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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내면 평화누리캠핑장의 주중 숙박 요금을 할인하는 ‘공정캠핑 숙박 요금 할인제’를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공정캠핑’은 여행하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즐기고, 그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캠핑을 의미한다.경기관광공사는 27일 이런 내용으로 파주시 문산 자유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문산 자유시장에서 스탬프가 찍힌 영수증을 7일 안에 가지고 오면 평화누리캠핑장 주중 숙박 요금을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소비 금액에 따라 △‘3만~5만 원 미만’ 5%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 10% △‘10만 원 이상’ 20% 할인이 적용된다. 캠핑과 지역 전통시장을 연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팜 마켓을 연 2회(5·10월) 캠핑장에서 열고 신선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평화누리캠핑장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협약을 통해 캠핑장 이용객이 자연스럽게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문화가 조성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오산시가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오산시는 25일 경기 지역 최대 체육행사인 이번 대회 유치를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제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로 구성된다. 4, 5월에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듬해 9, 10월에는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대축제’와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매년 31개 시군에서 20여 개 종목에 걸쳐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22곳이 이미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산시는 2020년 대회 유치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대회 유치가 성사되면 1989년 시로 승격한 이후 오산시에서는 처음 열리는 도 단위 종합체육대회가 된다. 시는 21일 경기도체육회의 현장 실사에 맞춰 강현도 부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 배경과 필요성, 대회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2025∼2026년 대회는 가평군, 2026∼2027년 대회는 경기 광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대출을 유지하고 있고,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줄었지만 금액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신용보증재단이 25일 발간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백서’에 따르면 운영 2년이 안 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54.4%가 대출이 있었다. 다만, 운영 기간이 늘어날수록 대출 보유 비율은 감소했지만, 평균 대출 금액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15년 이상 운영된 사업체의 평균 대출액은 1억113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4년 9236만 원 △5~9년 8489만 원 △2년 이하 6787만 원 △3, 4년 6641만 원 순이었다. 소상공인이 창업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조달(64.5%) △입지 선정(62.7%)을 꼽아 창업 자금 마련과 상권 내 입지 확보에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신보 관계자는 “창업 초기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금융 지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백서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보다 정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백서는 경기도 8개 업종, 3100개 소상공인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진행된 방문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2040 경기도 종합계획’과 경기도를 6개 권역(경의·경원·동북·서해안·경부·동남권) 및 남·북부로 나눠 지역별 경영 환경의 차이를 분석한 점은 정책적 활용도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도 소상공인의 특성을 반영해 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영 현황과 주요 이슈를 별도로 분석하는 등 보다 정밀한 정책 마련이 가능하게 했다.경기신보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특례 보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차료 부담 경감을 위한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 운영 사업체를 위한 성장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창업자 대상 컨설팅을 강화해 사업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동일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기 패널 조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변화도 분석하고, 보증·컨설팅 등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시석중 이사장은 “백서는 경기도 소상공인의 경영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앞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분석 자료를 구축하고, 보다 정교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소상공인의 성공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백서는 경기신보 27개 영업점에 비치되며 경기신보 홈페이지(www.gcgf.or.kr)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일하거나 연금 등으로 얻는 ‘근로소득’이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어딜까. 바로 경기 광명시다.국세청 ‘2024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23년 거주지 기준으로 광명시 평균 근로소득은 4658만 원이다. 2016년 3283만 원과 비교해 41.9%인 1375만 원이 늘었다. 2016년부터 해마다 평균 5.13% 증가한 셈인데, 전국 157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직장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3372만 원이던 평균 근로소득은 연평균 4.5%(1219만 원) 증가해 4591만 원으로 올랐다. 2020~2023년 전국 순위가 64위였지만 36계단이나 상승하며 28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광명시가 과거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이제는 일하러 오는 도시로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방증한다. 유망기업 유치와 고소득 일자리를 만들어낸 성과라고 광명시는 분석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주거 환경과 접근성의 향상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큰 도시개발 사업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민선 7·8기 동안 추진했던 주거·경제 구조 개선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박승원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으로 인식됐던 광명이 7년 만에 자족도시로서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같은 큰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자족형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광명시는 현재 도시 전체 면적의 42%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 시설 복합화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 교통망을 확대하는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왔다.공공 일자리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난해 일자리 목표를 112.9% 초과 달성하면서 1만5898건의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 2020년에는 인구 50만 명품 자족도시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유치팀(현 투자유치팀)을 새로 만들고 유망기업의 광명 이전도 적극 추진해 왔다. 11번가, 워터스코리아 등 기업 본사가 광명에 들어왔고,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도 적극 지원하는 등 기업 성장과 민간 일자리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오산시가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나섰다. 오산시는 25일, 경기도 지역 최대 체육행사인 이번 대회 유치를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제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로 구성된다. 4, 5월에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듬해 9, 10월에는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대축제’와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매년 31개 시·군에서 20여 개 종목에 걸쳐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경기도 31개 시·군 중 22곳이 이미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오산시는 2020년 대회 유치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대회 유치가 성사되면, 1989년 시로 승격한 이후 오산시에서는 처음 열리는 도 단위 종합체육대회가 된다. 시는 지난 21일 경기도체육회의 현장 실사에 맞춰 강현도 부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 배경과 필요성, 대회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2025∼2026년 대회는 가평군, 2026∼2027년 대회는 경기 광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대회를 유치하면 26만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체육 기반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인구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오산의 미래 가능성과 저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12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단계(2025∼2029년) 대상은 △녹양 현대 △용현 현대1차 △호원 한신 1·2차 △호원 우성 1·2차 등 6곳이다. 2단계(2030∼2035년)는 △호원 신도 2차 △호원 한주 1·3차 △호원 우성 5차 △금오 세아 △장암 우성 등 6곳이 포함됐다. 시는 이들 단지에 기존 용적률보다 20%를 상향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최대 240%·270%,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된다. 또한 공공기여 조건에 따라 1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모든 용도지역에 상한 용적률(200∼450%)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준주거지역의 경우 기준 용적률이 380% 이하인데, 이번 계획으로 최대 450%까지 가능해졌다. 시는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 기반시설 확보 여부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30년 이상 된 200가구 이상 아파트 35곳 가운데 22곳을 추려,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재건축 대상지 12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0년간 정비계획 공백이 있어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는 방향과 지침을 마련했다”며 “공람 기간 중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정비사업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할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12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단계(2025∼2029년) 대상은 △녹양 현대 △용현 현대1차 △호원 한신 1·2차 △호원 우성 1·2차 등 6곳이다. 2단계(2030~2035년)는 △호원 신도 2차 △호원 한주 1·3차 △호원 우성 5차 △금오 세아 △장암 우성 등 6곳이 포함됐다.시는 이들 단지에 기존 용적률보다 20%를 상향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은 각각 최대 240%·270%,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된다. 또한 공공기여 조건에 따라 1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 모든 용도지역에 상한 용적률(200∼450%)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준주거지역의 경우 기준 용적률이 380% 이하인데, 이번에 계획으로 최대 450%까지 가능해졌다. 시는 인접 지역과의 연계성, 기반 시설 확보 여부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용도지역 상향도 허용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30년 이상 된 200세대 이상 아파트 35곳 가운데 22곳을 추려, 주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재건축 대상지 12곳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들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다음 달 시의회 의견 수렴을 거쳐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0년간 정비계획 공백이 있어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에 맞는 방향과 지침을 마련했다”라며 “공람 기간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듣고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윤석열 탄핵 인용에 앞선 사전 국정안정조치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고 “복귀하는 한덕수 총리는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해 경제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채워나가길 바란다”라며 “더 큰 경제 위기로 가기 전에 신속한 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올해 1월 수원의 한 설렁탕집에서 진행한 ‘2025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과 정부에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질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 임명을 요청했다.이어 “여야, 그리고 정부가 합의해 통상·투자를 포함한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질 경제 전권대사를 중심으로 ‘팀 코리아’를 만들어 트럼프 2.0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마은혁 헌재 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라며 “곧 파면될 임명권자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함에 따라 한 총리는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신임 고용촉진이사에 류정진 경기서부지사장을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3월 23일까지 2년이다.신임 류 이사는 1992년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고용촉진국장, 충남지사장, 감사실장, 경기동부지사장, 경기서부지사장 등을 거쳤다. 32년간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장애 학생 취업 지원 사업 도입, 중증장애인 인턴제 도입 등에 기여했다.류 이사는 “다양한 방식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단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한층 더 높여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 교단 앞에 선 신승우 새벽빛장애인학교장이 먼저 노래를 부르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한목소리로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이내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이곳은 경기 수원에 있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새벽빛장애인학교’.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배움터다.270여 m² 규모의 공간은 교실과 상담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 한쪽 ‘명예의 전당’에는 1200명이 넘는 후원자의 이름이 빼곡하다. 이곳에서는 글을 읽고 쓰는 것부터 영어와 한자를 배운다. 교실 벽면은 전신거울로 돼 있어 무용 연극 등도 가르치고 배우기에 용이하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요가 매트 등 교구도 놓여 있다. 좁고 불편한 공간에서 운영되던 학교는 한 달 전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으로 옮겨왔다.● 늘어나는 학생에 공간 부족 학교는 2007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문을 열었다.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 참여를 도왔다. 30여 명이던 학생이 70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부터 공간 부족 문제를 맞닥뜨렸다. 교실이 하나뿐이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도 못했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앞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화장실도 부족했고, 휠체어를 탄 학생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복도도 비좁았다. 학생들을 위한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에 직면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돈이 부족했고, 어렵사리 이전 계약을 약속하고도 ‘장애인학교라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원의 한 병원이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 지 1년 만이다. 기쁨도 잠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이 문제였다.● 폐지 줍는 할머니도 동참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시민 모금 프로젝트를 위해 팔을 걷었다. 본격적인 모금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였다. ‘단 한 번, 만 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민간단체들이 후원에 나섰고, 수원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 참여도 줄을 이었다. 유복단 할머니(73)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모아 124만 원을 기부했다. 폐지를 팔아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씩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고 한다. 유 할머니는 “야학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3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목표액 7300만 원을 모았다. 72개 단체·기업이 참여했고, 기부 인원이 1225명이었다.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 시민 1000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신 교장은 “지역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 시민이 한 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수원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속도로에 타조가 뛰어다녀요.”22일 오후 4시 52분, 119 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소방 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구조대를 출동시키고 도로공사 등에 통보했다. 이후에도 8건의 신고가 더 접수됐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구조대가 타조가 발견됐다는 경기 시흥시 과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 도착한 시간은 5시 14분 경이다.하지만 이미 타조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인근 산으로 이동한 뒤였다. 타조는 30분 뒤 고속도로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고, 오후 7시 10분 구조대는 마취총을 쏴 타조를 포획했다.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여 만이었다. 소방 당국은 타조의 사육지 확인이 어려워 우선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 이날 타조 소동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갑자기 노래가 생각나네요.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고요.”교단 앞에 선 신승우 새벽빛장애인학교장이 먼저 노래를 부르자 학생들이 “우리들은 새벽빛에 모여 살아요”라고 한목소리로 이어 불렀다. 교실 안에 이내 환한 웃음꽃밭이 펼쳐졌다. 이곳은 수원에 있는 학교 형태의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새벽빛장애인학교’.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는 배움터다.270여 ㎡ 규모의 공간은 교실과 상담실, 사무실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벽면 한쪽 ‘명예의 전당’에는 1200여 명이 넘는 후원자의 이름이 빼곡하다. 글을 읽고 쓰는 것부터 영어와 한자를 배우고, 교실 벽면에는 전신거울로 돼 무용 연극 등도 가르친다. 한쪽에는 기타, 소고, 장구, 요가 매트 등 교구도 놓여있다. 좁고 불편한 공간에서 운영되던 학교는 한 달 전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곳으로 옮겨왔다.● 늘어나는 학생에 공간 부족 학교는 2007년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문을 열었다. 장애와 차별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인 평생교육과 사회참여를 도왔다. 30여 명이던 학생이 70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부터 공간 부족 문제를 맞닥뜨렸다. 교실이 하나뿐이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도 못했다.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 편의점을 전전하며 앞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화장실도 부족했고, 휠체어를 탄 학생이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복도도 비좁았다.학생들을 위한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과 편견을 직면했다. 적당한 크기의 공간은 돈이 부족했고, 어렵사리 이전 계약을 약속하고도 ‘장애인학교라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일도 있었다. 딱한 소식을 전해 들은 수원의 한 병원이 손을 내밀었다.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닌 지 1년 만이다. 기쁨도 잠시, 몸이 불편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미닫이문, 점자블록 등을 꾸미는 데 드는 비용이 문제였다.● 폐지 줍는 할머니도 동참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수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시민 모금 프로젝트를 위해 팔을 걷었다. 본격적인 모금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였다. ‘단 한 번, 만원의 기부’라는 슬로건으로 포스터가 곳곳에 붙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민간 단체들이 후원에 나섰고, 수원에서 활동하는 봉사단과 개인 봉사자 참여도 줄을 이었다.유복단 할머니(73)는 꼬깃꼬깃한 지폐와 동전을 모아 124만 원을 기부했다. 폐지를 팔아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씩 5개월 동안 모은 소중한 돈이었다. 고단한 삶을 살며 자신도 60세 넘어 야학에서 한글을 배웠다고 한다. 유 할머니는 “야학 다닐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3개월여 만인 지난해 11월 목표액 7300만 원을 모았다. 72개 단체·기업이 참여했고, 기부 인원만 1225명이었다. 830명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참여자였다. 수원 시민 1000명 중 한 명이 모금에 동참한 셈이다. 신 교장은 “지역 문제를 지역이 해결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수원 시민이 한줄기 맑은 시냇물 같은 희망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도 “수원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큰 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라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에 넘겼다. 조사 과정에서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기간제 교사가 이보다 앞선 시험에서도 문제를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23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간제교사 A 씨와 인근 학원 강사 B 씨를 이달 5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A 씨는 지난해 10월 4일 자신이 근무 중인 고교에서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에 앞서 수학 문제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원 강사 B 씨는 이 자료를 입수해 수강생들에게 시험 대비용 연습문제로 내준 혐의다.중간고사가 끝나고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2학년 수학 과목 시험 문제 상당수가 B 씨가 일하고 있던 학원에서 제공한 문제와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같은 달 1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교육청에도 감사를 요청했다. 같은 달 28일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만큼 2학년 수학 과목에 대한 시험을 다시 치렀다.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A 씨와 B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이 과정에서 A 씨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수학 과목 시험 문제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당시에는 범죄 발생 사실을 누구도 인지하지 못해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고, 수사 의뢰나 재시험 없이 사실상 ‘없던 일’로 끝났다.경찰은 A 씨와 B 씨 사이에 돈이 오간 내용 등에 대해 “아직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기소 전 사건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각하 결정문을 여섯 차례 발송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직접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변호인이 이미 결정문을 수령했으며, 의도적으로 송달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지난달 11일 이 대표가 신청한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법관 기피 요청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으로 구성원이 모두 변경돼 기피 사유가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정기 인사로 신진우 부장판사를 포함한 배석판사 2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원은 각하 결정 후 이 대표의 주소지(인천 계양구)로 지난달 14일, 17일, 18일 세 차례 우편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이 직접 전달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10일 모두 실패했다. 이 대표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은 지난해 12월 17일 기피 신청 이후 3개월 넘게 공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기소된 후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만 세 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가 각하 결정문을 수령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 법관 기피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확정돼야 재판이 재개될 수 있다. 이날 민주당 이건태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각하 결정이 변호인에게 이미 송달됐다”며 “송달 효과가 발생한 만큼 재판 지연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에 사람이 없어 송달받지 못한 것을 마치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송달을 (이 대표) 본인에게 못한 건 맞다”며 “변호인이 받은 것을 두고 송달됐다고 볼지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1984년 준공돼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오래돼 이용률이 낮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 경기 등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고, 2000∼2004년에는 프로축구단인 성남일화가 안방 경기장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간간이 육상대회나 채용박람회, 공연, 이벤트 정도가 열리는 게 전부다. 하지만 3년 뒤인 2028년부터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전용 구장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이달 초 이런 내용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구 전용 구장 조성… 지역 경제 ‘파란불’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이 끝나면 성남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전용 구장을 갖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여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로야구 1부 리그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성남시의 목표다. 현재 주경기장의 전체 부지는 약 2만4000㎡. 트랙 안쪽 축구장은 천연 잔디로 돼 있고 면적은 8000㎡ 정도다. 수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2만7000명이지만, 좌석 수는 2만1000석이 조금 넘는다. 협약에 따라 새로 조성될 프로야구 전용 구장에서는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 등 1년에 10경기 이상의 경기가 열릴 수 있다. 관중도 2만 명 정도 들어가는데, 좌석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비슷하다. 필요한 예산은 324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로 야구장을 건설하는 경우 약 2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성남시의 예산 부담이 덜하다. 성남종합운동장은 모란역(8호선·수인분당선), 수진역(8호선)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한 주차 공간도 1000대 이상 확보돼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경기장이 리모델링되면 모란역 등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 상반기(1∼6월) 안에 야구장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을 하고 기본 방향을 수립한다. 하반기(7∼12월)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 전용 구장 건립과 KBO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 인프라 확충 성남에는 7개 리틀야구단이 있다. 리틀야구장이 백현동에 하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백현마이스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하다. 성남시는 이곳을 대체할 야구장으로 분당 수내동 황새울체육공원에 4000㎡ 규모의 리틀야구장을 조성한다. 7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35억 원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 기여금으로 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야구 전용 구장에서도 다양한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 시장은 “절감된 예산만큼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 쓰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여섯 차례 발송했지만 이 대표가 이를 직접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변호인이 이미 결정을 수령했으며, 의도적으로 송달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지난달 11일 이 대표가 신청한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법관 기피 요청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법관 인사이동으로 구성원이 모두 변경돼 기피 사유가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달 정기 인사로 신진우 부장판사를 포함한 배석판사 2명이 모두 교체됐다.법원은 각하 결정 후 이 대표의 주소지(인천시 계양구)로 지난달 14일, 17일, 18일 세 차례 우편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후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이 직접 전달을 시도했으나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10일 모두 실패했다.이 대표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은 지난해 12월 17일 기피 신청 이후 3개월 넘게 공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2일 기소된 후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만 세 차례 열렸을 뿐, 정식 재판은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가 각하 결정을 수령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재판 일정이 지연된 것 아니냐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 법관 기피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확정돼야 재판이 재개될 수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각하 결정이 변호인에게 이미 송달됐다”며 “송달 효과가 발생한 만큼 재판 지연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에 사람이 없어 송달받지 못한 것을 마치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송달을 (이 대표) 본인에게 못한 건 맞다”며 “변호인이 받은 것을 두고 송달됐다고 볼지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1984년 준공돼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오래돼 이용률이 낮다. 1986년 아시안 경기대회, 1988년 서울올림픽 하키경기 등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고, 2000~2004년에는 프로축구단인 성남일화가 홈경기장으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간간이 육상대회나 채용박람회, 공연, 이벤트 정도가 열리는 게 전부다. 하지만 3년 뒤인 2028년부터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전용 구장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이달 초 이런 내용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야구전용 구장 조성…지역 경제 ‘파란불’성남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이 끝나면 성남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전용 구장을 갖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여는 지방자치단체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프로야구 1부 리그에 참여할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성남시의 목표다.현재 주 경기장의 전체 부지는 약 2만4000㎡. 트랙 안쪽 축구장은 천연 잔디로 돼 있고 면적은 8000㎡ 정도다. 수용가능한 관중은 최대 2만 7000명이지만, 좌석 수는 2만1000석이 조금 넘는다.협약에 따라 새로 조성된 프로야구 전용 구장에서는 2028년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 등 1년에 10경기 이상의 경기가 열릴 수 있다. 관중도 2만 명 정도 들어가는데, 좌석 규모만 놓고 보면 최근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와 비슷한 규모다. 필요한 예산은 324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새로 야구장을 건설하는 경우 약 2000억 원이 필요하지만, 리모델링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성남시의 예산 부담이 덜하다. 성남종합운동장은 모란역(8호선·수인분당선), 수진역(8호선)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한, 주차 공간도 1000대 이상 확보돼 있어 차량 이용도 편리하다.경기장이 리모델링되면 모란역 등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성남시는 조만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올 상반기(1~6월) 안에 야구장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을 하고 기본 방향을 수립한다. 하반기(7~12월)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야구 전용 구장 건립과 KBO 리그의 주요 경기 개최는 스포츠 문화 중심지로서 성남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야구 꿈나무 인프라 확충성남에는 7개 리틀야구단이 있다. 리틀야구장이 백현동에 하나밖에 없지만 이마저도 백현마이스 개발로 이전이 불가피하다. 성남시는 이곳을 대체할 야구장으로 분당 수내동 황새울체육공원에 4000㎡ 규모의 리틀야구장을 조성한다. 7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 35억 원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공공 기여금으로 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야구전용 구장에서도 다양한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신 시장은 “절감된 예산만큼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더 쓰일 수 있게 하겠다”라며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남양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단법인 남양주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할 시정연구원 설립을 민선 8기 공약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애초 시정연구원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만 설립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지방연구원법 개정으로 기준이 완화되면서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에서도 설립이 가능해졌다.시정연구원은 △지역 현안 해결 △도시 비전 수립 △창의적 정책 도출 △행정 효율성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산업 기반·규제활용·다산학 육성 등 지역 맞춤형 연구, 연구 용역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도 나선다.주광덕 시장은 “시정연구원은 남양주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정책 개발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남양주가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지역마다 사정이 달라 비율을 다르게 하고, 미니멈은 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확정된 5개 과학고에 “어느 정도 지역 할당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경기도교육청은 이달 4일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시흥과학고, 이천과학고 등 4곳을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로 확정됐다. 부천고는 로봇, 분당중앙고는 IT, 시흥과학고는 바이오, 이천과학고는 반도체로 특화한다. 부천고와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시흥과 이천은 2030년 3월 개교가 목표다.임 교육감은 “신설·전환 예정인 과학고는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인 만큼 학생 선발 때 어느 정도 지역 할당을 해야 한다”라며 “지자체와 기업 등 지역에서 투자해 주는데 아무 혜택도 없으면 명분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최근 신상진 성남시장과 국민의힘 김은혜(분당을) 의원이 최근 임 교육감을 만나 분당중앙고의 경우 모집 인원의 40%를 지역 학생으로 선발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북과학고에 선발 인원의 10%를 지역에서 뽑는 전형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임 교육감은 “북과학고도 신규 지정된 4곳처럼 분야를 정해 차별화하던가, 아예 기초 과학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교내에서 열심히 토론 중이라고 들었다”며 “지금이 1기라면 2기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입시 과열과 서열화 우려에 대해서는 “대입에 필요한 필수 교과를 없애거나 유연화하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엉뚱하고 괴짜 같은 친구들이 와서 자기 분야를 깊이 파는 과학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기도교육청은 조만간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 할당제 도입과 필수 교과 과정 등을 논의하고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다.‘과학고 설립 예산 100% 지자체 부담’ 주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시설과 토지는 교육청이 제공하고 추가 시설과 기자재는 지자체가 지원한다”며 “학교 운영비와 교직원 인건비도 교육청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 인구는 약 1363만 명이다. 하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수원에 경기과학고가 있지만 수학·과학 중심의 영재교육에 초점을 맞춘 과학영재고다. 일반적인 과학고는 외고와 마찬가지로 특목고로 분류되고 일반교과와 수학·과학 중심의 심화 교육을 주로 한다.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서울(938만 명) △부산(328만 명) △인천(300만 명) △경북(254만 명) △경남(324만명)에는 각각 2곳의 과학고가 있다. 그동안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기지역 학생은 교육 혜택과 진학 선택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파주시는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을 경기도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파주시는 최근 이런 내용으로 지역화폐 카드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파주시개인택시조합, 파주시브랜드콜위원회(파주콜택시협회)와 ‘택시요금 지역화폐 결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파주페이 앱이나 ‘브랜드콜’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길거리에서 택시에 탑승한 후 파주페이로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2019년부터 대중교통 취약 지구를 운행하고 있는 ‘천원 택시’와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때도 파주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우선 파주 지역 개인택시 575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경기 지역화폐 심의를 거쳐 법인택시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 티(T)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시민들은 파주페이 앱을 통해 손쉽게 택시를 호출하고, 자동결제까지 가능해져 호출이나 결제 과정이 한층 간편해진다”며 “택시 승차난 문제 해결과 택시 서비스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