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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모(母)정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2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각각 17석, 19석을 확보한 시민당과 한국당은 ‘의원 빌려오기’나 다른 군소정당과의 합종연횡으로 20석을 채워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시민당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우희종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자 1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생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위원회에 ‘야당 몫’ 추천위원 2명 중 1명을 확보하기 위해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한국당 역시 독자 교섭단체 구성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한 분만 모셔오면 되기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구 의석이 84석으로 쪼그라든 통합당은 교섭단체를 추가로 만들어 여당을 견제할 힘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국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국민의당에 합당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에 대한 ‘의원 빌려오기’에 나섰다간 ‘꼼수’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고 중도개혁 성향의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어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통합당에 비해 보수색도 덜해 호응이 있을 수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한국당에 온다면 공동대표직을 제안할 수 있다”고 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야권 재편을 하긴 해야겠는데, 솔직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미래통합당 출신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인천 동-미추홀을)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보수진영의 향후 진로를 묻자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4선 중진이 된 윤 당선자는 “통합당이 84석짜리 영남 지역정당으로 몰락했다. 지역 정당으로는 정권을 재창출할 수 없다”고 규정한 뒤 “황교안 전 대표 주변에 영남 사람들만 있다 보니 수도권 민심을 전혀 몰랐던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전국 판세를 좌우하는 수도권에 맞는 전략과 메시지를 냈어야 했는데, ‘집토끼’인 영남권만 겨냥해 선거 전략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살아 돌아온 통합당 출신 중진들은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구체적인 보수 재건 방안은 제시하길 주저했다. 워낙 대패를 당해서 구체적인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는 것. 4선이 된 무소속 권성동 당선자(강원 강릉)는 “지금은 해법을 모색할 시기이지, 구체적으로 (해법을) 내놓을 시기가 아니다”며 “청년 정당 만든다고 젊은층을 무조건 대거 끌어들이는 것도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5선이 된 통합당 정진석 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한 뒤 “2022년 대선을 기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총선 백서부터 써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유를 알아야 진단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5선이 된 주호영 당선자(대구 수성갑)는 “총선 기간 중 막말이 나와도 흐지부지하는 당의 전략적 기초체질부터 다 바꾸고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생환한 무소속 5선 홍준표 당선자(대구 수성을)는 “당 내부가 통합되지 못하고 당 내부가 극심한 분열 양상으로 선거를 했다. 이순신 장군의 할아버지가 왔어도 이 선거는 못 이겼을 것”이라며 “180석의 집권여당에 맞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더욱 강력한 대여 투쟁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3선이 된 무소속 김태호 당선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는 “세상을 좀 다른 시각에서 보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조동주 djc@donga.com·이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모(母) 정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2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각각 17석, 19석을 확보한 시민당과 한국당은 ‘의원 빌려오기’나 다른 군소정당과의 합종연횡으로 20석을 채운 뒤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우희종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당선인 1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생존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전 당초 합당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장 추천위원회에 ‘야당 몫’ 추천위원 2명 중 1명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독자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논의를 진행한 바는 없다”며 “통합당이 미래한국당과 어떤 방식으로 운영을 해나갈지 보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한국당 역시 독자 교섭단체 구성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통합당과의 합당은 정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한 분만 모셔오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기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구 의석이 84석으로 쪼그라든 통합당은 교섭단체를 추가로 만들어 여당을 견제할 힘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다. 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되면 국회 부의장,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얻을 수 있는데다 교섭단체들에게 배분되는 정당보조금도 무시 못 할 수준이다. 한국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국민의당에 합당 제안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으로부터 ‘의원 빌려오기’에 나섰다간 ‘꼼수’라는 비판을 피하가기 어려운데다 중도개혁 성향의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선대위 해단식에서 통합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구성원들과 서로 격려하는 자리”라면서 “의원 3명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이미 주류에서 밀려났는데도 아직도 주인공인 줄 알고 변화의 흐름을 전혀 못 읽는 공감 능력 제로의 꼰대 정당.” 4·15총선에서 대패한 다음 날인 16일, 미래통합당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요약한 말이다. 2016년 총선부터 이듬해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21대 총선까지 전국 선거 4연패는 민주화 이후 어느 정당도 경험하지 않은 궤멸적 패배. 통합당이 얻은 103석 역시 1988년 13대 총선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보수진영과 학계에서는 통합당의 기록적인 참패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가 한국 보수정치의 명백한 몰락인 동시에 뿌리부터 새로운 보수의 가치 재건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대의 요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낸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보수의 몰락이다. 시대적 변화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며 “중도층 유권자를 못 잡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점이 이번 총선 결과로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진정성, 공감, 온정 등의 사회적 가치가 보수 진영에선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기본 철학, 방향, 노선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도 지난해부터 ‘중도층’ ‘2040세대’ ‘여성’을 총선의 핵심 타깃으로 삼았지만 전략과 액션 플랜은 실종됐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가 진보진영으로 교체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내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는데 이상한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는 식의 사고로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서울 구로을에서 패한 통합당 김용태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권자를 만났을 때 ‘문재인 정부도 못하지만 당신들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실력과 품격을 못 갖췄다’는 말이 가장 아팠다”고 했다.최우열 dnsp@donga.com·이지훈 기자}

4년 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31년 만에 ‘민주당 깃발’을 꽂는 이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이번에는 대구 수성갑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 후보와 함께 20대 총선 부산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당선됐던 김영춘 후보도 낙마했다. 김부겸 후보는 15일 낙선이 유력해지자 오후 10시경 선거사무소를 찾아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힘들게 됐다”며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라며 “농부는 땅에 맞게 땀을 흘리고 거름을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고도 했다. 앞서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개혁하겠다”며 대권 출마 의사까지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허사로 돌아갔다. 김영춘 후보도 부산시장과 4선 의원을 지낸 통합당 서병수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 영호남의 전통 지지층이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두 후보가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평가받던 두 후보의 낙선으로 향후 여권의 잠룡 대결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선 전통적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권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갑에 출마한 통합당 태구민(태영호·사진) 후보는 오전 2시 현재 58.4%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39.5%)를 앞서고 있다. 태 후보가 당선되면 탈북민 출신으로는 첫 지역구 의원이 된다. 태 후보는 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내 엘리트들,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당선돼 이변이란 평가를 받았던 서울 강남을에선 통합당 박진 후보가 52.4%로 전 의원(44.9%)에게 앞서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박 후보는 통합당 공천 파동 끝에 공천이 무효가 된 뒤 후보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한미협회 회장 등을 지낸 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강남갑·을에서 태 후보와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남북의 외교 전문가가 모두 강남구 국회의원이 되는 셈이다. 20대 총선과 2018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송파을은 이번 선거에선 통합당 배현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민주당 조재희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통합당 김웅 후보도 앞서고 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벌어진 ‘낙동강 벨트’ 쟁탈전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승리하며 지난 총선 때 구긴 자존심을 회복했다. 16일 오전 2시 현재 전체 지역구 40곳 중 32곳에서 통합당이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총선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던 부울경 민심이 다시 보수 정당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다. 부산의 18개 지역구 중 통합당의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곳은 15곳 안팎이다. 각 당 중진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3선 현역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 이 밖에 김도읍(북-강서갑), 하태경(해운대갑), 조경태(사하을), 장제원 후보(사상) 등 현역 의원들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이주환(연제), 김미애 후보(해운대을) 등도 민주당 현역인 김해영 윤준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굳혔다. 경남에서도 16곳 중 12곳에서 승리를 굳혔으며 울산에서도 전체 6곳 중 5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현재 6석 안팎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당초 목표였던 ‘현재 의석수(10석) 수성’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2시 현재 부산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재수 후보(부산 북-강서갑)가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이 밖에도 김정호(경남 김해을), 이상헌(울산북), 박재호 후보(부산 남을)의 승리가 유력하다.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을)도 개표 막판 앞서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산 사하갑 최인호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2% 내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통합당이 압승했다. 민주당 의석인 대구 수성갑, 북을 2석도 모두 되찾았다. 통합당은 이인선 후보와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수성을을 제외하고 25곳 중 24곳에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4년 전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내줬던 수성갑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고 김승수 후보는 민주당 홍의락 후보를 제치고 북을에서 당선됐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경북에서는 이번에도 13개 지역구 전체를 통합당이 휩쓸었다.강성휘 yolo@donga.com·이지훈 기자}
28석이 걸린 광주, 전남북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참패를 씻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3석을 얻는 데 그쳤던 민주당은 이번에 전북 남원-임실-순창 한 곳만 무소속에게 내줬을 뿐 나머지 지역을 석권했다. 반면 호남 선거에 다걸기(올인)했던 민생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목포와 전북 군산에서 김원이 신영대 후보가 각각 박지원 김관영 후보에게 초반부터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반면 민생당은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박주선 조배숙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모조리 낙선해 당의 존립을 걱정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세종시 분구로 28개 지역구가 된 충청은 16일 오전 2시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19곳, 미래통합당이 9곳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7곳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거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전에서 민주당은 4석, 통합당은 3석을 얻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강원에서는 미래통합당 민주당 무소속이 지역구를 나눠 가졌다. 원주갑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눌렀다. 반면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 허영 후보가 개표 막바지까지 초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제주 3개 지역구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윤다빈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선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권에서 우세 속에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남 갑에서 당선된 태구민(태영호) 후보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북한의 실상을 폭로해 온 ‘대북 이슈 메이커’다. 통상 탈북인 출신은 비례대표로 입후보 해왔지만 그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을 앞서고 있다. 태 후보는 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내의 엘리트들,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당선돼 이변이란 평가를 받았던 서울 강남을에선 통합당 박진 후보가 오후 11시 현재 전 의원과 맞붙어 박빙으로 앞서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박 후보는 통합당 공천파동 끝에 최홍 후보가 공천 무효된 자리에 들어와 늦은 선거운동을 벌였다. 박 후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과 한미협회 회장 등을 지낸 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강남 갑을에서 태 후보와 박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면 남북의 외교 전문가가 모두 강남구 국회의원이 되는 셈이다. 강남병에서도 통합당 유경준 후보가 민주당 김한규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4·15총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당, 민생당, 정의당은 거대 양당 견제를 위해 제3지대 정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막판 호소에 나섰다. 특히 양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을 겨냥해 ‘꼼수’ ‘위헌’이라며 심판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400km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강해졌다”고 했다. 이어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 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 위성정당은 정당의 설립 목적 없이 모당에 종속된 단체에 불과하다”며 “법리에 따라 위성정당의 위헌성이 인정된다면 위성정당을 찍는 표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30년 만에 첫발을 내디딘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 정당으로 왜곡된 모습은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지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바보 노무현 정신, 노회찬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1당도 결정되고 2당도 결정되고 집권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지금, 집권 여당에 의석 한 석 더 보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황형준 기자}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비례정당들은 마지막 메시지를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범여권 지지층을 두고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신경전을 이어가며 지지층 사수에 집중했고 미래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보수 및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한집이다.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총선이 끝나면 대부분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의당과 국민의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경고를 받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국민의당에 투표하면 중도가 아니라 ‘꼴보수’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총선 후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민주당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도 라디오에서 “총선에 나와 있는 모든 후보들 중 제일 최근까지 대통령의 곁에 있던 사람”이라며 “분열보다는 민주 개혁 진영의 지평을 넓혀 가는 것에 대해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위기론을 강조하며 읍소 전략에 나섰다. 원유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이 180석을 얻게 된다고 호언장담하는데 이렇게 되면 민주주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 작동이 완전히 상실된다”고 말했다.박효목 tree624@donga.com·이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자대결 구도 속에 치러질 4·15총선. 전례 없는 비례 위성정당의 난립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변수가 적지 않았던 21대 총선 핵심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1) “수도권을 차지하는 자가 이긴다” 전체 253개 지역구 의석의 47.8%인 121석이 걸린 수도권은 21대 총선 판세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다. 특히 20대 총선과 달리 확실한 제3의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이 ‘수도권 사생결단’을 벌이게 됐다. 선거 일주일 전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스스로를 ‘무당층’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17%에 육박할 만큼 일부 지역의 민심은 아직 안갯속이다.(한국갤럽 7, 8일 조사·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4년 전 서울(전체 49석)에서 35석, 인천경기(73석)에서 47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보다 10석은 더 추가하겠다”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분위기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121곳 중 91곳 이상 확보를 전망했다. 다만 이해찬 대표는 전날에 이어 14일 선거 전 열린 마지막 당 회의에서 “수도권은 여전히 절반 이상이 경합이라 승패 가리기가 어렵다”며 정부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수도권 선거의 포인트는 과연 통합당이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텃밭을 얼마나 되찾아 올 수 있느냐다. 4년 전 집권 여당이었던 당시 새누리당은 서울 강남을, 송파을, 송파병 등 ‘강남벨트’를 비롯해 전통 표밭이던 경기 성남 분당과 경기 남부 일대를 민주당에 내줬다. 이곳의 탈환 여부와 함께 민주당 현역들이 지키는 서울 용산, 광진을, 송파을과 경기 고양정, 분당갑, 용인정에서의 성패가 통합당의 전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수도권 36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선거에 임박해 터진 세대 비하 논란과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파동 등으로 중도 표심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 14일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예기치 않은 파동 때문에 기세가 올라가다가 좀 주춤하거나 꺾이는 현상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2) 차기 대선 교두보인 부울경 성적표 수도권이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라면 부산울산경남은 2년 뒤 치러질 대선 표심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표심 쏠림 현상이 뚜렷한 대구경북, 광주전남과 선거 때마다 반반으로 표심이 갈리는 충청권을 제외하면 결국 부산울산경남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으로 가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부산울산경남을 미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 김태호 후보(무소속·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보수 진영 인사들과 민주당 대권주자로 도약하려는 김영춘 후보(부산 부산진갑),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 등이 대거 포진해 있는 이유”라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20대 총선 이후 이어온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부산울산경남은 19대 총선까지만 해도 보수 우세 지역이었지만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점점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바뀌어 왔다. 실제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4년 차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19대의 3석에서 대거 늘어난 8석을 확보하고 이듬해 대선에서 1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겪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 어려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다시 ‘현상 유지’ 쪽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선 부울경에 확실한 승기를 꽂겠다던 통합당은 ‘코로나 정국’ 이후 늘어난 정부 여당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3) 비례대표 표심은 어디로 21대 총선에서는 역대 최대인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47석 갈라먹기 싸움에 뛰어들었다. 실제 10, 11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 때 1, 2번 없이 3번(민생당)부터 시작하는 비례대표 용지를 보고 “어딜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첫 번째 칸의 민생당과 다섯 번째 칸의 정의당에 의외로 민주당 지지층 표가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거대 양당의 ‘꼼수’ 비례정당에 대한 심판 성격으로 제3의 정당 또는 군소 정당을 선택할 유권자들이 얼마나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4) 세대 균열 현상 21대 총선에서도 세대별 지지 정당이 갈리는 균열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30대와 40대는 각각 49%, 54%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60대 이상은 37%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낮춰진 가운데 18∼29세 무당층이 32%에 이르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5) 코로나19 영향 얼마나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사상 초유의 ‘언택트(비대면)’ 선거다. 대면 선거운동 최소화로 정치 신인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봤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로나19 속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중국 등 주요 55개국 91개 공관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이뤄지지 못한 점도 변수다.김지현 jhk85@donga.com·이지훈 기자}
“오만한 거대 양당에 맞서 ‘녹색 중도 혁명’을 일으켜 달라.”(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양당 정치가 보여준 기득권 정치, 부자들을 위한 연대에 단호히 맞서겠다.”(정의당 심상정 대표) “문재인 정권은 5년짜리 정권이지 왕조가 아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민생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과 미래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중도 및 중도개혁 성향의 유권자들을 공략하며 틈새 전략을 쓴 것이다. 민생당 손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에서 ‘민주당에 몰빵해서는 안 된다’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며 “1번에 몰아주면 오만해진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 대표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더욱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국회가 돼야 한다”며 “정치의 유의미한 변화는 정의당의 교섭단체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기도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꼼수 비례 위성 정당’의 광고를 보면 국회의원 선거 광고가 아니라 대통령 경호처 구인광고 같다”며 “대통령을 지키려면 자기를 뽑아 달라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사람들은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대체 어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지금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400km 국토대종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는 안 대표는 14일 오후 국토종주를 마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조국 공천’ 논란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 단원을·사진)가 과거 성인 팟캐스트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기 안산 단원을 박순자 후보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지난해 1, 2월 출연한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의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 중에는 성적 행위를 묘사하는 남성 출연자에게 김 후보가 “누나가 (그런 말을) 하는 건 괜찮은데 형이 하니까 더럽다”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다른 방송분에서 김 후보는 다른 출연진들이 여성 사진을 보며 가슴 등 신체 특정 부위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자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을 결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친한 동생이 정말 예쁜데 남자들이 대놓고 본다”는 여성 출연자 말에 “보고 싶으면 보는 거다. 다 보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해당 팟캐스트는 논란이 커지자 아무나 쉽게 해당 내용을 청취하지 못하도록 김 후보의 방송 출연분 결제 금액을 회당 500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 박 후보는 “대화가 저급하고 적나라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정도”라며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본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성적 비하, 여성 품평에 참여했다는 점에 있어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범주에 단순 참여자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차마 글로도 쓰기 민망한 여성 비하와 언어폭력이 쏟아진다”며 “심각한 상황임에도 제명도 사과도 없고 무시로 외면하고 있다”고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혀 내용을 모르고 있다. 본인이 잘 해명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방송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출연자(김 후보)가 (문제의 발언을) 제지할 수 있느냐”며 김 후보를 옹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가) 문제 삼고 있는 (저급하고 적나라한) 발언들은 제가 직접 한 바 없다”며 “진행자가 아닌 연애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고, 다른 출연자 발언에 대한 제지는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 청취자 성비는 남녀 6 대 4의 비율이었다. 여성 비하 등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면 청취자가 남성으로 편중됐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서초동 집회를 주도하고 조국 백서 필진으로 참여해 대표적 ‘친조국’ 인사로 꼽히는 김 후보는 조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금태섭 의원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하며 ‘조국 공천’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김 후보를 강서갑 대신 안산 단원을에 전략 공천했다.강성휘 yolo@donga.com·이지훈 기자}

4·15총선을 이틀 앞둔 13일까지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각각 17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또 정의당이 비례대표 10석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7, 8석, 국민의당은 5, 6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판까지 변수가 많은 정당 투표의 특성상 변동성이 큰 비례대표 의석수에 따라 21대 국회의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 위성정당, 목표치는 20석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더불어시민당은 현재 20석 이상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의석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더불어시민당은 자체 분석 결과 현재 17석 안팎의 의석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 역시 목표는 20석, 예상치는 17석 안팎을 바라보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목표는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17, 18석 이야기가 나오는데 18석은 무난하게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비례의석 목표는 15석으로 예상치는 10석가량이다. 당초 12석까지 바라봤던 열린민주당은 막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협공으로 지지세가 꺾이면서 현재로선 8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급한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당보다 한 걸음 앞서서 온몸을 던지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국토 종주 마무리와 함께 ‘안풍(安風)’을 기대하며 10석을 바라보고 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비례 후보들 한국갤럽이 7, 8일 조사한 비례대표 정당의 예상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23%), 미래한국당(22%), 정의당(13%), 열린민주당(8%), 국민의당(6%) 순이다. 이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15석, 미래한국당은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정의당은 8석, 열린민주당 5석, 국민의당 5석 등의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면 더불어시민당은 15번인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미래한국당은 14번인 최승재 전국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 대표가 당선권 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의당은 양경규 정의당 사회연대임금특별위원장, 열린민주당은 허숙정 전 중위, 국민의당에선 최단비 변호사까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 이자스민 전 의원, 열린민주당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국민의당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당선권을 벗어나 있다. 이에 따라 당선권 문턱에 있는 후보자들은 연일 목소리를 키우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에서는 김홍걸 부대변인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경쟁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막말 논란을 일으킨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을 겨냥해 “급조한 정당의 숙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전 국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 나면 기함을 할 것”이라며 윤 총장의 대통령 비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4·15총선을 이틀 앞둔 13일까지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각각 17석 안팎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또 정의당이 비례대표 10석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7, 8석, 국민의당은 5, 6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판까지 변수가 많은 정당 투표의 특성상 변동성이 큰 비례대표 의석수에 따라 21대 국회의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 위성정당, 목표치는 20석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더불어시민당은 현재 20석 이상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의석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더불어시민당은 자체 분석 결과 현재 17석 안팎의 의석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국당 역시 목표는 20석, 예상치는 17석 안팎을 바라보고 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목표는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17, 18석 이야기 나오는데 18석은 무난하게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비례의석 목표는 15석으로 예상치는 10석 가량이다. 당초 12석까지 바라봤던 열린민주당은 막판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협공으로 지지세가 꺾이면서 현재로선 8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급한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보다 한 걸음 앞서서 더 분명하고 더 단호한 모습으로 온 ”을 던지겠다“고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국토종주 마무리와 함께 ‘안풍(安風)’을 기대하며 10석을 바라보고 있다.● 발등에 불 떨어진 비례 후보들 한국갤럽이 7, 8일 조사한 비례대표 정당의 예상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23%) 미래한국당 (22%) 정의당(13%) 열린민주당(8%) 국민의당(6%) 순이다. 이 지지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15석, 미래한국당은 1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정의당은 8석, 열린민주당 5석, 국민의당 5석 등의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면 더불어시민당은 15번인 양정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미래한국당은 14번인 최승재 전국소상공인살리기운동본부 대표가 당선권 안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의당은 양경규 정의당 사회연대임금특별위원장, 열린민주당은 허숙정 전 중위, 국민의당에선 최단비 변호사까지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 이자스민 전 의원, 열린민주당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국민의당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당선권 문턱에 있는 후보자들은 연일 목소리를 키우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시민당과 열린우리당에서는 김홍걸 부대변인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경쟁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막말 논란을 일으킨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을 겨냥해 ”급조한 정당의 숙명“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전 국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 나면 기함을 할 것“이라며 윤 총장의 대통령 비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4·15총선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가 ‘아전인수(我田引水)’식 해석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여야 유불리를 따지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하기 위한 분산 투표 효과와 2014년 지방선거 당시부터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정착한 점 등이 사전투표율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일단 코로나19 분산 투표 효과가 컸고 두 정당의 양자 대결로 각자 지지층을 동원하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린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만으로는 여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한 만큼 여당이 유리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 최근 통계를 보면 20대도 60대 이상만큼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많다”며 “투표율이 높아지면 오히려 이변이 많아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지만 호남은 여당이 유리할 때든 불리할 때든 상대적으로 항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도 민주당이 아닌 민생당 및 무소속 후보 지지층이 적극 투표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로는 ‘코로나’ 언급 수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가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스토리닷과 2일부터 사전투표가 끝난 11일까지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상에서 주요 인물 관련 글을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이 27만4719건 거론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윤석열 검찰총장(13만7582건), 3위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11만3397건), 4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10만3029건)이 차지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8만468건으로 7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만9380건으로 9위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관련 글에서 연관 단어는 코로나19,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선거(총선), 빌게이츠, 백신, 힘 순이었다. 선거운동 기간 이슈 키워드 중 ‘코로나’를 언급한 글은 181만7977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여야가 주장한 정권심판, 야당심판 관련 키워드인 ‘심판’은 3만259건에 그쳤다. ‘심판’보다 ‘코로나’가 60배 이상 많이 언급된 것. 통합당 등은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을 이번 총선 때 내세웠으나 조국, 윤석열, 검찰 관련 키워드는 모두 합쳐 37만6153건에 그쳐 ‘코로나’ 언급 수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SNS 민심만 놓고 보면 이번 총선은 코로나 선거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400km 국토 종주 막판에 접어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비례정당 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토종주 12일 차인 이날까지 약 342㎞를 달린 안 대표는 “거대 양당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국민의당의 의지와 진정성, 기득권 양당이 무너뜨리는 나라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비록 지금 힘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는 결코 지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며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주간의 ‘400km 국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민생당과 정의당도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전남 영광, 무안, 함평을 차례로 돌며 “호남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하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냉대와 괄시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무안군의 한 재래시장에서 “국회의원을 민주당으로 싹쓸이해 주는 것은 호남 정신에도 어긋난다”고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2일 충청 지원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야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민생 협력 정치를 견인할 수 있다”며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선전하지 못하면 촛불로 일궈낸 개혁의 열차가 멈추어 설 수 있다”고 호소했다.이지훈 easyhoon@donga.com·박성진 기자}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유세 차량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경 광진구 자양동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탑승한 오 후보가 연설을 하던 중 운동복 차림의 A 씨(51)가 미리 준비한 40∼5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차량 뒤쪽으로 뛰어들었다. 유세 차량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당시 현장을 지키던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이 A 씨를 제압해 체포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야간근무를 마친 A 씨는 오전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후보 연설이 수면에 방해가 되어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범행 당시 오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구호를 외치지 않았고 음악도 틀지 않았다. 1분 뒤 등산복 차림의 A 씨가 오른손의 흉기를 숨기지 않고 드러낸 채 빠른 걸음으로 유세 차량을 뒤쫓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지훈 easyhoon@donga.com·강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