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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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phoeb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미담51%
남북한 관계10%
국방10%
국제일반7%
방송/연예일반3%
보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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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3%
경제일반3%
기타7%
  • 처음 본 여중생 옷에 불붙여 화상입힌 30대 男 ‘징역 3년’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본 여중생의 옷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는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본 여중생의 옷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힌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A(30)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그동안 모친을 부양하면서 비교적 성실하게 살아왔고, 피고인에게 동종 및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는 없으며, 피고인의 모친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의 옷에 불을 붙여 상해를 가한 사건으로 죄질이 중하고,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술에 취하여 기억나지 않는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해 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하여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필요성이 크다"고 엄벌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2일 오전 9시 58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B(15·여)양의 옷 뒷부분에 아무런 이유 없이 라이터로 불을 붙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은 옷과 가방을 통해 등과 양쪽 팔까지 옮겨 붙었고, 결국 B양은 등과 두 팔에 심재성(깊은) 2도 및 3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가 인정됐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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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 스펙열풍 이유 있었다…평균월급 60만원 높아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일자리의 평균월급이 그렇지 않은 일자리보다 60만 원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연구보고서 '외국어, 적절한 취업스펙인가?'(이은혜 연구원)에 따르면, 취업 당시 외국어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 일자리의 평균월급은 268만 원으로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지 않은 일자리 208만 4000원보다 59만 6000원이 더 많았다. 반면, 취업 시 학벌이 중요하다고 평가한 일자리는 월평균 51만 7000원, 학력은 42만 4000원, 인성 23만 7000원, 전공 19만 4000원의 임금 차이가 났다. 취업준비생으로선 영어 스펙을 쌓는 것이 임금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뜻이다. 취업 때 외국어가 중요한 일자리와 중요하지 않은 일자리의 월급 차이는 중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0위권 대학(2010년 일간지 대학평가 순위 기준)의 졸업자가 취업할 때 외국어 중요도가 높은 일자리에 취업하면 중요도가 낮은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보다 월평균 임금이 1.13배 높았다. 11~20위권 대졸자는 1.17배, 21위~30위권 대졸자는 1.20배, 31~40위권 대졸자는 1.23배, 41위권 이하 대졸자는 1.24배였다. 특히 21~50위권 대졸자는 취업 당시 외국어가 중요한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 대학 서열에 따른 임금 격차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취업 시 외국어를 중시하는 일자리의 월평균 임금은 21~30위권 대졸자가 264만 9000원, 31~40위권은 267만 3000원, 41~50위권은 264만 8000원으로 임금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들은 전공 공부를 주당 2시간가량 하고 있지만 영어 공부는 4시간을 하며, 연간 총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을 외국어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직장별로 채용 때의 외국어 중시 비율을 살펴보면 외국계 회사가 68.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대기업(53.0%), 공기업(45.3%), 교육기관(33.2%), 중소기업(26.6%), 법인단체(24.0%), 정부기관(20.5%) 순이었다. 4년제 대졸자 정규직 근로자의 38.1%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외국어 능력이 요구된다고 답했다. 직장별로는 외국계 회사가 73.4%로 가장 높고 대기업(50.0%), 교육기관(37.1%), 공기업(35.4%), 중소기업(33.2%), 법인단체(27.7%), 정부기관(20.6%)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외국어를 중시하는 직장은 토익 점수가 높은 사람을 뽑고, 업무에서도 외국어 활용도가 높은 만큼 채용도구로서 외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타당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번 연구는 개발원이 2011년 대학을 졸업한 정규직 임금근로자 6579명에 대해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벌인 결과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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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브 잡스, 자녀에게 “집에서 아이패드 쓰지마” 왜?

    애플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도 생전에 자녀들이 집에서 컴퓨터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는 구식(low-tech) 아버지였다'라는 기사에서 잡스를 비롯해 기술기업 최고경영자 중에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는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등 IT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NYT는 애플에서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됐던 2010년 말 잡스와 했던 인터뷰 한 대목을 소개했다. 잡스는 "아이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애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놀란 기자에게 잡스는 "아이들이 집에서 IT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잡스의 공식 전기를 집필했던 월터 아이작슨도 "스티브 잡스는 저녁이면 식탁에 앉아 아이들과 책, 역사 등 여러 가지 화제를 놓고 대화했다"면서 "아무도 아이패드나 컴퓨터 얘기를 끄집어내지 않았다. 아이들은 전혀 기기에 중독된 것 같지 않았다"라고 말했다.NYT는 잡스 말고도 첨단 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벤처 캐피탈 사업가 중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이들은 학교 수업이 있는 날엔 자녀들에게 모든 기기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주말에만 시간을 정해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무인 로봇 제조사인 3D 로보틱스의 크리스 앤더슨 대표는 집에 있는 모든 IT기기에 시간제한을 설정해 놓고, 다섯 자녀가 부모의 통제 하에 이를 사용하도록 해놓았다.그는 "애들이 나와 내 아내에게 '파시스트'라 부르며 기술에 대한 걱정이 지나치다고 비난한다. 또한 자기 친구들 집에는 그런 규칙이 없다고 항의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기술의 위험을 먼저 겪어 봤기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위험'은 어린 자녀들이 포르노 등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다른 아이들에게 '사이버 왕따'를 당하는 것, IT기기에 중독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는 전했다.통신·마케팅 기업인 아웃캐스트 에이전시의 알렉스 콘트탄티노플 대표도 5살 막내아들에게는 IT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다만, 10살 13살인 큰 아이들에게는 하루 30분 정도 허용한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도 IT기기 대신 두 아들에게 수 백여 권의 책을 읽게 한다고 말했다. NYT는 이들 부모들은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IT기기 사용을 제한하는데, 보통 10세 미만 자녀의 경우 주말에만 30분에서 2시간가량 사용하게 한다. 10살~14살 아이들에겐 주중 방과 후에 컴퓨터를 쓸 수 있게 하지만, 오직 숙제를 하는 용도로 쓰게 한다. 또한, 청소년 자녀들에게 스냅챗을 제외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한다. 스냅챗은 수신인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고 나면 사라지는 이른바 '휘발성' SNS다. 한편, 딕 코스톨로 트위터 대표처럼 "아이들의 IT기기 사용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두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NYT는 소개하기도 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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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후 아내가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현금’…남편은?

    아내의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을 주는 특효약은 바로 현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픈마켓 옥션은 추석 연휴를 맞아 기혼 회원 788명(남 480·여 308)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들은 남편에게 받고 싶은 선물 1위(51.6%)로 현금을 꼽았다고 11일 밝혔다.남성 역시 자신의 아내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위(30.4%)도 현금으로 나타나 여성들과 의견일치를 보였다. 현금에 이어 여성이 받고 싶은 선물은 따뜻한 말 한마디(7.1%), 의류(6%), 스파·마사지(6.5%) 순이었다. 반면, 남성은 아내에게 주고싶은 선물로 현금 외에 건강식품(24.5%), 보석(12.7%) 등이라고 답했다.기혼남성 중 45%는 명절 이후 배우자에게 선물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해 '준 적이 없다'(39.5%)고 답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매번 주고 있다'는 응답은 15%였다. 기혼여성은 배우자에게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56.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간혹 받는다'는 33.5%, '매번 받는다'가 9.7%를 차지했다.이번 추석 이후에 아내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 51%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가격대는 10만원 이상이 37.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만원~10만원(20.6%), 5만원~7만원(18.6%) 등의 순이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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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매출 12년 만에 40조→20조 반토막…대형마트는?

    '전통시장 매출 반토막'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최근 12년 동안 3조5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으나, 오히려 이 기간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은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이 5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국 전통시장 총매출은 40조1000억원(1438곳)이었으나, 2013년 20조7000억 원(1502곳)으로 4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 32조7000억원에서 2006년 29조8000억원으로 30조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어 2008년 25조9000억원, 2010년 24조원, 2012년 21조1000억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추락했다.전통시장 한 곳당 평균 매출도 2001년 279억원에서 2013년 138억원으로 50.5% 하락했다.반면, 대형마트 총매출은 2009년 33조2000억원에서 2013년 45조1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 3조5000억 원이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통시장 주차장, 진입로 등 시설 현대화에는 3조802억원을 투입했지만, 상인 교육 등 전통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소프트웨어 혁신에는 3822억원이 지원되는 데 그쳤다.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은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1조7360억원이 발행됐으나, 회수율이 85%에 불과했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2002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으나 매출은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 전통시장 살리기 정책의 문제점을 시급히 진단해 시장 상인들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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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엄마 됐다

    영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루시'의 미국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30)이 4일(현지 시간) 첫 아기를 낳았다. AP통신은 이날 요한슨과 그의 약혼자 로메인 도리악이 첫 딸을 얻었으며, 아이의 이름은 로즈(Rose)라고 보도했다. 요한슨의 대변인은 "엄마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다"고 전하고, 아기의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한슨은 2008년 라이언 레이놀즈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12년 프랑스 기자 출신인 도리악과 연인관계로 발전 요한슨은 이듬해 9월 약혼을 발표했다. 결혼에 앞서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두 사람은 곧 정식 결혼 날짜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요한슨과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 '루시'는 최근 유럽과 북미 대륙 등 세계 27개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흥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지난 3일 개봉해 박스 오피스 2위로 선전하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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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흔들어 마시면 ‘상어 간’ 속 항암물질 섭취 가능!

    막걸리를 흔들어 마시면 상어의 간(肝)에 함유된 슈퍼푸드 '스쿠알렌(Squalene)'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막걸리에서 스쿠알렌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스쿠알렌은 암의 발생이나 증식을 억제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 항암·항종양 및 항산화효과를 가진 기능성 물질로 시중에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팀은 3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막걸리에서 스쿠알렌 성분을 최초로 발견하고, 함량도 맥주나 포도주보다 50~200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스쿠알렌 함량은 1260~4560㎍(마이크로그램)/kg으로 포도주(10~60㎍/㎏)와 맥주(30~60㎍/㎏)보다 50~200배 많았다.연구팀은 스쿠알렌이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효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1년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farnesol)성분을 세계 최초로 분석해 내기도 했다. 하 박사는 "이번에 스쿠알렌을 분석해 내면서 막걸리가 과학적으로도 우수한 술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스쿠알렌과 파네졸이 주로 들어 있기 때문에 마실 때 잘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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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새누리, 양심 있으면 책임 뭔지 알아야” 맹공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집권 여당은 양심 있다면 책임이 뭔지를 알아야 한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의 중재 거부하는 여당이 이 세상에 있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세월호 가족을 도와주면 야당이고 안 도와주면 여당이란 말이 어떻게 국민 입에서 나오게 하나"라며 "입법부 수장 중재도 거부하는 새누리당은 과연 집권 여당 능력 있는지, 책임감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면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며 "추석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정작 찾아야 할 곳은 슬픔을 간직하고 아파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팽목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회가 새누리당의 것인가?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세월호법이 해결 된다"라며 "추석을 앞두고 국민에게는 위안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는 위로를 주는 하루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법안 처리를 강조하는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가짜 민생, 가짜 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며 "아무리 뜯어봐도 재벌과 대기업 편들기가 아니면 재벌과 대기업의 로비 입법"이라고 일축했다.박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늘어나는데 빚내서 집사라고 하고, 의료민영화로 재벌 기업의 수익만 높여주고, 부동산(대책)은 강남의 부동산 부자만 살찌우고, 카지노 만들고 학교 근처에 호텔 만드는 게 어떻게 경제 살리기고 민생인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말하는 진짜 민생 입법은 세월호 특별법, 전관예우 방지법, 관피아 방지법, 유병언 방지법 그리고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의료 공공성 확대법"이라며 "입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유가족 간 3자 협의에 대해 "중재라는 게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얘기해야 되는데. 막연히 만나는 것만으로 이 사안이 단순하지 않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굉장히 복잡다단하고 이해당사자가 많다. 야당에서도 솔직히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고, 유가족 중에서도 단원고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 생각이 다른 것 같다. 물로 치면 흙탕물이 가라앉아야 정돈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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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마음만 먹으면 2주안에 키예프 접수” 발언 논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가 원하면 2주 내에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를 접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방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위협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푸틴의 '키예프 접수' 발언은 최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도중 나왔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푸틴의 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이 발언은 EU 정상들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제에 찬성하는 쪽으로 선회하게 만들었다. EU는 일주일 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재 상황과 최근의 비극적 인명피해를 고려했을 때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제재를 위한 예비 작업을 통해 일주일 안에 제재안을 제시할 것을 EU집행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U의 발표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핵 보유국임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경고했다.한편, 나토는 4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창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속대응군은 4000여명 규모로 48시간 내로 회원국으로 이동해 방어태세를 완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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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요즘 ‘놀고먹는 국회의원’ 얘기 들을 때마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정기국회 개원일인 1일 국회가 의사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국회의원으로서 반성문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늘 듣는 민망하고, 가시방석 같은 말이 있다. '국사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 참석해주신 정말 존경하는 의원님'이라는 말"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국회가 보여주는 모습이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에 '놀고먹는 대학생'이란 말이 있었다. 요즘 '놀고먹는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한 마디의 반박도 변명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착잡한 심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국회의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법안을 심의해 의결하는 것이고 하나는 예산을 심의해 의결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국회는 지금 법안과 예산 심의에서 많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대로 간다면 국민들이 1년에 한번 국회의원에 대해 청문회를 하자고 요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자처한 사람들이다. 일하지 않고 새경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12대 국회 국회의원 비서로 시작해서 국회를 지켜봤는데 19대 국회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며 "국민들로부터 청문회 요청을 받지 않으려면 국회가 적어도 정기국회, 법안 심의, 예산 심의에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가 대개조 되지 않는 한 어떤 분야에서도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으면 국회가 청문회를 받는 시점이 오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일부터 정기국회가 100일 동안의 회기에 들어가지만,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표류함에 따라 여야는 개회식 외에는 어떠한 일정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의사일정 협의를 시도하고 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국회 본관 의장실을 찾아 정 의장과 만났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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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희생자 성적 모욕한 ‘일베’ 회원에 징역 1년 선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린 누리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박선영 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일베 회원 정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세월호 참사 충격으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희생자 가족과 국민에게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혀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정씨의 글을 수백 명이 읽고 그중 일부는 호응하는 댓글을 달기까지 하는 등 수많은 악영향을 미친 점에 미뤄 엄벌이 필요하다"며 "정 씨가 무분별하게 허위 글을 올려 세월호 희생자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정 씨는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부터 이틀 간 '세월호에 타고 있던 희생자들이 침몰 당시 집단 성관계를 했다' 등 허위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생각 없이 올린 글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세월호 현장 책임자가 구조와 시신 수습을 막고 있다'는 내용으로 카카오톡 대화를 꾸며내 퍼뜨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0)씨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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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네덜란드…한국은?

    한국이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전 세계 123개국 가운데 6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방글라데시보다도 낮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해 123개국에서 동성애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간) 웹 사이트(gallup.com)에 게재했다. 갤럽은 각국의 15세 이상 남녀에게 '지금 사는 도시나 지역이 게이 또는 레즈비언 등 동성애자가 살기에 좋은가, 아니면 나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국은 '동성애자가 살기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18%, '나쁘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나 전체 순위가 69위에 그쳤다. 나머지 26%는 '모른다'고 답했다.이는 방글라데시(66위, '살기 좋다' 19%)보다도 낮은 것이다. 한국의 순위는 크로아티아(68위, 18%), 앙골라(70위, 17%), 콩고(71위, 15%)와 비슷한 수준이다.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에서는 '동성애자가 살기 좋다'는 응답이 85%, '나쁘다'가 11%였다. 2위는 아이슬란드('살기 좋다' 82%)였고, 3위는 캐나다(80%), 4위는 스페인(70%), 5위는 영국(77%) 순이었다. 이 밖에 아일랜드(6위, 75%), 벨기에(7위, 74%), 우루과이(10위, 71%), 미국(12위, 70%) 등 주로 유럽과 북·남미 국가들이 상위권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22위, 58%)과 대만(39위, 39%)의 순위가 높았다. 일본은 50위(28%), 중국은 73위(14%)였다. 동성애자가 가장 살기 어려운 나라는 세네갈(123위)이었다. 응답자의 98%가 '동성애자가 살기 나쁘다'고 답했다. 파키스탄(122위)과 우간다(121위), 말리(120위), 인도네시아(119위), 에티오피아(118위) 등도 동성애자에게 비우호적인 국가로 조사됐다. 한편, 이집트,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란, 나이지리아, 바레인, 부탄, 이라크, 쿠웨이트,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 동성애에 대한 질문 자체가 민감한 15개국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설문은 나라별로 15세 이상 1000명씩을 상대로 전화와 대면 질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1%¤±5.6%, 신뢰 수준은 95%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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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파업 배경은?

    '서울대병원 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병원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고,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를 세우는 등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민영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사업 철수, 어린이병원 급식 직영화, 첨단외래센터 건립 계획 철회, 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파견자 대체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 등을 요구했다.이번 파업에는 간호, 급식, 원무, 의료기사, 환자이송 등 전체 조합원 1200여명 가운데 4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노조 측은 잠정 집계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 전원을 비롯해 부서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은 참여하지 않는다.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종로구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진행하며 28일에 토크콘서트 및 행진을 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의사는 파업과 무관하고, 간호사의 참여율도 낮아 진료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병원 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해 모든 인력과 수단을 동원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에 걸쳐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파업을 진행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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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좀 환자, 남성보다 여성이 7만3000명 더 많다”

    무좀 환자는 군 복무중인 남성이나, 중년남성 등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성 무좀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무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여성은 남성보다 7만3000여 명이나 더 많았다.2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에서 무좀 진료를 받은 남성은 57만3410명, 여성 환자는 64만6449명이었다. 여성 무좀환자는 2010년 63만8451명, 2011년 64만856명, 2012년 64만1494명, 지난해 64만644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남성 무좀 환자는 2010년 54만8064명에서 2011년 55만3895명, 2012년 55만9434명, 지난해 57만3410명으로 조사됐다.올해 1~5월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무좀 환자 51만1915명 중 여성은 27만1479명(53%)이고, 남성 환자는 24만436명(47%)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이처럼 여성 무좀 환자가 많은 이유는 여성들이 꽉 끼는 하이힐이나 스타킹을 착용하기 때문이다. 하이힐과 스타킹을 신으면 발에 통풍이 잘되지 않아 땀이 많이 차게 되고, 이 때문에 무좀균이 활동하기 좋아진다는 것. 이자스민 의원은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주로 착용하고 외출 후 비누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가급적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여름철 땀 흡수나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이용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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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쓸쓸하게 죽는 ‘고독사’ 많은 연령대 봤더니…

    홀로 쓸쓸하게 죽는 '고독사(孤獨死)'가 노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과 달리 50대 중년층 무연고 사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시도별, 연령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는 총 2279명이었다.연도별로는 2011년 682명, 2012년 719명, 2013년 878명로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79.2%, 여자 18.2%이었다. 특히 사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백골로 발견되거나 발견 당시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성별을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2.6%에 달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의 무연고 사망자는 801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343명, 부산 158명 순이었다. 반면 최근 3년간 무연고 사망자수가 가장 적은 시도는 광주로 22명으로 나타났다.2013년 서울에서 발견된 무연고 사망자 중 나이 확인이 가능한 255명을 연령별로 나눠본 결과, 50대가 87명으로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5세 이상 66명(26%), 61~64세 46명(18%)이었고, 40대 38명(15%), 40세 이하 10명(4%)이 그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고독사가 가장 많을 것이라는 통념을 뒤엎은 결과인 것이다. 김 의원은 "연고가 없거나 연고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포기한 것을 무연고 사망이라고 부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독사, 즉 혼자 살다 숨지는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독사를 막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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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주민 LCD-TV 검열 급증…인천AG 못보게 하려고?

    북한에서 중국산 LCD TV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당국이 일반 가정에 있는 LCD TV를 검열하고 외부 영상물 접속장치들을 떼어내 주민 저항이 거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2일 보도했다.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8월 중순부터 '109 상무'가 매 가정세대들을 돌며 TV 검열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검열은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LCD TV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RFA에 밝혔다.'109 상무'는 북한이 자본주의 문화를 차단하기 위해 운영하는 단속 조직이다. 불시에 일반 가정집에 들어가 수색을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이 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검열의 목적에 대해 중국 방송 전파를 통한 아시아경기대회(인천아시안게임) 시청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TV를 통한 외부영상물(USB) 접촉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열 요원들이 리모컨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LCD TV의 원격접속 장치와 외부연결 단자를 모두 떼어내고 있기 때문이다.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LCD TV는 USB를 비롯해 외무영상물을 볼 수 있는데다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해 기존의 아날로그 TV에 비해 특히 강력한 단속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외부영상물 접촉을 차단한다는 명목 아래 값비싼 LCD TV의 부속품을 파손하는 검열성원들의 횡포가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TV를 감추거나 검열성원들과 맞서 싸우는 등 수단과 방법을 다 해 저항하고 있다"고 전했다.LCD TV는 중국산 '넓은 침대'와 말하는 압력밥솥, 오토바이, 휴대전화 등과 함께 북한 부유층에서 크게 유행하는 필수품이라고 RFA는 전했다. 북한 장마당에서 팔리는 중국산 LCD TV는 인민폐 300위안(한화로 약 5만원)인 휴대용 7촉(5.5인치)짜리로부터 인민폐 3000위안(약 50만원)에 이르는 53촉(42인치)짜리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소형 LCD TV는 장사꾼들이 몰래 팔고 있는데 이는 주로 외부영상물을 보는데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 LCD TV는 돈 있는 사람들이 재력을 뽐내려는 과시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RFA에 밝혔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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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기초수급자 자살, 4년반동안 202명…실제는 더 많을듯

    최근 4년 반 동안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0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살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서울시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총 202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자살했다고 밝혔다. 2010년 32명, 2011년 42명, 2012년 45명, 2013년 57명, 올해 6월 현재 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서울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10년 21만4602명, 2011년 20만6893명, 2012년 20만371명, 2013년 20만2991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지난 2010년 14.9명이었지만 2011년 20.3명, 2012년 22.5명, 지난해 28.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통계는 자살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족에게 지급한 보건복지부의 장례 보조비 내역을 토대로 산출된 것이어서, 실제 자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서울시는 저소득 노인층 등 취약계층의 자살이 늘어나자 지난해부터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지역사회 통·반장과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들이 자살 고위험 군을 인지하면, 자치구마다 2명씩 배치된 '생명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을 자주 접촉하면서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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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그림 익숙하다 했더니…육심원씨 작품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그림 작가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등장한 그림의 작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3회에서 프랑스 유학을 떠났던 김미영(장나라 분)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작가가 되어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교통사고로 유산하고 한국을 떠나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던 김미영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의 작가로 변신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미영은 따뜻하고 소녀 적인 감성이 두드러지는 그림을 그리는 성공한 작가로서 개인 전시회를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다가 유산한 아기 개똥이를 그린 그림을 전 남편 이건(장혁)에게 의도치 않게 팔게 됐다. 이 과정에서 미영이 그린 그림들이 다수 등장했다.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속 그림들은 잘 보면 익숙하다. CJ 이미지광고와 TV광고, 하나은행 그리고 빌라M 와인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한 육심원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동양화과 출신인 육심원 씨는 드라마에서처럼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트숍 '빌라드 육심원'에서 최근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육심원의 미소가 주는 치유'라는 타이틀로 지난 8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되는 육심원 개인전은 '운명처럼 사랑해'의 한 장면으로 차용될 수 있었다. 육심원 개인전은 '치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육심원 작가는 "각종 사고 소식으로 우울한 사회 분위기가 있다. 고통과 시련이 많은 분들이 잠시라도 작품 속에 빠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육심원은 자신의 그림을 모티브로 하는 브랜드 '육심원(YOUKSHIMWON)'을 런칭해 가방에서부터 패션, 리빙 소품에 적용하고 있다. 2013년 싱가폴, 미국 비버리힐즈, 이태리에 이어 2014년 중국 심양 롯데 백화점에 숍을 입점했다. 특히 중국 내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홍콩, 상하이, 북경에 매장을 오픈하고, 북경 상해 아트페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키워드 '운명처럼 널 사랑해' 그림 작가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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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브스 “김연아,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중 수입 4위”…얼마?

    '피겨여왕' 김연아(24·한국)가 미국 경제 전문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성 스포츠스타(The World's Highest-Paid Female Athletes 2014)' 4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3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각 종목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대회 상금, 광고, 출연료 등 수입을 집계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연아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1630만 달러(한화로 약 168억 원)를 벌었다. 김연아는 지난해 이 순위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포브스는 "김연아는 지난 2월 소치올림픽 여성 피겨 싱글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많은 이들은 그녀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퀸' 연아는 선수 생활을 접고 은퇴했다"라며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한국에서 광고스타이고, 엄청나게 유명한 인사"라고 했다. 포브스는 "지난 5월 열린 김연아의 피겨 쇼 '올 댓 스케이트'는 30분 만에 매진됐다"며 "김연아는 SK텔레콤과 계약해 광고 계약을 추가했다. 김연아는 12개가 넘는 기업 파트너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에서 1위~3위는 모두 테니스 선수가 가져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자 선수 1위는 미모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가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상금 240만 달러, 광고수입 2200만 달러 등 1년간 2440만 달러(약 251억원)를 벌어들여, 2005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중국 특급' 리나(李娜·32)다. 리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360만 달러(약 24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200만 달러(약 226억원)를 벌어들인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는 3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스타들의 약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인 다니카 패트릭(미국)이 1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5위에 올랐지만, 6위~9위는 모두 테니스 선수였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110만 달러), 캐롤리나 보즈니아키(덴마크·1080만 달러),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폴란드·680만 달러),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640만 달러)가 6~9위를 휩쓸었다. 10위는 여성 골프스타인 폴라 크리머(미국)가 차지했다. 크리머는 1년간 550만 달러를 벌어들여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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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연비과장’ 논란 싼타페 1인당 최대 40만원 보상

    '싼타페 보상' 현대자동차가 '연비과장' 논란을 빚은 싼타페 차종 보유자에게 자발적 보상을 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2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국토부의 연비검증 결과에 따라 싼타페 2.0디젤 2WD AT모델의 제원표상 연비를 기존 14.4㎞/¤에서 13.8㎞/¤로 변경하고, 문제가 된 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게 1인당 최대 40만원을 보상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6월말 국토부의 연비 재조사에서 표시연비보다 낮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해당 차량의 8월까지 예상 누적 판매는 약 14만대로, 보상액은 5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연비는 측정 설비와 방식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행법 체계상 정부의 조사결과를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국토부가 자기 인증 적합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 시행을 통보해 연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기존 연비 표기차량 구매 고객에 대해 다목적 차량의 국내 연간 평균 주행거리(1만4527㎞, 2000㏄ 미만)를 기준으로 5년간의 유류비 차이를 감안한 1인당 최대 40만원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비 혼선으로 인한 고객들의 심리적 불편에 대한 위로금도 포함됐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중고로 싼타페를 구매한 고객에게도 보유 기간만큼 계산해 보상해주기로 했다. 구체적인 보상방법 및 절차는 해당 고객들에게 우편 및 별도 인터넷 사이트를 공지될 예정이다. 다만 보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일정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금융정보 등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는데 2¤3개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싼타페 해당 차종은 산업부의 연비 조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국토부가 처음 실시한 연비 자기인증 적합 조사에서는 쌍용차의 코란도와 함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와는 달리 쌍용차는 보상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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