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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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koot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산업44%
기획27%
기업10%
사회일반7%
정치일반3%
건설3%
사고3%
경제일반3%
  • 한화, 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에 5년간 13억원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계열을 가진 한화그룹이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동맹재단에 5년간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8일 한화는 전날(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방산 계열사를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00만 달러를 후원한 바 있다. 주한미군전우회는 주한미군, 한미연합사, 카투사에서 근무한 한미 장병 300만 명을 대상으로 2017년 설립됐다. 한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전우회를 지원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같은 해에 창설됐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58)은 “한미 연합 군사력을 증진하는 방위사업 역량을 발전시켜 두 단체의 노력에 보답하고, 한미동맹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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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작업중지 불합리, 사업장별 2200억까지 손실”… 경총, 문제점 개선 요구

    중대 재해가 발생해 작업중지 명령을 받은 사업장의 손실 규모가 80억∼2200억 원에 이른다는 경제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감독관의 자의적이고 불합리한 중지 명령이 기업 피해를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부 작업중지 명령의 문제점 및 개편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고용노동부 지청의 자의적이고 불합리한 작업 중지 명령과 그에 따른 기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행 제도의 문제점으로 △감독관 재량에 따른 과도한 작업중지 명령 남발 △복잡한 해제 절차 등에 따른 작업중지 장기화 지속 △산재 감소 효과 없는 작업중지 명령제도 운영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작업 중지 기간은 40.5일이었다. 경총이 중대재해 발생으로 작업중지 조치 명령을 받은 사업장 10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작업중지 손실 규모(직접 피해액 기준)가 기업당 80억 원에서 2200억 원에 달했다. 경총은 “작업중지 명령은 ‘급박한 위험 작업으로부터 근로자 대피’라는 제도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며 “법률에 근거해 적법하게 행사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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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국내외 공항 등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LG전자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내외 국제공항 등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전광판,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 광고물 등 국내 10곳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말엔 잠실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에도 상영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광장 전광판에 유치 홍보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도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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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22 ‘보라퍼플’ 내달 출시… BTS 신곡 담은 영상 통해 홍보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신규 색상으로 ‘보라 퍼플(Bora Purple·사진)’을 선보이며 보라색이 상징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홍보 활동에 나선다. 27일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사내 기고문에서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하는 보랏빛 물결이 전 세계에 펼쳐진다”며 “BTS의 신곡 ‘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을 전 세계 랜드마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22 보라 퍼플은 8월 10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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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환율 상승에… 대기업 수익 10% 줄듯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올해 하반기(7∼12월) 대기업들의 수익이 10%가량 악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들의 절반가량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100개사(매출액 5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를 대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대다수 기업(93.1%)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평균 영업이익률 감소 폭은 전년 동기 대비 9.5%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감소 폭은 △자동차·부품 ―11.8% △석유화학·제품 ―11.6% △바이오헬스 ―11.0%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63%는 올해 하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기업은 49%였다. 전경련은 “원자재 가격 급등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던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환율이 급등하면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49%가 내년까지로 전망했다. 올해 말까지는 23%, 기약할 수 없다는 응답도 23%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주요 원자재 관세 인하와 법인세 감세 등 기업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며 “해외 자원 개발 등 원자재 수급 안정 조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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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빠진 외국인 구한 소방관 부부 ‘LG의인상’

    LG복지재단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부부 소방관 강태우(28·충남119특수대응단 119항공대), 김지민 소방교(28·충남 당진소방서 기지시 119안전센터)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강 소방교와 김 소방교는 가족여행으로 충남 당진시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한 외국인 관광객의 튜브가 뒤집혀 바다에 빠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강 소방교는 즉시 헤엄쳐 바다에 빠진 관광객을 구조했다. 임신 35주차의 만삭이던 김 소방교는 침착히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의식과 호흡이 없던 관광객은 이후 스스로 호흡하며 의식을 되찾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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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29조원 투자에 바이든 10번 “생큐”… B-B-C 공급망 결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면담을 갖고 미국 내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신규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세포유전자치료제, 첨단 소형원자로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 발표에 감사한다. 미국과 한국이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며 10번에 걸쳐 감사 인사를 했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발코니로 나와 최 회장 일행에게 손 흔드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역사적인 발표에 감사합니다(Thank you for this historic announcemen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미국 백악관에서 화상면담을 갖고 SK그룹이 밝힌 220억 달러(약 28조9000억 원) 투자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번 투자로 미국은 일자리 확대 및 공급망 안정을 꾀하고, SK는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B-B-C)에 220억 달러 신규 투자SK는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B-B-C’ 분야에 ‘그린’을 더한 4대 핵심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미국 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SK온이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투자 70억 달러를 포함하면 대미 투자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이른다. 150억 달러는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과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등에 투입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의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 최 회장은 “한미 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를 주도할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 같은 협력은 핵심 기술과 관련한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과 한국이 21세기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이날 LG화학은 미국 GM에 95만 t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고, 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은 3300억 원 규모의 양극박 공장을 설립하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미국 투자 및 사업 내용을 각각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으로선 한국 기업을 통한 대규모 투자 유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질 좋은 일자리도 대거 확보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의 투자로 미국 내 일자리가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그룹은 안정적인 시장 및 공급망을 확보하고 기술력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인센티브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는 2026년까지 179조 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생큐, 생큐, 생큐”화상면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은 관저 집무실에서, 최 회장은 백악관 회의실에서 각각 진행했다. SK 측에선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등이, 미국 측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알리 자이디 백악관 환경 어드바이저 등이 배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 회장을 영어 이름인 ‘토니’로 부르며 직접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에 오면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꼭 나와 점심을 함께 먹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면담이 끝난 뒤에도 “대면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꼭 다시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약 17분 화상면담 동안 10번에 걸쳐 “생큐”를 연발했다. 퇴청하는 최 회장 일행을 향해 관저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올리는 등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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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환율 급등…대기업 하반기 수익 10% 줄듯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며 올해 하반기(7~12월) 대기업들의 수익이 10% 가량 악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들의 절반 가량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대기업 100개사(매출액 5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를 대상으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영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대다수 기업(93.1%)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평균 영업이익률 감소 폭은 전년 동기 대비 9.5%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감소폭은 △자동차·부품 ―11.8% ―석유화학·제품 ―11.6% 바이오헬스 ―11.0%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의 63%는 올해 하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기업은 49%였다. 전경련은 “원자재 가격 급등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던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환율이 급등하면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49%가 내년까지로 전망했다. 올 연말까지는 23%, 기약할 수 없다는 응답도 23% 였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주요 원자재 관세 인하와 법인세 감세 등 기업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며 “해외자원개발 등 원자재 수급 안정 조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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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기본급 1% 모아 5년간 262억 기부

    SK이노베이션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1%씩을 기부한 금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5년간 총 262억 원을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백혈병·소아암 의료비 지원사업에 4억 원, 장애인 의수족 제작·수리 지원사업에 1억5000만 원 등 총 5억5000만 원을 지원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총 271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고 협력사 상생과 아동, 노인, 장애인 지원 등에 262억 원을 집행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기에도 ‘이웃과 함께’라는 가치를 실천해준 임직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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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인기는 계속”… 올 유럽 TV시장 점유율 절반 넘긴다

    세계 최대 TV 시장인 유럽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점유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며 소비 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프리미엄 TV(15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의 OLED TV 판매 점유율은 5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OLED TV 점유율은 2019년 32.1%, 2020년 42.3%, 2021년 47.7% 등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LCD 점유율을 뛰어넘고, 내년에는 66.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세계에서 TV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 2억1350만 대 가운데 23%가 유럽, 22%가 북미에서 판매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유럽의 OLED TV 판매 비중은 LG전자가 65.8%로 가장 높았고 소니(17%), 필립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시장의 O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 기준으로 OLED TV 점유율도 올해 44%로 전년(37.4%) 대비 6.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는 LG디스플레이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TV용 OLED 패널의 90%가량을 공급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OLED TV 점유율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여전히 견고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전 세계 OLED TV의 44%인 약 290만 대는 유럽에서 판매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어나 약 34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된 만큼 축구 열기가 높은 유럽의 TV 판매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통적으로 TV 수요가 높은 국가들이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더불어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1∼6월) TV 판매가 부진했던 유통업체와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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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中에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사 설립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합작법인(JY)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을 통해 원재료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로, 합작법인은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 된다. 양사는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합작법인 최종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주원료인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물은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있는 난징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취저우에 지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과 600억 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10년간 니켈 2만 t을 공급받는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 독일 벌칸에너지와 2029년까지 리튬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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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프리미엄TV OLED 점유율 50% 돌파 전망…“고소득층 수요 견고”

    세계 최대 TV 시장인 유럽에서 올해 처음으로 프리미엄 TV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점유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며 소비 침체 우려가 커지지만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프리미엄 TV(1500달러 이상 제품) 시장의 OLED TV 판매 점유율이 올해 5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OLED 점유율은 2019년(32.1%), 2020년(42.3%), 2021년(47.7%)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처음 LCD 점유율을 뛰어넘어 2023년에는 66.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세계에서 TV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 2억1350만 대 가운데 23%가 유럽, 22%가 북미에서 판매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1~3월) 기준 유럽의 OLED TV 판매 비중은 LG전자가 65.8%로 가장 높았고 소니(17%), 필립스(11%)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 시장의 OLED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프리미엄 TV 내 OLED 점유율도 올해 44.0%로 전년(37.4%) 대비 6.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는 LG디스플레이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TV용 OLED 패널의 90% 가량을 공급한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 우려 등이 높아지지만 OLED TV 점유율이 확대 추세를 보이는 것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견고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난해 전 세계 OLED TV의 44%인 약 290만 대는 유럽에서 판매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늘어나 약 34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 11월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된 만큼 축구 열기가 높은 유럽의 TV 판매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통적으로 TV 수요가 높은 국가들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상황이다. 더불어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상반기(1~6월) TV 판매가 부진했던 유통업체와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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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中 수예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건설

    SK케미칼이 급증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수요에 맞춰 중국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중국의 그린 소재 전문업체 ‘수예’와 합작투자법인(JV)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연 10만 t 규모의 재활용 원료와 20만 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초 공장 건립을 시작해 이르면 2024년 말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신설 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이번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그린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글로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도 2025년 연 5만 t 규모의 그린 소재 생산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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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TV 신제품 ‘포제’ 출시… “어떤 각도든 가구처럼 보여”

    LG전자가 다양한 각도에서 봐도 가구처럼 보이는 TV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LG 올레드 오브제 컬렉션 ‘포제(Pos´e)’는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처음 공개됐다. 뒷모습도 소비자의 취향을 담은 인테리어 오브제로 연출할 수 있다. 출하가는 크기에 따라 259만∼339만 원.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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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반도체 통제’ 범용장비로 확대할수도… 정부-업계 ‘비상’

    미국이 반도체 핵심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품목을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에 이어 심자외선(DUV)·식각·연마 장비 등 범용 장비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인 ‘칩(Chip)4’ 참여 협상에서 한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조건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중국 반도체 통제 품목 범용 기술까지 확대 우려”24일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EUV에 이어 차세대 식각 장비 등 범용 반도체 장비까지 통제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이 대부분 장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미 정부의 수출 통제가 훨씬 수월해져 중국 현지 한국 반도체 공장의 피해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업계는 미국이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직접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우려하는 미국의 추가 통제 주요 품목은 △차세대 식각 장비(미 램리서치·세계 1위 식각 장비 업체), △CMP(연마) 장비(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 △테스트 장비(미 테라다인·세계 1위 테스트 장비 업체) 등이 꼽힌다. 미국은 EUV보다 한 세대 구형 장비인 DUV까지 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미국은 네덜란드 ASML(EUV 장비 독점 기업)을 압박해 EUV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어 스마트폰, 자동차, PC 등에 들어가는 범용 기술인 DUV까지 통제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공장도 EUV가 아닌 DUV 장비를 사용한다. 삼성은 낸드플래시의 40%가량을, SK하이닉스는 D램의 5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 중이다. 범진욱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장은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독립’ 저지를 위해 수출 통제 범위를 계속 확대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 한국 공장의 생산라인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현지 공장 피해 최소화 등 대비책 필요”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중국(홍콩 포함)은 국내 반도체 수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통제 범위가 DUV 등 범용 장비까지 확대되면 공장 가동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미중 간 국가 이슈이기 때문에 기업이 나서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 협상 과정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칩4 동맹 참여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중국 현지의 한국 공장들에 대한 통제로 이어지지 않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며 “만약 한국의 반도체 비즈니스가 제재를 받게 되면 진정한 동맹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중의 ‘반도체 전쟁’과 함께 국내외 반도체 업황도 나빠지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로 들어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입액은 68억797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떨어졌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최대 13%, D램은 10%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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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재확산 조짐, 대면회의-회식 자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며 국내 기업들이 다시 사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국내 및 해외 출장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출장은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출장과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2’ 출장 인력도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이동이 많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조직별로 재택근무 비중을 30%로 지키고 휴가 복귀 전 자가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출근하도록 하는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SK는 사무실 근무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게 하고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 사내 감염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격리하는 등의 기존 방역 지침도 재강조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교육 및 행사를 비대면으로 하고 사적 모임 등 업무 외 활동 자제를 주문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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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업계 340조 투자, 정부는 규제완화-세제지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2026년까지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설비에 34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세제 지원을 비롯해 노동 규제 완화, 신속 인허가, 인력 양성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국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도 민관이 함께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내 핵심 생산기지 위상 확립을 목표로 내걸고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21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시장점유율을 3%에서 10%로 높이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율도 30%에서 50%로 각각 높이겠다는 것. 정부는 340조 원에 이르는 기업 투자가 제때 집행될 수 있도록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전략기술의 대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은 현행 6∼10%에서 중견기업과 같은 8∼12%로 높인다. 일본 수출규제 품목 R&D에만 허용된 특별연장근로(주 52시간→주 최대 64시간)를 9월부터 전체 반도체 R&D로 확대한다.반도체 산단 인프라 국비로 구축… 주64근무 허용 民 끌고 官 지원사격 ‘반도체 총력전’ 美 68조원 등 각국 재정 쏟아붓자 경쟁서 밀릴 위기감에 정부 나서산단조성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학사 규제 완화해 15만명 육성도업계 긍정평가 속 “지원규모 작다” 정부가 세제 지원, 규제특례, 노동규제 완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한 건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국내 반도체 산업계의 투자 규모나 정부 지원이 경쟁국보다 미흡해 자칫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불거진 데 따른 것. 산업계는 정부가 발표한 각종 규제 완화를 환영하면서도 경쟁국보다 세제 지원 규모 등이 작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제·인프라·인력 등 종합 지원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4.2% 늘어난 6000억 달러(약 787조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같은 정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경쟁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반도체 지원을 위한 별도 법안을 마련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준비 중이다. 미국은 향후 5년간 6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EU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7조4000억 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일본도 2030년까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 56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 정부가 내놓은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은 일종의 민관 총력전 형태를 띠고 있다. 우선 산업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약 340조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세제, 인프라, 노동, 인력 분야에 걸쳐 후방 지원에 나선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 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비용을 국비 지원한다. 또 반도체 공장에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350%에서 490%까지 높여준다. 이를 통해 평택캠퍼스 클린룸은 12개에서 18개로, 용인클러스터 클린룸은 9개에서 12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한 공익 침해 등의 사유가 없으면 반도체 산단 조성 인허가의 신속 처리를 의무화한다. 앞서 용인클러스터의 경우 인허가 지연으로 2017년 12월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4년 6개월이 지나서야 착공에 들어갔다. 반도체 대기업의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6∼10%에서 8∼12%로 높이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주 52시간 근무를 최대 64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 관련 학사과정 규제를 완화해 향후 10년간 15만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산업계 “경쟁국보다 지원 규모 작아”재계와 경제단체는 정부 대책에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미국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환경규제도 대폭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 설비투자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류성원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현재 미국은 반도체 법안(Chips Act)에서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최대 40%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정부 지원은 이보다 턱없이 낮다”고 말했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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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가 요청한 반도체동맹 ‘칩4’ 참여… 정부, 한국 조건 담아 역제안 계획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인 이른바 ‘칩(Chip)4’ 참여를 결정하기에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우리 조건을 담아 역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다음 달까지 칩4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시점에 대해서도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칩4 참여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있는 정부는 삼성전자 등 관련 기업들과 재계 입장 등까지 폭넓게 들어본 뒤 우리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21일 정부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는 칩4와 관련해 미 측이 제안한 계획의 실체가 모호하다”면서 “그 모임의 형태나 모임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지, 어느 수준으로 모임의 성격을 규정해야 할지 등을 정리해 우리가 미국에 다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칩4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이 참여하는 반도체 동맹이다. 미국은 최근 우리 정부에 동맹 참여 여부를 다음 달까지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칩4 참여 시 경제안보 관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리와 일본, 대만의 입장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나 산업 구조적인 측면 등을 고려할 때 일본, 대만에 비해 이 동맹 참여로 인한 우리 손실이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 실제 중국(홍콩 포함)은 국내 반도체 수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칩4에 가입했다간 주요 판매처인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크다”면서 “기업들이 직접 나서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보니 현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 방안 마련을 일단 고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은 우리를 겨냥해 칩4 관련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관영 환추시보와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칩4와 관련해 “한국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면서 “(중국) 시장과 단절하는 것은 ‘상업적 자살 행위’와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일단 다음 달 초·중순까진 가급적 칩4 참여에 따른 득실 등 분석을 마무리한 뒤 미 측에 우리 제안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일단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칩4가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연결되는 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경제적 득실만으로 우리 입장이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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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산단 인프라 국비로 구축… 주64근무 허용

    정부가 세제 지원, 규제특례, 노동규제 완화 등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기로 한 건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국내 반도체 산업계의 투자 규모나 정부 지원이 경쟁국보다 미흡해 자칫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불거진 데 따른 것. 산업계는 정부가 발표한 각종 규제 완화를 환영하면서도 경쟁국보다 세제 지원 규모 등이 작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세제·인프라·인력 등 종합 지원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4.2% 늘어난 6000억 달러(약 787조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같은 정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경쟁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반도체 지원을 위한 별도 법안을 마련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준비 중이다. 미국은 향후 5년간 68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EU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7조4000억 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일본도 2030년까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 56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1일 정부가 내놓은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은 일종의 민관 총력전 형태를 띠고 있다. 우선 산업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에 약 340조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세제, 인프라, 노동, 인력 분야에 걸쳐 후방 지원에 나선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 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비용을 국비 지원한다. 또 반도체 공장에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350%에서 490%까지 높여준다. 이를 통해 평택캠퍼스 클린룸은 12개에서 18개로, 용인클러스터 클린룸은 9개에서 12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한 공익 침해 등의 사유가 없으면 반도체 산단 조성 인허가의 신속 처리를 의무화한다. 앞서 용인클러스터의 경우 인허가 지연으로 2017년 12월 조성계획이 발표된 지 4년 6개월이 지나서야 착공에 들어갔다. 반도체 대기업의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6∼10%에서 8∼12%로 높이고, 반도체 연구개발(R&D)에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해 주 52시간 근무를 최대 64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 관련 학사과정 규제를 완화해 향후 10년간 15만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산업계 “경쟁국보다 지원 규모 작아”재계와 경제단체는 정부 대책에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미국 등 경쟁국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환경규제도 대폭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 설비투자 세제 지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류성원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현재 미국은 반도체 법안(Chips Act)에서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최대 40%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정부 지원은 이보다 턱없이 낮다”고 말했다.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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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라인에 딥러닝 적용… 이물질 99.75% 찾는다

    LG화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기술을 주요 사업부문에 도입하고 있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하고 화학업계의 스마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먼저 AI 채팅 로봇인 ‘켐봇(ChemBot)’을 전사 업무 포털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켐봇은 사람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는 채팅 로봇이다. 최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업무 편의성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각광받는 기술로 꼽힌다. 켐봇은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물 검색뿐만 아니라 일정 조회, 문자 발송 등을 지원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IoT와 빅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불량률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2018년 김천공장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라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미지를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물 발생으로 인한 라인 가동 중지 및 전수검사의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현재 SAP 불량 이물을 99.75%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향후 다른 공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대산공장은 사업장 내 LTE 전용망을 구축하고 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출하 체크리스트 및 검수사진을 온라인 서버에 등록하는 등 검수 이력이 서버에 실시간으로 축적돼 데이터 정확성과 검수 체크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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