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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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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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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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넘 궁전[바람개비]

    영국 잉글랜드 옥스퍼드셔 우드스톡에 있는 18세기 대저택 블레넘 궁전은 1704년 블레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존 처칠(1650∼1722)의 공로를 보상하기 위해 앤 여왕이 하사했다. 영국에서 가장 큰 궁전 중 하나로 윈스턴 처칠 전 총리(1874∼1965)의 생가이다. 영국 바로크 건물의 대표작으로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곳은 현재도 처칠 가문이 머무르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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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토트넘서 행복, 재계약 얘기할 때 아냐”

    손흥민(29·토트넘·사진)에겐 ‘현재’가 중요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싸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해외 명문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3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재계약이 성사됐다는 이야기는 없다. 손흥민은 1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자신의 재계약 등을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열렸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손흥민은 “경기와 팀에 집중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토트넘에서의 생활이 행복하고, 선수와 팀원으로서 열심히 할 뿐이다. 지금 상황에서 재계약을 언급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들에서는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100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단 재정이 악화돼 몸값이 비싼 손흥민이나 해리 케인을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팀이 리그 9위로 추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에 선수와 감독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안 좋은 소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소문은 단순히 소문일 뿐이다. 우리 팀의 라커룸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최근 결과가 안 좋았을 뿐 라커룸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체력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손흥민은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뛰었다. 3일 뒤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많은 경기를 뛰어서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경기장에선 항상 행복하다.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피곤하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에는 변함이 없고 문제 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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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독거미’ 자넷 리, 난소암 투병 중…“모든 방법 동원해 싸울 것”

    한국계 미국인으로 1990년대 세계 여자 당구의 아이콘었던 ‘검은 독거미’ 자넷 리(50·한국명 이진희)가 난소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구 매체인 ‘AZ빌리어드’는 18일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자넷 리는 “항암치료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암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넷 리는 키 1m78에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지은 채 검은 드레스를 입고 경기를 한다고 해서 ‘검은 독거미’란 애칭을 얻었다. 199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를 석권했던 자넷 리는 ‘선천성 척추측곡 질환(척추가 옆으로 휘는 병)’ 때문에 4년간 5차례 대수술을 받기도 했다. 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WPBA), 미국당구협회(BCA) 등의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난소암은 이미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로 의사들은 그가 몇 달에서 1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명의 딸을 둔 자넷 리는 “내가 당구대에서 싸워왔던 것처럼 어린 세 딸들을 위해 암과 투쟁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넷 리 가족들과 지인들은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모인 자금은 세 딸의 돌봄, 교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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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아스널전 축구화, 경매 첫날 50배 ‘껑충’

    손흥민(29·토트넘)이 지난해 12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신었던 축구화가 경매에 나왔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3분 감아차기 슈팅으로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지역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자선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등 주전 선수 대부분이 실제 신었던 축구화와 유니폼 등에 친필 사인을 담아 출품했다. 토트넘 구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신었던 아디다스 F50 축구화를 내놓았다. 이 축구화에는 손흥민의 영문 이름과 태극기, 영문 이니셜과 등번호 7을 더한 ‘HM7’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친필 사인까지 더했다. 기본 가격은 60파운드(약 9만2000원)로 이날 오후 9시 기준 경매가는 3100파운드(약 476만 원)로 치솟았다. 무려 50배가 넘게 오른 것이다. 토트넘이 출품한 28개 물품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베일이 직접 신었던 축구화가 1950파운드, 케인의 새 축구화가 1120파운드로 뒤를 잇고 있다. 자선 경매는 27일까지 영국 이베이에서 진행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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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강국 한국, 폭력-폭언 만연”

    ‘학교폭력’ 가해자로 물의를 빚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해외 매체들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쌍둥이 배구 스타, 학교폭력 과거가 알려진 뒤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란 제목의 기사로 이재영 이다영 소식을 다뤘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두 선수와 배구 선수 생활을 했던 예전 동료가 신체적 폭력과 함께 돈을 빼앗기는 등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며 “한국은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사회로 신체적, 언어적 학대가 만연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감독, 선배 등에게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 3종 종목의 고(故) 최숙현,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쇼트트랙의 심석희,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테니스의 김은희 등을 소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폭력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 역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팀 동료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했다. 두 선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 프랑스24, AFP통신 등이 이번 사태를 보도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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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벤투스, 손흥민 이적료 1204억원 준비”

    스페인의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이제는 이탈리아의 빅클럽 유벤투스도 손흥민(29·토트넘·사진)을 원하고 있다. 최근 이적설만 따지면 손흥민은 이미 세계적인 톱클래스 축구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5일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미드필더 에런 램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된 공격수 도글라스 코스타, 공격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처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들을 처분해 이적 자금 9000만 유로(약 1204억 원)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손흥민이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다면 평소 자신의 롤 모델로 꼽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6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영국 매체 ‘코트오프사이드’는 10일 리버풀의 간판스타 무함마드 살라흐가 2023년 팀을 떠날 경우 리버풀이 영입할 수 있는 공격수 5명을 꼽으며 손흥민을 후보로 거론했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13일 손흥민의 이적시장 가치로 8100만 파운드(약 1240억 원)를 산정했다. 세계 12위 가치다. 이 매체는 선수 프로필, 나이, 능력치,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선수 가치를 평가한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팀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보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 악화로 재계약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비록 이적설에 대한 공신력 있는 매체의 보도는 없었지만 손흥민의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축구계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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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 골 폭발 메시, 득점왕 정조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의 활약으로 FC바르셀로나가 7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알라베스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7연승을 달리며 12경기 무패(10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승점 46으로 2위에 오르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4)와의 승점 차를 8로 좁히면서 선두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메시는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골을 넣은 뒤 2-1로 앞선 후반 29분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골을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두 골은 리그 14, 15호 골로 득점 선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골)를 한 골 차로 쫓으며 5년 연속 라리가 득점왕 등극에 한층 가까워졌다. 이날 라리가 505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의 바르셀로나 구단 역대 라리가 최다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라리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바르셀로나 등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의 622경기이다. 한편 메시는 단일 구단 통산 최다 골(644골) 역사를 쓴 지난해 12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신은 축구화를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경매 행사에 내놓았다. 현재 축구화는 국립 카탈루냐 미술관에 기증됐고, 한 달간의 전시를 마친 후 자선경매에 보내질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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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코 폭포[바람개비]

    일본 도치기현 닛코(日光)는 인구 9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다. 용암이 만든 둘레 25km의 주젠지(中禪寺) 호수와 그 옆 게곤(華嚴) 폭포는 압도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주젠지 호수에서 흘러내린 물은 높이 97m에서 떨어진다. 일본 3대폭포로 불리는데 단풍이 절정인 11월 초·중순 단풍 사이로 보는 폭포가 절경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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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결혼? 최고의 선수 되고 나서”

    ‘손흥민이 결혼을 할까요? 아니요. 아마 나중에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채널은 10일 ‘손흥민과 관련한 흥미로운 8가지 사실’이란 주제로 손흥민(29·토트넘)의 어제와 오늘을 집중 조명했다. 가장 먼저 다룬 사실은 손흥민이 어렸을 때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함께 하루에 4시간씩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내가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가) 공을 차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손흥민을 키워낸 이는 아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이 되면 대개 독립하는 서구와 달리 지금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던 것 같다. 올림픽채널은 이런 사실과 함께 “부모님은 내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준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고 나를 돕기 위해 여기(영국)에 왔다”는 손흥민의 발언을 전달했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사실은 바로 ‘손흥민이 언제 결혼할 것인지’이다. 손흥민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해외 다른 축구선수와 달리 아직 미혼이다.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리그와 경기에서 뛰고 싶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현역에서 은퇴한 뒤 또는 33, 34세가 되면 아내, 아이들 등 가족과 오랜 시간 같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방탄소년단(BTS)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도 올림픽채널은 주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BTS보다 훨씬 크다”며 “그의 경제적 효과는 1조9885억 원으로 추산되며 BTS의 1조7125억 원보다 높다. 이 외에도 수출, 부가가치, 광고 매출 등 경제적 효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효과로 영국보다 한국에 토트넘 팬이 더 많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올림픽채널은 “로이터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5200만 명이 살고 있는 한국에서 16∼69세 한국인 중 21.4%가 토트넘 팬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약 1100만 명에 이르는 수치다”라며 “손흥민이라는 스타 선수 덕분에 토트넘은 한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토트넘의 열성 팬인 영국 가수 데클런 매케나가 손흥민에게서 영감을 받아 ‘소니’(Sonny·손흥민의 애칭)를 작곡해 앨범에 실으려고 했던 사연, 축구에 전념하기 위해 16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탈락 후 눈물을 흘린 이야기 등도 소개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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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마빈 박, 레알의 미래 밝히나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마빈 박(21·사진)이 프리메라리가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빈 박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0∼2021 프리메라리가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2연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6(14승 4무 4패)으로 2위를 달리며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1)를 승점 5 차이로 따라붙었다. 마빈 박은 지난해 9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24분 교체 출전해 꿈에 그리던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7일 우에스카전에도 후반 막판 교체 출전했다. 이날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세르히오 아리바스와 교체됐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마빈 박을 계속 기용하면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어려운 레알 마드리드 상황에서 마빈 박은 지단의 대체할 수 없는 선택이다”며 “스피드는 물론 발재간도 뛰어난 마빈 박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났다. 한국, 스페인, 나이지리아 3중 국적자로 본명은 마빈 올라왈레 아킨라비 박이다. 아홉 살이던 2009년 영국 3부 리그 팀에 입단해 두각을 나타낸 뒤 다시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가 2016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9년 1월에는 스페인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발탁돼 한 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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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골로 연휴 시작, 마무리는 황의조”

    올 설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찾기도 쉽지 않다. ‘집콕’ 명절에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진다. 흥미진진한 경기를 지켜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어떨까. 설 연휴의 처음과 끝은 손흥민(29·토트넘)이 책임진다. 손흥민은 1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방문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7일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리그 13호골(시즌 17호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2시 30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시티와의 방문경기에도 나선다. 손흥민은 맨체스터시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9차례 만나 6골을 넣었다. 최근 물 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은 13일 오후 11시 30분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시즌 첫 연속 골과 함께 4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단짝 친구인 황의조(보르도)도 15일 오전 5시 마르세유를 상대로 프랑스 리그1 안방경기에서 시즌 7호 골 사냥에 나선다.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프로배구도 뜨거운 코트 열기를 뿜는다. 11일 오후 2시 남자부 대한항공-한국전력, 오후 4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12일 오후 2시 남자부 현대캐피탈-OK금융그룹, 13일 오후 4시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14일에도 오후 2시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 오후 4시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전이 열린다. 10일 현재 남자부 1위는 대한항공(승점 55)으로 KB손해보험(승점 50)이 2위, 우리카드(승점 48)가 3위, OK금융그룹(승점 47)이 4위를 달리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27·강원도청)은 11, 12일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리는 2020∼2021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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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철 조선일보 스포츠부장,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

    강호철 조선일보 스포츠부장(56)이 제31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1년 조선일보에 입사한 강 부장은 1995년부터 스포츠부에 근무하면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을 20년 이상 취재한 스포츠 전문 기자다. 국내 스포츠 현장은 물론 올림픽, 한일 야구 슈퍼게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등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탁구와 씨름,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 기사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고(故) 손기정이 우승했을 때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웠던 이길용 기자의 정신과 한국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열릴 예정이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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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은 언제 결혼할까요?’…IOC가 주목한 8가지 흥미로운 사실

    ‘손흥민이 결혼을 할까요? 아니요. 아마 나중에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채널은 10일 ‘손흥민과 관련한 흥미로운 8가지 사실’이란 주제로 손흥민(29·토트넘)의 어제와 오늘을 집중 조명했다. 가장 먼저 다룬 사실은 손흥민이 어렸을 때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함께 하루에 4시간 씩 훈련을 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내가 걸을 수 있을 때부터 (아버지가) 공을 차게 했다”고 말했다. 현재의 손흥민을 키워낸 것은 아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이 되면 대개 독립하는 서구와 달리 아직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함께 지내고 있는 모습이 신선해 보였던 것 같다. 올림픽채널은 이런 사실과 함께 “부모님은 내가 축구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지지해준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고 나를 돕기 위해 여기(영국)에 왔다”는 손흥민의 발언을 전달했다. 가장 팬들의 관심을 끄는 사실은 바로 ‘손흥민이 언제 결혼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손흥민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 해외 축구선수와 달리 아직 미혼이다.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리그와 경기에서 뛰고 싶고,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가 현역에서 은퇴를 할 때 또는 33, 34세가 되면 아내, 아이들 등 가족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방탄소년단(BTS)보다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도 올림픽채널은 주목했다.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BTS보다 훨씬 크다”며 “손흥민의 경제적 효과는 1조9885억 원으로 추정되면 BTS의 1조7125억 원보다 높다. 이 외에도 수출, 부가가치, 광고 매출 등 경제적 효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효과로 영국보다 한국에 토트넘 팬이 더 많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올림픽채널은 “로이터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5200만 명이 살고 있는 한국에 16~69세의 한국인 중 21.4%가 토트넘 팬이라고 밝혔는데 약 1100만 명”이라며 “손흥민이라는 스타 선수로 인해 토트넘은 한국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 팬들이 손흥민이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토트넘의 열성팬인 영국 가수 데클란 매케나가 손흥민에게 영감을 받아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를 작곡해 앨범에 실으려고 했던 사연과 축구에 전념하기 위해 16세에 학교를 중퇴해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한 사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탈락 후 눈물을 흘렸다는 점 등도 소개했다.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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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성에게 분데스2는 너무 좁은 무대

    “이재성을 팀에 남게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올레 베르너 감독은 이재성(29)을 한껏 치켜세웠다. 사상 첫 1부 승격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 이재성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0∼2021 2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의 두 골을 포함하면 시즌 6번째 득점이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2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이날 2-0으로 이긴 홀슈타인 킬은 1부 승격은 물론 선두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4경기 무패(3승 1무) 상승세로 리그 3위(승점 39)를 달리고 있다. 선두 함부르크(승점 41)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34라운드 정규 리그 결과에 따라 1, 2위 팀은 1부에 직행하고, 3위는 1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베르너 감독은 경기 뒤 “이재성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6월 계약이 끝나는 이재성을 붙잡기는 쉽지 않겠지만 구단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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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m 5초에 내달린 손흥민 “200m도 달릴 수 있어”

    “케인이 그리웠어요.” 손흥민(29·토트넘)은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로미치와의 안방경기에서 한 달여 만에 리그 13호 골(시즌 17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에게 날개를 달아준 선수는 발목 부상에서 전격 복귀한 해리 케인(28)이었다. 케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전 경기에서 손흥민은 철저히 고립됐다. 미드필드에서 제대로 된 패스를 받지 못했고,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케인이 2선에서 뛰면서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고, 적절하게 최전방으로 패스까지 찔러주면서 손흥민은 오랜만에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이날 현지 중계진은 손흥민이 골을 넣기 위해 70m를 5초에 돌파했다고 놀라워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70m든 80m든 팀을 위해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m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인에 대해 손흥민은 “케인과 경기를 할 때마다 항상 즐겁다”며 “우리 모두 케인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을 안다. 복귀한 뒤 곧바로 팀이 필요로 했던 골을 넣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8.4점)에 이어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경기 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계약이 만료된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2년 정도 남아 있다. 적절한 때를 기다려 보자”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힘든 상황이다. 현재는 구단과 선수의 재계약을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쉽게 마무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에 출전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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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멤논 거상[바람개비]

    이집트 룩소르는 야외박물관이다. 고대 이집트의 거대한 신전과 왕들의 무덤이 모인 왕가의 계곡 등 다양한 유적들이 많다. 룩소르 서쪽의 멤논 거상은 오래전 로마인들과 그리스인들이 이집트에서 보길 원하던 유적 중 하나다. 기원전 1351년에 완공된 거상은 높이 18m, 780t에 이른다. 후대에서 건물을 지을 때 조금씩 거상을 잘라 사용하면서 많이 훼손됐다. 밑부분에는 로마인, 그리스인들이 남긴 낙서가 남아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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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클럽월드컵 1-2 패배… 홍명보 “기대 이상 잘 싸워”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울산은 4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티그레스 UANL(멕시코)에 1-2로 졌다. 울산은 전반 24분 김기희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티그레스의 앙드레피에르 지냐크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5, 6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8일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에 0-1로 패한 알 두하일(카타르)과 5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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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메이라스, 21년 만에 남미 정상 올라

    브라질의 명문 클럽 파우메이라스가 21년 만에 남미 정상에 올랐다. 파우메이라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과 맞붙을 가능성도 생겼다. 파우메이라스는 3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산투스(브라질)와 맞붙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 클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클럽 대항전. 파우메이라스와 산투스는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이 없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8분이 주어진 가운데 경기 도중 산투스 감독과 파우메이라스 코치가 몸싸움을 벌여 추가 시간이 7분 더 생겼다. 파우메이라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감독이 퇴장당해 어수선한 분위기의 산투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9분 브레누 로페스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1999년 우승 이후 21년 만에 통산 2번째로 남미 정상을 차지한 파우메이라스는 남미 대표로 FIFA 클럽 월드컵 4강 직행권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4강전(8일)에서 파우메이라스와 맞붙는다. 티그레스는 전현 멕시코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멕시코의 강호다. K리그 팀들은 역대 클럽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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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수록 나아지는 AI 골프로봇에 박세리도 분패

    ‘골프 여제’ 박세리(44)가 인공지능(AI)과 샷 대결을 펼쳤다. 결과부터 말하면 대표적인 멘털 스포츠라는 골프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며 실패를 통해 개선된 결과를 끌어낸 AI의 승리였다. 지난달 30일 SBS가 방송한 인간과 AI의 대결 프로그램을 통해 박세리는 영화배우 김상중과 한 팀을 이뤄 골프존카운티 무주에서 AI ‘엘드릭’과 세 가지 부문에서 승부를 겨뤘다. 엘드릭은 높이 2.1m, 중량 136kg의 진화형 스윙머신이다. 골프 장비 테스트와 선수들의 스윙 분석을 위해 개발됐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4.32m(약 300야드)에 이르는 파워에 5m 이내 퍼팅 성공률이 60%인 정교함을 겸비했다. 풍속과 풍향을 읽고, 스윙할 때 사람의 어깨 회전과 손목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특징이다.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거리 계산도 가능하다.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 프로암대회에 나와 5차례 시도 만에 홀인원에 성공하기도 했다. 첫 번째 대결은 롱드라이브 경기로 3차례 샷을 해 가장 멀리 보낸 쪽이 이기는 방식. 엘드릭은 첫 번째 시도에서 OB 구역에 공을 보낸 뒤 나머지 시도에서 204.08m, 223.2m를 기록했다. 바람 변화의 영향인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세리는 첫 번째 시도에서 236m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대결은 ‘니어 핀’으로 150m 거리 파3 홀에서 총 30회 샷을 해 홀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남기는 쪽이 이기는 경기였다. 엘드릭은 샷을 거듭할수록 공을 핀에 가깝게 붙였지만 김상중은 체력 탓인지 실수가 많아졌다. 결국 홀 근처 35cm에 붙인 엘드릭이 김상중(3.8m)을 크게 앞섰다. 마지막 대결은 퍼팅 성공 횟수로 승패를 가렸다. 박세리가 3m 거리 퍼팅을 세 차례 시도해 모두 실패한 반면 엘드릭은 첫 번째만 실패하고 나머지 두 번은 모두 성공시켰다. 5m 거리 퍼팅에서 김상중은 세 차례 모두 실패하고, 박세리가 두 번 성공시켰다. 엘드릭은 첫 번째 실패 뒤 다음 퍼팅을 홀에 떨어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세리는 경기 뒤 “AI가 힘과 정교함은 앞섰지만 티샷 때 바람 등에 대한 순간적인 대처는 부족해 보였다. AI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광 국민대 교수(운동역학 전공)는 “퍼팅에서 AI가 결정할 요소는 그린 읽기, 공의 속도와 방향 정도라 계산과 동작 실행이 사람보다 용이하다”며 “반면 인간은 그린을 정확하게 읽었더라도 퍼팅 거리 조절과 어드레스가 매번 다를 수 있어 드라이버보다 어려운 과제가 된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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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바도르[바람개비]

    브라질의 해안 도시 사우바도르는 1549년 포르투갈인이 정착하면서 건설된 도시다. 포르투갈 시절의 건축물이 많아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원주민 혼혈과 백인이 많은 나라지만 이곳엔 흑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영향으로 음식, 옷차림 등은 아프리카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바이아 여성’이라고 불리는 사우바도르 여성들의 옷차림은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양식을 자랑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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