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지

장은지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163

추천

정치부 정당팀과 사회부 법조팀, 산업부 재계팀 등을 거쳤습니다.

jej@donga.com

취재분야

2026-04-17~2026-05-17
미국/북미37%
국제일반20%
국제정세15%
중동10%
인사일반7%
국제인물5%
국제경제5%
중남미1%
  • “토종 OTT 콘텐츠 펀드 1조 조성… 글로벌 진출-AI혁신 돕겠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A사는 최근 흥행 가능성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발견했다. 하지만 구독자 200만 명을 가진 A사로선 제작비 300억 원을 댈 수가 없었다. 결국 시나리오는 2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로 갔다. 미국 넷플릭스에 밀려 생존 위기에 직면한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K-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토종 OTT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겠단 것이다. ● 2028년까지 1조 원 콘텐츠 펀드 조성 과기정통부는 19일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대표, 삼성전자 LG전자 등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K-OTT와 FAST 글로벌 월 이용자 수를 2023년 3200만 명에서 2027년 1억 명으로 늘리겠단 목표를 밝혔다. 방송산업 AI 활용도 역시 2023년 10%에서 2027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글로벌 투자협력 활성화, K-FAST 글로벌 확산 촉진, 글로벌 교류 및 판로 개척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등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의 자본 부족, 제작비 상승 등으로 정작 국내 콘텐츠 생태계는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실제 드라마 회당 제작 단가는 2016년 9억 원(도깨비)에서 2024년 35억 원(눈물의 여왕)으로 늘어나며 국내 드라마 제작 편수(방영 기준)는 2022년 141편에서 올해 107편으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투자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K-콘텐츠 연계 기획상품 동반 진출을 위한 ‘K-브랜디드 콘텐츠’ 공동 투자모델을 발굴한다. 과기부에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고, 투자비·제작비 세액공제 개선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노동집약적 방송 제작 구조 AI로 혁신 정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 과정에서 노동 투입을 줄이게끔 지원하기로 했다. 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 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하고, AI 자동 영상 생성 등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6조9000억 원이었던 글로벌 미디어 분야 AI 시장 규모는 2030년 132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반면 관련 기술 인력은 시장 성장만큼 양성되지 못할 전망이다. 과기부는 2027년이 되면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이 약 1만 명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을 1만1000명 양성하고, 제작된 영상을 재촬영 없이 AI 기술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시장이 급성장 중인 ‘FAST’도 돌파구로 삼는다. FAST를 통해 TV 제조사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시청자는 무료 시청으로 구독료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 세계에 6억 대가 보급된 삼성 LG 스마트TV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보고, 현지어 맞춤형 채널(영어, 스페인어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K-FAS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외국인도 내년부터 네이버지도서 국내 식당-공연 예약 OK”

    네이버지도가 외국인 공략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외국인도 식당 공연 전시 등에서 네이버 예약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간 본인인증 절차로 막혀 있던 외국인 예약 결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글로벌 지도 앱의 한국시장 공략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지도 개발을 총괄하는 최승락 네이버 플레이스 프로덕트 부문장(부사장·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엔데믹 후에 한국을 찾은 방문객이 늘어나고, K컬처 인기로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지도앱 수요가 많아졌다”며 “개발 과정에서 외국인 지인이나 이용자들로부터 식당뿐 아니라 공연, 전시 등 예약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지도앱인 네이버지도의 11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2626만 명으로 카카오맵 1070만 명, 구글맵 905만 명과 비교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서비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과 오픈AI 등도 국내 지도 앱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이버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비롯해 한국에 특화된 서비스를 고도화해 1위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 강화가 대표적이다. AI 번역 ‘파파고’ 기술을 이용한 정확한 다국어 번역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기존 지도앱은 번역 품질이 낮아 상호명이 일부는 영어로, 일부는 한글로 노출돼 외국인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에 전국에 위치한 상점 99%의 데이터를 확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유명 프랜차이즈가 아니더라도 정확하게 AI 번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최 부문장은 “이용자가 던진 문장 형태의 질문과 추천 장소를 이해해 오류 없이 정확히 매칭시키도록 AI 기술을 고도화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지도는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 가운데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 기술로 ‘실내 내비게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길을 헤매기 쉬운 코엑스나 공항 등에서 ‘거리뷰3D’ 기능을 활용하면 눈앞에 실제와 같은 길이 그대로 펼쳐진다. 밖에서도 해당 상점의 실시간 혼잡도를 한눈에 보여줘 식당이 너무 붐빈다면 안에 들어가 보지 않고도 다른 식당으로 향할 수 있게 한다. 최 부문장은 “지도의 경쟁력은 AI 모델에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느냐에서 결정된다”며 “네이버는 식당 등 국내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데이터와 블로그, 카페, 지도앱 내 리뷰 등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양질의 데이터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향후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말 그대로 지도앱이 손안의 비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안도 구상 중이다. 최 부문장은 “증강현실(AR) 기술을 붙이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도슨트 서비스도 지도 안에서 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 안경’에서 직접 지도를 한눈에 보게 되는 미래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 부문장은 “새로운 웨어러블 폼팩터가 대중화되면 그에 맞추는 기반 기술은 이미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과기부, 위기 내몰린 K-OTT 지원전략 발표…“글로벌 진출·AI 제작 혁신 지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A사는 최근 가능성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발견했다. 하지만 구독자 200만 명을 가진 A사로선 제작비 300억 원을 댈 수가 없었다. 결국 시나리오는 2억 명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로 갔다.미국 넷플릭스에 밀려 생존 위기에 직면한 국내 미디어 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K - OTT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토종 OTT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겠단 것이다. ●2028년까지 1조 원 콘텐츠 펀드 조성 과기정통부는 19일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대표, 삼성전자 LG전자 등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 관계자들과 비공개간담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K-OTT와 FAST 글로벌 월이용자 수를 2023년 3200만명에서 2027년 1억명으로 늘리겠단 목표를 밝혔다. 방송산업 AI 활용도 역시 2023년 10%에서 2027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글로벌 투자협력 활성화, K-FAST 글로벌 확산 촉진, 글로벌 교류 및 판로개척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등 K-콘텐츠의 세계적 흥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의 자본 부족, 제작비 상승 등으로 정작 국내 콘텐츠 생태계는 생존위기에 내몰렸다고 진단했다. 실제 드라마 회당 제작 단가는 2016년 9억 원(도깨비)에서 2024년 35억 원(눈물의 여왕)으로 늘어나며 국내 드라마 제작 편수(방영 기준)는 2022년 141편에서 올해 107편으로 줄었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투자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K-콘텐츠 연계 기획상품 동반 진출을 위한 ‘K-브랜디드 콘텐츠’ 공동 투자모델를 발굴한다. 과기부에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고, 투자비·제작비 세액공제 개선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동집약적 방송제작 구조 AI로 혁신정부는 AI 기술을 활용해 노동 투입을 줄이게끔 지원하기로 했다. 70년간 누적된 300만 시간 분량의 방송영상을 AI 활용 데이터로 구축하고, AI 자동영상 생성 등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6조9000억 원이었던 글로벌 미디어분야 AI 시장 규모는 2030년 132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반면 관련 기술 인력은 시장 성장만큼 양성되지 못할 전망이다. 과기부는 2027년이 되면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이 약 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2027년까지 디지털미디어 기술 인력을 1만1000명 양성하고, 제작된 영상을 재촬영 없이 AI기술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미디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스트림플레이션 (스트리밍+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시장이 급성장 중인 ‘FAST’도 돌파구로 삼는다. FAST 를 통해 TV 제조사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시청자는 무료 시청으로 구독료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 세계에 6억 대 보급된 삼성 LG 스마트TV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보고, 현지어 맞춤형 채널(영어, 스페인어 등)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K-FAS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9
    • 좋아요
    • 코멘트
  • 메타 스마트안경, 이젠 실시간 통역까지

    메타의 스마트안경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애플 등이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선발주자인 메타가 시장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메타는 16일(현지 시간) 메타의 ‘레이 밴(Ray Ban)’ 스마트안경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기능에는 ‘실시간 번역’이 포함됐다.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또는 이탈리아어 간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다. 라이브AI 기능도 추가됐다. 착용자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영상에 대해서도 AI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듣고 있는 음악이 무슨 곡인지를 찾아주는 ‘샤잠’ 기능도 더해졌다. 메타의 스마트안경은 카메라와 스피커가 탑재돼 사진·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메타AI와 대화도 할 수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대선 이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스마트안경을 비공개로 시연하기도 했다.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함께 새로운 XR(확장현실) 플랫폼, XR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스마트안경 출시도 예고했다. 애플은 최근 코드명 ‘아틀라스’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스마트안경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챗GPT 검색 무료”… 오픈AI, 구글 패권 흔들기

    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이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구글의 검색 시장 패권을 흔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색 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검색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오픈AI는 16일(현지 시간)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되던 ‘챗GPT 서치’를 “모든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대화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 검색 모드로 전환된다. 구글에 비해 약세로 평가받던 지도·커머스 관련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모바일에서 음식점이나 지역 명소 등 특정 위치를 검색하면 결과 목록이 이미지, 평점, 이용 시간 등과 함께 표시된다. 오픈AI의 공격적인 행보에 따라 전 세계 검색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 검색 엔진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AI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며 맞서겠다는 방침이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글 검색패권 흔들기…오픈AI, 모든 이용자에 챗GPT 검색 무료화

    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이 모든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구글의 검색시장 패권을 흔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색 시장이 AI 기반 대화형 검색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이날부터 모든 로그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의 검색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10월 말 출시된 챗GPT의 ‘검색’ 기능은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들에게만 제공됐다. 그러나 이번에 챗GPT 검색 기능을 무료로 모든 이용자에 확대한 것이다. 또한 웹 브라우저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도 설정할 수 있게 했다.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검색창 밑에 있는 작은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 검색이 시작된다. 최신 스포츠 경기 결과나뉴스, 주식 시세 등을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기존 포털 검색과 가장 큰 차별점은 끊김없이 대화를 나누며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보 검색을 위해 웹페이지 창을 수십개 열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간 구글, 네이버 등 기존 검색엔진에서는 필요한 키워드를 검색창에 넣어 관련된 블로그나 웹페이지 등을 찾아보고 해당 링크를 하나씩 클릭해 열어봐야 했다. 그러나 서치GPT같은 대화형 AI 검색플랫폼을 통하면 자연어로 대화하듯 이어가며 검색을 하고, 필요한 추가 질문을 하나의 창에서 연속해 이어나갈 수 있다. 구글에 비해 약세로 평가받던 지도·커머스 관련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모바일에서 음식점이나 지역 명소 등 특정 위치를 검색하면 결과 목록이 이미지, 평점, 이용 시간 등과 함께 표시된다. 해당 위치를 클릭하면 지도와 경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속도도 빨라져 호텔 예약 사이트 등 특정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챗GPT가 응답하기 전에 관련 링크가 먼저 제공돼 이용자는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고급 음성 모드’는 챗GPT 플러스 등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다.오픈AI의 공격적 행보에 따라 전 세계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구글 검색 엔진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억5000만명 수준으로, 지난 1년간 1.5배나 증가했다. 이에 맞서 구글은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의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오픈AI의 검색 이용자 확대 정책에 대해 “구글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7
    • 좋아요
    • 코멘트
  • 홍범식 LGU+ 사장 첫 행보는 ‘AI기술 협력’

    지난달 자체 인공지능(AI) 통화비서인 ‘익시오’를 출시한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홍범식 사장(사진)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시프트’ 행사에 참석해 AI 기술 협력을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사장은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시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8개 스타트업이 선발됐다. 이들 기업엔 익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및 인프라 등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제공된다. 시프트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AI 에이전트 부문 ‘르몽’, ‘오믈렛’, ‘페어리’, ‘토글캠퍼스’ △소프트웨어 운영 및 개발 부문 ‘스퀴즈비츠’, ‘테크노매트릭스’ △AI 전환(AX) 모델 부문 ‘트릴리온랩스’ △AX 기반기술 부문 ‘에임 인텔리전스’ 등 8개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7월 LG유플러스는 AI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 인 AI(All in AI)’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매출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생성형 AI가 만든 영상, 뉴스 사용시 부정적 인식”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스 같은 정보 전달성 콘텐츠에서는 소비자가 AI 사용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정윤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연구팀은 한국경영정보학회가 발간한 ‘경영정보학연구’ 최신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로 대표되는 쾌락적 콘텐츠에서는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인식이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긍정적이었으나, 뉴스로 대표되는 실용적 콘텐츠에 대해선 AI 사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올 4월 28일부터 이틀간 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뉴스에 활용된 AI 영상에 대해 응답자들의 불만족 응답이 높았다. 뉴스에 쓰인 AI 사진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반응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적 반응이 똑같이 나왔다. 뉴스 등 실용적 콘텐츠에 AI가 사용됐다는 고지가 없을 경우엔 드라마 등 쾌락적 콘텐츠에서보다 더 큰 불만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단순히 형식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출처와 제작 주체의 신뢰성, 권위,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한다”며 “뉴스 등 실용적 콘텐츠에 대해선 제작 주체를 더욱 중요하게 인식했다”고 분석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5
    • 좋아요
    • 코멘트
  • ‘방첩사 계엄문건’ 위장한 해킹 메일 주의보

    비상계엄 사태를 악용한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돼 정부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2일 계엄 관련 정보 공유를 위장한 해킹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포된 해킹 메일은 ‘방첩사가 작성한 계엄문건 공개’라는 제목으로 계엄문건으로 위장한 문서형 악성코드를 포함하고 있다. 해킹 메일을 클릭할 경우 악성 프로그램 설치나 유해 사이트 접속으로 이어지며 개인정보나 기업·기관 등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국내 백신 업체의 신고를 받고 해킹 메일 유포를 발견했다”며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메일 내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는 일단 의심하고 연결된 사이트 주소가 정상 사이트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링크가 포함됐다면 클릭을 자제하고 바로 삭제할 것도 당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계엄 등 사회적 이슈가 포함된 메일을 수신했을 시 송신자의 메일 주소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혼란스럽던 2016년 11월, 2017년 1월에도 ‘최순실 사태’ 등을 언급한 악성 스팸메일이 유포돼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발표에 따르면 북한이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악성코드가 담긴 메일을 유포했고 첨부파일엔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하야’ 등이 거론돼 있었다. 한편 네이버 등 포털사들은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관련 뉴스 댓글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매크로를 악용한 댓글 조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방첩사 계엄문건’ 등 정부 사칭 해킹메일 확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2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문건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과기정통부 등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을 틈타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 메일 또는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로 위장한 악성 코드 유포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군방첩사령부가 쓴 계엄 문건이라고 위장한 문서형 악성코드 유포 등이 대표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비상계엄 관련이라는 첨부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내려받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이메일이나 스팸문자 내용 가운데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는 일단 의심해 클릭을 자제하고,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가 포함됐다면 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2
    • 좋아요
    • 코멘트
  • AI 4대천왕 르쿤 “진정한 혁명은 아직 안 와”

    “진정한 인공지능(AI) 혁명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5년, 10년이 걸릴 수 있다.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고 특히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협력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세계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NYU)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4 K-사이언스 & 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르쿤 교수는 정부가 한미 AI 연구개발(R&D)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세운 NYU 내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공동소장을 맡고 있다. 미국 빅테크 메타의 AI최고과학자이기도 한 르쿤 교수는 “지금 쓰고 있는 메타의 스마트안경으로 여러분의 사진을 찍을 테니 웃어달라”며 직접 안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는 현재 AI 기술의 한계를 짚으며 “식사 후 식탁을 치우는 등 열 살짜리 아이도 할 수 있는 일조차 못 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가 실제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오려면 문자 데이터를 학습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수준에서 신생아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배우는 방식처럼 영상을 기반으로 복잡한 정보들을 스스로 학습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 AI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한미 공동 연구를 비롯한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협력을 꼽았다. 르쿤 교수는 “전 세계 정부와 과학자들이 협력해 오픈소스 배포를 어렵게 하는 규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AI 한미 연구동맹뿐 아니라 첨단 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 공동연구인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해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 △유전자·세포 치료제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미 대학 연구기관과 첨단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현지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현지 거점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한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를 통해 100대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미국 MIT, 예일대, 조지아텍, 독일 프라운호퍼대 등 총 7개국 47개 기관이 우리 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주요 성과들이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창출되면서 과학기술의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R&D를 강화해 씨앗을 뿌렸고 내년에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4대 석학’ 얀 르쿤 “진정한 혁명 아직 안와”

    “진정한 인공지능(AI) 혁명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5년, 10년이 걸릴 수 있다. 여전히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하고 특히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협력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세계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NYU)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2024 K-사이언스 & 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르쿤 교수는 정부가 한미 AI 연구개발(R&D)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세운 NYU 내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공동소장을 맡고 있다.미국 빅테크 메타의 AI최고과학자이기도 한 르쿤 교수는 “지금 쓰고 있는 메타의 스마트안경으로 여러분의 사진을 찍을 테니 웃어달라”며 직접 안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는 현재의 AI 기술의 한계를 짚으며 “식사 후 식탁을 치우는 등 10살 짜리 아이도 할 수 있는 일조차 못하는 수준”이라며 “고양이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수준보다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AI패러다임으로 ‘목표 중심적 AI(Objective-Driven AI)’를 제시했다. AI가 실제 사람들의 삶 속에 들어오려면 문자 데이터를 학습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수준에서 신생아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배우는 방식처럼 영상을 기반으로 복잡한 현실세계 정보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통용되는 ‘AGI(일반인공지능)’ 개념에 대한 반대 의견도 피력했다. 르쿤 교수는 “인간의 지능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는 것과 같이 보이는 ‘AGI(일반인공지능)’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AMI(고도화된기계지능)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AI 진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협력을 꼽았다. 르쿤 교수는 “AI 혁신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협력으로만 이뤄낼 수 있다”며 “전 세계 정부와 과학자들이 협력해 AI 규제가 오픈소스 배포를 어렵게 하는 규제법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포럼에는 7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의 주한외교관 108명을 비롯해 정부 인사, 국제공동연구 참여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주요 성과들이 글로벌 공동연구를 통해 창출되면서 과학기술의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R&D를 강화해 씨앗을 뿌렸고 내년에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AI 한미 연구동맹 뿐 아니라 첨단 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인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합성생물학 △감염병 백신 △유전자·세포 치료제 △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 활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최초 기술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유망 의료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암과 희귀난치병, 유전질환 등 분야에서 미국 의료계와 공동연구 14개 과제에 착수했다. 하버드, MIT, 스탠포드 등 미국 연구기관과 첨단 바이오 분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현지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현지 거점센터도 운영 중이다.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를 통해선 100대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바이오) △MIT(로봇 AI 디스플레이) △예일대(반도체 로봇AI) △퍼듀대(배터리, 모빌리티) △조지아텍(반도체) △독일 프라운호퍼대(모빌리티, 반도체, 배터리) 등 총 7개국 47개 기관이 우리 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날 성과 발표에 나선 한태영 프라운호퍼 산업기술협력센터장은 “우리나라는 배터리 강국이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건식 배터리로 나아갈 경우 미국과 중국이 만만치 않다”며 “다행스럽게도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세계적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IT와 협업 중인 김재현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례 발표에서 중국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한국과 미국 등 각국 원천기술을 합치는 방법 뿐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디스플레이 시장이 정체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큰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연구원들을 MIT에 파견해 3년간 기술교류를 할 예정이며 서로의 원천기술을 합쳐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1
    • 좋아요
    • 코멘트
  • “인공지능 MRI로 암 조기발견… 새 ‘바이오 안전망’ 시대 올 것”

    “인공지능(AI)이 건강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사실이 나를 가장 흥분하게 한다.” 자기공명영상(MRI) 분야 석학으로 꼽히는 대니얼 소딕슨 미국 뉴욕대(NYU) 교수는 7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의료·바이오 인공지능(AI) 기술의 진화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국립발명학술원(NAI) 펠로인 소딕슨 교수는 한미 AI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거점인 NYU 내 글로벌AI프런티어랩에서 의료·바이오와 AI 기술 융합을 연구 중이다. 프런티어랩은 ‘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교수가 공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소딕슨 교수가 이끌고 있는 의료 및 헬스케어용 AI 연구팀은 AI를 통해 외상 치료를 혁신하고 다양한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신약 개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로 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데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소딕슨 교수는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은 AI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의료 바이오 분야에 매우 상당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적절한 신경망을 구성한다면 AI의 알고리즘을 ‘블랙박스’에 비유하는 한계를 벗어나 AI도 엄격한 이론에 따라 판단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인간 지능이 경험뿐 아니라 학습된 이론에 유도되는 것처럼 (AI를) 만들어 과학적 발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딕슨 교수는 AI를 통한 MRI 기술 진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AI를 사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해 MRI의 촬영 및 분석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사전 예방적 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의학적 발견을 위한 놀라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AI 연구 동맹에 대해선 “이미 한국은 AI를 활용한 주요 발전 기술을 도입해 왔다. 이는 한국의 오랜 과학 리더십 역사와 상통하는 것”이라며 공동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 다른 국가 연구자들이 의료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복사하거나 기밀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알고리즘을 훈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프런티어랩 외에도 첨단 바이오 분야 한미 국제공동연구인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병원을 첨단 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하고 서울대병원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가명 처리해 공동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 데이터 제공 기관인 피지오넷(PhysioNet) 데이터도 올해 말까지 국내외 연구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684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를 추진해 100대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대(바이오) △MIT(로봇 AI 디스플레이) △예일대(반도체 로봇AI) △퍼듀대(배터리, 모빌리티) △조지아텍(반도체) △독일 프라운호퍼대(모빌리티, 반도체, 배터리) 등 총 7개국 47개 기관이 우리 기업 및 학계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공동기획동아일보·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픈AI ‘소라’, 몇마디면 20초짜리 동영상 ‘뚝딱’

    오픈AI가 10일(현지시간)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영국과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공식 출시한다. 한국 역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일상 언어로 쉽게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영상 시장에 AI발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올 2월 오픈AI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어로 몇마디 입력하면 고품질 영상을 만들어주는 ‘소라’를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영상제작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촬영 전문가 등의 일자리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오픈AI는 이 기능을 출시하지 않고, 일부 예술가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정식 출시하게 됐다. ‘소라’는 다양한 화면 비율과 해상도로 최대 20초 길이의 고화질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 몇 줄의 문장만 집어넣으면 원하는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자신이 가진 동영상 등 미디어 파일을 끌어와 콘텐츠를 확장·편집할 수 있다.오픈AI 측은 ‘소라’ 출시를 앞둔 7일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워터마크 삽입과 유명인 얼굴 노출 차단 등 안전 문제를 보완했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로한 사하이(Rohan Sahai) 오픈AI 엔지니어링 리드(담당)는 “최우선 과제는 안전이며 상당히 엄격하게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만 18세 미만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소라’는 안전 문제에 있어 상당히 보수적으로 시작하며 앞으로 적절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사용자가 ‘소라’에서 만드는 모든 영상에는 ‘소라’에서 생성됐음을 나타내는 워터마크가 삽입된다. 이외에 소라로 생성한 영상인지를 감지하는 추가적인 메타데이터도 들어간다. 단 특정 사용자에게는 영화나 광고 제작 등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워터마크 없이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전문가용 구독 프로그램도 있다. 안전 정책상 성 관련 아동 콘텐츠나 리벤지 포르노 등 유해 동영상을 만들려는 시도를 사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람의 얼굴을 사용한 영상 업로드에 대해선 특히 더욱 엄격한 검토 기준을 설정했으며, 노출 콘텐츠에 대해서 계속 차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유명인의 얼굴은 차단된다. 사하이 리드는 “공인 뿐 아니라 공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수의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위험성 파악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소라의 안전 확보를 위한 50명이 넘는 레드팀을 가동,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도 여러 단계에서 오용 패턴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매우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허용되는 콘텐츠와 금지되는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정책 관련 알림이 제품 내에서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또한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차단 목록을 위반하는 프롬프트를 차단하거나 다시 작성하도록 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하여 유명인 초상, 지적 재산권, 선거 관련 허위 정보와 관련된 위반을 감지하고 차단 목록에 대해서도 학습한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영상 산업계와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이들과의 협업에도 공을 들였다. 오픈AI는 올 2월부터 영화, 음악 등의 분야를 포함해 45개국 이상의 아티스트에게 3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소라’를 출시 전 미리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도 일부 아티스트들에게 소라를 무료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영화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는 수키 맨수르 오픈AI 아티스트 프로그램 리드는 “‘소라’로 인해 영화 제작에 많은 비용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탐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오픈AI에서 영화계와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막대한 자금을 빌려 영화를 제작해야 했던 기존 환경을 바꿀 것이며 멋진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과 시간이 부족해 보류했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소라’를 통해 영상산업계의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전세계가 어떻게 ‘소라’를 활용하고 기회를 창출할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미국 광고 제작업체인 네이티브 포린의 공동창업자인 닉 클레베로프는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근 소련 시절 저명한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영화를 제작하는 데 ‘소라’를 활용했다”며 “아버지의 삶, 그가 우리 가족들을 미국으로 데려온 과정에 대한 구어시를 만들었고 ‘소라’를 통해 시를 영상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라’는 기존 챗GPT와는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다만 추가 비용 없이 챗GPT플러스와 프로 이용자들은 해당 계정으로 ‘소라’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 관계자는 “‘소라’는 챗GPT플러스에서 추가 비용 없이 해당 계정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고, 매달 SD급(480p) 이하의 동영상을 최대 50개까지 생성할 수 있으며, HD급(720p)의 고해상도 동영상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많은 ‘소라’ 수요에 맞춰 10배 더 많은 사용량, 더 높은 해상도, 더 긴 동영상을 포함하는 챗GPT프로 요금제가 출시됐다”고 했다. 오픈AI는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요금제를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3개국 해외大 교수·연구진도 시국선언…“尹 탄핵·처벌해야”

    해외 대학에서 재직 중인 교수와 연구자 30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헌법적 내란 사건으로 윤석열에 대한 즉각적인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라는 이름으로 모인 해외 교수·연구자들은 6일 A4용지 두 장 분량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우리가 무사유와 무감각에 빠질 때 퍼져가는 잔인성과 폭력성을 경고했다”며 “이 경고가 지금 적나라하게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시민들과 국회가 계엄령을 즉시 철회시켰지만, 이 내란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들에게 위헌적 범죄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시민들과 강력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문 서명엔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정오부터 6일 오전 9시 30분까지 미국 일본 대만 등 총 23개국, 172개 대학 소속 300여 명의 교수·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가운데 26명은 발기인으로도 참여했다. 서명 교수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6
    • 좋아요
    • 코멘트
  • 1인당 월평균 불법 스팸 16통 받았다… 역대 최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 1인당 한 달에 평균 16통 가량의 불법 스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식 투자, 도박 권유 등의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 스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을 6일 발표했다.전국 12~69세 휴대전화·전자우편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수신량이 16.34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이 증가해 역대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이 11.59통, 음성 스팸이 1.53통, 이메일 스팸이 3.22통이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건 휴대전화 문자 스팸이다. 월평균 11.59통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68통 늘었다. 이통3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 대비 늘었다. LG유플러스가 3.13통 늘어난 12.51통, KT가 3.58통 늘어난 11.9통, SK텔레콤이 1.64통 증가한 10.68통을 기록했다.휴대전화 문자 스팸을 유형별로 보면 투자 유도 등 금융 관련 유형(6.41통)이 가장 많았고, 도박 관련 유형(4.58통)도 높게 나타났다. 방통위는 상반기 스팸 문자가 급증한 원인으로 미등록 업체들이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전 마지막까지 고객을 끌어들이려고 대량 광고 문자를 보낸 영향으로 분석했다. 올 8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정식 등록된 투자자문업자 외에는 주식 리딩방 등 양방향 채널 개설은 물론 금융사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표시나 광고, 수익률 허위 광고를 금지하며 상반기에 주식리딩방 등 투자 유도 스팸이 급증한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스팸 신고·탐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2억1150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스팸 발송 경로는 국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량 문자는 ‘Web발신’ 표기가 붙은 문자를 말한다. 국외 발송 역시 늘고 있다. 국외에서 발송한 문자 스팸 비율은 23.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9% 증가했다. 신영규 방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국민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달 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하고 방치한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재판매사에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6
    • 좋아요
    • 코멘트
  • 8일밤 달-토성 50년만에 가장 근접

    일요일인 8일 저녁 달과 토성이 50년 만에 가장 가깝게 보일 예정이다. 달과 토성이 이번만큼 가까워지는 것을 다시 보려면 앞으로 50여 년을 기다려야 한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8일 오후 5시 49분 남쪽 하늘에서는 달과 토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맨눈으로 보면 달과 토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하나의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이번 근접 현상은 월몰 직전인 9일 0시 14분까지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 두 천체가 다시 가까워지는 때는 2075년 8월 20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밤에는 올해 가장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다. 이날 목성은 일몰 이후 북동쪽 하늘에서 뜨며 밤새 관측할 수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일 저녁, 달-토성 만난다…“50년만 최대 근접,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일요일인 8일 저녁에 달과 토성이 50년 만에 가장 가깝게 보일 예정이다. 달과 토성이 이번만큼 가까워지는 것을 다시 보려면 앞으로 50여년을 기다려야 한다.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8일 오후 5시49분 남쪽 하늘에서는 달과 토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맨눈으로 보면 달과 토성이 거의 붙어 보이고, 망원경으로 관측할 경우 하나의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이번 근접 현상은 월몰 직전인 9일 0시 14분까지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과 토성이 가깝게 보인다 해서 두 천체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니다. 달과 토성의 공전주기가 맞물리며 가깝게 보이는 것. 지구에 대한 달의 공전주기는 29.5일, 태양에 대한 토성의 공전주기는 29.5년인데 두 천체의 공전궤도면 기울기 차이로 인해 두 천체가 근접하는 것은드문 현상이다.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달-토성 관측은 서울에서 맨눈 관측을 기준으로 1974년 2월4일 이후 50년만에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이다. 두 천체가 다시 가까워지는 때는 2075년 8월20일로 예상되고 있다. 달·토성 근접은 남쪽 하늘 40도 이상에서 발생하므로 높은 산이나 빌딩이 없다면 맨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다. 쌍안경이나 시야가 넓은 망원경으로는 한 시야에 달과 토성이 동시에 들어온다.8일 밤에는 올해 가장 빛나는 목성도 볼 수 있다.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 ‘충(衝)’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밝게 빛나는 관측의 최적기로 불린다. 8일 목성은 일몰 이후 북동쪽 하늘에서 뜨며 밤새도록 관측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5
    • 좋아요
    • 코멘트
  • ‘계엄’ 트래픽 급증에 네이버카페 등 한때 장애… “서비스 안정 모니터링”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이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해제된 가운데 통신 장애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포털 네이버의 ‘카페’와 뉴스 댓글 서비스 등이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일시 장애를 겪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서비스와 네이버, 카카오톡 등 포털 및 모바일 서비스는 비상계엄에도 정상 운영됐다. 계엄사령부 통제에 따라 인터넷, 통신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네이버 카페 등 일부 장애는 트래픽 급증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에 계엄 관련 정부의 별도 지침이 내려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신3사와 네이버 등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계엄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했다.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인 KT 측은 “서울 혜화, 구로 국사 등 주요 통신시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통신 트래픽 모니터링 중으로 특이사항 발생시 즉각 조치하겠다”고 했다.●네이버카페 한때 장애..트래픽 급증 원인 추정 네이버 카페의 경우 3일 오후 11시부터 한때 모바일 앱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카페에 접속은 되더라도 댓글 달기 등 기능에서 일부 장애가 있었고 자정부터 접속 환경이 개선된 모바일에서도 댓글·게시글 달기, 수정·삭제 등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 불안정이 지속되자 네이버는 4일 오전 12시30분부터 2시까지 서비스 안정화 차원으로 카페 서비스 임시 점검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현재는 복구가 이뤄져 정상 작동 중이다. 네이버는 비상 계엄으로 인한 인위적 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트래픽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장애 원인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등 경영진이 전날 밤부터 트래픽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회사 내부 매뉴얼에 따라 대응 조치를 가동했다. 업계는 갑작스런 트래픽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다음 카페 역시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카카오 측은 “다음 카페, 뉴스 댓글 등에서 파악된 오류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전날 밤부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 대응 중이라는 입장이다. 정신아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진이 이날 오전 모여 향후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비상경영회의도 진행했다. ●포털, 비상계엄 뉴스 페이지 만들어 대응…과기부 비상회의 “네트워크 장애 없었다”카페 뿐 아니라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도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네이버 뉴스 댓글은 3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 모드로 전환됐다가 정상화됐다. 전날 댓글창에는 ‘댓글 서비스 긴급 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댓글 긴급 점검 중이라는 공지가 떴다가 10여분 뒤 공지가 사라졌다. 공지는 ‘점검 진행 중에는 최근 등록된 댓글(최대 20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댓글 등록을 비롯한 로그인 기반으로 동작하는 기능들의 이용이 제한된다‘는 내용이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들은 계엄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 페이지를 별도로 신설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간부들을 소집해 영상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상임 장관과 차관들을 비롯한 실·국장들은 이날 예정된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전 8시 45분 세종 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안정적 통신망 운영 등에 대해 확인했다. 다만 유 장관은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영상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과기정통부는 부처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복무에 철저히 해 줄 것을 유 장관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실무진에는 포털서비스 일시 장애 외 네트워크 장애가 없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전 직원에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렸고, 연구현장 방문과 같은 장·차관 외부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4
    • 좋아요
    • 코멘트
  • “맛집 찾아달라 하면 AI가 택시 불러줘… 내년 AI비서 시대 열것”

    “내년은 AI에이전트(비서) 시대가 될 것이고, 뤼튼은 AI 검색을 넘어 ‘액션’까지 완결해 주는 에이전트를 출시할 겁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뤼튼’ 사무실에서 만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인공지능(AI) 대전환기를 강조했다. 지금처럼 챗GPT에 궁금한 내용을 검색하거나 보고서를 만들어 달라는 수준은 기본이고, 이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AI가 대신 수행하는 ‘액션 에이전트’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뤼튼’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인 ‘나만의 AI’와의 통화를 시연하면서 “앞으로는 ‘나만의 AI’가 대신 미국 와이너리에 전화를 걸어 영어로 예약해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맛집을 찾아줘’ 수준을 넘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우버를 AI가 알아서 불러주고, 파스타 재료를 검색하면 필요한 재료를 스스로 커머스에서 주문하는 식이다. 초개인화된 AI는 이용자와 애착을 형성하고 그간 나눈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선호와 취향, 업무, 일정 등을 기억하고 그에 맞는 제안을 내놓는다. 뤼튼은 이 같은 ‘액션 에이전트’를 내년 1분기(1∼3월) 출시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커머스, 금융에 이르기까지 200개의 서비스를 AI에이전트에 붙이는 기술을 연구하는 팀을 가동 중이다. 뤼튼은 한국을 대표하는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직접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지는 않지만, 자체 개발한 앤서엔진(Answer Engine) 기술로 한국인 이용자에게 특화된 LLM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LLM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콤파운드 AI 기술로 여러 LLM을 결합하고 실시간 웹 정보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쉬운 AI’를 표방하며 ‘AI 검색’, ‘나만의 AI’, ‘캐릭터 챗’ 등 이용자 친화적 AI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뤼튼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 10월 500만 명을 돌파했다. MAU 500만 명까지 걸린 기간(1년 10개월)이 토스(3년 3개월)와 당근마켓(2년)보다도 짧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창업 3년 차에 접어든 뤼튼이 실리콘밸리, 주요 벤처캐피털, KDB산업은행 등에서 받은 누적 투자금은 480억 원에 이른다. 최근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뤼튼의 성장 동력이 궁금하다며 찾아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포털 시대의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시대의 카카오도 우리처럼 창업으로 시작했다”며 “AI 시대엔 뤼튼이 모두의 ‘첫 화면, 첫 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AI에이전트 시대의 기술 혁신 속도는 포털, 모바일 시대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해외 빅테크 등 경쟁사들이 제품을 내는 속도를 보면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 이유는 제품 구상과 출시 모두 AI와 같이 개발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출신으로 한국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등 이색 이력을 가진 1996년생 이 대표는 생성AI스타트업협회 협회장도 맡아 업계를 위한 목소리도 내고 있다. 그는 “국내 스타트업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지원 등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중기 성장 단계로 넘어가면 지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중기 성장 단계에서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4-12-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