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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손흥민-이강인’ 조합이 선을 보였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37위)은 5일(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94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과 후반 40분 황의조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44분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벤투 감독은 그동안 사용했던 4백 대신 3백을 택하고 3-5-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김진수 황희찬을 미드필드 좌우 양 측면에 배치하고 미드필드 중앙에 권창훈과 이강인을 출전시켰다. 손흥민과 이정협이 투 톱이었다. 벤투 감독의 의도는 확실해 보였다. 측면 돌파에 능한 김진수 황희찬을 통해 중앙 수비를 분산시키고 이 틈을 타 테크닉이 좋은 권창훈과 이강인으로 하여금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하거나 직접 해결토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전에선 달랐다. 전방 패스는 실종됐고 손흥민은 공을 받으러 미드필드까지 자주 내려와야 했다. 중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대부분 공격적인 미드필더들이 대거 전진하면서 수비 라인과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빈 공간을 상대가 파고들며 역습할 때 미드필더들의 빠른 수비 전환이 요구됐지만 그러지 못했다. 향후 미드필더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창피하다. 대표팀은 놀러 오는 곳이 아니다”며 “이런 경기력이라면 월드컵에 못 나간다”고 쓴소리를 했다. 벤투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전반전 경기 내용만 본다면 지금까지 치른 17경기 중 최악”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이강인은 18세 198일로(역대 최연소 7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초반 압박을 피하며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보낸 장면이나,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힌 정교한 왼발 슛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상대와의 거친 몸싸움 후 몇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후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경기력이 저하됐다. 이강인은 이날 평소 소속팀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나 20세 이하 월드컵 때처럼 위치를 가리지 않는 프리롤을 부여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도 “전반적으로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데다 평소 뛰던 포지션이 아니어서 이강인에 대해 이날 경기만으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상 다양한 임무 수행 및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이강인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해 보인다. 벤투 감독은 6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실험했다. 그중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경은 침착한 볼 컨트롤과 크로스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132위)과의 방문경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같은 조의 북한(118위)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레바논(87위)을 2-0으로 눌렀다. 이날 투르크메니스탄도 스리랑카(200위)를 2-0으로 이겼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막내 형’ 이강인(18·발렌시아·사진)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은 UEFA가 5일 공개한 2019∼2020 챔피언스리그 팀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포함해 25명의 명단을 제출했다.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포지션 경쟁자인 미드필더 페란 토레스(19), 데니스 셰리체프(29) 등도 이름을 올린 상태여서 출전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3경기를 치르면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이강인은 처음 2경기에 결장한 뒤 최근 경기인 마요르카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돼 10분 정도 뛰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LOSC 릴(프랑스)과 H조에 속한 발렌시아는 18일 첼시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손흥민(27·토트넘)과 황희찬(23·잘츠부르크)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토트넘의 명단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23), 크리스티안 에릭센(27), 해리 케인(26) 등 팀의 주축인 ‘데스크(DESK) 라인’이 모두 포함됐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B조에 속했다. 토트넘은 19일 올림피아코스와 맞붙는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헹크(벨기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잘츠부르크의 첫 경기는 18일 헹크전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9분 자노 아나니제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분 교체멤버로 들어간 황의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0분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경의 측면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딩으로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황의조가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한국의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45분 빌리타이아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그동안 즐겨 사용해왔던 4백 대신 3백을 들고 나오며 3-5-2 포메이션을 썼다.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가 수비라인에 서고 그 앞에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권창훈 이강인이 미드필드 중앙에 서고 김진수 황희찬이 중원의 좌우 측면에 섰다. 손흥민과 이정협이 투톱으로 최전방에 나섰다. 골키퍼는 구성윤이 맡았다. 이강인은 18세 198일로 역대 최연소 7위의 기록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구성윤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경기 내용은 대체로 부진했다. 공격적인 황희찬이 측면에서 자주 전진하며 공격에 가담했으나 황희찬이 전진한 만큼 박지수와의 공간이 벌어지면서 이 공간을 침투하는 상대의 역습에 시달렸다. 백승호와 수비라인의 협업이 무너지면서 중원에서의 지배력을 상실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은 전반 39분 권창훈의 수비 실수로 공을 빼앗기면서 자노 아나니제에게 선제골을 뺏겼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에 백승호 대신 정우영, 박지수 대신 김영권, 이정협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받아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후반 16분 손흥민 대신 나상호, 황희찬 대신 이동경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6분에는 이강인 대신 김보경을 내보냈다. 이강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로 골대를 맞추기도 하는 등 정교한 킥을 선보였으나 상대의 압박에 시달리며 다소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반면 역시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동경은 안정된 볼 처리 능력을 보이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많은 선수를 교체 투입하면서도 3-5-2 포메이션의 골격은 끝까지 유지했다. 그러나 대체로 이 포메이션에 대한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파격에 가까운 실험이었으나 개선해야 될 점이 많은 전술이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아직 화려한 조명과는 거리가 있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새 얼굴들이 있다. 자신을 믿으며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스포츠의 유망주들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그들이 있기에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밝다. 내일의 별들을 소개한다. 첫 회 주인공은 스포츠클라이밍 샛별 서채현(16)이다.》 혜성 같은 등장이었다. 16세 여고 1년생 서채현(신정여상)은 올해 성인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서 처음 국가대표선발전에 나섰다. 6월 4명을 뽑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암벽 여제’ 김자인(31)에 이어 당당히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남녀 통틀어 최연소 국가대표였다. 약 2주 뒤인 7월 6일 스위스 빌라르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세계 최강 야냐 가른브레트(20·슬로베니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7월 14일 프랑스 샤모니 월드컵, 21일 프랑스 브리앙송 월드컵에서 연달아 가른브레트를 제치고 리드 부문 금메달을 땄다. 세계가 깜짝 놀랐다. 앳되고 조용한 목소리지만 “오르는 게 좋다. 관중이 많으니까 재미있다”고 하는 그의 표정에 긴장감이라곤 없었다. ‘올림픽채널’은 최근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후보인 가른브레트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선수는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채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12월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정해진 코스를 빨리 오르는 ‘스피드’, 난도 높은 코스(과제)를 여러 개 설계해 놓고 누가 몇 개의 코스를 통과하는가를 보는 ‘볼더링’, 주어진 시간 안에 누가 가장 높이 오르는가를 재는 ‘리드’로 나뉜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3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콤바인’ 종목이 열린다. 남녀 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와 ‘볼더링+리드’ 2개의 금메달이 예정돼 있다. “어려서부터 아빠 엄마랑 함께 산에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등반을 시작했어요.” 서채현의 아버지 서종국 씨(46)는 현역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다. 동갑내기 부인인 전소영 씨도 암벽 및 빙벽 등반에 모두 능한 클라이머 출신이다. 외동딸 서채현은 일곱 살 때 스포츠클라이밍을 시작했다. 선운산 투구바위 등 전국의 이름난 자연 암벽도 오르내렸다. 지난해 가을에는 온 가족이 전북 완주군 천등산(707m)의 암벽을 올랐다. 전 씨는 “딸이 스무 살이 되면 세계의 명산을 함께 다니며 즐기는 게 꿈”이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부모의 클라이밍센터에는 간판스타 김자인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주 찾아와 훈련한다. 김자인은 “오래전부터 채현이를 봐왔다. 이렇게 성장해 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서채현은 자신의 영웅인 김자인과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서채현은 내년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에서 우승하면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김자인과 서채현의 올림픽 동반 출전도 가능하다. 서채현은 지난달 20일 일본 하치오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스피드 볼더링 합산 13위를 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였지만 스피드와 볼더링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제 16세인 그의 잠재력을 볼 때 스피드와 볼더링에서도 세계 정상권에 빠르게 도달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근력이 강해지는 2, 3년 뒤부터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채현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 오던 것을 이뤘습니다. 이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6일 발표한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동경(22·울산·사진)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로 2년 차 미드필더인 그가 벤투 감독의 눈에 든 배경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익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K리그1 울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나 1경기만 뛰고 곧바로 K리그2(2부) 안양에 임대됐다. 올해 다시 울산으로 복귀했고 18경기에 출전해 2골과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과 안양에서 총 11경기를 뛰며 6개의 슈팅을 날리는 데 그쳤던 그는 올해 대부분 교체 멤버로 뛰느라 출전 시간이 충분치 않았는데도 37개의 슈팅을 날리는 등 상당히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경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돼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했다. 이동경은 예선 H조 대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한국이 조 1위로 내년 초에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데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감이 크게 늘었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얘기다. 벤투 감독은 이동경에 대해 “좌우 측면에서 모두 활동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이 좋다”고 평했다. 그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날리거나 밀집 수비 속에서도 공을 뺏기지 않는 드리블 및 볼 컨트롤 능력이 강점이다. 5월 18일 수원을 상대로 K리그1 데뷔 골을 넣을 때도 그랬다. 다만 격렬한 몸싸움을 계속하며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 슈팅의 정확도 및 마무리 능력 등은 좀 더 개선해야 할 점이다. 이동경은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주장 김보경(30)과 같은 방을 쓴다. 김보경은 평소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축구 기술 및 경기 분석 내용을 공개한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지만 자신이 배우는 것도 많다고 했다. 이동경은 김보경과 유튜브 내용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모두 대표팀에 뽑혔다. 이동경은 “같은 방을 쓰는 보경이 형과 대표팀 옷을 입고 공을 찰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동경은 “쉽고 간결한 플레이로 빠르게 공을 넘겨주고 킬 패스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 기회가 오면 슛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지금이 김신욱을 뽑을 적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발표한 새 대표팀 명단에 ‘진격의 거인’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이름을 올렸다.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겨냥했다. 196cm 장신인 김신욱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달 전북 현대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로 옮긴 뒤 그는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벤투 감독은 “그의 장점과 우리 팀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또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손흥민을 투 톱으로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 자원인 김신욱을 불러들임에 따라 손흥민-김신욱 투 톱 조합이 등장할 가능성도 생겼다. 그동안 손흥민이 투 톱으로 나설 때는 황의조와 호흡을 맞췄다. 높이의 김신욱과 스피드의 손흥민 조합은 과거 국가대표 감독들도 고비 때마다 꺼내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2013년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에서 손흥민 김신욱 투 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로 1-0으로 이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1차전 때 신태용 감독은 필승의 히든카드로 손흥민-김신욱-황희찬 3톱을 내세웠다. 하지만 중앙 공격수였던 김신욱의 기동성이 떨어지며 역습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인스탯’에 따르면 16번의 역습 중 슈팅까지 연결된 것은 2번뿐이었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0개였다. 한국은 0-1로 졌다. 그동안 김신욱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러한 기동성 문제였다. 또 헤딩만 노려 공격이 단조로워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최근 중국 리그에서 머리 발 등 다양한 득점 루트 및 다른 공격수와의 위력적인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김신욱은 투르크메니스탄 등 한국보다 약체인 팀들이 밀집 수비를 펼칠 때 이를 허물 고공 공격카드로 쓸 수 있다. 김신욱이 대표팀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 기동성 우려를 떨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증명할지 관심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현재로서는 손흥민-황의조 투 톱이 플랜A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공격루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김신욱의 선발은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이 좋은 이동경을 처음 발탁했고 이강인 백승호를 계속 선발한 반면 이승우를 제외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국내 선수 득점 1위(11골)를 달리고 있는 김보경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축구국가대표팀 명단▽GK=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 ▽DF=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미드필더=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지로나)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VfL 보훔) 김보경 이동경(이상 울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 도쿄) ▽공격수=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정협(부산)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달아나느냐, 잡히느냐. 승점 1점 차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리그1 전북과 울산이 24일 오후 7시에 나란히 안방경기를 치른다.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다시 바뀔 수 있다. 선두 전북은 16승 8무 2패(승점 56), 2위 울산은 16승 7무 3패(승점 55)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8위 성남을, 울산은 5위 상주를 상대한다. 분위기는 울산에 비해 전북이 좋다. 전북은 16일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로페즈의 두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15경기 무패 행진(10승 5무)을 이어갔고, 17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전북과 성남의 올 시즌 기록은 1승 1무로 전북이 앞서 있다. 하지만 성남 역시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의 핵심 공격 조합으로 떠오른 문선민과 로페즈가 성남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의 수비 라인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심이다. 울산은 판정 항의로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김도훈 감독이 전북전에 이어 상주전에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김보경 등 고참 선수들이 경기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울산은 올 시즌 상주와 1승 1무를 기록했다. 상주 역시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주의 핵심 선수인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결장해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울산으로서는 상주의 또 다른 공격의 핵 박용지를 견제해야 한다. 박용지는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윤빛가람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상주가 경기 운영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공략해야 한다. 짧은 패스로 침투하는 박용지와 심동운에 대한 방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를 놓고 체육회와 정부가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22일 체육회와 KOC 분리를 골자로 하는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2021년까지 두 단체를 분리시킨 뒤 KOC는 올림픽 등 세계대회 관련 업무,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복지 사회를 위한 사업을 맡도록 권고했다. 체육회는 곧바로 입장문을 통해 “체육회와 충분한 논의 없이 KOC 분리를 추진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며 권고안을 거부했다. 체육인들은 “정치로부터의 독립을 표방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기구인 KOC를 분리시키겠다는 건 정부가 IOC의 간섭을 받지 않고 체육회를 쉽게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또 두 단체를 통합시킨 지 3년 만에 다시 분리시키는 것은 졸속행정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 및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별도의 체육계 쇄신안을 마련한 뒤 10월 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 체육인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독도 문제를 일본과 계속 협의하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독도 영토 표기 문제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에 입장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는 독도 외에는 섬이 없는 시마네현 바다 위에 작은 섬을 표시했다. 독도를 상징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달 초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IOC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협의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OC가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은 “IOC가 독도 문제 해결을 일본에 권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강조하는 IOC가 일본에 강압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선수단장회의에서 독도 및 방사능 오염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에 대해 질의할 방침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전북의 폭풍 같은 압박이 울산을 무너뜨렸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K리그1 경기 후반 4분. 전북 최전방 공격수들이 골대 앞에서부터 강하게 울산을 압박했다. 결국 전방으로 공을 건네기 어려웠던 울산의 수비 실수가 경기의 향방을 갈랐다. 울산 윤영선이 전방으로 패스한다는 것이 전북 신형민의 발에 걸렸다. 신형민이 이를 울산 문전으로 파고들던 문선민에게 직선 패스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윤영선이 문선민과 경합하며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울산 수비수들은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2분 뒤 전북의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골대 정면에 있던 로페즈에게 패스했다. 울산 수비수들은 문선민에게 신경 쓰느라 중앙의 로페즈를 빈 공간에 놔두는 실수를 저질렀다. 로페즈는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3분 문선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사가 실축했으나 5분 뒤 다시 한 골을 넣었다. 김진수가 왼쪽을 파고들다 올린 크로스를 이용이 로페즈에게 다시 연결했고 로페즈가 대각선 슈팅으로 세 번째 골문을 흔들었다. 3-0 완승이었다. 울산 김도훈 감독(사진)은 11일 대구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5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아 이날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 대가는 컸다. 울산 선수들은 전반까지 전북과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초반 첫 골을 실점한 뒤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북은 15경기(10승 5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15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울산은 패배의 멍에를 썼다. 전북은 16승 8무 2패(승점 56)를 기록하며 16승 7무 3패(승점 55)를 기록한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7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K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도 올랐다.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많았는데 오늘은 무실점 경기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골을 넣은 로페즈는 “오늘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했다. 오늘 같은 적극성이라면 리그 3연패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세를 올렸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혼돈 속의 격돌.’ 프로축구 하위권이 요동친다. 16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인 12위와 11위 및 10위간의 승점은 모두 1점차. 제주가 3승 8무 14패(승점 17)로 12위, 인천(승점 18)이 11위, 경남(승점 19)이 10위다. 최하위 제주와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맞붙는다. 탈 꼴찌 경쟁자들끼리의 대결을 뜻하는 ‘단두대 매치’다. 지는 팀은 치명상을 입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에 앞서 경남은 17일 대구와 일전을 치른다. 이 팀들 간의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부터 10위까지 순위가 한번에 뒤바뀔 수 있다.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싸움은 절박하다. 이번 시즌 12위 팀은 곧바로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된다. 11위는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한다. 여기서 지면 역시 2부 리그로 떨어진다. 결국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안전 고지는 10위인 셈이다. 10위 쟁탈전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인천과 제주간 성적은 올 시즌 1승 1무로 인천이 앞서 있다. 최근 분위기도 인천이 좋다. 인천은 10일 김호남의 1-0 결승골로 6년 만에 수원을 상대로 승리하며 제주를 꼴찌로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이번 시즌 16득점으로 팀 최소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지난달 제주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김호남이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제주에서 17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김호남은 이적 후 5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이번 시즌 51실점으로 최다 실점 1위다. 10일 상주에 1-4, 3일 울산에 0-5로 패하는 등 대량실점 했다. 무너진 수비 조직력 재건이 급선무다. 제주는 지난달 10일 서울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윤일록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경남은 10일 성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20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위 대구도 핵심 공격수 에드가가 부상에서 복귀해 전력이 더 강해진 상태다. 하지만 경남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로 유독 대구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2연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팀에 용병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K리그1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울산 김보경(30·사진)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보경은 지난달 30일 서울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3일 제주전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10득점을 기록했다. 23, 24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보경은 13골을 넣은 타가트(수원)에 이어 팀 동료인 주니오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이다. 여기에 도움 6개까지 더해 공격포인트 16점으로 세징야(대구)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때 박지성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했던 김보경은 박지성처럼 측면 돌파가 좋고 왼발 슈팅 능력과 위치 선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돋보이는 건 그의 공격 성향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울산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이 김보경과 믹스가 움직이는 미드필더진의 활약이다. 적은 공격 기회 속에서도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주니오, 주민규 등이 원 톱으로 나서 수비진을 이끌어내는 사이 김인성, 황일수 등 ‘육상부’로 불릴 만큼 발 빠른 측면 공격수들이 상대 진영을 헤집고 있다. 김보경은 날카로운 패스로 이들의 움직임을 조율하면서 그 속에서 빈 공간이 생길 경우 직접 파고들어 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다. 김보경이 적극적으로 변신한 데는 절실함도 작용했다. J리그 가시와 레이솔 소속이던 그는 가시와가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올해 1월 임대 형식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평소 언론 인터뷰에서 “울산에서의 1년이 나의 미래를 정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에 다시 뽑히고 싶다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16승 7무 2패(승점 55)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16일 승점 2점 차로 쫓아오는 전북과 전주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두 팀 간의 빅 매치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11일 대구전에서 퇴장당해 전북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중원 사령관’ 김보경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승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최고 빅매치에서 첼시를 완파했다. 맨유는 12일 안방구장에서 전반 18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후반 20분 앙토니 마르시알, 후반 22분 래시퍼드, 후반 36분 대니얼 제임스의 골로 4-0으로 이겼다. 맨유가 달라진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맨유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사진)와 미드필더 폴 포그바였다. 매과이어는 이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클리어링 7개, 인터셉트 4개를 기록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풀백 에런 완비사카 역시 ‘태클의 달인’이라는 별명답게 7개의 태클을 시도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6개를 성공시켰다. 매과이어와 완비사카를 중심으로 한 맨유 수비는 철벽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들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매과이어에게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포그바는 이날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3번째, 4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수비라인을 꿰뚫는 롱 패스, 밀집 수비를 헤치는 드리블과 빈 공간으로 찔러주는 결정적 패스로 첼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로 포그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지만 그의 진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포그바는 이날도 “내 미래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닫혔기에 맨유가 선수를 새로 영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수가 다른 리그로 이동할 수는 있다. 맨유로서는 포그바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맨유와 첼시는 리그 명문 라이벌이지만 선수 보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리그 두 번째로 많은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첼시는 18세 이하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이번 시즌 선수 영입 제한 조치를 당해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맨유가 첼시를 4-0으로 이긴 것은 1965년 이후 54년 만이다. 한편 맨유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첫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5-0으로 대파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와 리버풀 양강으로 예상되는 선두권에 맨유가 끼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조현우는 나에게 있어 경쟁자다. 프로에 와서 첫 대결인데 이기고 싶다. 오늘은 나만 웃을 수도 있겠다.”(울산 김승규) “서로 친하지만 냉정하게 잘 싸우겠다. 같이 웃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내가 웃을 것 같다.”(대구 조현우)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김승규와 조현우가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일본 프로축구 빗셀 고베에서 뛰다 지난달 울산으로 복귀한 김승규는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대구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조현우와 맞섰다. 김승규가 먼저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전반 17분 김태환이 대구 세징야를 저지하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김승규는 세징야의 킥 방향을 잘못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렸으나 세징야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곧이어 울산의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22분 울산 주민규가 회심의 슛을 날렸다. 공은 그물이 아닌 왼쪽 골대를 강타했지만 이를 막으려 다이빙을 한 조현우의 몸 뒤쪽에 맞고 골인이 됐다. 조현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대구는 후반 14분 울산 윤영선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 히우두가 다시 한번 골대를 넘기며 실축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후반 38분 대구 에드가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면서 1-1로 마무리됐다. 두 골키퍼의 대결도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15경기 무패(10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55(16승 7무 2패)로 1위를 지켰다. 2위 전북은 이날 포항과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5분 로페즈, 후반 31분 한승규가 득점하며 2-1로 이겼다. 15승 8무 2패가 된 전북은 울산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10년 동안 가슴에 새기고 있던 두 동생들이 설산(雪山)에 앉아 환하게 웃던 생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는 고향에서 편히 영면할 수 있도록 잘 수습해 오겠습니다.” 2009년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 등반대장(당시 36세), 박종성 대원(〃 42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55·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11일 “네팔등산협회로부터 전해 들은 두 시신의 모습이나 복장 등을 볼 때 민 대장과 박 대원이 99%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경 현지 주민이 두 대원이 실종됐던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 아래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네팔등산협회가 이들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옮겨 안치했다. 박 전 대장은 “당시 그곳에서 실종된 등반대원은 민 대장과 박 대원뿐이었고, 이번에 발견된 시신의 등산복 브랜드가 당시 두 대원이 입은 국산 브랜드와 동일한 데다 비상식량 등도 그대로여서 두 명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 등과 함께 12일 현지로 가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한 뒤 두 대원이 맞으면 화장을 해 유해와 함께 귀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지원정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8년 구성됐다. 원정대는 2010년 8월 27일 출국해 히운출리 북벽에 신루트를 개척하고 ‘직지루트’로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다. 민 대장과 박 대원은 9월 23일 해발 4200m 지점에서 출발해 정상 공격에 나섰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전 8시 반경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앞서 이들은 2008년 6월 16일 히말라야 카라코람 차라쿠사에 있는 무명봉(해발 6235m)을 등정해 ‘직지봉’으로 명명한 베테랑 산악인들이었다. 파키스탄 지명위원회가 이 미답봉을 ‘직지봉’으로 공식 인정해 파키스탄 및 세계 각국의 지도에 표기됐다.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산악인으로는 박영석(48) 신동민(37) 강기석(33) 장민(26) 백준호(37) 지현옥 씨(40·여·이상 실종 당시 나이)가 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던 박영석 대장은 신동민 강기석 대원과 함께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새로운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나섰다가 실종됐다.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했던 지현옥 씨는 1999년 안나푸르나에 오른 뒤 하산 도중 실종됐다. 장민 백준호 박무택 대원은 2004년 에베레스트 하산길에 함께 조난당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원홍 스포츠전문기자}

“10년 동안 가슴에 새기고 있던 두 동생들이 설산(雪山)에 앉아 환하게 웃던 생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는 고향에서 편히 영면할 수 있도록 잘 수습해 오겠습니다.” 2009년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소속 고 민준영(당시 36세) 박종성 대원(〃 42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55·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11일 “네팔등산협회로부터 전해들은 두 시신의 모습이나 복장 등을 볼 때 민 대장과 박 대원이 99% 확실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경 현지 주민이 두 대원이 실종됐던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북벽 아래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네팔등산협회가 이들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옮겨 안치했다. 박 전 대장은 “당시 그곳에서 실종된 등반대원은 민 대장과 박 대원뿐이었고, 이번에 발견된 시신의 등산복 브랜드가 당시 두 대원이 입은 국산 브랜드와 동일한데다 비상식량 등도 그대로여서 두 명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 등과 함께 12일 현지로 가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한 뒤 두 대원이 맞으면 화장을 해 유해와 함께 귀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지원정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8년 구성됐다. 원정대는 2010년 8월 27일 출국해 히운출리 북벽에 신루트를 개척하고 ‘직지루트’로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다. 민 대장과 박 대원은 9월 23일 해발 4200m 지점에서 출발해 정상 공격에 나섰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전 8시 반경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앞서 이들은 2008년 6월 16일 히말라야 카라코람 차라쿠사에 있는 무명봉(해발 6235m)을 등정해 ‘직지봉’으로 명명한 베테랑 산악인들이었다. 파키스탄 지명위원회가 이 미답봉을 ‘직지봉’으로 공식 인정해 파키스탄 및 세계 각국의 지도에 표기됐다. 히말라야에서 실종된 뒤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산악인으로는 박영석(48) 신동민(37) 강기석(33) 장민(26) 백준호(37) 지현옥 씨(40·여·이상 실종 당시 나이)가 있다.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던 박영석 대장은 신동민 강기석 대원과 함께 2011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새로운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나섰다가 실종됐다. 한국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했던 지현옥 씨는 1999년 안나푸르나에 오른 뒤 하산 도중 실종됐다. 장민 백준호 박무택 대원은 2004년 에베레스트 하산길에 함께 조난당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이제 날아오를 순간이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이 새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10일 개막하는 2019∼2020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유럽무대에서 총 116골을 넣었다. 6골을 더 넣으면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121골)을 넘어선다. 지난 3시즌 동안 평균 19골을 넣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 속도가 관심일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받았던 퇴장 징계로 초반 두 경기에 결장한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 무대는 26일 열리는 토트넘의 3번째 경기인 뉴캐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더불어 뉴캐슬 소속 기성용이 출전할 경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맞대결이 이루어진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팀의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며 2선 측면 공격에 나서거나 케인과 번갈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3골(1차전 1골, 2차전 2골)을 터뜨려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격파의 선봉에 서는 등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과거보다 팀 내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 때문에 그에게 더 큰 역할과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보다 큰 활약이 기대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번 시즌에도 ‘초호화 군단’ 맨시티의 강세가 예상된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후 11년 만에 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이미 현재의 선수단 구성을 위해 1조 원 이상 쓴 맨시티는 올해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로드리를 약 929억 원에 데려오며 중원을 보강했다. 영국 BBC는 이번 시즌 맨시티 1위, 리버풀 2위, 토트넘 3위로 전망했다. 프랑스 리그1도 10일 개막한다. 손흥민의 국가대표 단짝인 황의조(27)가 보르도에서 공격수로 나선다. 지난해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34경기 21골을 넣은 파괴력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보르도는 11일 앙제와 첫 경기를 치른다. 17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개막한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가 3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으로서는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성인 무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프라이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권창훈과 정우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24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이승우(베로나)가 주전 경쟁을 뚫고 입지를 굳힐지가 관심사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3부 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축구 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현지 시간) 레스터 시티로부터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6·사진)를 영입했다. 영국 언론은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80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라고 보도했다. 수비수 이적료 중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 1월 피르힐 판 데이크(28)가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5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를 넘어선 것이다. 194cm, 99kg으로 체격이 육중한 매과이어는 힘이 넘친다.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한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 78.1%의 성공률을 보였다. 스피드는 느리지만 드리블이 좋다. 그는 당시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주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과이어는 2011년 4월 고향 연고팀인 잉글랜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지만 그해 팀은 리그1(3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헐시티로 임대된 2014년 여름까지 주로 3부 리그에서 뛰었다. 이 점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됐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플래닛풋볼은 “매과이어는 10대 때부터 일찍 주전을 꿰찼고 리그1에서 100경기 이상 뛰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다른 어린 선수들에 비해 경험에서 앞섰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 리그)을 오르내린 헐시티 시절을 거치면서 잠재력을 보인 그는 2017년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51억 원)에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침착하고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올레 군나르 솔셰르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는 최고의 센터백이면서 성격도 좋다”고 반겼다. 매과이어는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겸손해지겠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시즌 6위로 추락한 뒤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유는 매과이어 영입으로 약점이던 수비를 보강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로부터 유혹을 받고 있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까지 잔류한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0일 개막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골 결정력을 더 늘려서 무게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수줍은 듯 긴장된 목소리였지만 결의가 느껴졌다. 강원 김지현(23)은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이다. 프로 2년차지만 벌써 8골. 전북에서 뛰던 김신욱이 중국 상하이 선화로 떠난 뒤 내로라하는 국내 대스타들을 제치고 문선민(전북), 박용지(상주)와 함께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현이 주목 받는 것은 그가 갑자기 튀어나온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고교와 대학시절은 물론 프로 1년차였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는 12경기에서 3골을 넣었는데 올해는 최근 3경기 4골을 비롯해 21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도대체 어디서 나온 선수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런 급격한 변화의 원인으로 그는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에는 막 대학을 마치고 프로팀으로 와서 긴장도 많이 했다. 프로 무대에서 뛰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 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계속 생각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플레이를 개선했다. 이후 득점이 이어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강원 김병수 감독의 주문도 많았다. 김지현은 “감독님께서 항상 슈팅을 많이 하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 감독은 전방 압박 및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통해 색깔 있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김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병수볼’이라는 별칭이 생길 만큼 개성 있는 축구를 구사한다. 하지만 그 만큼 선수들은 많이 뛰어야 한다. 김지현도 미드필더에서부터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어떤 포지션이든 주어진 역할을 다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7월 21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묵직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낸 것을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골을 기록했다. 184cm 80kg인 그는 공격수이면서도 전방 압박이 좋고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힘이 좋고 묵직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을 지키려는 집요함도 돋보인다. 그는 “감독님께서 지킬 공은 끝까지 지키라고 하십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김지현에 대해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매우 파워 풀한 스타일이다. 거기에 득점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볼 수 있다”며 “기술과 체력을 겸비했다”고 평했다. 김지현은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드는 걸 좋아한다”며 최전방 침투 공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제주제일고 출신인 그는 고교시절 발목을 크게 다쳤다. 이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대학 진학 때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다. 경남 김해의 인제대학교에 입학한 뒤 편입으로 강원 원주에 있는 한라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의도적으로 프로에 늦게 진출한 것은 아니었다. 프로에는 일찍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대학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두각을 나타냈다. 편입 후 출전한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맹활약 한 덕분에 강원 관계자의 눈에 띄어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고교시절 부상으로 자칫 무명선수로 묻힐 뻔 했던 그는 우여곡절 끝에 프로에 데뷔한 뒤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강원은 26일 현재 10승 4무 8패(승점 34)로 4위를 달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 선봉에는 김지현의 활약이 있다. 무명 신인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지현의 돌풍도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중원 사령관’ 울산 김보경(30·사진)이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보경은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승리를 확정 짓는 2-1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믹스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뒤 밀집수비를 뚫고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전반 16분 강원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이 교체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김보경, 황일수, 믹스로 이어지는 거센 공격이 강원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울산의 동점골도 김보경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김보경은 후반 20분 강원 수비수들이 중앙으로 몰린 틈을 타 왼쪽 빈 공간에 있던 황일수에게 긴 패스를 찔러 줬다. 황일수가 문전으로 다시 밀어준 이 공을 믹스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1경기 무패(8승 3무) 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47(14승 5무 2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전북(14승 6무 2패)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전북은 20일 떠난 김신욱을 대신해 포항에서 영입한 김승대의 빠른 발과 침투 능력을 앞세워 서울을 4-2로 이겼다. 한편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타가트는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12골)를 질주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맞은 수원은 전반 23분 민상기가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전반 45분 성남 임채민, 후반 39분 공민현에게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타가트는 후반 28분 한의권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K리그2 선두 광주는 20일 안양에 1-7로 대패하면서 19경기 무패 행진(13승 6무)을 마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