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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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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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사건·범죄37%
정치일반19%
사회일반14%
인사일반12%
정당5%
교통5%
건강2%
검찰-법원판결2%
지방뉴스2%
노동2%
  • 네타냐후 “對이란 보복 임박”… 이란도 “궤멸적 타격 준비” 맞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매우 임박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타냐후 정권은 다음 달 5일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만류에도 “이란이 1일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만큼 강도 높은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최고사령관은 “시오니스트 적(이스라엘)에 ‘궤멸적 타격’을 행할 준비가 됐다”고 맞섰다. 22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사흘 전 이스라엘 북부 카이사레아의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가해진 무인기(드론) 공격의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밝혔다.이스라엘은 20일과 21일 각각 레바논 전역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모두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확전을 막기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 조건으로 지상전이 한창인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 작전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타냐후 “이란 보복 임박” vs 이란 “궤멸적 타격” 이스라엘 국영 칸방송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비공개 안보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을 “곧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이란에 대한 보복 시기 및 수위와 관련해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16일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여 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살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 헤즈볼라와 모두 휴전 협상을 체결하라”고 압박했지만 네타냐후 정권은 거부했다. 또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모두 궤멸시킬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1일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무사비 사령관 역시 이런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맞보복’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미국에도 “범죄를 저지르고 아동을 학살하는 정권에 대한 지지를 거두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중동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블링컨 장관은 21∼25일 중동 순방에 나섰다. 다만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후 줄곧 불협화음을 빚은 네타냐후 정권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견은 여전하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7일 미국에 헤즈볼라와의 휴전 조건으로 레바논 남부에서의 작전권을 요구했다. 중동의 대표적인 분쟁 지역인 레바논 남부는 이 지역을 영토로 삼고 있는 레바논 정부군과 긴장 완화를 위해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의 작전만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작전권 요구는 레바논의 주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완전 철군’을 조건으로 채택된 2006년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에도 반하는 내용이다. 이스라엘은 이 1701호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며 작전권 요구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사실상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휴전 조건을 내걸어 전쟁 지속 의사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즈볼라 자금줄 옥죄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돈줄도 강하게 옥죄고 있다.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21일 다마스쿠스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헤즈볼라의 재정 책임자가 타고 있던 자동차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 책임자를 포함해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 책임자가 이란발(發) 자금을 헤즈볼라에 들여오고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본다. 이스라엘은 20일에도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금융사 ‘알까르드 알하산’ 지점 30여 곳을 공습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사헬 병원 지하에 지난달 27일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생전 보관했던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금괴와 현금 사진도 21일 공개했다. 수장을 잃은 헤즈볼라 구성원의 심리적 동요를 느끼게 하고, 국제사회에 나스랄라를 공격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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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이란 보복 임박”…휴전 압박 美에 레바논 작전권도 요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매우 임박했다”고 20일 밝혔다. 네타냐후 정권은 다음 달 5일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만류에도 “이란이 1일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만큼 강도 높은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군 최고사령관은 “시오니스트 적(이스라엘)에 ‘궤멸적 타격’을 행할 준비가 됐다”고 맞섰다.이스라엘은 20일과 21일 각각 레바논 전역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모두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격으로 풀이된다.바이든 행정부는 확전을 막기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휴전 조건으로 지상전이 한창인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 작전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타냐후 “이란 보복 임박” vs 이란 “궤멸적 타격”이스라엘 국영 칸방송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일 비공개 안보내각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을 “곧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보복 시기 및 수위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고려하겠다면서도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이스라엘은 앞서 16일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여 온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살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 헤즈볼라와 모두 휴전 협상을 체결하라”고 압박했지만 네타냐후 정권은 거부했다. 또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모두 궤멸시킬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1일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무사비 사령관 역시 이런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맞보복’을 천명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미국에도 “범죄를 저지르고 아동을 학살하는 정권에 대한 지지를 거두라”고 경고했다.이 같은 중동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블링컨 장관은 21~25일 중동 순방에 나섰다. 다만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후 줄곧 불협화음을 빚은 네타냐후 정권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견은 여전하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7일 미국에 헤즈볼라와의 휴전 조건으로 레바논 남부에서의 작전권을 요구했다.중동의 대표적인 분쟁 지역인 레바논 남부는 이 지역을 영토로 삼고 있는 레바논 정부군과 긴장 완화를 위해 주둔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의 작전만 가능하다. 이스라엘의 작전권 요구는 레바논의 주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완전 철군’을 조건으로 채택된 2006년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에도 반하는 내용이다.이스라엘은 이 1701호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며 작전권 요구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사실상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휴전 조건을 내걸어 전쟁 지속 의사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즈볼라 자금줄 옥죄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돈줄도 강하게 옥죄고 있다.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21일 다마스쿠스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헤즈볼라의 재정 책임자가 타고 있던 자동차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 책임자를 포함해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 책임자가 이란발(發) 자금을 헤즈볼라에 들여오고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본다.이스라엘은 20일에도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금융사 ‘알까르드 알하산’ 지점 30여 곳을 공습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사헬 병원 지하에 지난달 27일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생전 보관했던 5억 달러(약 6900억 원) 규모의 금괴와 현금 사진도 21일 공개했다. 수장을 잃은 헤즈볼라 구성원의 심리적 동요를 느끼게하고, 국제사회에 나스랄라를 공격한 것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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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북한군 집결지 인근에 건물 10채 신축… “막사 또는 北 제공 미사일 보관용 가능성”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군 기지 인근에 북한군 용도로 추정되는 대형 창고형 건물 10채가 새로 세워졌다. 해당 건물들은 북한군 막사용이거나 북한에서 제공한 미사일 보관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앞서 국가정보원이 공개했던 위성사진을 정밀하게 분석한 사진을 공개하고 “북한군 특수부대가 우수리스크 러시아군 ‘83독립공수여단’ 기지와 하바롭스크 ‘240훈련전차연대’ 기지 등에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RFA가 해당 사진 분석을 의뢰한 미 민간위성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에 따르면 우수리스크 83독립공수여단과 약 15km 떨어진 지역에는 창고형 건물 10채가 최근 건립됐다. 해당 건물들은 지난해 4∼9월 촬영된 사진에선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17일 사진엔 완공된 상태였다. 보글 분석가는 “새로 파병된 북한군을 위해 지어진 시설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곳에 북한의 새로운 포병 장비나 미사일이 보관됐을 것이란 가정은 충분히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올 8월 이후로 지금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컨테이너 1만3000개 이상 분량의 포탄, 미사일, 대전차로켓 등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3독립공수여단 연병장에선 지난달 17일 일부 군인이 훈련을 받는 듯한 모습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다만 보글 분석가는 “이 모습이 북한군의 활동이라고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RFA에 설명했다. 또 다른 북한군이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바롭스크 주둔지는 러시아군 240훈련전차연대의 기지로 파악됐다. 한편 선박과 항공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이용해 러시아 중앙 지역으로 일부 이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계정인 ‘파라팍스’는 항공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를 인용해 “러시아 항공기가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북한군을 수송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기인 일류신(IL)-62M ‘RFF7456’편은 18일 오전 10시 48분경(한국 시간 오후 7시 48분경) 평양 인근에서 출발해 오후 3시 59분경(한국 시간 19일 0시 59분경) 러시아 무토레이와 쿠움바 사이에 도착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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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폭격에 불 타 숨진 가자지구 19세 영상 확산

    “열아홉살인 제가 다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하즈아르대학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학생 샤반 알달루는 20세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알아크사순교자’병원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난민촌 캠프에서 산 채로 불타 숨졌다. 이스라엘군이 많은 피란민이 모여 있는 이 곳에 대대적인 공습을 퍼부은 탓이다.알달루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자신과 가족이 이집트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런 글을 올렸다. 2만 달러(약 2700만 원) 이상을 모았지만 이스라엘이 올 5월부터 이집트로 통하는 가자지구 라파 검문소를 폐쇄하면서 끝내 탈출하지 못했고 변을 당했다.폭격을 받은 알달루가 불길에 휩싸여 무기력하게 팔을 흔들며 죽어가는 모습은 같은 난민촌 목격자에 의해 생생하게 영상으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민간인 살상을 개의치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세계적인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2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알달루는 원래 의사를 꿈꿨다. 비싼 학비 등을 이유로 소프트웨어공학으로 진로를 틀었고 해외 유학을 간절히 소망했다. 전쟁으로 이런 꿈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그는 매일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고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도 걸렸다. 이번 공습으로 알달루는 물론 그의 어머니까지 숨졌다. 그의 아버지 아메드 씨는 공습 당시 알달루의 동생 2명은 구했지만 아내와 아들은 구하지 못했다며 절규했다. 아메드 씨는 불탄 채로 죽어가는 아들을 향해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고 소리쳤다고 토로했다.이스라엘은 알아크사병원 일대에 피란민으로 위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많아 이 지휘센터를 노린 공습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알달루 가족을 포함한 많은 난민들은 이스라엘이 의료시설을 공격해선 안 된다는 국제법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가 화를 입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설사 하마스가 병원 근처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해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를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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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네타냐후 자택 ‘드론 기습’… 이 “중대실수” 보복 예고

    이스라엘 북부 카이사레아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의 사저가 19일 레바논에서 날아온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1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지 3일 만에 네타냐후 총리를 노린 공격이 벌어지자 이스라엘 측은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곳은 레바논 국경에서 불과 약 70km 떨어져 있다. 아직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밝혔다. 공격 당시 자택에 없었던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나와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조직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번 공격이 적과 벌이는 정의로운 전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와르 사망 뒤에도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때까지 이번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 내년 1월 새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미국이 국내 문제에 집중하는 사이 중동 정세를 최대한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타냐후-하메네이 모두 “전쟁 지속”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레바논에서 카이사레아를 향해 드론 세 대가 발사됐다. 이 중 두 대는 이스라엘군에 격추됐지만, 나머지 한 대가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 인근 건물에 충돌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역할을 묻는 국영 IRNA 통신의 질의에 “(우리가 아니라) 헤즈볼라가 취한 조치”라고 답했다. 사건 직후 강경 대응을 강조한 네타냐후 총리처럼 이스라엘 견제를 위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의 국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전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하메네이는 같은 날 신와르를 ‘순교자’로 칭하며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그는 또 성명에서 “하마스는 건재하고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13일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은 북부 비냐미나 기지에 이어 현직 총리의 자택까지 뚫리면서 이스라엘이 그간 자랑해 왔던 방공망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헤즈볼라 드론은 일반 미사일 등과 비교하면 저공 비행을 하여 탐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이스라엘은 19일에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인근 자발리야 난민촌에서도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중부 자와이다 일대, 마그하지 난민촌 등에서도 최소 50명이 희생됐다. 신와르 사망 뒤에도 네타냐후 정권이 이처럼 강경 행보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서방 주요국 외교관, 이스라엘 및 레바논 관계자 등을 인용해 “네타냐후 정권의 목표는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중동 정세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계획이 담긴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서가 18일 친이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중동 스펙터’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2쪽 분량의 문서에는 이스라엘의 군수품 이동 계획, 이란의 재보복에 대비하기 위한 이스라엘 공군의 훈련 개요 등이 담겼다. 다만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19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등 전국 곳곳에서 “하마스와 서둘러 휴전 협상을 체결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특히 아직까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의 가족들은 강경 대응을 강조하면서 인질 귀환에는 미온적인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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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네타냐후 자택 ‘드론 기습’…이 “중대 실수” 보복 예고

    이스라엘 북부 카이사레아에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저가 19일 레바논에서 날아온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7일부터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1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지 3일 만에 네타냐후 총리를 노린 공격이 벌어지자 이스라엘 측은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곳은 레바논 국경에서 불과 약 70km 떨어져 있다. 아직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밝혔다. 공격 당시 자택에 없었던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나와 아내를 암살하려 한 이란의 대리조직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번 공격이 적과 벌이는 정의로운 전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와르 사망 뒤에도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킬 때까지 이번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내년 1월 새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미국이 국내 문제에 집중하는 사이 중동 정세를 최대한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네타냐후-하메네이 모두 “전쟁 지속”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레바논에서 카이사레아를 향해 드론 세 대가 발사됐다. 이중 두 대는 이스라엘군에 격추됐지만, 나머지 한 대가 네타냐후 총리의 자택 인근건물에 충돌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역할을 묻는 국영 IRNA 통신의 질의에 “(우리가 아니라) 헤즈볼라가 취한 조치”라고 답했다.사건 직후 강경 대응을 강조한 네타냐후 총리처럼 이스라엘 견제를 위해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의 국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도 전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하메네이는 같은 날 신와르를 ‘순교자’로 칭하며 그의 사망을 애도했다. 그는 또 성명에서 “하마스는 건재하고 앞으로도 건재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다.다만 앞서 1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13일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은 북부 비냐미나 기지에 이어 현직 총리의 자택까지 뚫리면서 이스라엘이 그간 자랑해 왔던 방공망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헤즈볼라 드론은 일반 미사일 등과 비교하면 저공 비행을 하므로 탐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이스라엘은 19일에도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73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이 다쳤다. 인근 자발리야 난민촌에서도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중부 자와이다 일대, 마그하지 난민촌 등에서도 최소 50명이 희생됐다.신와르 사망 뒤에도 네타냐후 정권이 이처럼 강경 행보를 고수 하는 것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서방 주요국 외교관, 이스라엘 및 레바논 관계자 등을 인용해 “네타냐후 정권의 목표는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중동 정세를 바꾸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날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 또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계획이 담긴 미국 국방부의 기밀문서가 18일 친이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중동 스펙터’에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2쪽 분량의 문서에는 이스라엘의 군수품 이동 계획, 이란의 재보복에 대비하기 위한 이스라엘 공군의 훈련 개요 등이 담겼다.다만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19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등 전국 곳곳에서 “하마스와 서둘러 휴전 협상을 체결하라”는 시위가 열렸다. 특히 아직까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의 가족들은 강경 대응을 강조하면서, 인질 귀환에는 미온적인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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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北, 1만명 파병 준비… 일부 이미 우크라 지역 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전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과 기술자 등 약 1만 명을 파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북한군 장교들은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자국 의회에 출석해서도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이 무기와 장교들의 현대전에 대한 준비 태세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실상 참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7, 18일 브뤼셀에서 진행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북한 파병설’이 비중있게 다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국방부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참석하는 데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승전 계획’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6일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 파병설에 대해 “확인할 순 없지만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북한은 이미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는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심화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승리계획’ 직접 설명 예정 이번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핵심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서방 지원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필요성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16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 △러시아의 침략 억지를 위한 비핵 전략 패키지 △우크라이나 천연자원 공동 생산 특별 협정 △전후 유럽 주둔 미군 우크라이나 군대로 대체 등의 승전 계획을 발표했다. 나토 고위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계획의 요점이지만, 러시아가 이를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인 만큼 복잡한 문제다”라고 전했다. 북한 파병설과 관련해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과 중국, 이란이 역내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는 유럽 대서양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명백히 안보에 도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에서 인태 협력국들과 함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물론이고 나토가 최신 첨단 기술이나 산업 생산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이 잘해 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러 “북한 파병, 젤렌스키는 간섭 말라” 우크라이나의 북한 참전 주장에 대해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진위를 밝힌 적은 없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참가자 구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국방부 소관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자하로바 대변인은 뜬금없이 “부차 학살은 우크라이나가 저지르고 러시아에 뒤집어씌운 사건”이라며 “희생자 명단을 발표하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부차는 전쟁 초기 러시아가 점령했던 곳으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역이다. 한편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2500만 달러(약 5812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은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의 안보 지원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전쟁에서 사용될 탄약과 차량 등이 포함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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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이란 핵대신 軍시설 보복 공격 결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방식을 ‘이란 군사 및 정보시설 공격’으로 결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4일 보도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이란 석유 혹은 핵 관련 시설 타격을 거론했지만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유가 상승, 중동 전쟁 확전 등을 우려한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만류로 이스라엘이 보복 수위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일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탄도미사일 등으로 공습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줄곧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이 결정을 두고 “중동의 확전을 막고 잠재적인 유가 상승을 피하기 위해 백악관이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13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로 배치하고, 이를 운용할 약 100명의 미군을 파병하겠다고 밝힌 것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핵·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고 WP는 전했다. 즉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낮추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에 사드 배치를 단행했다는 의미다. 다만 이스라엘의 보복 시점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바이든 행정부와 이스라엘 모두 이번 사안이 미 대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다만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WP에 이스라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란에 ‘이스라엘이 약해졌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미 대선 전 보복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한 말을 뒤집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중동 특사를 지낸 프랭크 로언스타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는 대통령이 듣고 싶어했던 말을 했다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이스라엘 극우파의 반발에 밀려 말을 바꾼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에도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4일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 후 난민촌, 대피소 등으로 쓰이던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병원 부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졌다. 인근 누세이라트에서도 피란민의 거처인 학교에 공습을 가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다. 레바논 북부 아이투 마을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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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스라엘에 사드-병력 파견”… 이란 “레드라인은 없다” 반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으로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이를 운용할 미군 약 100명도 파견하기로 했다. 전쟁 발발 후 1년간 이스라엘 간접 지원에만 치중했던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며 ‘첫 미군 파병,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단행해 사실상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2019년 이스라엘에 사드를 처음 배치했고 이번에 배치되면 두 번째다. 이란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기록적인 양의 무기를 공급한 미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통해 미군의 생명마저 위험에 빠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 국민과 국익을 지키는 데 ‘레드라인(한계선)’은 없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재보복’도 예고했다. ● 美 “첫 미군 파견” vs 이란 “전쟁 대비”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사드 추가 배치, 중동전쟁 발발 후 첫 미군 파병 결정을 공개하며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보여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은 올 4월과 이달 1일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4월에는 ‘아이언돔’ ‘애로’ ‘다윗의 돌팔매’ 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 체계가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1일에는 최소 32기의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등에 떨어져 방어 능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싼 아이언돔 운용 비용 또한 이스라엘에 부담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언돔 10개 포대를 운용하려면 최소 5억 달러(약 6800억 원)가 필요하다. 미국의 사드 추가 배치는 이런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치매체 액시오스,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쟁 발발 후 첫 미군 배치가 미국 군인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사드 및 운용 병력이 이스라엘에 도착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가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다만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약 3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중동 분쟁에 추가로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 또한 동시에 나온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13일 소셜미디어 ‘X’에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키는 데 레드라인은 없다”고 맞섰다. 같은 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만난 후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14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관계자와도 만나는 등 중동의 친이란 세력과 연대를 강화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오만을 통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이어 갈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그간 후티 등 이란 대리세력의 홍해 일대 공격 중단, 하마스와 이스라엘 등의 휴전 중재 등을 미국과 비밀리에 협상해 왔지만 이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헤즈볼라 드론에 이스라엘 군인 최소 4명 사망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상전도 격화했다. 13일 헤즈볼라의 ‘자살 폭탄’ 무인기(드론) 최소 두 대가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비냐미나 육군 기지를 공격해 최소 4명의 군인이 숨지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인기 한 대는 지상에 가까울 정도의 ‘저공 비행’을 하며 이스라엘군의 레이더망을 피했다. 이날 이스라엘군 탱크 두 대가 레바논 남부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 강제로 진입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평화유지군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평화유지군은 헤즈볼라와의 전투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하려 후퇴하다 해당 탱크가 잠시 평화유지군 기지에 진입했을 뿐이란 주장이다. 유엔 측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범죄에 가깝다며 분노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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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스라엘에 사드-병력 파견”… 이란 “레드라인은 없다” 반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으로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하고, 이를 운용할 미군 약 100명도 파견하기로 했다. 전쟁 발발 후 1년간 이스라엘 간접 지원에만 치중했던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겠다며 ‘첫 미군 파병,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단행해 사실상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2019년 이스라엘에 사드를 처음 배치했고 이번에 배치되면 두 번째다.이란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기록적인 양의 무기를 공급한 미국이 사드 추가 배치를 통해 미군의 생명마저 위험에 빠트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 국민과 국익을 지키는 데 ‘레드라인(한계선)’은 없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도 높은 ‘재보복’도 예고했다.●美 “첫 미군 파견” vs 이란 “전쟁 대비”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사드 추가 배치, 중동전쟁 발발 후 첫 미군 파병 결정을 공개하며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보여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이란은 올 4월과 이달 1일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4월에는 ‘아이언돔’ ‘애로’ ‘다윗의 돌팔매’ 등으로 구성된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가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1일에는 최소 32기의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 등에 떨어져 방어 능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비싼 아이언돔 운용 비용 또한 이스라엘에 부담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언돔 10개 포대를 운용하려면 최소 5억 달러(약 6800억 원)가 필요하다. 미국의 사드 추가 배치는 이런 이스라엘을 돕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정치매체 액시오스,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쟁 발발 후 첫 미군 배치가 미국 군인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사드 및 운용 병력이 이스라엘에 도착하는 데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사드 배치가 끝나는 대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다만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약 3주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중동분쟁에 추가로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 또한 동시에 나온다.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13일 소셜미디어 ‘X’에 “우리 국민과 국익을 지키는 데 레드라인은 없다”고 맞섰다. 같은 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만난 후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14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 관계자와도 만나는 등 중동의 친이란 세력과 연대를 강화했다.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오만을 통해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이어갈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그간 후티 등 이란 대리세력의 홍해 일대 공격 중단, 하마스와 이스라엘 등의 휴전을 미국과 비밀리에 협상해 왔지만 이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헤즈볼라 자폭 드론에 이스라엘 군인 최소 4명 사망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상전도 격화했다. 13일 헤즈볼라의 ‘자살 폭탄’ 무인기(드론) 최소 두 대가 레바논 국경에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비냐미나 육군 기지를 공격해 최소 4명의 군인이 숨지고 58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인기 한 대는 지상에 가까울 정도의 ‘저공 비행’을 하며 이스라엘군의 레이더망을 피했다.이날 이스라엘군 탱크 두 대가 레바논 남부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에 강제로 진입한 것도 비판받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평화유지군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며 “평화유지군은 헤즈볼라와의 전투 지역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하려 후퇴하다 해당 탱크가 잠시 평화유지군 기지에 진입했을 뿐이란 주장이다.유엔 측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한 전쟁범죄에 가깝다며 분노했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의 재건을 막기 위해 일부 주민의 아사(餓死)가 예상되는 구호품 지급 중단 계획을 검토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13일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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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은한 미소 ‘한강 노벨상 초상화’는 스웨덴 화가 작품

    소설가 한강(54)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0일(현지 시간)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강의 초상화를 그린 스웨덴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사진)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란 황금빛이 감도는 얼굴, 알듯 말듯 은은한 미소, 단발머리 등 그의 그림은 한강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메헤드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됐고 이후 매해 모든 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려 왔다. 이는 대부분의 수상자가 평생 연구에 매진하느라 공개된 양질의 고화질 사진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또 사진이 있다 해도 젊은 시절 혹은 수년 전 사진인 경우가 많아, 현재 모습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많았다. 엘메헤드 역시 2019년 국제 과학매체 ‘파퓰러사이언스’ 인터뷰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사진은 저화질 카메라로 찍어 해상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해당 인물의 초상화가 게시되므로 엘메헤드는 언론이나 대중보다 수상자를 먼저 알 수 있다. 다만 그는 노벨위원회가 자신에게 언제 수상자를 알려주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꺼렸다. 대신 그는 “몇 시간 만에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일례로 201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초상화는 단 40분 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이용해 초상화를 그렸다. 검은색과 황금색으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노벨상 수상자 공식 색상이 금색으로 정해졌기 때문. 엘메헤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금색 페인트로 많은 실험을 했고, 특수 접착제로 그림 위에 붙일 수 있는 초박형 금박에 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상자로부터 (초상화에 대한) 어떤 피드백도 받은 적이 없다”며 “노벨상 수상 후보들은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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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보복, 이란 군사-에너지 시설로 목표 좁혀”

    이스라엘이 1일 200여 발의 탄도미사일로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대해 군사 및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의 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NBC가 12일 보도했다. 당초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 타격과 고위 인사 암살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전 우려와 국제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보복 수위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는 최소 5명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이스라엘군의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유엔평화유지군에 자국군을 파병한 한국 중국 프랑스 등 세계 40개국도 12일 공동성명을 내고 “평화유지군에 대한 일련의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NBC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에너지 인프라 시설로 보복 목표를 좁혔다”고 밝혔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또한 이스라엘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기에 이스라엘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지만 보복 개시 명령이 떨어지면 이스라엘군은 언제든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도 한창이다. 이스라엘군은 12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전투원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 또한 11일 일몰 이후부터 12일 일몰까지 이스라엘에 로켓 320기를 발사하며 맞섰다. 한편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선제공격을 단행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당초 2001년 9·11테러에 맞먹는 대규모 기습 공격을 준비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12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올 1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지하 하마스 지휘소에서 발견한 59쪽 분량의 비밀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당초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의 최고층 빌딩인 ‘아즈리엘리 센터(49층)’와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의 ‘모셰 아비브 타워(68층)’를 공격할 계획이었다. 다만 건물을 어떻게 파괴할지 정확한 방법을 찾지 못해 이 계획을 실행하지 못했다. 또 하마스는 2022년 가을에도 이스라엘 공격을 검토했지만 헤즈볼라, 이란 등을 공격에 끌어들이기 위해 실행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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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수상자 가장 먼저 아는 이는? 초상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

    소설가 한강(54)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현지 시간)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강의 초상화를 그린 스웨덴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란 황금빛이 감도는 얼굴, 알듯 말듯 은은한 미소, 단발 머리 등 그의 그림은 한강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엘메헤드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됐고 이후 매해 모든 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려 왔다. 이는 대부분의 수상자가 평생 연구에 매진하느라 공개된 양질의 고화질 사진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또 사진이 있다 해도 젊은 시절 혹은 수년 전 사진인 경우가 많아, 현재 모습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많았다. 엘메헤드 역시 2019년 국제 과학매체 ‘파퓰러사이언스’ 인터뷰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사진은 저화질 카메라로 찍은 해상도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해당 인물의 초상화가 게시되므로 엘메헤드는 언론이나 대중보다 수상자를 먼저 알 수 있다. 다만 그는 노벨위원회가 자신에게 언제 수상자를 알려주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꺼렸다. 대신 그는 “몇 시간 만에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일례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초상화는 단 40분 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당초 그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이용해 초상화를 그렸다. 검정색과 황금색으로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노벨상 수상자 공식 색상이 금색으로 정해졌기 때문. 엘메헤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금색 페인트로 많은 실험을 했고, 특수 접착제로 그림 위에 붙일 수 있는 초박형 금박에 반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수상자로부터 (초상화에 대한) 어떤 피드백도 받은 적이 없다”며 “노벨상 수상 후 그들은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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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각 땐 처벌 위기 네타냐후… 전쟁으로 ‘최장수 총리’ 이어가[글로벌 포커스]

    《네타냐후, 전쟁 멈추지 않는 이유는‘가자 전쟁’이 개전 1년을 넘겼다. 막대한 인명 피해 속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네타냐후는 이스라엘과 자신을 구분하지 않는다. ‘짐은 곧 국가’로 여기는 단계에 이르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75)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 파일’을 만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알렉시스 블룸 감독이 최근 프랑스24 방송에 한 말이다.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된 이 영화는 네타냐후 총리가 프랑스 절대 왕정을 대표하는 ‘태양왕’ 루이 14세 못지않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최장수 이스라엘 총리다. 1996년 6월∼1999년 7월 첫 집권, 2009년 3월∼2021년 6월 두 번째 집권, 2022년 12월부터 세 번째 집권 중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 76년간 네타냐후 한 사람이 17년 1개월간 총리를 지낸 것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창립 편집자인 데이비드 호로비츠는 “네타냐후 총리의 오랜 집권으로 많은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네타냐후의 동의어가 ‘총리’라고 여긴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랜 집권 기간 동안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반대파 및 팔레스타인에 대한 가혹한 탄압은 물론 두 번째 집권 중인 2019년 11월 비리, 배임, 뇌물수수 혐의로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된 현직 총리’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의 부인 사라(66), 아들 야이르(33) 등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7일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숨지고 전쟁까지 발발했다. 1년을 넘긴 이 전쟁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그는 여전히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에도 나섰다. 한때 크게 떨어졌던 지지율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논란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는 왜 굳건한 걸까. 국제사회의 거듭된 만류에도 그가 폭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아가 네타냐후 총리는 어떤 성장 배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팔레스타인 테러범에 형 잃고 ‘극우’ 성향 강해져네타냐후 총리는 1949년 ‘시온주의(유대인의 국가 건설을 위한 운동)’ 활동가 겸 역사학자 벤지온 네타냐후의 3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벤지온은 세 아들에게 “이스라엘이 주권 국가가 되려면 강한 군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세 살 위 형 요나탄을 무척 따랐다. 그가 이스라엘군의 최정예 대테러 특수부대 ‘사예레트 마트칼’에 입대한 것도 먼저 이 부대에 입대했던 형의 영향이 컸다. 1976년 7월 ‘정치인 네타냐후’의 행보를 결정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중간 기착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납치됐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독일 적군파 소속인 테러범은 비행기를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강제 착륙시킨 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동료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구출을 위해 ‘사예레트 마트칼’ 대원들을 우간다로 급파했다. 이들은 테러범 7명 전원을 사살했고 인질 대부분을 구출했다. 하지만 작전 중 1명의 이스라엘 군인이 숨졌다. 바로 작전을 지휘했던 당시 30세의 젊은 장교 요나탄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형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팔레스타인은 ‘절대 화해할 수 없는 적’이라는 생각도 확고해졌다. 당시 하버드대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그는 학업을 중단했고, 형의 이름을 딴 테러 연구소를 운영하고 관련 책을 여러 권 집필했다. 이때부터 미국 언론과도 활발히 접촉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10대 시절을 보냈고,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대학원에도 다녔던 그는 유창한 영어로 미국 언론에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1978년 6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보스턴의 공영방송국 WGBH의 TV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지지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모습은 아직도 회자된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은 ‘미사여구’에 불과하며 “그들의 진짜 의도는 자신들의 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강경한 안보관을 바탕으로 그는 총리가 됐고, 총리직을 유지했다. 그는 “요르단강 서안(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유대인 정착촌(이스라엘 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거주하게 만드는 정책)을 확대하겠다” “하마스를 붕괴시키겠다” 등 강경한 안보 공약을 내내 앞세웠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적잖은 성과를 냈다. 많은 이스라엘 국민들이 “네타냐후가 이스라엘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최장수 총리’의 ‘안보 성과 내기’ 욕심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뒤에도 ‘안보는 네타냐후’란 인식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전쟁 초기에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컸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올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암살하고, 지난달부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에 나서면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이스라엘군이 보인 성과는 상당하다.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했고, 3일에는 나스랄라의 사촌 겸 후계자인 하솀 사피엣딘도 살해했다. 나스랄라 암살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채널1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가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 75세라는 고령에, 지난해 심장병 응급 수술까지 받아 언제 퇴임해도 이상하지 않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 기세를 몰아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킨 총리’, ‘주적 이란에 승리한 총리’로 남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 1주년을 맞아 최근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현 전쟁을 부르는 명칭 ‘철의 검(Swords of Iron)’을 히브리어로 ‘굳게 서서’라는 뜻의 ‘코메미유트(Komemiyut) 전쟁’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코메미유트 전쟁은 1948년 건국 당시 독립전쟁을 가리키는 말로 이스라엘 사회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를 건국에 비유한 셈이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무력화시킨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특별한 총리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개인적 차원에서 모두 큰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하마스와 헤즈볼라 무력화, 나아가 이란의 영향력 확장 전략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전쟁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이든 레임덕도 폭주 원인 네타냐후 총리가 강경 행보를 계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배경으로는 올 7월 21일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권력 누수)’ 상태라는 점이 꼽힌다.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제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인 미국의 목소리도 통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도 “바이든 대통령은 레임덕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미국 측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지지한다는 식으로 밝혔지만, 유엔 총회가 열리는 기간에 나스랄라 암살을 감행했다. 미국이 휴전을 선호하고, 확전을 우려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강경 정책을 유지한 것이다. 다음 달 5일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확전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먼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올 7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해리스 후보는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불참했다. 당시 CNN은 “해리스 후보의 불참은 바이든 행정부와 네타냐후 총리 간의 긴장된 관계를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외교 경험이 부족해 네타냐후 총리를 쉽게 제어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오랜 기간 총리로 재임했고 다양한 미국 대통령과 협상하면서 미 정치인들보다 ‘워싱턴 게임(미 정치권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는 전략)’에 더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기조에는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집권 1기 네타냐후 총리와 내내 친밀한 관계였다. 이란 핵합의 탈퇴, 주이스라엘 미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의 외교관계 정상화 지원 등 철저히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다. 또 트럼프 후보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유대계이며 맏딸 이방카는 쿠슈너와 결혼하며 유대교로 개종했다. 트럼프 후보는 7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대한 질문에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밝히는 등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을 지지해 왔다.● 감옥행 피하려 집권 연장 매진안보적 이유뿐 아니라 네타냐후 총리는 개인적인 이유로도 전쟁을 지속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그는 현재 뇌물수수, 사기,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말∼2014년 봄 친분이 두터운 이스라엘 부호 아르논 밀한의 미국 비자 연장을 위해 존 케리 당시 미 국무장관과 세 차례 통화를 가졌다. 그리고 밀한은 미국 비자 연장에 성공했다. 그 대가로 네타냐후 총리는 밀한에게서 20만 달러 상당의 샴페인·시가·보석 등을 받았다. 2014년에는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소유주 아르논 모제스와의 막후 거래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싣는 대가로 경쟁지 ‘이스라엘하욤’의 판매 부수를 제한하려는 시도를 했다. 또 2012∼2017년 대형 통신사 베제크에 5억 달러의 규제 완화 혜택을 주는 대가로 베제크 소유 언론사에 정적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된 재판은 2020년 5월 시작됐지만 지난해 10월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후 사실상 중단됐다. 올 12월 2일 이후 재개된다지만 언제 1심 판결이 나올지조차 알 수 없다. 그가 전쟁을 지속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재판을 최대한 지연하고 구속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법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12월 세 번째 집권 후 아예 ‘사법부 무력화’를 시도했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라도 국회 과반(61석)의 동의가 있으면 뒤집을 수 있고, 대법관 추천위원회의 인사 또한 대거 친정부 인사로 채우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한 것. 재판에서 최종 유죄가 나올 것에 대비해 미리 ‘셀프 방탄용’ 입법을 했다는 비판이 거셌다. 전국적 반대 시위가 벌어졌지만 법안은 지난해 7월 의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올 1월 대법원이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의 기본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파기 결정을 내리면서 법안은 무효화됐다.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결국엔 검찰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여론의 도움도 받기 위해 최대한 안보 성과를 만들어내려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끝낸 네타냐후 총리가 정계 은퇴를 약속하는 대가로 징역형을 피하는 거래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네타냐후 총리의 가족 또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부인 사라 여사는 공금으로 사치를 부리다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총리 관저 요리사가 있는데도 2010∼2014년 예루살렘의 한 식당에서 연회 음식 35만 셰켈(약 1억2450만 원)어치를 부당하게 주문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됐다. 관저 직원들을 함부로 대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아들인 야이르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시작된 뒤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귀국했다. 하지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야이르는 현지에서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그는 현재 월세가 5000달러인 마이애미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야이르는 자신을 ‘이스라엘의 해리 왕자’라고 표현했을 만큼 응석이 심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텔아비브대 중동학 박사인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전쟁 중인 상태에서도 이스라엘에선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비리와 가족 문제가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하마스,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마무리되면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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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이어 K문학… 한국문화 영향력 커져”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놀라운 일이다.” 10일(현지 시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발표 전까지만 해도 출판업자들이 올해 수상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한 사람은 장르를 뛰어넘는 소설을 쓰는 중국의 전위적 작가 찬쉐였다”며 이번 결과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공영 방송사 NPR도 “영국 래드브로크스 등 유명 베팅사이트에선 중국 작가 찬쉐에 (노벨 문학상 수상의) 가장 높은 우승 배당률을 제시했다”며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스 작가 에르시 소티로풀로스 등의 순으로 배당률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한강 작가가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지 못한 이유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 출신이며, 노벨 문학상에서 주목을 못 받아온 비(非)백인 여성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일간 웨스트프랑스는 “노벨 문학상은 서구적이고 남성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그간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한강보다 먼저 수상한 여성은 17명에 불과했다”고 짚었다. 소수인 여성 수상자들마저 주로 서구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었다. K드라마, K팝에 이어 ‘K문학’이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AP통신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최근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서바이벌 드라마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 및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처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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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MLB구장 지붕 날려버린 ‘괴물 허리케인’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허리케인 ‘밀턴’이 9일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일대에 상륙했다. 당초 가장 강력한 ‘5등급’이었다가 상륙 당시 ‘3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지만 폭우, 강풍, 해일 등을 동반한 밀턴으로 인해 최소 20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세인트루시카운티 등 주내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도 나온 것으로 추정되나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26일 역시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헐린’의 상흔이 가시기도 전에 밀턴까지 몰아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와 충격이 다음 달 5일 진행되는 미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밀턴은 9일 플로리다주 서부 시에스타키 해안에 상륙했다. 최대 시속 195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해 곳곳에서 정전, 도로 침수, 주택 파괴 등이 보고됐다. 밀턴의 상륙 전후로 주 전역에서 토네이도만 최소 16개 발생했다. 또 주택 100채 이상이 부서지고 약 300만 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최대 시속 185km의 강풍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안방구장 ‘트로피카나 필드’ 지붕도 찢겨나갔다. 일부 지역에선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인근 건물을 덮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의 랜드마크인 시월드, 디즈니월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명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네디우주센터도 폐쇄됐다. 상당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육상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서부 세인트피터즈버그에는 9일 당일 약 3시간 만에 228.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 지역 3개월 평균 강우량과 맞먹는 규모다. CNN은 10일까지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약 400mm의 비가 쏟아졌다며 “1000년에 한 번 내릴 만한 비의 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로선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10월의 이변)’ 변수 중 허리케인보다 큰 변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또 허리케인 피해가 큰 곳에서의 투표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 대선일은 한국과 달리 법정 공휴일이 아니다. 피해 복구가 시급한 지역의 주민들은 복구를 뒤로하고 투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허리케인 피해가 커지면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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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이어 K문학… 한국문화 영향력 커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놀라운 일이다.”10일(현지 시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발표 전까지만 해도 출판업자들이 올해 수상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한 사람은 장르를 뛰어넘는 소설을 쓰는 중국의 전위적 작가 찬쉐(Can Xue)였다”며 이번 결과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공영 방송사 NPR도 “영국 래드브로크스 등 유명 베팅사이트에선 중국 작가 찬쉐에 (노벨문학상 수상의) 가장 높은 우승 배당률을 제시했다”며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리스 작가 에르시 소티로풀로스 등의 순으로 배당률이 높았다”고 보도했다.한강 작가가 유력 수상 후보로 거론되지 못한 이유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 출신이며, 노벨문학상에서 주목을 못 받아온 비(非)백인 여성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 웨스트프랑스는 “노벨문학상은 서구적이고 남성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그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한강보다 먼저 수상한 여성은 17명에 불과했다”고 짚었다. 소수인 여성 수상자들마저 주로 서구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었다. K드라마, K팝에 이어 ‘K문학’이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AP통신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최근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서바이벌 드라마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 및 블랙핑크 같은 K팝그룹처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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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지 몰린 헤즈볼라 ‘조건 없는 휴전’ 첫 시사… 이는 지상전 강화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2인자인 나임 카셈 사무차장이 8일(현지 시간)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줄곧 ‘하마스와의 전쟁 중단’을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단 조건으로 내걸었던 헤즈볼라가 처음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무선호출기(삐삐) 동시 폭발 테러, 레바논 전역에 대한 공습, 지상군 투입 등 최근 3주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코너에 몰린 헤즈볼라가 사실상 이스라엘에 굴복한 모양새란 평가가 나온다. 이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 차기 수장 하솀 사피엣딘 등 주요 지휘관들이 대부분 사망한 상태다. 또 미사일과 로켓 발사대, 침투용 땅굴, 무기고 등 군사시설도 대거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마스와 헤즈볼라 무력화’를 강조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경 일변도 정책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1일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로 타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 “헤즈볼라, 이스라엘 ‘힘’에 굴복” 8일 CNN에 따르면 카셈 사무차장은 비공개 장소에서 녹화된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 사항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 발언을 두고 카셈 사무차장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편에 서겠다”고 했지만 이제 그 연결고리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무선호출기 테러, 헤즈볼라 고위 인사 암살 등에 나선 이스라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최근 1년간 전 세계가 요구한 휴전에 동의하지 않던 헤즈볼라가 갑자기 말을 바꿔 휴전을 원한다”며 “헤즈볼라의 입장이 불리해졌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미국과 아랍 주요국이 중동의 휴전을 위해 헤즈볼라,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비밀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가 근거지인 헤즈볼라를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국경 일대에 있는 헤즈볼라의 주요 군사 기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력을 사실상 제거하는 조치로 이란이나 헤즈볼라가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강경 노선 고수 이스라엘은 강경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9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하기로 했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방미 일정이 8일 전격 취소된 것은 네타냐후 총리의 반대 때문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 등을 위해 조속한 휴전 등을 강조하며 네타냐후 총리와 줄곧 대립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을 미국과 합의하기 전 갈란트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다른 목소리를 낼까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속속 추가 배치하는 등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레바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은 최소 2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연설에서 “헤즈볼라의 새 수장 하솀 사피엣딘이 3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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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조건 없이 “휴전 지지”…이, 레바논에 지상군 추가배치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2인자인 나임 카셈 사무차장이 8일(현지 시간)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휴전’이라는 명목으로 이끄는 정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발발한 뒤 줄곧 ‘하마스와의 전쟁 중단’을 이스라엘과의 교전 중단 조건으로 내걸었던 헤즈볼라가 처음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무선호출기(삐삐) 동시 폭발 테러, 레바논 전역에 대한 공습, 지상군 투입 등 최근 3주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코너에 몰린 헤즈볼라가 사실상 이스라엘에 굴복한 모양새란 평가가 나온다. 이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 수장 하산 나스랄라, 차기 수장 하솀 사피엣딘 등 주요 지휘관들이 대부분 사망한 상태다. 또 미사일과 로켓 발사대, 침투용 땅굴, 무기고 등 군사시설도 대거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하마스와 헤즈볼라 무력화’를 강조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경 일변도 정책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1일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로 타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돌입하면 중동 정세는 더욱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헤즈볼라, 이스라엘 ‘힘’에 굴복”8일 CNN에 따르면 카셈 사무차장은 비공개 장소에서 녹화된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성사되고 외교의 장이 열리면 다른 세부 사항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 발언을 두고 카셈 사무차장이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편에 서겠다”고 했지만 이제 그 연결고리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무선호출기 테러, 헤즈볼라 고위 인사 암살 등에 나선 이스라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최근 1년간 전 세계가 요구한 휴전에 동의하지 않던 헤즈볼라가 갑자기 말을 바꿔 휴전을 원한다”며 “헤즈볼라의 입장이 불리해졌음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미국과 아랍 주요국이 중동의 휴전을 위해 헤즈볼라,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과 비밀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가 근거지인 헤즈볼라를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고, 국경 일대에 있는 헤즈볼라의 주요 군사 기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력을 사실상 제거하는 조치로 이란이나 헤즈볼라가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네타냐후, 강경 노선 고수 이스라엘은 강경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9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하기로 했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방미 일정이 8일 전격 취소된 것은 네타냐후 총리의 반대 때문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갈란트 장관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귀환 등을 위해 조속한 휴전 등을 강조하며 네타냐후 총리와 줄곧 대립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을 미국과 합의하기 전 갈란트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다른 목소리를 낼까 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속속 추가 배치하는 등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레바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은 최소 2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8일 연설에서 “헤즈볼라의 새 수장 하솀 사피엣딘이 3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이 무인기(드론)와 저격수 등을 이용해 피란길에 오른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마스 공격을 위해 6일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를 다시 포위 중인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대피 명령에 따라 인도주의 구역으로 가던 피란민에게 발포했다는 것이다. 자발리야 주민 이타프 하마드 씨는 CNN에 “이스라엘군이 움직이는 건 모두 다 쏜다”며 “6일 숨진 조카의 시신을 수습하고 싶지만 외출은커녕 창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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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후계자 제거됐을 가능성 높아”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거론돼 온 하솀 사피엣딘(60·사진)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스라엘 당국이 8일 밝혔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는 지도자가 없는 조직”이라며 “나스랄라가 제거됐으며, 그의 대체자 역시 제거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 지하 벙커에 사피엣딘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사피엣딘은 그 이후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갈란트 장관은 “(헤즈볼라에는) 결정을 내릴 사람도, 행동을 취할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사피엣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1992년 나스랄라에 이어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에 올랐다. 또 1994년부터 유력한 후계자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특히 2008년 이스라엘의 나스랄라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뒤로는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사피엣딘은 이란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의 아들은 2020년 1월 미국에 암살당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딸과 결혼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7일 성명을 통해 “전투기 100대가 레바논 남부에 있는 목표물 120곳을 집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날 베이루트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 겸 병참 책임자였던 수하일 후세인 후세이니가 숨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전했다.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7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일대, 북부 거점 도시 하이파 등에 로켓 약 200발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8일에도 하이파 인근에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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