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홍

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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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홍 기자입니다.

bluesky@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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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7%
  • ‘1년 3번 퇴장’ 손흥민 “첼시전 예상 못해 괴로워”

    “예상치 못했다. 괴로웠다. 이런 상황들로부터 무언가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손흥민(28·토트넘·사진)이 지난해 말 레드카드를 받은 것과 관련해 “빨리 잊고 다가오는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박싱데이(크리스마스 인근 경기가 집중된 기간)와 새해에 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 당했고 이후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본머스, 11월에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도 퇴장 당하는 등 지난해에만 3차례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5일 2부 리그인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통해 복귀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팀의 주공격수 해리 케인(27)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개월간 결장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케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동료의 부상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선수라면 어떤 상황이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것은 감독의 선택이다. 나는 그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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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의 새해, 해트트릭으로 날다

    “2020년을 해트트릭으로 시작했다. 끝내주는 기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사진)가 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칼리아리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 22분 파울로 디발라(27)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세 번째 골을 추가했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곤살로 이과인(33)의 골을 돕기도 했다. 2018년 유벤투스 입단 뒤 이탈리아에서의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에 승리를 자축하는 소감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던 호날두는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에 앞서 알렉시스 산체스(32·인터밀란)가 우디네세(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등 유럽 3대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유럽 무대 통산 36번째 해트트릭에 성공해 리오넬 메시(34회)와 격차를 벌렸다. 축구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이날 최고 평점인 10점 만점을 줬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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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신인 산초 잡자” 명문팀들 군침…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 오픈

    1일 시작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겨울 이적 시장이 2월 1일(한국 시간)까지 열린다.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관련 규정을 어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 선수 영입을 금지 당했던 첼시와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선수는 영국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던 산초(20)다. 첼시와 맨유, 맨체스터시티 등 EPL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레알),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유망주다.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3일 현재 9득점(4위) 9도움(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손꼽히는 유망주를 도르트문트가 쉽게 내줄 리 없다. ‘더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그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528억 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 최근 황희찬(24)의 잘츠부르크 동료였던 엘링 홀란(20·도르트문트) 영입에 공을 들였다가 실패한 맨유가 1억 파운드를 베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노장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4)를 내보내 새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첼시도 적극적이다. 첼시는 전력 보강을 위해 지난 여름시장 때부터 1억5000만 파운드(약 2295억 원)를 모아 왔는데 이를 산초 영입 등에 쓸지 주목된다. 산초 외에 또 다른 분데스리가 유망주인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24)도 관심 대상이다. 18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첼시는 5120만 파운드(약 783억 원)로 알려진 베르너의 정확한 바이아웃 조항(일정 금액 이상이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선수와 계약 가능)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속팀 맨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폴 포그바(27)의 이적 여부도 관심이다. 레알과 유벤투스 등이 포그바에게 손짓하고 있다. BBC는 그의 가치를 85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평가했다. 이 밖에 손흥민(28)의 토트넘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레알과 맨유 등과의 접촉설이 돌고 있다. 이적료는 5140만 파운드(약 786억 원)로 예상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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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 주면 참석? 두바이까지 간 호날두

    “상을 하나 더 받게 돼서 영광이다. 가족과 함께 이 상을 받는 순간 무척 뭉클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19 ‘글로브 사커 어워즈’ 시상식에서 ‘2019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주는 상이다. 여자 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25), 아들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과 소감을 트위터에 올렸다. 호날두는 또한 두바이 방문 도중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카자흐스탄 출신의 알리 아미르(12)라는 소년과의 만남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러시아 격투기 선수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1)가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아미르를 두바이로 초대해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는 호날두와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아미르와 호날두가 공을 주고받다 포옹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몇 시간 만에 수천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시상식에 모두 불참한 호날두가 자신에게 상을 주는 행사에만 참석한 것에 대한 비아냥거림도 끊이지 않았다. 일부 팬은 호날두의 트위터에 “그 상은 어떤 상인데? 발롱도르를 받은 메시가 더 훌륭하다”는 답글을 달거나 호날두 트위터에 각종 트로피를 들고 있는 메시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호날두의 신경을 건드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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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백승호, 올림픽호 승선 불발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다름슈타트)의 올림픽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9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전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24일 발표하면서 1명을 남겨 놓고 22명만 발표했다. 김 감독은 이후 백승호와 이강인의 합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소속 구단을 설득하지 못했다.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은 구단이 소속 선수를 차출해 주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해 놓은 대회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남은 자리에 수비수 윤종규(21·서울)를 추가 소집했다”고 밝혔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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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수 14억3500만원 ‘국내선수 연봉 1위’

    전북 현대 수비수 김진수(27)가 올 시즌 14억3500만 원을 받아 프로축구 K리그 국내 선수 연봉 1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K리그1(1부) 11개 구단과 K리그2(2부) 9개 구단의 올해 연봉을 공개했다. 기본급 및 수당을 합한 액수다. 군인과 경찰 선수들이 뛴 K리그1 상주 상무와 K리그2 충남 아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독일 호펜하임에서 이적한 김진수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지만 오버래핑과 크로스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한다. 김진수에 이은 국내 선수 연봉 2위는 신형민(33·10억4550만 원·미드필더), 3위는 이동국(40·10억1054만 원·공격수), 4위는 홍정호(30·8억7060만 원·수비수), 5위는 최철순(32·8억2438만 원·수비수)으로 모두 전북 소속이다. 외국인 선수 로페즈(29·전북·미드필더)는 16억5210만 원으로 국내외 선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2위는 페시치(27·서울·15억2638만 원·공격수), 3위는 주니오(울산·10억7780만 원·공격수). 구단별 연봉 총액 역시 전북이 158억73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2위(119억9335만 원), 서울이 3위(84억7355만 원)였다. K리그1 연봉 총액 최하위 구단은 최근 김남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성남(46억1016만 원)이었다. K리그2 연봉 총액 1위 구단은 부산(49억2885만 원), 최하위는 안산(18억2500만 원)이었다. K리그1 11개 구단 전체 선수 연봉 총액은 844억2438만6000원, 1인당 평균으로는 1억9911만4000원이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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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위 내놔라” 토트넘, 23일 첼시와 ‘육탄전’

    혹사 논란 속에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빅게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전이다. 함께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전인 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싸움이기도 하다. 5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7승 5무 5패·승점 26)이 이기면 현재 4위 첼시(9승 2무 6패·승점 29)와 승점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순위가 바뀐다. 한때 14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으로서는 다시 ‘톱4’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다. 첼시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친정 팀이기도 하다. 또 토트넘은 첼시전을 시작으로 악명 높은 ‘박싱데이’ 일정에 들어선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로 EPL 경기가 집중돼 체력 소모가 큰 기간이다. 26일 브라이턴, 29일 노리치시티, 내년 1월 2일 사우샘프턴전이 기다리고 있다. 모리뉴 감독 부임 후 7경기 연속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첼시전에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체력 비축을 위해 다른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할 때도 손흥민은 출전시켰다. 또 손흥민에게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도 많이 하도록 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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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나오면 고생, 봉동 나왔다 별의별 일”

    “여러분은 집 나오지 말기를 바랍니다. 봉동 나왔다가 1년 동안 별일을 다 겪었습니다.” 최강희 중국 상하이 선화 감독(60·사진)이 19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롤러코스터 같았던 중국 생활을 떠올렸다. 전북 현대를 6차례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는 전북의 클럽하우스가 있던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빗대 ‘봉동 이장’으로 불렸다. 국내 최고 명장에 올랐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올해 1월 중국 톈진 취안젠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곧바로 모기업이 해체되면서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1개월 후 다롄 이팡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5개월 만에 그만뒀다. 그러나 곧바로 7월 상하이 선화로 옮기면서 극적인 부활 스토리를 썼다. 부임 당시 강등 위기에 놓였던 상하이 선화를 1부 리그에 잔류시켰고 막바지에는 극적으로 중국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도 얻었다. “솔직히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그러나 함께 데리고 간 코치진 때문에 도저히 돌아올 수가 없었다”고 어려웠던 당시의 심경을 밝힌 그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상하이 선화 단장께서 모든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겠다며 간곡하게 부탁해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다롄에서 선화로 옮길 때 많은 선수가 방으로 찾아와 너무 많이 울어서 나도 같이 울었다”는 그는 “진심으로 통하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구단에 강력히 건의해 김신욱을 전북에서 데려간 그는 “김신욱의 철저한 몸 관리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전북 현대 이용(수비수)을 중국 여자와 결혼시켜서라도 데리고 가고 싶다”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중국에서 자꾸 상대팀으로 만나기 싫으니 빨리 유럽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등 특유의 유머로 여전히 과거 제자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한 그는 “내년엔 일단 ACL 조별리그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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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14년만의 우승 좌절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이겼던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하며 3전 전승(승점 9)을 한 일본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1차전에서 대만을 9-0, 2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1-0으로 이긴 중국과 승점은 같았으나 골득실(+2)에서 3위 중국(―2)을 앞섰다. 최하위 대만은 무득점으로 3전 전패를 했다. 이날 승리할 경우 2005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앞서 대만전에서 뛰었던 베스트 11을 모두 바꾸며 중국전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심서연, 홍혜지, 박예은, 이영주, 여민지 등 주전 선수들을 대만전에서 쉬게 하며 체력을 비축한 뒤 일본전에 대비한 것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일본의 빠른 측면 공격을 막아낸 뒤 중원에서 압박을 이어가며 일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모미키 유카의 슈팅 때 심서연의 팔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모미키는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차 넣어 결승골을 올렸다. 10월 부임한 벨 감독과 2개월간 손발을 맞춘 한국은 수비에서는 일본의 공세를 비교적 잘 막아냈으나 공격력이 무딘 점이 아쉬웠다. 일본은 주 공격수 이와부치 마나가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한국의 압박으로 고전했지만 점유율을 높여가며 기회를 노리다 승리했다. 일본은 2008, 2010년 대회 연속 우승에 이어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의 역대 A매치 전적은 4승 10무 17패가 됐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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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공세 잘 버틴 토트넘 ‘극장골’ 환호… 울버햄프턴에 종료 직전 결승골

    고전했지만 승점은 챙겼다. 손흥민(27)의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뛰어올랐다.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후 9계단 상승이다. 토트넘은 15일 울버햄프턴과의 EPL 1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겼다. 7승 5무 5패(승점 26)가 된 토트넘은 2계단 뛰어올라 5위가 됐다. 모리뉴 감독 부임 직전 14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은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EPL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루카스 모라(27)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23)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줄곧 울버햄프턴의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코너킥을 얀 페르통언(32)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92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5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최종전에서 해리 케인(26), 델리 알리(23) 등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뮌헨전을 포함해 이날까지 모리뉴 감독 부임 후 7경기 연속 출전했다. 한편 16일 열린 2019∼2020시즌 UCL 16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RB 라이프치히를 만나게 됐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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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에 막힌 황희찬의 질주…풀타임 뛰었지만 16강행 좌절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질주가 멈췄다. 잘츠부르크는 1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 0-2로 졌다. 잘츠부르크는 2승 1무 3패(승점 7)로 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4승 1무 1패·승점 13)이 조 1위, 나폴리(3승 3무·승점 12)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엘링 홀란드(19)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7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27)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와 수비수를 따돌리는 방향전환이 돋보였다. 그러나 리버풀이 지배한 경기였다.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선 리버풀은 후반 12분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24), 후반 13분 무함마드 살라흐(27)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2분 황희찬의 중거리슛 등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리버풀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황희찬은 세계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리버풀의 피르힐 판 데이크(28)와 포옹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3일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판 데이크를 완벽히 속이고 득점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황희찬은 당시 리버풀의 UCL 5경기 연속 안방 무실점 기록을 깨트렸다. 이날 판 데이크는 황희찬을 집중 견제하며 여러 차례 돌파를 막았다. 황희찬은 “판 데이크와 두 번째 경기를 했는데 역시 잘한다고 느꼈다. 그런 선수와 경기해서 기쁘고 많이 배우고 싶다. 판 데이크 같은 선수와 계속 대결해 보고 싶다. 값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번 UCL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90분 풀타임 출전하며 3골 3어시시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강인(18)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H조 최종전에서 아약스를 1-0으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원홍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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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이 없는 토트넘 수비, 모리뉴 첫 쓴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새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리뉴 감독(사진)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 행진도 ‘6’에서 멈췄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9∼2020 EPL 15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2로 졌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맨유 지휘봉을 놓고 최근 토트넘으로 옮겼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자마자 3연승을 이끌었던 모리뉴 감독이었지만 이날은 친정팀 맨유에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 6분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실점한 뒤 전반 39분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4분 래시퍼드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차 넣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지나치게 수비에 가담시켜 공격력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침묵했다. 한편 이날 리버풀의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에버턴과의 안방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EPL 159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올렸다. 이는 역대 가장 빠른 기간에 100승을 일궜던 모리뉴 감독(142경기)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리버풀은 개막 15경기 무패(14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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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밟아야 찬다… ‘낙동강 혈전’

    2019 K리그 ‘최후의 대결’이 열린다. 1부 리그(K리그1) 11위 경남과 2부 리그(K리그2) 2위 부산의 승강 플레이오프(PO)다. 올해 K리그 마지막 경기다. 두 팀은 5일 부산 구덕운동장과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1,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대결은 ‘낙동강 더비’로 불린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부산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승강 PO에 진출했지만 각각 상주, 서울에 패했다. 이번이 3연속 승강 PO 진출이다. 부산은 2015년 1부 리그 11위로 떨어진 뒤 수원FC와의 승강 PO에서 패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기업 구단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경남은 2017년 2부 리그에서 막판까지 부산과 1, 2위 다툼을 벌이다 자동 승격되는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밀려 승강 PO에 나선 뒤 1부 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부산으로서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경남은 지난해 1부 리그 준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올해 얇은 선수층에 따른 체력 저하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11위로 떨어졌다. 부산은 올해 2부 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동준을 비롯해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이정협(이상 13골)과 호물로(14골) 등 2부 리그 최다 득점(73골)을 기록한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43골을 넣은 경남은 195cm의 장신 공격수 제리치(13골)의 공격력과 미드필더 쿠니모토의 경기 조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역대 승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00% 1부 리그로 갔다. 부산 조덕제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작년과는 다르다. 승격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뛰다 올해부터 경남에 몸담고 있는 고경민은 “동료들과 특히 1차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팀 잔류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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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이스-김도훈 “세징야” 이동국-이근호는 “완델손” 김보경, 다른 팀 10표 얻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K리그 2019 대상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11월 20일부터 이달 1일 오후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12개 팀의 감독과 주장들이 한 표씩 행사했고, 미디어 101표가 포함됐다. 최우수선수(MVP)는 준우승팀 울산의 김보경(30)이 우승팀 전북의 문선민(27)을 제치고 선정됐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우승팀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과 준우승팀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문선민과 김보경이 아닌 대구의 세징야(30)를 찍었다. 울산의 이근호(34)와 전북 이동국(40)은 각각 포항의 완델손(30)에게 투표했다. 김보경은 다른 팀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5표씩을 얻었다. 문선민과 세징야는 똑같이 감독 3표, 선수 2표였다.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는 최종 38라운드를 앞둔 지난달 28일 모두 끝났다. 누가 우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연맹은 “1일 최종전이 끝나면 투표 마감까지 2시간이 남는데 감독과 선수들이 경황이 없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미리 투표를 마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투표에서는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 1일 오후 5시 이전까지 43명이 투표했고, 그 이후 58명이 참여했다. 미디어 투표에서 김보경은 43표, 문선민은 30표를 얻었다. 문선민의 ‘우승 프리미엄’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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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놓쳤지만… 울산서 거듭난 그가 마땅히 MVP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어서 기차를 탄 채 멍하니 왔어요. 잠도 안 와 어제 경기를 다시 보다 새벽까지 그냥 집에서 누워 있다 왔습니다. 우승을 못 하고 최우수선수(MVP)상을 받는 게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친 후유증은 컸다. 그렇다고 기쁨마저 감출 수는 없었다. 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뽑힌 김보경(30·울산)은 발표 직전까지 자신의 수상을 의심했다. “후보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어제부터 MVP 생각은 모두 잊었다”고도 했다. 1일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완패하며 강원을 이긴 전북에 우승을 내준 아쉬움 때문이었다. 김보경은 감독 12표 중 5표, 각 팀 주장 12표 중 5표, 미디어 투표 101표 중 43표를 얻어 총 환산점수 42.03점을 기록해 2위 전북의 문선민(감독 3표, 주장 2표, 미디어 30표·환산점수 24.38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MVP가 됐다. 지난해 경남의 말컹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왔다. “세징야(대구)는 볼을 빼앗을 수 없는 선수였고 문선민에게는 볼이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경기했다. 완델손(포항)은 어제 봤듯 너무 잘하는 선수였다. 이들 대신 받게 돼 영광이다”며 다른 MVP 후보들을 칭찬한 김보경은 “선수와 팬 등 K리그 전체와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때 ‘박지성의 후계자’로 불리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에서 뛰었던 그는 2016년 국내에 복귀해 전북에서 뛰다 2017년 중반 일본프로축구 가시와 레이솔로 향했다. 그동안 주춤하며 올해 초 1년 임대로 울산에 온 그는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여겼고 “간절함이 나를 움직였다”고 했다. 그는 올해 축구 인생 처음으로 개인 피지컬트레이너(PT)를 고용했다. 단순한 체력 향상이 아니라 상하체 균형을 잡는 훈련으로 효율적인 동작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두 발 사이에 탁구공만 한 작은 공을 끼워 놓고 들어올려 1분간 버티기, 허리 굽혀 60∼70kg 역기 들어올리기, 10kg 아령 한 손 들어올리기 등을 섞어 1주일에 3회, 1회 1시간 20분 정도를 매일 반복했던 그는 “개인 훈련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됐고 경기력도 높여줬다”고 했다. 미드필더이면서도 13골, 9도움으로 공격포인트(22) 국내 선수 1위, 전체 5위에 오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김보경은 “정말 내가 이런 점을 갖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서는 “울산에서 많은 걸 얻었고 이루지 못한 우승 욕심이 있다. 가시와로 돌아갈지 울산에 남을지 신중히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10일부터 열리는 동아시안컵(EAFF) 대표팀에 합류하는 그는 “이 대회에 해외파를 부르지 못하니까 K리그 선수를 쓴다는 분위기가 있어 안타깝다. 대표팀에 가면 동료들에게 K리그 선수들이 능력이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자고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감독상은 전북 조제 모라이스, 영플레이어상은 27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기록한 강원 김지현(23)이 받았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이원주 기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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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팬도 선수도 두근두근 ‘슈퍼 주말’

    2019년 K리그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슈퍼 주말’이 왔다. 우승팀, 1부 리그 잔류 팀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얻는 3위까지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득점왕,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다 끝나 봐야 알 수 있다. 우승팀부터 안갯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상 최초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울산에서 열리는 1위 울산(승점 79)과 5위 포항, 전주에서 열리는 2위 전북(승점 76)과 6위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한 곳에는 진품 트로피를, 다른 곳에는 모조품을 내려보낸 뒤 만일 모조품을 내려보낸 곳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추후에 진품을 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맹 측은 “어느 곳에 진품 트로피를 내려보내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패하고 전북이 이기면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현재 울산이 70득점, 전북이 71득점을 기록 중이다. 3위 싸움도 뜨겁다. 줄곧 3위를 달리던 서울(승점 55)이 시즌 후반 부진한 틈을 타 4위 대구(승점 54)가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서울은 다음 달 1일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킨 대구의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가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1부 리그 잔류 경계선인 10위를 놓고는 10위 인천(승점 33)과 11위 경남(승점 32)이 30일 창원에서 만난다. 타가트(수원·20골)와 주니오(울산·18골)의 득점왕 경쟁, 문선민(전북)과 세징야(대구·이상 10도움)의 도움왕 경쟁도 ‘슈퍼 주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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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끈하게 피날레” “좋은 기억 살릴것”

    “6년 전의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포항 김기동 감독) “과거에 얽매일 필요 없다. 새 역사를 쓰겠다.”(울산 김도훈 감독) 1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프로축구 울산이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있다. ‘동해안 더비’다. 울산은 다음 달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2019 K리그1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양 팀 연고지가 동해안 쪽에 있다고 해서 동해안 더비로 불린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와 더불어 K리그에서 손꼽히는 라이벌 매치다. 그동안 163번 맞붙어 60승 50무 53패로 포항이 앞서 있다. 울산(승점 79)은 2위 전북(승점 76)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하지만 상대가 포항인 것이 껄끄럽다. 포항은 15승 8무 14패(승점 53)로 5위에 올라 있지만 올해 울산과의 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앞서 있다. 울산은 또 2013년 12월 1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패해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있다. 당시 승점 73으로 선두를 달리던 울산은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던 포항에 패했고 포항이 승점 74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양 팀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기동 포항 감독은 “울산 전력이 앞서지만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항상 의외성이 작용했다.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 2-1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가 3-2로 이길 것이다. 올해 포항에 두 번 졌지만 모두 방문경기에서 진 것이다. 안방에서는 안 졌다. 마지막 경기는 안방에서 열린다. 우승할 수 있는 점수를 따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강원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기고 울산-포항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울산이 패하면 승점 79로 동률을 이뤄 다득점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한편 K리그1에서 우승 경쟁 중인 양 팀의 에이스는 28일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설 대표팀에 김보경(30·울산)과 문선민(27·전북)을 발탁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정윤철 기자}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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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이번엔 결승골 어시스트… 토트넘 챔스리그 16강 진출 확정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의 공격 포인트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2-2로 맞섰던 후반 28분 헤딩으로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27)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0-2로 뒤지다 4-2로 역전승을 거둔 토트넘은 3승 1무 1패(승점 10)로 5전 전승을 달린 바이에른 뮌헨(독일·승점 15)에 이어 조 2위로 3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3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도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CL 4차전에서 2골 1도움,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서 각각 1골을 넣었다.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와 같이 최전방에 해리 케인(26)을 세우고 2선에 손흥민, 델리 알리(23), 루카스 모라(27)를 세웠다. 전반 6분과 19분 연속 골을 내주며 수세에 몰리자 모리뉴 감독은 전반 29분 만에 미드필더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수비수 출신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25)를 빼고 공격력이 좋은 에릭센(27)을 투입했다. 이로써 토트넘 공격의 상징인 ‘데스크(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케인)’ 조합이 가동됐다. 모리뉴 감독은 부임 후 알리가 팀의 핵심 선수가 되리라며 사기를 올려줬고 에릭센과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알리와 에릭센이 맹활약하며 모처럼 데스크의 파괴력이 빛났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알리, 후반 5분 케인의 슛으로 2-2로 따라붙었다. 이 동점골에는 볼보이도 한몫 단단히 했다.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자 볼보이가 재빠르게 공을 잡아 오리에에게 전달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신속하게 공격을 이어간 끝에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볼보이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살짝 포옹도 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후반 28분 알리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며 넘기자 오리에가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케인이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이번 시즌 UCL 6골을 기록한 케인은 역대 최소인 UCL 24경기 만에 20골 기록을 세웠다. 한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8분부터 후반 23분까지 UCL 역대 최단 시간인 14분 31초 만에 4골을 넣었다. 종전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21분이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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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공동개최, 서울-평양 미래 바꿀 것”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2032 서울-평양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기 위해 주무 부처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포럼’에 참석했다. 김 장관은 “과거 올림픽 개최지가 길게는 11년 전에 결정된 사례도 있다. 2032년 올림픽이 2021년 정해질 수도 있다.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이 결정되면 도시 교류의 첫 모델이 되고 남북관계의 폭과 깊이 모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며 “남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준비해 나가야 할 게 많다. 북한이 적극 호응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남북 간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얼마 전 평양에서 치러진 월드컵 축구 예선전에서도 보듯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상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장관은 “문체부는 서울-평양 올림픽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4 청소년 겨울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의 모든 일정이 불확실하고 유치 기간도 길지 않지만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묵묵히 준비하는 것이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길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그동안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노하우와 인프라가 있는 만큼 유치 결정전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올림픽 공동개최는 도시의 미래와 문명을 바꾸는 행사이며 서울과 평양 두 도시가 갖고 있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절반 정도 완수하는 민족적 큰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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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전트 분쟁’ 손흥민, 전담 에이전트 체제로

    “손흥민과 스포츠유나이티드는 애초에 에이전트 계약서를 쓴 적이 없다.”(손흥민 측) 한국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27·토트넘)이 에이전트 분쟁에 휘말렸다.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간 손흥민은 기존 에이전트사와 헤어지고 새롭게 전담 에이전트 체제를 꾸리기로 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운영하는 SON아카데미 측은 25일 손흥민의 에이전트 업무를 해 왔던 ‘㈜스포츠유나이티드’ 측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이 손흥민과 상의 없이 A엔터테인먼트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추진했고, A엔터테인먼트가 투자 유치 설명회를 하면서 손흥민의 동의 없이 초상권을 사용했다는게 결별의 이유다. 이에 앞서 스포츠유나이티드 측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별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서명이 날인된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가 존재하며, A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사전에 손 선수 아버님 손웅정 감독님 동의하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은 손흥민과 스포츠유나이티드는 계약서 없이 신뢰를 바탕으로 에이전트 업무를 맡겨 왔다는 입장이다. 손흥민 측은 “(에이전트 계약서가 없기 때문에) 법인 매각 계약에 동의한 바 없고 이에 관여할 권한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포츠유나이티드와 A엔터테인먼트 어느 쪽과도 접촉할 의사가 없다”며 “향후 운영되는 전담 에이전트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오로지 선수만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에이전트 운영 방식과 대상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별 측은 “A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유치 설명회 사실은 사전에 전혀 몰랐고 무단으로 손 선수의 초상권을 사용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이유 때문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스포츠유나이티드와 손흥민의 계약서가 존재하고, A엔터테인먼트의 투자 유치 사실은 회사(스포츠유나이티드)의 귀책 사유가 아니므로 손흥민 측의 에이전트 해지 통보는 법적 효력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 측의 반박자료가 나온 뒤 ‘계약서가 정말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한별 측은 “스포츠유나이티드 측과의 협의 없이 밝힐 사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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