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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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기자입니다.

lh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미국/북미34%
국제일반22%
인사일반14%
중동6%
아시아6%
중국4%
국제정치4%
유럽/EU4%
국제정세4%
국제경제2%
  • SK그룹, 베트남정부와 넷 제로 MOU 체결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친환경 사업 포괄적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 측은 “국내 대기업이 다른 나라 정부와 탄소감축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투자 및 사업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며 “특히 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가스전CCS(탄소포집 및 저장) 등에 있어 기회를 모색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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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3년 만에 인텔 제쳤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2018년 4분기(10~11월) 이후 11분기 만에 미국 반도체 강자 인텔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1532억1400만달러(약 180조406억 원)로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상위 10대 반도체 업체의 성장률은 7.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209억5800만 달러(약 24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인텔은 전분기 대비 1.8% 줄어 187억8600만 달러(약 22조1300억 원) 매출을 거뒀다. 옴디아 집계 기준 삼성전자 반도체 분기 매출이 인텔을 앞지른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초호황기에 접어들 2017년 2분기(4~6월) 인텔 매출 실적을 넘어섰지만, 이후 경기 하락 국면에 진입하자 다시 인텔에 매출 1위를 내준 뒤로 3년 가까이 2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에도 주력제품 시장 상황이 희비를 갈랐다.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는데 이중 낸드플래시는 187억 달러(약 22조300억 원)으로 전분기(164억 달러) 대비 1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 전분기와 비교해 10.8% 증가한 99억7600만 달러(약 11조7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해당 분기 3위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다. 전세계 반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텔은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의 매출이 PC 시장 수요 정체와 맞물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메모리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서버 등에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가격 상승을 이뤘던 것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선 4분기 들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꺾이고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 편이지만, 하락 전망과는 달리 한도안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세계 1위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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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경영 최대 리스크는 기후변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미국이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첨단설비 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 행사장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지정학 리스크보다 더 큰 리스크는 기후변화”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중 갈등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해결책 내면 되는 사안인 반면에 기후변화는 에너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 문제”라며 “하다못해 반도체를 만들든, 석유화학을 하든, 정유업을 하든 전부 다 바꿔야 하는 숙제”라고 말했다. 정유, 석유화학 등 SK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을 언급하며 탄소중립 체제 적응을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것이다. 최 회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 차원에서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반입을 막은 것을 두고 “아마도 비용이 더 들어가는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도 중국 공장은 계속 돌아가고 용인에도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상이 나타나면 그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미국 내 반도체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엔 “미국도 큰 시장이니 투자를 생각해 본다”라면서도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과연 지속가능한 해법이 되는지를 스터디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엔 “아직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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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X하우시스, 고순도 PVC 회수 기술 국내 첫 개발

    LX하우시스는 버려진 폴리염화비닐(PVC) 창호·바닥재에서 고순도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PVC는 각종 건축자재, 건축용 파이프, 전선 피복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범용 플라스틱 제품이다. 염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재사용이 어렵고 제품 속 첨가제가 많이 섞여 있어 이를 제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분쇄 후 제품 제조 과정에 혼합 투입하는 물리적 재활용만 가능했다. LX하우시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MET)’은 PVC를 원료로 한 건축자재에서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고 높은 순도의 PVC만 재추출하는 기술이다. LX하우시스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각종 환경 기준에서 정하는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에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는 현재 SMET 기술을 활용한 재생 PVC 제조 방법과 관련해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화학공정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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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가스, 美 청록수소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SK가스는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시제로(C-Zero)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친환경 청록수소 생산 기술 선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SK가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시제로는 청록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인 천연가스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한 후 촉매와 반응시켜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가 청록수소다. 청록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SK가스 측은 “음식물 쓰레기, 하수 및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한 재생 천연가스(RNG)를 활용해 청록수소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온실가스 네거티브 달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가스 측은 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저탄소 사업으로 전환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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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CEO에 능률협 최고경영자상

    에쓰오일은 후세인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1년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최고경영자상과 브랜드 경영부문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KMAC 측은 알 카타니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에서도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했고, 진정성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거둬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번 수상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에너지 산업에서 뛰어난 CEO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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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ESG 기반으로 민간-공공 협력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협력하자고 밝혔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통해 집단지성을 모아보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환영 만찬에서 “미중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은 한미일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첫 번째 해법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 두 번째는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세 번째는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는 포럼이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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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승계 강요 안해… 모두에 기회 열려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승계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6일 BBC코리아 인터뷰에서 자녀 승계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제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제 자녀도 노력해서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녀의 경영 참여에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한 것인지 묻자 “맞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거의 20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해 왔고, 많은 돈을 투자하고 연구개발(R&D)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면서 “자본 지출 규모가 엄청나 가끔은 정말 무섭기도 하다”고 밝혔다. SK온이 포드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배경에 대한 대답이었다. WSJ에 따르면 SK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 등에 약 150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를 투자한다. 조지아주에서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미국 포드자동차와의 파트너십과 관련해 최 회장은 “두 회사가 오랜 시간 함께 비즈니스를 해 어느 정도 신뢰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실제로 시장이 투자에 대한 보상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붐(boom)’을 일으켰고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갖고 싶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최 회장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소위 말하는 전제 조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팹(생산공장)을 세우는 건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며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문제는 인력과 비용이다. 미국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많지만, 생산을 위한 기술 엔지니어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와 관련해 “우리는 사람들의 행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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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정부 “한국기업 덕에 우주 개발”… 개도국 위성전도사 명성

    “아랍에미리트(UAE)에 우주 개발은 국가의 미래를 건 사업입니다. 쎄트렉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달 1일 UAE 첨단과학기술부에서 우주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무함마드 알 사예 부국장은 국내 위성 개발 업체 쎄트렉아이 측에 UAE 건국 50주년 기념일(2일)을 맞아 이런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 탐사선 개발 등 UAE 우주 관련 사업을 하는 정부 조직 ‘무함마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의 살렘 후마이드 알 마리 대표(CEO)도 5일 쎄트렉아이에 감사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은 2006년 대전 쎄트렉아이를 찾아 위성 부품 조립 방법을 배운 연구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개발 업체인 쎄트렉아이는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다. 윤선희 쎄트렉아이 사업개발실 부장은 “1999년 회사 설립 이래 누적 매출 7500억 원 중 약 51%가 해외 계약을 통해서 이뤄졌을 정도로 해외 사업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개발도상국의 위성 전도사로 ‘글로벌 스타’ 명성을 얻게 된 건 UAE와의 협력이 알려진 게 계기였다. 중동의 석유 부국 UAE는 2000년대 중반 ‘포스트 석유’를 준비하면서 우주 탐사 및 개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하지만 UAE에 위성 개발을 경험해 본 전문 인력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기초적인 위성 본체 조립도 실제로 해 본 노하우가 없었다.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을 때 들어온 업체가 바로 쎄트렉아이였다. 연구원 출신인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회사 창립 멤버들이 한국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로 그들이 요구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에 이전해도 민감하지 않은 기술’이라는 승인을 받은 뒤 협력은 급진전됐다. UAE 측 연구원 24명이 2년 이상 쎄트렉아이에서 근무했고 UAE 정책 담당 고위 공무원들은 대전에 수시로 방문하면서 위성 기술을 배워 갔다. 양측 공동 개발 형태로 2009, 2012년 두바이샛1, 2호를 성공적으로 위성궤도에 안착시켰다. UAE는 올해 2월엔 자체 개발한 화성 탐사선도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은 “한국과의 협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한 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인 30cm급 초고해상도와 12km 관측 폭을 가진 위성 개발을 거쳐 자체 위성 서비스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대전=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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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 강화

    SK그룹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SK㈜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이 나란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투자,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신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단위별로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가 강화됐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는 대부분 유임하면서 안정을, 신규 선임 임원은 늘리면서 혁신을 추구했다. 주력 계열사에서는 40대 사장과 30대 부사장이 나왔다. 능력이 검증된 인재는 연공과 무관하게 과감하게 발탁하겠다는 메시지가 올해도 강조됐다. SK그룹 관계사들은 2일 단행한 2022년 사장단·임원 인사에서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연관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승진한 데 이어 총 6명의 부회장단이 꾸려지면서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제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현재 지주사인 SK㈜ 아래에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등이 연관 사업들을 총괄하는 중간 사업 지주사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 및 배터리, SK스퀘어가 ICT 부문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날 SK하이닉스와 SK E&S 등 미국 사업 비중이 높은 관계사는 북미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총괄할 예정이다. SK그룹 핵심 관계자는 “그룹 부회장단이 사업별로 글로벌 경영에 주력하고 내부 살림은 각 사업 사장들이 맡는 형태로 효율화를 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 임원 수는 지난해(103명)보다 30명 늘린 133명이다. 이 중 약 67%가 첨단소재,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에서 선임됐다. 최연소 신규 임원은 SK하이닉스의 1982년생 이재서 담당이다. 신규 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각 관계사의 대표이사는 대부분이 유임되며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 동시에 연공서열을 깬 과감한 발탁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사장단 인사에서 곽노정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과 노종원 미래전략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곽 사장은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발탁됐다. 노 사장은 1975년생으로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16년 임원에 오른 뒤 5년 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SK그룹은 지난해에도 1974년생인 추형욱 SK E&S 사장을 선임하면서 40대 사장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사장급 임원이 기존 이석희 사장과 김동섭 사장, 진교원 사장까지 합쳐 총 5명으로 늘었다. SK그룹은 2019년부터 사장 이하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칭한다. 총 여성 임원 수는 올해 4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명 더 늘었다. SK그룹 화학·소재 기업인 SKC는 신임 사장으로 박원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을 선임했다. 그룹 최고 경영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최규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15일 별도 인사를 앞두고 있는 SK그룹 배터리 회사 SK온의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투톱 체제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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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곽노정·노종원, 나란히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으로… ‘5사장단 체제’

    곽노정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56)과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46)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한다. 곽 부사장은 2019년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오른 지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깜짝 발탁‘됐다. 1965년생인 곽 신임 사장은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 공정기술실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분야와 생산현장을 두루 거쳤다. 연구원으로서 미세공정 개발을 맡아 많은 성과를 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조현장을 담당하며 ’포스트 이석희‘로 주목 받았다. 2009년 연구소 D램공정3팀장을 맡아 선행 개발업무를 담당하던 중 2012년 SK그룹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함께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에 올랐다. 2017년 청주FAB담당 전무, 2019년 개발제조 총괄 자리인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한꺼번에 두 명의 신임 사장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 및 곽 사장, 노 사장, 진교원 사장, 김동섭 사장 등 총 5명의 사장단 체제로 재정비됐다. 그만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확대와 함께 국내 조직 다지기에도 힘을 실었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은 글로벌 사업 행보로 저변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사장단은 실질 경영을 뒷받침하는 투톱 체제로 나아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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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복지재단, 취약계층에 난방비, 3300여 가구에 6억5000만원 지원

    KT&G복지재단은 1일 수도권 에너지 취약계층 3300여 가구에 총 6억5000여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혜자들은 내년 3월까지 가구당 2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복지재단은 주유소 등 연료 판매업체, 도시가스 업체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필요한 비용을 선지불했다. KT&G복지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등유 연탄 등의 난방 연료와 도시가스비를 2005년부터 매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금액은 약 106억 원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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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그룹 4세 김건호씨, 휴비스 사장 선임

    삼양홀딩스와 SK디스커버리가 합작해 세운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신사업과 사업 개발을 담당하는 미래전략 주관 사장에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38·사진)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고 김연수 명예회장의 증손자이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휴비스 대표이사는 신유동 사장이 계속 맡는다. 휴비스는 2000년 설립됐으며 삼양홀딩스와 SK디스커버리가 지분을 25.5%씩 보유하고 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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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주)-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출범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와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의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첨단소재 분야 경쟁력을 합쳐 글로벌 첨단소재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 30일 SK㈜는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흡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법인 이름은 SK㈜다. 합병법인 신주는 이달 27일 상장된다. 기존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이번 합병은 8월 합병 계획이 발표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SK㈜는 9월 투자자 간담회 당시 2025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 관련 기술을 다수 확보했다.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 투자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5세대(5G) 통신과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다.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소재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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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양산 돌입… 내달 CES서 TV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30일 퀀텀닷(양자점·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당 디스플레이 투자 선언 이후 2년여 만이다.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대형 OLED 시장에서 제품 대중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초 충남 아산캠퍼스 Q1라인에서 QD 디스플레이 양산 작업에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0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QD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에 13조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이후 지난해 7월엔 QD 설비를 해당 라인에 반입하며 양산 체제를 준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해당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8.5세대(2200×2500mm) 원장 기준 월 3만 장이다. 55인치와 65인치 TV 약 10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서 대형 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이었으나 삼성디스플레이도 해당 부문 제조 역량을 갖추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해당 QD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소니 제품에 먼저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QD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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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에 발목잡힌 정유업계… 정제 마진 손익분기점 아래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던 정유업계가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발목이 잡혔다. 대표적인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이달 들어 4주 연속으로 하락하다가 결국 손익분기점 아래로까지 내려갔고, 각국서 봉쇄가 다시 강화되고 있어 당분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배럴당 7, 8달러 수준을 오가던 싱가포르복합정제마진은 이달 초부터 상승세가 꺾이더니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본격화된 이달 넷째 주 들어 평균 3.0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넷째 주(8.0달러)와 비교하면 정제마진이 불과 한 달 만에 62.5% 감소한 것이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가와 수송비 등을 뺀 마진을 뜻한다. 정유사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통상 4, 5달러 선부터 정유사에 수익이 발생한다. 정유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4조 원에 이르는 적자로 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재고 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차츰 회복돼 왔다. 석유제품 수요 또한 늘면서 7월까지 1, 2달러 수준을 오가던 정제마진은 8월부터 점차 높아졌다. 지난달 말 주요 증권사들은 정제마진이 내년 1월까지 배럴당 1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단계적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차량 및 항공기를 통한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산업시설 가동률이 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휘발유 재고량이 부족해진 것도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중국 정부가 석유제품 수출 물량을 늘리면서 정제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는 석유산업을 대형화하고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중소형 정유업체(티팟) 수출 물량을 감축하는 방식으로 규제했다. 그러나 이달 초 휘발유 23만 t을 비롯해 총 100만 t 추가 수출을 허용하자마자 정제마진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경 통제 흐름이 강화되자 석유제품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시 연말 소비 위축과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전망은 국제 유가에도 반영됐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04%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후 29일 재개된 장에서 7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업계가 장기 계획을 짜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선진국에서 석유제품 수요가 견고하고 제품 재고량은 많지 않아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는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소비 위축 영향이 얼마나 장기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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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한미일 전문가 모아 태평양-동북아 경제포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한국·미국·일본 3국 전·현직 관료와 재계 인사, 학자 등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태평양과 동북아의 주요 경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연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다음 달 6∼8일 미국 워싱턴 교외 샐러맨더 지역에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종현학술원 측은 “최근 경제현안으로 떠오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물론이고 미중 패권경쟁과 북핵 등 안보 이슈, 첨단기술을 둘러싼 무한경쟁 등 범태평양 국가나 기업들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 측은 지역 내 지정학 위기 해법 마련과 경제외교 협력을 위해 한미일 3국 전문가들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게 최 회장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역 내 현안을 풀기 위한 일종의 ‘집단지성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TP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초부터 어젠다 선정 과정을 살피고 일부 인사들은 직접 섭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선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FTA 수석대표 등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상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인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2차관)가 참석한다. 해당 포럼에서는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않는 ‘채텀하우스 룰’이 적용된다. SK 측은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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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간 꾸준히 봉사활동… 이윤 추구 넘어 ‘상생경영’

    SK이노베이션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시 행보를 통해 경제적 이윤 추구를 넘어서 미래형 상생경영을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중심의 경영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그린 기술을 앞세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넷제로(Net Zero·탄소 중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은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7월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별 세부 방안과 투자 계획, 단계별 달성 시기 등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제품 생산 과정과 공정 가동에 필요한 전기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넘어 밸류체인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기업이 넷제로 추진 계획을 특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처음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기준으로 제품 생산 과정과 공정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탄소 1243만 t을 2025년에는 25%, 2030년 50% 수준으로 감축한 뒤 2050년 이전 100%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단계적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2030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250만 t 규모 탄소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사회공헌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는 이달 17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2021 SK 행복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SK 행복김치 나눔 행사는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가 후원하고 있다. 이 행사는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울산지역 대표 김장 자원봉사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SK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수혜 가구에도 SK 행복김치가 전달돼 행복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는 지금까지 행복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10kg들이 기준 3만8600여 박스의 김장김치를 지역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2만8200여 곳에 전달했으며, 총 누적비용 13억9000여만 원을 후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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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사업추진단 꾸려 글로벌 1위 수소기업 도약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는 올해 6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대량 생산에 성공한 미국 회사 모놀리스에 투자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핵심 분야인 친환경 수소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모놀리스는 수소사업 전략적 파트너로서 SK㈜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SK㈜는 리딩투자자로서 모놀리스 이사회 의석도 확보했다. 해당 투자에는 미국 최대 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회사인 넥스트에라 등도 참여했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서 생산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블루 수소, 그린 수소와 함께 친환경 청정 수소로 분류된다. 수소 생산방식 다변화, 수요개발 확대,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다각적으로 수소사업 육성전략을 추진 중인 SK㈜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에 청록수소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청정 수소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특히 2025년까지 28만 t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수소사업 로드맵 실행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작년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으며, 관계사 역량을 결집해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에코플랜트도 최근 폐기물 처리기업 4곳을 인수하며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향하는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SK에코플랜트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월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 100%)을 인수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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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 한국 투자 매력 떨어뜨릴 것”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 아시아연구센터 회장(80·사진)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해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기조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헤리티지재단은 경제, 정치, 안보 등 전 분야에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하며 미국 정치권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다. 주요국 경제 자유도를 평가 및 발표하는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퓰너 회장은 최근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시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외국인 투자 대상국으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들은 책임 범위 등이 모호하다며 법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가 너무 넓어지면 기업에 과도한 처벌을 가하게 되는 실제적 위험이 있다”며 “법의 초점이 기업에 책임을 묻고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퓰너 회장은 한국 정부의 국가채무 확대에 대해선 “한국은 그동안 재정 운용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나라였으나 정부 지출 패턴을 보면 앞으로 국가채무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꼬집었다. 또 “공공부채의 급속한 증가는 국제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력과 신용등급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퓰너 회장은 내년 들어설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경제, 복지 정책을 묻는 질문에 “큰 정부가 아닌 자유경제를 촉진하는 것이 한국의 더 큰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부를 창출하고 분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 자유를 강화하고, 경제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여 보다 많은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퓰너 회장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년 출범할 차기 정부가 줄타기 외교보다는 한미일 공조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우려는 미국 보수·진보 양측 모두에 적용되는 초당적 관심사”라고 밝혔다. 해당 인터뷰를 주선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미 보수 인사들은 한국이 한미일 3국 동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술 협력 투자와 안보 지원 강화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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