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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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dam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경제일반36%
기업20%
유통18%
산업11%
검찰-법원판결5%
미국/북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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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이어 오뚜기도 라면값 인상…내달 평균 7.5% 올린다

    오뚜기는 내달 1일부터 진라면 등 16개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0월 라면 가격을 평균 11% 올린 후 2년 5개월 만이다.대표 상품인 진라면과 진라면 용기는 각각 10.3%, 9.1% 오른다. 진라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716원에서 790원으로 74원, 진라면 용기면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이 된다. 인상률은 각각 4.5%, 8.2%이다.오뚜기 측은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최근 환율 상승으로 라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팜유 등 수입원료 가격과 농산물 등의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 생산 제반 비용 역시 증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20억 원으로 12.9% 하락했다.앞서 라면업계 1위인 농심도 17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제품 17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인 신라면 가격은 950원에서 1000원,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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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리테일, 해외의류 할인 ‘NC픽스 송파점’ 확장

    이랜드리테일이 해외 의류 브랜드를 상시 할인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 송파점’을 확장해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NC픽스는 이랜드리테일이 북미 창고형 할인 매장인 ‘티제이맥스(TJ Maxx)’를 벤치마킹해 2013년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론칭한 매장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직접 대량으로 매입해서 할인율이 높다. 이번에 확장한 NC픽스 송파점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530㎡(약 160평) 규모다. 상품 매입 물량도 이전보다 3배 수준으로 많다. 입점한 해외 브랜드 수는 240여 개, 상품은 4000여 종에 달한다. 전 품목 인기 브랜드는 50∼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최대 90% 할인된 상품을 판매하는 ‘슈퍼 프라이스 존(Super Price Zone)’도 신설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통해 미국에서 티제이맥스나 로스 등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장을 접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핵심 콘텐츠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패션·식음 매장과 연계해 ‘도심형 아웃렛’으로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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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리테일, 해외의류 할인 ‘NC픽스 송파점’ 확장

    이랜드리테일이 해외 의류 브랜드를 상시 할인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 송파점’을 확장해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NC픽스는 이랜드리테일이 북미 창고형 할인 매장인 ‘티제이맥스(TJ Maxx)’를 벤치마킹해 2013년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론칭한 매장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직접 대량으로 매입해서 할인율이 높다.이번에 확장한 NC픽스 송파점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530㎡(약 160평) 규모다. 상품 매입 물량도 이전보다 3배 수준으로 많다. 입점한 해외 브랜드 수는 240여 개, 상품은 4000여 종에 달한다.전 품목 인기 브랜드는 50~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최대 90% 할인된 상품을 판매하는 ‘수퍼 프라이스 존(Super Price Zone)’도 신설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통해 미국에서 티제이맥스나 로스 등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매장을 접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핵심 콘텐츠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패션·식음 매장과 연계해 ‘도심형 아울렛’으로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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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앱 주문땐 1400원 비싼 햄버거… “사실상 가격인상” 지적

    최근 외식업계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점주들의 가격 결정권을 보장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18일 이디야커피는 배달 플랫폼으로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음료 가격은 300원, 베이커리나 RTD 음료(용기에 담은 제품)는 5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 라지 사이즈는 4200원에서 4500원으로, ‘크로크무슈’는 47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배달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일부 점주들이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렸다. 맘스터치 가맹점 48곳은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맘스터치 본사는 매출 감소를 우려해 이중가격제 도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나 현행 가맹거래법상 개별 가맹점의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4위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의 일부 가맹점도 대표 메뉴인 ‘고추 바사삭’ 등의 배달앱 가격을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서 운영한 곳들도 적지 않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9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앱 가격을 분리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롯데리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리아불고기 세트’는 매장에서 7100원이지만 배달앱 주문 시에는 8400원으로 1300원 더 비싸다. 버거킹 와퍼 세트의 매장 가격은 9200원, 배달앱은 1만600원으로 1400원이 추가된다. 메가MGC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도 배달 주문 시 500원가량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외식업계에서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는 주요 원인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점주들은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소로 배달앱 수수료를 꼽았다. 지난달 말에는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물류 대금과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배달앱 수수료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배달 플랫폼은 차등 수수료 정책을 도입했지만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 수준으로 낮췄다. 쿠팡이츠도 4월부터 차등 수수료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 차등 수수료가 적용되더라도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배달 가격을 조정하는 가맹점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중가격제는 업체들의 가격 결정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가격 부담을 증가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이중가격제 시행 업체들은 적어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이중가격제 도입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도 합리적인 방안은 아닌 것 같다”며 “배달 수수료를 낮추는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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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현지화 날개 달고 ‘1조 클럽’ 눈앞에 둔 헤지스

    국내 패션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복 판매액은 68조9450억 원으로 전년(68조7580억 원) 대비 0.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16%, 2022년 7%, 2023년 7%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이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브랜드가 있다.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다. 헤지스는 단일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약 9000억 원을 올려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찍이 중국, 대만, 베트남,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LF에 따르면 헤지스는 최근 2년 연속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헤지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5% 성장했다. 특히 헤지스의 시그니처인 ‘아이코닉 컬렉션’의 해외 시장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이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2023년 전년 대비 478%, 지난해에도 106% 증가했다. 헤지스의 해외 매장 수는 2020년 약 493개에서 올해 약 560개로 늘어나 국내 매장 수(270여 개)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헤지스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는 프리미엄 전략이 꼽힌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업체인 ‘파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첫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대부분의 중국 진출 국내 브랜드가 중저가 전략을 내세웠지만, 헤지스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울러 상하이, 난징 등 명품 백화점에 입점시켜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현재 중국 내 헤지스 매장 수는 530여 개에 이른다. 대만과 베트남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했다. 헤지스는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입점한 대만 최대 백화점 퍼시픽 소고의 본점을 비롯해 현재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2017년 처음 진출해 하노이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호찌민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81’ 등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 내 헤지스 매장은 10여 개에 달한다.현지화 전략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헤지스는 아시아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핏의 옥스퍼드 셔츠와 리넨 셔츠를 개발해 출시했다. 마케팅은 각국 특성을 반영해 철저히 현지화했다. 중국에서는 유명 배우 쑹자(宋佳) 등과 협업한 앰배서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고, 베트남에서는 밝은 색상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코닉 라인’을 별도로 구성한 ‘아이코닉 존’을 매장 내 주요 공간에 배치했다. 유럽에서는 스토리텔링 전략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헤지스의 브랜드 명은 1928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최고 로잉(수상 스포츠 조정) 팀으로 알려진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유럽 문화와 맞닿은 브랜드 스토리를 내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헤지스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패션위크 등을 통해 유럽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와의 컬렉션 전시를 시작으로 2020 런던 패션위크, 2024 파리 프렝탕쇼, 2025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었다. LF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는 현재 아이코닉 컬렉션 위주로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유럽 내 추가 매장 오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스는 올해 인도와 중동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헤지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인도, 중동, 유럽까지 진출 국가를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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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햄버거 이어 커피까지…“배달앱 주문하면 더 비싸요”

    최근 외식업계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받는 ‘이중가격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점주들의 가격 결정권을 보장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18일 이디야커피는 배달 플랫폼으로 주문 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음료 가격은 300원, 베이커리나 RTD 음료(용기에 담은 제품)는 5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 라지 사이즈는 4200원에서 4500원, 크로크무슈는 47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와 배달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치킨 프렌차이즈 업계에서는 일부 점주들이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렸다. 맘스터치 가맹점 48곳은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맘스터치 본사는 매출 감소를 우려해 이중가격제 도입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나 현행 가맹거래법상 개별 가맹점의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4위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의 일부 가맹점도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등의 배달앱 가격을 최대 3000원까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서 운영한 곳들도 적지 않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9월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앱 가격을 분리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롯데리아의 시그니처 메뉴인 ‘리아불고기 세트’는 매장에서 7100원이지만 배달앱 주문 시에는 8400원으로 1300원 더 비싸다. 버거킹 와퍼 세트의 매장 가격은 9200원, 배달앱은 1만600원으로 1400원이 추가된다. 메가MGC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도 배달 주문 시 500원가량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외식업계에서 이중가격제가 확산되는 주요 원인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점주들은 사업장 운영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요소로 배달앱 수수료를 꼽았다. 지난달 말에는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물류 대금과 배달앱 중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배달앱 수수료 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배달 플랫폼은 차등 수수료 정책을 도입했지만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배달의 민족은 지난달 26일부터 매출 규모에 따라 중개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 수준으로 낮췄다. 쿠팡이츠도 4월부터 차등 수수료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 차등수수료가 적용되더라도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배달 가격을 조정하는 가맹점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중가격제는 업체들의 가격 결정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가격 부담을 증가시키는 측면이 있다”며 “이중가격제 시행 업체들은 적어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이중가격제 도입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도 합리적인 방안은 아닌 것 같다”며 “배달 수수료를 낮추는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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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클럽’ 눈앞 헤지스, 해외 패션시장 꽉 잡은 비결은?

    국내 패션업계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복 판매액은 68조9450억 원으로 전년(68조7580억 원) 대비 0.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 16%, 2022년 7%, 2023년 7%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이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브랜드가 있다.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다. 헤지스는 단일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이 약 9000억 원으로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찍이 중국, 대만, 베트남,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LF에 따르면 헤지스는 최근 2년 연속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 헤지스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5% 성장했다. 특히 헤지스의 시그니처인 ‘아이코닉 컬렉션’의 해외 시장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이 컬렉션은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맞물려 2023년 전년 대비 478%, 지난해도 106% 증가했다. 헤지스의 해외 매장 수는 2020년 약 493개에서 올해 약 560개로 늘어나 국내 매장 수(270여 개)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헤지스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로는 프리미엄 전략이 꼽힌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3대 신사복 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첫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시 대부분의 중국 진출 국내 브랜드들이 중저가 전략을 내세웠지만, 헤지스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한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울러 상하이, 남경 등 명품 백화점에 입점시켜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현재 중국 내 헤지스 매장 수는 530여 개에 이른다.대만과 베트남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했다. 헤지스는 2013년 대만 시장에 진출 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입점한 대만 최대 백화점 퍼시픽 소고의 본점을 비롯해 현재 2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2017년 처음 진출해 하노이점 매장 1호점을 시작으로 호치민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81’ 등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 베트남 내 헤지스 매장은 10여 개에 달한다.현지화 전략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헤지스는 아시아인의 체형에 최적화된 핏의 옥스퍼드 셔츠와 린넨 셔츠를 개발해 출시했다. 마케팅은 각국 특성을 반영해 철저히 현지화했다. 중국에서는 유명 배우 ‘쑹자(宋佳)’ 등과 협업한 앰배서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고 베트남에서는 밝은 색상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코닉 라인’을 별도로 구성한 ‘아이코닉 존’을 매장 내 주요 공간에 배치했다.유럽에서는 스토리텔링 전략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헤지스의 브랜드 명은 192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최고 로잉(수상 스포츠 조정) 팀으로 알려진 ‘헤지스 클럽(HAZZYS CLUB)’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유럽 문화와 맞닿은 브랜드 스토리를 내세워 유럽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헤지스는 글로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패션위크 등을 통해 유럽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와의 컬렉션 전시를 시작으로 2020 런던 패션위크, 2024년 파리 프랭땅쇼, 2025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매장을 열었다. LF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는 현재 아이코닉 컬렉션 위주로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유럽 내 추가 매장 오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헤지스는 올해 인도와 중동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헤지스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인도, 중동, 유럽까지 진출 국가를 확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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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거래채권 전액 변제할 것”…MBK 사재출연엔 무응답

    지난 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0일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절차 개시로 밀린 납품대금·임대점포 정산금 등의 상거래 채권을 전액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기자 간담회에서 말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답을 피했다.홈플러스 각자 대표인 김광일 MBK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등 경영진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생 돌입에 따른 피해를 사과하고 현황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조 사장은 “상거래채권 중 3400억 원을 상환 완료했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13일 현재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며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홈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회생절차 개시 후 영업 실적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광일 부회장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을 묻는 질문엔 “홈플러스 간담회에서 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여기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 계획을 준비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김 부회장은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추진했다”며 “홈플러스가 부도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도가 나면 급히 무너지기 때문에 주주로서 권리를 내려놓고 기업회생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생계획안에 점포 폐점·매각이나 구조조정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기업회생 신청 이후부터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효율화하거나 구조조정 등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기존에 매각을 진행했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현재는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매각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채권조사·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등을 거쳐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투자금 전액 반환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보도자료를 읽어보니 여기 모인 전단채 피해자분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다”며 “조속히 MBK 김병주 회장 등이 결단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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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AD,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수상

    LG그룹 광고 계열사인 HSAD는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 인쇄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LG ‘미래, 같이’ 캠페인(사진)은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첨단 기술을 조명한 광고다. 다양한 고객을 화자로 등장시켜 희망적인 미래 모습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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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층 총 2917개 계단… 수직 마라톤에 도전하세요

    롯데월드타워가 내달 20일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with SPYDER’를 개최한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된 대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등에서 총 2000명이 참가한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스파이더 공식 티셔츠,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매권, 롯데뮤지엄 전시 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레이스KIT’를 제공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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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百 본점 신관 리뉴얼… “명품-식음료 강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신관 리뉴얼을 마치고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 부문을 강화한 매장을 선보인다. 새롭게 단장한 신관의 면적은 총 2500평으로 2013년 컨템퍼러리 전문관 재단장 이후 최대 규모다.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신관 2층은 명품·주얼리 매장 규모를 확장한다.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10여 개의 명품 브랜드는 매장 크기를 기존보다 20% 확장하면서 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군을 늘렸다. 신관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새롭게 바뀐다. 르메르, 에르뎀, 드리스반노튼 등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20여 개의 명품 의류 브랜드가 입점한다.식당가는 본관 5층에서 신관 13·14층으로 옮겨졌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으로 선정된 ‘광화문 국밥’,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받은 ‘서관면옥’이 최초로 들어선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노포와 트렌디한 식음료 매장은 6월까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에 명품과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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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AD, ‘올해의 광고상’ 3년 연속 수상

    LG그룹 광고 계열사인 HSAD는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 인쇄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LG ‘미래, 같이’ 캠페인은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첨단 기술을 조명한 광고다. 다양한 고객을 화자로 등장시켜 희망적인 미래 모습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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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단으로 123층 롯데월드타워 올라볼까”

    롯데월드타워가 내달 20일 ‘2025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with SPYDER’를 개최한다.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다.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된 본 대회는 지난해까지 누적 약 1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등 총 2000명의 참가자를 받는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대회 참가자 모두에게 스파이더 공식 티셔츠, ‘미션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예매권, 롯데뮤지엄 전시 교환권 등으로 구성된 ‘레이스KIT’를 제공한다. 경쟁 부문 1~3등 참가자들에게는 롯데상품권, 시그니엘 서울스테이 식사권 등을 준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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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2년만의 최대 규모 재단장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2013년 컨템포러리 전문관 리뉴얼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다.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4일 리뉴얼의 첫 단계로 명품 브랜드와 식음료(F&B) 사업을 대폭 강화한 신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관 2층에는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해 명품과 럭셔리 쥬얼리 매장을 마련하고,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들어선다.본점 식당가도 새 단장에 나선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를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옮겼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로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받은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관 식당가에 오는 6월까지 전통적인 분위기의 노포와 트렌디한 F&B 매장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향후에도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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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부품 유예 없이 모조리 관세… 부과 3시간 앞두고 세관당국 홈피에 공개

    미국이 ‘관세 유예’로 지정한 자동차 부품 등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1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본격 시행까지 불과 3시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세관 당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이 계속 바뀌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 역시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예로 분류됐던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대해서도 12일 0시 1분(미 동부 표준시 기준)부터 즉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5일 관세 부과 대상 253개 파생상품 중 87개에 대해선 관세를 유예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이 많은 자동차 부품 품목 5개도 유예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이를 일주일 만에 다시 철회한 것이다. 이로써 일부 자동차 부품 등 관세가 유예된 품목들의 관세 부과가 모두 확정됐다. 이 중에는 자동차 범퍼와 서스펜션 등도 포함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범퍼(완충기) 및 부속물의 대미 무역 수지는 최소 3800만 달러에 달한다. 서스펜션 및 부속물의 대미 무역 수지 역시 2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합의했던 철강 면세 쿼터(연간 263만 t)가 결국 폐기됨에 따라 철강업계는 제품 가격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관세 25% 부과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쿼터 제한은 사라진 만큼 미국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품목별로 수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부, 철강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스코 자체적으로도 고망간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더 큰 문제는 자체 아웃리치(대외협력)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다. 이날 경기 화성시에서 진행된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철강·알루미늄 수출기업 대표들은 입을 모아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대표인 유경연 씨는 “올해부터 미국 현지 기업과 알루미늄 부품에 대해 연간 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현지 기업 측이 사태 추이를 지켜보자며 계약을 스톱했다”고 말했다. 파스너(금속 접합 부품) 제조 업체 대표인 정한성 씨는 “과거에는 포스코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팔기만 해도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싼 원재료를 사지 못하면 낙오하는 시대가 됐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는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 등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 제공, 법률 서비스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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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시행…국내 중소기업 ‘빨간불’

    미국 정부가 12일(현지 시각)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 조치를 내리기로 한 가운데 국내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다.중소벤처기업부가 이날 경기 화성시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지제이알미늄에서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현지기업과 현재 진행 중인 수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유럽,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려는데 국가마다 요구 사항이 달라 시설, 장비 등을 새로 구매해야 하는 등 비용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중소기업의 가격 경쟁력 악화 문제도 제기됐다. 파스너(금속 접합 부품) 제조 업체인 신진화스너공업의 정한성 대표는 “과거에는 포스코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팔기만 하면 돈을 벌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싼 원재료를 사지 못하면 낙오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동안 열심히 지켜온 기업이 하루 아침에 잘못될까 봐 밤잠을 잘 수 없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물류비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 문제도 지적됐다. 자동차 부품 ‘와셔(나사받이)’ 제조업체인 (주)세인아이엔디의 오원현 대표는 “코로나 전보다 물류비가 이미 2배 이상 올랐는데, 중국산 선박을 이용해서 미국에 들어가는 경우 추가적인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 경우 물류비 상승과 운송 지연이 예상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수출바우처 중 특별히 긴급으로 물류비 부분에 대한 지원 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중기부는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긴급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기중앙회와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 등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제공, 법률서비스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5월 예정인 수출바우처 2차 공고에서 피해기업에 대한 별도 물량을 배정하고 관련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국내 기업 수출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기 쉽다”며 “관세에 직접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자금 지원 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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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TT에 치여… CGV, 팬데믹후 첫 희망퇴직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 반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 원에서 2023년 1조4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였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CGV는 인력 감축 외에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스크린X와 4DX 같은 CGV만의 기술특별관을 활용해 스포츠, 콘서트 실황 중계를 진행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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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납품 재개로 한숨 돌렸지만…

    8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 줄은 매대까지 이어졌다. 장을 보던 주부 이모 씨(60)는 “‘홈플런’ 할인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맞이한 첫 주말 매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봐 6일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업체들이 하루 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빈 매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거래 정상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 재개 의지를 밝혔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납품이 재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고 대금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데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1월 정산금을 4일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악화될 경우 휴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긴 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는 각각 25∼45일, 20∼30일 정도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들과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월 상거래 채권 규모를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진율이 30%라서 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임직원 월급과 건물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금융 이자 비용 등을 제하면 보통 한두 달에 1000억 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홈플런이 끝나는 12일 이후의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금 지급에 불안감을 느낀 업체들이 다시 납품을 중단하면 영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금 정산의 기본은 하루도 밀리지 않는 것”이라며 “한 번 지연되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져 납품을 중단하는 곳들이 늘어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주말에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이용했다는 50대 주부 김모 씨는 “거주지와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방문한다는 70대 부부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마트가 위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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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이후 첫 주말, 납품 재개 한숨 돌렸지만…

    8일 오후 6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은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 줄은 매대까지 이어졌다. 장을 보던 주부 이모 씨(60)는 “‘홈플런’ 할인 행사 때문에 평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맞이한 첫 주말 매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까 봐 6일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업체들이 하루 만에 납품을 재개하면서 빈 매대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도 “거래 정상화를 위해 협의 중”이라며 납품 재개 의지를 밝혔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납품이 재개되지 않은 곳들도 있고 대금 문제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한 식품사 관계자는 “납품 대금 지급을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데 대금 지급에 대해 홈플러스가 보다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해 있는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1월 정산금을 4일 받았어야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악화될 경우 휴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는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긴 편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정산 주기는 각각 25~45일, 20~30일 정도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들과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 계획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며 정산 주기 축소와 선입금을 요구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월 상거래 채권 규모를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창립 세일인 홈플런 행사가 진행되는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이 약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진율이 30%라서 회생 절차 중에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며 “임직원 월급과 건물 임차료, 전기와 수도 요금, 금융 이자 비용 등을 제하면 보통 한두 달에 1000억 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홈플런이 끝나는 12일 이후의 상황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금 지급에 불안감을 느낀 업체들이 다시 납품을 중단하면 영업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홈플러스의 현금 창출력을 약화시켜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금 정산의 기본은 하루라도 밀리지 않는 것”이라며 “한 번 지연되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져 납품을 중단하는 곳들이 늘어나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주말에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0년 넘게 홈플러스를 이용했다는 50대 주부 김모 씨는 “거주지와 가까운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방문한다는 70대 부부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마트가 위기를 맞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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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업계 1위 CGV, 팬데믹 이후 첫 희망퇴직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영화관람료 인상 등에 따른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반면 OTT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 원에서 가장 최근 발표된 통계인 2023년 1조4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OTT 이용률은 52.0%에서 77%로 상승했다. 영화 소비 방식이 극장에서 OTT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업계 1위인 CGV도 이런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이런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12월 CGV 대표 자리에 오른 정종민 대표가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2020년부터 4년간 터키 법인을 이끌면서 사업구조를 개선해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다. CGV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최소 규모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CGV는 인력 감축 외에도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영화 소비문화가 변화한 만큼, 스크린X와 4DX 같은 CGV만의 기술특별관을 활용해 스포츠, 콘서트 실황 중계를 진행하거나 단독 상영작 등을 확보하는 등 영화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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