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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중국 여성과 문화를 비하했다고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 웨스트 번드 아트 센터(West Bund Art Center)에서 지난 12일 열린 ‘레이디 디올(Lady Dior) 전시회’에 동아시아계 여성 모델이 디올 백을 들고 있는 사진이 전시됐다.사진 속 여성은 중국 청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머리에 꽃 장식을 단 채 명품 백을 들고 있다. 주근깨가 있는 검게 그을린 얼굴로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모습이다.이 사진을 본 중국 매체들은 디올이 아시아와 중국 문화를 모욕했다며 비판을 쏟았다.중국여성연맹이 운영하는 중국여성신문은 “디올의 행동은 중국 문화를 왜곡하고 중국 여성을 못생겨 보이도록 하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디올의 유령 같은 사진은 대중들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서양 브랜드들의 미학과 문화 속에 있는 ‘오만과 편견’을 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관영 베이징데일리는 “디올의 눈에는 아시아 여성이 이렇게 보이느냐. (사진 속 여성의 모습은) 눈빛은 음흉, 얼굴색은 혼탁, 두꺼운 아이섀도, 청나라 갑옷”이라며 서양인이 가진 스테레오 타입의 시각으로 아시아인의 이미지를 실추했다고 지적했다.중국 누리꾼들도 사진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이용자는 “서구 자본은 아시아인을 결코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다”라고 적었다.다른 이용자는 “브랜드의 숭고함을 나타내기 위해 아시안에 대한 차별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논란이 된 사진은 사진작가 천만(陳漫·Chen Man)의 작품이다. 천만은 주로 기괴한 눈빛과 우울한 얼굴로 청나라 복식을 한 여성을 소재로 삼는다.SCMP는 논란이 거세지자 디올이 전시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디올 웨이보 계정에서도 사진은 내려간 상태다. 사진과 관련해 사과나 해명 등의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빈 주차 칸에 사람이 서서 자리를 맡는 행위로 언쟁을 벌이다 ‘커피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사람 알박기 보복성 커피 테러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2시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한 아울렛 매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주말이라 주차장이 지옥이었다는 A 씨는 겨우 한 자리를 찾았지만 여성 2명이 차 없이 자리를 맡고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A 씨는 여성들에게 “여기 주차할 건데 비켜달라”고 말했고 여성들은 “우리 일행 차가 먼저 왔는데 다른 차들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중이다. 여긴 우리 자리”라며 비켜주지 않았다고 한다.A 씨는 “주차 자리를 맡아 놓는 게 어디 있냐. 비켜달라”고 재차 말했으나 여성들은 자리에 끝까지 서 있었다고 한다.A 씨는 결국 “아 좀 비켜라”고 반말로 다그쳤다. 하지만 여성들은 계속 비키지 않았고 A 씨는 주변 차량들 눈치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 주차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여성들은 A 씨가 주차한 곳까지 따라와 반말한 것에 대해 따졌다고 한다.A 씨는 “반말한 것은 죄송하지만 주차 자리를 그렇게 맡아놓는 게 어디 있냐”고 말했고 그들은 “자리를 맡아 놓은 게 아니라 먼저 왔다가 차를 못 대서 다시 오는 것”이라고 했다고.이후 볼일을 마치고 차로 돌아온 A 씨는 차 앞 유리와 보닛 쪽에 커피가 뿌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보니 아까 시비가 오갔던 여성들이 차에 커피를 뿌리고 간 모습이 찍혀 있었다.A 씨는 “여성들의 차량번호까지 조회했으나 경찰은 재물손괴죄가 아니라고 했고 보험사에서는 인적 조회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적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프랑스 정부는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의 한국 전시에 대해 압류 우려가 없다면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17일(이하 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5일 로즐린 바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만나 직지 한국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황 장관은 바슐로 장관과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직지의 한국 전시를 요청했다.바슐로 장관은 직지가 한국에 도착했을 때 압류될 가능성을 우려했다.황 장관은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보증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이에 바슐로 장관은 “전시 대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직지를 보관 중인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실무 협의를 요청해달라”고 말했다.앞서 직지가 발간된 흥덕사가 위치한 청주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직지 대여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한국법에 압류 면제 조항(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가 국내에 잠시 들어왔을 때 압류나 몰수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성사되지 않았다.1377년 발간된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1886년 초대 주한프랑스공사로 부임한 콜랭 드 블랑시가 1880년대 말~1890년대 초 국내에서 직지를 구매해 자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불법 약탈이 아니다.직지는 1911년 파리 경매장에 나왔고 골동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가 180프랑에 사들인 뒤 195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꿈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던 한 20대 중국인 유학생에게 실형이 선고됐다.18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 씨(2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3월 제주시에 있는 거주지에서 흉기로 여자친구 B 씨의 목과 가슴, 얼굴 등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잠을 자던 중 꿈에서 B 씨가 자신과 헤어지고 옛 남자친구와 재회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잠에서 깬 뒤에도 꿈에 나온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B 씨는 필사적으로 저항해 목숨을 건졌으나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자의 경우 앞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장해가 예상되고 피고인의 경우 이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에게 아무런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러 간 수험생이 손목시계를 놓고 와 발을 동동 구르자 구청장이 자신의 시계를 건네주는 모습이 포착됐다.18일 부산 남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부산교육청 23지구 제11시험장인 용호동 분포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을 응원했다.이때 박 구청장은 정문 앞에서 속상해하고 있는 수험생 한 명을 발견했다. 예문여고 3학년인 A 양이었다. A 양은 수능 응원을 위해 분포고에 온 예문여고 교사들 앞에서 어쩔 줄 모르며 당황해하고 있었다.A 양은 손목시계를 깜빡하고 지참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반입이 안 되는 전자시계, 모바일기기만 갖고 있었다.입실 마감 시간을 10여 분 앞둔 채 발만 동동 구르던 중, 근처에 있던 박 구청장이 다가와 자신의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빠르게 풀어 건넸다.A 양은 감사 인사를 하며 “어떻게 돌려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박 구청장은 명함을 건네며 “신경 쓰지 말고 시험에서 대박 나라”고 격려한 뒤 학생을 교문 안으로 들여보냈다.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당시 분포고 정문 앞에 있던 사람들이 안도하며 박 구청장에게 ‘잘하셨다’고 인사했다”며 “시계를 빌려 간 학생이 좋은 소식을 전해오길 기다린다”고 전했다.박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새벽 순찰을 잠시 미루고 시험장을 찾았다”며 “시계를 가져오지 않은 친구에게 내 손목시계를 빌려줬는데 시험을 마치고 꼭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영화 속 호그와트 성을 재현한 거대한 케이크가 등장했다.1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극 중 해리포터가 입학해 생활하는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성 모양을 본뜬 이 케이크는 높이 183㎝, 폭 152㎝에 무게는 100㎏에 달한다. 케이크 내부에는 30개의 조명이 설치돼 창문을 통해 빛도 흘러나온다.케이크 조각가 미셸 위보우가 제작한 이 케이크는 완성하는 데 320시간이 걸렸고 비건 친화적인 재료로 만들어졌다.위보우는 “지금까지 만든 작품 중 가장 만들기 어려웠다. 며칠 밤낮을 고생해 만들었다”면서 “이 케이크를 처음 목격한 팬들의 반응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호그와트 성 케이크는 해리포터 촬영지인 영국 하트퍼드셔주 리브즈든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런던’에서 공개됐다.이 케이크는 취약계층의 식료품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원 비전(One Vision)’에 기부됐다. 원 비전 창립자인 에녹 카나가라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백 명의 시민과 직원이 이 케이크 조각을 받고 기뻐할 것이다. 한 조각씩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영화 해리포터는 영국 작가 J.K. 롤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01년 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8개의 시리즈가 연재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포터 역),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멕시코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자화상 ‘디에고와 나(Diego and I)’가 남미 예술작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디에고와 나’가 3488만 달러(약 412억 원)에 낙찰됐다.이는 남미 예술작품 종전 최고가였던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이자 칼로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1886~1957)의 ‘라이벌(The Rivals)’이 기록한 976만 달러(약 115억 원)를 뛰어넘었다.로스앤젤레스 루카스 서사 예술 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인 호르헤 다니엘 베네치아노는 “칼로가 리베라를 능가하면서 이제 우리는 디에고 리베라가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디에고와 나’는 칼로가 세상을 뜨기 5년 전인 1949년 완성한 마지막 자화상으로, 남편의 불륜으로 인한 고통을 담아냈다.작품 속에서 칼로는 헝클어진 머리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작품에는 칼로의 이마 가운데에서 ‘세눈박이’ 형태를 하고 있는 리베라의 모습도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리베라의 세 눈이 당시 리베라와 염문에 휩싸인 칼로의 친구이자 영화배우 마리아 펠릭스와의 삼각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작품의 구매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박물관의 설립자 에두아르도 콘스탄티니라고 소더비는 전했다.초현실주의 작가인 칼로는 18세인 1926년 버스 사고로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은 뒤 만성적 고통을 예술로 표현하기 시작했다.1929년 자신보다 스물한 살 많은 리베라와 결혼한 칼로는 남편의 병적인 여성 편력으로 인해 이혼했다 재혼하는 등 순탄치 못한 결혼 생활을 영위했다. 칼로는 리베라의 수많은 외도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중국에서 택배 포장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물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17일 중국 매체 재경(財經)과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시 하이뎬구에 배달된 네이멍구발 택배 포장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해당 택배를 수령한 A 씨는 2주 뒤인 13일 오후 네이멍구 시린궈러맹 경찰 측으로부터 택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14일 오후 A 씨와 거주지, 택배 포장지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택배 내부 포장지인 부직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베이징시 외에도 허베이성 서부 스자좡과 랴오닝성 북부 푸신에서도 택배 포장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재경은 최근 랴오닝성 남부 다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주요 발생지가 물류센터인 점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인 11·11 쇼핑 축제(雙11·쌍십일)가 막 끝난 시점에서 택배 양성 반응이 잇따르자 물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네이멍구 당국은 양성 반응 택배가 발송된 시린궈러맹의 물류 방역을 강화했다. 베이징과 충칭시, 양저우시 등에서도 배달원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우편물을 구역별로 나눠 소독하도록 방역 수위를 높였다.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는 택배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택배 배송 인원은 6시간마다 마스크와 장갑을 교체해야 하고, 비대면 배송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다만 방역 전문가들은 택배 물품과 포장지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도 인체 감염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 소독학 수석 전문가 장류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를 벗어나면 점차 생명력을 잃어 가고 죽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없다”며 “택배를 받을 때 포장지를 실내로 들이지 말고 택배 수령 이후 손을 씻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홍콩대 바이러스학 전문가 진둥옌 교수도 “일반인이 택배를 받고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길에서 교통사고가 나 죽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여장 남자’ 의혹에 휩싸였다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헤레 쿠다에이가 여장한 남자선수”라고 주장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확인 조사를 요청했다.요르단은 지난 9월 25일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이란과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패배했다. 당시 쿠다에이는 두 개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이에 요르단 축구협회는 지난 5일 “(이란 대표팀은) 선수 성별 문제와 도핑 전력이 있다”며 “선수 출전 자격이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요르단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AFC에게 “정신을 차려라”고 말했다.앞서 2015년 모즈타바 샤리피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이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여성으로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요르단 측의 주장에 이란 대표팀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은 이런 문제를 피하고자 호르몬 검사 등을 모두 마쳤다”며 “AFC가 요청하는 어떤 서류든 바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의혹은 요르단 대표팀이 진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라고 일축했다.CNN 터키에 따르면 이번 논란에 대해 쿠다에이는 “요르단 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나는 여자다. 이건 폭력”이라고 진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태국에서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69·라마 10세)이 반려견 30마리와 후궁이 포함된 수행단 250명을 이끌고 호화 여행을 떠나 논란이다.16일(현지시간) 더타임즈 등은 독일 빌트지를 인용해 와치랄롱꼰 국왕이 지난 10일 독일 뮌헨 힐튼 에어포트 호텔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빌트지에 따르면 운동복 차림의 국왕은 젊은 여성 수행원과 남성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다.당시 취재진이 호텔 수영장으로 향하는 국왕의 사진을 찍자 경호원들과 호텔 책임자가 다가와 사진을 삭제할 것을 강요했고 취재진은 경찰에 신고해 상황을 모면했다고 한다.와치랄롱꼰 국왕의 1년여만의 독일행에는 후궁과 수행원 250여 명, 반려견(푸들) 30마리 등이 동행했다. 국왕은 해당 호텔에 11일간 숙박할 예정으로 4층 전체를 빌렸다고 한다.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해 10월 선친인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4주기 추모를 위해 태국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8일 다시 독일을 찾았다. 그는 즉위 전까지 15년가량 독일 남부에서 생활했다. 지난해 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음에도 줄곧 독일에 있는 그의 별장에 머물렀다.이에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부 장관은 국왕에게 “독일 땅에서 태국의 업무를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태국에서는 현재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거센 상황이다.지난 10일 태국 헌법재판소는 왕실 개혁을 요구한 시위대 주요 인물 3명에게 “국왕을 국가 원수로 하는 입헌민주제를 전복하려 한다”고 판결했다.이에 시민들은 “(헌재 판결은) 태국을 입헌군주제가 아닌 전제군주제로 되돌리려는 시도”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14일 와치랄롱꼰 국왕을 겨냥해 방콕에 있는 독일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1000여 명의 시민이 모인 시위대는 룸피니 사거리 독일대사관 인근에서 성명을 낭독했다. 성명 낭독자는 “우리의 시위는 이 나라 모두가 동등한 시스템에 의해 통치돼야 한다는 점을 주장하는 싸움”이라고 호소했다.군주제 개혁 시위대는 지난해 10월에도 독일대사관을 찾아 국왕이 독일에 머물 때 그곳에서 왕권을 행사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밤중 여고생의 집에 찾아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러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씨(27)는 2019년 10월 6일 밤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버스정류장 위치를 묻는 여고생을 자신의 승용차로 태워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후 A 씨는 같은 달 15일 오후 10시 53분경 여고생 집에 찾아가 현관문 도어록 비밀번호를 임의로 두 차례 눌렀다.A 씨는 여고생의 집을 미리 파악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찾아가 현관문을 열어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집 안에는 여고생과 어머니가 있었다. 여고생은 인터폰 모니터를 통해 A 씨를 확인하고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다고 한다.1심 재판부는 주거침입죄로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자신과 상관없는 공동주택 내부 공용 복도나 엘리베이터에 들어가 다른 사람들의 평온을 해친 경우 주거침입죄를 적용할 수 있다.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A 씨는 “우울증 등을 겪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생각으로 그 아파트에 들어갔던 것”이라며 “원심 형량은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이경희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여고생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점등된 센서 불빛을 통해 집 위치를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투신할 목적이었다면 고층 복도 창문이 열리는지를 확인했을 법한데도, 실수로 도어록 키를 눌렀다는 식의 변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른 죄질이 좋지 않은 만큼 검찰 항소에 이유가 있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24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1억 분의 1 확률로 나타나는 초희귀 ‘솜사탕 랍스터’가 잡혀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에 사는 어부 빌 코퍼스미스는 포틀랜드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중 ‘코튼 캔디(솜사탕) 랍스터’라고 불리는 희귀한 색의 랍스터를 발견했다. 이 랍스터는 빛에 비춰보면 옅은 파랑과 분홍, 흰색, 보라색 등을 띠어 ‘솜사탕 랍스터’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전적으로 돌연변이가 발생했거나 색료가 적은 먹이를 지속해서 먹은 경우 솜사탕 색을 띠게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40년 베테랑 어부인 코퍼스미스는 이 희귀 랍스터를 알아보고 요리하지 않았다. 그는 랍스터에게 여덟 살 손녀의 이름을 따 ‘하디(Haddie)’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코퍼스미스는 “처음에 (발견했을 때는) 플라스틱 조각인 줄 알았다”며 “며칠간 폭풍으로 물이 탁해졌다. 그래서 하디가 포식자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껴 밖으로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퍼스미스는 랍스터를 보호하기 위해 현지 해산물 회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틀랜드의 해산물 직판회사 ‘겟 메인 랍스터(Get Maine Lobster)’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머렐은 “하디는 암컷이며 7년 산으로 보인다”며 “마치 아름다운 보석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경이로워했다. ‘겟 메인 랍스터’ 측은 “희귀 솜사탕 랍스터는 너무 눈에 띄어 포식자에게 발견될 위험이 커 야생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뉴햄프셔주 해양과학관에서 하디를 돌봐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햄프셔주 해양과학관 측은 “하디는 충분한 모래와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특수 제작 수족관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며 “최소 10년 이상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흰 송로버섯(화이트 트러플)이 경매시장에서 11만8000달러(약 1억4000만 원)에 낙찰됐다.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전날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쿠네오의 한 고성(古城)에서 열린 국제 경매 행사에서 830g짜리 화이트 트러플이 해당 금액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g당 약 16만8000원에 달하는 셈이다.이번 경매에 나온 버섯은 최고급 생산지 중 하나인 쿠네오 알바 지역에서 채취된 화이트 트러플이다.경매에 오른 830g 화이트 트러플은 단숨에 참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버섯을 구매하기 위해 이탈리아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모스크바 등에서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했다.치열한 경쟁 끝에 화이트 트러플은 이탈리아 출신 요리사 움베르토 봄바나에게 돌아갔다. 그는 홍콩에서 미슐랭 3스타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토 에 메조 봄바나(Otto e Mezzo Bombana)’를 운영하고 있다.거위 간 ‘푸아그라’, 철갑상어알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은 특유의 향과 맛으로 음식 전체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식자재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재배가 가능한 블랙 트러플과 달리 2~8인치(약 20㎝) 아래 나무뿌리 근처에서만 발견되는 자연산이라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화이트 트러플을 찾기 위해서는 개와 돼지 등 후각이 발달한 동물과 전문 채집가들이 필요하다고 매체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요소수 제품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치어리더 박기량이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15일 방송된 TBS ‘DJ SHOW! 9595’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SK 나이츠 소속인 치어리더 박기량과 안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진행자는 “두 분이 요소수 모델인데 최근 요소수 대란 때문에 주위에서 연락 온 적은 없었냐”고 물었다.이에 박기량은 “요즘 난처하다. 안 그래도 주변에서 요소수를 구해달라고 연락이 온다”며 “모델일 뿐인데 연락을 많이 받아서 난감했다”고 답했다.이어 “요즘 기사를 보면 몰래 (요소수를) 기부하는 분들도 많던데 훈훈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며 “많은 분이 힘든데 얼른 사태가 해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진행자는 “박기량과 안지현은 광고 모델일 뿐 판매업자나 생산업자가 아니다”라며 “무리한 부탁은 참아달라”고 덧붙였다.박기량과 안지현은 롯데정밀화학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 광고 모델이다. 박기량은 올해로 4년 연속 이 제품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요소수 품귀 대란 속에 정부는 16일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요소수 180만 리터를 공급 중이다.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차량에 개를 매단 채 고속도로를 달린 운전자를 상대로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15일 충북 단양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4시경 북단양IC 부근 영주 방면 중앙고속도로에서 자신의 개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매단 채 시속 100㎞ 이상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북단양IC에 진입한 지 얼마 안 돼서 뒤차가 경적을 울려 차를 세워보니 개가 매달려 있었다”며 “개가 떨어진 줄도 몰랐다. 목줄 채운 개를 적재함에 묶어놨는데 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개는 양쪽 뒷다리 발톱 부위에 찰과상을 입었지만 큰 상처는 없다고 한다. 경찰은 “당시 차량이 시속 100㎞ 이상 빠르게 달렸는데도 개가 멀쩡한 것을 보면 차에 매달린 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뒤차 운전자는 개가 A 씨의 차량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온몸을 바닥에 끌리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고 이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에 제보했다.카라는 지난 9일 단양경찰서에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고 12일 제보 받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카라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제보자에 따르면 강아지의 털에는 피를 흘린 흔적까지 보였다”며 “운전자와 경찰이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강아지가 과연 영상 속 동물이 맞는지, 경찰에서 의료 진료 기록을 토대로 강아지의 현재 건강상태 등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지 미지수”라고 주장했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물에게 도구·약물 등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식당 주인의 지적에 앙심을 품은 중학생들이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구 동구 지저동의 한 중식당에 중학생 10여 명이 몰려와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테이블을 엎거나 화분을 던지며 손님을 내쫓았다. 식당 주인과 그의 아내를 밀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중학생들의 난동은 30여 분 동안 계속됐다. 평소 이 건물 화장실 앞에서 자주 담배를 피웠던 이들은 건물 CCTV를 주먹으로 부수기도 했다. 매체는 중학생들이 전날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소변을 보다가 식당 주인이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라고 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피해 식당 주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중학생들이)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면서 손님들을 다 내쫓고 기물을 파손했다”며 “지금 아내는 정신과에 다닐 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인근 중학교의 학생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동 학생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펴본 뒤 검찰 송치를 검토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영국 런던에서 의문의 칼부림이 발생해 노인을 구하려던 20대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경, 런던 브렌트포드 시내에서 노리스 헨리(37)라는 남성이 저녁을 사러 집 밖을 나온 84세 노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노인의 딸은 “어머니는 본인이 괴한 주먹에 맞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누군가 도우러 나올 때까지 자신이 칼에 찔렸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지역 주민은 “노인이 케밥을 먹으러 들어왔을 때 괴한이 노인을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눕힌 후 칼로 찔렀다”고 밝혔다.이를 목격한 알리 아부카르 알리(20)라는 무슬림 청년이 괴한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앞을 막아섰고 괴한은 알리를 칼로 찔렀다.목격자는 “케밥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며 “한 청년이 피투성이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청년을 살리기 위해 애를 썼다”고 밝혔다.노인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 청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노인은 수술 끝에 고비를 넘겼다.청년의 유가족은 “알리는 가족 중 막내로 스무 살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자상하고 겸손하고 유쾌했다”며 “그런 알리가 알라신 곁으로 갔다”고 슬퍼했다.노인의 가족은 “알리와 그의 가족을 잘 안다. 정말 훌륭한 이웃”이라며 “알리의 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을 알기 전 내게 다가와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위로를 건넸다”고 말했다.괴한은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런던경찰서에 구금 중이다. 경찰은 아직 테러 징후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이자 미국 할리우드 유명인사인 패리스 힐튼(40)이 사흘간의 호화로운 결혼식을 마무리했다.11일(이하 현지시간)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고(故) 콘래드 힐튼의 ‘벨에어 저택’에서 동갑내기 사업가 카터 리움과 결혼식을 올렸다. 패리스 힐튼은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이다.힐튼은 자신의 블로그에 예식 사진을 공개하며 “진정한 동화 속 결혼식이자 정말 순수한 마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 소녀 시절부터 꿈꿔왔고 마침내 나는 왕자와 키스했다. 행복한 삶을 시작한다”며 “나는 어느 때보다 더 공주가 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예식 행사는 11일 결혼식에 이어 사흘 동안 이어졌다. 힐튼과 리움 부부는 12일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파티를 열었고 13일에는 별도의 축하 행사를 했다.TM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힐튼은 결혼식 당일 네 차례 웨딩드레스를 갈아입었다.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 제품으로 1400시간 동안 8명의 장인이 직접 수를 놓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하객들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 참치 타르타르, 굴 요리, 감자를 곁들인 농어와 뉴욕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결혼식에는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 방송인 니콜 리치, 팝가수 데미 로바토와 폴라 압둘 등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힐튼은 리움과 2019년 교제를 시작해 올해 2월 약혼식을 올렸다. 리움은 미국 컬럼비아대 출신 작가 겸 주류업체 ‘비브스프릿츠(VEEVSprits)’를 세운 사업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구독자 748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한 유튜버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세트장을 완성해 화제다.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현실에서 ‘오징어 게임’의 모든 게임 세트장을 갖추게 됐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 로봇 영희가 있는 운동장, 철제 침대가 층층이 쌓인 참가자 숙소 등을 드라마 속 모습과 유사하게 구현한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대형 그네와 구슬치기 게임이 진행됐던 1980년대 서울 쌍문동 분위기의 동네 골목 등도 그대로 재현됐다. 앞서 지난달 15일 미스터 비스트는 ‘오징어 게임’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참가자 456명을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며 현실에서 오징어 게임을 개최할 것임을 예고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게임 제작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한 누리꾼이 총 제작 비용을 묻자 “세트장을 만드는 데 200만 달러(약 23억 5900만 원), 상금 비용에 150만 달러(약 17억 6900만 원)가 들었다”라고 답했다. 미스터 비스트의 본명은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으로 1998년생이다. 평소 돈과 관련된 극한의 챌린지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왔다.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청소하기’ 등 사회 공익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접종한 뒤 장기 괴사 및 혈액암 진단을 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 혈액암을 진단받은 고3 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청원인은 “사촌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얼마 안 있어 장기 괴사와 악성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며 “결국 수능도 못 치르고, 대학도 군대도 못 가고,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청원인의 말에 따르면 사촌동생 A 군은 지난 7월 2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약 2주가 지난 8월 5일, 장염인 것처럼 심한 복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당시 동생은 집 근처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A 군은 8월 10일 2차 백신까지 접종했고 이후로도 복통으로 학교를 조퇴하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또다시 방문한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청원인은 “방문했던 큰 병원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기도 했고 고3이라 장기 입원하는 점이 부담스러워 부득이하게 통원하며 약을 지어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A 군은 복통과 설사를 경험하고 나아지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종합병원에서 혈액검사,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아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처방해준 약을 먹으면서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설명했다.9월 20일 A 군은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이날 응급실에 방문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해보니 “장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중첩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을 말한다. 청원인은 “동생은 소장,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 됐고 장기 일부를 절제했다”며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으로 진단받았다”고 전했다.A 군은 부산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현재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한다.청원인은 “멀쩡했던 가족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백신을 맞았는데 건강을 잃었다”며 “백신과 해당 질병 간의 인과관계가 정말로 없는 것인지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 체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