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충북 단양군은 5월에 열리는 단양 소백산철쭉제 기간에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단양사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과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경연은 단양사투리를 활용한 랩과 노래, 콩트, 연극 등 장르와 상관없이 팀당 5분 이내의 공연을 하는 방식이다. 주제는 단양 관련 추억 이야기와 경험담, 알리고 싶은 단양사투리와 역사·관광지·행사, 일상생활 에피소드 등을 사투리로 표현하는 내용 등이다. 단양사투리 고유의 억양과 단어를 중심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등 6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참가 희망자는 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단양사투리 모음 자료를 참고해 경연 시나리오를 작성한 뒤 다음 달 19일까지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 이메일(jeunk486@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단양사투리 모음 자료는 김문근 단양군수가 직접 작성했다. 김 군수는 “3도 접경지역인 단양의 구수하고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전승·보존하고, 소백산철쭉제를 찾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여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40회째를 맞는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5월 23∼26일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기적의도서관(관장 민경록)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책으로 가족을 잇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운영 프로그램은 △예비 엄마·아빠 북(Book)돋움 서비스 △1가족 1책 읽기: 가족 책 발굴단 등 2개다. 예비 엄마·아빠 북돋움 서비스는 청주시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있는 20가족이 대상이다. 육아와 출산 관련 도서로 구성된 책 꾸러미를 택배를 통해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5월부터 12월까지다. 이 기간에 태교 관련 특강도 1회 열린다. 1가족 1책 읽기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20가족이다. 부모와 자녀가 매달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가족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이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받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의 과일 주산지인 충주시와 영동군이 사과와 배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과수화상병에 전염되면 꽃, 잎, 가지, 열매 등이 검게 마르다 죽는 증상을 보인다. 18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충주시는 과수원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5회분의 예방 약제를 보급했다. 또 약제 적기 살포 안내와 과수화상병 전염원 사전 제거를 위한 정밀 예찰도 진행 중이다. 전염원 사전 제거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기 전에 병원균이 잠복하고 있는 기주(寄主)를 조기에 제거해 과수화상병의 초기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다. 시는 최근 과수화상병 의심 나무의 사전 제거 작업을 하다 용탄동과 동량면 소재 사과와 배 과수원이 농촌진흥청 정밀진단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면적은 동량면 과수원이 0.2ha, 용탄동 과수원이 0.16ha다. 시는 15일까지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찰에서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과수화상병으로 확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우박 피해를 본 사과·배 과수원이 과수화상병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충주 지역 우박 피해 농가는 신니면 48농가 21.3ha, 동량면 187농가 120.3ha, 용탄동 36농가 19.3ha다. 시는 이 중 30ha를 집중 예찰 과수원으로 정해 관리 중이다. 충주에서는 지난해 56건이 발생해 17.2ha의 과수를 매몰 처리했다. 영동군도 과수화상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방제에 들어갔다. 군은 1월에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신청을 받아 이달 초 약제 공급을 마쳤다. 614농가 440ha에 개화 전과 개화기에 세 번 방제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현수막 게시와 농가 준수사항 예방수칙 자료 배포 등 공동방제를 위한 준비도 끝냈다. 이와 함께 예측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감염 위험일을 예측하고, 농가에 방제 적정 시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명주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 예방의 최선은 철저한 사전 방역과 적기 약제 살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동방제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주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성 식물병인 과수화상병은 나무가 불에 그을린 것처럼 말라 죽는 증세를 보인다. 이 병원균은 겨울이 되면 궤양 등에서 월동한 뒤 주 발생 시기인 5∼6월에 발병해 주변 과원으로 확산된다. 세균은 3년에서 20년까지 잠복해 있다가 나무의 면역이 떨어지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료약제가 없고, 구체적인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는 감염 여부 판단이 거의 불가능하다. 전염원 역시 다양한 데다 개방된 과수원의 특성상 차단하기도 어렵다. 과수화상병에 걸리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서 매몰해야 하고, 그 자리에는 3년 동안 다른 유실수를 심을 수 없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이 과수원 인부들이 사용한 전지가위나 예초기 등의 도구를 통해 곳곳에 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독하지 않은 전지가위 등의 도구를 통해 과수화상병이 옮겨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2023 올해의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 전국 문화도시 성과평가’ 결과, 전국 24개 문화도시 가운데 청주시가 유일하게 올해의 문화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청주는 도시의 정체성 기록을 중심으로 추진한 사업들이 호평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동네기록관 운영과 시민기록관 조성 △전문 문화기획자 양성 △문화예술인 창작 여건 조성 △기록문화 신경제 효과 창출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기록문화 복합공간인 ‘동네기록관’ 4곳을 추가 조성해 총 21곳의 민간 기록 저장소를 운영하고, 청년문화상점 ‘굿쥬’ 2호점(철당간점)을 열었다. 굿쥬는 청주에 사는 청년들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든 굿즈를 파는 청년문화상점이다. 굿쥬는 청년협동조합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시의 탄탄한 행정력과 법적 기반, 시민&지역 예술인·기록 활동가들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청주문화재단의 안정적 운영이 더해져 ‘올해의 문화도시’가 될 수 있었다”라며 “올해의 문화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도시이자 ‘영원한 문화도시 청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8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의 단양보건의료원.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단양팔경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자리 잡은 단양의료원은 막바지 내부 공사와 의료 기기 설치 등으로 분주했다. 165억 원을 들인 단양의료원은 2021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준공했다. 5월부터 시범운영을 한 뒤 7월 1일 정식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9년 만에 들어서는 응급의료기관 인구 2만7000여 명의 단양군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자 응급의료 취약지다. 지역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5년 4월 폐원한 뒤 단양의 급성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뚝 떨어졌다. 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단양에서 발생한 급성 심정지 환자는 연평균 43명인데, 생존율은 1.8%에 불과했다. 이는 충북의 5.9%, 전국의 7.5%보다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농촌지역 주민들의 의료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응급의료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군은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18년 12월 보건의료원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보건의료원은 병원의 요건을 갖춘 보건소를 말한다. 기존의 보건사업 외에 진료와 입원 기능(30병상 병실), 응급의료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당초 군은 보건의료원의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립화’(지방의료원)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방의료원 설립법인 300병상 시설 기준에 따를 경우 막대한 추가 비용과 기존 예산 반납 등의 문제가 제기돼 군의 직영 운영으로 결정됐다. 강규원 군 보건소장은 “보건소의 기존 기능에다 응급의료와 입원실 운영을 추가해 진료 기능을 강화해 지역 주민들에게 촘촘한 의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응급의학과 의사 4번 공모 끝에 채용 군은 의료원 개원 준비를 하면서 원장과 전문의 4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 15개 보건의료원 중 최고 액수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3차례에 걸친 채용공고에도 원장과 응급의학과 의사 1명은 응모자가 없었다. 군은 응급의학과 의사 연봉을 3억8400만 원에서 4억320만 원으로 올렸다가 4차 공모에는 4억2240만 원까지 인상했다. 또 아파트 숙소는 물론이고 별장 제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건 끝에 채용에 성공했다. 최성군 군 보건의료과장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이지만 의료복지에 대한 군민의 갈증 해소를 위해 고액의 연봉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원장의 경우 경기도의 A지자체 보건의료원장이 오기로 확정됐다. 이 사실을 안 A지자체장은 “우리 지역도 의료 취약 지역인데 데려가면 어떡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개원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앞으로도 문제이다. 건축비를 제외하고 장비 구입과 의료진 숙소 마련에 지금까지 73억 원이 들어갔다. 의료원 운영을 위해 인건비 등 연간 최소 27억5000만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도비 보조금은 12억 원에 불과하다. 강 소장은 “응급의료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일을 하는 지역 보건의료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구소멸 지자체들 의대 정원 확대 찬성할 것”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은 노인 인구가 36%에 이르는 초고령화 지역이고, 고령화 비율도 해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늙으면 아픈 곳이 많아져 병원을 자주 찾게 되는 법이라 그런지 군민의 최대 관심사는 의료 문제임을 수없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원 개원 과정을 진행하면서 단양과 같은 의료 취약 지자체들의 현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응급진료 받을 권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헌법에 수록 △응급의료 중심의 공공의대 비수도권 설립 △지방소멸 위험지역 일정 기간 근무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김 군수는 최근의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의료문제가 열악해 귀농·귀촌을 꺼리고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게 전국 113개 인구소멸 위험지역의 공통된 현실”이라며 “지방 개발 사업도 필요하지만 의료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인 만큼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개혁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마다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충북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계절근로자 도입,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영동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359명을 배정받아 차례대로 농가에 투입할 계획이다. 필리핀 자매도시인 두마게테시에서 173명이 5회에 걸쳐 단체 입국하고, 결혼이주여성의 초청으로 베트남 등에서 156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충주시도 계절근로자 54명을 최근 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이들은 5∼8개월간 인삼과 담배, 고구마, 수박, 벼 등의 작물 경작을 돕는다. 5월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농가형 계절근로자 120명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시작한 괴산군도 올해 농가 직접 고용형 436명, 공공형 40명, 결혼 이민자 초청 17명 등 49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군은 이들을 군내 120여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괴산군은 2015년 당시 군과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늘어난 뒤 지금은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 중이다.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해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자체가 필요한 외국인 수를 법무부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가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내준다. 또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위한 공공형 계절 근로도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음성군은 농기계 임대사업소 5곳을 운영한다. 싼 비용으로 농기계를 빌려줘 영농비용과 노동력 절감을 돕기 위해서다. 또 농기계 장비 정비 기반이 취약한 지역을 돌며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도 진행한다. 자가 정비 능력을 갖추면 농기계 이용 효율을 높이고 인력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구인 농가와 구직자 간 인력중개도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가 운영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구인 농가와 구직자를 모집한 뒤 △시스템 등록 △교육 이수 △단체보험 가입 △영농작업반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일자리를 매칭한다. 지난해 2200여 농가에 1만1300여 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일자리 참여자에게는 교통비와 숙박비, 영농작업 반장 수당 등이 지급된다. 산업재해에 대비해 단체 상해보험도 가입해 준다. 음성군도 6월까지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한다. 군청과 행정복지센터, 지역농협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연결돼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일손 돕기 희망자를 연결해 준다. 이와 함께 도시 유휴인력을 도시농부로 육성해 농가 근로 인력을 지원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도 추진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농가 일손 부족”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 지원 사업과 농촌 일손 돕기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먼저 간 아들을 기억하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들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암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50대 아버지가 생전 아들이 다녔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내놨다. 10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공무원 출신인 지완근 북부종합상사 대표(57)는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이사장 김문근 단양군수)에 최근 장학금으로 500만 원을 기탁했다. 그의 아들은 단양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한남대 수학과에 입학했지만 흉선암이 발병해 투병하다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지 대표는 “아들의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했고, 한남대에도 500만 원을 전달했다. 한남대는 고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문근 군수는 “기부자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소규모 클래식 공연인 ‘찾아가는 음악회’ 신청을 11일부터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 공연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디저트’와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클래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클래식 디저트는 공연 관람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식사 뒤 틈새 시간을 이용해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다. 신청 대상은 청주시 소재 단체, 기관, 기업 등이다. 공연 진행을 위해 무대 공간 확보가 가능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키즈클래식은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을 대상으로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직접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클래식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동요, 만화 주제가, 클래식 곡 등을 해설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선보인다. 청주시 소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다.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bassbyun@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클래식 디저트는 18일까지, 키즈클래식은 15일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클래식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클래식을 통해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476만 명, 내년에는 526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늘어나는 이용객의 완벽한 수용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0일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 명, 국제선 159만 명 등 모두 476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526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4000명, 국제선 52만3000명 등 369만7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1, 2월 이용객도 국내선 52만 명, 국제선 26만 명 등 78만 명으로 동일 기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각 항공사의 지속적인 국제노선 취항으로 충북은 물론이고, 인근 대전과 충남·세종, 서울·경기 권역 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청주공항 이용객의 수용을 위해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등 공항 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을 담은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4월 총선에서 후보자들의 공약 반영을 촉구하기로 했다. 도는 청주공항 입점 항공사들이 추진 중인 8개국 17개 국제노선 취항 계획이 실현되고, 이용객 편의시설과 공항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2, 3년 안에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여객 수용을 위한 공항 시설은 물론 항공화물 운항에 대비한 공항 시설 확충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개항한 청주국제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 규모다. 개항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처음으로 100만 명 이용객 시대를 연 이후 해마다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국제선은 일본(간사이, 나리타, 후쿠오카 공항), 대만(타오위안 공항), 필리핀(클라크 공항), 베트남(다낭, 깜라인 공항), 태국(돈므앙 공항), 중국(차오양촨 공항) 등 6개국 9개 정기노선이 운항 중이다. 국내선은 7개 항공사가 제주까지 하루 26∼28회 운항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먼저 간 아들을 기억하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들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암으로 아들을 떠나보낸 50대 아버지가 생전 아들이 다녔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내놨다. 10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공무원 출신인 지완근 북부종합상사 대표(57)는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이사장 김문근 단양군수)에 최근 장학금으로 500만 원을 기탁했다. 그의 아들은 단양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온 뒤 한남대 수학과에 입학했지만 흉선암이 발병해 투병하다 지난달 세상을 떠났다. 지 대표는 “아들의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기탁했고, 한남대에도 500만 원을 전달했다. 한남대는 고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문근 군수는 “기부자의 마음을 담은 장학금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시설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올해 조례를 개정해 청남대 내 임시정부기념관의 유휴공간 2곳을 마이스 공간으로 확대·운영하고, 마이스 분야의 많은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제별 마이스 대관시설 확대·운영 △청남대 시설 사용료 현실화 및 판촉·홍보 모색 △청남대 상징성을 활용한 신규 마이스 관광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청남대 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또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MEX 프랑크푸르트 2024’에 충북 대표로 참가한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5월에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76개 나라에서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유럽의 대표 마이스 행사”라며 “청남대는 한국을 대표하는 마이스 시설로 참석해 다양한 국적의 바이어들을 만나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 공모에 선정됐다. 대청호를 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겨 있는 대통령 별장에서 다양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 유니크 베뉴는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청남대는 20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대통령기념관 영빈관과 소규모 워크숍 등이 가능한 별관 세미나실 등 다양한 규모와 주제를 가진 마이스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개방 20주년을 맞아 ‘고흐’, ‘모네&르누아르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었다. 또 대통령 별장을 활용한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관 문의가 이어져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스 행사가 5배 이상 늘어난 101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 소장은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나라사랑 교육문화원이 개관하면 충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이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지방경찰청(청장 정상진)은 다음 달 12일까지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 웹툰공모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청소년 도박 위험성을 알리는 내용 △청소년 도박 범죄 예방·대처 방법·신고 활성화 △청소년 도박 없는 건전한 학교생활 만들기 등이다. 청소년 도박 예방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웹툰공모전 응모 신청서와 공모전 양식에 맞는 파일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 게시글에 공지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9일 수상작 3편을 선정한다. 정상진 청장은 “청소년 사이버 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참신하고 우수한 웹툰이 많이 응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이버도박 이용자가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이버도박 도피 사범을 핵심 등급으로 선정했다. 또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불법 콘텐츠 사이트와 개인방송 플랫폼을 통한 도박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삭제, 차단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관련자는 총 507명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초록마을’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농촌마을을 22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줄이기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씨앗마을, 나무마을, 숲마을로 나눠 마을별 실천 활동 진행비를 선지원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마을은 진행비를 지원받은 뒤 온실가스 줄이기와 환경 보전 활동 등을 펼친다. 지원금은 숲마을 300만 원, 나무마을 200만 원, 씨앗마을 100만 원 등이다. 또 현판·현수막을 주고, 마을 순회 환경교육을 포함한 주민 교육사업도 한다. 연말에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다양한 노력 등을 평가해 초록우수마을을 선정한다. 우수마을에는 현물 인센티브와 다음 해 초록나무마을, 숲마을의 자격을 준다. 참가 희망 마을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cj-eco@naver.com) 또는 팩스(043-271-4686)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다음 달 중 40개 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의 모든 마을이 초록마을이 되도록 초록마을사업 공모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1월에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한 ‘2023년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부 포상’ 단체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초록마을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과 환경교육으로 시민 인식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K뷰티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센터’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맹경재)은 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 일대 오송 컨벤션센터 조성 부지에서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 착공식을 열었다. 오송 K뷰티아카데미는 K뷰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충북도가 324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충북의 뷰티화장품 기반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 뷰티 트렌드 창조, K뷰티의 글로벌 확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오송 K뷰티아카데미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청주전시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전체 면적 9044㎡)로 지어진다. 실제 구매력을 가진 국내외 뷰티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 교육부터 체험·구매·사업화로 이어지는 수출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내국인을 대상으로 뷰티 관련 창업과 재교육도 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뷰티산업은 △신흥국 구매력 성장 △문화산업과 연계된 빠른 전파 △구매력 있는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연평균 약 5%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문화 공유성이 높은 아시아가 전 세계 시장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K뷰티아카데미센터가 들어서는 오송은 국가 유일의 생명공학(BT) 전문 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로 불린다. 또 충북은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31%(전국 2위), 수출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230여 개 화장품 제조 기업이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충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美)’ 산업박람회인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 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해 지금은 ‘화장품 수출 전문 엑스포’로 자리 잡았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한류 콘텐츠가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산업에서의 활용도는 높지 않아 교육을 통한 산업 연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송 국제 K뷰티아카데미가 새로운 창업기업들을 발굴, 육성하고 기존 기업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정부가 복귀 시한으로 정한 29일에도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다수는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가 4일부터 면허정지 및 고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월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80.2%)이며 그중 9076명(72.8%)이 병원을 이탈했다. 복귀한 전공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병원 복귀가 확인된 전공의는 294명”이라며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으며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1곳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빅5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부분은 여전히 병원을 이탈한 상태다. 정부는 예고한 대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연휴가 끝난 4일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면허정지 및 고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직원이 병원에 나가 채증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을 확인한 후 ‘면허정지 처분’ 사전 통지를 발송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고발도 진행된다. 다만 연휴 기간인 1∼3일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선 “조치 여부를 추가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복귀의 문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전공의 복귀에 희망을 걸었던 대형병원 사이에선 ‘3월 의료대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온다. 수료를 앞두고 있어 병원에 남았던 레지던트 3, 4년 차 대부분의 계약이 29일 끝난 상황에서 3월 초 들어올 예정이던 신규 전공의 및 전임의(펠로) 예정자들이 대거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계약이 종료되면서 1일부터 수련병원의 인턴·레지던트·전임의가 사라질 것”이라며 “파국이 임박한 지금 대통령실이 (2000명 증원 재검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허심탄회한 대화로 오해를 풀자”며 전공의들에게 만남을 제안해 만났지만 참석한 전공의는 대여섯 명에 그쳤고 뚜렷한 결론도 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증원으로 의대 교육이 부실해지는 걸 막기 위해 현재 1286명인 지방거점국립대 교수를 2027년까지 2286명으로 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빅5 병원장들 “여러분 빈자리 너무 크다” 전공의 복귀 호소 부산대 25명 등 일부 복귀 움직임정부, 4일 법절차前 추가 합류 기대병원들 “내주 수술 더 줄여야할 수도”정부 “국립의대 교수 1000명 증원” 정부와 각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부분은 복귀 시한인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소수지만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에 희망을 걸고 행정 처분과 사법 절차가 시작되는 4일 전까지 추가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병원 병원장들도 전공의들에게 간곡한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돌리기 위한 막판 시도를 이어갔다.● “복귀 움직임 조금씩 나타나”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가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근무지 이탈 비율이 이틀째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대병원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24명 중 7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제주에서도 전공의 107명 중 5명이 복귀했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155명 중 레지던트 4년 차 25명이 29일부로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에서도 일부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체 전공의 중 20%가량인 전공의 2745명이 근무하는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에선 복귀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복귀자는 294명으로 복귀율은 2.4%에 불과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9일 저녁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이날 오후까지 (복귀 전공의가) 조금씩 늘었지만 아직 본격적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형병원장 “이제는 돌아와야 할 때” 빅5 병원 원장들은 잇달아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복귀를 호소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29일 전공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여러분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며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득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도 이날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시간이 갈수록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이제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환자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표현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전날 유사한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전공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미복귀자에 대한 처벌과 대형병원 의료대란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수술을 줄였는데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고 전임의 이탈 등이 현실화되면 다음 주에는 수술을 더 줄여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전공의와의 대화’ 참석자 대여섯 불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전날 제안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무소에서 열린 ‘전공의와의 대화’에는 전공의 대여섯 명만 참석해 3시간가량 진행됐다. 박 차관은 “참석자는 소수였지만 이해와 공감을 넓혔다”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시간과 장소가) 보도되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못 오신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86명인 지방거점국립대 교수를 2027년까지 2286명으로 1000명 늘리겠다며 전공의와 전임의(펠로)들에게 ‘당근책’도 제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도 100명 이상 늘릴 방침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와 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에겐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문을 넓히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성민 기자 min@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양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정부와 각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대부분은 복귀시한인 29일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소수지만 복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에 희망을 걸고 행정처분과 사법절차가 시작되는 4일 전까지 추가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대형병원 병원장들도 전공의들에게 ‘환자 옆으로 돌아와 달라’는 간곡한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돌리기 위한 막판 시도를 이어갔다.● “복귀 움직임 조금씩 나타나”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공의가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근무지 이탈 비율이 이틀째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대병원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24명 중 7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제주에서도 전공의 107명 중 5명이 복귀했다.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155명 중 레지던트 4년차 25명이 29일부로 복귀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울산대병원에서도 일부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전체 전공의 중 20% 가량인 전공의 2745명이 근무하는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에선 복귀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가 지난 달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복귀자는 294명으로 복귀율 2.4%에 불과하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9일 저녁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이날 오후까지 (복귀 전공의가) 조금씩 늘었지만 아직 본격적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형병원장 “이제는 돌아와야할 때”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 병원장들은 잇달아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복귀를 호소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과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은 29일 전공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여러분의 메시지는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됐다”며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병원으로 돌아오셔야 할 때”라고 설득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도 이날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시간이 갈수록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이제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환자들과 함께 하며 마음을 표현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서울대·분당서울대·서울시보라매병원장도 전날 “전공의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은 환자 곁에 있을 때 빛을 발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전공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미복귀자에 대한 처벌과 대형병원 의료대란을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현재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수술을 줄였는데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고 전임의 이탈 등이 현실화되면 다음 주에는 수술을 더 줄여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전공의와의 대화’ 참석자 한 자릿수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전날 제안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무소에서 열린 ‘전공의와의 대화’에는 10명 미만의 전공의만 참석해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박 차관은 “참석자는 소수였지만 이해와 공감을 넓혔다”며 “의도치 않게 언론에 (시간과 장소가) 보도되면서 많은 전공의들이 못 오신 것 같다”고 했다.정부는 이날 현재 1286명인 지방거점국립대 교수를 2027년까지 2286명으로 1000명 늘리겠다며 전공의와 전문의들에게 ‘당근책’도 제시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도 100명 이상 늘릴 방침이다. 박 차관은 “(전공의와 전임의 등) 젊은 의사들에겐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의 문을 넓히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양산=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이상재가 병이 들었을 때 사람들이 근심하고 돌아갔을 때, 애도한 이유는 이상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유하면 바다 밖의 특이한 향기가, 바람과 파도에 진액(眞液)을 씹히고 침식당해도, 유독 향기가 멀리까지 이른다. 이는 대중들에게 감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충북 괴산 출신으로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내고 대하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1888∼1968)가 월남 이상재(1850∼1927) 서거 후 그를 기리며 쓴 묘지명이 처음 공개됐다. 이상재는 구한말 YMCA를 이끌고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항일민족단체인 신간회 등을 조직한 대표적인 애국지사다. 서지학자인 이상주 박사(전 중원대 한국학과 교수)는 지인인 고서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는 ‘월남 이상재 선생 유고(遺稿)’에서 홍명희가 쓴 이상재의 묘지명을 찾아 28일 본보에 공개했다. 묘지명은 죽은 사람의 덕과 공로를 글로 지어, 돌에 새기거나 도자기로 구워 무덤 속에 넣은 것을 말한다. 묘지명은 한문으로 쓴 518자 분량이다. 이 박사가 번역해 요약한 묘지명 내용을 보면 ‘월남 이상재는 한 시대 큰 어른이며 학문과 인품이 훌륭해 사람들이 그 문하에 찾아들어 마을의 거리를 메웠다. 이상재가 돌아갔을 때는 서울과 시골의 사람들이 조문하고 예를 갖추고 조심했다. 신도비는 정인보가 짓고 묘지명은 홍명희에게 지으라고 위촉했다. 이상재가 홍명희를 사랑해 주고 홍명희가 이상재를 잘 모시었다’고 적혀 있다. 또 ‘신간회(新幹會)를 처음 창립하여 월남 이상재 공(公)을 장의(長義)로 삼을 때 이상재가 사양하지 않았다. 업무추진 능력과 포용력이 있어 위촉한 것이다’는 내용도 있다. 이 박사는 “홍명희가 이상재의 죽음에 대해 국민이 근신하고 애도한 이유를 이상재의 학문과 인품, 항일투쟁 업적을 높이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을 한 애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국가안보 정신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청주페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결제 기능에 시정 홍보 기능 등을 더해 생활종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시는 매달 100만 건 넘게 접속하는 청주페이 앱에 시의 다양한 정책을 알릴 수 있는 홍보 메뉴를 만들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청주페이는 지금까지 47만 장의 카드가 등록돼 1조7000억 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장관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1억 원을 받았다. 2022년부터 청주페이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시작한 시는 올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더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3일부터 청주페이와 연계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온(On)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시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 4곳에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장보기 배달 서비스와 다음 날 이후 배송받는 택배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보기 서비스는 시장에서 반경 1.5∼2km 떨어진 곳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배송비 5000원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두 서비스 모두 청주페이 앱으로 접속해 결제해야 한다. 다음 달에는 소상공인몰 운영도 시작한다. 이곳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의 초저수수료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의 원형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 매장에서 청주페이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시행한 ‘연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 제한’을 올해 연 2회로 확대한다. 지난해 연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 제한 조치 이후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의 결제 비중이 증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주페이의 화폐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할인가맹점 확대 모집 △신용카드 포인트 청주페이로 전환 사용 시스템 개발 등을 도입하거나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재 선불형인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일정 금액 사용 뒤 인센티브가 쌓이는 캐시백 방식으로 상반기 안에 바꾸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청주페이의 유통 안정성을 높이고, 내수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페이는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아 지역사랑상품권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다”며 “생활종합 앱으로의 기능 전환을 통해 시민들이 더 큰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의 병원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이 확산되는 가운데 의대 졸업생들이 대거 대학병원 인턴 임용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던트 3, 4년 차와 전임의(펠로) 상당수가 추가로 병원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턴 충원까지 무산돼 ‘3월 의료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학병원에는 인턴 합격 상태에서 단체로 임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인턴 합격자 123명 대부분이 계약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에선 다음 달 1일부터 인턴으로 일하려던 57명 중 52명이 임용 포기 각서를 병원에 냈다. 광주 조선대에서도 수련을 앞둔 인턴 예정자 36명이 전원 임용을 포기했다. 통상 대학병원은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한 ‘새내기 의사’를 뽑아 3월 초부터 1년간 인턴 수련을 진행한다. 전공의 이탈로 ‘손발’이 사라진 상태에서 신규 인턴으로 업무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우려던 대학병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문제는 수련 마무리 단계란 이유로 병원에 남았던 3, 4년 차 레지던트들의 계약 역시 이달 말∼다음 달 초 끝난다는 것이다. 또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전임의 역시 상당수가 같은 시기 계약이 끝난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외과계열 교수는 “인턴 충원이 안 되고 레지던트 3, 4년 차와 전임의가 병원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수술 건수가 평시의 1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병원들은 평시 대비 50% 안팎의 수술을 진행 중이다. 의료대란이 목전에 닥쳤지만 정부와 의사단체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5일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회의에서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반면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2000명은 계속 필요한 인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라며 증원 규모를 줄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정부는 법무부가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하고, 검경이 신속한 사법 처리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강제수사에 대비했다. 의대 증원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대 증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이라며 “의사는 파업을, 정부는 진압쇼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있을 수 없는 정쟁 유도 행위”라며 “당 내부 위기 탈출용”이라고 정면 비판했다.대형병원 인턴 임용 집단 포기… “최악땐 수술 10%로 줄여야” ‘인턴 대란’에 의료공백 확산 우려서울대 인턴 등 합격자 “출근 안해”… 손발 역할 인턴 3월 충원 불발레지던트 추가 이탈에 병원들 막막 의대교수협 “중재 역할 하겠다” 2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이 병원에서 수련을 시작할 예정이던 인턴 57명 중 상당수가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인턴이 들어오면 그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마저 어렵게 됐다”며 “전공의 이탈로 절대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라 막막하다”고 말했다.● ‘손발’ 역할하는 인턴 충원 불발 인턴은 의대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수련 과정에 들어가는 첫 단계다.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과 선택 과목을 1, 2개월 단위로 순환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다. 이후 전공과목을 택해 레지던트, 전임의(펠로), 교수 단계를 밟는다. 응급실 근무를 포함해 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진료 및 수술의 최전방에 배치돼 레지던트와 함께 ‘손발’ 역할을 한다. 예비 인턴들은 선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단체로 임용포기의사를 밝히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다음 달 4일자로 신규 인턴 101명이 임용될 예정이었지만 이 중 80여 명이 포기 서류를 제출했다. 충북대병원도 다음 달 입사 예정이던 인턴 35명이 임용포기 서류를 제출했다. 빅5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수치는 공개하지 않지만 인턴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22일 신규 인턴 166명 대상 오리엔테이션(OT)을 진행했는데 참여율이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다음 달 초 병원을 지키던 3, 4년 차 레지던트와 전임의까지 상당수 병원을 떠나면 대형 병원에서 ‘의료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이 ‘뇌출혈 수술도 부분적으로만 수용 가능하다’고 공지하는 등 대형 병원의 필수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내과 3년 차 레지던트는 “동기 중에서 ‘안 남겠다’는 의견이 많아 3월이 되면 병원이 텅 빌 것”이라고 했다. 의료계에선 과거 대비 절반으로 줄인 빅5 병원의 수술 건수가 10∼20%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의료대란’ 막아야…중재 나선 교수들 ‘3월 의료대란’을 목전에 둔 의대 교수들은 파국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고 있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호소문을 내고 “며칠 내 해결의 실마리가 안 풀리면 대형 병원은 급속히 마비 상태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과도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며 교수들과 만나 정기적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협의 주체와 협의 사항, 향후 계획 정도만 합의해도 사태 해결(전공의 복귀)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오전 전공의들을 만나 정부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복귀를 요청할 계획이다.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도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2000명 증원 원칙을 완화하고 현실을 고려한 증원 정책을 세우길 바란다”며 “교육 및 산업계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연합회 차기 회장인 최인호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공의들에게도 입장과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니 이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성명에 담았다”고 했다. 교수들이 나선 배경에는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전공의들이 복귀할 여지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정부뿐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성명을 냈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 박물관은 지중해를 주제로 한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7일 시작하는 강의는 5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강의 내용과 강사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미스터리(유성환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지중해를 품은 동서문명의 교차로 오스만 제국(이은정 서울대 동양사학과) △바르셀로나의 운명을 바꾼 괴짜 건축가 가우디(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중세 프랑스 종교사 산책(임승휘 선문대 사학과) △지중해 명작, 현대미술을 보다(우정아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북아프리카와 유대인(임기대 부산외국어대 프랑스학과) △식탁에서 만나는 지중해 음식문화-이탈리아를 중심으로(라영순 연세대 사학과) △지중해지역 청동기시대 몰락-다크에이지 등장(김종일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그리스 음악―뮤즈를 만나다(손민정 교원대 음악교육과) △전쟁터로 간 소크라테스―혼란 속의 지식인들의 지혜(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등이다. 이 밖에 두 차례의 국내 답사와 한 차례의 그리스 해외 답사(별도 신청)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홈페이지나 전화(043-261-2902)로 하면 된다. 수강료는 신규는 30만 원, 1년 이상 수강 경험이 있는 수료 우대자는 26만 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