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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넷! 다자녀 엄마 기자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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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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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섭게 번진다… 신규확진 583명, 3월 이후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했다. 서울에선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다. 이번 유행은 다음 주 후반에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월 3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신규 확진자는 583명이다. 8, 9월 2차 유행 당시 하루 최다 확진자(441명)보다 많다.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건 대구경북 중심으로 1차 유행이 진행 중이던 3월 6일(518명) 이후 8개월 만이다. 더욱 우려되는 건 확산 속도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 382명에서 201명이나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19∼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배 증가했다. 8, 9월 2차 유행 때는 정점을 찍기까지 일주일 새 확진자 수가 1.5배 늘었다. 2차 유행 때보다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거리 두기 격상 효과는 보통 1, 2주 후에 나타난다. 수도권의 거리 두기 2단계가 24일부터 시행된 걸 감안하면 다음 주말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은 아직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 달라”며 “당장 실천해야만 안전한 수능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미지 image@donga.com·최예나 기자}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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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다음주 후반에야 정점”… 1, 2차 때보다 심각한 3차 유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500명을 넘었다. 8, 9월 2차 유행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확산 속도는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는 불과 열흘 만에 16일(223명)의 2배가 넘는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12월 초까지 하루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 두기가 효과를 낸다면 다음 주 주말 정도에 유행의 정점을 지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등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없으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9일 343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1.7배로 늘었다. 8, 9월 2차 유행 때는 정점(441명)을 찍기까지 일주일 새(8월 20∼27일) 확진자가 1.5배로 증가했다. 현재 유행은 2차 유행과 비교해 확진자 수만 많은 게 아니라 확산 속도도 빠른 것이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실내 활동이 많아진 탓이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3밀(밀폐·밀집·밀접)’ 상황이 잦을 수밖에 없다. 최근 집단감염 발생 추이를 보면 11월 둘째 주(8∼14일) 일주일간 환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의 수는 41건으로 10월 마지막 주(25∼31일) 17건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도 문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대신 가족 등 가까운 지인과 접촉 빈도가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3건에 불과했던 가족·지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11월 둘째 주 18건으로 6배로 늘었다. 가까운 사람과의 모임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해지기 쉽다. 또 나들이를 못 가는 대신 개인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기 쉽다. 최근 서울에서 잇달아 발생한 사우나 감염이나 부산·울산 등의 음악연습실 집단감염이 대표적이다. 확진자 중 젊은층이 많은 것도 3차 유행을 키우는 위험 요인이다. 26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40대가 51.6%에 달한다. 젊은층은 이동반경이 넓고 경증 혹은 무증상 환자가 많아 고령층에 비해 감염의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이날 방역당국도 국내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의 비율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층 가운데는 본인이 환자인 줄도 모르는 채 돌아다니는 ‘숨은 환자’도 많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이끌어 산발적인 감염 확산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26일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8월 28일 이후 90일 만이다. 이 단장은 “마스크 효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강력하다”며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1, 2주 후까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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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추워지자 ‘3밀’ 늘며 확진자 증가…1·2차 때보다 심각한 3차 유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 500명을 넘었다. 8, 9월 2차 유행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확산 속도는 방역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6일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는 불과 열흘 만에 16일(223명)의 2배가 넘는 500명을 기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343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1.7배로 늘었다. 8, 9월 2차 유행 때는 정점(441명)을 찍기까지 일주일 새(8월 20∼27일) 확진자가 1.5배로 증가했다. 현재 유행은 2차 유행과 비교해 확진자 수만 많은 게 아니라 확산 속도도 빠른 것이다. 겨울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3밀(밀폐·밀집·밀접)’이 자주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집단감염의 수는 크게 늘었다. 집단감염 발생 추이를 보면 11월 둘째 주(8∼14일) 일주일간 환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의 수는 41건으로 10월 마지막 주(25∼31일) 17건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거리 두기가 효과를 낸다면 다음 주말 정도에 유행의 정점을 지날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도 감염 규모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대신 가족 등 가까운 지인과 접촉 빈도는 늘었다. 방역당국 집계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3건에 불과했던 가족·지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11월 둘째 주 18건으로 6배로 늘었다. 이런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임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만큼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나들이를 못 가는 대신 개인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지는데 이런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을 잘 안 지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생한 서울 강서·서초구 사우나, 부산·울산 장구강습소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예다. 확진자 중 젊은층 비율도 늘고 있다. 26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40대는 51.6%에 달한다. 젊은층은 이동반경이 넓고 경증 혹은 무증상 환자가 많아 고령층에 비해 감염의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이날 방역당국도 국내 확진자 가운데 무증상자의 비율이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층 가운데는 본인이 환자인 줄도 모르는 채 돌아다니는 ‘숨은 환자’도 많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이끌어 산발적인 감염 확산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8월 28일 이후 90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거리 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1, 2주 후까지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충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단장은 “대표적인 (방역) 대책 중 하나인 마스크의 효과는 의심할 여지없이 강력하다”면서 “최근 증가세는 환자·접촉자 격리나 위생수칙 준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이나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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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업고 청소하는 아빠… 간식 먹여주는 아빠…

    여성가족부와 주한 스웨덴대사관은 이달 11일부터 온라인에서 공동 사진전을 열고 있다. 양국 아빠들의 육아 현장을 담은 ‘대한민국&스웨덴 아빠 육아생활 사진전’이다. 양성평등과 일·가정 양립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대표적인 복지국가 스웨덴에서도 육아는 힘든 일일 수밖에 없다. 스웨덴에서는 아빠들의 ‘현실 육아’를 알리기 위해 육아하는 아빠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해마다 열고 있다. 이에 착안해 올 5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여성가족부가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진행한 공모전에는 모두 1055점의 가족사진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상작으로 뽑힌 한국의 13가족 사진이 11일부터 ‘자녀를 돌보는 일상 속 아빠의 모습을 담다’라는 주제로 스웨덴 아빠들의 사진과 함께 온라인에서 전시되고 있다. 최우수상인 ‘으뜸상’을 받은 ‘쌍둥이 육아: 2배의 힘듦, 그리고 32배의 행복’ 사진에는 쌍둥이 자녀를 목욕시키느라 고군분투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우수상(버금상)을 차지한 ‘우리 집 워터파크’ 사진에서는 아이 둘을 목욕시키며 물벼락을 맞는 아빠의 모습이 담겼다. 국내 수상작들과 함께 전시된 스웨덴 아빠들의 사진에는 아이를 업은 채로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로 아이들 이를 닦아주는 모습 등이 담겼다. 여성가족부는 아빠가 육아의 ‘조력자’가 아닌 ‘주체’라는 것을 사진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고 싶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9월 기준 국내 여성의 경제활동률은 52.7%로 남녀가 함께 하는 육아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육아의 책임은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지난해 육아정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모의 자녀양육 분담 비율은 엄마와 아빠가 약 7.2 대 2.8이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에도 주한 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국내 아빠들의 사진을 공모하고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사진 공모전을 통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러 아빠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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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여성 일-육아 이중고… 육아아빠 늘려야”

    “스웨덴 아빠들한테도 육아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죠.” 이달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책좌담회를 가진 야코브 할그렌 주한 스웨덴대사는 이렇게 말하면서 “그럼에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할그렌 대사는 세 자녀를 위해 각각 7개월의 육아휴직을 한 경험이 있는 이른바 ‘라테파파’다. 한 손엔 커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유모차를 밀고 가는 아빠를 의미하는 라테파파는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이날 이 장관과 할그렌 대사가 ‘일·생활 균형 및 가족친화 문화 확산’을 주제로 가진 좌담회는 두 나라가 지난해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교류사업의 하나다. 한국과 스웨덴은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성평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앞서 여성가족부와 주한 스웨덴대사관은 가족친화 경영 포럼과 사진전 등을 함께 개최한 바 있다. 이 장관은 “국가 간 교류는 대개 경제협력이 주목적인데 양성평등의 가치를 외교적으로 교류하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고 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유엔개발계획(UNDP)이 189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성불평등지수(GII)에서 0.04점을 받아 세계 최저 수준의 불평등지수를 기록했다. 라테파파라고 하면 가장 먼저 스웨덴 남성을 떠올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남성 육아 참여율도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스웨덴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자의 45.3%에 이른다. 할그렌 대사는 이런 성과가 쉽게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에서는 1974년 부모육아휴가법이 만들어졌지만 이후 수십 년간은 직장을 다니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어렵게 하는 사회적 편견들이 있었다”며 “1995년엔 ‘아빠의 달’ 제도(육아휴직기간 중 90일은 반드시 아빠가 사용하도록 한 것)를 만들어 시행하는 등 제도와 정책을 정비하는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스웨덴에서 자녀 1명당 부모가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은 총 480일이다. 횟수나 기간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나눠 쓸 수 있다. 하지만 480일 중 90일씩은 엄마와 아빠의 각자 몫으로 돼 있다. 부모 중 한 명이 90일에 못 미치는 기간을 사용해도 남는 기간을 배우자 몫으로 돌려주지 않는다. 남성 육아휴직을 권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장관은 “스웨덴 사례를 보면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며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했다. 2014년 한국도 스웨덴과 유사한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를 도입했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에게는 휴직 첫 3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 원)를 지급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50%(월 상한 120만 원)다. 대부분 엄마가 먼저 육아휴직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우리나라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9년 502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2297명으로 40배 이상 증가하긴 했지만 아직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올 상반기 기준)은 30%가 채 안 된다. 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대부분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 몰려 있다. 할그렌 대사는 “소규모 사업장의 양성불평등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스웨덴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과 육아 문제로 힘들어하는 여성이 더 많아졌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은 여성들에게 더 큰 타격”이라며 “여성 노동자는 일자리와 돌봄 측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할그렌 대사도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일과 육아를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스웨덴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육아나눔터 등 공적돌봄의 역할을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변동되는 경제구조에서 여성이 배제되지 않도록 취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그렌 대사는 “일·가정 양립이 잘되고 그래서 더 많은 여성이 일터로 나오는 것이 결국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며 “한국도 이 점에 있어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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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같은 자가격리인데… 변호사 시험은 되고, 의사 시험은 안돼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 등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아 격리 중인 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이달 19일 이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확진자뿐 아니라 자가격리자의 응시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국시원은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영양사 등 보건의료인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하루 뒤인 20일 법무부는 제10회 변호사시험 일정을 공고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라도 시험일 이틀 전까지 보건소에 따로 사전 신청을 하면 응시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같은 자가격리자라도 변호사시험엔 응시할 수 있지만 의사시험은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가 주관하는 각종 자격시험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응시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들은 시험 관리 비용과 인력 문제를 들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몇 년씩 준비한 시험을 볼 기회를 하루아침에 빼앗는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며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시원 주관 시험은 이달 21일 위생사 시험이 있었고 28일 치과기공사 시험이 예정돼 있다. 두 시험 지원자는 전국적으로 수천 명에 이른다. 시험일 전에 확진 판정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으면 응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 1월엔 의사, 간호사, 약사 시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한간호협회는 24일 “국가가 자의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자까지 응시자에서 배제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만 앞세운 안일한 행정 만능주의”라며 “정부가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해결해 달라”고 했다. 이에 비해 법무부는 내년 1월 5∼9일 치러지는 변호사시험에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시험 시작일 이틀 전인 2021년 1월 3일까지 보건소 승인을 받아 별도 신청을 하면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자가격리자 응시를 제한한 시험 주관 측은 자가격리자들까지 응시 기회를 주기에는 인력과 예산이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기사, 산업기사 등 496개 기술자격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 하루 전날까지 방역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자 명단을 통보받는데 이들을 위한 시험장소를 따로 준비하고 감독관을 따로 선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한 추가 예산과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도 응시를 허용하는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유일하고 자가격리자에게 응시 기회를 주는 시험은 교사 임용시험과 일반 공무원시험, 변호사시험 정도다. 방역당국도 국가 주관 시험과 관련한 기준을 명확히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4월 발표한 ‘시험 방역관리 안내’에는 ‘입원치료통지서 또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아 격리 중인 자’는 시험장에 출입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달 10일 공개된 코로나19 대응지침에는 ‘장례, 시험 응시 등 시급성이 요구되는 경우’ 자가격리자도 모니터링 담당자와 함께 이동이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외출 및 시험 응시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미지 image@donga.com·박재명·황성호 기자}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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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론 하루 확진 1000명 될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2, 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8월 수도권에서 확산된 2차 대유행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확산이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가을 이후 대유행이 현실이 된 것이다.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 사흘 연속 300명을 넘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다. 21일 중등교사임용시험을 앞두고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대형 학원과 관련해 최소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임용시험 응시자는 전국적으로 6만 명이 넘는다. 2주도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2, 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3차 대유행을 처음 공식화한 것이다. 광주와 강원, 전남 등에선 기존 집단감염의 고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와 세종 등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오는 등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 동시다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무증상이 많은 40대 이하 확진자가 절반을 넘는 것도 걱정이다. 갈수록 추운 날씨 속에 연말 각종 모임 등을 통한 ‘3밀(밀폐·밀집·밀접)’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6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제 전국 어디에도 안전한 곳이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주시라”고 당부했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의료분야 학회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돼 고위험군에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효과적인 조치 없이 1, 2주 지나면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 명,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05일 만이다.이미지 image@donga.com·이소정 기자}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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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동시다발 ②40대 이하 ③경로불명… 3차 유행 대처 더 어려워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일까지 일주일째 200명을 웃돌았다. 사흘 연속 300명을 넘었고, 확진자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18일 3차 유행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현재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 2차 유행과 다른 유행 양상 탓이다.○ 전국 동시다발… “질 안 좋은 유행”1, 2차 유행은 특정 집단과 지역에 집중됐다. 1차 유행은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2월 29일 90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대구경북 지역이 816명(89.8%)이었다. 2차 유행은 수도권 중심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를 계기로 진행된 ‘n차 감염’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유행의 양상은 다르다. 특정 지역, 집단에 집중된 대규모 감염이 없다. 그 대신 전 지역에서 고르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동안 발생이 적었던 시도나 농어촌, 산간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환자가 잇따른다. 강원 지역에서는 최근 2주(7∼20일) 동안 18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지난달까지 강원 지역 환자 수는 290명이었다. 산간지역이 많고 인구밀도가 낮은 덕분에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 13명가량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0일에도 인구가 4만 명가량에 불과한 철원군과 횡성군에서 각각 3명과 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곳곳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10개월간 누적 환자가 100명대에 불과했던 전북 지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지역사회 감염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10∼20% 수준에 머물다 최근 30%대까지 올랐다. 이번 주초 1.1에 불과했던 일일 감염재생산지수(한 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수)도 나흘 만에 1.5로 뛰어올랐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유행 양상은) 아주 질이 안 좋다”며 “공통점이 있으면 관리가 가능한데 지금은 너무 다양해 통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규 환자의 60%가 40대 이하과거 유행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중심이었다. 종교·요양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이 무대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이 환자의 주류를 이루면서 일상 곳곳으로 무대가 확대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 일주일간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52.2%로 나타났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일 새로 나온 확진자 중에서도 40대 이하가 전체의 60.3%에 이르렀다. 특히 20대가 17.6%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83.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압도적으로 높다. 이동반경이 넓은 젊은 환자가 많아지면 지역을 넘나드는 ‘n차 감염’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다녀온 서귀포시 한 국제학교 학생 한 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5∼15일 서울에 다녀왔다. 제주도는 학생과 교사, 배식 및 청소 인력 등 22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학교에는 2주간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부산에서도 서울에서 여행을 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일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렌터카로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파고든 감염… 경로도 불명가족모임, 친목활동 등 일상생활 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런 친밀한 집단 간에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다. 첫 환자의 감염 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것도 특징이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 학생 야유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0일까지 14명으로 늘었다. 13, 14일 1박 2일 동안 대천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온 7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들과 접촉한 기숙사생 등이 추가 확진됐다. 아산시와 선문대는 대학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숙사 입주 학생 등 관련자 2136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8∼14일 일주일간 신규 발생한 집단감염은 6개 시도 14건. 이들 모두 지표환자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었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전국적으로 ‘은밀하고 조용한 전파’가 이미 퍼져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늘 신규 확진자 363명이 열흘가량 잠복기를 지나 확인된 환자임을 감안하면 이미 오늘 발생한 확진자는 500명, 700명 이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미지 image@donga.com / 철원=이인모 / 제주=임재영 기자}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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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발생한 확진자는 500명, 700명 이상일 수 있다” 경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일까지 엿새째 200명을 웃돌았다. 사흘 연속 300명을 넘었고,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18일까지만 해도 3차 유행은 아니라고 봤던 정부가 이틀 만에 판단을 바꾼 이유다. 무엇보다 이번 유행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우려가 크다. 1, 2차 유행과 다른 확산 양상 탓이다.●전국 동시다발…“질 안 좋은 유행” 강원도에서는 최근 2주(7~20일)동안에만 18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지난달까지 286일 동안 도내 발생 환자 수는 290명이었다. 인구밀도가 낮고 산간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환자 발생이 적었던 것. 하지만 최근 하루 13명꼴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0일에도 인구가 4만여 명에 불과한 철원군과 횡성군에서 각각 3명과 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도내 곳곳에서 추가 발생 소식이 이어졌다. 1, 2차 유행은 특정 집단과 지역에 집중됐다. 1차 유행은 대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2월 28일 하루 동안 909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가 816명(89.8%)이었다. 2차 유행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 중심이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집단감염에서 뻗어나간 ‘n차 감염’이 확진자의 대부분을 구성했다. 하지만 최근 유행의 형태는 조금 다르다. 특정 지역, 집단에 집중된 대규모 감염이 없다. 대신 전 지역에서 고르게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동안 발생이 적었던 시도나 농·어촌, 산간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환자가 잇따른다. 10개월간 누적환자가 100명대에 불과했던 전북 지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때 전체 지역사회 환자의 10~20% 수준에 머물던 비수도권 지역 발생 비율은 30%대까지 올랐다. 이번 주 초 1.1에 불과했던 일일 감염재생산지수(한 명이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 나타낸 지수)는 나흘 만에 1.5로 뛰어올랐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유행양상은) 아주 질이 안 좋다”며 “공통점이 있으면 관리가 가능한데 지금은 너무 다양해 통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신규 환자의 60%가 40대 이하 과거 유행은 중장년층과 노년층 중심이었다. 종교·요양시설, 방문판매업체 등이 무대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이 환자의 주류를 이루면서 일상 곳곳으로 무대가 확대되고 있다.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 일주일간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52.2%로 나타났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서도 40대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60.3%에 이르렀다. 특히 20대가 17.6%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도 83.9명으로 전 연령대 통틀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동반경이 넓은 젊은 환자가 많아지면서 지역을 넘나드는 ‘n차 감염’의 가능성도 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서울을 다녀온 서귀포시 한 국제학교 학생 한 명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학생은 5~15일 서울에 다녀왔다. 도는 학생과 교사, 배식 및 청소인력 등 22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학교에는 2주간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부산에서도 서울에서 여행을 온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일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렌트카로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파고든 감염…경로도 불명 가족 모임, 친목활동 등 일상생활 속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이런 친밀한 집단 간에는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다. 첫 환자의 감염경로를 특정하기 어려운 것도 특징이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 학생 야유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0일까지 14명으로 늘었다. 13~14일 1박2일 동안 대천해수욕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온 7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이들과 접촉한 기숙사 생 등이 추가 확진됐다. 아산시와 선문대는 대학 안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숙사 입주 학생 등 관련자 2136명을 전수검사하고 있다. 집단감염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8~14일 일주일간 신규 발생한 집단감염은 6개 시도 14건. 이들 모두 지표환자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었다. 전문가들은 그만큼 전국적으로 ‘은밀하고 조용한 전파’가 이미 퍼져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늘 신규 확진자 363명이 열흘여 잠복기를 지나 확인된 환자들임을 감안하면 이미 오늘 발생한 확진자는 500명, 700명 이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횡성=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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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양구서도 첫 확진자 나와… 시군구 95%에 퍼져 ‘전국 유행’

    17일 경남 하동군에서는 중학생과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하루 사이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동에서는 300일 넘게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었다. 인구 2만2000명의 산간 지역인 강원 양구군에서도 18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금융업과 관련된 인제군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비수도권 시군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18일 비수도권에서는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밀도가 높아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높은 도시뿐 아니라 농촌·산간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17, 18일 이틀 동안에만 각각 27명,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순천시 별량면 덕정리에서는 마을 주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마을 주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인근 마을의 200명을 추가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8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양시 거주자가 이 마을을 방문한 점을 토대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농촌의 작은 마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순천시는 12월 1일까지 2주간 마을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기로 했다. 이 마을에는 11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첫 환자가 발생했던 광주 전남대병원 관련 환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이 중 한 명이 접촉한 전남 목포시 목포기독병원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외래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입원환자 300여 명과 직원 4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7층과 6층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환자들을 격리 조치했다. 전남도는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와 광주 전남대병원 본원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었던 호남 지역과 농어촌에서 감염 소식이 이어지면서 3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존에는 특정 집단이나 지역,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은 아주 다양한 상황과 지역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발생 범위가 너무 넓어 역학조사가 따라잡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국 226개 시군구의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온 시군구가 215곳(95.1%)에 이른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인천 옹진, 전북 부안, 경북 울릉, 강원 정선 등 11곳뿐이다. 대부분 인구밀도가 낮거나 섬, 산간 지역 등이다. 사실상 국내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진 셈이다. 이미지 image@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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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일만에 300명대 확진… “3차 대유행 시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대 발생에 이어 18일 300명을 넘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집단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 마을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중증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 8월 29일 323명 이후 81일 만에 가장 많았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만 245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68명으로 급증했다. 7월 25일 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다.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수도권(서울 경기)과 광주 등에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가 시작된다. 또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수능 특별 방역’도 이날부터 실시된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리 두기 효과는 보통 1, 2주 후에야 나타난다. 서울시 잠정 집계에 따르면 18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만 94명이다. 전날 같은 시점의 집계(83명)보다 많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19일 오전 발표될 공식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시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선제적인 2단계 격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대유행의 시작을 경고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나오는 확진자들은 일주일이나 열흘 전 감염된 사람”이라며 “이미 ‘티핑포인트’(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기 시작할 때)를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 수도권 소규모 집단감염 최소 20건… 직장-모임서 ‘일상속 전파’ ▼코로나 3차 유행 현실화작업장-종교시설서 n차 감염, 요양시설 감염도 계속 이어져김포 노래방 확진… 집합금지 명령전문가 “방역 경각심 풀리며 터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는 3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던 최근 5일 새 헬스장과 노래방, 카페, 사우나, 수영장 등에서 최소 20여 건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일상적 공간에서 지속적인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 잦아드는 듯했던 기존 감염 집단에서 새롭게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잔불이 큰불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세대에서 학생 집단감염, 직장·종교시설 감염 잇달아 18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공과대 학생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2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음식점에서 학생 11명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16,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추가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감염된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신촌 일대 다수의 장소에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자가 많은 데다 한 학생의 경우 10곳이 넘는 장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동선을 확인하는 데만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규모 작업장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은 작업장 직원이다. 나머지 8명은 가족과 지인, 4명은 지인의 가족과 동료 등으로 ‘n차 감염’이 일어났다. 서울 중구 소규모 공장에서도 2명이 추가로 감염돼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봉구 의류업 작업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고, 중구 공장의 경우 실내에 짐이 적재돼 있어 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도봉구의 한 종교시설에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클러스터로 분류됐다. 첫 확진자는 이 종교시설 이용자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용자 4명, 직원 1명, 가족과 지인 3명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요양시설 관련 감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포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하루 사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강원 철원에서 요양원 종사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와 총 22명으로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인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서는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71명까지 증가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별히 어떤 장소에 가서 감염된다기보다 일상적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느는 추세”라며 “최근 정부의 소비쿠폰 발행 등 완화 조치로 방역 경각심이 상당히 늦춰졌는데 이런 게 점차 쌓이면서 화산처럼 터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 “연말 모임 자제” 당부 각종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도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 모임 관련 확진자는 18일 현재 9명이다. 5명은 모임 참석자, 4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경북 영덕군 장례식장 확진자 9명을 여행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로 분류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인 여행 모임을 통해 가족 간 전파가 이뤄졌고, 추가 확진자가 장례식장에 방문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 가구업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9일 고양시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전제품 출장서비스 직원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나 16명을 기록했고, 의정부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모임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돼 21명이 됐다.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김포시 노래방에서는 접촉자 8명이 추가로 감염돼 9명으로 늘었다. 김포시는 관내 코인노래방을 제외한 모든 노래방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안산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실내수영장에서는 60대 A 씨가 1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8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최근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성탄절,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김하경 whatsup@donga.com·이경진 기자}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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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도 “코로나 백신 94.5% 효과”

    16일(현지 시간)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시험에서 94.5%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미 대형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비록 중간 분석이지만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및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모더나는 이날 약 3만 명의 참가자를 상대로 실시한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에 걸린 9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후보 물질을 접종하지 않고 위약(플라시보)을 투여받은 참가자 그룹에서는 90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발견된 반면, 백신후보 물질을 2회 접종한 그룹에서는 코로나 감염 사례가 5건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모더나는 특히 자사 백신을 섭씨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유통해야 한다. 모더나는 향후 수주 안에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미국인을 상대로 백신 2000만 회분(총 1000만 명)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우리가 만든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최초의 임상 결과를 얻었다”며 “이 백신이 코로나19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발표가 과학저널이 아니라 회사 측 보도자료를 통해 이뤄졌고, 모더나가 다른 과학자들이 백신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백신의 효력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나온다. ▼ 모더나 “백신 곧 승인신청… 연내 1000만명분 美공급 계획” ▼ “임상 3상서 94.5% 효과”화이자 백신보다 유통-보관 용이전문가 “더 많은 접종 지켜봐야”NYT “대중보급 내년 봄에나 가능”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백신 연구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올 7월에는 미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다. 18세 이상 미국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절반씩 위약과 자사 백신을 투약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 중에는 5명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도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위약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경우 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11명이 위중·중증 환자였다. 임상 3상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94.5%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전문가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모더나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백신의 효력이 75%만 되어도 만족할 것이라 말해왔고, 90∼95%의 효력을 갖는 백신이 나오기를 바랐지만 기대하지는 못했는데 94.5%라는 수치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연내 1000만명 분의 백신 공급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냉장유통이 가능한 백신이라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2∼8도에서 30일, 영하 20도에서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모더나 측은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수준의 초저온 환경에서 보관해야만 효능이 유지되고 냉장고에서 최대 5일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세계에서 초저온 상태의 백신 유통망을 갖춘 곳은 없다. 화이자 백신의 대량 접종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유통망을 구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긍정적 결과를 내놓으면서 향후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대량 접종 시기를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것이 중간 결과에 불과하고, 회사 측 발표에 근거했다는 점에서 낙관하기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고, 백신의 효력에 관한 수치도 바뀔 수 있다.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려면 내년 봄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아형 abro@donga.com·이미지 image@donga.com·조종엽 기자}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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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4곳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 “대규모 감염보다 더 위험”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5일까지 48명에 이른다. 폭발적 감염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이달 12일에도 4명이 관련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하루 평균 2, 3명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안양·군포 요양시설 집단감염도 마찬가지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7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감염 고리가 이어지면서 15일(낮 12시 기준)까지 관련 확진자 수가 159명으로 늘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은 이처럼 규모는 작지만 확진자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9∼15일) 새롭게 발생했거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집단감염은 발표된 것만 34건에 이른다. 전파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현재 진행형’ 집단감염이 최소 34건이라는 뜻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금은 대규모 집단 발병보다 여러 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며 “하루 2, 3명 정도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4개 집단감염의 양상을 분석한 결과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는 것은 단 1건뿐이었다. 나머지는 누적 환자 수가 5∼81명이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누적 환자 67명),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22명) 집단감염 등 일상 공간 중심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꾸준히 ‘n차 감염’을 양산하며 확진자 수를 늘리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예수교(누적 확진자 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173명)처럼 대규모 집단이 확산을 주도하던 기존 유행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15일에도 ‘일상 속 감염’이 계속됐다. 강원 인제군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29명이 됐다. 철원에서는 군청 직원과 교직원 등 13명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49명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나오고 있다. 광주 전남대병원에서는 15일까지 신경외과 전공의 1명과 다른 병원 의사 1명, 간호사 2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응급실과 신경외과 병동을 폐쇄하고 16일까지 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의료원 격리병동에서도 간호사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집단감염보다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잔불’과 같은 감염이야말로 일상 속에 코로나19가 깊숙이 퍼져 있다는 증거로, 언제든 폭발적인 ‘큰불’로 번질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 수는 159.9명으로 직전 일주일 113.1명과 비교해 40명 이상 급증했다. 강원 지역은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2.6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기준(10명 이상)을 넘어섰다. 수도권도 89.9명으로 직전 일주일 65.1명에서 24명 이상 증가하며 격상 기준(100명 이상)에 가까워졌다.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까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경기 용인 대지고·죽전고 집단감염에서 GV그룹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이후 국내 발생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GH형 그룹의 경우 앞선 S·V그룹보다 감염력이 최대 9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GV그룹과 GH그룹의 병원성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 / 철원=이인모 / 광주=이형주 기자}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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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비상, 49만명 살얼음 수능… 1주전부터 교습자제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2배로 치솟았다. 소규모 감염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20일도 남지 않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3일 치러질 올 수능에는 약 49만3000명이 지원했다. 사상 첫 ‘겨울 수능’이다. 일단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당일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이를 위한 병상 120여 개와 별도 시험실 750여 개가 마련됐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병상과 시험실이 부족할 수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하루 평균 고교생 29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지난달에는 평균 140명이었다. 자가 진단에서 의심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못한 고교생도 이달 들어 하루 평균 4000명이 넘는다. 당일 교통 문제도 걱정이다. 자가 격리자는 자차를 이용하거나 대체 수단을 제공받는다. 갑자기 대상자가 급증하거나 전날 또는 당일 시험 직전 통보를 받으면 혼란이 불가피하다. 일반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때 거리 두기 유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19일부터 수능일까지 15일간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그만큼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8명. 전날(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9월 2일 267명 이후 74일 만이다. 검사 규모가 줄었는데도 양성률이 2.17%로 뛰었다. 누적 양성률(1.02%)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우리도 지금 긴장을 늦춘다면 언제든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 학원 확진자 발생하면 정보공개… 수능 1주전부터 교습자제 권고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약 2주간 특별 방역이 실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늘어나는 등 국내 확산 양상이 악화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아직 수능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수능 시험장 확보 및 당일 이동 등에 혼란이 우려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19일부터 수능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별 방역 기간에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과 교습소, 지방자치단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집중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 학원 내 접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 명칭, 감염 경로, 사유 등이 한시적으로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교육부는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는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 및 교습소의 경우 대면 교습을 자제하고, 수험생도 학원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유증상자, 자가 격리자, 확진자를 위한 유의사항 및 시험장 확보 현황도 발표했다. 확진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은 시도마다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해 29개소, 120여 개 병상이 확보됐다. 자가 격리 수험생을 위해서는 113개 시험장에 754개 시험실이 준비됐다. 교육부는 확진 및 격리 수험생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현재 확보한 시험장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할 수는 없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시험장을 추가 확보하고, 확진 수험생 규모는 수능 1주일 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수능 당일에 일반 수험생들은 시험장 입장 전 발열, 호흡기증상 등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유증상자는 별도 시험실, 증상이 없는 학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수능 전에 확진 또는 격리 사실을 통보받은 수험생은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전화해 응시에 필요한 사항을 신고해야 수능을 치를 수 있다. 교육청은 학생의 신고 사실과 보건소의 보고를 토대로 시험장을 변경해 이를 수험생에게 알려주게 된다. 수능 방역 못지않게 현재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수험생 안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학교와 학원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고교생도 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일부터 12일까지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통보로 학교에 가지 못한 고교생은 하루 평균 294.4명. 지난달 평균인 140.4명의 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자가 진단 결과에 따라 등교 불가 판정을 받은 고교생도 하루 평균 4137.2명이다. 유 부총리는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준수해 수험생들을 위한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수연·이소정·강동웅 기자}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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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난이도 높아지는 ‘수능 방역’…응시자 49만명 감염 예방책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2배로 치솟았다. 소규모 감염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현재진행형’ 감염만 전국적으로 최소 30건이다. 문제는 20일도 남지 않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다. 12월 3일 49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동시에 치른다. 게다가 사상 첫 ‘겨울 수능’이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당일 별도 공간에서 응시한다. 하지만 확산세가 꺽이지 않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급증하면 수능 당일 시험장 안팎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우려된다. 수능의 경우 사소한 문제도 공정성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19가 올해 대입에 최대 변수인 것이다. 수능일까지 응시자 감염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5일 ‘수능 특별 방역’ 실시 방침을 발표했다. 기간은 19일부터 수능일까지 15일간이다. 이 기간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한 집중 방역이 이뤄진다. 수능 1주일 전부터 가급적 대면교습도 자제해야 한다. 학교와 학원은 물론 수험생 가족도 가급적 3밀(밀폐 밀접 밀집) 시설 이용과 소모임 참석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특정 기간에 맞춘 특별방역은 추석에 이어 2번째다. 그만큼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심각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8명. 전날(205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다. 9월 2일 267명 이후 73일 만이다. 주말이라 검사 횟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양성률이 2.17%로 뛰었다. 누적 양성률 1.02%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권에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예비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1단계인데 상황에 따라 1.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권은 일평균 12.6명으로 이미 1.5단계 기준(10명 이상)을 넘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미국 등 해외 확산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도 지금 긴장을 늦춘다면 언제든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며 “학생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수능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방역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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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환자 100명 넘어… 비수도권-젊은층 증가

    강원지역에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 4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원주·화천·홍천지역 초교 교장 1명과 교감 3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들은 최근 교장 연수 과정에 함께 참가했다. 해당 지역 초·중학교 24곳은 임시 폐쇄됐다. 강원 인제군에서도 일가족과 지인 등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전남 화순군의 노인복지시설에선 요양보호사 2명과 가족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시에서는 직장 동료들끼리 전파돼 7명이 확진됐다. 같은 회사 동료인 이들은 통근버스를 함께 타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강도를 5단계로 개편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후 이처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강화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지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3명으로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환자도 128명으로 전날(1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아직은 권역별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높여야 할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 3주 후 일부 권역의 1.5단계 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단계로 조정되면 집회와 콘서트, 축제, 학술대회 등은 100명 이상 집합이 금지되고 교회 등 종교시설도 예배 참석 인원이 전체 좌석 수의 30%로 제한된다. 최근 일주일간(6∼12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02.6명이다. 새로운 거리 두기가 적용된 7일 이후 일평균 국내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직전 일주일간(10월 30일∼11월 5일) 일평균 환자는 88.7명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중 비수도권 발생 환자 비율은 32.5%로 직전 일주일(22.1%)에 비해 크게 늘었다. 12일에도 국내 발생 환자 128명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가 40명(31.3%)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은 이미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올렸다. 거리 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전국 7개 권역 중 비수도권에서는 일주일간 일평균 환자 수가 30명 이상(강원 제주는 10명 이상)이어야 1.5단계가 발령된다. 최근 3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는 60∼7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10명대에서 30명대로 증가했다.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5주간 수도권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앞으로 2∼3주 내에 단계 격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 30대 젊은층 확진자 비율도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22%였던 20, 30대 확진자 비율이 11월 들어서는 31%로 증가했다. 12일 신규 확진자 중에서도 20, 30대가 34.3%를 차지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0대 이상 고령층은 이동량이 제한적이지만 젊은층은 활동량이 많고 접촉 범위도 넓다”며 “그런 면에서 방역도 젊은층이 훨씬 어렵다”고 했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 원주=이인모 기자}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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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국내 임상시험의 현실[현장에서/이미지]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10일부터 온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시험 포털에서 사전 임상시험 참여의향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연명의료나 장기기증처럼 임상시험도 미리 신청을 받겠다는 것이다. 기자도 11일 사이트에 들어가 신청했다. 본인 인증 후 간단한 인적사항과 신체조건, 병력(病歷)을 적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혈장 제공(코로나19 완치자일 경우) 중 어떤 임상시험에 참여할지 표시하면 됐다. 앞으로 기자가 코로나19에 걸려 치료제 임상 대상이 되거나,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기자에게 임상시험에 참여해 달라는 연락이 올 것이다. 임상시험재단이 이 같은 사전의향서를 받아보자는 아이디어까지 낸 건 그만큼 임상 지원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가 10월 초 임상 2상에 들어갔지만 이달 10일까지 지원한 국내 환자는 21명뿐이다. 혈장치료제는 60명, 항체치료제는 300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게 목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 24건 중 계획했던 시험 대상자 수를 채운 경우는 5건에 불과했다. 임상시험 24건의 목표 대상자는 모두 2552명인데 지원자는 450명으로 목표치의 20%도 안 됐다. 한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대부분 경증 환자라 다른 나라에 비해 임상 참여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도 참여자가 적은 이유 중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항체치료제 임상에 참여하고 있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임상 지원자들에게 ‘시험 대상자의 절반은 개발 중인 치료제나 백신이 아닌 위약(가짜약)을 투여받게 된다는 걸 설명하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는 4만 명 넘게 참여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에서도 노바벡스가 진행하는 백신 임상 3상 연구에 10월 초까지 25만 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수만 명이 필요한 백신 임상은 꿈도 꿀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내 코로나19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임상 모집이 지지부진해 국외 임상을 병행하고 있다.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임상시험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혈하는 것처럼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기부’하는 일”이라며 “사회적 기여 활동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번쯤 임상시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정책사회부 기자 image@donga.com}

    •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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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백신 없는 ‘마지막 겨울’… 거리두기 더 충실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에 개발돼 생산에 들어가더라도 국내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백신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접종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연내에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도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나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보면서 접종 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걸 고려하면 우리는 내년 2분기 이후 접종을 목표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권 부본부장은 “언젠가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이 ‘마지막 겨울’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좀 더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현재 ‘투 트랙’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하나는 백신 공유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확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주도한 백신 공급 협의체인 코백스를 통해 2021년까지 약 1000만 명분 접종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달 9일 선급금 지불을 마쳤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백스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대상 백신은 당초 9개였는데 최근 개발 중인 백신이 최소 2개 이상 추가됐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각국 제약사와 직접 접촉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당사자들(각국 제약사 등)과의 약속에 따라 협상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않기로 돼 있다”면서도 “임상 3상에 이른 거의 모든 곳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미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영국) 등 모두 11곳이다.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곧바로 국내에 공급할지, 해외에서 포장한 뒤 재수입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2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3상에 이른 곳은 없다. 코로나19 치료제는 1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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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접종전략 보완하려면 시간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에 개발돼 생산에 들어가더라도 국내 접종은 내년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백신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접종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연내에 접종이 시작되지 않을까 판단한다”면서도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나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보면서 접종 전략을 수정 보완하는 걸 고려하면 우리는 내년 2분기 이후 접종을 목표로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투 트랙’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하나는 백신 공유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백신 확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주도한 백신 공급 협의체인 코백스를 통해 2021년까지 약 1000만 명분 접종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달 9일 선급금 지불을 마쳤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각국 제약사와 직접 접촉해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당사자들(각국 제약사 등)과 약속에 따라 협상 진행 상황은 공개하지 않기로 돼 있다”면서도 “임상 3상에 이른 거의 모든 곳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존슨앤존슨(미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영국) 등 모두 11곳이다. 국내 제약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곧바로 국내에 공급할지, 해외에서 포장한 뒤 재수입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2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3상에 이른 곳은 없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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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에 한숨, 코로나에 눈물… 동네 소아과-유치원 “더는 못버텨”

    얼마 전 의사 A 씨는 20년간 한자리를 지키며 운영한 소아과 의원의 문을 닫았다. 진료를 계속 하기엔 경영 상황이 너무 심각했다. A 씨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 말고는 환자가 하루에 10명도 되지 않았다”며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개원 2년째인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 B 씨도 최근 폐업을 고민 중이다. 개원 이후 경영 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던 차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더 줄었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아청소년과 의원 중에서 문을 닫거나 폐업 직전에 몰린 사례가 늘고 있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소아청소년과 의원 89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1년간 폐업한 의원 수(98곳)의 90%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은 호흡기 환자다. 올해 호흡기 질환 발병이 크게 줄었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 자체가 급감한 탓이다. 심평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의원급 진료환자 수를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전년 대비 17.5% 줄었다. 감소 폭이 전체 진료과 평균(4.9%)의 3배가 넘는다.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하는 의사도 줄고 있다. 연간 20만 명의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관계자는 “11월 말에 있을 모집공고를 앞두고 이달 초 병원 내 인턴을 상대로 지원자를 미리 확인해 봤는데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10월 30일∼11월 8일 전국 37개 수련병원(총 정원 120명)의 전공의 지원율을 미리 파악한 결과 12개 병원에서 23명 지원에 그쳤다. 나머지 25개 병원에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은백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은 “이대로라면 11월 말 전공의 1차 모집 때 지원율이 30∼40%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년 123.9%였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2017년 113.6%, 지난해 78.5%까지 낮아졌다. 동네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없어지면 아이들과 부모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와 학회는 저출산에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의원에 대한 긴급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이제는 정부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젊은 의사들이 더 이상 어려운 현실에 뛰어들지 않도록 차라리 소아청소년과 폐과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등원 줄고 원격수업에부모들 “차라리 집에서 돌보자” 최근 6개월새 원생 6300명 감소 폐원 예고에 맞벌이부부 반발… 내년 ‘국공립’ 입학 더 치열할듯“내년에 유치원을 닫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구의 한 사립 유치원이 학부모에게 공지한 ‘폐원 예고’다. 이 유치원은 문을 연 지 30년이 넘었다. 이곳을 졸업한 학부모들이 다시 자녀를 보낼 정도다. 저출산 여파로 과거에 비해 원생이 줄기는 했지만 입학생 수는 꾸준한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유치원생은 약 70명. 정원의 절반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정적이었다. 개학이 늦어지고 등원 일수가 줄며 쪼그라든 원생 규모가 하반기에도 회복되지 않았다. 내년 상황도 여의치 않아 보이자 결국 유치원은 폐원을 결정했다. 교육청과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는 “최근 폐원 절차를 상담하는 사립 유치원이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기 중에는 문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진급이나 동생의 입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에게 폐원을 미리 알리는 유치원이 많다. 아이를 새로 유치원에 보낼 예정이거나, 기존에 자녀를 보내던 학부모 모두 난감할 수밖에 없다. 보통 유치원마다 원생 수는 매달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의 성장을 고려해 입학을 늦추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올해 사립 유치원 상황은 정반대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3월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수는 43만1787명이었다. 하지만 9월에는 42만5477명으로 631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공립 유치원은 17만4415명에서 17만886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국공립(17만5847명→18만421명)과 사립(45만4605명→45만6776명) 모두 원생 수가 증가했다. 교육당국과 유치원들은 코로나19 영향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한 사립 유치원 관계자는 “어차피 유치원에 제대로 가지 못하거나 원격수업을 듣는데 매달 유치원비를 내느니 아이를 집에서 돌보며 월 10만 원씩 양육수당을 받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컸다”며 “원비 수입은 줄어드는데 교사 인건비 등 운영비는 그대로라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한사협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올해 사립 유치원 원생 수가 지난해보다 2만 명 줄었는데 코로나19 탓에 아예 그만두는 아이도 많았다”며 “유치원을 더 이상 못 하겠다는 원장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립 유치원이 대거 문을 닫으면 가뜩이나 ‘바늘구멍’인 국공립 유치원의 입학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또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어려움은 더 크다. 대부분의 사립 유치원은 국공립에 비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돌보거나 방학 기간이 짧아 일하는 엄마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원 예고를 둘러싸고 유치원과 학부모가 갈등을 겪는 곳도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사립 유치원은 최근 ‘내년에 폐원하겠다’고 공지했다가 학부모 반발이 심하자 일단 내년까지 운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경기 군포시에서는 사립 유치원 4곳이 동시에 폐원을 예고해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교육당국은 저출산이 계속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립 유치원 폐원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최예나 yena@donga.com·이소정 기자}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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