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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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92%
사건·범죄4%
검찰-법원판결4%
  • 충주 70대, 병원 3곳 ‘수용 불가’ 뒤 사망…“지방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시급”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시에서 전신주에 깔린 70대 여성이 병원 3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사고 발생 9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병원을 이탈한 2월 20일 이후 충청권에서만 병원 이송을 거부당하고 사망한 세 번째 사례가 나온 것이다. 2월 23일에는 대전에서 80대 여성이, 지난달 30일에는 충북 보은군에서 33개월 여아가 각각 병원 7곳, 10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후 사망했다. 이를 두고 부족한 지방 응급의료 인프라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신주 깔린 후 병원 3곳 ‘이송 불가’ 4일 보건복지부와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경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A 씨(75)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는데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깔린 것이다.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오후 5시 30분경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연락해 “전신주에 깔려 발목이 골절된 환자”라고 설명했지만 두 곳 모두 ‘이송 불가’를 통보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외상센터 이송 사안”이라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미세 골절 접합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행동과는 무관하다 ”고 말했다.환자는 사고 발생 1시간을 넘긴 오후 6시 14분경에야 사고 현장으로부터 20km가량 떨어진 충주미래병원으로 옮겨져 발목 수술을 받았다. 수술 과정에서 복강 내 출혈이 발견됐으나 해당 병원에 외과 의사가 없어 수술을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외과 교수가 수술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환자는 이튿날 오전 1시 50분경에야 해당 병원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발생 9시간 만인 오전 2시 22분경 사망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4일 브리핑에서 “구급대의 환자 상태 평가 때 복강 내 출혈은 의심을 못 했고 수용 요청 때도 해당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충북 응급전문의 17개 시도 중 ‘최소’충북에선 지난달 30일에도 보은군에서 도랑에 빠진 33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대형병원 등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고 사망했다. 이 사건 역시 복지부에서 전공의 사태와의 관련성 등을 조사 중인데 의료계에선 여아의 상태를 감안할 때 더 큰 병원으로 옮겼어도 생명을 구하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전공의 사태와의 관련성이나 개별 환자의 상태와는 별개로 중증·응급 환자 이송 거부 사례가 반복되는 걸 두고 비수도권의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온다.특히 충북의 경우 응급의학전문의 수가 인구 10만 명당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충북대병원이 유일하며 단양군은 올해 초 단양의료원에서 근무할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못 구해 연봉을 4억2000만 원까지 올렸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2년 의료 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98곳(39.2%)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됐는데 이 중 충북 기초지자체가 8곳이었다. 1시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나 30분 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하지 못하는 인구가 30% 이상인 경우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된다.한편 전공의 병원 이탈 후 119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응급실 앞까지 갔다가 받아주지 않아 돌아선 ‘재이송’ 사례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2월 18일부터지난달 27일까지 38일 동안 119구급대의 응급실 재이송은 616건 발생했다. 올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47일 동안 발생한 재이송이 243건인 걸 감안하면 더 짧은 기간에 2.5배가량으로 늘어난 것이다.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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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에서 단막극도 보고 벚꽃도 보고

    충북 청주에 있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인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5∼11일 단막극장 특별 상영회 ‘단막극장-같이봄’이 열린다. 이번 상영회에선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보기 좋은 가족·로맨스 장르의 작품을 엄선했다고 드라마 아트홀 측은 밝혔다.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은 드라마로는 김수현 작가의 단막극 ‘아들아, 너는 아느냐’(1999년 작)와 ‘홍소장의 가을’(2004년 작)이 준비됐다. ‘아들아, 너는 아느냐’는 6일 오전 10시와 9일 오후 2시에, ‘홍소장의 가을’은 7일 오전 10시와 11일 오후 2시에 각각 2번씩 상영한다. 로맨스 장르로는 배우 민효린, 공명 주연의 ‘개인주의자 지영씨’(2017년 작·6일 오후 3시, 10일 오후 2시)와 신예은, 강태오 주연의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2021년 작·5일 오후 2시와, 7일 오후 3시)을 각각 만날 수 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 관계자는 “최근 조성된 우암산 보행 덱(나무길)을 따라 수암골 벚꽃을 만끽하면서 봄의 감성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영회는 모두 무료이며, 상영회마다 선착순 100명까지 현장 접수한다. 2020년 8월에 문을 연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은 청주 출신으로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 김수현 씨를 기념하기 위해 옛 청주시장 관사 일대를 구조 변경한 뒤 만들었다. 연면적 1967m² 규모에 지상 2층의 본관과 별관 등으로 꾸며졌다. 김 작가의 대표작 대본과 저서, 드라마 명장면 영상 등을 준비한 전시관을 비롯해 각종 방송 자료와 한국 드라마 역사를 모은 아카이브실, 교육실, 아트숍, 카페, 전시홀 소공연장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워크북 체험, 드라마 작가 교육, 소공연 등이 진행된다.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관이며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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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 스토리텔링 무용공연 ‘파리로 간 리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스토리텔링 해 만든 무용 공연 ‘파리로 간 리진-130년 전 프랑스 이방인 가슴속의 두 불꽃’(사진)이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청주시립무용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6막으로 구성됐다. 직지와 함께 이방인을 따라 프랑스로 건너간 조선 궁중 무희 ‘리진’의 불꽃 같은 삶을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으로 표현했다. 성민주 청주무용협회장이 객원 안무와 대본 작업을 맡았다. 성 회장은 “프랑스로 간 직지의 활자 하나하나가 불멸의 불꽃이 된 것처럼 리진을 통해 직지가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1377년(고려 우왕 3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 직지는 고려 말 승려 백운(1298∼1374)이 고승들의 어록을 가려 엮은 것이다. 전체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원래 상하 2권인데 남아있는 것은 하권이다. 1455년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보다 78년 앞서 간행됐다.직지는 조선 말기 주한 대리공사를 지낸 프랑스인 콜랭 드 플랑시(1853~1922)가 수집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최초로 전시했다. 이후 경매로 직지를 구입한 프랑스 예술품 수집가의 유언에 따라 프랑스국립도서관에 1950년 기증됐다. 1972년 ‘세계 도서의 해’에 이어 1973년 ‘동양의 보물전(展)’에서 실물이 공개된 이후 50년간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프랑스국립도서관 특별전에서 실물이 공개됐다. 직지는 인쇄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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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로 조각한 생명의 힘 느껴봐요

    인간과 가장 밀접한 재료이자 예술의 도구로 사용돼 온 ‘나무’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은 2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2024년 첫 기획전 ‘공예의 숲(Woods of Crafts)’을 시작했다. 이 전시회에는 이 시대의 주목할 만한 나무 작가 12명이 만든 51점 230여 조각의 작품이 △지혜로운 뿌리 △사람을 닮은 나무 △공예의 숲 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지혜로운 뿌리에서는 자연과 생명의 근원을 표현한 나무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점 하나로 시작한 나무 줄기로 대지의 에너지를 표현한 안문수 작가, 세월의 헌신으로 목판을 완성한 각자장 박영덕 장인, 정교하고 섬세한 죽세공예 명인 서신정 작가, 일명 ‘지구의 것’을 발굴한 강석근 작가가 나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을 닮은 나무에서는 싱그러움과 트렌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노경택, 이상훈, 이채영, 김민욱 작가의 작품이 새로운 사유를 경험하게 해줄 예정이다. 공예의 숲 섹션은 이자연 작가의 닥나무 한지 숲, 황명수 작가의 숟가락 숲, 상상 속의 세계를 구현한 김은학 작가, 전통 한옥 재료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접목으로 문화적 충돌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풀어낸 손신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공예관은 관람객을 위한 QR코드 오디오 가이드, 단체 전시 해설과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QR코드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장 입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가 사전 예약하면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각자장 박영덕 장인과의 ‘도마 가훈 새기기’, 채상장 서신정 장인의 제작 키트를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식 개막식은 12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변광섭 관장은 “지구상 가장 오래된 생명체라 불리는 ‘나무’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최근 3년간 공예관 기획전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소재에 천착한 전시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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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보이스피싱 수사 정보… 서울 경찰이 피의자에 유출

    서울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다른 지역 경찰이 수사 중이던 보이스피싱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강북경찰서를 약 4시간 동안 압수수색하고 형사과 소속 경위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위는 경찰 내부망에 접속해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피의자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 등을 받고 있다. 충북청은 관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당 경위가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뒤 이날 강제수색에 나섰다. 충북청은 해당 경위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이유와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정보를 유출한 피의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충북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인천 부평경찰서와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도 보이스피싱 조직 측의 부탁을 받아 경찰 내부망에서 조직원들의 지명수배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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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생, 충북 일꾼으로 키울 것”

    충북도가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충북형 K-유학생 제도’ 정착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일 오후 충북대와 인도 델리대, 네루대, 자미아대와 유학생 유치를 위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고창섭 충북대 총장, 니라 아그니미트라 델리대 국제관계위원장, 숍하 시바산카란 네루대 언어·문화학부장, 에크발 후세인 자미아대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형 K-유학생 제도’와 ‘충북대 G-crut 사업’에 대한 홍보와 질의응답 등이 오갔다. 충북형 K-유학생 제도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도는 2025년까지 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유치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 도는 취업과 정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 핵심 기술인력 분야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대 G-crut 사업은 우수 외국인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채용 시스템이다. 우수 외국인 유치를 통한 대학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학기마다 50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자에게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고, 대학 내 국제언어교육원 한국어 연수 수강 기회도 준다. 도는 2월 출장단을 인도에 보내 대학생 135명의 한국 유학 수요를 파악했다. 이번 영상회의는 이들과 충북대 G-crut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는 지역 대학들이 원하는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정부, 기관 및 도 국제관계 대사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에는 마크 코후앙코 필리핀 하원의원이 충북도를 찾아 K-유학생 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요양보호와 뷰티미용 분야에서의 유학생 교류를 제안했다. 이날 방문은 필리핀의회의 방한 기간에 맞춰 양국 간 K-유학생을 포함한 교육과 농업 분야 교역을 활성화하고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2차례 필리핀을 찾아 친분을 쌓은 충북도의회의 인연 덕분에 방문이 이뤄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도는 20여 명의 명예대사와 국제자문관이 참석한 가운데 ‘K-유학생 관련 명예대사·국제대사 영상회의’를 열어 K-유학생에 대한 전반적 제도를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학령 인구 감소는 지역 대학부터 시작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제조업 비중이 많은 도내 기업에도 심각한 구인난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우수 인재들이 우리 지역 대학에서 학업하고, 우리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기업 등과 협의체를 구성, 유학생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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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출신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개관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溥齋 李相卨·1870∼1917) 선생 기념관이 31일 문을 열었다. 진천군은 선생의 순국일(양력 기준)인 이날 오후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광장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이종찬 광복회장, 장주식 이상설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 외손녀 이현원 씨와 유족, 기념관 건립 기부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선생의 ‘불꽃같은 삶, 불멸의 애국혼’을 주제로 한 연극이 공연됐다. 기념관은 진천읍 산척리 9830㎡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고려 말 주심포 양식과 현대식 건축 기법을 활용해 지어졌다. 상설·기획 전시실, 프로그램 체험실, 학예연구실, 공용 공간 등 다양한 전시·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구성됐다. 군은 이곳에 선생과 관련된 각종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설 기념관은 2015년 국가 현충 시설로 선정된 이후 9년여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송 군수는 “군과 진천문화원 보재 이상설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이 사업은 사업자 재선정, 자부담금 마련, 설계 변경 등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 9만 군민의 정성이 모아진 끝에 웅장한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기념관 진입로에 ‘나라 사랑 진천 사랑 이상설 무궁화 길’ 조성 행사가 열렸다. 군민에게 무궁화를 기탁 받아 이상설길 750m 구간에 선생의 순국일을 기리는 숫자인 331그루의 무궁화나무를 심었다. 또 진천 소재 기업인 CJ제일제당 블로썸 캠퍼스의 후원으로 높이 33.1m의 충북 최대 국기 게양대도 설치됐다. 이 게양대는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볼 수 있다. 송 군수는 “아이들의 돼지저금통, 경로당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기업체, 남녀노소 할 거 없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이상설 기념관이 대한민국 독립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꾸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생은 을사늑약 직후인 1906년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으로 망명해 ‘서전서숙’을 세우고 항일 민족교육 운동을 펼쳤다. 1907년 4월 고종 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이준 선생을 헤이그에 묻은 선생은 유럽을 돌며 외교 활동을 벌이다 미국에서 한인단체의 통합을 도왔다. 190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착수해 연해주와 북간도 일대 의병을 모아 십삼도의군(十三道義軍)을 편성했다. 러시아가 광복군을 해체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박은식 등과 신한혁명당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191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병을 얻은 뒤 이듬해 니콜스크에서 숨을 거뒀다. 군은 1999년 기념관 인근에 있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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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 빠진 33개월 여아, 상급병원 10곳 “수용 불가”… 끝내 숨져

    도랑에 빠진 33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응급처치를 받고 심장 박동이 회복됐으나 상급종합병원 등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반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깊이 1.5m 물웅덩이에 33개월 A 양이 빠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오후 4시 50분경 인근 소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병원에서 A 양은 심폐소생술(CPR) 끝에 오후 5시 33분 심박이 돌아왔다. 병원과 소방 당국은 A 양을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충남, 충북, 대전, 세종, 경기의 상급종합병원 등 10곳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수용 불가’를 통보했다. A 양은 오후 7시 1분 다시 심정지에 빠졌고 7시 40분경 숨졌다. 그사이 오후 7시 27분경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 시점엔 이미 이송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수용 불가를 통보한 충청권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소아 중환자를 진료할 전문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용 불가를 통보한 다른 경기도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소아중환자실은 전공의 집단 사직 전과 같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미 정원보다 많은 환자를 보고 있어 추가 수용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만약 이 환아를 무리하게 이송하였더라도 이송 도중에 심정지가 발생하여 수용 병원에 심정지 상태로 도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인근 병원 도착 이후 환자의 상태, 전원이 가능할 만큼 생체 징후가 안정적이었는지 여부, 전원을 요청받았던 의료기관의 당시 여건 등 상세 내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사고 지점 주변에서 놀다가 웅덩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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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 빠져 심정지 33개월 여아, 맥박 회복됐으나 큰 병원 ‘수용불가’…결국 사망

    도랑에 빠진 33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뒤 응급처치를 받고 심장 박동이 회복됐으나 상급종합병원 등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끝에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파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에 착수했다.3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반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깊이 1.5m 물웅덩이에 33개월 A 양이 빠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양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오후 4시 50분경 인근 소형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병원에서 A 양은 심폐소생술(CPR) 끝에 오후 5시 33분 심박이 돌아왔다. 병원과 소방 당국은 A 양을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충남, 충북, 대전, 세종, 경기의 상급종합병원 등 10곳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수용 불가’를 통보 받았다.A 양은 오후 7시 1분 다시 심정지에 빠졌고 7시 40분경 숨졌다. 그사이 오후 7시 27분경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 시점엔 이미 이송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수용 불가를 통보한 충청권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소아 중환자를 진료할 전문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수용 불가를 통보한 다른 경기도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소아중환자실은 전공의 집단 사직 전과 같은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미 정원보다 많은 환자를 보고 있어 추가 수용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만약 이 환아를 무리하게 이송하였더라도 이송 도중에 심정지가 발생하여 수용병원에 심정지 상태로 도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인근 병원 도착 이후 환자의 상태, 전원이 가능할 만큼 생체징후가 안정적이었는지 여부, 당시 전원을 요청받았던 의료기관의 당시 여건 등 상세 내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사고 지점 주변에서 놀다가 웅덩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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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역 폐철도 부지에 관광지 만든다

    충북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28일 충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제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앙선 폐철도 부지와 터널을 재활용해 호텔(152객실), 케이블카(1km), 실내 체험시설, 미디어아트 터널(1km) 등 관광지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부지는 폐중앙선 부지를 포함해 5만1842㎡다. 충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민간컨소시엄에서 공동출자해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한 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133억 원이다. 충북도는 그동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11개 시군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중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사업을 우선 검토 과제로 선정해 펀드 신청을 위한 관계기관 컨설팅 등을 거쳤다. 도와 군은 기존 관광명소인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이끼터널 등과 연계한 새 명소가 조성돼 연간 98만 명의 관광객을 추가 유입, 충북 5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양의 체류인구가 현재 24만1000명에서 29만6000명으로 22.7%가량 늘어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군은 인구가 3만 명도 되지 않는 도시지만 생활 인구는 27만 명으로, 등록 인구의 8.6배가 넘는다”라며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넘어 2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펀드는 정부재정(1000억 원)과 KDB산업은행 출자(100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1000억 원) 등 총 3000억 원 규모로 올해 처음 조성됐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관광단지와 공연·복합체육시설, 산업단지 등 민간이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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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품 7개 선정

    충북 청주시는 ‘2024 가드닝 페스티벌’에 전시하는 작품 7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정 작품은 △페르소나 가든(양기삼) △어반비치, 청주: 가든 비욘드 더 도어(박희수) △댄싱위드플라워(김용주) △옹달숲옹달샘(손경석, 강훈) △오버 더 월(박영옥, 김대욱) △소로소로록(김세희, 한정은) △온 드라마-비밀의 성(조혜진, 김명기) 등이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정원 공모를 해 심사를 거쳐 이들 작품을 선정했다. 시는 작품 중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팀(상금 500만 원)과 금상 1팀(200만 원), 은상 2팀(각 100만 원), 동상 3팀(각 50만 원)을 뽑는다. 작품들은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 60㎡ 내외의 실물로 조성돼 공개된다. 또 시민들이 조성한 15개의 정원도 선보인다. 정원은 무료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작가가 정원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이 관람 포인트”라고 말했다. 가드닝 페스티벌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공공시설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 10∼12일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일원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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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흩날리는 벚꽃 보러 오세요”

    본격적인 벚꽃 개화기를 맞아 강원과 충북 곳곳에서 다양한 벚꽃 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28∼31일 강원 강릉시 교1동 솔올택지 일원에서 벚꽃 축제인 ‘솔올 블라썸’이 열린다. 교1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문화예술 공연과 주민자치센터 공연, 거리마켓, 벚꽃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강릉의 대표 벚꽃 축제인 ‘경포 벚꽃 축제’는 당초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꽃샘추위로 개화가 늦어지면서 다음 달 5∼10일로 1주일 연기됐다. 강원 속초시는 30, 31일 이틀 동안 영랑호 일원에서 ‘제1회 영랑호 벚꽃 축제’를 연다. 전국 유명 거리공연자들의 버스킹 공연과 요가, 러닝, 걷기 등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또 야간조명 터널이 설치되고 숲속마켓과 자연놀이터 등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강원 동해시 벚꽃 명소인 부곡수원지 일원에서도 30, 31일 ‘유천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첫날에는 플리마켓과 축하 공연, 지식 콘서트 등이 열리고, 둘째 날에는 청소년 어울마당, 해군 군악대 축하 공연, 환경을 주제로 한 수리(水利)왕 도전 골든벨, 전통 음식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충북 청주시 무심천 벚꽃길에서는 29∼31일 활짝 핀 벚꽃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2024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가 무심서로(청주대교∼제1운천교)와 무심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35대의 푸드트럭이 음료, 스낵류, 베이커리, 식사류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 거리 공연, 디제잉·댄스, 재즈 콘서트, 벼룩시장 등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이 음식을 맛보면서 벚꽃의 향연을 즐기도록 제1운천교 일원에 4210㎡ 규모의 피크닉존(잔디밭)을 운영한다. 같은 기간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벚꽃길 일원에서는 ‘꽃따라, 길따라, 봄은 보은이어라’라는 주제로 ‘2024 보은 벚꽃길 축제’가 펼쳐진다. 보청천 벚꽃길은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보은읍 학림리부터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20km 구간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다. 버스킹 공연, 버블&마술쇼, BIG SHOW 열린콘서트, 줌바 패스티벌, ‘청춘을 보은’ 콘서트, 팝페라 가수 라클라쎄 공연 등이 열린다. 또 벚꽃으로 다양한 만들기 체험, 인생네컷, 컬러 비즈 만들기, 푸드트럭존, 축제 캐릭터(봄이·은이) 포토존, 벚꽃 프리마켓 등도 운영된다. 군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벚꽃길 축제를 위해 야간에도 벚꽃을 즐길 수 있게 조명을 설치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산책로를 재정비했다. 충북 충주시에서도 이 기간 ‘제11회 충주호 벚꽃 축제’가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주호 사랑다짐대회를 시작으로 안전기원제, 민속놀이 경연대회, 동심사생대회, 벚꽃길 걷기 대회, 다트대회, 청소년 댄스동아리 공연, 벚꽃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물문화관에서는 충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어린이를 위한 최신 애니메이션 상영,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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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이로운 예술 여행, 청주에서 출발합니다

    모험과 실험 정신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충북 청주에서 마련됐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6일 본관 전관에서 프랑스 프락(Frac) 컬렉션 특별전인 ‘경이로운 여행’을 6월 9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특별전에서는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에 위치한 프락 피카르디와 프락 그랑 라르주의 소장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다니엘 뷔렌, 베르트랑 라비에, 로랑 그라소 등 프랑스 대표 작가들과 게르하르트 리히터, 장미셸 바스키아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프랑스 설치미술가 다니엘 뷔렌은 2020년 동아일보 창간 100년을 맞아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원색의 필름으로 ‘한국의 색’이라는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건축 매거진 ‘월페이퍼’에 소개됐다. 시립박물관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팝아트, 개념미술, 아르테 포베라, 미니멀리즘 등 현대미술의 주요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인 ‘경이로운 여행’은 19세기 프랑스 문학가 쥘 베른의 총서명을 인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락’은 1982년 설립된 현대미술 지역 컬렉션이다. 파리에 집중된 문화예술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 문화예술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됐다. 현재 프랑스에는 22개의 프락이 운영 중이며, 다양한 국적 예술가의 작품 3만7000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청주 전시에 참여하는 프락 피카르디는 아미앵에 위치해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규모 있는 동시대 드로잉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프랑스 북부 됭케르크에 있는 프락 그랑 라르주는 1960년대 이후 미술과 디자인 분야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프랑스 프락의 소장품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의 예술작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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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곳 의대교수 사직서 “‘2000명’부터 철회해야”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예하겠다며 대화를 제의했지만 의대 교수들은 25일 “입학 정원 증원(2000명) 배정 철회가 없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집단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교수들은 또 예고한 대로 주 52시간만 근무하겠다고 밝혀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의료계와 각 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전국 의대 40곳 중 15곳에서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다. 서울 주요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서도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뤄졌으며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에서도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국 의대 교수 모임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2000명) 입학 정원 확대와 정원 배정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 정부의 (증원) 철회 의사가 있다면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료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했지만 ‘증원 규모 철회’가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며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김 회장은 또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및 외래진료 축소는 오늘(25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전의교협은 또 오후 브리핑에선 “(면허정지) 처분 유예는 말이 안 되고 취소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이 돌아와야 진료 축소를 안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교수 사직으로 환자와 국민의 불편이 가중될 경우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대화 제의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25일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도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대화의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윤 대통령이 지시한 의료계와의 협의체 구성에 착수했다. 한 총리는 먼저 26일 서울대 의대에서 의대 교수 등 의료계 관계자를 만나 의료개혁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대학별 배정까지 마쳤는데 그걸 흔들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2000명 증원은 이미 날아간 화살”이라고 밝혔다.“면허정지도 취소를” 서울대-고대-연대 등 의대교수 줄줄이 사표[의료공백 혼란]전국 15개 의대교수들 릴레이 사직서“잘못된 의료 정책-증원 철회해라”… 집단사직 동참 의대 계속 늘어날 듯의사단체 “백지화가 0명은 아니다”… 증원 숫자 조정땐 협상 여지 밝혀 25일 오전 7시 반.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교수들은 의사 가운을 입고 흰 봉투를 든 채 각 병원을 연결해 온라인 총회를 열었다. 고려대의료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잘못된 의료 정책과 정원 확대 추진을 철회하고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한 뒤 각 병원 총회장에 마련된 수거함에 사직서 봉투를 넣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전국 대학 15곳에서 사직서 제출 릴레이 이날 전국 의대 교수 상당수는 예고한 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52시간 근무’ 등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 시도로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2000명 증원’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와 ‘2000명을 철회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단체는 막판까지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회를 마친 후 “오늘(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조사에서 교수 1400여 명 중 900여 명이 답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상당히 많은 교수들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사직서를 취합해 이은직 의대 학장에게 제출했다. 지방에서도 사직 행렬은 이어졌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대에선 교수가 10명인 과에서 8명이 사직서를 내기도 했다. 충남 순천향대는 93명, 충북대는 50여 명, 대전 건양대는 10여 명이 사직서를 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곳은 전국 의대 40곳 중 15곳에 달한다. 이날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비대위)에서 공개한 사직 결의에 의대 19곳이 이름을 올린 걸 감안하면 집단 사직에 동참하는 의대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사직서를 내기로 한 의대가)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후 당분간 병원을 떠나지 않는 대신 주 52시간 내에서 외래진료, 수술, 입원진료 등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에서 “파국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수직을 던지고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단체 “백지화 요구 ‘증원 0명’ 아냐” 다만 의사단체는 증원 숫자가 조정된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서류상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다는 게 전의교협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백지화가 ‘0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전의교협 조윤정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는 말이 안 되고 취소해야 한다”며 “취소한다면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환자에게 위해한 결과를 초래될 것을 우려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전공의가 돌아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 이제 조만간 돌아가시는 분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언급하며 “특정 직군을 악마화시키는 것은 최고경영자라면 바로 해고할 사안”이라며 교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와의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국민들에게는 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뒤로 의사들을 압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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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마라톤대회 완주하고 특산품도 받고”

    충북 음성군은 ‘제18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참가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다음 달 28일 열리는 이 대회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출생지인 음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시작됐다. 대회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1km), 단축 마라톤(10km, 5km)으로 치러진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등록선수를 제외한 만 18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다. 풀, 하프, 10km 종목 남녀 1위에게 각각 50만 원, 30만 원,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음성군 특산품이 주어진다. 5km 코스는 1∼3위 남녀 참가자에게 특산품을 준다. 풀, 하프, 10km 코스에서는 20,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남녀 1∼3위까지 연령대별 시상(특산품 제공)을 한다. 또 반 전 총장과 관련된 주요 이력 등을 토대로 33위(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 역임), 44위(1944년생), 193위(유엔 193개 회원국)에게도 특산품이 제공된다. 이 밖에 최다 참가 신청 단체에는 50만 원을 준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상해보험 가입과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고, 완주자는 메달과 음성 특산품, 기록증을 받을 수 있다. 20명 이상 참가하는 단체 참가자에겐 부스 1동(40명 이상 부스 2동)과 먹을거리, 경품권도 준다. 대회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에 기부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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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하고 짜릿하게… 단양에서 날아볼까

    국내 최고 수상레저 메카를 꿈꾸는 충북 단양에서 다양한 국제·국내 대회와 수상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25일 단양군에 따르면 5월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 페스티벌’, 9월 ‘단양호 피코&호비 챔피언십 요트대회’, 10월 ‘단양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 등 다양한 수상레저 대회가 개최된다. 5월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는 아시아 6개국 선수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수상스포츠로 역동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TWG(The World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레이크파크 페스티벌은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드보드 수상 공연,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서프보드 등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는 제트스키의 출력으로 물 위에서 스키를 타듯 날아다니는 수상레포츠의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수상레포츠 아카데미 교육도 진행된다. 여름휴가철 수상레저를 배우고 싶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아카데미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5, 6월에 수상레포츠 입문 및 안전교육 아카데미를, 7, 8월에는 수상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전국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만족도와 호응도 모두 매우 높았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수상레포츠와 관련된 각종 대회와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올해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단양에는 수상레포츠 기반 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군은 수중보 건설로 담수화된 단양강에 수상레포츠 명소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수중보∼도담삼봉 12.8km 구간을 5개 구역으로 나눠 계류장을 조성 중이다. 수중보에서 적성대교로 이어지는 제1구역에는 마리나 항만 조성이 예정됐다. 선박과 요트의 접안 및 복합 수상레저 시설 도입을 위해 민간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루섬나루(적성대교∼상진대교)와 상진나루(상진대교∼소노문단양)인 2, 3구역에서는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 소형 동력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하다. 카누 국가대표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활용된 단양 선착장이 있는 제4구역(고수대교∼소노문단양)에서는 역시 수상스키와 플라이피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제5구역(고수대교∼도담삼봉)은 카약과 카누 등 무동력 수상레저 활동 구역으로 민간 위탁을 통해 카약 체험장을 운영 중이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공모’에 선정돼 올해까지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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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 사직 행렬-진료 축소 현실화… “정부에 속아선 안돼” 강경론 우세

    25일 오전 7시 반.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교수들은 의사 가운을 입고 흰 봉투를 든 채 각 병원을 연결해 온라인 총회를 열었다.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잘못된 의료 정책과 정원 확대 추진을 철회하고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한 뒤 각 병원 총회장에 마련된 수거함에 사직서 봉투를 넣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전국 대학 14곳에서 사직서 제출 릴레이이날 전국 의대 교수 상당수는 예고한 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52시간 근무’ 등 진료 축소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 시도로 타협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지만 ‘2000명 증원’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와 ‘2000명을 철회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단체는 막판까지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총회를 마친 후 “오늘(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조사에서 교수 1400여 명 중 900여 명이 답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상당히 많은 교수들이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교수들도 이날 오후 사직서를 취합해 이은직 의대 학장에게 제출했다. 지방에서도 사직 행렬은 이어졌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의대에선 교수가 10명인 과에서 8명이 사직서를 내기도 했다. 충남 순천향대는 93명, 충북대는 50여 명, 대전 건양대는 10여 명이 사직서를 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교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곳은 전국 의대 40곳 중 14곳에 달한다.이날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비대위)에서 공개한 사직 결의에 의대 19곳이 이름을 올린 걸 감안하면 집단 사직에 동참하는 의대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사직서를 내기로 한 의대가)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후 당분간 병원을 떠나지 않는 대신 주 52시간 내에서 외래진료, 수술, 입원진료 등을 유지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에서 “파국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교수직을 던지고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단체 “백지화 요구 ‘증원 0명’ 아냐”다만 의사단체는 증원 숫자가 조정된다면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서류상 만들어진 숫자에 불과하다는 게 전의교협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백지화가 ‘0명’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전의교협 조은정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는 말이 안 되고 취소해야 한다”며 “취소한다면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들이 너무 힘들어 외래진료를 축소하기로 한 것”이라며 “전공의가 돌아와야 진료 축소를 버릴 수 있다. 이제 조만간 돌아가시는 분도 나올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언급하며 “특정 직군을 악마화시키는 것은 최고경영자라면 바로 해고할 사안”이라며 교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대한의사협회(의협)도 정부와의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국민들에게는 쇼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뒤로 의사들을 압박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정부와의 대화는 필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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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7 지방의대 탄생에… 의준생 학부모 ‘지방 유학’ 문의 쇄도

    “서울에 사는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이 자녀를 부산대 의대에 보내고 싶다며 ‘부산 유학’에 대해 전화로 물어오기 시작했다.” 21일 부산의 한 학원장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부산 지역 의대에 가려는 서울 학생, 학부모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도부터 부산대 의대는 정원이 125명에서 200명으로, 동아대 의대는 49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 이 학원장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 한 권역으로 묶이기 때문에 울산의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서울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번이 의대 적기” 지방 들썩 정부가 전날(20일) 2000명 늘어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숫자를 발표하자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지방은 정원 200명의 ‘빅7 의대’(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가 생겨난 영향으로 지역 사회까지 들썩였다. 지역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선발 문의도 덩달아 늘고 있다. 이 전형은 해당 의대가 있는 지역에서 ‘고교 입학부터 고교 졸업까지’ 모두 마쳐야 지원 조건이 된다. 현 중3이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조건이 강화돼 ‘중학교 졸업’까지 그 지역해서 해야 한다. 입시업체 유웨이는 전국 수능 등수로 치면 정시 기준으로 기존에는 1200등까지 의대 합격선이었는데 2025학년도에는 1700∼1900등까지 합격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문경시의 한 고교 교사는 “학부모들의 의대 진학 문의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과생은 수능 최저등급만 잘 맞추면 의대 입학이 어렵지 않겠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했다. 인천의 한 고3 교사는 “우리 학교는 2020년 이후 의대 합격자가 없었는데 이번에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공계 최상위권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의대로 틀었다”고 했다. 종로학원은 3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의대 설명회를 연다. 중학교, 초등학교에도 여파가 미쳤다. 경기의 한 중학교 교사는 “19일 학부모 총회에서 의대 관련 질문이 폭주했다”고 했다. 충북대 근처에 사는 이모 씨(51)는 “초5 큰아들의 장래 희망이 의사인데 충북대 의대 정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지금부터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 한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에는 본인을 반도체 업계에 종사하는 회사원이라면서 충남권 의대에 지원할 수 있을지 문의하는 글도 올라왔다.● 지방 상권은 “호재… 인구 늘 것” 지역 부동산과 상권도 의대 증원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충북대 인근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문모 씨(49)는 “의대 증원 발표 뒤 전화나 방문 상담이 늘었다”고 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이번 증원 발표로 수도권에서 지방 유학을 원하는 부동산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이 76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 경상국립대 인근도 비슷한 분위기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고태규 씨(33)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 인구가 유입되면 대학 주변 상권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김장미 씨(34)는 “지방 유학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학가 주변뿐 아니라 진주 지역 전체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진주=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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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계절, 청주에서 ‘꿀잼’ 맛볼까

    민선 8기 들어 ‘꿀잼(아주 재미있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충북 청주에서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29∼31일 청주 무심천 둔치와 무심서로 일원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45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간 이 축제에는 35대의 푸드트럭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또 지역 상생 플리마켓, 가족단위 체험부스, 재즈공연, 버스킹, EDM 디제잉파티 등이 진행된다. 축제는 애초 22∼24일 열릴 예정이었다가 비 예보와 벚꽃 개화 시기 지연으로 연기됐다.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청주, 예술에 빠지다’를 주제로 한 청주예술제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아트홀 등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건축사진 공모전, 청주문인협회·청주미술협회 회원 작품 전시,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청소년 동아리 축제, 초등생 가요제 등의 예술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계절의 여왕’인 5월에는 예술과 도시농업, 가드닝 축제가 이어진다. 먼저 5월 11, 12일 문암생태공원에서 기획전시, 연극, 춤, 풍물, 음악 등으로 구성된 청주민족예술제가 열린다. 5월 3∼6일에는 ‘2024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이 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에서 개최된다. 도시농업 텃밭정원, 파브르 곤충전시관, 힐링 치유농업 체험, 농산물 직거래 장터, 도시농업 주제 전시관, 한 평 텃밭 꾸미기 경진대회 등 풍성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무심천 수변 산책로 유채꽃 단지(4만3774㎡)는 올해 면적을 3배 이상 늘렸다. 동부창고에서는 5월 10∼12일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을 주제로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열린다. 22개의 정원이 전시되고, 반려식물 클리닉, 화분 만들기, 피크닉 쉼터 등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밤낮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6월 1, 2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는 청주의 대표 야간 문화행사인 ‘청주 문화유산 야행’이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청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4년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됐다. 하반기에도 △직지문화축제(9월 4∼8일·흥덕구 고인쇄박물관 일원) △청주읍성큰잔치(9월 6, 7일·청주시 중앙공원과 성안길 일원) △청원생명축제(9월 27일∼10월 6일·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10월 11∼13일·초정행궁 일원)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10월 18, 19일·북문로 청주시 청사 광장 및 소공원 일원)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 계절별 원도심 골목길축제가 ‘청주다운 청주타운’을 슬로건으로 중앙동(4월), 성안동(8월), 대성동(10월)에서 각각 열린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만의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로 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달달한 청주의 꿀잼 매력을 선보이고 꿀잼도시로서의 확실한 도약을 알리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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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보건과학대, 도내 전문대 첫 야구단 창단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가 충북도내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야구부를 창단했다. 20일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선수 선발과 코칭스태프 구성 등 창단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올 1월 충북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야구부 창단 승인을 받고, 야구 경기인 등록을 마친 뒤 19일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충북도체육회의 야구부 창단지원금이 전달됐다. 지원금은 야구부 훈련용품 구입과 훈련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충북보건과학대 야구부는 장혜원 단장, 박재경 감독(28) 등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14명으로 구성됐다. 박 감독은 한화이글스 선수 출신으로 북일고 야구코치를 맡은 경험이 있다. 선수단은 강재영 구영준 김준석 김준의 김진서 김진혁 김태민 김환희 이주호 이진용 최다현 한결 한기찬 홍준서 등이다. 충북보건과학대 야구부는 다음 달 2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리는 대학야구 U-리그 참가를 시작으로, 전국체전 등 4개 전국 규모의 대학야구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에만 8개 대학과 친선경기를 하며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박 감독은 “신생팀인 만큼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선수들 모두 부상당하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목표”라며 “내년에 신입생이 들어와 30명 안팎의 선수단이 구성되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측도 상반기에 운동장을 정비해 전용 연습장을 개장하는 등 야구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학생 단체 응원 등으로 야구부를 통해 재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총장은 “야구부 응원 문화로 재학생들이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 ‘꿀잼(아주 재미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충북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야구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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