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김승현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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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조명하겠습니다.

tmdgu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문화 일반84%
사회일반6%
미국/북미2%
건강2%
경제일반1%
국제일반1%
문학/출판1%
유럽/EU1%
검찰-법원판결1%
부동산1%
  • 백종원 “갑질의혹 제기한 PD, 초심과 달라져…좌시 안 할것”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에게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전 MBC PD와의 면담 이후 입장을 밝혔다.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김 전 PD와 약 4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앞서 김 전 PD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 제작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프랑스 출장에서 귀국한 백 대표를 인천공항에서 기습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백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김 전 PD가 최초 문제 제기 당시, 먼저 저 스스로를 성찰하게 됐다”며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의욕이 앞서 혹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던가 돌아보고, 깊은 반성도 하게 됐다”고 밝혔다.당시 공항 인터뷰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김 전 PD가 공항에서 갑작스레 카메라를 들이밀며 접근해 왔지만 상당 시간 비판 내용을 들었고 오히려 좀 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다음 날 사무실에서 단둘이 만날 때도 직접 마중 나가 주차를 도와주는 등 예우를 갖췄고, 4시간 반 동안 쉼 없이 진심을 담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면담 이후, 백 대표는 김 전 PD가 사전 약속을 어기고 차량을 미행하거나 대화를 무단 녹취·편집해 영상으로 공개한 정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백 대표는 “김 전 PD가 점주 피해를 언급하며 잘못을 지적한 점은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당초 목적과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익적인 목적과 달리 자극적인 소재를 일삼는 일반 유튜버 관행과 다를 바 없는 행태”라며 우려를 나타냈다.백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찰하고, 점주와 소규모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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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죽을뻔”…SNS서 퍼지는 위험천만 ‘물고문 챌린지’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물고문을 흉내 내는 ‘워터보딩’이 유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말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는 얼굴에 수건을 덮고 물을 붓는 ‘워터보딩 챌린지(Waterboarding Challenge)’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워터보딩’은 마치 사람이 익사하는 듯한 공포와 질식에 가까운 고통을 유발하는 고문 방식이다. 과거 미국은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피의자 심문 과정에 이 기술을 사용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현재 워터보딩은 국제 인권법상 금지된 고문이다.매체는 이 챌린지가 퍼지는 이유에 대해 “SNS에서 관심과 인기를 끌기 위해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들이 위험한 고문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 유행은 실제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실제 틱톡에 올라온 한 영상을 보면, 남성이 욕실 바닥에 앉아 얼굴에 수건을 덮은 뒤 물을 쏟더니 다리를 허우적거리며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집에서 절대 따라 하지 말라”며 “정말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고문을 놀이로 삼다니, 기도라도 해야겠다”, “왜 스스로 물고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직접 해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워터보딩’을 검색하면 수천 개의 관련 영상이 확인될 정도로 실제 시도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틱톡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지만, 여전히 관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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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연 ‘곰신 생활’ 끝…이도현 13일 공군 만기 전역

    배우 이도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이도현은 13일, 약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제대했다. 그는 2023년 8월 14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했다.‘군백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도현은 복무 기간에도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파묘’가 1191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데 이어,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 시즌3’ 등이 순차 공개되며 이도현의 다양한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인기에 힘입어 이도현은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파묘’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열심히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내년 5월에 이도현으로 찾아뵙겠다”는 소감과 함께 “지연아 고맙다”며 여자친구 임지연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이도현과 임지연은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임지연은 지난해 영화 ‘리볼버’ 언론 인터뷰에서 “곰신 생활도 괜찮다”며 “(이도현이)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도현은 지난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후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등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이도현의 전역 소식에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 역시 집중됐다. 이도현은 벌써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출연을 제안받고 있으며 광고, 화보 등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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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의금 8만원 내고 4인가족 식사…무례로 느끼면 야박한가?[e글e글]

    결혼식에 참석한 옛 직장 동료가 축의금 8만 원을 내고 남편과 어린 자녀 2명을 데려와 식사까지 하고 갔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만 원 내고 4인 식구 결혼식 뷔페 먹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해서 적는다”며 “저번 주에 결혼식을 막 올린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A 씨는 “제가 있는 회사가 여러 지소를 옮겨 다니는데, 작년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에게는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고 시간 되면 와달라는 전화를 한 통씩 드렸다”고 설명했다.결혼식 이후 축의금과 하객 명단을 정리하던 A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작년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30대 중반 여직원이 축의금 8만 원만 내고, 남편과 어린 자녀 2명을 데리고 와 식사를 하고 간 것이었다.A 씨는 “이런 말 하면 치사스러운 거 알지만, 호텔 예식이라 식대가 8만 9000 원이다”라며 “축하해 주러 온 사람한테 대접한 거라고 생각해도, 10만 원을 내든지 8만 원은 뭐냐”며 어이없어했다.그러면서 A 씨는 “저는 그분 두 아이 돌잔치 한다고 들었을 때도 5만 원씩 보냈다”며 “남편 말로는 아이들이 어리니 대충 1인당 2만 원씩 계산해서 8만 원 내고 먹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이어 “제 옆자리 동료가 전해주기를, 그 직원이 ‘A 씨 결혼했으니까 각 지소에 떡이나 과일 돌리려나?’라고 말했다더라”라며 “거지도 아니고 참. 여러분은 8만 원의 의미가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이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일부 누리꾼들은 “제 결혼식에도 10만 원으로 5인 먹고 갔다”, “애들이 36개월 이전이면 무료인 뷔페 많아서 2인 요금으로 계산한 것 같다. 돌잔치 때 돈도 받아놓고 왜 저러냐”며 A 씨에게 공감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작년까지 근무했던 직원들한테까지 연락했어야 했냐”, “결혼이 장사도 아니고 그냥 내 잔치에 사람 많이 왔으니 좋았다는 마음으로 좀 넘겨라”, “시간 되시면 와주시면 감사하겠다더니 거짓말이었네”등의 반응도 나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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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걸릴까봐 ‘폰 초기화·소변 희석’…수사 방해한 30대 실형

    마약 투약으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댄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은 수사기관의 검사 과정에서 소변에 물을 섞어 희석하거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기도 했다.1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현준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 씨(36)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10만 원 추징을 명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10시 30분경 강원 원주시의 한 가게에서 소지하고 있던 향정신성의약품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입에 넣고 녹이는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사건 외에도 타인의 집에 침입해 물건을 뒤진 혐의도 받고 있다.김 부장판사는 A 씨가 2023년 1월 필로폰 투약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도 불과 1년여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주목했다.재판부는 A 씨가 소변이 담긴 종이컵에 물을 타 희석하거나,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지적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는 점, 주거침입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A 씨는 선고 뒤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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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입니다”…가짜 공문·명함 들고 5500만 원 어치 요구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계기관은 “공공기관이 민간에 물품 구매를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시민 제보와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수원시 소속 주무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B 씨의 전화를 받았다.B 씨는 사무용 물품 견적을 요청하며 수원시 명의로 작성된 ‘물품구매 확약서’ 형식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는 위조된 가짜 공문이었다.B 씨는 “부서에 급한 사정이 있어서 심장제세동기도 구매해야 하는데,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랑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A 씨에게 특정 업체 명함까지 함께 보냈다.그러나 공공기관과 계약한 경험이 있는 A 씨는 공문 형식과 내용에서 이상한 점을 감지하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접수한 수원시는 해당 공문이 위조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수원시는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군부대 사칭 사기와 유사한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해 신뢰를 얻은 후 물품 구매를 약속하고, “물품 대금을 함께 정산하겠다”는 명목으로 가상의 납품업체에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라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공무원을 자처하는 사람이 공문 형태 문서를 보내고, 물품 구매 요청을 하면 반드시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해당 공무원의 행정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관련 부서에서 신원을 검증해야 한다”며 “수원시는 담당 공무원의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불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물품 구매를 요청하는 사기 수법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112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천안에서도 유사한 수법의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7일, 한 남성이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밝히며 천안의 한 블라인드 업체에 찾아가“소방서에서 사용할 방화복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천안서북소방서 명의로 위조된 명함을 제시하며, 5500만 원 상당의 물품 구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의심을 품은 업주가 소방서에 직접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10일에도 한 닥트 공사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유사한 접근이 시도됐다. 업체 대표도 의심을 품고 천안서북소방서를 직접 방문해 피해를 막았다.김종욱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소방 기관은 민간업체나 소상공인을 상대로 물품 대리 구매 요청을 지시하는 일이 전혀 없다”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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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불질러 격리됐는데…병동에 또 불지른 60대 실형

    자택과 입원한 병원에 잇달아 방화를 저지른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2일 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송현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63)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A 씨는 2023년 11월 2일 오후 5시 25분경 전남 나주시 자택 안방 침대 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같은 날 오후 7시 35분경 요양병원 알코올 치료 병동 격리실에 입원되자 또 다시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 씨는 “아내가 연락을 잘 받지 않는다”며 자택에 불을 질렀다. 이후 입원된 병원에서도 “왜 격리하느냐”며 또 다시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방화 범죄는 공공 안전을 해치고 다수 인명 피해와 거액의 재산 피해를 야기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범죄다. 범행 방법에 따른 구체적 위험성이 매우 크고 자칫하면 다수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할 수 도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 ▲범행에 알코올 중독 등 정신질환의 영향이 있었던 점 ▲현재 성실한 치료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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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택배차에 치인 70대, 폐지 줍다 참변

    대구의 한 도로에서 손수레를 끌고 가던 70대 노인이 새벽 시간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12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3분경 대구 북구 팔달교 일대 편도 4차로 구간에서 택배 차량인 1톤 포터 트럭이 70대 A 씨를 들이받았다. 해당 차량은 택배 배송 중이던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A 씨는 폐지를 수거해 손수레에 싣고 이동 중이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당국이 A 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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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 당첨보다 놀라워”…교황 살던 집 매물 철회 소동

    미국 시카고에서 매물로 나왔던 한 주택이 새 교황 레오 14세의 유년기 거주지로 밝혀지자, 매물 등록이 철회됐다.10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있는 이 주택은 19만 9000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시장에 나와 있었다. 해당 주택은 1959년 지어진 벽돌 구조로, 침실 3개, 화장실 2개, 면적 약 111.4㎡ 규모다.그러나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후, 새 교황이 어린 시절 이 주택에서 살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8일 오전부터 “집을 사겠다”는 연락이 7~8건 들어왔고, 결국 집주인은 고민 끝에 매물 등록을 철회했다.부동산 중개인 스티브 버드직은 “집주인은 이 주택이 교황의 유년기 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그는 “소식을 들은 집주인은 ‘와우’라고 감탄하며 크게 놀랐다. 복권 당첨보다 더 대단한 일이다. 우리 둘 다 매우 놀라고 영광스럽게 느꼈다”고 회상했다.이 주택은 원래 2023년 1월 20만 5000달러(약 2억8800만 원)에 시장에 처음 올라왔고, 이후 19만 9000달러로 가격을 낮춰 거래를 시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소유주는 지난해 5월 6만 6000달러(약 9200만 원)에 이 집을 매입한 바 있다.버드직 중개인은 “집주인이 이 주택을 계속 소유할 수도 있지만, 교황 레오 14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나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임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또한 “일리노이주에 여전히 거주 중인 레오 14세의 형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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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준엽 갈수록 야위어”…어버이날 사위 걱정한 서희원母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남편인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근황이 공개됐다. 고(故) 서희원의 어머니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족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서희원 가족과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모자를 눌러쓴 구준엽은 한눈에 보기에도 야윈 턱선과 목선이 두드러졌으며, 지극히 침착하면서도 수척한 분위기가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서희원의 어머니는 “올해 어버이날은 슬프다”며 “나의 사위 구준엽은 딸을 그리워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간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사위 마이크는 늘 세심하게 나를 챙겨주고 있다. 효심 깊은 딸들이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그는 “딸 서희제(쉬시디)가 동료에게 부탁해 서희원의 AI 영상도 만들어줬다”며 “많은 연예인 동료들과 대중이 딸을 기억해 주고 내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 힘을 내겠다.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앞서 서희원은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뒤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당시 구준엽은 SNS을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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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출장세차 이벤트” 당근 홍보글 믿고 차 맡겼더니…

    무료 세차를 미끼로 차량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무료 출장 세차를 홍보하는 글을 올린 뒤, 차량을 훔쳐 폐차장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피해자들은 최근 중고거래 앱 ‘당근’에 올라온 ‘무료로 세차해 드립니다’는 게시글을 보고 작성자 A 씨와 연락한 뒤 차량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는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차 무료 세차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A 씨는 “차 키를 차 안에 넣어 두기만 하면 된다”며 “한 번 이용해 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 는 식으로 신뢰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차량을 맡긴 뒤 연락이 끊기자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경남 함안군의 한 폐차장에서 도난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차량을 해체 중이던 공범 B 씨가 붙잡혔으며, 경찰은 그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B 씨가 당근에 글을 올린 주범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작성자 A 씨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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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연락 말라” 했는데…하루 90통 메시지 60대 남성, 결국

    10년 지기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 60대 남성이 연락을 거듭하고 집까지 찾아가는 등 스토킹을 일삼다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2일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말,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B 씨에게 새벽부터 밤까지 총 92차례 연락을 시도하거나 집 앞까지 찾아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와 B 씨는 약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1개월 전부터 B 씨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A 씨가 계속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B 씨는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A 씨는 약 16시간 동안 B 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A 씨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했다”며 “A 씨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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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자, ‘또간집’ 뒷광고 논란에 정면 돌파…“은퇴 걸겠다”

    웹 예능 콘텐츠 ‘또간집’ 안양 편을 둘러싼 뒷광고 및 출연자 조작 논란에 대해 방송인 풍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면 은퇴까지 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했다.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웹 예능 콘텐츠 ‘또간집’에는 ‘긴급편성 또간집 안양 뒷광고 논란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풍자는 해당 영상에서 “천일, 만일 다 제쳐두고 안양으로 재촬영하러 왔다”며 해명에 나섰다.풍자는 “많은 분들이 안양 편 올라오고 나서 궁금해하시더라. 저희가 포스터 회수를 했다”며 회수한 포스터를 펼쳐 보였다.이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너무 분해서 새벽에 잠을 못 이뤘다. 뭔가 그럴싸하게 글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제가 직접 캡쳐를 해왔다. 이분들 이름도 다 알고 인스타그램도 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풍자가 직접 캡쳐한 댓글에는 ‘이 프로그램 돈 받고 해주는 거 맞다. 속초에 자영업 하는 제 친구도 돈 주고 했다’, ‘이거 다 뒷돈 받고 광고하는 거 업계에서는 다들 알지 않나. 저 채널 자체가 없어져야 해. 진짜 보기 역겨움’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풍자는 “댓글로는 자기가 마케팅에 있다면서 그럴싸하게 글을 쓰시더라. 마케팅 바닥에 계셔서 자신 있으시면 나랑 뭐 좀 걸어라. 난 은퇴 걸겠다. 나는 너무 자신 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다시 한번 공지를 드리자면 3년 넘게 정말 저희가 가는 진짜 맛집들, 돈을 받고 뒷광고처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 적이 정말 단 한 번도 없다”며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스튜디오 수제, 또간집 날리고 저도 조용히 은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풍자는 “안양 편은 조만간 올라갈 예정이다. 그때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간집’은 풍자가 전국을 돌며 지역 시민에게 추천받은 맛집을 직접 찾아가 평가하고, 해당 지역의 ‘또갈집(1등 맛집)’을 선정하는 콘텐츠다. 가족·지인 운영 식당 및 프랜차이즈 매장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하는 엄격한 규칙을 유지해왔다.그러나 지난달 25일 공개된 ‘안양 편’에서 한 일반인이 부모의 가게를 소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출연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풍자는 출연자에게 “부모님 집이냐, 가족이나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이에 출연자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시청자 폭로 댓글이 이어지자, 해당 출연자는 부모의 가게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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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조림 캔이 찌그러졌다고?…먹었다가 전신마비될 수도

    콩, 참치, 수프 등 통조림 제품을 고를 때 겉면이 찌그러졌거나 녹이 슬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캔이 훼손되면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내부 음식에 침투해 보툴리즘(botulinum) 같은 심각한 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폐기물 전문 기업 NRC의 폴 잭슨 이사는 소비자들에게 “통조림 캔을 구매하기 전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잭슨 이사는 “캔에 든 음식은 겉으로 문제없다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면서도 “그러나 깊게 움푹 들어간 캔은 큰 위험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런 손상은 미세한 균열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 틈을 통해 박테리아가 침투해 내부 음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박테리아 자체는 무해할 수 있지만, 밀폐된 캔 내부처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강력한 신경독소를 만들어낸다. 이런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보툴리즘에 걸릴 위험이 크다.보툴리즘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 초기 증상을 시작으로 눈꺼풀 처짐, 시야 흐림이나 복시(이중 시야), 얼굴 근육 약화, 호흡 곤란, 삼킴 장애 등으로 발전하며, 심할 경우 전신 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망률은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잭슨은 찌그러진 캔 외에도 녹슨 캔 또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녹은 금속을 약하게 만들어 내용물이 오염될 수 있으며, 아주 미세한 녹이라도 음식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캔 개봉 시 액체가 튀어나오거나 악취가 나는 캔, 부풀어 오른 캔 역시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캔이 부풀어 오른 건 박테리아 활동으로 발생한 가스 때문이며, 이는 음식이 이미 상했다는 신호”라고 잭슨은 덧붙였다.매체는 실제 사례로 2023년 통조림 수프를 먹고 보툴리즘에 감염된 20대 여성 클라우디아 데 알부케르케 셀라다가 위독한 상태에 빠졌고, 또 다른 피해자인 도랄리스 고스는 오염된 통조림을 먹은 뒤 마비 증세로 약 1년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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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파주 요양병원서 혼자 있던 환자 잇단 추락사

    경기 양주시와 파주시에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이 잇따라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경 양주시 백석읍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 씨가 1층으로 떨어졌다. 당시 A 씨는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같은날, 오후 2시 30분경에는 파주시 와동동의 한 요양병원 3층에서 70대 남성 환자 B 씨가 7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치매 환자인 B 씨 역시 사고 당시 병실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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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봉투 찢었다고…고양이에 돌 던지고 개 풀어 죽인 캠핑장 주인

    자신이 운영하는 캠핑장 분리수거장 쓰레기봉투를 찢었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음에 이르게 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항의하던 이웃 주민 부부를 폭행한 혐의도 함께 인정됐다.9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70)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2월 28일 오전 9시경 강원 인제군에서 나무 위에 올라간 길고양이에게 돌을 던져 떨어뜨린 뒤, 자신이 키우는 개의 목줄을 풀어 고양이를 물게 해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길고양이가 자신이 운영하는 캠핑장 분리수거장의 쓰레기봉투를 찢는 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길고양이를 돌보던 이웃 주민 B 씨(66)와 C 씨(62) 부부가 “왜 우리 고양이를 죽이냐”고 항의하자, A 씨는 격분해 C 씨를 밀쳤다. 이어 이를 말리던 B 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을 손으로 때리며, 이마로 들이받고 발로 여러 차례 밟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고양이를 향해 돌을 3차례 던진 것은 맞지만 그 행위와 고양이의 죽음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고, 그 행위로 인해 고양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이러한 피고인의 일련의 행위가 결합해 고양이의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유죄라고 판단했다.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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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투약 자수’ 래퍼 식케이 집유에 검찰 항소

    마약 투약후 자수한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7일 권 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를 심리한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부장판사 마성영)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1심 법원은 지난 1일 권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약물중독 재범 예방 교육 수강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다수이고 대마뿐만 아니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다”며 “유명 가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사회적 유대관계가 뚜렷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지난 3월 20일 1심 결심 공판에서 권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한편 권 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6월 17일 권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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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개조 아이폰으로 여학생 등 수백명 불법촬영한 학원실장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여학생을 비롯해 수백 명의 여성 신체를 특수개조 아이폰으로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9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이승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36)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압수된 개조 아이폰 등에 대한 몰수 처분을 내렸다.A 씨는 2022년 9월 20일경 자신이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강원 원주시의 한 학원 승합차에서 운전석 뒷자리에 앉아 있던 13세 B양의 신체를 특수 개조된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등, 2024년 9월까지 통학차량과 학원 강의실, 로비 데스크 등에서 아동·청소년 17명을 상대로 총 14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A 씨는 2024년 10월 11일경 원주시의 한 매장에서 특수 개조된 아이폰을 이용해 여성의 하체를 불법 촬영하는 등, 2021년 6월 28일부터 261명을 상대로 196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아울러 A 씨는 2019년 5월 31일부터 그해 10월 26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원주시 무실동의 한 독서실에서 무음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다 적발돼 검찰로부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발각을 피하기 위해 특수개조 아이폰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처벌 전력이 없다. 피해자(B 양)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했고, 피해자는 수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피고인이 제작하거나 촬영한 성 착취물이나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도 “피해자들 나이와 범행 내용, 수단 등 그 죄질이 중하다”고 판시했다.검찰과 A 씨가 나란히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은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로 넘어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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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클럽거리서 20대 외국인 숨진채 발견…마약도 외상도 없어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클럽 거리에서 20대 외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는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경 홍대 클럽 거리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방글라데시 출신 20대 남성 A 씨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A 씨의 시신에서는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외부 충격 등 타살 혐의점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건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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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진에 ‘기습 입맞춤’ 日 50대女 자진입국…檢송치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춘 한 일본인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군 전역 직후 팬들과의 공식 행사에서 돌발 상황을 겪어야 했다.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추행) 혐의로 50대 일본 국적 여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최근 자진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6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진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군 전역을 기념해 팬 1000명을 대상으로 ‘허그회’ 행사를 개최했다. 팬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그러나 이 행사에서 A 씨는 진에게 갑작스럽게 얼굴에 입맞춤을 하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블로그 글 캡처본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목에 입술이 닿았다. 굉장히 부드러웠다”는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팬들의 공분을 샀다.A 씨가 일본 국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A 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을 제기했다.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내사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일본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 A 씨를 특정했다. 이후 올해 1월 말 A 씨를 입건해 2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장기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3월 수사를 일시 중지했다.경찰 수사 규칙에 따르면, 피의자가 소재불명이거나 2개월 이상 해외 체류 중인 경우, 중병 등 사유로 상당한 기간 피의자나 참고인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 중지 결정을 할 수 있다.이후 A 씨가 최근 자진 입국하면서 조사가 가능해졌고, 경찰은 관련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한편,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또 다른 여성 B 씨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수사 중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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