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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왼쪽부터)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2027년까지 수도권 내 모든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자체브랜드(PB) 신제품인 냉동 즉석밥 ‘밥맛 좋은 밥’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5일부터 쌀, 현미, 흑미, 귀리밥 등 7종류를 판매한다. 18일까지 출시 기념 할인행사를 연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 참전 용사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주년 6·25전쟁 중앙행사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참전유공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5일 럭셔리 페어의 일환으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 피아제의 ‘익셉셔널 라임라이트 스텔라 브레이슬릿 워치’를 선보였다. 총 42.15캐럿의 바게트컷(길쭉한 사각형) 다이아몬드 577개가 시곗줄 전체와 시계판에 장식된 게 특징. 한국에 한 점만 입고됐으며 가격은 11억 원대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어느 카페 벽에 설치된 장식용 미니 농구대. 미니 농구공 아닌 경기장 농구공을 넣어 봤죠. 역시 그대로 걸리네요. 농구 더 이상 못 하겠어요. 무슨 일이든 잘하려면 해당 상황에 맞는 짝을 잘 골라야 합니다. 물론 좋은 짝 고르기가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가 열린 18일 KT가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한축구협회 및 붉은악마와 함께 대대적인 거리응원을 벌였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앞 광장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가상현실(VR) 등 5G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시민들이 홍보부스에서 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KT는 24일 0시에 열리는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 때는 광화문뿐만 아니라 신촌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서, 27일 독일전 때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각각 거리응원전을 펼친다. 또 KT는 한국 경기가 열리는 23일(24일 0시 경기)과 27일 선착순 2만∼5만 명에게 BBQ치킨, 도미노피자 등의 멤버십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 사진부터)가 6·13지방선거 다음 날인 14일 한결같이 황망하면서도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맞서 2, 3, 4위를 기록했던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태풍’에 휩쓸려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다. 홍준표 유승민 대표는 이날 대표직을 사퇴했다. 안 후보는 당분간 현실정치를 떠나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장승윤 tomato99@donga.com·홍진환 기자}

“아버지야 아버지. 아, 아버지 사진 맞아요. 이게 어렸을 때 제 사진이고, 세상에…. (흐느끼며) 북에서 넘어올 때 아버지 사진 한 장 못 챙기고 내려왔는데, 아버지 사진을 이제야 볼 수 있네요.” 지난달 말 취재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남측 혈육 상봉 현장. 태 전 공사는 혈육이 건네준 앨범을 보다가 아버지 사진을 발견하고는 눈물을 흘렸다. 취재가 끝나고 현장을 나오며 태 전 공사는 기자에게 아버지 사진을 카메라로 찍어 인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 그에게는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태 전 공사를 보면서 갑자기 내 생각이 들었다. ‘난 보물이 하나 없구나.’ 사진기자로 15년, 대학 전공 기간 4년을 더하면 19년 동안 카메라를 잡았다. 그동안 찍은 유명 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수만 장의 취재원 사진이 컴퓨터 외장 하드에 빼곡하다. 크고 작은 사건에서 ‘물을 먹고(낙종)’ 아쉬워한 적은 많지만 크게 후회한 적은 없다. 그런데 몇 년 전 입원하고 한 달 만에 곁을 떠난 어머니의 영정사진이 내겐 없다. 사진기자 아들이 어머니 웃음 한 장 남기지 못하 고 다른 이들의 사진만 보물인 양 가지고 있다. 어머니의 젊은 간호사 시절, 아버지와 웃고 있는 신혼 때, 운동회 때 형을 업고 뛰는 모습, 분식집 할 때 앞치마 두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조합해 영정사진을 대신했다. 늘 곁에 있을 거라고 방심했고, 어머니를 앵글에 담는 게 왠지 쑥스러워 촬영을 미루기를 반복한 게 지울 수 없는 후회가 됐다. 잘 못 찍은 사진은 취재원을 설득해 다시 찍으면 되는데 어머니는 이제 연락이 닿지 않는다. 대체한 영정사진을 액자에 담는데 액자 가게 주인이 이렇게 위로를 건넸다. “남의 액자 만드는 저도 제 가족사진은 액자로 못 만들었어요. 결국 마누라가 가족사진 액자를 다른 데 가서 만들어 왔더군요. 사는 게 다 그래요.” 이제는 사진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 하지만 지금도 철없는 아들과의 대화를 멈추질 않는다. 집을 나서고 들어설 때면 거실 TV 위에 계신 어머니와 늘 대면한다. 일이 안 풀려 술에 취해 들어올 때 사진 속 무표정한 얼굴은 어느새 미간을 찡그리며 꾸짖고 있다. 몇 해 전 사진학과 지망생들에게 강의한 적이 있다. 강의가 끝날 즈음이면 사진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수강생들은 뭔가를 찍고 싶은 욕망에 불탄다. 하지만 나는 카메라 사주고 수강료 내주며 자식의 미래를 응원하는 부모님 사진부터 찍어 보라고 했다. 어머니 사진에 관한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는 천상에 있지 않다. 곁에 있다. 유명한 사진작가가 오더라도 가족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서 장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쑥스럽더라도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들고 부모님의 하루라도 젊고 웃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보길 권한다. ‘시청 앞에서의 키스’(1950년)라는 사진으로 알려진 프랑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는 ‘사진이야말로 인생을 기록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셀카사진, 아이사진, 음식사진, 풍경사진, 친구사진이 넘치지만 부모님 사진은 보기가 쉽지 않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내리 사진’은 있어도 ‘치 사진’은 드물다. 배우 박보검도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다가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며 울먹였다고 하지 않나.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김진호의 노래 ‘가족사진’이 생각나는 요즘이다.장승윤 사진부 기자 tomato99@donga.com※사진부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느낀 점과 카메라 앵글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아버지야 아버지. 아 아버지 사진 맞아요. 이게 어렸을 때 제 사진이고, 세상에…. (흐느끼며) 북에서 넘어올 때 아버지 사진 한 장 못 챙기고 내려왔는데, 아버지 사진을 이제야 볼 수가 있네요.” 지난달 말 취재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남측 혈육 상봉 현장. 태 공사는 혈육이 건네준 앨범을 보다가 아버지 사진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렸다. 취재가 끝나고 현장을 나오며 태 전 공사는 기자에게 아버지 사진을 카메라고 찍어 인화해 줄 것을 부탁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 그에게는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었다. 태 전 공사를 보면서 갑자기 내 생각이 들었다. ‘난 보물이 하나 없구나.’ 사진 기자로 15년, 대학 전공 기간 4년을 더하면 19년 동안 카메라를 잡았다. 그동안 찍은 유명 연예인부터 정치인까지 수만 장의 취재원 사진이 컴퓨터 외장 하드에 빼곡하다. 크고 작은 사건에서 ‘물을 먹고(낙종)’ 아쉬워한 적은 많지만 크게 후회 한 적은 없다. 그런데 몇 년 전 입원하고 한 달 만에 곁을 떠난 어머니 영정사진이 내게 없다. 사진 기자 아들이 어머니 웃음 한 장 남기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사진만 보물인양 가지고 있다. 어머니의 젊은 간호사 시절, 아버지와 웃고 있는 신혼 때, 운동회 때 형을 업고 뛰는 모습, 분식집 할 때 앞치마 두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조합해 영정 사진을 대신했다. 늘 곁에 있을 거라고 방심했고, 어머니를 앵글에 담는 게 왠지 쑥스러워 촬영을 미루기를 반복한 게 지울 수 없는 후회가 됐다. 잘 못 찍은 사진은 취재원을 설득해 다시 찍으면 되는데 어머니는 이제 연락이 닿지 않는다. 대체한 영정 사진을 액자에 담는 데 액자 가게 주인이 이렇게 위로를 건넸다. “남의 액자 만드는 저도 제 가족사진은 액자로 못 만들었어요. 결국 마누라가 가족사진 액자를 다른 데 가서 만들어왔더군요. 사는 게 다 그래요.” 이제는 사진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 하지만 지금도 철없는 아들과의 대화를 멈추질 않는다. 집을 나서고 들어설 때면 거실 TV 위에 계신 어머니와 늘 대면한다. 일이 안 풀려 술에 취해 들어올 때 사진 속 무표정한 표정은 어느새 미간을 찡그리며 꾸짖고 있다. 몇 해 전 사진학과 지망생들에게 강의한 적이 있다. 강의가 끝날 때 즈음이 돼 사진에 대해 조금 알게 된 수강생들은 뭔가를 찍고 싶은 욕망에 불탄다. 하지만 나는 카메라 사주고 수강료 내주며 자식의 미래를 응원하는 부모님 사진부터 찍어 보라고 했다. 어머니 사진에 관한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말이다. 멋지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는 천상에 있지 않다. 곁에 있다. 유명한 사진작가가 오더라도 가족을 가장 잘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서 장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쑥스럽더라도 휴대전화나 카메라를 들고 부모님의 하루라도 젊고 웃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보길 권한다. ‘시청 앞에서의 키스’(1950)라는 사진으로 알려진 프랑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는 ‘사진이야말로 인생을 기록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셀카사진, 아이사진, 음식사진, 풍경사진, 친구사진이 넘치지만 부모님 사진은 보기 쉽지 않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내리 사진’은 있어도 ‘치 사진’은 드물다. 배우 박보검도 초등학교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다가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며 울먹였다고 하지 않나. ‘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나는 철이 없는 아들이 되어서/이 곳 저 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김진호의 노래 ‘가족사진’ 생각나는 요즘이다.※사진부 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느낀 점과 카메라 앵글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은 칼럼 연재를 시작합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이른 더위가 찾아온 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종이로, 꽃으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며 걷고 있다. 이날 서울 30.2도, 대구 32.2도, 춘천 32.1도, 대전 31.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며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2일에는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경남 경북 전남 내륙 20여 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주말 내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초록색 아기공룡 둘리가 ‘광합성’ 하러 나왔습니다.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 더위에도 ‘빙하 타고’ 와서 그런지 별로 더운 기색이 없네요. 아프리카가 고향인 또치는 이미 낮잠 한숨 잘 준비. 외계인 도우너도 이 정도 더위는 아무것도 아닌 걸까요. 시원∼하게 입은 희동이만이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듯합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일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금의환향해 24일 한국기자들 앞에 섰다. 세계적인 스타이기에 취재진의 열기 또한 대단했다. 현장에서 사진촬영을 하면서 발견한 방탄소년단의 미묘한 행동을 소개한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우리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자연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우리에게로 와서 참새가 됐습니다. 미생들도 관심을 기울이면 의미가 됩니다. 사랑스럽습니다. 당신처럼요.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정세균 국회의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랜만에 밝은 표정으로 서로 악수하고 대화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모아보았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등 서울시장 후보들(오른쪽부터)이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 등장한 에어컨, 선풍기. 이마트는 각 지점에서 10일부터 23일까지 에어컨과 선풍기를 할인 판매하는 ‘얼리버드 계절 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탁상용 선풍기를 1만4800원, 노브랜드 표준형 선풍기는 2만9800원에 판매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모조라고요? 감동은 진짜예요. 남북 정상회담 뒤 경기 남양주에 있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세트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어요. 큰아이는 아빠와 함께 ‘넘는’ 기쁨에, 작은 아이는 나 몰라라 돌팔매에 빠졌네요. 한반도에 진짜 봄이 오는 더 큰 감동을 기다리며. 남양주=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빙판과 눈밭을 누비던 날 잊지 말아요. 열광과 눈물을 함께한 날 기억해줘요. 꽁꽁 언 한반도에 훈풍을 몰고 온 날 생각해줘요. 시골 마을을 지구촌에 각인시킨 날 떠올려줘요. 안녕, 정말 싫은데… 수호랑 반다비 물러갑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