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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본래 비와 폭풍으로 가득한 줄 알았던 아기 갈매기가 비로소 잔잔해진 강을 바라봅니다. 아기 갈매기는 알고 있을까요. 푸른 하늘과 아우성치는 단풍이 어우러진 진짜 아름다운 시절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요.―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 뼘 부족해도 괜찮아. 너의 몫이란 오로지 세 가지.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기. 무럭무럭 자라 내년엔 종을 울려주렴. 그땐 우리 모두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강원 고성군 카페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일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인근의 한 식당에 밤 9시 이후에는 포장 판매 안내문을 붙여놓았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책으로 만든 터널이 있습니다. 어둠이 인류를 집어삼키려 할 때 최전선에는 항상 지성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서울 중구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위쪽 사진)이 17일 경기 파주시 장준하추모공원에서 열린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그는 “선생을 옥죄었던 독재 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고 주장했다.역시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당 부활 추진과 임기 내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담은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파주=홍진환 jean@donga.com·김재명 기자}

17일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한 시민이 플라이보드를 타며 더위를 식히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감칠맛 나는 시원한 국물에 사각사각 얼음이 동동. 알싸한 고추냉이 하트 한 점은 넉넉한 사장님의 마음. ― 서울 암사동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9일 오후 경기 하남시 덕풍동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풍산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을 거쳐 하남시 미사지구와 풍산동을 잇는 ‘5호선 하남선 1단계 구간’은 8일 개통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전공의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인천에서 시작된 ‘애벌레 수돗물’ 공포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의 수돗물 신뢰 회복 노력도 한창이다. 서울시는 29일 성동구 뚝도아리수정수센터를 언론에 공개하며 불신 씻기에 나섰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았다. 환경부는 전국 일반정수장 435곳을 점검한 결과 3곳의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이 정수센터는 1908년 9월 1일에 국내 최초로 수돗물을 생산한 시설이다. 현재 종로 중구 마포 서대문 등 7개 구 100여 만 명의 시민들에게 24시간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수센터는 원수를 끌어오는 과정부터 수돗물로 보낼 때까지 아래와 같이 복잡한 과정을 처리한다.◆정수 과정에서 거치는 시설 순서 ▽수질실험실 ▽중앙제어실(전체 데이터 제어) ▽약품투입실 (미량 유해물질과 맛,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 및 응집제 투입) ▽응집지(물속 입자들이 엉김) ▽침전지(뭉친 입자를 바닥으로 가라앉혀 제거) ▽여과지(모래와 자갈층으로 작고 가벼운 불순물 제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교회에 내려진 ‘소모임 금지’ 조치 해제 후 첫 주말을 맞아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신도들이 거리 두기를 지키며 교회에 들어서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도 신도들이 간격을 벌린 채 법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표정이 마스크 속으로 사라졌다. 출근길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을 타고, 삼삼오오 재잘대며 학교로 향하던 초등학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단골식당 주인의 친절한 미소도 마스크 속에 가려져 더 이상 볼 수 없다. 사진기자는 항상 사람의 얼굴을 찾아다닌다. 만개한 꽃 사진이나 파란 하늘처럼 계절에 맞는 스케치 사진을 찍을 때는 조연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은 항상 내 사진의 주인공이다. 예전 같으면 이맘때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이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을 담기에 바빴다. 하지만 올해는 예전처럼 얼굴표정을 볼 수가 없다. 코로나19로 피서지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얼굴이 사라져 버린 게 사진기자들에겐 제일 큰 손해다. 기자들에게 대학교 교정은 주요 취재장소다. 신입생 입학식을 시작으로 동아리 회원모집, 학교 축제, 비가 오거나 꽃이 피거나 단풍이 들 때도 찾는 곳이다. 캠퍼스의 낭만과 젊음이 주는 열정을 보여줄 수 있어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눌렸던 젊음을 처음 발산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진도 사라졌고, 학사모를 하늘로 던지며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가는 졸업생들의 멋진 사진도 더 이상 찍을 수 없다. 시민들과 노동자들의 기쁘거나 화난 모습도 카메라에 담기 어려워졌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이나 사모펀드 피해 사태와 같은 이슈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당사자들이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통해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고, 집회도 마스크를 쓰고 해야 돼 효과가 반감된다. 주먹을 쥐고 힘차게 외치는 구호와 표정에서 나타나던 절실함이 온전히 전달될 수 없는 것이다. 과거 사진기자가 마스크 쓴 사람을 찍는 경우는 폭력시위나 범죄를 저지르고 대중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을 때였다. 사진기자들에게 지난 6개월은 멈춰진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주된 취재거리가 사라졌고, 사람 얼굴도 제대로 찍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처음엔 이 모든 상황이 어색했지만 이제는 가려진 얼굴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가끔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지 않고, 나 자신의 표정도 타인에게 들키지 않아 고마울 때도 있다. 상대방 얼굴을 보지 못해 답답한 것은 사진기자뿐만은 아니었다. 지난해 유치원을 졸업하고 올해 초등학생이 된다고 설레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입학 전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교실을 둘러보는 예비소집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입학식도 할 수 없었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뒤 5월 말이 돼서야 어린이들은 처음으로 학교에 갔다. 아직도 한 달에 열흘 정도만 등교한다. 친구들을 만나서 반갑지만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둔 채 앉아 있다보니 상대방의 표정을 보며 감정을 나누지도 못하고 있다. 언론은 주로 사람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사진기자 또한 사람을 피사체로 할 때 기쁨, 슬픔, 행복, 분노 등의 감정을 잘 전할 수 있다. 사진 한 장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설명할 수도 있다. 그것이 사진이 주는 힘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입고 있던 방호복엔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땀으로 범벅 된 얼굴과 깊게 팬 자국은 마스크를 벗고 나서야 세상에 드러났다. 힘들었지만 활짝 웃는 의료진의 얼굴은 뇌리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기자들 역시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누구보다 바란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뉴노멀로 변하고 있다. 무인기술의 발달과 재택근무, 원격수업, 드론 배송 같은 언택트 시대로 사람 만나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기기에 익숙해져 간다. 코로나 사태로 생긴 생활의 변화가 미래시대를 앞당겼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마치 SF 영화의 무표정한 로봇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사람의 얼굴은 80여 개의 근육으로 7000∼8000가지의 표정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로봇이 제 아무리 발달해 표정들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표정을 따라갈 수는 없다. 사진기자는 벌써부터 노멀 시대가 그립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의 광역단체장 두 분이 사임을 했다. 당 대표로 너무 참담하고 국민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를 말씀드린다”고 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젠터폭력대책특별위원장도 “젠터폭력TF 위원장으로 반복되는 사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피해 호소인이 느낄 당혹감과 두려움에 마음이 아프다.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여론에 못 견뎌 영혼 없이 반성을 한 것 같다. 그 과정에서도 피해자라 하지 않고 ‘피해 호소인’이라해 또다시 2차 가해적인 그런 행동이 나온 점 아쉽다”고 밝혔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지난 10일 별세한 고 백선엽 장군의 공식 분향소는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은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지난 13일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조문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국민장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이어갔다. 한편 고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전투복 수의를 입고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글·사진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얘들아, 꽃은 눈으로만 봐야 한단다!”참새 어린이집에서 꽃밭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줄 위에 나란히 앉은 아가들은 선생님 말씀 따라 붉은 꽃양귀비를 눈에만 담아 돌아갔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대형마트들은 ‘포장 제품의 재포장 금지 제도’를 즉각 시행하라!” ‘플라스틱 비닐 없는 날(3일)’을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2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유통업체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우리나라 전체 생활폐기물에서 포장 폐기물은 부피 기준 57%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폐기물은 더욱 늘어나는 상황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포장 폐기물 발생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월 ‘재포장 금지법’을 발표하고, 올해 7월 1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6개월 연기했다.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주인님,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있다가 이렇게 나오니 신이 절로 납니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람을 맞으며 머리카락 날리는 기분이 이런 거였군요. ―서울 서대문구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시골의 한 가정집 위로 새가 날아갑니다. 자세히 보니 매 모양의 연이네요. 낚싯대에 매달린 연은 바람을 맞으면서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무엇을 지키는 것일까요? ―경기 평택에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통합당 초선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통합당이 참패한 것은 창조적 파괴를 하지 못해서”라며 “테슬라처럼 창조적 파괴를 하자”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