈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31

추천

2017년에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법조팀을 거쳤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누군가가 감추려 하는 사실을 밝히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hun@donga.com

취재분야

2026-03-23~2026-04-22
골프35%
배구22%
스포츠일반20%
축구13%
국제일반4%
미국/북미2%
인사일반2%
기타2%
  • 39세 모드리치, 레알과 1년 더… 최고령 출장 예약

    루카 모드리치(39·크로아티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에서 1년 더 뛰기로 하면서 레알 역대 최고령 출장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17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와 2025년 6월 30일까지 1년간 계약을 연장했다”며 “2012년 레알에 입단한 모드리치는 12개 시즌을 뛰면서 레알은 물론이고 세계 축구의 전설이 됐다”고 알렸다. 모드리치는 2012년 8월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뒤 534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넣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레알에서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6회), 스페인 라리가(4회) 등 각종 대회에서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은 “모드리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 우승을 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고,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어 그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했다. 모드리치는 10월 17일 이후 한 경기라도 출전하면 역대 레알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1902년 창단한 레알에서 1966년 39세 36일의 나이로 출전한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가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훌륭한 팀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다가오는 시즌에 더 많은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이 거론됐지만 레알에 남았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모드리치는 현재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드리치는 상당한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이전 연봉의 절반 정도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모드리치, 레알과 1년 계약 연장…레알서 최고령 선수 기록 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1985년생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40세가 되는 2025년까지 레알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레알은 17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 30일까지 모드리치와 계약을 연장했다”며 “2012년 레알에 입단한 모드리치는 12개 시즌을 뛰면서 레알은 물론 세계 축구의 전설이 됐다”고 알렸다. 2012년 8월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534경기에 출전해 39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6회, 라리가에서 4회 정상에 올랐다. 또 유러피언 슈퍼컵(4회)과 클럽 월드컵(5회) 등 각종 대회를 포함해 총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레알은 “모드리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6번 우승을 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고,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라며 “그는 2018년 발롱도르와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했다. 모드리치는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봉의 절반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날 모드리치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모드리치는 현재 자신의 경력 끝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해 변화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모드리치는 상당한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다. 이전 연봉의 절반 수준 정도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드리치는 2023~2024시즌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2·프랑스)와 오렐리앙 추아메니(24·프랑스) 등 경쟁 선수들에게 밀려 이적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선수 생활을 레알에서 마치기로 결정한 것이다. 모드리치는 “훌륭한 팀과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다가오는 시즌에 더 많은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년의 계약이 연장되면서 모드리치는 레알 역사상 최고령 주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이날 “모드리치가 레알과 재계약을 하면서 새로운 주장이 됐다”고 했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나초 페르난데스(34·스페인)가 알 카디시야(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모드리치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것이다. 레알 역시 모드리치와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주장(Our captain)’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모드리치는 레알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1927~2006)의 기록도 뛰어넘을 예정이다. 푸스카스는 1966년 39세 36일의 나이로 레알에서 마지막 출전을 해 레알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모드리치가 1년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10월 17일 이후 단 1경기만 출전을 하더라도 푸스카스의 이 기록을 깨게 된다. 아스는 “모드리치는 122년 구단 역사를 가진 레알에서 출전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등번호 10번도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레알에 입단한 킬리안 음바페(26·프랑스)가 자신의 등번호를 9번으로 선택하면서 모드리치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10번은 모드리치의 번호”라며 “나는 10번을 원한다고 한 적이 없다. 존경하는 모드리치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18
    • 좋아요
    • 코멘트
  • 21세 알카라스, 또 조코비치 꺾고 윔블던 2연패

    ‘윔블던 공(Prince of Wimbledon)’ 타이틀을 빼앗는 데는 4시간 42분이 필요했다. 이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는 2시간 27분이면 충분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세계랭킹 3위)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2위)를 물리치고 윔블던 테니스 대회 정상을 지켜냈다. 알카라스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3-0(6-2, 6-2, 7-6)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대회 5연패를 저지했지만 이날은 다소 싱겁게 승부가 끝났다. 로이터는 “메이저 대회에서 24번이나 우승했던 조코비치가 완전히 무력한 상태로 알카라스에게 굴복했다”고 평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 오픈과 올해 프랑스 오픈을 포함해 이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프로 선수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68년(오픈 시대) 이후 알카라스보다 어린 나이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4승 기록을 남긴 선수는 없다. 마츠 빌란데르(60), 비에른 보리(68·이상 스웨덴)가 알카라스와 같은 나이에 4번 우승했을 뿐이다. 남자 테니스 빅3로 꼽히는 조코비치는 24세, 로저 페더러(43·스위스)는 23세,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은 22세 때 메이저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시즌에 메이저 2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알카라스가 다음 달 27일 개막하는 US 오픈에서도 우승하면 오픈 시대 이후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 5승에 성공하는 기록까지 남길 수 있다. 알카라스는 “21세 나이에 이미 메이저 대회 4승을 했더라도 계속 내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에는 내가 어린 시절 우러러봤던 선수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로 남녀 통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5회)과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타이기록 수립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조코비치는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 오픈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이번 대회 내내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6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알카라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코비치는 “오늘 경기 내내 알카라스에게 밀린다고 느꼈다. 알카라스가 내 서브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더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맘고생 날려버린 9번홀 이글… 아마 우승 그 대회서 프로 첫승

    장유빈(22)이 지난해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해 우승했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군산CC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가 된 장유빈은 2위 정한밀을 두 타 차로 제치고 이 대회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이후 16번째 대회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9585만 원. 이수민(2013, 2015년)과 주흥철(2014, 2016년)이 군산CC오픈에서 각각 두 차례 우승했는데 대회 2연패는 장유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대상 포인트(5177.86점) 1위와 평균 타수(69.325) 1위를 굳게 지킨 장유빈은 상금 랭킹에서도 2위(6억6462만 원)로 올라섰다. 상금 랭킹 1위는 김민규로 8억244만 원이다. 장유빈은 “9번홀 이글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장유빈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7번홀(파4)까지 3타를 잃었고 선두로 올라선 김민규와 3타 차까지 벌어졌다. 장유빈은 9번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돌려놨다. 홀에서 210m 거리 러프에 있던 공을 두 번째 샷으로 홀 40cm에 붙인 뒤 이글을 낚았다. 장유빈은 “1번홀부터 5번홀까지 스코어가 작년 대회와 똑같아서 어떻게 이렇게 딱딱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엔 더 힘든 상황에서도 우승했는데 올해도 못 할 게 없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작년에 아마추어 선수로 우승했던 대회에서 2연패를 이뤄 기쁘다. 직전 대회의 역전패를 극복한 게 가장 뜻깊다. 그동안 우승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마음고생했는데 훌훌 털어버린 것 같다. 이번 우승은 앞으로도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2주 전인 지난달 30일 끝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대회에서 2위에 5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연장 승부 끝에 허인회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올해 장유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11번의 대회에서 준우승 세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 ‘톱10 피니시’에서도 8차례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유빈은 “아마추어 때는 퍼트가 단점이었는데 프로 투어에 온 이후로 퍼트가 잘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그 덕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PGA투어는 8월 말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장유빈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출전 자격이 있는 아시안투어 대회에 나갈 예정”이라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큐(Q)스쿨 응시 준비도 차근차근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로 최연소 출전-도움 이어 최연소 득점까지… 16세 362일, 못말리는 야말

    라민 야말(스페인)이 이번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쓰며 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스페인은 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프랑스와의 준결승에 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11일 열리는 준결승전 네덜란드-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독일과 함께 대회 최다(3회) 우승 공동 1위인 스페인은 통산 네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기록한 ‘무적함대’ 스페인은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전승(3승)으로 통과했다.전반 9분 프랑스의 란달 콜로 무나이에게 먼저 실점한 스페인은 전반 21분 야말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야말은 골문에서 약 25m 거리의 아크서클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왼쪽 골포스트를 때린 공은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다니 올모의 추가골로 역전승했다.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야말의 골 장면을 두고 “천재적인 볼터치였다”고 했다. 야말은 “공을 잡은 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슛을 날렸다”며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야말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야말은 이날 16세 362일로 유로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4년 대회에서 요한 폰란텐(스위스)이 역시 프랑스를 상대로 남긴 18세 141일이다. 야말은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 유로 역대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도움을 기록했다. 야말은 이번 대회 스페인의 6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대회를 페널티킥 한 골로 마쳤다.FC바르셀로나 소속인 야말은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인 라리가 최연소(16세 87일) 득점과 스페인 대표팀 A매치 최연소(16세 57일)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15세 290일에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야말은 드리블과 패스, 슈팅에서 또래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을 보여 ‘리틀 메시’로 불렸다. 야말은 5세 때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들었다. 19세 이하 레벨인 후베닐A를 월반했고 성인 B팀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1군에 해당하는 A팀에 콜업됐다. 야말은 2007년 7월생인데 두 달 뒤인 9월 바르셀로나 소속이던 리오넬 메시가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최근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지역 주민과 함께 달력에 실을 사진을 찍었는데 우연찮게 메시와 야말이 연결됐다.이날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는 이번 대회 첫 골을 넣으며 대회 통산 14호 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열리는 준결승전 우루과이-콜롬비아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이 대회 통산 최다(15회) 우승국이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년9개월만에 2승… 이가영 ‘눈물의 여왕’

    ‘미녀 골퍼 이가영, 네가 최고야!’ 이가영(25)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 연장전을 시작하면서 이 말을 되뇌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대위로 아랍에미리트(UAE)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친오빠가 이번 대회 기간 동생에게 전한 응원 메시지였다. 이가영은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전을 함께 치른 윤이나(21), 최예림(25)은 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가영이 KLPGA투어 대회 정상을 차지한 건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약 21개월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 원을 차지한 이가영은 시즌 상금 순위에서는 12위(3억5754만 원), 대상 포인트에서는 14위(140점)로 올라섰다. 우승 퍼트를 성공시킨 뒤 눈물을 뚝뚝 쏟은 이가영은 “첫 우승 때는 오빠가 없어서 온 가족이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었다”면서 “이번에는 온 가족이 모인 대회에서 우승하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올 시즌 대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2승을 더 하고 싶다. 특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가영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4라운드를 시작했다. 이가영이 1타를 줄이는 동안 윤이나는 9타, 최예림은 6타를 줄였다. 그 바람에 한때 2위로 밀렸던 이가영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야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가영은 “처음에는 웬일인지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다. 그러다 2위로 내려온 걸 보고 긴장감이 몰려왔다”면서 “연장전에서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잡았다’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떨리지 않았다”고 했다. 윤이나와 최예림은 우드로 연장전을 시작했지만 이가영은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최예림이 홀에서 2.3m, 윤이나가 3.4m 거리에 공을 붙여 놓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세컨드 샷에 나선 이가영은 1.2m 거리에 공을 붙였다. 그리고 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면서 KLPGA투어 데뷔 첫 연장전 승리 기록을 남겼다. 윤이나는 이날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웠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는 ‘오구(誤球) 플레이’로 21개월간 필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 했다. 윤이나가 필드 복귀 후 연장전에서 패한 건 2주 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최예림도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이번이 KLPGA투어 데뷔 후 8번째 준우승인 최예림은 175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최근 2주 동안 윤이나와 최예림을 연장에서 각각 꺾고 우승했던 박현경(24)은 공동 9위(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윔블던 대회에 나오면 ‘연료탱크’ 텅 빈 느낌”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사진)가 윔블던에서 또 미끄러졌다. 시비옹테크는 7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3회전)에서 율리야 푸틴체바(29·카자흐스탄·세계랭킹 35위)에게 1-2(6-3, 1-6, 2-6)로 역전패했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 오픈 챔피언인 시비옹테크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도 21경기에서 멈췄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에도 37연승을 달리다 윔블던 32강에서 알리제 코르네(34·프랑스)에게 패해 기록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 오픈(클레이 코트)에서는 최근 3년 연속을 포함해 총 4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S 오픈(하드 코트)에서도 2022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윔블던(잔디 코트)에서는 지난해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시비옹테크는 “나 자신을 한계로 밀어붙이던 ‘연료 탱크’가 갑자기 텅 비어버린 느낌이다. 휴식이 부족했다는 뜻”이라며 “내년에는 프랑스 오픈이 끝난 뒤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다 오겠다”고 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2위)가 알렉세이 포피린(25·호주·47위)에게 3-1(4-6, 6-3, 6-4, 7-6)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이 경기 2세트 도중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왼발로 축구 슈팅 동작을 취했다. 포피린이 골키퍼처럼 공을 막는 동작으로 이를 받아주면서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4위)도 캐머런 노리(29·영국·42위)를 3-0(6-4, 6-4, 7-6)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의 실축’ 위기 맞은 아르헨, ‘구세주’ 골키퍼 덕에 4강행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가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 미국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 소식을 다루면서 이렇게 전했다. 우루과이와 함께 이 대회 최다(15회) 우승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에콰도르를 4-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이 대회는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리오넬 메시(37)가 실축했지만 수문장 마르티네스가 에콰도르의 1번 키커 앙헬 메나의 슈팅을 막아냈다. 마르티네스는 상대 두 번째 키커인 알란 민다의 슈팅도 막았다. 마르티네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선방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르티네스는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메시는 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선발로 나섰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13골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에선 아직 득점이 없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르헨티나, 마르티네스 선방 ‘쇼’에 에콰도르 꺾고 코파 대회 4강 진출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4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5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 에콰도르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에콰도르에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코파 대회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결승전을 제외하고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실점을 한 아르헨티나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빛났다. 1번 키커로 나선 ‘주장’ 리오넬 메시의 슈팅이 골대 윗부분을 맞고 나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에콰도르의 1번 키커였던 앙헬 메나의 슈팅을 막아냈다. 메나가 오른쪽으로 강하게 찬 슈팅의 방향을 읽어내며 선방을 한 것이다. 마르티네스의 선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에콰도르의 두 번째 키커인 알란 민다가 왼쪽으로 강하게 때린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기를 가져오며 결국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부터 이날까지 이번 대회 4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마르티네스는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지켜내고 있다. ESPN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첫 번째 키커로 나섰던 메시가 실축을 했지만 마르티네스가 에콰도르의 ‘스팟’ 킥을 두 번 막아냈다”며 “동점 상황에서 들어온 승부차기에서 마르티네스가 승부를 갈랐다”고 했다. 우루과이와 코파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5회)을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는 4강전에서 베네수엘라 또는 캐나다와 맞붙는다. 베네수엘라와 캐나다의 8강전은 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5
    • 좋아요
    • 코멘트
  • 너무 일찍 만난 ‘브라질-우루과이’… 코파아메리카 8강 격돌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7일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맞붙는다. 15회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우르과이와 9회 우승의 브라질이 8강에서 만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브라질이 D조 예선에서 1승 2무(승점 5)로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콜롬비아(승점 7·2승 1무)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를 하면서 C조 1위 우루과이를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앞선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로 우루과이(14위)보다 10계단 높다. 상대 전적에서도 브라질이 40승 17무 22패로 앞서 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베팅 사이트의 배당률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횟수에서는 우루과이가 크게 앞서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우루과이는 3경기에서 전승하며 9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1골밖에 없었다. 영국의 BBC는 “조별리그에서의 모습을 볼 때 브라질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지 않으면 우루과이에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질로선 팀 최다 2골을 기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3일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하메스 로드리게스(33)를 가격해 8강전에 출전할 수 없는 것도 변수다. 우루과이는 나란히 2골을 기록하고 있는 다르윈 누녜스(25)와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24) 등 주전들이 건재하다. 에콰도르와 8강에서 만나는 지난 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캡틴’ 리오넬 메시(37)의 출전이 아직 불투명하다. 메시는 칠레와의 A조 예선 2차전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파나마,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와 각각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코비치, 무릎수술 27일만에 복귀… 윔블던테니스 1회전 가볍게 통과

    무릎에 두른 회색 보호대가 아니라면 수술을 받은 지 27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믿기 힘든 움직임이었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남녀 합산 역대 최다 우승 기록(25회)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조코비치는 3일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비트 코프르지바(27·체코·123위)를 1시간 58분 만에 3-0(6-1, 6-2, 6-2)으로 제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단 기어로 올릴 필요조차 없던 완승”이라고 평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 8강전을 앞두고 있던 지난달 5일 “오른쪽 무릎 반월판 파열 진단을 받았다”면서 기권을 선언했다. 그리고 다음 날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실전 경기에 처음 나선 조코비치는 “다른 대회라면 모험을 하지 않았겠지만 윔블던을 너무 사랑하기에 출전했다”면서 “무릎 상태는 괜찮다. 오늘 경기력에 무척 만족한다”고 했다. 조코비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는 선수다. 윔블던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 복장을 갖춰야 하는 규정이 있다.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8회) 보유자인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는 2013년 대회 때 운동화 바닥이 주황색이라는 이유로 ‘신발을 바꿔 신으라’는 주문을 받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이날 차고 나온 회색 보호대도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아무리 찾아봐도 흰색 보호대를 찾지 못해 주최 측에 양해를 구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흰색을 차고 나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찾아보겠다”고 했다. 윔블던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4일 제이컵 펀리(23·영국·277위)와 대회 2회전을 치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베테랑 김인경&강혜지… LPGA 팀대회 공동 3위

    김인경(36)과 강혜지(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인 1조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룬 두 선수는 1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2024 다우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냈다.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가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하면서 정상을 차지했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이날 4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두 선수는 이날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는데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티띠꾼-인뤄닝 조가 8타를 줄이면서 우승을 내줘야 했다. 유잉-컵초 조는 2위(21언더파 259타)로 대회를 마쳤다. LPGA투어 통산 7승의 김인경이 톱5에 진입한 건 2019년 4월 ANA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약 5년 3개월 만이다. 김인경은 “혜지와 대회를 함께한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르고 새로운 좋은 경험이어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며 “함께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대회 때 티파니 챈(홍콩)과 팀을 이뤄 공동 4위를 했던 강혜지는 2년 만에 같은 대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는 “인경 언니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했던 덕분에 저 역시도 침착할 수 있었다”며 “인경 언니만 원한다면 다시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LPGA투어 유일의 팀 대항전인 이 대회는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따로 경기를 한 뒤 각 홀마다 더 좋은 기록을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해 우승팀을 가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머나먼 첫 승… 전북, 김두현 감독 부임후 6경기째 침묵

    전북이 김두현 감독 부임 후 프로축구 K리그1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서울에 1-5로 졌다. 5월 27일 부임한 김 감독은 이날까지 K리그1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전북은 승점 16(3승 7무 10패)에 그쳐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 많은 팬들이 와주셨는데 져서 죄송하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인데 저부터 정신 차려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다시 한번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약 7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2017년 7월 23일 안방에서 1-2로 패한 것을 포함해 전북과 21번 만나 5무 16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서울은 이날 4골 차로 크게 이기며 ‘전북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은 K리그에서 전북을 상대로 가장 오랫동안 이기지 못한 팀이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한 서울은 승점 27(7승 6무 7패)로 6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울산이 포항에 1-2로 졌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이자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울산은 이날 패배로 승점 38(11승 5무 4패)에 머물러 전날 대구를 2-0으로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선 김천(승점 39)에 이어 2위다. 3위 포항은 승점 37(10승 7무 3패)이 돼 울산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 월드컵 3차 예선 상대 5개국 모두 ‘중동 팀’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난한 대진표를 얻었다.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이 상대할 5개 나라 모두 중동 팀이다. 3차 예선에 오른 18개국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6개 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각 조 3, 4위 6개 팀은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또 치러야 한다. 아시아에 할당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은 모두 8.5장이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몫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4장이 더 많아졌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상대적으로 높은 호주(23위)와 카타르(35위), 사우디아라비아(56위)를 모두 피했다. FIFA 랭킹에 따라 일본(17위), 이란(20위)과 함께 1번 포트에 함께 묶인 한국(22위)은 이 두 나라를 만날 일은 없었다. 한국은 2번 포트에 속한 세 나라(호주, 카타르, 이라크)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이라크(55위)를 만났고, 3번 포트에서도 세 나라 중 랭킹이 가장 떨어지는 요르단(68위)을 상대하게 됐다. 다만 한국은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적이 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중동으로의 장거리 원정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는 한국을 상대해야 하는 중동 팀들도 마찬가지다. 이번 조 편성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와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이견 없이 ‘최상의 결과’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3차 예선 3개 조 중에선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함께 묶인 C조가 가장 터프한 조가 됐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C조에 묶이면서 험난한 3차 예선을 치르게 됐다. 중국도 이 조에 속해 월드컵 본선 진출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게 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은 A조에 편성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도 A조에 속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조별리그에서 각 팀은 안방과 방문 경기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이면서 모두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9월 5일 안방에서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로 3차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74위 조지아, 6위 포르투갈 깨고 16강… 첫 유로 본선서 ‘이변’

    조지아가 처음 참가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조지아는 27일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승점을 4점(1승 1무 1패)으로 늘리면서 조 3위로 16강에 올랐다. 24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이번 대회에선 각 조 1, 2위 12개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조지아는 B조 1위(승점 9)를 차지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거둔 팀이다. F조에선 골 득실 차에서 앞선 포르투갈(2승 1패·승점 6)이 1위, 튀르키예(2승 1패·승점 6)가 2위를 했다. 조지아가 유로,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 건 처음이다. 조지아는 3월 유로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그리스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본선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지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로 이번 대회 참가 24개국 중 순위가 가장 낮다. 포르투갈은 6위다. 이날 조지아는 68계단 위의 포르투갈을 꺾으면서 유로 역대 최다 순위 차 업셋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8일 열린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당시 48위이던 슬로바키아가 벨기에(3위)를 1-0으로 꺾은 것으로 45계단 차이였다. 이날 조지아는 볼 점유율에서 32%-68%, 슈팅 수 7-23으로 크게 밀렸지만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3개의 유효슈팅 중 2개가 골망을 흔들면서 포르투갈을 무너뜨렸다. 후반 12분 2-0을 만드는 페널티킥 골을 넣은 조지아의 공격수 기오르기 미카우타제(24)는 이번 대회 개인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선두로 나섰다. 전반 2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미카우타제는 조지아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넣은 4골에 모두 관여했다. 미카우타제는 튀르키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지아 선수 최초로 유로 본선 골 기록을 남겼다. 윌리 사뇰 조지아 감독은 포르투갈전 승리 후 “(우리 같은) 약체 팀은 잃을 게 없다. 오늘 경기 전에 우리가 한 얘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 같은 강팀은 승리에 대한 기대 때문에 부담이 크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21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유로 통산 득점 단독 1위(14골)에 올라 있는 호날두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올해 대회가 처음이다. 호날두가 유로에 참가한 건 이번이 6번째로 이 부문 역시 통산 1위다. 개최국 독일은 16강에서 덴마크를 상대한다. FIFA 랭킹 2위 프랑스는 3위 벨기에와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만나고, 유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와 8강행을 다툰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위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는 튀르키예와 16강에서 대결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주형, 세계 1위와 연장끝 준우승… 셰플러는 시즌 6승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했다. 세계 26위 김주형은 24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특급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주형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해 동타가 된 셰플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셰플러는 홀 3.4m 거리에 붙인 반면 김주형은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다. 벙커에서 탈출한 김주형은 11m 파 퍼트를 성공하지 못했고, 셰플러는 버디는 놓쳤지만 파를 기록했다. 2022년 PGA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둔 김주형에게는 첫 연장전이었다. 생일(6월 21일)이 같은 김주형과 셰플러는 같은 교회를 다니고,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등 공통점이 있어 평소 친한 사이다. 이날도 경기 내내 셰플러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 김주형은 “셰플러하고는 연습 라운드도 여러 번 같이 해서 친한 사이다. 그가 나에게 여러 가지를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도 한다. 오늘도 경기 후에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그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친구인 김주형과 경쟁을 하는 것은 좋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나는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라지만 서로 경쟁 중이라 늘 그러기가 쉽지만은 않다. 오늘 정말 즐거웠고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이날 “셰플러는 이번 시즌에 6승을 올리며 역사를 뒤쫓고 있다”며 “1983년 단일 시즌제 이후 2000년 타이거 우즈와 2004년 비제이 싱이 세운 최다 우승 기록인 9승과 3승 차이”라고 전했다. 셰플러는 1962년 아널드 파머(1929∼2016) 이후 62년 만이자 PGA투어 사상 7번째로 7월이 되기 전에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8개 특급대회 중 절반인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360만 달러(약 50억 원)의 우승 상금을, 김주형은 216만 달러(약 30억 원)의 준우승 상금을 받았다. 김주형은 세계 16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임성재(26)는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로 이번 시즌 세 번째 ‘톱5’에 올랐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차 연장 끝에… 박현경, 윤이나 따돌리고 ‘포천 퀸’에

    박현경(24)이 4차 연장 승부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이자 통산 6승째를 거뒀다. 박현경이 한 시즌에 2승 이상을 챙긴 건 2020년(2승) 이후 4년 만이다.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박현경은 같은 타수의 박지영(28), 윤이나(21)와 함께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결국 4차 연장에서 윤이나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 원. 지난달 19일 끝난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박현경은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까지 14번의 올해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장 승부 우승자가 된 박현경은 시즌 상금(약 7억4263만 원)과 대상 포인트(284점) 1위로 올라섰다. 연장전은 18번홀(파5)에서 진행됐다. 세 선수 모두 2차 연장까지 살아남았다. 3차 연장에서 파를 한 박지영이 먼저 탈락했다. 박현경과 윤이나는 3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4차 연장에서 윤이나는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왔다. 박현경은 50cm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면서 이날 6시간 43분간 이어진 최종 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공동 2위를 한 윤이나는 ‘오구(誤球) 플레이’에 따른 징계가 풀려 복귀한 이후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후 박현경은 “9번홀(파4)에서 티샷 한 뒤 캐디를 봐주시는 아버지께서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그 한마디가 제 마음을 정말 편하게 해줬다.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이날 박현경은 티샷을 한 오전 10시 51분부터 4차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 지은 오후 5시 34분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차 연장에서 4.5m 버디 퍼트를 놓친 박현경에게 3차 연장에서부터 행운이 따르기 시작했다. 3차 연장에선 버디 퍼트가 홀 왼쪽을 훑고 나오면서 파를 기록한 박지영이 먼저 탈락했다. 4차 연장에서는 박현경이 240m 거리에서 우드를 들고 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맞고 튀더니 굴러 그린에 올라 ‘투온’이 되는 행운이 왔다. 박현경이 이번 대회 1∼4라운드와 네 차례의 연장 등 18번홀에서 치른 8번의 경기 중 투온에 성공한 건 4차 연장이 처음이었다. 윤이나의 4m 거리 버디 퍼트는 앞서 박지영과 비슷하게 홀을 반 바퀴 훑고 나오면서 파를 기록했다. 결국 4차 연장에서 13.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박현경은 “연장이 치러진 18번홀은 투온이 가능한 곳이라 세 명 중 비거리가 가장 짧은 제가 불리하다고 생각해 사실 마음을 비우고 연장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민규(23)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서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민규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5억 원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들의 라스트 댄스에… 축구史 한 쪽이 늘어난다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받는 상인데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은 수상자가 두 명뿐이었다.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가 다섯 차례씩 상을 나눠 가졌다. 메시는 이후로도 세 번을 더 받아 호날두를 제치고 통산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한때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가 선수 커리어에서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륙선수권대회에 각각 참가해 새 기록들을 써나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주장 완장을 둘렀다. 메시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도왔다.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축구연맹 소속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이번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랭킹 상위 6개 나라(미국,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코스타리카, 자메이카)도 초청받아 모두 16개 팀이 출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우루과이(15회 우승)를 밀어내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메시는 이날 캐다나전 출전으로 3개의 기록을 새로 썼다. 코파 아메리카 참가 횟수를 7회로 늘리면서 6번 참가한 세르히오 리빙스토네(칠레)와 지지뉴(브라질)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메시는 20세이던 2007년 대회부터 7회 연속 참가했다. 캐나다전은 메시가 출전한 이 대회 35번째 경기였다. 34경기에 출전한 리빙스토네를 밀어내고 역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대회 개인 통산 18번째 도움이었다. 도움 공동 2위 그룹(6개)의 3배인 압도적 1위다. 메시는 올해까지 7차례 대회에서 모두 도움 기록을 남겼다. 후반 4분에 나온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도 메시가 찔러 넣은 침투 패스에서부터 공격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메시에게 평점 8.38점을 줬는데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8점대 평점은 메시가 유일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13골로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17골로 공동 1위인 지지뉴, 노르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와는 4골 차다. 메시는 직전 대회에서 4골, 5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호날두는 23일 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이 6번째 참가한 유로인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호날두는 19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풀타임 출전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이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26경기로 늘렸다. 유로 통산 최다 득점(14골) 선수도 호날두다. 호날두를 제외하고는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은퇴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9골로 2위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로 최연소 감독’ 36세 나겔스만, 전차군단 대개조… 16강 선착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팬들의 희망이 계속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다.” 독일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20일 자국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대회 참가 24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뒤 이렇게 말하면서 “작년 10월에 헝가리를 만났다면 두 골 차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2연승한 독일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24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말한 팬들의 희망은 안방 대회에서 통산 4번째이자 1996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독일축구협회가 ‘녹슨 전차’로 전락한 자국 대표팀 재건을 위해 지휘봉을 맡긴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 7월생으로 유로에 참가한 역대 161명의 사령탑 중 최연소(36세 11개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독일 대표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8세 3개월)보다 어리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독일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독일은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유로 2020에선 16강에서 멈췄다. 지난해 6∼9월엔 폴란드(0-1), 콜롬비아(0-2), 일본(1-4)에 잇따라 지면서 A매치 3연패를 당했다. 그러자 독일축구협회는 한지 플리크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창설된 1900년 이후 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건 1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만큼 독일 축구가 위기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독일 축구 구원자로 나선 나겔스만 감독은 이날 헝가리전까지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선 5승 1무의 무패 성적을 남겼다. 헝가리전에서 풀타임을 뛴 독일 대표팀 수비수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는 경기 후 나겔스만 감독을 두고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수비수였던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뛴 적이 없다. 무릎 부상으로 이른 나이인 20세에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은퇴 후 스카우트와 비디오 분석관, 유소년 팀 지도자 등을 거쳤다. 나겔스만 감독이 전술 훈련 때 드론을 띄워 선수들의 움직임을 찍는 건 비디오 분석관 시절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그는 29세이던 2016년 2월 호펜하임 사령탑을 맡으면서 독일 프로축구 1부 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지냈다. 나겔스만 감독은 특정 포메이션이나 전술에 얽매이지 않는다. 선수를 한 포지션에만 두지 않고 여러 자리에 돌려가며 활용하는 전술로 ‘전차 군단’ 독일의 옛 모습을 많이 되찾았다. 나겔스만 감독이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것도 자신의 이런 전술과 관련이 있다. 나겔스만 감독은 헝가리전 승리 후 “팬들이 우리가 묵는 호텔을 지나 행진했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며 유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흥민 열혈팬’ 치매 할머니, 한눈에 孫 알아봤다

    “토트넘이란 큰 부대가 있는데 그 부대 주인장이오.” 치매를 앓고 있는 정금남 할머니(83)는 눈앞에 손흥민(32·토트넘)이 나타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바라봤다. 그러다 ‘누구인지 아시겠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정 할머니는 치매 때문에 인지 기능이 떨어져 있었지만 손흥민을 한 번에 알아봤다.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정 할머니는 손흥민이 뛰는 모든 경기를 챙겨볼 뿐 아니라 집안 곳곳을 그의 유니폼과 사진으로 채워 놓은 ‘손흥민 바라기’이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정 할머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손흥민은 “할머니 덕에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만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할머니는 이 영상을 받은 뒤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못 만날 것 같은데”라면서 “만나면 끌어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달 10일 드디어 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만날 수 있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로 중국과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르기 하루 전날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정 할머니는 경기 고양시 축구 대표팀 숙소에서 손흥민을 만나자 “에이, 이 사람, 말하고 와야지 혼자 오는 것이 어디 있어. 한번 안아 봐야지”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정 할머니는 포옹을 마친 뒤 손흥민의 손을 잡고 “너무 말랐다. 잘 먹지 않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손흥민은 휠체어에 앉아 있는 정 할머니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를 낮춘 채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손흥민은 “항상 응원해주셔서 진짜 정말 감사하다. 영상을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유니폼에 사인해 선물하며 “내일 이거 입고 오세요. 할머니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테니까 열렬히 응원해 주세요” 하기도 했다. 정 할머니는 손흥민이 훈련 시간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자 “얼른 가. 괜찮아”라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뒤에는 “아쉽다. 얼굴도 참 이쁘고…”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흥민이 선물한 유니폼을 입고 이튿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정 할머니는 환한 미소를 띤 채 “지금이 83세인데 100세까지 축구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