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우

조영우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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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영우 기자입니다.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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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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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선수, 내 길 막아… 꿈이 찢어졌다” 네덜란드 ‘빙속 샛별’ 눈물

    “나의 올림픽 꿈이 갈기갈기 찢어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유프 베네마르스(24)는 12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했던 베네마르스는 이날 같은 조에서 경쟁한 롄쯔원(28·중국)의 ‘민폐 주행’ 때문에 5위(1분7초58)에 그쳤다. 문제의 장면은 인코스에 있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서로 레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면서 속도가 줄었다. 레인을 서로 바꾸는 상황에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롄쯔원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들은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킨 롄쯔원에게 실격을 선언했다.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 그의 순위는 3위 닝중옌(중국·1분7초34)에게 0.24초 뒤진 5위였다. 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메달권에 들었을 것이라 확신한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미 체력에 떨어진 데다 ‘나 홀로 주행’을 해야 했던 베네마르스는 처음보다 더 나쁜 기록(1분8초46)을 남기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는 “나는 주행 경로대로 가고 있었는데 중국 선수가 길을 막았다. 너무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와의) 거리가 가깝다는 걸 알았지만 내 앞이나 옆에 그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그를 막으려 했던 건 아니었다. 그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선 ‘양보 주행’을 한 선수가 칭찬을 받기도 했다. 카이 페르베이(32·네덜란드)는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로랑 뒤브뢰유(34·캐나다)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줄였다. 페르베이는 당시 최하위 기록(1분14초17)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르베이의 양보로 1분8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브뢰유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뒤브뢰유는 “페르베이가 정말 프로답고 품격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자 1000m에선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조던 스톨츠(22)가 올림픽 신기록(1분6초28)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와 1500m, 매스스타트 경기를 남겨둔 스톨츠는 대회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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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민폐 주행’에 메달 날린 네덜란드 선수 “가슴 찢어진다”

    “나의 올림픽 꿈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유프 베네마르스(24)는 12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했던 베네마르스는 이날 같은 조에서 경쟁한 롄쯔원(28·중국)의 ‘민폐 주행’ 때문에 5위(1분07초58)에 그쳤다.문제의 장면은 인코스에 있던 롄쯔원과 아웃코스의 베네마르스가 서로 레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나왔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면서 속도가 줄었다. 레인을 서로 바꾸는 상황에선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베네마르스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렌쯔원을 향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들은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킨 롄쯔원에게 실격을 선언했다.모든 선수들의 경기가 끝났을 때 그의 순위는 3위 닌중옌(중국·1분07초34)에게 0.24초 뒤진 5위였다.충돌 사고만 아니었다면 메달권에 들었을 것이라 확신한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했고, 심판진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미 체력에 떨어진 데다 ‘나 홀로 주행’을 해야했던 베네마르스는 처음보다 더 나쁜 기록(1분08초46)을 남기고 말았다. 베네마르스는 “나는 주행 경로대로 가고 있었는데 중국 선수가 길을 막았다. 너무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롄쯔원은 “(베네마르스와의) 거리가 가깝다는 걸 알았지만 내 앞이나 옆에 그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그를 막으려 했던 건 아니었다. 그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선 ‘양보 주행’을 한 선수가 칭찬을 받기도 했다. 카이 베르비(32·네덜란드)는 같은 조에서 경쟁했던 로랑 뒤브뢰유(34·캐나다)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일부러 속도를 줄였다. 베르비는 당시 최하위 기록(1분14초17)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르비의 양보로 1분08초32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브뢰유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뒤브뢰유는 “베르비가 정말 프로답고 품격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남자 1000m에선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조던 스톨츠(22)가 올림픽 신기록(1분06초28)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와 1500m, 매스스타트 경기를 남겨둔 스톨츠는 대회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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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2관왕’ 클레보, 통산 金 7개… 겨울올림픽 최다 金기록 1개 남아

    ‘크로스컨트리 스키 괴물’ 요하네스 회스플로 클레보(30·노르웨이·사진)가 겨울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8개)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클레보는 10일 이탈리아 테세로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스프린트 결선에서 3분39초74로 1위를 기록했다. 8일 자신의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남자 스키애슬론 10km+10km에서 우승했던 클레보는 이번 대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 4개 종목에 더 나설 예정이다.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 타이기록, 2개 이상 따내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8개 차지한 선수는 비에른 델리(59), 마리트 비에르겐(46·이상 크로스컨트리 스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52·바이애슬론) 등 세 명이고 모두 클레보처럼 노르웨이 출신이다. 클레보는 2022 베이징 대회 때까지만 해도 단거리 전문 선수로 통했다. 그러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6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등 장거리 주행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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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몰래 바람 피웠다” 동메달 딴후 눈물 고백

    올림픽 무대가 뜻밖의 고해성사의 장으로 변했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툴라 홀름 레그레이드(29)가 동메달을 딴 직후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깜짝 고백했다. 레그레이드는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바이애슬론 20km에서 52분19초8의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요한올라브 보튼(27·51분31초5), 에리크 페로(25·프랑스·51분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4X7.5km 릴레이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이었다. 그런데 레그레이드는 경기 직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6개월 전에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3개월 전 그녀를 배신하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계속해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 최근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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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로스컨트리 요한네스 클레보, 7번째 金…최다 타이 ‘한 걸음’ 남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괴물’ 요하네스 회스플로 클레보(30·노르웨이)가 겨울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8개)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클레보는 10일 이탈리아 테세로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남자 스프린트 결선에서 3분39초74로 1위를 기록했다. 8일 자신의 이번 대회 첫 종목이었던 남자 스키애슬론 10㎞+10㎞에서 우승했던 클레보는 이번 대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레보는 이번 대회에서 4개 종목에 더 나설 예정이다.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 타이기록, 2개 이상 따내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8개 차지한 선수는 비에른 델리(59), 마리트 비에르겐(46·이상 크로스컨트리 스키),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52·바이애슬론) 등 세 명이고 모두 클레보처럼 노르웨이 출신이다. 클레보는 2022 베이징 대회 때까지만 해도 단거리 전문 선수로 통했다. 그러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6개 전 종목을 석권하는 등 장거리 주행 능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투타 겸업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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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을 너와 나누고 싶어”…바람피웠던 노르웨이 메달리스트 눈물의 참회

    올림픽 무대가 뜻밖의 고해성사의 장으로 변했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가 동메달을 딴 직후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깜짝 고백했다. 레그레이드는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에서 52분19초8의 기록으로 대표팀 동료 요한올라브 보튼(51분31초5), 에릭 페로(프랑스·51분46초3)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4X7.5㎞ 릴레이 종목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이었다. 그런데 레그레이드는 경기 직후 진행된 생방송 인터뷰에서 참회의 눈물 흘렸다. 그는 “6개월 전에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며 “3개월 전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계속해 “일주일 전에 내가 저지른 일을 그녀에게 털어놨다. 최근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올림픽에서 개인사를 공개한 것이 적절하냐는 반응이 나왔다. 동료 선수의 성과를 가린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금메달을 딴 보튼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전 동료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언급하며 “그와 함께 뛰는 느낌이었다”고 추모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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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에 떨어지면 두 동강 나는 ‘불량 메달’

    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1위를 차지한 브리지 존슨(미국)은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은 어디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시상식을 마치고 온 금메달리스트의 목에 메달이 걸려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존슨은 주머니에서 금메달과 리본을 차례로 꺼내면서 “기뻐서 뛰었더니 (리본에서 메달이) 툭 하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은메달리스트 에바 안데르손(스웨덴)도 메달이 파손됐다. 그는 “메달이 눈 위로 떨어졌는데 부러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책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얼리사 류는 팀이벤트(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메달과 메달에서 분리된 리본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다”고 적었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금과 은의 가격 상승으로 가치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내구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회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는 메달 색깔이 변색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품질 논란이 일었다. 파리 올림픽이 끝난 이후 100명이 넘는 선수가 메달을 제작한 파리 조폐국에 메달 교체 요청을 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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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목수’ 폰 알멘 첫 2관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제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었던 ‘스위스 목수’ 프라뇨 폰 알멘(25·사진)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폰 알멘은 10일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에 탕기 네프(30)와 함께 출전해 합계 2분44초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7일 열린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폰 알멘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처음으로 금메달 두 개를 따낸 선수가 됐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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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슨과 맞대결’ 인플루언서와 약혼 화제… 네덜란드 빙속스타, 올림픽서 신기록 질주

    네덜란드의 ‘빙속 스타’ 유타 레이르담(28)이 약혼자인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29)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국 선수 최초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르담에 앞서 같은 나라의 펨커 콕(26)이 1분12초59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나 레이르담이 곧바로 기록을 0.28초 더 줄이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레이르담(당시 은메달)을 제치고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갔던 다카기 미호(32·일본·1분13초95)가 3위였다.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앞서 ‘경기 밖’ 이슈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대회를 앞두고는 대표팀 선수들과 동행하는 대신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해 ‘사치스럽다’, ‘팀 조직력을 망친다’ 등 팬들의 비난성 댓글을 받았다. 올림픽 개회식을 불참한 채 숙소에서 TV로 시청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거나 밀라노 도착 후엔 취재진의 인터뷰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그러나 레이르담은 폴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날 관중석 두 번째 줄에서 네덜란드의 상징색인 주황색 스카프를 두르고 응원을 보낸 폴은 레이르담의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레이르담은 이날 경기 후 “내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폴이) 알고 있다. 그와 이 순간을 함께할 생각을 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폴은 유튜브 구독자 21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2020년엔 프로 복서로도 데뷔해 2024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60), 지난해 12월에는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 앤서니 조슈아(37) 등과 경기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조슈아에게 KO패를 당했음에도 대전료 등으로 약 1억 파운드(약 1997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재력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2023년 연애를 시작해 지난해 3월 약혼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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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치면 부러지는 ‘불량 메달’?…조직위 “내구성 문제 조사”

    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1위를 차지한 브리지 존슨(미국)은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은 어디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시상식을 마치고 온 금메달리스트의 목에 메달이 걸려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존슨은 주머니에서 금메달과 리본을 차례로 꺼내면서 “기뻐서 뛰었더니 (리본이 메달에서) 툭 하고 떨어졌다”고 말했다.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스키 은메달리스트 에바 안데르손도 메달이 파손됐다. 그는 “메달이 눈 위로 떨어졌는데 부러졌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대책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팀이벤트(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메달과 메달에서 분리된 리본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 메달에는 리본이 필요 없다”고 적었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금과 은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치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내구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회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드레아 프라치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조직위 최고운영책임자는 9일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2024 파리 여름올림픽 때는 메달 색깔이 변색되는 문제 등으로 인해 품질 논란이 일었다. 파리 올림픽이 끝난 이후 100명이 넘는 선수가 메달을 제작한 파리 조폐국에 메달 교체 요청을 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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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만에 설욕’ 시애틀, 슈퍼볼 우승 환호

    시애틀이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11년 만에 설욕전을 펼치면서 2025∼2026시즌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에 올랐다. 시애틀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0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29-13으로 꺾었다. 시애틀은 2013∼2014시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애틀은 2014∼2015시즌에도 슈퍼볼에 올랐지만 뉴잉글랜드에 패해 두 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했었다.이번 시즌 슈퍼볼 MVP는 시애틀 러닝백 케네스 워커 3세(26·사진)에게 돌아갔다. 워커 3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135야드를 전진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러닝백이 슈퍼볼 MVP로 뽑힌 건 1997∼1998시즌 테럴 데이비스(54·당시 덴버)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8번째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이날 패배로 슈퍼볼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울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현재까지는 뉴잉글랜드와 피츠버그가 6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잉글랜드는 2년 차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24)를 앞세워 7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올랐지만 정규시즌 최소 실점 1위(경기당 평균 17.2점) 팀 시애틀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쿼터백을 보호해야 하는 오펜시브 라인이 상대 수비수에게 잇달아 뚫리면서 메이는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색(sack)’을 6번이나 당했다. 슈퍼볼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세계 최대의 단일 스포츠 이벤트라는 평가에 걸맞게 이번 시즌에도 슈퍼볼 TV 광고 단가는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평균 800만 달러(약 117억 원)에 판매됐다. 지난 시즌 슈퍼볼 당시 700만 달러보다 14.3% 높은 금액이다. 몇몇 슈퍼볼 광고는 30초당 1000만 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 쇼 주인공은 라틴계 뮤지션 배드 버니였다. 버니는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를 연상하게 하는 사탕수수밭과 전통 가옥, 시골 농부들의 모습을 재현한 무대를 연출했다. 역시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과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번 하프타임 쇼 때는 실제로 결혼한 커플이 나와 화제를 모았다. 전체 13분 공연 중 5분이 흘렀을 때 무대에 신랑 신부가 등장해 결혼 서약서에 서명했다. AP통신은 “익명의 신랑 신부가 서명한 이 결혼 서약서는 실제로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라고 전했다. 슈퍼볼 역사상 실제 결혼식을 올린 건 이 부부가 처음이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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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되면 더 강해진다”…네번째 올림픽서 신기록 우승

    “엄마가 된 후에도 더 강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메달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언젠가 나를 자랑스러워할 아들을 위한 것이다.”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뒤 이렇게 말했다. 롤로브리지다는 자신의 생일인 8일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3분54초28)으로 우승했다. 이탈리아 여자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도 이날 롤로브리지다가 처음이다.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을 찾은 아들 토마소 군(3)을 포옹하며 기쁨을 나눈 롤로브리지다는 “엄마 역할과 스케이터 역할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고향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바에는 차라리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나를 믿어준 사람들 또 나를 의심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이 금메달을 바치고 싶다. 그들 덕에 내가 증명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롤로브리지다 외에도 이번 올림픽에는 ‘슈퍼 맘’들이 여럿 있다. 한때 엄마가 된다는 건 곧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걸 의미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최고 커리어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캐나다 컬링 여자 대표팀 스킵(주장) 레이철 호먼(37)은 세 아이의 엄마다. 2019년 첫아들 라이엇 군을 낳은 호먼은 두 번째 임신 8개월 차였던 2021년 2월 캐나다 최고 여자 컬링팀을 가리는 ‘스코티스 토너먼트 오브 하츠’에 출전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바로 다음 달에 딸 보윈 양을 낳고는 한 달이 지나기도 전에 그랜드슬램(옛 월드투어) 무대에 복귀했다. 2023년 셋째 브릭스 군까지 태어나면서 2남 1녀의 엄마가 된 호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아이들의 이름 머리글자를 새긴 목걸이를 만지며 마음을 다잡는다.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호먼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생각해 본다”며 “아이들은 엄마가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고 있다.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말했다.2010년 밴쿠버 대회 때부터 올림픽 ‘개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여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42)는 장애가 있는 두 아이를 키운다. 테일러의 큰아들 니코 군(6)은 다운증후군, 둘째 아들 노아 군(4)은 청각 장애가 있다. 테일러는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올림픽 메달 5개(은 3개, 동메달 2개)를 땄지만 금메달은 아직 없는 테일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정상에 도전한다.이번 대회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캐시 샤프(34·캐나다) 역시 딸 루 양(3)을 낳은 지 3년 만에 올림픽 정상 복귀에 나선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 종목 정상을 차지했던 샤프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23)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샤프는 “경기에 임할 때는 더 이상 나 혼자만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딸 루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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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金 자체 가치 298만원… 파리때의 2.4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첫 금메달(사진)은 7일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나온다. 이를 포함해 16개 세부 종목 총 245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는다. 4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 끝에 받아든 금메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여기서 의문 하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요즘 금메달의 ‘순수한’ 값어치는 어느 정도일까. 이번 대회 금메달은 순은 500g을 순금 6g으로 도금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6일 오후 6시 반 현재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한 돈(3.75g)의 팔 때 가격 83만7000원으로 계산하면 금 6g은 133만9200원이다. 은 500g은 164만4000원이다. 금메달 전체 가격은 298만3200원이 나온다. 이는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 폐회일(8월 12일) 기준으로 구한 당시 금메달의 가격 122만2560원의 약 2.4배에 달한다. 만약 금메달이 모두 순금으로 이뤄졌다면 약 1억1300만 원짜리였을 것이다. 예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부터 1912년 스톡홀름 대회까지는 실제로 ‘순금’ 금메달을 선수들에게 줬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금값이 오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금 함유 비율을 낮췄고, 현재는 은으로 만들어 도금을 한 메달이 쓰인다. 이번 대회 메달은 올림픽 메달 역사상 최초로 100% 금속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제작됐다. 그리고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됐다. 메달 단면은 이질적인 질감으로 둘로 나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두 도시(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참고로 실제 거래된 금메달 가운데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올림픽 메달은 미국의 흑인 육상 선수 제시 오언스(1913∼1980)가 1936년 베를린 대회 때 딴 메달이다. 이 메달은 2013년 경매에서 146만6574달러(약 21억5100만 원)에 팔렸다. 오언스는 당시 이 대회에서만 네 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리아인의 우월성’을 내세우던 독일 나치 정권의 인종차별적인 선전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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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때보다 2.4배…금값 뛰자 밀라노 금메달 시세도 ‘껑충’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첫 금메달은 7일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나온다. 이를 포함해 16개 세부 종목 총 245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는다. 4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 끝에 받아든 금메달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하나.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요즘 금메달의 ‘순수한’ 값어치는 어느 정도일까. 이번 대회 금메달은 순은 500g을 순금 6g으로 도금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6일 오후 6시 반 현재 한국금거래소의 순금 한 돈(3.75g)의 팔 때 가격 83만7000원으로 계산하면 금6g은 133만9200원이다. 은 500g은 164만4000원이다. 금메달 전체 가격은 298만3200원이 나온다. 이는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 폐막일(8월 12일) 기준으로 구한 당시 금메달의 가격 122만2560원의 약 2.4배에 달한다. 만약 금메달이 모두 순금으로만 이뤄졌다면 약 1억1300만 원 짜리였을 것이다. 예전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부터 1912년 스톡홀름 대회까지는 실제로 ‘순금’ 금메달을 선수들에게 줬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금 함유 비율이 점점 낮아졌고, 현재는 은으로 만든 메달 위에 도금이 된 메달이 쓰인다.이번 대회 메달은 올림픽 메달 역사상 최초로 100% 금속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활용해 제작됐다. 그리고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주조됐다. 메달 단면은 이질적인 질감으로 둘로 나뉜 듯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두 도시(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참고로 실제 거래된 금메달 가운데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올림픽 메달은 미국 육상 선수 제시 오웬스(1913~1980)가 1936년 베를린 대회 때 딴 메달이다. 이 메달은 2013년 경매에서 146만 6574달러(약 21억 5100만 원)에 팔렸다. 오웬스는 당시 이 대회에서만 네 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아리아인의 우월성’을 내세우던 독일 나치 정권의 인종차별적인 선전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았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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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가 부른 ‘인공 눈 올림픽’… 개최시기 당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겨울올림픽과 겨울패럴림픽의 개최 시기를 한 달씩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를 슈토스 IOC 올림픽 프로그램 워킹그룹 위원장은 4일 열린 제145차 IOC 총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 겨울올림픽을 1월에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2월에 개최하기 위해선 올림픽을 1월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올림픽은 1964년 1월 29일 개막한 인스브루크 대회 이후부터는 15차례 대회가 모두 2월에 막을 올렸다. IOC가 겨울올림픽 개막을 1월로 조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패럴림픽을 현재 올림픽이 열리는 2월에 개최해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슈토스 위원장은 “현재 패럴림픽은 3월에 열리는데 이 시기는 햇볕이 강해 눈이 녹기 쉽다”고 말했다. IOC는 지구 온난화 여파로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과 대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 종목의 경우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인공설 사용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80%, 2018년 평창 대회 때 90%에 달했던 인공설 사용 비율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선 100%가 됐다. 특히 눈이 내리지 않아 자연설을 확보할 수 없었던 베이징 대회 때는 100대 이상의 제설기와 300대의 인공설 분사 장비가 동원됐다. IO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0년에 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의 설상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여 개국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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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공항 뒤집은 차준환, 빙판도 뒤집는다

    “경기장에 와보니 이제야 올림픽 느낌이 난다. 기쁨과 설렘이 교차한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5)은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차준환은 밀라노 선수촌 도착 후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얼음 위에 올랐지만 꼼꼼하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밀라노 입국 당시 차준환은 공항을 찾은 이탈리아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차준환에게 선물과 꽃을 건네는 팬들도 있었다. 차준환은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며 빙질과 링크 사이즈를 점검했다. 조금 짧게 느껴지는 (링크) 가로 사이즈 등에 잘 적응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차준환에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올림픽 남자 싱글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4개월)을 새로 쓰며 15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을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바꿨다. 자신의 표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차준환은 지난달 25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를 앞둔 여자 싱글의 신지아(18)는 이날 공식 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했다. 신지아는 “첫 올림픽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주니어선수권 4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리틀 김연아’로 떠올랐다. 그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체형 변화로 점프가 흔들리면서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올림픽 출전이 떨릴 법도 하지만 신지아는 평소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자신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쉬는 시간에 좋은 연기를 펼쳤던 영상을 돌려보며 대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환과 신지아는 아이스댄스 임해나(22)-권예(25) 조와 함께 6일부터 시작되는 팀이벤트(단체전)에 출격한다.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 등 4개 부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종목별로 쇼트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합산 점수 상위 5개국만 프리스케이팅을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이 단체전에 참가하는 건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어 메달 획득이 어렵다. 그 대신 선수들이 개인전에 앞서 실전에서 빙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밀라노=임보미 기자 bom@donga.com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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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달 도전 차준환·데뷔전 신지아…밀라노서 빙판 뒤집는다

    “경기장에 와보니 이제야 올림픽 느낌이 난다. 기쁨과 설렘이 교차한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5)은 5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차준환은 밀라노 도착 후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얼음 위에 올랐지만 꼼꼼하게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차준환은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며 빙질과 링크 사이즈를 점검했다. 조금 짧게 느껴지는 (링크) 가로 사이즈 등에 잘 적응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차준환에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이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올림픽 남자 싱글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4개월)을 새로 쓰며 15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을 지난 시즌에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바꿨다. 자신의 표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차준환은 지난달 25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올림픽 데뷔를 앞둔 여자 싱글의 신지아(18)는 이날 공식 훈련에서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했다. 신지아는 “첫 올림픽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세계주니어선수권 4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리틀 김연아’로 떠올랐다. 그는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체형 변화로 점프가 흔들리면서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올림픽에 출전이 떨릴 법도 하지만 신지아는 평소처럼 루틴을 유지하며 자신의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이라고 해서 특별한 걸 할 계획은 없다. 쉬는 시간에 좋은 연기를 펼쳤던 영상을 돌려보며 대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환과 신지아는 아이스댄스 임해나(22)-권예(25) 조와 함께 6일부터 시작되는 팀 이벤트(단체전)에 출격한다. 남녀 싱글, 아이스댄스, 페어 등 4개 부문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종목별로 쇼트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합산 점수 상위 5개 국가만 프리스케이팅을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이 단체전에 참가하는 건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한국은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어 메달 획득이 어렵다. 대신 선수들이 개인전에 앞서 실전에서 빙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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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난화 탓 겨울올림픽 ‘1월 개최’ 검토…“햇빛에 인공눈도 못 버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겨울올림픽과 겨울패럴림픽의 개최 시기를 한 달씩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를 슈토스 IOC 올림픽 프로그램 워킹그룹 위원장은 4일 열린 제145차 IOC 총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 겨울올림픽을 1월에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2월에 개최하기 위해선 올림픽을 1월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올림픽은 1964년 1월 29일 개막한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부터는 15차례 대회가 모두 2월에 막을 올렸다. IOC가 겨울올림픽 개막을 1월로 조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겨울패럴림픽을 현재 올림픽이 열리는 2월에 개최해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슈토스 위원장은 “현재 패럴림픽은 3월에 열리는데 이 시기는 햇볕이 강해 눈이 녹기 쉽다”고 말했다.IOC는 지구 온난화 여파로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지 선정과 대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 종목의 경우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인공설 사용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 80%, 2018년 평창 대회 때 90%에 달했던 인공설 사용 비율은 2022 베이징 대회에선 100%가 됐다. 특히 눈이 내리지 않아 자연설을 확보할 수 없었던 베이징 대회 때는 100대 이상의 제설기와 300대의 인공설 분사 장비가 동원됐다. IO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0년에 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의 설상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10여 개국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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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도 왔는데… 北 없는 지구촌 잔치

    2월 초에도 일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아프리카 나라 기니비사우와 베냉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자국 대표 선수를 파견한다.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이 두 나라를 포함해 아프리카 8개국에서 총 15명이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반면 4일까지 이 대회 선수 등록을 마친 93개국 2916명 가운데 북한 대표는 한 명도 없다. 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건 2018년 평창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선수 12명을 포함해 5개 종목에 선수단 22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문제는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는 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이 대회에 불참한 나라는 북한뿐이었다. 이에 IOC는 북한올림픽위원회에 이듬해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는 아예 참가 자격 자체가 없었다. 이 징계는 같은 해 12월 31일에 끝났다. 북한이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에 선수단 16명을 파견할 수 있었던 이유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선수를 보내지 못한 건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메달을 딴 렴대옥(27)-김주식(34) 조가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작년 9월 열린 ‘퀄리파잉 대회’ 때 3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10위에 그쳤다. 북한은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열리는 2030년 대회 때 겨울올림픽 출전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건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였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겨울올림픽이 16번 열리는 동안 북한은 9번(56.3%)만 선수를 파견했다. 1972년 뮌헨 대회 때 첫 출전 기록을 남긴 여름올림픽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1988년 서울, 2021년 도쿄 대회에만 불참한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은 겨울올림픽에서 은, 동메달을 하나씩 땄지만 금메달은 아직 없다.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 한필화(84)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는 황옥실(54)이 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지금까지 여름올림픽에서는 금 16개, 은 18개, 동메달 27개 등 메달을 총 61개나 가져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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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라노에 안 보이는 北선수단…출전권 한 장도 못 따내

    2월 초에도 일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아프리카 나라 기니비사우와 베냉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자국 대표 선수를 파견한다.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이 두 나라를 포함해 아프리카 8개국에서 총 15명이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반면 4일까지 이 대회 선수 등록을 마친 93개국 2916명 가운데 북한 대표는 한 명도 없다. 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건 2018년 평창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선수 12명을 포함해 5개 종목에 선수단 22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문제는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는 점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이 대회에 불참한 나라는 북한뿐이었다. 이에 IOC는 북한올림픽위원회에 이듬해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는 아예 참가 자격 자체가 없었다. 이 징계는 같은 해 12월 31일에 끝났다. 북한이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에 선수단 14명을 파견할 수 있던 이유다.북한이 이번 대회에 선수를 보내지 못한 건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메달을 딴 렴대옥(27)-김주식(34) 조가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작년 9월 열린 ‘퀄리파잉 대회’ 때 3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10위에 그쳤다. 북한은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열리는 2030년 대회 때 겨울올림픽 출전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건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였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겨울올림픽이 16번 열리는 동안 북한은 9번(56.3%)만 선수를 파견했다. 1972년 뮌헨 대회 때 첫 출전 기록을 남긴 여름올림픽 때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1988년 서울, 2021년 도쿄 대회에만 불참한 것과 대조적이다.북한은 겨울올림픽에서 은, 동메달을 하나씩 땄지만 금메달은 아직 없다.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 한필화(84)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는 황옥실(54)이 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지금까지 여름올림픽에서는 금 16개, 은 18개, 동메달 27개 등 메달을 총 61개나 가져갔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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