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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설 임시 공휴일인 이달 27일에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들은 임시 공휴일은 물론이고 이달 31일 자체 휴무까지 시행하면서 최장 9일까지 쉬는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60.6%가 27일 임시 공휴일 휴무 실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의 99.2%는 설 연휴 이외의 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가운데 33.5%는 지난해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2940만 원이 필요하지만 평균 192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48.9%였다. 중소기업 두 곳 가운데 한 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이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42만4000원,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평균 50.5%였다. 작년 설에 각각 정액, 정률 평균 지급 수준이었던 60만9000원, 기본급의 60.3% 대비 감소했다. 같은 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배포한 ‘2025년 설 휴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일 이상 휴무한다는 응답 비율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42.2%로 300인 미만 기업(28.5%)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대기업 중 상당수가 설 연휴 이후 ‘샌드위치 휴일’인 31일을 지정 휴무 또는 권장 휴무일로 지정해 임직원의 긴 연휴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또 대기업들은 78.8%가 상여금을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계열사 상당수는 31일을 전사 차원의 휴무일로 지정했다. SK하이닉스는 노사 협의에 따라 설과 추석 연휴 다음 날이 평일이면 지정 휴무일로 운영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31일 단체 연차를 소진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각자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연차 휴가를 쓰도록 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상당수 중소기업이 임시 공휴일을 실시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작년 대비 설 상여금 지급 수준도 감소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은 기업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비율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3배에 달했다”고 덧붙였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커피, 음료는 물론이고 마요네즈, 후추, 딸기잼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원재료가 상승과 고환율 등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부 눈치를 보던 업체들이 정치 혼란을 틈타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폴바셋은 23일부터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 카페라떼는 5900원으로 기존 가격(5700원)보다 200원, 룽고 가격은 53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와 일반 대리점에 유통하는 ‘박카스F’의 공급 가격을 인상한다. 박카스D는 10.9%, 박카스F는 11.1% 올린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새해 들어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등 주요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6.3% 인상했다. 대상은 16일부터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을 포함해 각종 소스 및 후추 제품 가격을 9∼23.4% 올렸다. 오뚜기도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9∼10%가량 인상했다.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가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7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은 2303원으로 전년 대비 22.7% 올랐다. 곰표, 백설 등의 밀가루 제품들은 12월 셋째 주 기준 100∼124% 올랐다. 원두 가격도 올랐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이상기후 역시 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7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와 무(상품 1개)는 전년 대비 각각 68.0%, 90.0%씩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3% 올랐다. 원두 수입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고환율도 원재료를 수입하는 식품회사에는 직격탄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최고 1483원으로 급등하는 동안 수입 원재료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 제과회사 관계자는 “기름,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환율까지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5∼10% 증가했다”며 “지난해 12월에만 20억 원을 손해 봤다”고 설명했다. 한 식품 대기업 관계자는 “4∼6개월 전에 비축해 놓은 원자재 물량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에서는 눈치를 보고 있던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정국 혼란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탄핵 정국 속에서 정부의 물가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계엄 및 탄핵 정국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32로 전년 동월(119.27) 대비 2.6%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9%보다 높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던 2017년 1분기(1∼3월)에는 관련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에게 제출한 ‘탄핵 정국 국내 경제 및 농업부문 파급 영향’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년(2004∼2024년) 평균 상승률인 3.5%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높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안 그래도 고환율 등 인상 이유를 대기 쉬운 상황에서 물가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번 기회에 (가격을) 올리자’는 식품 기업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늦게 주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은 60일로 비교적 길어 영세 업체 유동성 위기로 이어진단 지적이 많았는데 ‘60일’ 원칙도 지키지 않았다. 이번 공정위의 쿠팡 제재 착수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대형 유통업체의 정산 기한 단축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쿠팡 측에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심사보고서는 검찰 공소장에 해당하는 서류로, 이에 따라 공정위가 연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제가 된 건 쿠팡이 직매입 납품대금을 밀려 지급하면서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쿠팡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상품을 직매입하면 수령일로부터 60일 안에 대금을 정산해 줘야 한다. 이보다 늦어질 땐 지연이자를 줘야 한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 대부분은 쿠팡이 납품업체로부터 직접 사들여(직매입) 자사 물류센터에 쌓아둔 뒤 직접 배송하는 상품으로, 이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쿠팡이 미지급한 지연이자는 수억 원대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공정위 심의 절차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간 영세 사업자들을 중심으로는 법에 규정된 60일의 정산 기한도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업계 1위인 쿠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드러나지 않은 정산지연 피해가 더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공정위가 내놓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 중 대금 지연 지급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9%였다. 이 비율은 2022년 3.7%, 2023년 2.6%였는데 지난해 급증했다. 제때 대금을 받더라도 긴 정산 기한 탓에 유동성 위기를 호소하는 판매자들도 적지 않다. 쿠팡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박모 씨(36)는 “쿠팡에 주는 광고비를 빼면 남는 게 없을 정도인데 그마저도 두 달 만에 들어오니 ‘돈맥경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물건 사입(仕入·물건을 사들임)이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유통업체로부터 정산받기 전까지 은행 대출로 유동성 위기를 메우는 영세 업체도 급증하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은행권에서 신규 취급한 선정산 대출액은 누적 4조5758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 취급액은 2019년 252억 원에서 해마다 불어나 2024년 1∼7월 1조2757억 원까지 불었다. 선정산 대출은 중소 상공인이 납품·판매대금을 정산 받기 전까지 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상품이다. 업체별로 보면 쿠팡 납품업체들이 빌린 돈이 1조908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피해가 있었던 티몬, 위메프가 뒤를 이었다. 쿠팡 납품업체들은 2023년 한 해에만 평균 연 5.41% 이자를 내고 5659억 원을 은행에서 빌렸다. 또 다른 쿠팡 판매자 A 씨(42)는 “내 돈 받는데 내가 이자를 내는 꼴”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티몬, 위메프 등 오픈마켓에 대해 ‘구매 확정일로부터 20일’의 정산 기한을 도입하는 ‘티메프 방지법’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쿠팡, 마켓컬리 등 직매입 업체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규모유통업법을 고쳐 60일의 정산 기한 단축을 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마친 뒤 정산 기한을 줄일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양사는 대체 감미료를 활용한 제로 슈거 숙취해소제품 ‘상쾌한 스틱 제로’ 2종(청사과·납작복숭아)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상쾌환 스틱 제로는 설탕의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를 활용했다. 칼로리는 개당 11㎉다. 기존 스틱 제품의 절반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0에 가깝다.국내 최대 알룰로스 생산기업인 삼양사는 자체 효소 기술로 만든 알룰로스를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제로 칼로리 숙취해소음료 ‘상쾌환 부스터 제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제품에도 ‘넥스위트 알룰로스’가 쓰였다.최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한 글루타치온 성분도 함유됐다. 상쾌환 전 제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효모추출물은 글루타치온을 포함하고 있어 숙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빠른 감소를 돕는다.박성수 삼양사 H&B사업PU장은 “제로 슈거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제로 숙취해소제품을 출시해왔다”며 “지난해 선보인 음료형에 이어 스틱 제품까지 제로 라인업을 확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가 2022년 5월 도입 이후 2년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큰 인기를 끈 제로 제품은 출시 직후인 2022년 하반기(7∼12월)에만 1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매출이 500억 원을 넘겼다. 제로는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19개 제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 봉이 판매됐다.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전 시행한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 출시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는 2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무설탕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들어간 제로 초코파이를 만들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제로 브랜드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도 제품군 확장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 브랜드는 과도한 당류 섭취가 어렵거나 이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지를 넓혔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브랜드 ‘제로’가 2022년 5월 브랜드 전개 이후 2년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큰 인기를 끈 제로 제품은 출시 직후인 2022년 하반기(7~12월)에만 1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후 매년 지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매출이 500억 원을 넘겼다. 제로는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19개 제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 봉이 판매됐다.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전 시행한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 출시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는 2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무설탕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들어간 제로 초코파이를 만들었다.롯데웰푸드는 향후 제로 브랜드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도 제품군 확장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 브랜드는 과도한 당류 섭취가 어렵거나 이를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지를 넓혔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온라인 옷 구매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가 지난해 3월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유통사 주요 매장에 모두 입점하는 등 큰 성과를 낸 덕분이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무탠다드 매장은 19곳으로, 이 가운데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입점해 있는 매장은 12곳이다. 무탠다드는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처음으로 ‘숍인숍’ 매장을 연 지난해 3월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8월에 국내 5대 백화점의 주요 쇼핑 거점에 모두 입점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개점 직후였던 지난해 5월 한 달간 14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19일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신규 무탠다드 매장을 열었다. 2021년 5월 단독 오프라인 로드숍을 연 지 3년 만에 시도한 숍인숍 형태 매장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무탠다드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 명품 브랜드 사이에 입점했다. 백화점 1층은 통상 명품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등이 입점해 있는 공간으로,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가 자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무탠다드가 20대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다른 매장으로의 방문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소위 ‘앵커 테넌트’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점을 반영한 매장 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6개월 내에 SPA 브랜드 의류를 구입한 19∼2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꼽은 답변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외 경쟁 브랜드인 유니클로(42%), 스파오(36.4%), 자라(36%), 에잇세컨즈(26.5%) 등을 모두 앞선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이 젊은 사람들이 활기차게 다니는 곳이 되어야 나이 든 사람들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며 “그것을 잘 아는 백화점 입장에서 무탠다드를 입점시켜 패셔너블한 젊은이들이 백화점에 올 수 있게 만드는 방안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신사 입장에서도 백화점 같은 전통적인 유통 점포에 입점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탠다드를 알릴 수 있어 좋은 홍보 전략 중 하나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미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이고 유동 인구를 확보한 공간에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좀 더 소비력 있는 계층인 30∼50대에 무탠다드를 알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무탠다드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달 기준 전국 16개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약 120억 원이었다. 오프라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연 매출 100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무탠다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무신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안팎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무신사 매출액은 9931억 원이었는데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약 1조2900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앵커 테넌트(anchor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다. 상권의 유동인구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큰 유명 임차인을 말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온라인 옷 구매 플랫폼 1위 무신사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가 지난해 3월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유통사 주요 매장에 모두 입점하는 등 큰 성과를 낸 덕분이다. 1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무탠다드 매장은 19곳으로, 이 가운데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입점해 있는 매장은 12곳이다. 무탠다드는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점에 처음으로 ‘숍인숍’ 매장을 연 지난해 3월 이후 반년도 지나지 않은 8월에 국내 5대 백화점의 주요 쇼핑 거점에 모두 입점했다. 타임빌라스 수원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개점 직후였던 지난해 5월 한달간 14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19일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신규 무탠다드 매장을 열었다. 2021년 5월 단독 오프라인 로드숍을 연지 3년만에 시도한 숍인숍 형태 매장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무탠다드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1층 명품 브랜드 사이에 입점했다. 백화점 1층은 통상 명품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등이 입점해 있는 공간으로,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가 자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무탠다드가 20대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다른 매장으로의 방문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소위 ‘앵커 테넌트’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점을 반영한 매장 배치로 풀이된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6개월 내에 SPA 브랜드 의류를 구입한 19세~2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꼽은 답변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내외 경쟁 브랜드인 유니클로(42%), 스파오(36.4%), 자라(36%), 에잇세컨즈(26.5%) 등을 모두 앞선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백화점이 젊은 사람들이 활기차게 다니는 곳이 되어야 나이 든 사람들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며 “그것을 잘 아는 백화점 입장에서 무탠다드를 입점시켜 패셔너블한 젊은이들이 백화점에 올 수 있게 만드는 방안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무신사 입장에서도 백화점 같은 전통적인 유통 점포에 입점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탠다드를 알릴 수 있어 좋은 홍보 전략 중 하나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미 잘 갖춰진 인프라는 물론이고 유동 인구를 확보한 공간에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좀 더 소비력있는 계층인 30~50대에 무탠다드를 알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무탠다드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달 기준 전국 16개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약 120억 원이었다. 오프라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긴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오프라인 점포에서만 연 매출 1000억 원 가량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무탠다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무신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안팎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무신사 매출액은 9931억 원이었는데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약 1조2900억 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는 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다. 상권의 유동인구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매우 큰 유명 임차인을 말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직장인 이모 씨(35)는 새해 첫날에 19만 원짜리 호카 러닝화를 샀다. 새 해에는 건강을 챙기겠다는 다짐이 러닝화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 이 씨는 “당장은 추워서 뛰지는 못하겠지만, 러닝화를 사면서 운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의류와 운동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1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일주일간 무신사 스토어 카테고리별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웨어 상∙하의(58%) △스포츠 신발(72%) △스포츠 가방(72%) △피트니스 용품∙기구(120%) 등 운동과 관련된 상품 거래액이 직전 1주일(12월 24일~12월 30일) 대비 증가했다.세부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러닝, 수영, 요가 등 운동 종목별 아이템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집계 기간 러닝화와 트레이닝 재킷과 바지 거래액은 각각 65% 가량 증가했다. 수영복과 스포츠 레깅스 판매도 80% 가량 늘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새해를 기점으로 취미나 건강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러닝이나 수영, 등산 등 생활 체육과 관련된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회장은 10일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를 매수한다는 계획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날 종가에 20% 할증된 가격인 주당 7만6800원에 어머니 이 총괄회장 보유 지분을 전부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10% 지분에 대한 매수 대금은 약 2140억8630만 원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지분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던 이마트 지분 18.56%에 10%를 추가로 갖게되면서 총 28.5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서 지난해 10월 30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회장 승진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가 첫 발을 뗐다. 정용진, 정유경 두사람의 어머니인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지분을 각각 10%씩 가지고 있었다. 계열 분리를 완성하려면 이 총괄회장이 갖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지분을 정리하는 게 숙제였다. 신세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상 재계 11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 및 그 친족이 지분을 가진 회사는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게 원칙이다. 그래서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남매 계열분리의 핵심이었던 것이다. 현행법상 예외적인 경우에만 친족 회사의 ‘독립경영’, 즉 계열 분리가 인정된다. 그러나 그러려면 상호 보유한 주식이 적고 임원 겸임이나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등도 없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이 서로의 주식을 3% 미만(상장사 기준)으로 갖고 있어야 하는데, 정 회장이 이번 지분 매수로 동생 정유경 회장과의 독자 노선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항하려는 유통사들이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빠른 배송 및 주 7일 배송을 택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당일부터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방송되는 상품을 구매하면 그날 배송을 해주는 ‘오늘 도착’과 토요일 주문한 상품을 일요일에 받아보는 ‘일요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마켓도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그 동안은 일요일에 배송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15만 개 품목에 한해 토요일에 주문해도 일요일에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지마켓과 합작을 선언한 알리바바도 주 7일 배송을 검토 중에 있다. 이외에도 GS샵, NS홈쇼핑등도 지난해부터 일요일 배송이나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유통기업들의 배송 서비스 강화 이유는 쿠팡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다. 쿠팡은 자체 물류망 확보 뒤 로켓배송을 앞세워서 업계 1위 자리를 굳혀왔는데, 타 업체들 역시 물류 속도 강화 및 7일 배송으로 쿠팡과 비슷한 수준의 배송 역량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끌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기존의 강점이 있는 생필품 이외에도 패션, 뷰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패션 소비자를 겨냥한 셀렉트숍 ‘C.스트리트’를 선보이고 10월에는 기존 로켓럭셔리 서비스를 별도로 선보이는 전용앱 ‘알럭스’를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류망을 완비한 쿠팡 입장에서는 판매제품 다각화로 사업 확장의 방향을 택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9일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두고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자”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1∼6월)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VCM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번진 이후 처음 개최된 자리로,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VCM에서는 ‘혁신’ ‘쇄신’ 등의 단어가 잇달아 나왔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 모색을 주문했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이날 VCM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 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9일 계열사 사장들을 모아두고 “어려움을 타파하고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자”며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1~6월)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이번 VCM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번진 이후 처음 개최된 자리로,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지난 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외부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 정국,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VCM에서는 ‘혁신’ ‘쇄신’ 등의 단어가 잇달아 나왔다. 신 회장은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CEO들에게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헤리티지가 있는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신규 글로벌 사업 모색을 주문했다.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이날 VCM에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그룹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일부 한국 기업인이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에 이어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협 회장이기도 한 류 회장은 다른 기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초청장을 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기업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은 한미동맹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가라앉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5조 원어치보다 5000억 원이 더 늘어났다.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최대 1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대규모 소비축제인 ‘동행 축제’를 상반기(1∼6월) 중 2회, 연간 총 4회 연다. 설 명절 전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15% 특별 할인하고 환급 행사도 한다. 상품권 이용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환율로 피해를 보는 수입·수출 기업에는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또 벤처 투자 시장 회복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중기부 모태편드 출자 사업을 1분기(1∼3월)에 시행하고 신규 벤처펀드는 1조9000억 원어치 조성한다. 이 외에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구조,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올해 경영 환경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800명 중 95%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봤다. 긍정 전망은 5.0%에 그쳤다.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5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의 어려움(35.5%) 순이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일부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에 이어 만찬 무도회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협 회장이기도 한 류 회장은 다른 기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초청장을 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기업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은 한미친선협회 추천을 받아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SM그룹 측은 “협회 고문을 맡아 지속적으로 활동한 결과”라고 했다. 우현의 한미동행친선협회 회장은 우오현 회장의 친동생이다.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가라앉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원 어치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5조원 어치보다 5000억 원이 더 늘어났다. 1400원 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는 최대 1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중기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대규모 소비축제인 ‘동행 축제’를 상반기(1~6월) 중 2회, 연간 총 4회 연다. 설 명절 전후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15% 특별 할인하고 환급 행사도 한다. 상품권 이용처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환율로 피해를 보는 수입·수출 기업에는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또 벤처 투자 시장 회복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중기부 모태편드 출자 사업을 1분기(1~3월)에 시행하고 신규 벤처펀드는 1조9000억 원 어치 조성한다. 이외에 온라인 플랫폼 이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구조,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동반성장 시범 평가 대상에 배달 플랫폼을 포함시켜 동반성장지수에 편입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이상은 올해 경영 환경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800명 중 95%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55.6%)되거나 비슷(39.4%)할 것으로 봤다. 긍정 전망은 5.0%에 그쳤다.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비・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5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 확보의 어려움(35.5%) 순이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차가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줄 뜨끈한 국물 요리를 찾게 됩니다. 치솟은 외식 물가에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상은 냉동 국물요리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에만 8종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대상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의 냉동 국물요리 제품은 생산 직후 영하 35도로 급속 동결됩니다.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네요. 대상 호밍스의 대표 제품으로는 보양식 메뉴 ‘녹두삼계탕’이 있습니다. 삼계탕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크기인 5호 닭(정육 기준 500g 이상) 한 마리가 들어갑니다. 호밍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냉동 국물요리 HMR이 있습니다. 돈사골을 우려낸 육수에 청정원 순창된장과 특제 양념을 더한 ‘우거지 순살감자탕’에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우거지와 감자, 깻잎이 들어갑니다. 소고기 양지살과 대파를 넣은 ‘파듬뿍 양지육개장’, 뼈를 발라낸 소 갈빗살과 저온 숙성으로 잡내를 잡은 ‘스지’가 들어간 ‘갈비듬뿍 도가니탕’도 있습니다. 오뚜기도 지난해 9월 냉동 국물요리 3종을 내놓았습니다. 이 중 ‘육향가득 양지 육개장’은 직접 뽑은 고추기름을 넣어 칼칼합니다. 소고기와 대파, 토란대, 고사리 등을 풍성하게 넣어 감칠맛이 있습니다. ‘육향가득 소 갈비탕’은 육향이 가득한 진한 국물에 소 갈빗살과 대파를 더했습니다. ‘육향가득 돼지고기 김치찜’은 푹 익힌 묵은지와 두툼한 돼지고기가 들어 있죠. 신세계푸드 역시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쉐프컬렉션’으로 ‘순살감자탕’과 ‘고기순댓국’을 선보였습니다. 순살감자탕은 먹기 좋게 손질한 국산 돼지고기와 감자, 열무시래기, 우거지, 얼갈이 등을 넣었습니다. 들깻가루와 청양고추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칼칼합니다. ‘고기순댓국’은 칼칼하게 양념을 더한 돈사골육수에 국산 양배추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고기순대와 머릿고기가 들어갑니다. 얼어붙을 듯 차가운 바람에 코끝이 시린 겨울, 따뜻한 집에서 간편하게 국물 한 모금 마시며 추위를 이겨내볼까요?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중소기업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정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70)은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원화가치 하락)로 인해 고통받는 중소기업의 상황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1988년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하고 제23·24·26대에 이어 제27대 중기중앙회장을 2023년 3월부터 맡고 있다. 그는 “1980년대부터 무역을 해왔다”며 “당시는 중소기업이 해외 거래처로부터 외상을 쓰는 것은 상상도 못 하던 일”이라고 했다. 지금은 한국은 물론이고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위상이 올라가면서 외상 결제가 보편화됐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외상 결제란 해외에서 원부자재를 수입하면서 그 값을 ‘몇 개월 후에 주겠다’는 식으로 계약을 하고, 이를 추후에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에는 좋은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외상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를 상정하고 원부자재 대금을 지불하기로 했던 기업이 그때 진 외상을 1400원대인 환율을 기준으로 갚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1200원에 살 수 있었던 것을 1400원대를 기준으로 사야 하기 때문에 계획보다 마진이 대폭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이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세계 경제, 정치 역학 속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진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정치 불안에 세계가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나라가 됐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며 “K팝 등 문화적 부분뿐만 아니라 조선, 반도체, 방산 등 한국이 앞서가는 산업이 많다”고 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게재했던 ‘성장판 닫힌 제조업 생태계’ 기획 시리즈를 잘 읽었다는 김 회장은 “2023년에 회사를 접은 어느 대표의 이야기가 가장 가슴이 아팠다”며 “원자재나 관광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한국은 뿌리 제조 기업들이 사라지면 큰일”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한국에서 제조업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주 52시간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주 52시간에 대한 대안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정치권에서는 언급하지만 그는 이것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란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일감이 많을 때는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일감이 적을 때는 그만큼 덜 일해 평균 근로시간을 맞추는 제도다. 김 회장은 “제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납기’”라면서 “때로는 원자재 수입이 늦어지는 등 비상 상황이 생기는데, 납기 때문에 철야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납기를 지키고 수출 선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제조업에 52시간을 적용하는 것은 현장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빠른 정국 안정이 중소기업계를 비롯한 한국 경제에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상상을 초월한 쓰나미 같은 대미지가 몰려온 것”이라며 “기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인내외양(忍耐外揚)’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인 인내외양은 중소기업계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단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주요 재계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조속한 국정 안정을 요구하는 한편 경제 한파 속에 민관이 합심해 위기 극복에 나서자는 의지를 다졌다.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는 행사를 주최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 정치적 혼란 상황이 겹쳐 당초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정·재계 인사 6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대한민국 경제계가 건재함을 대외에 보이고,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절실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파고의 방파제가 돼 위협 요인으로부터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앞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도 “국회는 경제와 민생 입법에 더욱 매진하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