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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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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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총선前 NLL 추가도발 가능성… 무인기 침투-GP 도발 우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5일 해상완충구역 내 해안포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것을 계기로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며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북한이 이날 자기들의 해상완충구역 내로 해안포를 집중 발사한 만큼, 조만간 그 수위를 높여 우리 측 해상완충구역 내로 해안포나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은 보고 있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기에 동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2022년 11월 2일, 북한은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100여 발을 무더기로 쏜 가운데 지대공미사일까지 1발 발사했다. 당시 특히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이 미사일을 탄착시켜 NLL 일대 군사적 긴장을 크게 고조시켰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4월 총선 전 남북 간 화약고인 NLL을 의도적으로 건드리는 방식으로 북한이 이번에 9·19 남북군사합의를 먼저 깬 것”이라며 “향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윤석열 정부에 몰아가며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동시에 총선에 맞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총선 전 무인기를 대량 침투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2022년 12월 무인기 5대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일대 상공까지 침투시켰다. 당시 북한은 경계 실패 책임 소재 등을 두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이번에도 무인기를 대통령실 등 핵심 시설 인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침투시켜 총선 전 남남갈등을 극대화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현재 지난해 공개한 ‘새별-4형’ 등 신형 무인기와 기존 무인기를 평양 상공을 중심으로 띄워 대남 침투 및 정찰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무인기를 조만간 최전방 지역으로 투입해 군사분계선(MDL)에서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려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선된 무인기 성능을 과시하고 무인기로 언제 어디서든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목재로 임시 복원에 나섰던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11곳 중 여러 곳을 최근 콘크리트까지 이용해 완전히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고사포 등 중화기까지 대거 반입했다. 그런 만큼 DMZ 내 북측 GP에서 우리 군 GP를 향해 사격하는 등 ‘GP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북한이 상반기(1∼6월) 중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리 정보 당국은 함경북도에 위치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이 끝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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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서해 200발 포격도발… 軍, 400발 응징

    북한이 5일 오전 북방한계선(NLL) 북방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200발이 넘는 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배에 달하는 400여 발의 포를 이날 오후 우리 측 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쐈다. 우리 군이 해상완충구역으로 포를 쏜 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후 처음이다. 남북은 앞서 9·19합의에 NLL 일대 서해 135km, 동해 80km 구간을 완충구역으로 설정하고 포 사격 등을 중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번엔 북한이 먼저 쏘고 이에 맞서 우리 역시 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하면서 9·19합의가 사실상 전면 파기 수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앞으로도 북한 도발에 ‘눈에는 눈’ 비례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저녁 “적들(남한)이 소위 대응이란 구실 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다.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인식에서 삭제되었다”며 우리 군의 대응을 구실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군이 오늘 오전 9∼11시경 백령도 북방 장산곶,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쏜 포탄은 대부분 해안포에서 발사된 가운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었다. 다만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에는 이날 낮 12시 13분경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피령은 3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해제됐다. 군은 오후 3시부터 연평도 해병대의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40여 분 동안 우리 해상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실시했다. 앞서 북한은 2022년 10∼12월 14차례에 걸쳐 북측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및 해안포, 미사일 등을 대규모로 발사한 바 있다. 당시 우리 군은 군사합의 위반 관련 대북통지문을 발송하거나 대북 경고 입장을 발표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했다. 같은 해 11월 북한이 쏜 미사일 1발이 동해 NLL을 넘었을 땐 우리 군이 전투기를 띄워 공대지미사일 등 3발을 북측 공해상에 발사했지만, 해상완충구역으로 우리가 사격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새별-4형’ 등 지난해 공개한 신형 무인기를 4월 총선 전 남측으로 침투시킬 가능성이 크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들을 콘크리트까지 이용해 최근 완전 복원에 나선 북한이 그 일대에서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주장했다.北 “교전국” 위협 6일만에 서해 포격… 軍, K-9 등 2배로 갚아줘 北 도발에 한반도 긴장 고조김정은 지난달 “무력충돌 생길수도”… 어제 아침 9시부터 2시간 사격해상완충구역 실사격은 13개월 만… 軍, 대북감시-화력대기태세 격상 5일 새벽 우리 군은 황해도 일대 북한군의 이상 움직임을 포착했다. 백령도 북쪽의 황해도 장산곶과 연평도 북쪽의 등산곶 해안포 진지로 북한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한미 연합 정보자산에 포착된 것. 북한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 선언을 한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해안포 포구 개방 횟수를 평균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늘리고, 해안포 문수도 대거 늘린 것. 이런 가운데 이날 이 지역에 배치한 병력까지 대폭 늘리면서 긴장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군 통신 감청과 감시를 통해 해안포 일제 사격이 임박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우리 군, 9·19합의 후 첫 해상완충구역 포사격 맞대응 결국 이날 오전 9시, 북한군은 장산곶·등산곶에 배치한 122mm 해안포 등을 동원해 오전 11시까지 집중 사격을 실시했다. 200발 넘는 포탄이 2018년 남북이 서명한 9·19합의에 명시된 북측 해상완충구역으로 향했다. 9·19합의엔 서해를 기준으로 남측 덕적도 이북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 수역을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해상완충구역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구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하거나 포문을 개방하는 건 합의를 정면 위반하는 행위다. 북한이 동·서해에 설정한 해상완충구역으로 포를 쏜 건 2022년 12월 6일 동해상 완충구역 내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그간 포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위협해 온 북한이 1년 1개월 만에 완충구역 내 실사격으로 위협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것. 국방부 관계자는 “9·19합의 이후 북한이 해상완충구역 내에 사격을 한 건 2022년 말까지 미사일 발사 등을 포함해 15회에 달했다”며 “약 1년 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이날 16회째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상습적으로 9·19합의를 위반해 온 것과 달리 우리 군은 합의를 준수하느라 연평도 등에 배치한 K-9 자주포 등 포병 전력을 동원한 해상 실사격 훈련을 5년 넘게 하지 못했다. 대신 이들 전력을 경북 포항 등으로 이동시켜 훈련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노골적으로 합의 무력화에 나서자 우리 군은 이번엔 ‘강 대 강’ 맞대응에 나섰다. 북한의 사격이 시작된 즉시 군 당국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주요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식과 작전 개시 시간 등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 3시, 해병대는 연평도·백령도에서 K-9 자주포, K1E1 전차포 등 포병 전력을 동원해 우리 측 해상완충구역 내로 일제히 사격을 시작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 표적을 설정하고 집중 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북한은 2시간에 걸쳐 200여 발을 발사했는데 우리는 2배에 달하는 400여 발을 약 40분에 걸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을 실시한 건 9·19합의 서명 이후 처음이다. 2022년 11월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1발을 휴전 이후 최초로 NLL 이남으로 쏘는 등 미사일과 방사포를 무더기로 발사했을 때도 우리 군은 전투기를 띄워 미사일 및 정밀유도폭탄 발사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다만 당시 우리 군은 이를 북측 공해를 향해 발사했을 뿐 남북 해상완충구역 내에는 탄착시키지 않는 식으로 9·19합의는 철저히 지켰다.● 대응사격 앞서 대북 감시태세·화력대기태세 격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남북 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하루 뒤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런 북한이 이날 해상완충구역으로 다시 포사격에 나서자 우리 군은 이제 일방적인 9·19합의 준수가 의미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날 대응 사격에 앞서 대북감시태세·화력대기태세를 격상했다. 서해 NLL 일대에서 활동하는 해군 함정들을 대상으론 포구 덮개를 제거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할 것까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대응 사격 전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응 사격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신 장관이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우리 군의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는 응징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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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경의선 육로 지뢰매설… 남북 교류-경협 상징 차단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육로와 육로 인근 감시초소(GP) 일대 등에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뢰를 다량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 육로는 2004년 남북 간 연결 공사가 완료됐다. 2006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가 열린 뒤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본격적으로 활용한 도로다. 남북 경협의 상징이자 통일의 초석으로 상징되는 길이란 것. 이 육로에 지뢰를 설치한 건 북한이 남북 간 문을 완전히 닫는 동시에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지난해 12월 초부터 경의선 육로 등에 지뢰를 매설 중인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 등에 포착됐다. 지뢰를 설치한 경의선 육로 인근 GP는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뒤 지난해 11월 말부터 복원에 착수한 DMZ 내 GP 11곳 중 1곳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복원한 11곳 중에서도 특히 경의선 육로 인근 GP 위주로 지뢰를 매설했다”며 “GP 방어나 경의선을 통한 탈북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왕래 통로를 지뢰밭으로 만든 건 남북 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단절하겠다는 의미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이 이 육로 위에 지뢰를 설치한 건 육로 연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4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달부터 청산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산하 개성재단은 2007년 출범했다. 이후 공단 입주기업의 시설 관리 등을 지원해 왔지만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이 중단된 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北, 평양서 ‘샛별-4형’ 등 신형 무인기 대거 동원 남침 훈련” 北, 경의선 육로 지뢰 매설경의선 철도 및 도로(육로) 연결은 2018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발표한 ‘판문점 선언’에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명시돼 있다. 그런 만큼 북한이 경의선 육로 및 그 주변 감시초소(GP)에 지뢰를 집중 매설한 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강조한 판문점 선언을 전면 부정하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2월부터 경의선 중 문산(경기 파주)∼봉동(황해도 개성) 구간에서 개성공단 물류 운반용 화물열차를 운행하는 등 56년 만에 경의선 철로를 연결해 정기 열차를 운행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약 1년 만에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남북 간 유일한 통로가 됐다. 이후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2015년에만 12만9804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경의선 육로도 닫혔다. 2007년 10월 고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할 때 이용하며 남북 화해의 상징이 됐던 도로가 닫힌 것. 이 육로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일부 열렸고 남북 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되며 다시 공식적으로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이듬해 1월 완전히 폐쇄됐다.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은 “(경의선 육로에 지뢰를 설치한 건) 2020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처럼 그간 남북 교류·협력을 위해 해온 조치들을 모두 원상 복원하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목재로 임시 복원에 나섰던 비무장지대(DMZ) 내 GP 11곳 중 여러 곳을 아예 콘크리트까지 이용해 최근 완전히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GP 복원에 속도를 붙이며 군사분계선(MDL) 일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군 당국은 북한이 ‘샛별-4형’ 등 지난해 공개한 신형 무인기를 대거 평양 상공에 띄우며 무인기를 이용한 대남 침투 훈련을 실시 중인 모습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해 여름부터 하반기 내내 (무인기 훈련이) 진행됐다”고 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우리 4월 총선 전 무인기 침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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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도 참가, 동-서-남해 전 해역서 사격훈련

    해군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3일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발언을 쏟아내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응해 경고장을 날린 것. 해군은 “이번 훈련은 고강도 실전 훈련”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적의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1·2·3함대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특히 서해상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엔 최신예 호위함인 천안함(FFG-Ⅱ·2800t급)이 처음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작전 배치된 새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에 피격됐던 천안함(PCC)과 이름이 같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훈련을 지도하면서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지난해 말 페이스북을 통해 정전협정에 따른 JSA 내 비행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헬기 월간 비행’을 14차례 실시했다며 비행 장면 등을 찍은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전협정엔 남북 양측이 비무장지대(DMZ) 내에 1개씩 비행장을 둘 수 있다고 돼 있다. 유엔사는 매월 1차례가량 대북 통보 후 ‘H-128’ 헬기장에 헬기를 투입해 왔다. 이 헬기장은 JSA 자유의집에서 직선거리로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유엔사가 이번에 JSA 내 비행 활동을 공개한 건 JSA 재무장화에 나선 북한에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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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새해 첫 해상 사격훈련… 北 대남 위협에 대응

    해군이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3일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발언을 쏟아내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자 이에 대응해 경고장을 날린 것. 해군은 “이번 훈련은 고강도 실전 훈련”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1·2·3함대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특히 서해상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엔 새로운 천안함(FFG-Ⅱ·2800톤급)이 처음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작전 배치된 새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어뢰 공격에 피격됐던 천안함(PCC)과 이름이 같다. 최신예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난 새 천안함은 지난해 12월 23일 작전 배치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훈련을 지도했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전협정에 따른 JSA 내 비행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지난해 ‘헬기 월간 비행’을 14차례 실시했다며 비행 장면 등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정전협정엔 남북 양측이 DMZ 내에 1개씩 비행장을 둘 수 있다고 돼 있다. 유엔사는 매월 1차례가량 대북 통보 후 ‘H-128’ 헬기장에 헬기를 투입해왔다. 이 헬기장은 JSA 자유의집에서 직선거리로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유엔사가 이번에 JSA 내 비행 활동을 공개한 건 JSA 재무장화에 나선 북한에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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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언제든 무력충돌 가능” 연이틀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남북 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하루 뒤인 31일에는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며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4월 총선 등을 겨냥해 대형 국지도발에 나서기 위한 ‘명분 쌓기’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우리 군은 1일 강원도 전방에서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K-9 자주포와 K55 A1 자주포 150발을 발사하는 실사격 훈련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군 지휘관들을 만나 “(최근 안보환경 등) 정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평화 수호를 위한 보검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고, 군대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춰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숴버려야 한다”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해 신형 무인기 등을 대량으로 남측에 침투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DL 인근에서 대규모 포병 사격훈련을 하는 것도 도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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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남전 참전유공자 17만명에도 ‘영웅제복’

    지난해 6·25참전유공자 3만5000명에게 지급됐던 이른바 ‘영웅 제복’이 월남전참전유공자에게도 지급된다. 국가보훈부는 1일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1일 기준 생존 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 전원에게 새로 제작한 제복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영웅을 존경하는 사회적 인식을 높인다는 취지로 6·25참전용사 여름 단체복을 제작해 지급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제복을 6·25참전유공자들에게 직접 입혀주기도 했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 지급하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용 제복은 6·25참전유공자 제복과 거의 같은 형태로 겉옷(재킷)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다. 색상 등 세부 디자인은 최종 조율 중으로 예산 219억 원이 들어간다. 제복은 7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복의 영웅들’은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보훈부는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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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병 정신-역사관 혼란 부른 軍 정신전력 강화 교재[손효주 기자의 국방이야기]

    “국방부는 장병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명확한 대적관, 전투 현장 중심의 군인정신을 함양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12월 26일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에 활용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가 발간된 사실을 알리며 발표한 입장이다. 이 교재는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개편해 발간한 것인데 내용 중 “북한 추종 세력은 내부 위협 세력”이라고 규정한 부분이 발간 직후 일각에서 논란이 됐다. “진보 진영을 싸잡아 종북 세력 취급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국방부는 “무비판적인 종북 세력을 말하는 것이지 건전한 진보 진영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교재 도입부의 국방부 장관 발간사를 통해선 우리 군이 무엇을 지킬 것인지를 장병들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재 발간 목적 중 하나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곧 ‘자승자박형’ 해명이자 발간사가 됐다. 올바른 역사관과 대한민국 수호 의지를 의심케 하는 문구가 뒤늦게 발견된 것. 교재에 독도 문제를 ‘영토 분쟁’으로 기술해 놓은 부분이 문제가 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영토 분쟁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데 어느 나라 국방부가 만든 교재냐. 일본 방위성이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방위백서가 발간될 때마다 주한 일본 무관을 불러들여 항의해 온 한국 국방부를 지켜본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어리둥절해할 만한 문구였다. 국방부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문제가 된) 문장의 주어는 (일본 등) 주변 국가이지 우리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일본이 영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기존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는 해명이었다. 논란의 문장을 뜯어보면 이런 해명은 다소 궁색하긴 해도 궤변 수준은 아니다. 문장을 보면 영토 분쟁으로 규정한 주어를 일본으로 해석할 여지는 있다.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방부 해명처럼 일본 정부 주장을 옮겨 놓았다고 해서 면피가 되는 건 아니다. 일본 주장을 ‘정신전력 교육을 위한 최상위 교재’라는 위상을 가진 이 교재에 그대로 복기한 것 자체가 일본 주장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기 때문. 또 일본의 ‘국제 분쟁화 전략’에 말려드는 격이 될 수도 있다. 2019년 당시 같은 이름의 교재 발간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주어가 일본이면 언급할 가치도 없는 주장을 써도 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 교재처럼 독도는 우리 영토라는 점만 명시하면 되는데 직전 교재와의 차별화에 몰두한 나머지 독도와 관련한 불필요한 문장을 새로 넣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방부는 이 교재 서문에 교재 발간 목적으로 “장병들이 무엇을, 누구로부터, 어떤 자세로 지킬 것인지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여러 번 뜯어봐야 독도를 영토 분쟁화하는 주어가 일본임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애매모호한 데다 ‘영토 분쟁’으로 규정한 주체를 우리 국방부로 해석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열린 문장’으로 장병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강한 신념을 갖게 할 수 있을까. 한 예비역 대장은 “장병 정신전력 교육에 쓰일 교재 문장은 무엇보다 직관적이어야 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이 있어선 안 된다. 문해력 테스트 교재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이번 사태에서 다행인 건 윤석열 대통령의 질타가 있긴 했지만 국방부가 모처럼 빠르게 실수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주어 혼동’ 해명도 사실상 거둬들였고 공식 사과도 군사작전처럼 신속하게 진행했다. “전임 장관 시절 집필된 것”이라며 구차한 모습을 보이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주어 혼동’ 프레임으로 공방을 끌어갔다면 사안은 홍범도 장군 흉상 사태처럼 장기간 이어지며 국방력 허비만 불러올 수 있었다. 다행히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사과하며 빠른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제 남은 건 국방부가 사과 즉시 착수한 감사를 통해 집필 및 감수 등 발간까지 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공개해 사태 재발을 막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남조선 전 영토 평정” 등 대남 협박 발언을 쏟아내며 노골적으로 중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정신전력 교재 사태’를 빨리 매듭짓고 북한 위협 대응에 국방력을 집중해야 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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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남전 유공자에게도 ‘영웅 제복’ 지급한다

    지난해 6·25참전유공자 3만5000명에게 지급됐던 이른바 ‘영웅 제복’이 월남전참전유공자에게도 지급된다. 국가보훈부는 1일 “월남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1일 기준 생존 참전유공자 17만5000여 명 전원에게 새로 제작한 제복을 지급할 예정”고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영웅을 존경하는 사회적 인식을 높인다는 취지로 6·25참전용사 여름 단체복을 제작해 지급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제복을 6·25참전유공자들에게 직접 입혀주기도 했다.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 지급하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용 제복은 6·25참전유공자 제복과 거의 같은 형태로 겉옷(자켓)과 바지, 넥타이로 구성된다. 색상 등 세부 디자인은 최종 조율 중으로 예산 219억 원이 들어간다. 제복은 7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복의 영웅들’은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그분들께 국민적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보훈부는 국가유공자와 제복 입은 영웅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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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언제든 무력충돌 가능”…총선前 7차 핵실험 관측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남북 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에는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며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4월 총선 등을 겨냥해 대형 국지도발에 나서기 위한 ‘명분 쌓기’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군 지휘관들을 만나 “(최근 안보환경 등) 정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평화 수호를 위한 보검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고, 군대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춰나가야 할 절박성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숴버려야 한다”고 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해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무력 선제 사용 가능성을 재차 시사한 것으로 올해 4월 총선 전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해 신형 무인기 등을 대량으로 남측에 침투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DL 인근에서 대규모 포병 사격훈련을 하는 것도 도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규정된 해상 완충지역을 노골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대규모 포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육해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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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전투기, 8월부터 ‘中방공구역’ 진입… “中의 침범에 비례 대응”

    우리 군 당국이 8월부터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차디즈)에 공군 전투기를 진입시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전투기·폭격기 등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 진입에 맞대응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 그간 중국 군용기는 카디즈에 사전 통보도 없이 자기 안방처럼 넘나들기를 반복했지만 우리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근접 비행하거나 외교 루트를 통해 항의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다만 8월 이후엔 강경 대응으로 기조를 바꾼 것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당당한 외교를 위해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맞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4일에도 맞대응해 차디즈 진입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올해 133회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0여 회에 비해 부쩍 늘었다”며 “과거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로 넘어오면 경고 등 수세적 대응을 했지만 우리 군용기도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동일한 거리만큼 차디즈로 넘어가고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의 카디즈 무단 진입에 대응해 우리 전투기가 차디즈에 처음 진입한 건 8월이다. 앞서 14일 중국이 러시아 군용기와의 연합 훈련 명분으로 카디즈에 진입했을 당시에도 우리 공군 전투기가 차디즈에 동일 거리, 동일 시간 진입해 대응 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 당국은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디즈 진입 시 중국 측에 사전 통보는 하고 있다. 우리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 북부전구(戰區)·동부전구 간 설치된 핫라인을 통해서다. 신 장관도 “중국은 통보 없이 넘어오지만 우리는 통보를 하고 진입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계속 그 문제(사전 통보 없는 카디즈 진입)를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전투기의 차디즈 진입 맞대응에도 중국 측에서 아직 별다른 항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차디즈 진입 때 사전 통보까지 하는 만큼 중국이 공개적으로 따지지 못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우리 공군의 차디즈 대응 진입 사실을 이날 신 장관이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이날 발언을 겨냥해 중국이 향후 항의할 가능성은 있다. 군 당국이 이렇게 더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비례성에 따른 대응이 가장 실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당한 외교를 하려면 군사적으로 확실한 맞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중국에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 추가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엔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에 대응해 비무장 공중전력인 수송기나 정찰기를 차디즈에 투입하는 방안이 계획됐지만 이마저도 실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중 관계에 미칠 파장 등을 우려해서다. 2019년 7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동시에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고, 뒤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우리 영공까지 침범하기도 했다.● “북한 영변 경수로 내년 여름쯤 정상 가동될 듯”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25∼30MW(메가와트)급 실험용 경수로를 가동했다는 정황과 관련해선 신 장관은 “올여름부터 시험 가동하는 모습이 식별됐다”면서 “내년 여름쯤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수로 가동이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경수로로 플루토늄을 생산해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현재까지 없다”며 “영변 지역 내 전기 공급을 위한 가동이라는 북한 주장이 전혀 엉뚱한 말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에 대해선 “북한 나진항에서 이동한 컨테이너가 10월 말까지 2000개였는데 현재 5000개로 늘었다”며 “122mm 방사포로 환산하면 40만 발 이상, 152mm 곡사포 기준으로는 200만 발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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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軍, ‘독도 논란’ 교재 집필과정 감사 착수… “日정부 주장” 자문위원의 문제제기 묵살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해 논란이 된 국방부의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와 관련해 집필 당시 자문 과정에서 해당 기술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집필자가 이런 의견을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국방부 감사관실이 교재 집필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짚어보기 위해 28일부터 대대적으로 착수한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29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 차원에서 올봄과 여름 집중적으로 진행된 교재 집필 과정 등에 대해 진행 중인 감사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 소식통은 “당시 자문위원이 독도문제를 영토분쟁으로 기술한 건 일본 정부 주장을 옮겨놓은 것으로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 정부 입장에 반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며 “그러나 해당 부분을 집필한 장교가 이 같은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집필자 중 한 명인 장교가 자문 내용 보고를 누락했더라도 추가 감수 및 자문을 수차례 거치는 과정에서도 이 내용을 끝내 걸러내지 못한 건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총 4만 부를 발간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 발간된 건 절반인 2만 부. 이에 책정된 예산 8000만 원 가운데 절반인 4000만 원은 이미 집행됐다. 이 때문에 혈세 낭비 논란도 일고 있다. 올해 10월 취임한 신 장관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좀 질책을 받았다”며 “독도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 그런 기술이 된 것에 대해 대통령도 어이없어했고 나도 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교재가 기획되고) 그런 걸 떠나 발간을 최종 결심한 건 나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내 불찰이다”라고 했다. 한편 군 당국이 이달 중순 동해영토수호훈련(옛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한 사실도 29일 확인됐다. 이 훈련은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 상륙 시도에 대비해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 훈련으로 올해 7월에도 실시된 바 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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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교재에 ‘독도=영토분쟁’ 기술… 국방부 “전량 회수”

    국방부가 최근 각급 부대에 배부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중인 지역으로 기술한 사실이 28일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 교재에 여러 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 독도 표시가 아예 빠져 있다는 사실도 이날 함께 확인돼 논란이 더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뒤 질책하며 즉각 시정 조치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교재 전량 회수에 나섰다. 5년여 만에 발간된 이 교재는 장병 정신교육을 위한 최상위 지침서다. 국방부가 이번에 공개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중략)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쓰며 분쟁 지역화하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같은 내용을 담은 것. 우리 정부는 그간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혀 왔다. 외교부는 이날도 이러한 입장을 확인했다. 논란이 더욱 확산되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방부가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고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질책 사실이 알려진 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이른 시일 내 교재를 보완한 뒤 재배부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국가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홍보 도우미를 자처한 것이냐”며 “친일 매국 정권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해소하고 싶다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부터 당장 파면하라”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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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JSA서 소총 반입하고 초소 복구… 9·19합의 이전으로 ‘전면 재무장’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AK-47 등 소총을 휴대하고 초소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북한은 국방성 명의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JSA 내 북한군이 권총을 휴대한 데 이어 2018년 9·19 합의로 비무장화한 JSA를 합의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전면 재무장’에 나선 것. 한미는 JSA를 비롯한 전방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고 북한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 등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北, AK-47 소총 휴대 등 JSA 무장화2018년 9·19 합의 직후 남북은 같은 해 10월 25일 JSA 내 남측 4곳, 북측 5곳 등 초소 9곳을 철수했고 양측 병력과 권총, AK-47 등 소총, 탄약 등 화기도 JSA 밖으로 옮겼다. JSA가 비무장화한 건 1976년 북한군이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한 ‘도끼만행사건’ 이후 42년 만이었다. 당시 남북 당국과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는 3자 협의체를 꾸려 JSA 비무장화에 대한 공동 검증도 마친 바 있다.하지만 2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9·19 합의 파기 선언 이후 JSA 북측 경비요원들이 철모를 쓰고 권총을 허리춤에 착용한 데 이어 AK-47 등 소총까지 어깨에 메고 있다. 5년 전 철수했던 JSA 내 북측 초소들을 복구하는 작업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북한이 JSA 전면 무장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북한군이 JSA 내 북측 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동향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9·19 합의 이후 남북은 JSA 내 40대 안팎의 남북 CCTV 위치와 촬영 각도 등을 조정한 뒤 남북 각각의 상황실로 전송하면서 영상 정보를 공유해 왔으나 북한은 지난해 일방적으로 영상 공유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영상정보 공유 조치 과정에서 줄였던 CCTV 대수도 다시 늘렸다. 특히 남측을 바라보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감시·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감시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동시에 더 이상 JSA가 남북 간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중립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JSA 내 지뢰 매설 등 추가 행동 가능성북한군의 JSA 내 자동 소총 반입은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 위반이기도 하다. 정전협정 부속합의서는 JSA 경비인원이 휴대할 수 있는 무기를 권총 1정 또는 수동식 소총인 보총 1정으로 제한하고 있다. 소식통은 “남측에 통보하지 않고 북한이 JSA 무장화에 나선 건 2018년 당시 남북미 3자 협의를 정면으로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우리 군과 유엔사는 일단 정전협정을 준수하면서 북한의 JSA 재무장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JSA 경비요원들은 9·19 합의 이전에도 권총만 휴대했던 만큼 소총 반입 등에는 신중하겠다는 것. 앞서 북한의 JSA 무장 동향이 포착되면서 JSA 경비대대에 대한 지휘통제권을 가진 유엔사는 이달 초 한국군 요청에 따라 JSA 경비대대의 권총 착용 등 재무장을 허가한 바 있다.북한이 추가 군사행동으로 JSA에 지뢰를 매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북은 9·19 합의로 JSA 지뢰 제거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남측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북측은 636발의 지뢰를 제거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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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지키는 헌신,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12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1명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국민 위한 헌신-봉사’ 수상자 명단 ● 대상(상금 3000만 원)윤종탁 경감(서울경찰청 송파경찰서)●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문기호 중령(국군의무사령부)김창곤 중령(육군 32보병사단)백성욱 경위(전북경찰청 서해지구대)양승춘 소방경(경기소방본부 성남소방서)이종욱 소방위(인천소방본부 중부소방서)김건남 경감(동해해양경찰청 포항해양경찰서)●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000만 원)신영환 경위(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이재원 경장(서울경찰청 문정지구대)● 위민소방관상(상금 1000만 원)신현혁 소방위(경기소방본부 안성소방서)● 위민해양경찰관상(상금 1000만 원)주진홍 경위(남해해양경찰청 수사과) 마약조직-음주운전자 붙잡다 부상 입고도 끝까지 검거 위민경찰관상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 신영환 경위(41)는 지난해 10월∼올해 9월 독일에서 엑스터시,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제 우편으로 밀반입해 서울 대구 경남 등 전국의 외국인 출입 유흥업소에 유통한 밀수조직 총책 등 51명을 일망타진했다. 또 올 3월 외국인 신분증 위조 사범 검거 중 달아나는 피의자를 붙잡으려다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 등 전치 29주의 상해를 입었음에도 퇴원 즉시 현장에 복귀해 수사와 재활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 문정지구대 이재원 경장(36)은 지난해 12월 음주 측정에 불응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도주하는 피의자 차량에 치여 어깨와 목에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도주를 막고 피의자를 붙잡았다. 당시 그는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지만 치료가 끝나기도 전에 현장에 복귀했다. 이 경장은 “앞으로도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경찰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동료 3명 순직후 PTSD 딛고 현장에 자진 복귀 위민소방관상 안성소방서 신현혁 소방위(44)는 지난해 1월 경기 평택시 청북읍에서 일어난 냉동창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내부에 고립됐다. 앞이 캄캄한 상황에서 호스를 붙잡고 탈출하다가 화염이 폭발하며 몸이 튕겨져 나갔다. 당시 부상을 입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동료 3명의 순직이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은 신 소방위는 공무상 요양 기간이 채 끝나기 전인 지난해 9월 자진해서 업무에 복귀했다. 신 소방위는 “평택 화재 당시 투입된 모든 팀원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1월 용인소방서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한 신 소방위는 18년간 여러 사고 현장에서 활약했다. 2019년 9월 경부고속도로 4중 추돌 교통사고 때는 차에 하체가 끼인 운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마약 조직 29명 체포… 검거 중 흉기에 부상 입기도 위민해양경찰관상 남해해양경찰청 주진홍 경위(41)은 2021년 11월 부산 중구 부둣가에서 “낚싯줄에 걸린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일회용 주사기가 들어 있다”는 신고를 받은 후 마약류 범죄라는 걸 직감했다. 이후 끈질기게 수사한 끝에 올 2월 마약류 투약 및 투약장비 해상투기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또 후속 수사를 이어가 폭력조직 부두목 등 조폭 5명과 운반책, 알선책 등 일당 29명을 일망타진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부상당하면서도 끝까지 제압하는 투혼을 보였다. 주 경위는 2021년 1월 부산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국적 컨테이너선에서 3일간 숙식하며 시가 105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kg(약 100만 명 투약분)을 적발하기도 했다. 올해로 16년 차 해경인 주 경위는 “마약류 사범 척결에 힘을 보탰다는 사실만으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지뢰에 발목 부상 병사, 절단 않고 17시간 수술로 재건 제복상 문기호 중령 지난해 10월 표정호 병장이 국군수도병원으로 실려 왔다. 표 병장의 오른쪽 발뒤꿈치는 지뢰 사고로 완전히 절단된 상태. 이 경우 발목 전체를 절단해야 하지만 정형외과 전문의 문기호 중령(40·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 외상제2진료과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뒤꿈치를 살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뼈와 인대를 이식하고 허벅지 근육을 떼어내 뒤꿈치를 재건하는 수술은 17시간 동안 이어졌다. 결과는 대성공. 예비역이 된 표 병장은 현재 제자리 뛰기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문 중령은 올해 10월엔 왼쪽 다리 대퇴부 동맥 등이 파열돼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이었던 민간인을 대상으로 수액줄로 파열된 혈관을 잇는 고난도 수술을 실시해 다리를 지켜냈다. 2019년 한 병사에게 국내 최초로 실시해 성공한 방법을 적용해 성공시킨 것. 그는 2011년 GOP(일반전초)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한 것을 시작으로 장기 복무로 전환해 군 의료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군대에 있으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군인들이 전투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의무부대 등 지원 부대원들에 대한 관심도 커졌으면 한다”고 했다. 서해 선박 밀입국 시도 중국인 22명 체포작전 지휘 제복상 김창곤 중령 올해 10월 3일 오전 1시 47분경.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9km 떨어진 해상에 있던 수상한 선박 한 척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육군 32사단 제7해안감시기동대대장으로 현장 지휘관인 김창곤 중령(40)은 레이더운용병 등을 통해 즉시 보고받은 후 부대 지휘통제실로 달려갔다. 김 중령은 폐쇄회로(CC)TV 등 각종 감시 장비로 어선 밀착 추적에 나섰고, 기동타격대 병력을 대천항 접안 지역으로 즉각 출동시켰다. 해경과 경찰에 상황을 전파한 후 협조를 요청하는 등 작전 전반을 지휘했다. 그 결과 이날 새벽 어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22명 중 21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나머지 1명도 해경, 경찰 등과 연계해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김 중령은 지난해 12월 창설된 7해안감시기동대대의 초대 대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번 밀입국 시도자 검거 작전을 성공시키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 지휘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중령은 “결전 태세 확립 기조하에 장병들이 함께 실전 대비 훈련을 해온 것이 성공적인 작전 수행으로 이어졌다”며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대대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논에 휴대전화 버리는 용의자 잡아 살인자백 이끌어 제복상 백성욱 경위 전북 군산경찰서 서해지구대에서 근무하는 백성욱 경위(35)는 올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로 출동했다. 바다쪽 난간에 한 남학생이 위태롭게 걸터앉은 걸 본 백 경위는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런데 순간 남학생이 시야에서 사라졌고 내려다보니 대교 아래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백 경위는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팔을 뻗어 학생을 잡은 후 힘을 다해 끌어올렸다. 백 경위는 “당시는 학생을 꼭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돌이켰다. 올 9월에는 전북 군산시의 한 주택에서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리고 논두렁에 휴대전화를 버리는 남성을 붙잡은 뒤 “여자친구를 죽였다”는 자백을 이끌어내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올해 경찰관 10년 차인 백 경위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제복의 무게를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년 화재현장 누벼… 한부모 가정 아이 12년 후원도 제복상 양승춘 소방경 경기 성남소방서에 근무하는 양승춘 소방경(58)은 1992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30년 넘게 현장을 지킨 베테랑 소방관이다. 양 소방경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당시 막내 구조대원으로 현장에 투입돼 무너진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양 소방경은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어려운 현장이었다”며 “163cm의 작은 키가 오히려 구조 활동에 유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양 소방경은 2008년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당시에도 내부에 진입해 불길을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는 국제 구조대로 파견돼 현장 지원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부모 가정 아이를 7세부터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12년 동안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소방서 안에서 ‘키다리 소방관’으로도 통한다. 양 소방경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상을 받으니 부끄럽다”며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일하고 퇴직을 앞둘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26년간 2961명 구해… 세월호 참사현장서도 구조활동 제복상 이종욱 소방위 인천 중부소방서 이종욱 소방위(57)는 1997년 11월부터 만 26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근무하며 화재 진압 4792회, 구조 출동 5630회를 기록했다. 2007년 7월 북한산을 등반하다 조난당한 여성 2명을 구조하는 등 근무 외 시간에 구조한 3명을 빼고도 총 2958명을 구했다. 이 소방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라고 한다. 당시 현장에 파견돼 보트를 타고 실종된 시신을 수색했던 이 소방위는 “시신이 나올 때마다 유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게 무엇보다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 소방위는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 당시에도 화재를 진압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대민 지원 업무를 했다. 2006년 7월에는 강원 평창군 수해피해 현장에 파견돼 인명구조 활동을 하며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 소방위는 “근무 중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밍크고래-대게-오징어 불법포획 조직 추적해 일망타진 제복상 김건남 경감 포항해양경찰서 김건남 경감(50)은 올 6월 초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근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6월 2일 오후 10시경 포항시 남구 양포항 남동쪽 6.4km 해상에서 불법으로 잡은 밍크고래를 육상으로 옮기던 일당 3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시가 1억5000만 원 상당의 밍크고래를 해체해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김 경감은 후속 수사를 이어가 고래 고기 전문식당 운영자 등 59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명을 구속했다. 그는 검찰과 협력해 이들이 올 1∼8월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 17마리에 대한 범죄수익금 약 16억 원을 환수 조치하고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선박도 추징 보전 및 몰수 조치했다. 해경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김 경감은 2021년 암컷 대게 2만1300마리를 불법 포획한 총책 등 7명을 붙잡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오징어 등 어족 자원을 싹쓸이하는 대형 트롤 어선 65척을 검거해 71명을 입건했다. 김 경감은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는 모든 해양경찰에게 공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어려운 여건서 국민 보호 성과 평가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제12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 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또 일선에서 활동하는 제복공무원뿐 아니라 후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자들의 기여도도 고려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안성=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포항=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군산=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성남=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인천=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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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교수, 국군대전병원장에… 명예 해군대령 진급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27일 임명했다. 이 교수는 8월부터 진행된 이 병원장 공모에 지원해 선발됐다. 국방부는 “외상외과 전문의로서 이 교수의 뛰어난 역량과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수술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5년 7월 명예 해군 대위로 위촉됐다. 2017년엔 명예 해군 소령으로, 2018년엔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했고 이날 병원장 임명과 동시에 명예 해군 대령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군 의무 분야의 다양한 훈련에 참여하며 군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하는 등 군에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래 지향적인 자세로 장병의 복지와 생명 수호를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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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덴만 영웅’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으로…명예 해군 대령 진급

    중증 외상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 이 교수는 명예 해군 대령으로도 진급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27일 임명했다. 이 교수는 8월부터 진행된 이 병원장 공모에 지원해 선발됐다. 국방부는 “외상외과 전문의로서 이 교수의 뛰어난 역량과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직접 수술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5년 7월 명예 해군 대위로 위촉됐다. 2017년엔 명예 해군 소령으로, 2018년엔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했고 이날 병원장 임명과 동시에 해군 대령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이나 해상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군 의무 분야의 다양한 훈련에 참여하며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많은 조언을 하는 등 군에 헌신해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국방부에서 진행된 임명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장병의 복지와 생명 수호를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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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탄두 중량 8t ‘괴물 미사일’ 현무-5, 실제 폭발력은 11t 상회

    탄두 중량이 8t인 우리 군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의 실제 폭발력이 11t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으로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탄두부를 구성하는 폭발 물질 소재 개선 등을 통해 실제 폭발력이 탄두 중량을 크게 웃돌도록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으로 대남 기습 공격에 나설 경우 이에 대응해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이다.2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탄두 중량 8t의 현무-5 폭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1t 탄두를 폭발시켰을 때 위력을 능가했다. 이 소식통은 “탄두 중량을 9t까지 늘리면 폭발 위력은 13t 위력과 비슷할 것”이라며 “탄두 중량 대비 실제 폭발 위력이 30~50%가량 웃도는 것”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향후 탄두부 구성을 현재보다 더 개선해 현무-5의 폭발 위력을 14t까지 끌어올리는 등 폭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북한 지하 미사일 기지와 지휘부 콘크리트 건물 등 타격 목표에 따라 현무-5 탄두를 다탄두, 단탄두 등 여러 형태로 설계한 뒤 이를 양산해 이르면 내후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배치될 수량은 수십 기 규모로 전해졌다. 현무-5는 시제품도 제작됐고, 운용 체계도 구축된 상태라고 한다.현무-5의 폭발력이 극대화되면서 군 내부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핵심 군사시설을 일거에 무력화하는 데 있어 현무-5가 전술 핵무기급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등 확장 억제에 한국의 현무-5 등 막강한 재래식 능력이 더해지면 대북 억지력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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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처음 선정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사진)이 ‘이달의 독립운동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가 1992년부터 선정해온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임 당시 3·15 부정선거가 있었고, 이로 인해 촉발된 4·19혁명으로 하야한 대통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번 선정 과정에선 1945년 이전 조국 독립을 위해 힘썼던 공적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평가가 우세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보훈부는 25일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하며 헌신한 독립운동가 38명을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며 “이 중 1월의 독립운동가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이 전 대통령의 독립 관련 공적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을 지낸 점,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 1942년 한인자유대회를 개최한 점 등을 들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기념사업회 등으로부터 265명을 추천받은 뒤 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회’가 선정한다. 1992년 1월부터 보훈부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의사를 시작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뽑은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까지 총 501명을 선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등이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로 추천한 바 있지만 재임 당시 논란 등을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보훈부 관계자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 이와 관련해 국민적인 성금 모금 움직임도 있는 등 공적을 평가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점이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주제가 ‘세계 속의 독립운동’인 만큼 미국에서의 강연 활동으로 일제의 실상을 알리는 등 외교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을 한 이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었다”고도 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철저히 1945년 이전 독립 유공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것”이라며 “1945년 이전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승만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은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고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精緻)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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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6 기관총’ 달고 13년만에 부활한 천안함, 서해 작전배치

    23일 오전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 항구에 군함 한 척이 위용을 드러냈다. 길이 122m, 폭 14m의 2800t급인 이 신형 호위함의 이름은 ‘천안함(FFG-Ⅱ)’.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에 피격돼 두 동강 난 천안함(PCC)이 13년 만에 같은 이름으로 작전 배치된 것이었다. 이름만 같을 뿐 초계함에서 최신예 호위함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천안함은 옛 천안함 소속 부대인 2함대에 입항했다. 2함대는 피격된 옛 천안함이 전시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옛 천안함보다 덩치 커지고 무장도 월등 신형 천안함은 해군이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전력화 중인 신형 호위함 중 13번째 함정이다. 길이 88m, 폭 10m의 1000t급이던 옛 천안함에 비해 덩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가 탑재돼 북한 잠수함 탐지 능력도 옛 천안함에 비해 크게 강화됐다. 무장 역시 옛 천안함엔 없던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근접 방어무기 등을 탑재했다. 천안함 피격의 아픔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 천안함은 23일 2함대에 공식 작전 배치됐다. 이날 2함대에선 김경철 2함대사령관을 비롯한 함대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 환영 행사가 열렸다. 앞서 올해 5월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서 건조 후 해군에 인도된 군함이 전투 함정으로 편입됐음을 선포하는 취역식이 열린 지 약 7개월 만이다. 해군은 “천안함은 7개월간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 수행 평가 등을 거치며 전투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며 “그 결과 작전 배치 적합 판정을 받고 2함대에 입항해 본격적인 서해 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19∼20일 천안함은 24시간 동안 밤낮 구분 없이 진행하는 전투 수행훈련인 종합전투훈련도 실시했다. 작전 배치에 앞서 최종 검증 절차로 북한의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발 상황을 가정해 그 대응 능력을 입증한 것. 신형 천안함은 평택항 등에서 자체 훈련을 거친 뒤 내년 초부터 해상에 직접 출동해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함 생존 장병 “46명 전우 곁으로 돌아온 듯” 신형 천안함 내부 통로 벽 한편에는 천안함 피격 당시 산화한 46용사의 이름과 피격 당시 상황 등이 표기된 공간도 마련됐다. 신형 천안함 승조원들은 이 벽 앞을 지날 때 의식처럼 46용사 이름을 되뇌며 작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신형 천안함에는 통신 부사관 류지욱 중사도 승선했다. 옛 천안함 피격 당시 참전했던 생존 장병 중 한 명인 류 중사는 지난해 신형 천안함 근무를 자원했다. 해군 관계자는 “46용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어 했고 무엇보다 46용사를 대신해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는 (류 중사의)뜻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류 중사는 해군을 통해 “최신예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승함해서 2함대에 입항하니 46명 전우 곁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다”며 “13년 전 완벽한 서해 수호를 위해 다짐했던 순간을 가슴에 담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해 전우들의 명예를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형 천안함엔 2011년 해군이 구입한 ‘3·26 기관총’ 18정 중 2정도 탑재됐다. 3·26 기관총 18정은 천안함 피격 당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가 아들의 사망보험금 1억 원과 성금 898만여 원을 기부해 구입한 것이다. 윤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천안함이 새로 만들어져 다시 항구로 들어오는 장면을 봤는데 가슴이 벅차더라”라고 했다. 신형 천안함 승조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새 천안함 승조원들은 출동을 나가더라도 어떤 사고도 당하지 말고 아프지도 말길 바랍니다. 그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는 마음, 그것 하나뿐입니다. 나처럼 자식 잃은 엄마가 또 생겨선 안 되니까요.”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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