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김승현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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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조명하겠습니다.

tmdgu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문화 일반84%
사회일반6%
미국/북미2%
건강2%
경제일반1%
국제일반1%
문학/출판1%
유럽/EU1%
검찰-법원판결1%
부동산1%
  • 전처-예비신부가 양쪽서 팔짱…中 ‘3인 청첩장’ 발칵

    중국에서 한 남성이 두 명의 여성과 결혼한다는 내용의 청첩장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17일(현지시각) 중국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구이저우성의 우모 씨가 4월 19일 두 여성과 함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청첩장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해당 청첩장에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여성과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 아래에는 “우리 결혼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랑과 두 신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심지어 두 여성 중 한 명은 남성의 전처로, 예비 신부와 전처가 함께 웨딩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모았다.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세 사람은 장난삼아 ‘3인 결혼식’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들은 당초 예정됐던 3인 결혼식을 취소했으며, 남성은 “현 약혼자와만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혔다.결혼식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연회장 측은 17일 “예약을 받을 때 세 사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객이 알리지 않았다”며 “이례적인 사안임을 인지한 후 예약을 취소했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관련 예약을 완료한 후, 사건이 인터넷에 퍼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며 “향후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약 정보 검토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일부일처제 국가인 중국에서 이번 사건은 큰 논란을 불렀지만, 법적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경찰 측은 “세 사람이 웨딩 사진을 찍은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당사자들이 실제로 결혼식을 치르지 않아 법적인 처벌은 어렵다”며 “실질적인 위법은 아니지만 잘못된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당사자에게 교육과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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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 깨진 트럭 방치돼 수상” 시민 제보로 차랑절도범 잡았다

    경찰이 창문이 깨진 차량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3시간 만에 차량 절도범을 체포했다. 해당 절도범은 전과 21범에 달하는 상습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4일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피의자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기동순찰대는 14일 오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 일대를 순찰하던 중 “창문이 깨진 포터 트럭이 중마루공원 주변에 세워져 있어 불안하다”는 시민 제보를 받았다.문제의 차량은 지난 11일 밤 10시경 영등포동의 한 주차장에서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CCTV 분석 결과, A 씨는 해당 차량을 훔치고 12일 새벽 3시경 인적이 드문 공원에 차량을 주차했다. A 씨는 차 안에 있던 내부 물품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역추적해 제보 접수 3시간 만인 14일 오후 1시경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창고형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다.조사결과 A 씨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전적이 있는 전과 21범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여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는 포터 트럭 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납부하는 운전기사로, “경찰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차량을 되찾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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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붓아들 지속적 학대로 사망’ 계모 살인죄 적용해 징역 30년

    12세 의붓아들을 장기간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에게 징역 30년형이 확정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 씨는 친부 B 씨와 함께 2022년 3월 9일부터 2023년 2월 7일까지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의붓아들 C 군을 상습 폭행·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연필로 C 군의 허벅지를 수백 차례 찌르고, 눈을 가린 채 의자에 결박하는 등 잔혹한 방식의 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당시 C 군의 키는 148㎝, 몸무게 29.5㎏에 불과한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다.1·2심은 아동학대살해의 고의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만 유죄로 인정해 A 씨에게 징역 17년, B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아동학대살해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여지가 크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A 씨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 징역 30년으로 형량을 올렸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친부 B 씨는 징역 3년형이 그대로 확정됐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어 중한 학대 행위를 가할 경우 사망할 가능성 내지는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며 “그럼에도 중한 범죄로 나아갔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전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재상고를 기각해 형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미필적 고의, 상당인과관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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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바지도 못 입고 다녔다”…이지훈이 고백한 피부질환은?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이지훈이 10년째 피부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이지훈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10년째 면역 결핍으로 건선을 앓고 있었는데 (딸) 루희가 아파서 수소문 끝에 찾은 피부과에서 치료를 하게 됐다”며 “어디 가서 반바지도 못 입고 다녔었는데 이번에 치료 잘 받고 완치되길 기대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루희는 레이저 치료받을 때 세상 떠나가라 울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치료되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걱정해 주신 분들, 기도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이지훈이 10년째 앓고 있다는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건선은 주로 대칭성으로 발생하며 사지의 폄 쪽(특히 정강이), 팔꿈치, 무릎, 엉치뼈,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의 작은 좁쌀알 같은 발진(구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호두나 계란 크기로 커진다. 이후 그 주위에서 좁쌀 같은 발진이 새로 생기는데, 이것이 커지며 서로 합쳐져서 결국 큰 계란이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발진이 된다. 그 위에는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겹겹이 쌓인다.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소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다. 현재는 유전적 요인을 기반으로 하여 개인의 생활, 환경적 요인이 유발 인자로 작용하고, 면역학적 요인에 의해 각질 형성 세포의 증식 및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는 피부 외상, 감염, 겨울 같은 차고 건조한 기후, 건조한 피부,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다.건선의 치료 방법은 크게 국소 치료, 광선 치료, 전신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경증 건선에는 국소 치료를, 중증 건선에는 전신 치료나 광선 치료를 시행한다.또한 건선 환자는 피부에 마찰 또는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 상처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욕 시에도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건선은 겨울철에 악화가 잘 되므로 특히 신경을 써서 치료해야 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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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청, ‘하체 왕성할 때 애 낳아라’ 발언 교사 징계 요구

    서울시교육청이 수업 중 여자 고등학생들에게 “하체가 왕성할 때 아이 낳아라”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립 고등학교 남자 교사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뒤, 학교 측에 해당 교사의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X(구 트위터)에는 “수업 도중 여자 인생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치가 없으니 몸이 싱싱한 20대 후반에 낳으라고 한 선생님을 공론화한다”라는 글과 함께 녹취록이 올라왔다.녹취록에는 해당 교사가 고등학교 2학년 생명과학 수업 중 “여자들이 왜 아이를 안 낳는지 모르겠다”며 출산을 강조하는 발언이 담겼다.해당 교사는 여학생들을 향해 “자식을 낳지 않는다면 혼자 쓸쓸히 죽고 썩은 채 발견될 것”이라며 “독신으로 살겠다는 여학생들 정신 차려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20대 후반에 출산해야 한다. 생물학자가 31~32살까지는 봐줄 테니 그 안에는 꼭 낳아라”라며 “여자가 아기를 낳았을 때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다. 그때가 인생 최고로 완성된 상태”라며 특정 연령에 출산을 강요하는 듯한 언급도 이어졌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인 만큼 징계 요구에 그치고 학교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지만, 해당 학교의 징계 의지가 강한 만큼 적절한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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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후 車트렁크에 숨긴 40대 “보이스피싱 당한게 화근”

    경기 수원시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두 달 넘게 은닉한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17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정윤섭)는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이날 A 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A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면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던 것이 이 사건의 발달이 됐다”고 전했다.재판부는 한차례 더 기일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A 씨의 다음 재판은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수원시 거주지에서 아내 B 씨(40대)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 씨가 B 씨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자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또한 A 씨는 경찰관에게 발견될 때까지 B 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은닉한 혐의도 있다. B 씨의 지인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B 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자, 강력 사건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 지난 2월 19일 A 씨를 체포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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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장서 앞좌석 여성 다리 ‘찰칵’…광주 70대 경찰 조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 구장에서 여성 관람객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6일 저녁 8시경 광주 북구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에서 앞 좌석에 앉은 여성 관중의 얼굴과 다리를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다른 관람객 신고로 출동한 경기장 안전요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핸드폰에서는 불법 촬영된 사진 3장이 발견돼 압수 조치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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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 여직원에 ‘이것’ 봉투에 담아 보낸 日 남성…“성욕 채우려”

    일본에서 체액이 묻은 피임 도구를 여성 우체국 직원에게 보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10일 오사카 네야가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나카지마 야스히로(43)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나카지마는 지난해 12월, 오사카 내 한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에게 체액이 묻은 피임도구와 휴지 등이 담긴 봉투를 보내 우체국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봉투에는 피해 여성의 실명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봉투에서 채취한 DNA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나카지마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같은 방식으로 준비된 봉투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경찰 조사에서 그는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냈다”면서 “업무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우체국의 다른 여성이 유사한 봉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현재 교토 등 인근 지역 우체국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12건 이상 접수됐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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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원 주고 집에서 포경수술, 스페인 아기 사망 비극 불러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아기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로케타스 데 마르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100유로(약 15만 원)를 주고 아들의 포경수술을 맡겼다. 문제는 수술을 집도한 이 남성이 의료 지식이나 경험은 물론 기본적인 위생 조치조차 갖추지 않은 ‘비의료인’이었다는 점이다.수술 도중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자 부모는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그러나 아기의 생명은 구하지 못했다.경찰은 아기의 사망 직후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구속 전 심문에 출석했으며,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현재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구금된 상태다.매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하지만 스페인에서 비전문가의 잘못된 할례로 신생아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전했다.앞서 2011년 발렌시아에서도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부모의 친구로부터 할례 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숨지는 일이 있었다. 2023년에는 소말리아에서 외과의사가 포피 소작 도중 열을 과도하게 가해 조직이 손상됐고, 결국 아기의 성기를 완전히 절단해야 했던 사건도 있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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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로제,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타임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의 ‘개척자’ 부문에 로제의 이름을 올렸다.선정 배경과 관련해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는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며 “관객으로 가득 찬 무대를 사로잡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이어 콜린스는 “그는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고,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졌다”며 “그야말로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극찬했다.15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APT.)는 25주 연속 차트에 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발표해 왔다. 예술가(Artists)와 아이콘(Icons), 지도자(Leaders), 거물(Titans), 개척자(Pioneers), 혁신가(Innovators) 부문으로 나눠 100인을 선정한다.올해는 리더 부문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개척자 부문에 로제가 선정돼 총 2명의 이름이 올랐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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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후 20대女와 매일 4시간 게임한다는 유부남…“불륜인가요?”[e글e글]

    퇴근 후 매일 20대 여성과 통화하며 4시간씩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한 유부남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불륜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난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하고 있고, 와이프는 부산에서 초등학생 1명과 5살 아기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다. 보통 3주에 한 번씩 부산에 내려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취미로 온라인게임을 즐긴다는 A 씨는 “설 연휴 직전에 지인들과 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그중 20대 여성 유저분도 있었다”며 “당시 제가 일 때문에 부산에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그 여성분도 같은 상황이라 연휴 대부분을 같이 게임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다”라고 전했다.이어 A 씨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퇴근 후 4~5시간 같이 게임을 해왔다”라고 밝혔다.A 씨는 “그런데 같이 게임하는 유부남 지인들이 매일 20대 여자와 디스코드(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앱) 하면서 게임하는 게 불륜 아니냐고 하더라”라며 지인과 자신의 주장을 정리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A 씨가 정리한 글에 따르면, 지인은 “퇴근 후 자기 전까지 혹은 주말에 부산 안 가면 거의 종일 서로 카톡으로 시간 맞춰가면서 게임하는 점, 우리한테 사진 보여주며 자랑하는 점, 게임 안 할 때도 둘이 디스코드 접속해 놓고 유튜브 시청하는 점, 이상형 월드컵 하는 점 등은 단순한 취미 공유를 넘어 정신적 바람이다”라고 주장했다.반면 A 씨는 “내가 유부남인 걸 상대 여성도 알고 있고, 실제 만난 적도 없다. 게임만 하는 사이인데 이걸 왜 불륜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번에 정식 모임 하면서 처음 보는데, 불륜이라고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지랖이다”라고 이야기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한테 저 이야기 그대로 할 수 있냐”, “아내도 미혼 남자랑 똑같은 짓 하는 거면 인정이다”, “육체적인 외도만 외도가 아니다”, “이성이랑 취미 아닌 생활까지 공유하며 노는 건 사이버 불륜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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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가 곁눈질 습관 있다면, 소아사시 검사 서두르세요”

    물체를 바라볼 때 두 눈의 방향이 서로 다르다면, 사시(斜視)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은 같은 방향을 향하지만, 사시는 한쪽 눈이 정면을 볼 때 다른 눈이 안쪽, 바깥쪽, 위 또는 아래로 돌아가는 증상이다.15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사시는 주로 아이들에게서 발견된다. 시선이 똑바로 마주치지 않거나, 고개를 기울이거나 사물을 옆으로 보는 습관이 있다면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햇빛을 피하려고 한쪽 눈을 감는 경우도 사시의 신호일 수 있다.임혜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눈은 키 성장과 달리 6~7세 이전에 시감각과 시력이 완성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6~7세 이전에 발견된 시력 부진이나 시감각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시는 내사시(눈이 안쪽으로 치우침), 외사시(바깥쪽), 상사시(위쪽), 하사시(아래쪽) 등으로 나뉘며, 우리나라에선 주로 ‘간헐성 외사시’가 흔하다. 이는 평소엔 정상이지만 피로하거나 멍하니 있을 때 등 특정 상황에서 눈이 돌아가는 형태다.사시의 원인은 눈을 움직이는 근육인 외안근 자체의 문제 혹은 불균형이 지적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은 ▲굴절 이상 ▲선천백내장 ▲망막 이상 등 눈질환 ▲외상 ▲뇌성마비 등 뇌질환 ▲가족력 등이다. 사시는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눈이 안쪽(중앙)으로 치우치는 내사시, 바깥쪽(좌우)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등으로 나눈다. 서양의 경우 내사시의 빈도가 높은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성 외사시’다. 간헐성 외사시는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보는 등 평소에는 정상이지만 먼 곳을 볼 때, 졸리거나 피곤할 때, 감기 등으로 아플 때, 멍하니 응시할 때 등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영아기에 나타나는 ‘영아 내사시’는 생후 6개월 이내 발생하며,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사시를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으면 추후 양쪽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입체시’ 형성이 안 될 수 있다. 입체시는 양쪽 눈이 한 사물을 보면서 원근감 또는 입체감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입체시는 생후 6개월 전후에 형성되며 늦어도 24개월 이전에 완성된다. 따라서 영아 내사시는 보통 생후 6~18개월 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사시 증상이 심해지는 추세다. 임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함으로 인해 사시가 잠재돼 있는 아이들이 육안으로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영상매체 이용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사시 진단에는 시력검사, 사시 각도 검사, 안구 운동 검사 등 정밀 안과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사시 각도가 크지 않을 경우 안경 착용, 양안 가림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 시행되며, 각도가 많이 벌어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외안근의위치를 바꿔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임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한 번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2~3회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며 “수술 후에도 5년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소아 사시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특별한 예방법 역시 없다. 다만 영유아 검진이나 부모의 세심한 관찰 등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눈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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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양 경찰 출석…“김세의 무혐의 처분에 너무 힘들어”

    유튜버 쯔양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쯔양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피고소인이 지난해 7월부터 허위 사실들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다거나 혹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등 너무 수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런 사람에게 불송치가 내려졌다는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소명을 하고 좀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얘기하려고 왔다”고 밝혔다.쯔양 측 변호인은 “관할 조정을 위해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던 것이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거나 고소를 진심으로 취소한다는 그런 취지가 아니라는 거를 분명히 명시하고, 경찰과 상의해 취하서를 제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7월 쯔양은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유튜브 방송을 한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다.하지만 경찰은 쯔양이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2월 ‘각하’와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이에 대해 쯔양 측은 “고소를 취소한 적이 없고 증거 또한 충분히 제출했다”며 경찰의 처분에 반발했다. 검찰도 쯔양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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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서 ‘대세’된 K콘텐츠…영국도 일본도 제쳤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가 미국 할리우드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미디어 분석업체 암페어(Ampere)는 1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암페어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의 8~9%를 한국 콘텐츠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콘텐츠(56~59%)에 이어 2위로, 이는 영국(7~8%), 일본(4~5%) 콘텐츠를 넘어선 수치다.암페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외 콘텐츠 500편 중 85편(17%)이 한국 작품이라고 밝혔다.대표 히트작으로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엄마친구아들’, ‘흑백요리사’ 등이 꼽혔다. ‘오징어 게임1’,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 기존 작품들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암페어는 이런 인기가 국내 제작사와 넷플릭스 간의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협업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위 100위권에 오른 한국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으며, 31%는 넷플릭스 독점 작품이었다.넷플릭스는 오는 2028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25억 달러(약 3조 57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암페어는 “한국의 콘텐츠 업체들도 글로벌 ‘한류’ 현상에 올라타고 있다”며 CJ ENM의 대규모 투자와 해외 스튜디오들과의 협업 확대 사례 등을 소개했다.암페어의 리서치 매니저 오리나 자오는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과 ‘킹덤’과 같은 히트작과 함께 지속적인 시청 시간을 끌어내며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제작과 라이선스 콘텐츠를 포함한 고품질의 한국 작품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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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보드로 경찰 들이받고 도주한 10대…소지품서 30㎝ 흉기 나와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주하던 10대가 경찰을 들이받고 붙잡혔다. 이 소년의 소지품에선 약 30cm 길이의 흉기도 나왔다.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10대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중학생인 A군은 지난 9일 밤 11시경 제주시 노형동에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킥보드를 몰았다. A 군은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약 30여 분간 도주했다.이 과정에서 추적하던 경찰관 1명을 들이받아 부상을 입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사고 직후 킥보드를 버리고 달아나다 붙잡혔다.체포 당시 A 군의 소지품에서는 길이 약 30㎝의 흉기도 발견됐다.경찰은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흉기 소지 경위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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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트먼, 이미지 기반 SNS 개발중…머스크의 X와 경쟁 예고

    오픈AI가 이미지 기반 SNS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는 오픈AI가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이미지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내부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외부 인사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등 실제 출시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고 있다. 다만 SNS를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지, 챗GPT에 통합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오픈AI의 이 같은 움직임은 X(엑스, 구 트위터)를 운영 중인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머스크는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트먼은 “사양한다. 원한다면 X를 97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받아치며 공개적으로 맞붙었다.현재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며 영리 법인 전환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픈AI 역시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냈다.더버지는 “챗GPT에 SNS를 구축하면 이미 치열한 올트먼과 머스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오픈AI가 SNS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메타나 X처럼 AI 학습에 활용할 실시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메타는 자사 AI ‘라마’를, X는 ‘그록’을 각각 자사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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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은밀한 곳에 마약 숨겨 들여온 30대 남성 징역 8년

    태국에서 필로폰을 몸 은밀한 곳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30대 남성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기소된 30대 남성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A 씨는 추징금 3010만 원, B 씨는 3000만 원이 명령됐다. 또한 A 씨에게는 약물중독 재활교육 40시간 이수도 명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서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약 30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받아 B 씨의 성기 밑에 숨기는 방식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같은 달 25~26일 동일한 수법으로 약 3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들여왔다. 24일엔 필로폰 0.07g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재판부는 “A 씨의 경우 공범과 조직적으로 상당한 양의 마약류를 수입하고 그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B 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관련 대화를 삭제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하는 등 정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수입한 마약류가 모두 압수돼 실제 유통된 것으로 보이지 않은 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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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면 고열 설사, 치료제도 없어…봄나들이 ‘이것’ 주의보

    보건당국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의 감시를 시작한다. 14일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관리청 질병대응센터와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가 협업해 전국 23개 지점에서 수행한다.참진드기는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하여 흡혈하는 습성을 가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활동을 시작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이 산란을 하고, 가을철(9~11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국내에서는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 381명이 사망하여 18.5%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봄철 야외활동으로 인하여 참진드기와의 접촉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참진드기 예방수칙으로는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 옷, 목이 긴 양말, 장갑, 모자 등 착용하기 ▲야외활동 후 반드시 씻고 진드기 확인하기 등이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주둥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제거 및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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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얼만큼 드세요?…‘○캔’ 이상 마시면 치매 위험 두 배

    맥주 캔(355㎖)을 일주일에 8개 이상 마시면 치매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은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연구진은 평균 나이 75세인 사망자 1781명의 뇌를 부검해 분석했다. 알코올 섭취량은 유족을 통해 조사했다.먼저 연구진은 음주량에 따라 이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류 인원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965명 (A그룹) ▲일주일에 7잔 이하로 적당히 마신 319명 (B그룹) ▲일주일에 8잔 이상으로 많이 마신 129명 (C그룹) ▲과거 과음했던 386명 (D그룹)이다.술 한 잔의 기준은 알코올 14g으로 정의했다. 이는 와인 한 잔(148㎖)이나 맥주 작은 캔(355㎖) 하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이어 연구진들은 이들의 뇌 조직을 검사해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인 ‘타우(tau) 단백질 엉킴’과 ‘유리질 동맥경화증’ 등 뇌 손상의 징후를 찾았다. 타우 엉킴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방해하며, 유리질 동맥경화증은 뇌의 미세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뇌 특정 부위로 이동하기 어렵게 만들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한다.연구 결과, 일주일에 8잔 이상의 술을 마신 이들의 뇌에서 치매 전조 증상인 ‘뇌 병변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13년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흡연여부, 신체 활동 수준, 사망 연령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조정한 결과 일주일에 8잔 이상으로 많이 마신 사람(C그룹)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A그룹)에 비해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이 133% 더 높았다.과거 과음했던 사람들(D그룹)은 혈관 손상 징후가 나타날 가능성이 89% 더 높았고, 일주일에 7잔 이하로 적당히 마신 사람들(B그룹)은 60%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연구진은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거에 많이 마셨던 사람들은 금주주의자들에 비해 타우 엉킴이 생길 가능성이 30~40%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거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은 신체 질량에 비해 뇌 질량의 비율이 낮았으며,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후스토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뇌 손상 징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이는 뇌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공중 보건 인식을 높이고 과음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를 지속해서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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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서 킥보드 타던 중학생, 승용차에 받혀 숨져

    경남 김해에서 킥보드를 타던 중학생이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5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 56분경 경남 김해시 외동 축협삼거리에서 승용차와 전동킥보드가 충돌했다.사고는 축협삼거리에서 김해 생명과학고등학교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전동킥보드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A 군은 차량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운전자 B 씨(60대)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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