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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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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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농수산물시장 자리에 랜드마크 세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2028년까지 업무·공공·주거·상업 등의 기능을 갖춘 지역 대표 상징물로 개발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 4만3957㎡가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청주 흥덕 뉴 마켓, 뉴 플레이스’ 조성을 비전으로 삼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50억 원, 도·시비 167억 원, 토지 현물, 기금 융자, 민간 자본 등 4890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업무, 공공,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개발 방식이다. 세부적으로 그린스타트업 타운 및 스마트오피스, 문화체육시설과 복합문화도서관, 어린이놀이문화공간, 근린생활시설, 공공주택(238채) 등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입지, 상위계획, 지역 현황과 주민·의회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개발 계획은 현 시장(市場)이 2025년 말까지 옥산면으로 이전함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도매시장 이전으로 주변 지역 상권 쇠퇴와 도시환경 저해 등을 우려했다. 봉명동 부지는 청주일반산업단지 등과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 기능 분담이 가능하다. 또 청주 1순환로와 직지대로, 서청주나들목 등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는 이전 적지(시설 이전 전의 대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부지 활용과 실행 방안 마련을 찾다가 국토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도전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 지역의 재생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이전 적지를 공공 주도로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으로 개발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8월 혁신지구 확산모델 연구 후보지를 신청한 뒤 올해 4차례 국토부를 찾아 계획을 협의하고 5월에 공모했다. 이후 중앙 평가위 최종 발표 평가, 국토부 실무위와 도시재생 특별위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역산업의 도심 허브 및 복합개발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업무·공공·주거·상업 기능을 복합화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주·청원 상생발전합의 현대화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실시계획 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옥산면 오산리 14만8607㎡의 부지로 이전한다. 청주기록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 곳곳과 상점·상인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구술·채록해 기록화한 후 기록물을 기록원에 전시해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록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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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심체요절, 파리서 세계인과 만난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 청주시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와 함께 ‘직지와 한지: 한국의 인쇄 및 종이 유산’ 특별전을 14일까지(현지 시간) 연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직지와 한국의 전통 종이 한지(韓紙) 등이 소개된다. 직지는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한 직지 과학분석 연구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제작한 복본(複本) 2종을 전시했다. 복본은 원본을 베껴 똑같이 만든 것을 말한다. 시는 2021년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복본과 1377년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을 30권씩 만들었다. 원본 직지의 종이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국산 한지를 사용했다. 시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원본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관한 정보를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해 복본 사업에 반영했다. 복원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韓紙匠)과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刻字匠)이 참여했다. 시는 복본 제작에 사용한 한지와 한국 현대 작가들의 다양한 한지 예술품 등도 전시했다. 이번 행사 주관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청주시 출장단(단장 차영호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8일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직지 과학분석 전문가 포럼을 열고 유네스코 직지상(賞)의 발전적 재정비를 위한 실무협의와 프랑스국립도서관과의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다. 1377년 청주 흥덕사(현재 터만 남아 있음)에서 인쇄된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1455년 인쇄)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원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여러 선승의 법어와 설법 등에서 선(禪)의 요체가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뜻한다.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상하 2권으로 인쇄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고, 하권 1권만 남아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보관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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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 열고 바이오 산업 육성

    충북 청주시 오송에 첨단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핵심 기반시설인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 청주시 오송읍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1만4545㎡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513㎡ 규모로 지어진 이곳은 연구병동 80병상, 검사실, 분석실험실, 시료 보관실 등 국제적인 수준의 전문시설을 갖췄다. 2017년부터 7년간 국비 323억 원 등 총 346억 원이 투입됐다. 오송첨복단지 연구기관과 입주기업들이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전 과정에 필요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충북도는 설명했다. 변인순 충북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신약이나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 결과물이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오송임상시험센터는 기존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과 어우러져 국내 유일의 연구개발부터 임상개발 사업화까지의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월에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는 등 첨단기술 기반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하고, 바이오 의약품 관련 핵심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켰다. 오송임상시험센터는 바이오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 필요한 임상시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역량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바이오 첨단기술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국내외 임상연구의 글로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으로 오송첨복단지 내에 신약과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과 상품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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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이 키운 ‘명작’ 맛보세요

    충북 음성군은 21∼24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음성 농부의 선물, THE 명작’을 주제로 명작 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음성군은 2020년 상품 출원한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음성 명작’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훼와 고추, 인삼을 주제로 각각 열던 축제를 지난해 통합했다. 명작은 ‘명품 작물’의 줄임말로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낸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말한다. 축제에서는 고추 무게 맞히기, 인삼 낚시, 고구마 나르기 등의 명작 운동회와 농민가요제, 버블·벌룬 쇼, 불꽃놀이, 농산물품평회, 윤도현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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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버리 참가 딸이 몹시 신세 져” 日대원 어머니 감사 편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다가 태풍으로 충북 단양군에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의 어머니가 단양군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시노쓰카 유이코라고 이름을 밝힌 일본인은 지난달 28일 단양군에 손편지를 보내 단양군과 구인사가 당시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제공했던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노쓰카 씨는 “이번에 딸을 포함한 일본 파견단이 단양군 여러분에게 몹시 신세를 졌다.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이고 이웃분들도 과일과 옥수수를 주셨다고 들었다”며 “언젠가 딸과 함께 단양을 관광하고 싶다. 여러분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군에 따르면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시노쓰카 씨는 일본어로 편지를 쓴 뒤 한국어 사전을 찾아가며 번역해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했던 일본 대원 1600여 명은 태풍 ‘카눈’으로 조기 퇴영한 후 지난달 8∼11일 구인사에 머물렀다. 단양군은 밤샘 작업으로 구인사 경내에 임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긴급 설치했다. 또 KT의 지원을 받아 대원들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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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전력’ 30대, 전자발찌 찬 채 또 성폭행

    성범죄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아랫집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3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1일 오전 2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아래층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 씨(36)를 붙잡았다. 김 씨는 주인집에서 2층에 사는 여성의 집 열쇠를 훔쳤으며 새벽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저항하다 김 씨의 손에 든 흉기를 빼앗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또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피해 사실을 알리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 김 씨는 현장 인근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씨는 피해자와 교류가 없던 사이였고, 피해자는 김 씨의 성범죄 전력도 모르고 있었다. 범행 과정에서 김 씨의 발목에 부착된 전자발찌와 집에 설치된 재택 감시장치가 멀어지면서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 이상 신호가 2차례 포착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씨는 과거 5명에 대한 성폭력을 저질러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지내는 중이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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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찬 상태로 범행 저질러… 30대男 현장 인근서 체포

    성범죄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아랫집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1일 오전 2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아래층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 씨(36)를 붙잡았다.김 씨는 주인집에 들어가 2층에 사는 여성의 집 열쇠를 훔쳤으며 새벽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저항하다 김 씨의 손에 든 흉기를 빼앗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또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피해 사실을 알리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김 씨는 현장 인근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 씨와 피해자와 교류가 없던 사이였고, 피해자는 김 씨의 성범죄 전력도 모르고 있었다.범행 과정에서 김 씨의 발목에 부착된 전자발찌와 집에 설치된 재택 감시장치가 멀어지면서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에 이상 신호가 2차례 포착된 사실도 확인됐다. 김 씨는 과거 5명에 대한 성폭력을 저질러 10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지내는 중이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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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청 20년 증평군 “소멸 위기 넘어 100년 도시로 성장할 것”

    충북 증평군이 30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1읍·1면의 ‘초미니’ 도시인 증평군은 개청 당시 ‘소멸 1순위’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20년 사이 인구가 20% 늘어나고, 지역내총생산(GRDP)과 예산 규모도 각각 3배와 10배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했다. 증평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군청 광장에서 개청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민 화합 행사로 구성된 기념식에서는 청년농부, 다문화가정, 지역원로 등 주민대표 8명의 군민헌장 낭독과 김두관 국회의원 감사패 증정, 미래비전 선포식 등이 진행된다. 김 의원은 군 개청 당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었다. 지난달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때 시민 3명의 목숨을 구한 군청 소속 정영석 하수도팀장에게도 감사패가 주어진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증평읍 교동길에 있는 ‘메리놀시약소’에서 충북 근대문화유산 현판식이 열린다. 1957년 지어진 이곳은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가 1990년 문을 닫았다. 군 첫 충북도등록문화재이다. 증평군은 1991년 시 승격을 전제로 증평출장소로 출범했다. 괴산군의 한 면(面)이었다가 1949년 증평읍으로 승격한 뒤 출장소가 됐다. 하지만 예산 인사 등은 충북도에서 관리하고, 주민들은 이 지역 행정과 관련이 없는 괴산군수와 군의원을 선출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돼 왔다. 선거 때마다 시 승격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지만 ‘인구가 5만 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 2002년 4월 국회의원 52명이 발의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괴산군에서 증평읍과 도안면이 분리되면서 출장소 시대를 마감했다. 군 면적(81.83㎢)은 울릉군(72.86㎢)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작다. 증평처럼 출장소 형태로 운영되다가 지자체가 된 곳은 계룡시가 있다. 1990년 육·해·공 3군 본부의 계룡산 신도안 이전과 함께 충남 논산시 두마면에 계룡출장소가 설치됐다. 하지만 증평과 마찬가지로 인구 부족 때문에 시 승격이 좌절돼 14년간 출장소로 운영돼 왔다. 2002년 6월 ‘계룡시 설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시 승격이 확정됐다. 군 개청 당시 3만1309명이었던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16년 5월 3만7000명을 넘었고, 지금은 3만7349명(6월 기준)이다. 이는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한다. 이 중 청년인구(18∼39세)의 비율은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의 평균인 18.2%보다 7.1% 많은 25.3%이다.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보다 0.1명 많아 소멸 우려에서 벗어난 지자체가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개청 20년을 넘어 미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능성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육성 △지식산업센터 건립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원도심 도시 재생 추진 등이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중앙정부, 충북도, 타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증평의 외연을 넓히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각종 기반시설을 만들어 증평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육성” 이재영 증평군수 인터뷰 “스무 살 청년이 된 증평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위해 ‘더 크고 더 강한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이재영 증평군수(59·사진)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郡)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미래 비전과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쉼없이 달려왔다”며 “늘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해 언제나 사랑받는 증평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출범 당시보다 성장하기는 했지만 경제 규모 면에서는 아직도 도내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평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B·I·G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평은 수도권에서 1시간, 세종시에서 30분이면 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있고,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도내 주요 대학의 인력풀 등 최고의 기업 입지 조건을 갖췄다”며 “이런 점을 알리기 위해 올해 군 단위로는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주민이 행복한 사람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증평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미래 비전 100년 준비를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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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AI-바이오 영재학교, 예타 조사 면제

    충북도는 ‘충북 KAIST 부설 인공지능(AI)·바이오 영재학교 신설’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예타 조사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에 재정이 300억 원 이상 드는 사업의 경제적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 안보나 균형발전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관련 절차를 면제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AI·바이오 영재학교는 지역의 명문고 부재로 인한 교육 기회 불균형과 지역 우수인재 유출에 따른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 예정인 AI·바이오 영재학교는 KAIST와 인접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하나의 학교처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예타면제를 환영한다”라며 “기본계획 수립·설계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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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연주 들으며 문화재 감상해보세요”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26일 오후 3시 청명관 대강당에서 ‘박물관 속 바이올린’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공연은 국립박물관의 전시 또는 대표 유물을 소개하며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팝재즈 밴드 ‘튠어라운드’가 무대에 올라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OST,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입장권은 공연 당일 낮 12시부터 청명관 로비에서 1인당 2장씩 선착순(238명) 배부한다. 청주박물관은 10월 29일까지 열고 있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인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조선 말 근대기 화가인 채용신(1850∼1941)의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 병풍을 새로 공개한다. 병풍은 총 10폭이다. 좌우에 해와 달 그리고 물, 바위, 사슴, 학, 거북, 소나무 등을 그려 일월오악도와 십장생도를 연상 한다. 또한 새와 동물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채용신의 작품은 겸재 정선(1676∼1759)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와 교체됐다. 인왕제색도는 작품 보호를 위해 20일 전시를 끝으로 수장고로 옮겨졌다.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에서는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18건을 포함해 총 201건, 399점의 기증 문화재가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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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바지 여름 즐기자” 단양 수상 페스티벌 개최

    충북 단양에서 늦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수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단양군은 26, 27일 단양읍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다양한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26일 오전 9시 30분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수상 공연을 시작으로,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수상 자전거, 카약, 서프보드 등의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플라이보드 공연,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핀수영 시연 등의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수상레저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군은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이번 축제를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수상 레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군은 5, 6월에 수상 레포츠 입문 및 안전교육 아카데미를, 7, 8월에는 수상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만족도와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군은 9, 10월에 제2차 수상 레포츠 입문 아카데미와 레이크파크 수상 스포츠 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 축제와 동호인대회 활성화를 통해 ‘수상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이색 수상 체험을 통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상 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단양에는 수상 레포츠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된 단양강에 수상 스포츠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을 조성 중이다. 수중보에서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에는 마리나 항만 조성이 예정됐다. 선박과 요트의 접안, 복합 수상 레저시설 도입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루섬 나루(적성대교∼상진대교)와 상진 나루(상진대교∼소노문단양)인 2, 3구역에서는 수상 스키와 플라이피시 등 소형 동력 수상 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카누 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활용된 단양 선착장이 있는 제4구역(고수대교∼소노문단양)은 역시 수상 스키와 플라이피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제5구역(고수대교∼도담삼봉)은 카약과 카누 등 무동력 수상 레저 활동 구역으로 민간 위탁을 통해 카약 체험장이 운영 중이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에 선정돼 2024년까지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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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오송 제3국가산단 조성 속도낸다

    충북도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건립을 추진 중인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가 ‘예정지 축소’를 전제로 해결됐기 때문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합조정회의에서 오송 제3국가산단의 실질적인 농지전용 협의가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 제3국가산단 예정지 676만9000㎡를 413만2200㎡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을 조건으로 농지 전용에 협의하기로 했다. 오송 제3국가산단은 2018년 8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듬해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도는 2032년까지 이곳에 바이오의약·의료기기 등 바이오 융복합 헬스산업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동의하지 않아 진척이 없었다. 사업 예정지 대부분인 93.6%가 농업진흥지역이다 보니 농식품부의 허락 없이는 착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선 8기 들어 도는 이 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규제 개선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삼성 반도체가 대만 TSMC에 밀리는 상황에서 배터리·바이오가 선전하는데 충북은 이런 산업에 부지·인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투자 유치도 못 하는 처지에 놓였다”라며 “농업진흥지역을 풀 수 없어 오송 바이오 산단 부지가 쪼그라들더니 KAIST 바이오캠퍼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국제학교 설립과 양·음극재, 신약, 의료 첨단산업, 화장품산업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같으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달려와 관심을 보이고 해결할 사안”이라고도 했다. 이후 김 지사는 대통령과 농식품부 장관 등을 만나 농지전용 협의를 건의했고, 국무조정실이 부처 간 이견 조정에 나섰다. 그 결과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지 전용에 관한 국토부 주재 관계기관 통합조정회의가 열렸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통합조정회의에서 농식품부는 부지개발 압력이 큰 지역은 산단 용지에 편입하고, 정책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밭작물 지역은 제외했다. 도는 사업 시행자인 LH와 내년 중 국가산단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026년 공사에 들어가 애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30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을 오송에 유치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K-바이오 스퀘어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진훈 도 기반조성과장은 “이번 절대농지 해제는 과거 10년 동안 성사된 농지전용 협의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김해 테크노밸리 일반산단 농지전용 면적보다 2.4배 크고, (오송 제3국가산단 기준) 상위 전국 19개 산단의 절대농지 해제 규모 평균보다 7배가량 넓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계획 축소에 대해 “충북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인 K-바이오 스퀘어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농지전용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선택이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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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 협력으로 이차전지 융합인재 육성”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원장 탁송수)은 충북대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정상문)과 ‘이차전지 산업 융합형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개방 협업을 통한 이차전지 첨단인재 양성 체계 구축 △현장 수요 기반 이차전지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이차전지 5대 핵심 특성화 분야 인프라 공동 발굴 △지역 특화산업 육성 정부 지원사업 공동 참여 △첨단분야 국내외 기술과 인력 양성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충북혁신도시 내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통해 실습 중심의 단계별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차전지 전용 실습실도 구축해 차별화된 이차전지 실습 교육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6월 교육부 지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이차전지)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탁송수 원장은 “이차전지 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실습 중심의 산업 융합형 이차전지 미래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상문 단장은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융합원과 이차전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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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축 분뇨 냄새 없이 처리해 친환경 거름으로 활용

    충북 음성에 가축분뇨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공공시설이 19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악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와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전기에너지와 액비(액체로 된 거름)도 생산·공급할 수 있어 ‘님비현상’을 극복한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가축분뇨 음식쓰레기 하루 95㎥ 처리 음성군 감곡면 원당리 344 일원에 1만7685㎡ 규모로 지어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돼지농장 등에서 나오는 가축분뇨 70㎥와 가정에서 배출된 음식쓰레기 25㎥를 매일 들여와 통합 처리한다. 이 시설 건립에는 238억 원이 투입됐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사용된다. 겨울철에는 인접 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타운’ 온실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해 농가의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또 가축분 액비도 생산해 관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 액비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음성군 청소위생과 또는 각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군은 이 시설 가동으로 가축분뇨를 체계적이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 악취 민원으로 인한 양돈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축산 악취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주민 생활 환경도 개선할 수 있고, 위탁 처리하던 음식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14억 원의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병옥 군수는 “이 시설을 통해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악취 방지와 수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액비를 관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년 갈등 대타협으로 극복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조성·가동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충북도 내 가축의 18% 정도를 사육하는 음성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015년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후 한국환경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하고 바로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접한 경기 이천시 율면 주민들이 환경 오염 우려를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군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권익위는 2020년 11월 27일 현장 중재에 나서 △친환경적 시설 건립 △악취 자동 측정 시설과 악취 농도 실시간 알림판 설치 △음성군과 이천시 공무원 및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 협의체 구성 등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했다. 주민간담회와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등을 통해 결국 양측이 중재안에 동의하면서 조성 사업이 진행됐다.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22년 하반기부터 성능시험 및 신뢰성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은 처리시설 인근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도 조성하고 시설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온수를 제공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시공사인 ㈜도원이엔씨가 전문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3년간 위탁 운영한다. 가축분뇨 수집 및 운반은 공공처리시설이 자리 잡은 마을에서 설립한 영농조합 법인에서 대행 계약을 체결해 담당한다. 조 군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과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활용해 청정 음성을 만들고 쾌적한 환경 기반 시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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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피해입은 주민 음악으로 위로… 청주서 ‘희망콘서트’ 31일 개최

    충북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광)은 31일 제181회 정기연주회 겸 청주시민 위로 음악회인 ‘희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에서는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명작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또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현재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종신 수석단원인 조성호의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2번’이 관객에게 위로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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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당산공원에 8m 높이 인공폭포 만든다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 인도변에 연말까지 18억 원을 들여 ‘당산공원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대 8m 높이에서 세 갈래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자연 친화적인 인공폭포를 만드는 것이다. 자연석을 활용해 폭포를 만들고 주변에 소나무, 단풍나무, 영산홍 등 다양한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야간에 폭포가 빛에 따라 아름답고 특색 있게 연출되도록 여러 종류의 경관조명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착공한 사업은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청주시내 인공폭포 조성은 운천폭포, 청석굴폭포에 이어 세 번째다. 시 관계자는 “명암유원지와 상당산성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당산공원의 인공폭포가 색다른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대상지가 도로변에 있어 공사 기간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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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 고향사랑기부제, 책자로 살펴보세요”

    충북 옥천군은 전국 처음으로 책자 형태의 고향사랑기부제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8쪽으로 구성된 이 책자는 생활용품, 농산물 등 분야별 답례품 목록과 기부 방법, 기부자에 대한 혜택 등을 담았다. 답례품 사진을 통해 상품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구어체를 사용해 읽기 쉽고 이해가 빠르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 책자는 군과 군의회의 합작품이다. 3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온 군의회는 답례품 품목 확대와 소액 품목 발굴 등의 의견을 내놨다. 5월에 인구감소 대응정책 발굴을 위해 역시 일본을 다녀온 군 방문단은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가져온 답례품 안내서를 참고삼고 군의회의 의견을 담아 책자를 만든 것이다. 황규철 군수는 “군의회의 고향사랑기부제 연수 내용을 살피고, 답례품을 서둘러 늘려야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일본 오타루를 방문했다가 그곳 답례품 소개 홍보물이 맘에 들어 가져왔는데 이렇게 멋진 우리 옥천만의 고향사랑기부 안내서가 됐다”고 말했다. 1월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유출로 인해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됐다.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준다. 지자체는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다. 10만 원을 기부할 경우 13만 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국민 1인당 연간 기부 한도는 500만 원이며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다. 500만 원을 기부하면 80만8500원의 세액공제와 150만 원 상당의 답례품으로 총 240만8500원의 혜택이 주어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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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초대형 가마솥 아이디어 찾아요”

    충북도는 괴산에 있는 초대형 가마솥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2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괴산군 괴산읍 괴산고추유통센터 앞의 철재 지지대에 걸려 있는 이 가마솥은 무게 43.5t에 둘레 17.85m, 높이 2.2m로 2005년 7월 주민 화합과 지역 홍보를 위해 1년여 작업 끝에 만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 군은 당초에 이 솥으로 수천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워낙 크다 보니 아랫부분은 타고 윗부분은 익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포기했다. 또 세계 최대 가마솥이라고 주장하며 2006년 2월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지만 ‘호주에 있는 질그릇이 괴산 가마솥보다 크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 가마솥은 그동안 옥수수를 찌거나 동지와 단오에 팥죽과 창포물을 끓이는 데 사용한 것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됐다. 가마솥과 지지대 등을 만드는 데 지금까지 들어간 돈은 5억 원 정도다. 한동안 잠잠하던 괴산 가마솥은 올 초 송인헌 군수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인 산막이옛길로 옮겨 볼거리로 활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이동 비용에만 2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또 다른 예산 낭비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이 소식을 들은 같은 당(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산의 거대한 낭비와 허위의식의 초라한 몰락을 보여준다”며 “‘징비(懲毖)의 설치미술’로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옮겨서는 안된다”고 이전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충북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찾기로 나선 것이다. 아이디어는 충북도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괴산 가마솥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공모 공고문을 참고, 제출 서식에 따라 작성한 뒤 이메일(cream300g@korea.kr)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식에 따르지 않은 내용은 받지 않는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2명) 각 70만 원, 장려상(3명) 각 30만 원의 시상금과 표창장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다음 달 25일 발표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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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짜리 애물단지’ 괴산 초대형 가마솥, 활용 방안 전국민 공모

    충북도는 괴산에 있는 초대형 가마솥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2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괴산군 괴산읍 괴산고추유통센터 앞의 철재 지지대에 걸려 있는 이 가마솥은 무게 43.5t에 둘레 17.85m, 높이 2.2m로 2005년 7월 주민화합과 지역 홍보를 위해 1년여 작업 끝에 만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론 무용지물이나 다름이 없다.군은 당초에 이 솥으로 수천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워낙 크다 보니 아랫부분은 타고 윗부분은 익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포기했다. 또 세계 최대 가마솥이라고 주장하며 2006년 2월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지만 ‘호주에 있는 질그릇이 괴산 가마솥보다 크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이 가마솥은 그동안 옥수수를 찌거나 동지와 단오에 팥죽과 창포물을 끓이는 데 사용한 것이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꾸준히 제기됐다. 가마솥과 지지대 등을 만드는 데 지금까지 들어간 돈은 5억 원 정도다.한동안 잠잠하던 괴산 가마솥은 올 초 송인헌 군수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인 산막이옛길로 옮겨 볼거리로 활용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내면서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이동 비용에만 2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또 다른 예산 낭비 논란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이 소식을 들은 같은 당(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산의 거대한 낭비와 허위의식의 초라한 몰락을 보여준다”며 “‘징비(懲毖)의 설치미술’로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옮겨서는 안된다”고 이전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결국 충북도가 전 국민을 아이디어를 찾기로 나선 것이다. 아이디어 접수는 충북도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괴산 가마솥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공모 공고문을 참고, 제출서식에 따라 작성한 뒤 이메일(cream300g@korea.kr)로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식에 따라 접수하지 않는 내용은 받지 않는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2명) 각 70만 원, 장려상(3명) 각 30만 원의 시상금과 표창장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다음달 25일 발표한다. 도 관계자는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 실제 적용 가능한 좋은 제안이 나오면 괴산군과 함께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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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 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하천이 불어나더니 금세 물바다가 됐어요.”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제6호 태풍 ‘카눈’이 물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지역 하천인 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다 급기야 제방이 터진 것이다.● 대구서 1명 사망, 1명 실종지난달 집중호우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영남 지역을 태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지역에는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제방이 터지고 남천이 범람하면서 농경지와 축사 곳곳이 침수되고 일부 마을이 고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낮 12시 반경 효령면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물에 떠 있는 A 씨(67)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농로를 이동하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진 뒤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10일 오후 1시 48분경 함께 있던 아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70여 명을 투입해 남성을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농로 옆으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들어가는 배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빠질 정도로 구멍이 크다”며 “휠체어가 넘어지면서 배수관으로 추락해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홀 뚜껑 솟구치며 버스 관통도로의 맨홀 뚜껑이 불어난 물에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솟구치며 버스 바닥을 관통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에서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으로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와 버스를 관통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5, 6명과 기사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천연기념물 357호로 지정된 수령 400년의 경북 구미시 선산읍 반송(盤松·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도 태풍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반송 일부가 꺾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일단 더 쓰러지지 않도록 조치를 한 뒤 접근을 차단했다. 이 나무는 높이 13.1m, 둘레 4.05m로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충북 보은군에선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의 가지 2개가 부러졌다. 이날 시간당 60mm 넘는 폭우가 쏟아진 창원에선 시민을 구하려던 경찰이 급류에 함께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3분경 창원시 성산구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갑자기 들이닥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인근에서 차량 통제를 하던 경찰관 2명이 이를 목격하고 구조를 위해 달려갔지만, 물살이 강한 탓에 이들도 약 100m를 함께 떠내려갔다. 다행히 물 흐름이 약해진 틈을 타 경찰들이 여성을 구조했다. 울산과 부산에서도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4시 40분경 동구 방어진순환도로에선 가로 3m, 세로 4m 크기의 바위가 야산에서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산사태-침수 한달만에 태풍 덮쳐… 예천 주민 대피, 오송은 제방 쌓아 지난달 예천 15명-오송 14명 숨져“지금도 악몽” 다행히 큰 피해 없어“지금 농경지에 계신 주민들은 즉시 노인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일 오후 1시경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노인회관. 박우락 이장(62)은 마이크에 대고 여러 차례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 마을은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어 실종자 2명이 발생했는데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 이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곳으로 대피했지만 일부 주민들이 밭을 살피러 갔을 수 있다”며 방송을 마친 후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며 마을 곳곳을 살폈다. 산사태 피해를 입은 지 한 달도 안 돼 제6호 태풍 카눈을 맞은 마을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날 마을 곳곳에 장대비가 내렸고 강풍이 불면서 일부 나무들이 바람에 꺾일 듯 휘어졌다. 주민들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인회관으로 피신한 마을 주민 유경호 씨(70)는 “지난달 산사태 때문에 지금도 비가 내리는 악몽을 꾼다”며 몸서리를 쳤다. 마을 주민 윤혜식 씨(82·여)는 “산사태를 겪은 후 산에서 작은 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란다. 겁이 나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폭우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예천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29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폭우 때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도 강풍과 비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청주시는 태풍이 접근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범람했던 미호강 미호천교 인근에서 전날(9일)부터 이틀 동안 대대적인 임시제방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주머니를 촘촘하게 쌓은 뒤 파란색 방수포를 덮었다. 그럼에도 10일 미호강 수위가 오르자 사고가 났던 궁평2지하차도 양방향을 통제했다. 지하차도 인근에서 만난 오송읍 주민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까 봐 비가 올 때마다 불안하다. 당국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예천=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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