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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의 크기를 실제보다 크게 보이도록 과장 광고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재판부는 버거킹 측의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본격적인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7일(현지시간) NBC와 로이터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의 로이 K. 알트먼 판사는 버거킹이 제기한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판 진행을 명령했다.이번 소송은 2022년 미국 13개 주의 소비자 19명이 제기했다. 원고들은 “버거킹이 대부분의 메뉴 크기를 과장해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고 속 와퍼는 실제 제품보다 약 35% 더 크고, 고기 패티도 두 배 이상 들어있다”고 지적했다.소장에는 버거킹 광고 이미지와 이들이 매장에서 구매한 와퍼를 비교한 사진도 포함됐다. 원고들은 소송에서 “광고를 보고 기대했던 것과 실제로 받은 제품이 달라 실망했다”고 밝혔다.버거킹은 “사진작가들이 와퍼를 더 맛있게 보이기 위해 연출한 것일 뿐”이라며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메뉴판 사진의 요점은 음식을 최대한 맛있어 보이게 하는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알트먼 판사는 “소비자들이 버거킹의 광고에 속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소송을 기각하지 않고 본안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버거킹은 “광고에 나온 직화구이 소고기 패티는 미국 전역의 고객에게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와 동일하다”며 고객들이 받은 제품과 광고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손님인 척 위장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최근 절도 혐의를 받는 10대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 59분경 대전 서구 가장동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살 것처럼 속인 뒤, 업주로부터 63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 1개를 받아 구경하는 척하다가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약 50m 가량 추격해 A 군을 붙잡았다.조사 결과 A 군은 세종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해 귀금속을 노리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올해 국내 홍역 환자가 5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6명은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 후 확진됐으며, 이 중 33명은 베트남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7일 질병관리청은 연휴 동안 베트남·필리핀·중국·캄보디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한 국민은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9명 발생한 것과 비교해 1.3배 증가한 수치이다.해외여행 중 감염되어 국내에 입국 후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는 69.2%(36명)이다. 그중 33명은 베트남, 1명은 우즈베키스탄, 1명은 태국, 1명은 이탈리아 여행 중에 감염됐다. 이들을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는 총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환자 중 73.1%(38명)는 19세 이상 성인이고, 61.5%(32명)는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최근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등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중 홍역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서태평양 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1만 1972명 발생했으며, 올해는 필리핀이 76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577명), 캄보디아(544명), 베트남(151명) 순으로 집계됐다.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고,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이다. 홍역은 홍역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쉽게 전파 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홍역 백신(MMR)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감염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역 유행 국가 방문에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전, 생후 6~11개월 영아도 홍역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여행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나라는 2014년 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국으로, 홍역을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홍역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를 받거나 전파가능 기간동안 자택격리가 필요하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해외여행 후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3주 동안 홍역 증상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홍역 유행국 방문시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생후 6~11개월 영아도 출국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해외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확인하고, 즉각적인 신고를 통해 보건당국의 전파 예방 조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을 두고, 소속팀 T1(티원)이 공식 입장을 내고 선을 그었다.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팀 T1은 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일부 정치 관련 콘텐츠에 페이커 선수의 이미지 및 선수를 상징하는 문구가 사용된 사례가 확인돼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안내드린다”며 “페이커 선수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 정당, 혹은 정치 캠페인과 무관하다”고 전했다.이어 T1은 “위와 관련해 게시글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선수에게 어떠한 피해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5일 김 후보 캠프는 선거 운동에 사용할 공식 프로필 촬영을 진행했다며, 페이커의 ‘쉿’ 세리머니를 따라 한 사진을 공개했다.캠프 측은 “이번 촬영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의 전설이자 세계 1위 e스포츠 선수로 손꼽히는 ‘페이커’가 과거 촬영했던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무리 선언’ 밈(meme)을 차용했다”며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을 넘어, 시대정신과 세대감각을 아우르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다.또한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페이커 사진과 나란히 게시하기도 했다.“내가 책임질게, 끝나! 끝나!”라는 문구는 과거 페이커가 경기 중 했던 발언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페이커를 직접 언급하는 해시태그도 포함됐다.일각에서는 이를 보고 페이커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일었고, 결국 T1이 즉각적인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설치된 곰 세 마리 조형물이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으로 인해 철거 절차를 밟게 됐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 민원인은 최근 서울식물원 측에 “서울시 강서구 서울식물원 내(숲문화학교 놀이터)에 있는 곰 가족 조형물을 보면 현재 곰 3마리(아빠, 엄마, 아기)로 조성돼 있다”며 “현 세대는 저출산으로 국가 및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서울시의 다둥이 가정 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민원을 제기했다.민원인 A 씨는 “곰 가족 조형물을 곰 5마리(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3마리)로 조성해 달라”며 “그래야 국가 사회적인 정책에도 맞고 보고 자라는 아이들도 나 하나가 아니고 형제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A 씨는 “이러한 조그만 하나부터 개선해야 현 세대에 뿌리박힌 저출산 의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서울식물원은 저출생 문제 제기에 공감하면서도, 문제가 된 조형물을 아예 철거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식물원은 “귀하의 말씀대로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식물원에서도 다둥이 가족의 입장료 혜택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와 같은 취지에서 곰 조형물 또한 그 의미를 담아 설치 및 유지돼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서울식물원은 곰 가족 조형물 자체가 노후화됐다고 밝히며 “귀하의 요청대로 아기 곰 3마리를 추가 설치하기에는 현재 피복된 인조 잔디가 탈락되는 등 노후가 심하며 놀이공간 앞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오르는 등 놀이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식물원은 “현재 상태로 적절하지 않아 우선 철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돼 2025년 5월 내 철거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저출산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전북 정읍에서 남편이 몰던 트랙터에 부인이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6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경 전북 정읍시 옹동면 칠석리의 한 밭에서 A 씨(60대·여)가 트랙터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경찰과 소방은 A 씨 남편이 트랙터로 로터리를 작업하던 중, A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폭행, 특수협박,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오후 12시 15분경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휘두른 삼단봉에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의 가방에서는 흉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A 씨가 휘두른 삼단봉에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폭행에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폭행이 아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4년 7월 서울대를 방문했을 당시 약속한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 자료 등 1만여 점을 기증받아 2015년 10월 개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별이 대상 포진에 걸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별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땐 알지 못했다. 곧 다가올 재앙을. 동료 결혼식 참석을 위해 샵에 들러 단장하고 나오면서 뭐 저리도 신났었는지 이쁜 척하며 사진도 찍었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아침부터 이상하다 싶었던 입술과 눈두덩이에 올라온 두어개의 수포. 결혼식 끝나고 집에 돌아와 클렌징을 하고 나니 수포가 눈에 띄게 커졌더라”라며 “이마와 관자놀이, 두피까지 번졌다. 그리고 막 콕콕 쑤시고 아프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별은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갔는데 대상포진이라고 하더라. 처음 걸려봤다. 말로만 듣던 그 무시무시한. 이게 얼굴에도 올 수 있는 거였더라. 근데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곧장 대학병원 외래진료에 안과, 피부과 진료까지 받고 지난주 내내 집에서 요양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잘 먹고 잘 쉰 덕분에 얼굴 수포는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얼굴 쪽으로 온 신경통이 남아있어서 아직은 약을 먹어야 밤에 잘 수가 있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원래 통증이 좀 오래간다고 한다. 저는 치통에 귓구멍, 콧구멍까지 아프더라”고 토로했다.끝으로 별은 “잡혀있던 스케줄과 약속을 취소하면서 자세한 설명해 드리기가 어려웠다. 다시 한번 이렇게 양해 구하려고 한다. 쉬어야 낫는 병이라고 해서 최대한 쉬어보려 하니 앞으로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별이 걸린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한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나타난다. 그러나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얼굴, 팔, 다리 등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로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 열이나 두통이 발생한다. 수포는 2~3주 정도 지속되며,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 가피가 형성되고 이후 점차 사라진다.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조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또한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진통제의 종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한다.그러나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이것이 포진 후 신경통이다.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여성 권리 확대에 대한 반발 심리가 커져가면서, 해외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남성다움’을 과시하기 위한 행위가 확산 중이다. 최근에는 속눈썹을 짧게 자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틱톡·인스타그램·엑스(X) 등에는 남성들이 자신의 속눈썹을 짧게 자르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튀르키예의 한 이발사가 처음 올린 이 영상은 수천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퍼졌고, 현재는 유럽, 북미,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 중이다.CNN은 이 유행의 배경에는 ‘매노스피어’(Manosphere)로 불리는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의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여성성’의 상징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외모에서도 남성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CNN은 “점점 더 남성성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앤드류 테이트와 같은 ‘매노스피어’의 유명 인사들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빅테크 형제’들의 행보를 보면 남성들이 여성적 요소를 제거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젠더 연구자인 메러디스 존스 영국 브루넬대 명예교수는 CNN에 “사회가 보수적이고 퇴행적으로 변해갈수록 두 성별을 더 다르게 보이도록 하는 압력이 커진다”며 “속눈썹은 강력한 이분법적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화장을 하지만, 그의 화장은 그를 더 검게 그을려 훨씬 ‘남성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속눈썹을 자르는 행위가 안구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안 성형외과 전문의 비키 리는 “속눈썹을 잘못 제거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속눈썹을 자르거나 다듬으면 날카롭고 뭉툭한 끝이 눈 표면을 스치면서 불편함과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속눈썹을 자르는 도구가 눈에 부상을 입힐 위험도 있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전국 가맹점에 5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상생 지원책을 발표했다.더본코리아는 2일 가맹점 상생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위기 속에서도 가맹점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더본코리아의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상생안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점주들의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본사는 이를 위해 약 5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자체 편성해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먼저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로열티를 3개월간 전면 면제한다. 외식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본사 전액 부담의 통합 프로모션도 5월 한 달간 전개한다.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가맹점의 비용 부담은 일체 없다.아울러 브랜드별 핵심 식자재에 대한 특별 할인 공급도 진행한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단가 인하를 넘어, 점주들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수익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더본코리아는 이번 지원책과 함께 백종원 대표가 이달 중 전국 각지에서 가맹점주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직접 점포를 돌며 점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또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중 추가 매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우익 누리꾼이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만들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서 교수는 2일 SNS을 통해 “일본 우익 누리꾼들이 저의 사칭 계정을 만들어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며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seokyoungduk’으로 아이디를 만들고, 프로필 사진 등에 일본 욱일기를 내걸었다”고 밝혔다.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사칭 계정에는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다케시마 영토 편입 이야기’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고,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가 되겠느냐”며 “이런 어리석은 짓은 오히려 일본의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실제로 제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eokyoungduk로 사용하고 있어, 마치 제가 X 계정을 통해 욱일기와 다케시마를 홍보하는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이어 “저는 현재 X 계정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사칭 계정에 속지 말고, 계정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신고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뉴진스의 공동숙소에 불법 침입해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1일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5일 건조물침입 및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뉴진스 숙소에 침입해 숙소에 있던 옷걸이와 플래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숙소를 떠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SKT)에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도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알바몬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0일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감지하여 대응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이력서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해킹 시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알바몬은 해당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처리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해 긴급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는 동일한 방식의 해킹시도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된 상태라고 전했다.유출된 정보는 일부 회원들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 등)다. 총 2만 2473건의 임시저장된 이력서가 유출되었으며, 개인 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알바몬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것이다. 저희는 그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알바몬의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알바몬은 해킹이 발생한 다음날인 1일 관계법령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겐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했다고 알렸다. 알바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알바몬 측은 “이번 일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북 영덕의 한 목욕탕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영덕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분경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의 한 목욕탕에서 60대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용객이 발견해 신고했다.당시 목격자는 119에 “사람이 물에서 안 나온다”라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구조대가 목욕탕 욕조에 있는 A 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인천의 한 키즈카페에서 인형탈 순환팬에 초등학생의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인천 계양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초등학교 1학년 A 양(7)의 손가락이 잘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A 양은 당시 키즈카페 직원이 착용한 인형탈의 공기 순환용 팬에 손가락이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이후 A 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손가락이 절단돼 수술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키즈카페 업주와 직원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영국의 한 유명 의사가 ‘육식 다이어트’가 여성의 호르몬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란 라잔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육식 다이어트는 고기를 중심으로 식사하고 탄수화물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식단을 뜻한다.라잔 박사의 영상은 15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육식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섬유질이 부족하면 생리 주기, 피부, 심지어 신진대사까지 모든 것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어 “섬유질은 호르몬 균형과 장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우리 몸이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돕는 기름과도 같다”며 “여성의 경우 체내 에스트로젠이 섬유질과 결합해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을 돕고 성 호르몬의 섬세한 균형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섬유질이 부족하면 에스트로젠이 장에서 재흡수돼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라잔 박사는 “이로 인해 생리 불순, 난임, 호르몬성 여드름, 체중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조지아 하인스는 육식 다이어트로 인해 호르몬이 파괴되어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진단받은 경험을 공유한 바 있는데, 라잔 박사는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영상 속 하인스는 “복근을 만들기 위해 8주 동안 육식 다이어트를 했다”며 “지방이 빠지고, 전에 없던 복근을 얻었지만 생리가 멈추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을 진단받았다. 다이어트 이후 실내 식물보다 더 생기가 없는 것 같이 느껴졌으며, 여드름까지 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 작은 낭종이 생겨 배란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임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잔 박사는 이러한 증상들이 섬유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사람은 육식 식단을 유지해도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덧붙였다.한편, 육식 다이어트는 영국에서 매달 약 20만 건 검색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성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생식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영양학자 리사 골드스타인은 “탄수화물 섭취가 적으면 뇌가 배란을 억제할 수 있다”며 “여성은 남성과 달리 최소한의 칼로리, 탄수화물, 체지방이 생식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김수현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를 추가 고소했다.30일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금일 유튜브 채널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은 1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바 있다. 김수현에 대한 지속적·반복적 허위사실 유포 행위는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기관은 위와 같은 김세의의 행위가 김수현 배우에 대한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 하에 22일 김세의로 하여금 김수현에 대한 스토킹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하는 ‘잠정조치’를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청 다음날인 23일 수사기관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세의에 대해 잠정조치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세의는 24일 결정을 고지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하여 김수현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김세의의 위와 같은 행위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형사처벌 대상인 바(스토킹처벌법 제20조 제2항),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수현은 이에 대하여 신속히 추가 고소∙고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세연은 지난달 고(故) 김새론 유족과 함께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한 사실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라며 김 씨와 김새론 유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성이 잘생긴 외모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팜스프링스 도로에서 구걸 중인 브래드 러브(Brad Love)의 영상이 틱톡에서 5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골판지 표지판을 들고 운전자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돈을 구걸하는 브래드의 모습이 담겼다.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잘생겼다”며 그의 외모에 감탄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는 “화보 촬영하러 가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브래드는 현재 틱톡 팔로워 2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SNS에 꾸준히 영상을 올려 후원을 받고 있다. 모델 활동 제안도 받았지만 그는 “전혀 관심 없다”며 “지금 수입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브래드가 밝힌 하루 수입은 60달러(약 8만 6000원)에서 100달러(약 14만 4000원) 사이다.이어 브래드는 “나는 전문 거지”라며 “모델이나 연기에는 전혀 관심 없다. 그냥 일하기 싫은 사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직에 관심 없을 뿐, 하고 싶으면 언제든 가능하다. 난 전직 간호사였다”고 덧붙였다.영상이 화제가 된 이후 경찰은 브래드의 거리 구걸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르면 일반적인 금전 요청은 합법이지만, 행인에게 다가가서 돈을 요구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윤여졍이 최근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밝힌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하며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홍석천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90 가까이 되신 두 분이 지지고 볶고 투닥투닥 하시는데 그래도 아직은 활동하실 정도로 건강하게 버텨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두 분 다 치아도 틀니고 귀도 보청기를 하시고 눈도 돋보기를 하시고 허리도 많이 굽으셨지만, 아들 얼굴 보고 환하게 웃으시는 건 아이미소를 지어주신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얼마나 큰 짐을 두 분께 지어드렸는지”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그러면서 “커밍아웃한지 25년. 내 나이 30 한창 청춘일 때 내 행복 내 인생만 생각하고 욕심부려 커밍아웃했다가 부모님 쓰러질 뻔했다. 잘나가던 아들 한순간에 전 국민의 적이자 욕받이이자, 떼로 공격해 죽어야 속이 풀리겠다는 마녀사냥감이 된 아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불쌍하고 속상하셨던지”라며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했다.홍석천은 “동네 창피 교회 창피 견디면서 늘 있던 그 자리에 묵묵히 견뎌주신 내 엄마 아빠. 어느새 나이 먹어 늙고 고장 나고 작아졌지만 내겐 한없이 사랑스러운 엄마 아빠라고 자랑하고 싶어진다”며 고마움을 전했다.또한 홍석천은 최근 윤여정이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윤여정 선생님 소식에 놀라고 감동받고 위로받았다. 엄마가 그러시더라 ‘그분은 괜찮으시대니?’라고. 울 엄마는 그 긴 세월 많이 괜찮으시진 않았나 보다”고 말했다.끝으로 “아무튼 더 잘 살아봐야겠다. 언제까지 내 옆에 계셔주실지 모르겠지만 사랑한다고 더 많이 표현해야겠다. 사랑해요 엄마 아빠 아들 옆에 더 오래 있어줘요 잘 살게요”라고 덧붙였다.한편 윤여정은 최근 신작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윤여정은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전했다.이어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면서 “지금은 사위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신지가 자신을 둘러싼 악의적 루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신지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뭘 위해, 왜 때문에 이러는 걸까? 조회수?”라며 “가짜 뉴스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게재한 이미지에는 ‘신지가 김종민의 결혼식에서 미쳐 날뛰며 물건을 부수고 크게 울었던 이유’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신지는 이 영상에 대해 “하지 마라, 진짜. 그만 좀 합시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앞서 김종민은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지는 코요태 멤버로서 하객 자격으로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은 결혼식 직후, 사실과 무관한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신지를 둘러싼 허위 주장까지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신지의 게시물에 누리꾼들도 “신고해야 한다”, “왜 저러는 거냐”, “가짜 뉴스 진짜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