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66

추천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now@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산업54%
경제일반17%
기업13%
미국/북미3%
국회3%
인물/CEO3%
기타7%
  • D램-낸드 가격 석달 연속 상승… ‘반도체의 봄’ 기대감

    지난해 12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6%대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세계 메모리 3위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의 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2월 D램 범용제품(PC향 8Gb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은 1.65달러로 전월 대비 6.45% 올랐다. 지난해 11월 증가율(3.33%)의 두 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은 지난해 10월 가격이 두 자릿수(15.38%) 상승하며 27개월 만에 반등을 시작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앞서 해당 제품 가격은 2021년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을 맞아 지속 하락해 지난해 8월 1.30달러까지 떨어졌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 범용제품(메모리카드·USB향 128Gb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4.33달러로 전월 대비 6.02% 올랐다. 상승 폭도 전월(5.41%) 대비 커졌다. 낸드 제품도 지난해 10월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1.59% 오르며 반등세를 이어왔다. 반도체 시장의 훈풍 신호는 지난해 12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발표 때부터 본격적으로 감지됐다. 지난해 12월 20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 실적 발표에서 47억2600만 달러(약 6조1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가 평균 예상치(45억85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통상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먼저 발표돼 반도체 업계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이에 지난해 12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산타 랠리’를 이어갔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이 최종 시장 전반에 걸쳐 엄청난 기회를 촉발시키고 있다”며 “2024년 내내 비즈니스 펀더멘털(기반)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메모리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는 가장 큰 요인은 AI 스마트폰이다. AI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로 위축됐던 모바일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앞서 2022년 4분기(10∼12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지난해 2분기(4∼6월)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반도체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이달 17일 평년 대비 한 달가량 일찍 출격하는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내장형)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동시통역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통상 하반기(7∼12월) 신제품을 발표해 온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이미 지난해 10월 AI 스마트폰인 ‘픽셀8’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올해 AI 스마트폰의 본격 개화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AI 스마트폰의 혁신성 정도에 따라 첫 스마트폰,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만큼의 시장 반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700만 대에서 2027년 5억2200만 대로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의 점유율도 지난해 4%에서 2027년 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4-0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 ‘AI 반도체’ 군침… 韓, 특혜 논란속 지원 헛바퀴

    “일본 기업도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반도체 성장 시장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는 10월 특집호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급부상을 조망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래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AI 반도체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풀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미국 마이크론(메모리), 대만 TSMC(파운드리) 등 기존 플레이어들 외에 추가적인 경쟁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법적 지원이 경쟁국들에 비해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AI 반도체 개화’ 주목하는 일본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첨단 시스템반도체 설계 능력이 없는 일본 반도체 업계가 당장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위탁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 선단 공정에서도 선두 주자인 TSMC, 삼성전자와는 거리가 있다. 현재로선 TSMC, 마이크론 등의 생산라인 유치에 초점을 맞추는 배경이다. 일본의 승부수는 그 다음 단계다. 해외 기업들의 대규모 공장을 끌어들여 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체력을 기른 뒤 자국 기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후발주자 라피더스 등에 수조 원대의 자금을 쏟는 것은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특히 2027년 2나노(n·1나노는 10억분의 1) 양산 목표를 밝힌 라피더스는 세계적 경쟁력을 일본 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을 기반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포부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각각 “만약 일본 반도체 제조사가 3∼5나노 수준 공정을 제공한다면 대화를 나눠볼 것”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 여러 공급업체를 확보하길 희망한다”며 향후 일본과의 협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만 위협적인 것이 아니다. 중국은 SMIC를 필두로 그간 구형 공정에서 쌓인 공력을 활용해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에 7나노 칩을 탑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대한상공회의소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구형 공정을 반복해서 앞선 제품을 만들 수는 있다. 중국도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대기업 특혜’ 비판 속 지원 제자리 한국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먹을거리를 일단 선점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선 후발주자인 인텔, HBM은 마이크론의 추격이 거센 상황이다. 인텔은 최근 2년간 미국과 유럽 각 지역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130조 원이 넘는 파운드리 공장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마이크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던 HBM 시장에서 내년 신제품 출시를 통해 도전장을 던졌다. 경쟁 기업들이 자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업고 뛰는 동안 한국에선 ‘K칩스법’조차 뚜렷한 근거 없이 ‘대기업 특혜’라는 오명 아래 공격받고 있다. 올해 3월 갖은 진통 끝에 통과된 K칩스법은 국가전략기술 설비 투자액의 15%(대기업 기준)를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는 구조다. 하지만 24%의 높은 법인세율(미국 21%, 대만 20%)과 최저한세 17%를 고려할 때 실제로 기업이 얻게 되는 공제 효과는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다. 또 법인세 징수 이후 공제하는 개념이라 다운사이클(침체기)을 맞은 반도체 기업이 적자를 보면 아무리 신규 투자를 해도 공제 효과는 ‘제로(0)’가 된다. 더구나 K칩스법은 내년 말이면 일몰을 맞는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K칩스법을 넘어 국가전략기술에 대해 실질적인 투자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5월 반도체, 배터리 기업 투자 규모에 따른 세액공제분의 일부를 법인세 사후 공제가 아닌 직접 현금으로 환급하자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도입하면서 세액공제 직접 환급 카드를 꺼낸 데 따른 벤치마킹이다. 근본적으로 K칩스법의 발목을 잡고 있는 최저한세를 국가전략기술에 한해 폐지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세계무역기구(WTO) 기반 체제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에도 미국은 앞장서서 새로운 룰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이어지려면 우리도 최저한세 등 제약 조건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회 취약계층 위해 28년째 김장 나눔

    SK는 해마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누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28년째다. 지금까지 누적으로 134만 포기, 무게로는 총 3350t의 김치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달 14일 SK는 그룹 내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 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는 사회적기업 3개사가 만든 김장 2만5000포기를 구매했고,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를 통해 이를 전국 600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본부 등이 함께 운영하는 먹거리 나눔 단체다. 특히 올해는 김장 김치를 만든 평창올푸드, 주왕산김치, 옥과맛있는김치 등 사회적기업 3곳도 600여 포기를 기부해 SK가 이끄는 김장 나눔에 동참했다. SK는 1996년부터 SK 행복나눔김장 활동을 진행해 왔다. 초기에는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직접 담가 전달하다가 2015년부터는 대규모 행사 대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사회적기업들의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산 재료 사용 및 지역 주민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이루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11일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SK는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345억 원이다. 올해 경기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말 성금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120억 원을 유지했다. SK는 올 한 해 연중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써왔다. 4월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해 △행복도시락 제공(3억 원) △인턴십 급여 지원(4억 원)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지원(8억 원) 등 위기청소년 자립 지원사업을 벌였다. 4월 강원도 강릉 산불과 7월 전국적인 집중호우 당시에는 각각 성금 20억 원씩 지원하고 관계사별로 피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2월에는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지원한 바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베트남에 교육-문화 공간 ‘LS드림센터’ 문 활짝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 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LS는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의 의미를 담아 지역사회 내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앞서 5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 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열었다. LS는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국-베트남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센터를 열었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에 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로 한국-베트남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 상담 및 부모 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 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 시작해 올해 18회째 이어오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주요 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창작 지원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계열사별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LS전선은 폐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을 운영한다. LS일렉트릭은 5월 경기 안양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 MnM은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여름 방학마다 과학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텔, 이스라엘에 32조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2위 삼성 추격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 달러(약 32조3600억 원) 규모의 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는다. 최근 2년간 미국과 유럽 전역에 걸쳐 인텔이 발표한 신규 투자 금액만 총 130조 원을 훌쩍 넘는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TSMC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새로운 추격자를 만난 것이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스라엘 남부 키르야트가트에 250억 달러를 투자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이스라엘 정부와 합의했다. 단일 기업 단위로는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투자의 12.8%에 해당하는 32억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스라엘 신규 공장 논의는 앞서 6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표로 공식화됐지만,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며 최종 발표가 늦어졌다. 신규 공장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42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게 된다. 인텔은 이날 “이번 결정은 유럽과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더불어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인텔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5.21% 급등한 50.50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후발주자 인텔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2위 삼성전자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7.9%, 삼성전자가 12.4%다. 선단 공정이 아닌, 레거시 공정 제품 위주인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6.2%, 대만 UMC가 6.0%로 그 뒤를 이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부문인 IFS는 올 3분기 1% 점유율에 그쳤지만 내년 2나노미터(nm) 공정 양산을 기점으로 미래 시장을 빠른 속도로 되찾아 오겠다는 포부다. 2018년 파운드리 시장에서 철수했던 인텔은 2021년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 규모 공장 신설 발표를 계기로 재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1월 미국 오하이오주에 추가로 200억 달러 규모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같은 해 3월 아일랜드 레이슬립(120억 유로), 6월 독일 마그데부르크(170억 유로) 등 유럽 주요국에도 대규모 생산 거점 계획을 발표하며 보폭을 넓혔다. 그 과정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보조금을 적극 활용했다. 기술 로드맵 측면에서도 인텔은 내년 상반기 2나노(n·1나노는 10억분의 1)급에 해당하는 20옴스트롱(A·1옴스트롱은 10분의 1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2025년 2나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TSMC, 삼성전자보다 한발 앞서겠다는 의지다. 최근 ‘슈퍼을(乙)’이라 불리는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로부터 차세대 핵심 반도체 장비인 하이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가장 먼저 공급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지어놓고 경기 흐름에 따라 설비를 확충하는 ‘셸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미국 텍사스 테일러와 경기 평택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테일러에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170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평택캠퍼스 P3 파운드리 라인은 하반기(7∼12월) 가동을 시작했고 P4도 현재 공사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은 업계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일정 시점 이후의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라며 “고객사가 원하는 안정적인 수율 등 기술력 확보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9년 봉사 박원숙씨 ‘LG 의인상’… 묻지마 폭행 피해 여성 구한 父子도

    LG복지재단은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에 매진한 박원숙 씨(61·사진)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길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범인 검거를 도운 이상현(60), 수연(24) 부자(父子)에게도 의인상을 수여했다. 박 씨는 1995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장애인·노인 복지시설 급식 지원, 홀몸노인 목욕 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 봉사, 장애아동 상담 및 체육 지도 등 여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씨는 “아픈 아이들을 기르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시작한 홀몸노인 봉사 활동에서 큰 기쁨을 느껴 하나씩 더 하다 보니 어느덧 30년 가까이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저도 행복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내달 한달간 ‘세일 페스타’… 주요 가전 할인

    삼성전자는 새해를 맞아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1월 한 달간 연다고 26일 밝혔다.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우선 삼성닷컴에서는 65형 QLED TV를 189만 원, 비스포크 25kg 세탁기·20kg 건조기는 109만9000원의 가격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이 밖에 △TV △모니터 △비스포크 냉장고, 김치플러스, 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 △갤럭시 Z 플립, 갤럭시 북,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기기 △하만카돈 등 오디오 기기까지 총 133개 모델을 온·오프라인 특별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두 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품목 건수에 따라 최대 4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포인트와 캐시백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기업-中企 화합해 위기 극복”… 경제계 500명 합동 신년인사회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처음으로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 화합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 중기중앙회에서 여는 내년 신년인사회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기중앙회의 공동 주최로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1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준비한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던 것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계에 닥친 글로벌 위기를 대·중소기업이 화합해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다. 1962년부터 열리고 있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관계 인사 등 수백 명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대통령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직접 참석해 경제계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내년 신년인사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내년 신년인사회는 위기일수록 우리 산업계가 더욱 똘똘 뭉쳐야 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대내외 리스크로 새해 출발이 녹록지 않지만,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돌파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 개혁·침체 극복 등 내년 과제 산적산업연구원은 11∼15일 214개 업종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08로 전달(100)보다 8포인트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황 전망지수가 160으로 가장 높았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그 위면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고, 그 아래면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전체 산업계에 온기를 미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가 21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전망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경영 전문가 90명 중 48.9%가 ‘U자형의 느린 상저하고(上低下高)’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고, 26.7%가 ‘L자형의 상저하저(上低下低)’를 전망했다. 실제 재계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올해 신년인사회에서 언급됐던 노동 개혁이나 투자 지원 관련 정책들은 한 해 동안 공전을 거듭하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정부가 주도했던 주 52시간 근로제도 개편은 노사정 대화를 통해 구체화한다는 단서를 단 채 일단 보류됐다. 3월 ‘K칩스법’의 통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법인세율과 최저한세 기준도 국내 기업들의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재계는 경제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한 화두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밝힌 구광모 ㈜LG 대표는 내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中 저사양 반도체도 규제… 中, 희토류 맞불

    반도체와 핵심 광물 희토류의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신식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 온 미국이 21일(현지 시간) 중국산 저가 범용 반도체까지 규제할 뜻을 밝히자 중국 또한 전략물자인 희토류의 가공 기술 수출을 금지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미국과 중국에 모두 진출해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 또한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이날 “다음 달부터 미 기업들이 범용 반도체를 어떻게 조달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속한 100여 개 기업의 범용 반도체 수급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또한 “중국이 범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면서 미 기업이 (해당) 시장에서 경쟁하지 못하도록 하는 우려스러운 징후를 확인했다”며 “미 범용 반도체 공급망을 위협하는 외국 정부의 비(非)시장적 행동에 대처하는 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규제로 해당 시장에 진입할 길이 막히자 구형 범용 반도체 시장에 집중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 또한 블룸버그통신에 범용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관세나 기타 무역 수단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기업이 수입하는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는 희토류의 제조 및 정련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중국 수출금지·제한 목록’ 개정판을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 희토류 가공 및 정제 산업의 약 90%를 점유했다. 이번 조치로 특히 전기자동차, 의료기기, 무기 등에 쓰이는 희토류의 공급 및 가공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범용 반도체 실태 조사가 시작되면 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또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사 범위와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미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범용 반도체구형 설비로 제작하는 저성능 반도체. 통상 28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보다 큰 반도체를 뜻한다. 10나노급 이하 최신식 반도체보다 처리 속도가 느리나 세계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美 “中 보조금으로 반도체 장악 막아야”… 중국産에 관세 부과 시사 [美, 피아 구분 없는 경제전쟁]격화되는 美-中 패권갈등美 “中, 반도체 시장 왜곡 안돼"… 범용 반도체 공급망 수급실태 조사中 “美, 수출통제 남용 타국기업 차별”… 희토류 광물 이어 가공기술까지 통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저가 범용 반도체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규제로 최신식 반도체 시장에 진입할 길이 막힌 중국이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자국산 범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육성하자 이 또한 좌시할 수 없다며 “미 주요 기업의 중국산 반도체 수급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올해 내내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주요 광물 자원의 수출을 통제해 온 중국 또한 가만히 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또한 핵심 광물 자원을 가공하고 제련하는 기술의 수출까지 금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18∼2021년 기준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수입 의존도는 74%에 달한다. 우리 정부와 반도체 업계 또한 양국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규정하는 범용 반도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까지 포함되는지에 따라 파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후폭풍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민관 합동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몬도 “中 보조금으로 범용 반도체 장악” 미 상무부는 다음 달부터 국방과 자동차, 항공우주 등 주요 분야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범용 반도체 공급망을 조사하겠다고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는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관세 부과, 수출 통제, 동맹국과의 협력 등을 통해 미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보조금 지원이 전체 반도체 시장을 왜곡하도록 만들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범용 반도체는 구형 공정으로 제작된 반도체로, 업계에서는 통상 28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보다 큰 반도체를 뜻한다. 반도체는 회로의 선폭이 좁을수록 처리 속도가 빠르고 소비 전력이 감소한다. 이에 삼성전자 등 반도체 선도 기업은 최근 10나노급 이하 첨단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로만 보면 범용 반도체의 비중이 최신식 반도체보다 높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95%가 범용 반도체라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분석했다. 이에 중국 또한 ‘반도체 선도국’의 상징성은 떨어지지만 ‘매출 확대’가 용이한 범용 반도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국 주도로 최소 1조 위안(약 182조 원) 이상의 반도체 지원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범용 반도체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 또한 2026년까지 범용 반도체 분야에서 26개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범용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현재 29%에서 2027년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몬도 장관이 “중국이 보조금을 받는 (범용) 반도체를 쏟아내 미 기업이 (해당) 반도체를 만들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이 때문이다.● 中, 희토류 가공 기술까지 무기화 중국 상무부와 과학기술부 또한 21일 웹사이트에 희토류의 추출, 정제, 가공 등의 기술에 관한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첨단산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는 자동차, 의료기기, 무기 등 최첨단 제품에 들어가는 17가지 희귀 광물이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자 올 8월 반도체 생산의 주요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로 맞섰다. 이달 1일부터는 2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재료인 흑연의 수출 또한 규제했다. 이 와중에 이제는 희토류 가공 기술까지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관련 질문을 받고 “기술 발전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일상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범용 반도체 실태 조사에는 반발했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미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해 외국 기업에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대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영향에 촉각 국내 업계는 사태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nm 이하 최첨단 반도체 공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범용 반도체 공정 또한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반도체는 사용처가 워낙 넓고 다양해 미국의 조사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급망 파악 목적으로 끝날지, 제한적으로라도 규제 조치가 이뤄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3-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SML 2나노 반도체 장비… 첫 생산제품 美인텔에 공급

    반도체 기업들의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하이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첫 제품을 미국 인텔에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 시간) ASML이 이 장비를 미국 오리건주의 인텔 D1X 공장으로 배송했다고 보도했다. ASML은 전날 자사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장비가 실린 트럭 등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첫 하이NA EUV 시스템을 인텔에 배송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인텔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은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선단 공정 진입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 TSMC도 2025년 2나노 양산 계획을 밝혔으며, 인텔은 내년 상반기(1∼6월) 2나노급에 해당하는 20A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차세대 EUV 장비를 가장 먼저 도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EUV 장비가 공정 첨단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이후 2나노 실제 양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며 “차세대 장비를 먼저 도입했다고 해서 2나노 양산을 가장 빨리 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경협, 4대그룹 복귀로 다시 살아나… 내년 한미일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100일여의 소회를 밝혔다. 4대 그룹의 회원사 복귀로 한경협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데 대한 감사함과 향후 역할 및 방향성도 공유했다. 한경협은 9월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관명을 바꾸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계열사 포함 430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공식 출범했다. 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이 들어와서 한경협이 살아났다. 그게 아니면 힘들었다”며 “다행히 (제가) 회장들을 잘 알고 선친들과 친했어서, 그리고 선친들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기도 해서 다들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65세가 되니까 고참 중 하나가 돼 4대 그룹과 소통하기 쉽다”며 “회장들과 자연스럽게 개별적으로 만나고 서로 돕기도 하니 관계가 좋다”고도 했다. 4대 그룹 계열사들이 한경협 출범에 맞춰 회원사로 복귀했지만, 총수들은 아직 회장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현재 회장단은 류 회장과 김창범 상근부회장 외에 김승연 한화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준기 DB 창업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부 행사에서 소외돼 왔던 전경련과 달리 한경협은 대통령 국빈 방문 등 대내외 경제인 행사를 다시 주관하고 있다. 류 회장은 “기업인 140명을 인솔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갔고, 영국 국빈 방문에선 100명을 인솔했다. 5, 6년 활동을 못 해 녹슬었을까 걱정했는데 직원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감탄했다”며 구성원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경협은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 정보기술(IT) 기업으로도 회원사를 확대하기 위해 의사를 타진 중이다. 과오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목영준 위원장과 김 부회장을 포함한 4인 조직으로 내부 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최근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후원 안건을 윤리위 심의를 거쳐 의결했다. 류 회장은 “지난 100일간 기업과 정부가 함께 뭉쳐 글로벌 대응 역량을 키워 나가는 데 한경협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됐다”며 “내년엔 한미일 3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조5367억…작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전년비 20% 증가 역대 최고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업 등 299개사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지출 내역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전체 사회공헌 지출 금액은 총 3조5367억1096만 원으로, 1개사당 평균 지출액은 153억1044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0.9%, 14.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사회공헌 실태 조사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고치라고 한경협은 밝혔다.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63.5%였다. 25% 이상 증가한 기업도 39.8%로 나타났다. 지출 증가 이유로는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한경협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도 전월 대비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급, 상반기의 절반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하반기(7∼12월) 성과급이 상반기(1∼6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문은 이날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월 기본급의 12.5%로 공지했다. TAI는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에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부분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TAI를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 올 상반기 25%에 이어 이번에는 12.5%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매년 초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도 운영하고 있지만, DS부문의 경우 1∼9월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 원에 이르러 내년 초 OPI는 지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中 기업인 대화… 4년만에 서울서 재개

    한중 주요 기업인들이 4년 만에 서울에서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처음 시작한 한중 기업인 대화는 양국 대표 기업과 전직 정부 인사가 참여해 교류하는 자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미중 갈등 속에 오프라인 만남은 한동안 중단됐다가 4년 만인 올해 재개됐다. 한국 측에선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과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류징전 중국국약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년에는 중국 측 주최로 베이징에서 5회 대화를 열 예정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부진에 성과급 ‘반토막’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하반기(7~12월) 성과급이 상반기(1~6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DS부문은 이날 ‘목표달성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월 기본급의 12.5%로 공지했다. TAI는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에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부분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TAI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 올 상반기 25%에 이어 이번에는 12.5%로 줄어들었다.삼성전자는 매년 초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도 운영하고 있지만, DS부문의 경우 1~9월 누적 적자가 12조6900억 원에 이른러 내년 초 OPI는 지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0
    • 좋아요
    • 코멘트
  • “청년 5000명 SW개발자의 꿈 이뤘죠”

    “아산에서 대전까지 대중교통으로 왕복 4시간 거리를 배우러 다녔어요. 그래도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청소년 보호 시설을 거쳐 삼성희망디딤돌 충남센터에서 자립을 준비 중인 이모 씨(25)는 소프트웨어(SW) 비전공자이지만 SW 개발 직무로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1년간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에서 SW 개발을 배운 덕분이다. 4시간 거리를 오가는 동안 이 씨는 당일에 배운 알고리즘을 열심히 복습했다. SW ‘까막눈’으로 시작했음에도 2학기 프로젝트에서는 유아용 한글 단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수강생 중 평가 3위를 달성했다. 이 씨는 “수줍어하는 성격에 처음엔 팀 프로젝트 같은 게 힘들었는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협업하며 함께 일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일 SSAFY 채용박람회에 ‘예비 개발직’으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취업 상담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9기 수료식을 열었다. SSAFY는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1년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년 이후 5000여 명이 SSAFY를 거쳐 개발자로 취업했다.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분야 선도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취업 기업 수는 1200여 곳에 이른다. 이 씨의 경우 삼성희망디딤돌센터를 거쳐 SSAFY 과정에 입과했다는 점에서 삼성은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선순환 생태계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희망디딤돌은 성인이 되어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청년들에게 삼성이 최장 2년간 거주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10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의 대표적 동행 프로그램인 SSAFY 현장을 직접 찾으며 지원해 왔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에도 광주, 부울경, 대전 캠퍼스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엑스포 네트워크 활용해 새 시장 개척, 반도체 바닥 탈출중… 낸드는 아직 잠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과 관련해 “유치 활동을 통해 얻었던 정보와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최 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자 유구무언”이라면서도 “다만 주요 기업들이 모여 계속 (그 나라들과) 네트워킹해 가면서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루과이를 예로 들었다. 우루과이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이미 90%가 넘는다. 그런데 생산 잠재력은 훨씬 더 커서 그린수소 생산이나 값싼 에너지 수입 등의 기회를 찾았다고 했다. 반대로 조지아처럼 작은 나라의 경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 공급망 솔루션을 SK 등이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최근 잇따른 대통령 순방 동행과 관련해 최 회장은 “우리가 주요국 혹은 주요 시장에 다 같이 가서 존재감을 계속 만들어낼 때 그 나라에서도 우리를 높게 평가하고 큰 반향을 주는 것 같다”며 “기업이 정부와 원팀이 돼서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보면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내년 반도체 시장 및 글로벌 경기에 대한 전망도 언급됐다. 최 회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며 “단기적으론 중국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했다. 반도체 시장은 “록 보텀(rock bottom·바닥)을 벗어나고 있는 단계”라며 “현재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는 아직 잠자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 앉힌 데 대해서는 “(최 부회장의) 커리어와 나이, 위치로 볼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잘하나 못하나를 봐주시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장강의 앞물결은 뒷물결에 항상 밀려간다”며 “언젠가는 저도 앞물결이 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이웃사랑 성금 120억

    LG는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및 주거,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300억 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 LG의 기탁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해 말 모금 목표액은 4349억 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3억5000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오른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롯데정밀화학, 차량용 요소 5500t 베트남서 들여와

    롯데정밀화학은 16일 차량용 요소 5500t을 베트남에서 울산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혔다. 중국의 요소 통관 중단 조치 이후 국내 도착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차량용 요소수 1550만 L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국내 기준 약 한 달 치에 해당한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최대 사업자다. 이날 들여온 요소 5500t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에서 품질 검사를 거친 뒤 생산에 곧바로 투입될 예정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광산업 대표 성회용씨

    태광그룹은 17일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60·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앞서 6월 티캐스트 대표가 됐고 그 이후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태광그룹이 10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 〈승진〉 △상무 이명철 △상무보 이두열 황태영 ◇대한화섬 〈선임〉 △대표이사 오용근 ◇흥국생명 〈승진〉 △전무 허정민 △상무 오세일 △상무보 강현호 김정배 ◇흥국화재 〈승진〉 △전무 유진우 △상무 최강환 △상무보 김주희 정영구 ◇흥국증권 〈승진〉 △상무보 박성진 ◇고려저축은행 〈승진〉 △상무보 김정기 ◇티캐스트 〈선임〉 △대표이사 엄재용 △상무보 이충효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