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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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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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K리그 개막전 전북-서울 내달 27일부터 시즌 돌입

    프로축구 K리그1 2021시즌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전북과 명가 부활을 꿈꾸는 FC서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월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서울의 개막전을 비롯한 K리그1 정규라운드 일정을 28일 발표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에는 대구FC와 K리그1로 승격한 수원FC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는다. 2월 28일에는 포항-인천(14시·포항스틸야드), 수원-광주(16시 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가, 3월 1일에는 홍명보 감독이 K리그1 첫 지휘봉을 잡은 울산과 이영표 대표가 합류한 강원FC의 첫 대결(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펼쳐진다. 1일 성남FC와 지난해 K리그2 우승으로 1부에 돌아온 제주의 경기(16시 30분·탄천종합운동장)도 관심을 끈다. 올해 K리그1은 10월 3일까지 33라운드의 정규라운드를 치른다. 그 뒤 1∼6위, 7∼12위로 나뉘어 38라운드까지 파이널 라운드를 이어간다. 4∼5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로 인해 한 달 넘는 휴식기가 발생한다. 이 기간에 포항과 대구가 치르는 ACL 플레이오프 경기(4월 14일), ACL 조별리그(4월 21일∼5월 7일)가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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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의조 3분새 2골… 보르도서 첫 멀티골

    “황의조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듭니다.” 프랑스 리그1의 장루이 가세 보르도 감독은 팀의 공격수 황의조(29)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황의조가 유럽 무대에서 첫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앙제와의 2020∼2021 21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과 11분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의 시즌 4, 5호 골로 2019년 7월 보르도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 프로축구에 진출한 뒤 첫 한 경기 멀티 골이다. 10일 로리앙전 도움 1개를 포함하면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8점의 평점을 매겼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2로 7위로 올라섰다. 가세 감독은 “황의조가 멀티 골을 기록해 기쁘다. 황의조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때로는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할 플레이를 할 때 그렇게 한다”며 “측면에서 경기를 해야 할 때도 불평하지 않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황의조는 “팀이 이겨서 좋다. 특히 팀의 3연승이라서 더 좋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골 뒤 황의조는 팀 동료 오타비우의 유니폼을 들고 동료들과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오타비우는 지난주 훈련 중 아킬레스힘줄 파열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황의조는 “가족보다 더 많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팀 동료다. 팀 동료의 부상에 마음이 아팠고 오타비우를 위해 이겨서 좋았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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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프롬 사원[바람개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타프롬 사원’(사진)이다. 영화 ‘툼 레이더’(2001년) 촬영지이기도 하다. 거대하게 자란 나무의 뿌리와 뒤엉킨 사원의 모습이 신비하면서 인상적이다. 왕조가 몰락하고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동안 나무는 성벽이 제공해주는 수분을 빨아먹고 자랐다. 하지만 성벽을 파괴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복원이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운명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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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0골 호날두, 오른발 488골-머리 13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온몸을 활용해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1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0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나폴리와의 결승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호날두의 올 시즌 20호 골이자 개인 통산 760호 골.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 해외 매체들은 호날두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90min은 22일 호날두의 760골을 신체 부위별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오른발로 488골, 왼발로 139골을 넣었다. 양 발 모두 사용하지만 주로 오른발로 득점했다. 머리도 발에 못지않았다. 헤딩으로 왼발과 비슷한 131골을 기록했다. 팔로도 1골을 넣었고, 상반신을 이용해서도 1골을 기록했다. 페널티킥 골은 133골로 총득점의 약 17.5%를 차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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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황제’ 표도르도 코로나에 쓰러졌다

    ‘격투기 황제’ ‘60억분의 1 사나이’로 불렸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45·러시아·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쓰러졌다. ESPN 등 해외 매체들은 22일 표도르가 코로나19가 악화되면서 폐렴 진단을 받아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보도했다. 체온이 오르고 후각이 사라지는 등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입원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표도르는 입원 사실이 알려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모두에게 고맙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회복 중이다. 신경을 써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표도르는 격투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최고의 격투가로 군림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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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에A 선두 AC밀란 공격진 ‘둘이 합쳐 75세’

    둘이 합쳐 ‘75세’ 공격수가 뜬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35)가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인 AC밀란에 입단했다. AC밀란은 20일 만주키치와 2020∼2021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만주키치의 성적에 따라 계약은 연장될 수 있다. 만주키치는 2007∼2018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뛰며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 A매치 89경기에서 33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2019년 12월 카타르 알두하일로 이적한 뒤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자 유럽 복귀를 타진해 왔다. 이로써 AC밀란 공격은 불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와 35세 만주키치가 이끌게 돼 백전노장 두 베테랑 공격수의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상대가 두려워할 사람이 두 명이 됐다”며 만주키치의 합류를 반겼다. ESPN은 “이브라히모비치가 2020년 1월 AC밀란으로 돌아온 것과 비슷한 형식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기량을 뽐내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부상 등으로 세리에A 18라운드 중 8경기에만 출전하고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5골·유벤투스)에 이어 리그 득점 순위 2위(12골)에 이름을 올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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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 내린 자작나무 숲 고요 속 순백의 속삭임

    《겨울의 숲은 봄·여름·가을에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봄·여름에 숲을 뒤덮는 초록색 나뭇잎도, 가을에 울긋불긋 숲을 물들이는 단풍도 없는 겨울의 숲은 단아하면서도 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숲 자체에 좀더 눈길을 줄 수 있고, 숲이 내는 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일대 자작나무 숲은 축구장 9개 넓이인 6만 m² 규모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 자작나무는 없었다. 소나무 숲이었다. 해충 피해로 소나무들이 벌채됐고 7년에 걸쳐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새로 심어졌다. 이국적인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알음알음 찾는 이들이 늘었다. 자작나무 숲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특히 겨울에는 하얀색 자작나무와 하얀색 눈이 어울리며 동화 속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작나무는 순우리말이다. 기름기 풍부한 자작나무는 타면서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한다. 자작나무 숲에서 눈 쌓인 길을 ‘자박자박’ 걸으면 자박자박 소리 대신 자작자작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자작나무 숲을 보기 위해서는 약 3km의 오르막길을 4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숲까지 진입로는 잘 정비돼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넉넉해 트레킹 코스로 괜찮다. 겨울에는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2시부터는 출입이 통제된다. 진입로와 탐방로가 잘 정비돼 구경이 편하다. 전망대, 쉼터, 인디언집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이 있다. 해발 1330m에서 만나는 겨울왕국 숲 강원 정선에서 영월로 넘어가는 고갯길인 만항재는 참 고마운 존재다. 만항재의 해발 고도는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국내의 웬만한 산보다 높다. 만항재에서는 남쪽으로는 영월의 상동, 북으로는 정선의 고한과 사북, 험준한 산악이 바다의 파도처럼 대차게 밀려오는 ‘산의 바다’가 발아래 펼쳐진다. 이곳엔 사시사철 새옷을 갈아입는 300여 종의 희귀 야생화들이 자란다. 봄·여름·가을에는 아름다운 풀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울에는 눈이 풀꽃을 대신한다. 한번 눈이 쌓이면 봄이 올 때까지 녹지 않고 하얀 자태를 드러낸다. 해발 1330m의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하얀 눈밭 위 빼곡하게 들어선 눈꽃 핀 낙엽송. 자꾸만 걷고 싶어지게 만드는 풍경이다. 만항재는 ‘야생화 공원’ ‘산상의 화원’ ‘하늘숲 정원’ ‘바람길 정원’ 등으로 나뉘어 있다. 고갯길 정상의 휴게소에서 커피나 차를 뽑아 들고 잠시 세상일을 잊고 풍경을 바라보면 좋다. 하늘과 더없이 가까운 덕분에 맑은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느낌이 상쾌하다. 특히 아침에 낙엽송 가지에 서리가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지는 상고대 풍경이 압권이다. 나무 덱 따라 걷는 북유럽풍 숲길 강원 횡성의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기존의 숲에 추가로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나무의 대부분이 잣나무이다. 이 외에도 소나무 산뽕나무 단풍나무 신갈나무 고로쇠나무 물푸레나무 들메나무 느릅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잣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6개의 코스가 있다. 이 중 숲을 찬찬히 살펴보며 크게 힘들이지 않고 둘러보기에는 휴양림 탐방 코스가 좋다. 약 800m 길이의 나무 덱(deck)이 지그재그로 숲속 사이에 설치돼 있다. 덱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덱에 쌓인 눈을 밟으면 기분 좋은 ‘오도독 오도독’ 소리가 난다. 나무 사이로 맑은 햇살이 찰랑거리면 더없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덱 길은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다. 길이 꺾이는 지점마다 볼거리와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시간을 들여 숲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숲 한쪽에는 시냇물이 흐른다. 겉은 얼어 있지만 안에서는 물이 여전히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드문 청정의 숲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은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다른 자작나무 숲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993년 죽파리 일대에 조성된 인공 조림을 통해 축구장 40개 면적에 약 12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주차장에서 약 3.2km를 걸어가야 한다. 접근이 쉽지 않은 만큼 자연 그대로의 자작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길은 계곡을 따라 나 있다. 깊은 산속에 위치해 계곡물과 새소리를 빼면 별다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고요하다. 발걸음 소리가 이렇게 컸나 싶다. 자작나무 숲에 닿으면 산기슭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 보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숲은 넓다. 숲 안에는 오솔길이 나 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걸어가기에 넉넉한 너비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자작나무 특유의 빛깔이 지나온 길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군데군데 재미있는 모양의 나무 조형물들은 미소를 짓게 만든다. 빼곡하게 하늘 위로 솟은 자작나무 숲을 걷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햇살이 자작나무 가지 사이로 비칠 때면 하얀 껍질에 빛들이 산란돼 동화 속 세상을 만든다.인제 횡성 정선 영양 =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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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둥켜안지 말랬는데… 아스널 세리머니 논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 세리머니로 논란이다. 아스널은 19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EPL 안방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논란은 골 세리머니 때 발생했다.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이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껴안으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아스널이 EPL 규정을 어기고 세리머니를 했다.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비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은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악수와 하이파이브, 껴안기 등을 금지하고 있다. 골 세리머니 중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부 EPL 관계자들은 골이 터졌을 때 선수들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도 제기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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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K리그와 첫 인연… 전북 ‘어드바이저’ 활동

    ‘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박지성(40·사진)이 프로축구 K리그1 최강 전북에서 행정가로 변신한다. 전북은 19일 “박지성을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또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과 관련해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가족이 있는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으로 활동한다.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박지성 영입을 통해 해외 선진 구단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성은 “유럽 선진 시스템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했다”며 “전북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박지성이 K리그와 인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에 입단한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에서만 뛰었다. 박지성은 21일 기자회견에 이어 22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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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티슬라바의 동상들[바람개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는 작은 동상들이 구시가지 곳곳에 흩어져 있다. 사람들은 그 동상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니기도 한다. 한 동상은 익살스럽게 중절모를 벗고 인사하는 모습이다. 브라티슬라바에서 살았던 실존 인물이 모델이다. 그는 한 여자를 짝사랑했지만 거절당하자 다른 여자들에게 꽃을 건넸다고 한다. 지금은 세계 각국의 남녀노소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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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날두’에게 5분만 있다면… “당연히 호날두 만나야”

    “당연히, 당연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고 싶어요.” 손흥민(29·토트넘)은 과거와 현재 상관없이 누구든 만날 수 있는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를 꼽았다. 1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의 ‘라스트5(The Last 5)’가 손흥민과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라스트5는 숫자 ‘5’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 스타 선수들의 평소 생활과 생각을 살펴보는 영상이다. 휴대전화에 가장 최근 나눈 5개의 문자메시지, 휴대전화에 가장 최근 저장된 5장의 사진 등 5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다. 진행자가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란 질문을 던지자 손흥민은 “어려운 질문이다. 너무 많다”고 운을 뗀 뒤 잠시 고민했다. 이어 손흥민은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며 “호날두가 어떻게 훈련하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어릴 적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 왔다. 측면 공격수라는 같은 포지션에 등번호(7번)도 같다. 손흥민은 “축구 외적으로는 형이 보고 싶다”며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 영상통화를 가끔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어 그립다”라고 했다. 형 손흥윤 씨는 현재 고향인 강원 춘천에서 아버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저장한 5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푸슈카시상 수상 당시 부모님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커다란 축구공을 안고 식탁 위에 앉아 있는 어린 시절 모습, 국가대표팀 훈련 장면, 눈이 내린 경기장 밖 풍경,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선정 사진 등이다. 가장 최근의 휴대전화 메시지는 토트넘 홍보직원, 토트넘 선수들의 그룹채팅, 프랑스에 있는 국가대표 동료(황의조로 추정), 엄마, 이모였다. 손흥민은 즐겨 듣는 음악을 공개하면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 “BTS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고 한국 생각이 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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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슬 본색 드러내는 메시… 리그 2경기 연속 멀티골, 11골 선두로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4·사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10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데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그라나다와의 방문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7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한 메시는 헤라르드 모레노(비야레알·10골),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이상 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메시는 2006∼2007시즌부터 15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가 가지고 있던 단일 클럽 최다 득점(643골)을 넘어선 메시의 최다 득점 기록도 648골이 됐다. 최근 3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6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3위(승점 34)로 올라섰다. 2011∼2012시즌 리그에서 50골을 넣은 메시는 2015∼2016시즌부터 줄곧 득점왕을 차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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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빠진 ‘감독대행 루니’… 2부팀 맡았으나 FA컵 6부팀에 완패

    축구 스타 웨인 루니(36·사진)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더비카운티가 6부 리그 팀에 패하는 수모를 안았다. 더비카운티는 10일 영국 촐리의 빅토리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6부 리그에 속한 촐리에 0-2로 패했다. 지난 시즌 5부 리그인 내셔널리그에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6부로 강등된 약체 촐리는 이번 시즌에도 22개 팀 중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38년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3라운드까지 진출한 적이 없다. 한 초등학교 교장이기도 한 촐리의 제이미 버미글리오 감독은 “믿을 수 없는 결과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더비카운티가 덜미를 잡힌 것은 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전 선수들이 모두 격리됐기 때문이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했고, 선발 선수 11명 중 9명이 이날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9세다. 루니 감독대행도 방역 규정에 따라 이날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며 TV로 경기를 시청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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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서울로’[바람개비]

    서울의 ‘테헤란로’는 서울 간선도로 중 외국 지명이 붙은 유일한 도로이다. 1977년 이란 테헤란 시장이 방한했을 때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상대국 수도명을 따서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명명했다. 이란 테헤란 북부 바나크의 ‘서울로’는 고급 주택가로 이어지는 약 3km 왕복 4∼6차선 도로다. 한국과 이란의 정부, 민간 기업은 처음 만날 때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이야기하면서 어색함을 푼다고 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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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걷는다… 시간이 멈춘 원시숲의 따뜻한 품을 향해

    《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란 말이 있다. 느려도 꾸준하다는 뜻이다. 전북 고창은 눈과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 많다. 그곳에서는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느릿느릿, 자연스럽게 황소걸음이 된다. 느려도 괜찮다. 고창의 숨은 곳을 천천히 눈에 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선운사가 꼭꼭 숨겨 놓은 도솔암 풍경도솔산(선운산) 자락에 위치한 선운사는 고창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다. 577년 백제 위덕왕 때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조선 후기 때는 89개 암자와 189개 요사채를 거느린 큰 절이었다. 봄에는 동백을 보러 사람들이 선운사를 많이 찾는다. 선운사 대웅전 바로 뒤편 언덕에 2000그루의 동백 숲이 있다. 정확하게는 동백(冬栢)이 아니라 봄에 활짝 피는 춘백(春栢)이다. 3월 중순부터 4월 초가 선운사의 붉은 꽃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언제인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선운사가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탄 뒤 심긴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동백나무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방화림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동백나무 기운 덕분인지 정유재란 뒤로는 불이 나지 않았다. 선운사만 보고 가면 선운사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다. 선운사가 꼭꼭 숨겨 놓은 도솔암과 내원궁을 봐야 한다. 도솔천을 따라 약 2.3km를 걸으면 된다. 도솔천을 따라 걷다 보면 ‘검은 물은 오염된 것이 아닙니다’란 안내문을 볼 수 있다. 도솔천은 떡갈나무 잎에서 우러나온 타닌 성분에 물빛은 검지만 1급수다. 가을에는 도솔암 가는 길에 선운사를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이 핀다. 겨울의 선운사 숲길은 아무런 치장이 없다. 단조로운 풍경 같지만 여백을 품고 있어 눈길이 간다. 길 자체는 평탄한 편이라 크게 힘이 들지 않는다. 넓은 길 대신 좁은 오솔길이 풍경을 보며 걷기에 좋다. 도중에 굴 하나가 보인다. 신라 24대 왕인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진흥굴이다. 도솔암에 닿으면 바로 발걸음을 위로 향해 보자. 바위 절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과 내원궁이 있다. 마애여래좌상은 높이 15.7m, 무릎 너비 8.5m의 거대한 불상이다. 절벽 앞에는 불상을 감상하거나 기도를 할 수 있는 간이 천막이 있다. 잠시 신발을 벗고 쉬려 하자 불상을 지키는 분들이 따뜻한 커피를 건넨다. 내원궁은 불상이 새겨진 절벽 위에 있다. 높이 10m 정도의 좁다란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내원궁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꼭 하나는 들어준다고 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즈음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가려 하자 입구를 지키던 한 분이 떡을 나눠준다. 자비로운 부처의 마음, 불심(佛心)이 느껴진다. 도솔암 맞은편은 1000마리 말이 한꺼번에 뛰어오를 형세라는 천마봉이다. 30분 정도 올라가면 천마봉에 닿는다. 도솔암과 내원궁은 물론이고 도솔산 자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선운사가 꼭꼭 숨겨 놓을 만한 절경이다. ○ 고창읍성 성벽 밟으며 자박자박 산책고창읍성은 고창군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곳에 있다. 1453년 조선 시대 왜구의 침입을 막고 호남 내륙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잘 보존돼 있다. 읍성이면서도 고을을 둘러싸지 않고 언덕을 감싸 만든 산성이다. 지금은 고창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다. 고창읍성의 가장 큰 매력은 1684m 둘레의 자연석으로 쌓은 성곽 길 위를 따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윤달에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3회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까지도 성곽 위를 걸어서 도는 답성놀이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입구인 북문에 들어서면 보통 왼쪽 시계 방향으로 성을 돈다. 시작점에는 돌을 이고 돌아보라는 듯 크기가 다양한 돌들이 무심하게 쌓여 있다. 길 자체는 크게 경사가 높거나 힘든 구간은 없다. 성인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정도의 너비다.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고창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울창하게 우거진 솔숲이 보인다. 성곽 길은 30분 정도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온다. 여유가 있다면 솔숲 길을 걸어도 된다. 성 내부의 건물들을 연결하는 산책로는 이곳이 읍성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로 휴양림 같은 느낌을 준다. 서문 인근의 맹종죽 숲은 읍성이 숨겨 놓은 또 다른 숲이다. 빼곡하게 들어찬 대나무들이 하늘을 찌르듯 서 있다. 큰 규모의 대숲은 아니지만 겨울바람을 한껏 머금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운치 있다. ○ 천천히 책을 읽으며, 걸으며 느끼는 여유 책마을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해 조성한 책 테마파크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그 대신 입구에 위치한 서점에서 책 한 권을 구입해야 한다. 대부분 1만 원이 넘어 입장료로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책 한 권을 산다고 생각하면 입장료는 무료인 셈이다. 내부는 총 31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책들은 중고서점에서나 볼 만큼 오래된 책이 좀 많다. 어렸을 때 즐겨 봤던 추억의 책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연스럽게 어디든 앉아 책장을 넘기게 된다. 천장 가득 쌓인 책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책숲시간의숲’,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책감옥’, 만화책이 가득한 ‘만화 공방’ 등 다양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오전에 들어와 책을 읽으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늦은 오후에 나가기에 딱 알맞다. 예전 아이들이 뛰어 놀았을 운동장에는 각종 조형물과 동화에 나올 법한 나무집이 있어 사진을 찍거나 체험해 볼 수 있다. 책을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도 있다. 운곡람사르습지는 30여 년 전 저수지를 만들면서 수몰된 마을의 논과 밭이 늪으로 바뀌면서 원시숲을 이룬 곳이다. 생태탐방코스는 모두 4가지 코스로 1∼3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습지만 둘러보고 싶다면 고인돌유적지에서 출발하면 된다. 시간 여유가 있고 운곡저수지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고 싶다면 친환경주차장에 주차한 뒤 운곡습지생태공원을 거쳐 습지로 갈 수 있다. 습지에는 나무 덱 탐방로가 놓여 있다. 습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탐방로는 습지에서 1m가량 띄워 지어졌다. 폭은 80cm에 불과해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다. 최대한 사람의 접근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습지에 온전히 녹아 들 수 있다. 구시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상하농원은 체험형 농촌 테마파크다. 장인들이 햄 등 식료품을 만드는 공방과 빵, 쿠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교실, 레스토랑, 카페가 있다. 양, 염소, 소, 토끼 등 각종 동물들을 보고,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농원 자체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 글·사진 고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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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국왕컵, 1부 선두의 굴욕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2년 연속 3부 리그 팀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AT마드리드는 7일 스페인 코르네야의 코르네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인 UE코르네야에 0-1로 졌다. AT마드리드는 2시즌 연속 3부 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대회에서도 3라운드(32강전)에서 3부 리그의 쿨투랄 레오네사에 1-2로 지면서 탈락했다. AT마드리드는 정규리그에서는 승점 38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6), 3위 바르셀로나(승점 3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켰지만 주앙 펠리스 등 유명 스타들이 뛰었다. 코르네야는 3부 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B 3그룹 A조에서 7위를 기록 중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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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원두재, AFC 영플레이어 ‘1순위’

    원두재(24·울산)와 송민규(22·포항), 이강인(20·발렌시아)이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베스트 영플레이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AFC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는 2020 베스트 영플레이어 후보 20명을 공개했다. 후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만 23세 이하 선수가 대상이다. AFC는 20명의 후보 중 원두재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원두재는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의 정상 탈환에 기여했다. AFC는 “원두재는 국가대표 데뷔 등 2020년을 더없이 좋을 한 해로 만들었다”며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이자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이강인과 송민규에 대해서는 각각 ‘2019년 AFC 영플레이어 수상자이자 발렌시아에서 21경기에 출전한 선수’,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총 12개국에서 후보들이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많은 3명씩의 후보를 올렸다. 팬 투표는 12일까지 진행하며 한 명이 24시간에 한 번만 투표할 수 있다. 전문가 평가에 팬 투표 60%를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24일 발표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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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챔프들과 결투, 강풍만 아니면 승산”

    “우승자만 나오는 대회에 처음 출전해 설렌다. 열심히 경기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아이언맨’ 임성재(23·세계랭킹 18위·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앞두고 6일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회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와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자(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등 42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임성재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안투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끝으로 4주 남짓 쉬었다. 그동안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근교에 집을 마련한 임성재는 “미국에서 겨울 훈련을 했다. 부족한 점을 연습하면서 오프 시즌을 준비했다”며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쉬면서 잘 보냈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는 그에게는 낯선 장소다. 이틀 동안 코스를 돌아봤다는 그는 “바람이 많이 불면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 코스가 짧은 편이라 바람이 불지 않으면 충분히 할 만하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웨브 심프슨(36·미국·8위)과 대결한다. US오픈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심프슨은 지난 시즌 투어 평균 타수 1위를 기록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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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인정했던 펠레, 호날두엔 ‘태클’

    ‘축구 황제’ 펠레(81·사진)는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6)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34)를 좋아하는 듯하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 펠레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자(1283)’란 내용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일 호날두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넣어 통산 득점 758골로 펠레의 기록(757골)을 넘어섰다는 보도 이후 새로 넣은 문구다. 펠레는 자신의 통산 득점이 1283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친선경기 등을 모두 포함한 기록이다. 메시가 지난해 12월 23일 펠레(643골)가 갖고 있던 단일 구단 최다 골을 넘어 644골을 기록했을 때 펠레가 19년간 뛰었던 산투스(브라질)는 펠레의 기록이 643골이 아닌 1091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기록 달성을 바라보는 펠레의 시선은 극명히 갈린다. 메시가 기록을 세웠을 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의 환호하는 사진과 축하글을 남겼던 펠레는 호날두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 없이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내용을 넣었다. 1283골은 호날두가 매 시즌 50골을 넣는다 해도 10년 이상 뛰어야 넘을 수 있는 기록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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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붙잡기 미루는 사이, 레알이 손쓰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손흥민(29·사진)과 해리 케인(28) 등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상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더드’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적인 재무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여유 있게 남은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수입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줄었다. 무관중 경기로 입장 수입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적자만 6390만 파운드(약 94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에 6860만 파운드(101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것도 재계약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손흥민은 2023년 6월, 케인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다음 시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은 재계약을 얘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재계약을 한다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600만 원)는 맞춰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계약 정보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4만 파운드로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의 주급 20만 파운드보다 적다. 한편 스페인 언론 ‘돈 발롱’은 4일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1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7월 공격수 에덴 아자르(30)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골, 이번 시즌에는 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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