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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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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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웅덩이 지나자마자 차량에 불길 ‘확’…中 황당사고 왜? (영상)

    중국에서 빗길 도로 위를 지나는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밟은 직후 불이 붙어 전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도로 관리 소홀과 차량 구조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지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텐센트 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 물웅덩이 밟자 차량 하부서 불길…차량은 순식간에 전소당시 흰색 승용차가 물웅덩이를 통과하는 순간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는 급히 차를 세우고 탈출했다. 불은 손쓸 수 없이 커져 차는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됐다. 운전자는 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때 연료 탱크에 구멍이 생겨 불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 공식적인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 도로 관리 소홀에 시민들 분통사고 장면은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혔고,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한 시민은 SNS에 “그곳은 항상 구덩이가 있었다. 매일 아침 그곳에 정체가 일어난다. 차가 빠르게 달리다가 밟으면 분명히 큰일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성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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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O이 잡아먹더라” 中서 유입 러브버그, 천적 생기나

    최근 서울과 경기권에 창궐한 ‘러브버그’가 올해는 7월 중순경이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러브버그가 언제 사라지냐’는 질문에 “몇 년간의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니 7월 중순경이면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걸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6월 중순부터 출몰…장마 그칠 때쯤 줄어”박 연구원은 “러브버그 출몰은 보통 6월 중순쯤에 시작돼 일주일 가량 사는데, 장마가 사그라들 때쯤 개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비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연구원은 “비행 능력이 없어서 일단 비가 많이 오면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풀숲 같은 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가 안 올때 한꺼번에 다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답했다.中 칭다오발…물류 교역서 유입 가능성러브버그의 국내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다. 학명은 플레시아 롱기포셉스(Plecia longiforceps)이며, 암수 한 쌍이 함께 붙어다니는 독특한 생태로 인해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러브버그는 2015년 인천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2022년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에서 대량 발생했다. 지금은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과 인근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상태다.국립생물자연관이 중국과 대만, 일본 등지에 있는 러브버그 표본을 확보해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 등장한 러브버그는 중국 산둥반도 칭다오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의 물류 교역 과정에서 러브버그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천적 생기면 조절… 자연 자정엔 시간 필요”박 연구원은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되면 기존 생물이 이를 먹이로 인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처음에는 천적이 없어 개체 수가 폭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현장 조사 결과, 최근에는 참새, 까치 같은 조류와 거미, 사마귀 등 곤충류가 러브버그를 포식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도 과거 러브버그의 급증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몇 년 후 개체 수가 급감하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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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연인이 해외 코인 투자 권한다면…금감원 “100% 사기”

    50대 남성 A 씨는 올해 4월, 데이팅 앱에서 일본인 여성 B 씨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프로필 사진에 호감을 느낀 그는 이후 46일간 매일 B 씨와 일상을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았다.A 씨는 자연스레 그녀를 연인으로 믿게 됐고, 급기야 결혼까지 약속했다. 그러던 중 B 씨는 “결혼을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며 가상자산(코인)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는 자신이 투자 중인 해외 거래소에 A 씨도 함께 가입해 투자하자고 제안했다.하루에 ‘세금 5%’ 핑계…1억 원 넘게 빼앗겨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A 씨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B 씨가 떠날까 두려운 마음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우선 20만 원을 투자했고, 실제로 수익이 나는 것을 보자 B 씨를 더욱 신뢰하게 됐다.이후 B 씨는 점점 더 많은 금액의 투자를 요구했다. A 씨는 결국 총 1억 520만 원을 거래소에 송금했다. 하지만 투자 후에도 B 씨는 “하루에 5%씩 세금이 붙는다”며 추가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자금이 바닥난 A 씨가 더 이상 돈을 보내지 못하자, B 씨는 “더는 만날 수 없다”며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A 씨는 뒤늦게 자신이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였음을 깨달았다.SNS·데이팅앱 타고 확산 중…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수법2일 금융감독원은 “멋진 이성이 SNS에서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낼 확률은?”이라며 “외국인 여자친구의 달콤한 코인 투자권유는 100% 사기”라고 주의를 요구했다.로맨스 스캠은 SNS나 데이팅앱을 통해 접근한 뒤, 장기간 감정 교류를 통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는다. 그 뒤 결혼, 자녀계획 등 미래를 약속하며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투자를 유도한다.사기범들은 대개 변호사·전문 투자자·상속자 등의 신분을 사칭하고, 외국인(주로 일본·태국 국적)으로 위장한다. 또 “한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며 여행지나 음식 추천을 요청하는 등 자연스럽게 호감을 얻는다.결혼 약속하며 “소액 수익→고액 투자 유도→출금 차단”이들은 초기에는 소액 투자로 수익을 경험하게 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다. 이후 점점 투자 금액을 늘리게 하고, 거액이 입금되면 출금을 차단하거나 잠적하는 수법이다.금감원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라고 하더라도 특금법상 신고 없이 국내에서 내국인 대상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가상자산거래소 가입을 유도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어떠한 거래도 하지말라”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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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조? 흉조?…태국 가정집서 머리 둘 달린 뱀 사체 발견 ‘발칵’

    태국 북부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머리 두 개 달린 뱀의 사체가 발견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주민은 이를 신의 계시이자 길조로 받아들이기도 했다.1일 태국 매체 뉴스인타일랜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파야오에 사는 윌라이 씨 가족이 치앙마이주 항동 지구에 있는 고향집을 방문해 청소를 하던 중, 침실 옷장 구석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뱀을 발견했다.침실 옷장 구석에서 발견…노란색·검은색 섞인 코브라형뱀은 사체 상태였지만, 사후 경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죽은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뱀은 길이 약 40cm였으며, 몸에는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여 있었다. 머리는 납작하고 넓게 퍼진 전형적인 코브라 형태였다.윌라이 씨의 아내는 “뱀이 기묘하게 생겼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무서워서 버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행운이다” 몰려든 이웃들이 소식은 주변에 빠르게 퍼졌고, 사람들이 뱀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 이웃은 두려움을 느꼈고, 일부는 종교적 시각으로 해석했다.한 원로 주민은 “이것은 행운의 징조”라고 말했다. 윌라이 씨 가족도 길조로 받아들였다.현지 동물학자들은 이 뱀이 어떤 종류인지 아직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일부 주민은 뱀 사체를 전문가에게 조사 의뢰하자고 제안했지만, 또 다른 주민들은 “길운을 해치지 않기 위해 그냥 두자”고 주장했다.머리 두 개 뱀, 생존률 낮아… “서로 먹이 경쟁한다”머리가 둘 달린 뱀은 야생에서 생존율이 낮다. 두 머리의 경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뱀은 후각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한쪽 머리가 다른 쪽 머리의 먹이 냄새를 맡으면 공격해 삼키려 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2018년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도 두 머리를 가진 검은 독사가 포착됐는데, 당시 이 뱀은 ‘아그키스트로돈 콘토르트릭스’(Agkistrodon contortrix)로 확인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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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인 머리 위로 주방용 칼 두자루가 ‘휙 휙’ 아찔(영상)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건물 고층에서 주방용 칼 두 자루가 땅으로 떨어져 행인의 머리를 스치는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1일 시나, 다펑뉴스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경 구이양시 화시구의 한 도로변에서 일어났다. 갑자기 사각형 주방칼 두 개가 하늘에서 떨어져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을 거의 칠 뻔했다.CCTV 영상을 보면 두 개의 칼이 걸어가는 사람과 오토바이 운전자 머리 위를 스치듯이 떨어졌다. 놀란 시민들은 머리를 감싸며 혼비백산 자리를 피했다. 떨어진 칼은 주로 육류를 썰거나 다질 때 쓰는 커다란 중식도였다.■ 경찰 “칼 던진 가구 추적 중”…중국법, 처벌 가능구이양시 공안국은 “칼을 던진 사람을 추적 중”이라며 “CCTV 영상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지른 가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개정된 중국의 치안행정처벌법은 높은 곳에서 물건을 던져 타인의 신변, 재산 또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면 큰 피해를 입히지 않더라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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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나미인 줄”…‘폭염’ 포르투갈 해안 덮은 공포의 구름 (영상)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 속에 포르투갈 해안에서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이례적인 구름 현상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에 바다에서 육지로 밀려드는 ‘두루마리 구름(Roll Cloud)’이 관측됐다. 거대한 구름 덩어리가 해변을 뒤덮자 일부 시민들은 이를 쓰나미로 오인해 놀라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퍼졌다.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화 속 쓰나미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구름이 실제로 밀려오는 파도 같았다”고 증언했다.■ 해안서 자주 관측…공기 흐름이 만든 자연 예술영국 BBC의 기상 캐스터이자 기상학자인 사라 키스 루카스는 “롤 구름의 멋진 예”라며 “이는 강력한 뇌우 근처에서 형성될 수 있는 구름”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바다 위의 차갑고 습한 공기와 육지 위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만날 때 급격한 응결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공기의 상하층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며 거대한 두루마리처럼 구름이 말리는 독특한 모양을 만든다는 것이다.루카스는 “이러한 현상은 해안에서 특히 자주 나타난다”고 덧붙였다.포르투갈은 최근 며칠 동안 최고기온 46.6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으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이번 롤 클라우드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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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아서 배달시켰는데 설거지?…이젠 문앞에 용기 내놓으면 ‘끝’[알쓸톡]

    배달음식의 마지막 단계는 종종 또 다른 노동으로 이어진다. 특히 빨간 국물 음식을 시켜 먹은 뒤에는 기름기 낀 용기를 씻고 분리배출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편의를 위해 시작한 배달이 오히려 수고를 더하는 역설이다.이런 불편함을 줄이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새로운 배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식사 후 그릇을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되는 ‘다회용기 수거 시스템’이다.이는 음식점에서 자가 그릇을 가져가는 방식과는 다르다. 전문 수거 업체가 다회용기를 회수·세척해 재사용하는 방식이다.주문자는 배달 앱에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집에서 배달을 받았다면,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해 반납을 신청하면 된다. 반납 예약 후 문 앞에 두면 수거해간다.이 시스템은 현재 한강에도 도입돼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강 둔치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은 이용자들은 다 먹은 용기를 반납기에 넣기만 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해본 시민들은 “용기가 스테인리스라 엄청 뜨끈뜨끈 하다”, “다회용기로 배달되니 환경호르몬 걱정 없어 좋다”, “외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 힘들었는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후기를 SNS에 남겼다.다회용기, 어떻게 관리될까?이 시스템은 정확히는 다회용기 렌탈·수거·세척 서비스다. 민간 벤처기업이 개발해 배달 어플업체와 협력해 서비스하고 있다. 보증금이나 추가 비용 없이 전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회수한 다회용기는 전문 세척장에서 세척한 뒤, 다시 필요한 음식점에 공급한다. 세척 과정은 ‘애벌 → 불림 → 고온 → 헹굼 → 건조 → 살균 소독 → 전수 검사’까지 총 7단계를 거친다. 현재는 서울·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일회용품 약 744만 개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 약 111만kg을 절감했다고 업체는 밝혔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에서 ‘14년 하루 896t 발생했던 폐플라스틱은 ’21년 2753t으로 급증,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깨끗한 공원 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배달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황수영 인턴기자·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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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인 과다 복용 여대생 “어지럽다” 호소 뒤 숨져

    호주의 한 여대생이 카페인 정제를 과다 복용한 뒤 숨진 사건이 뒤늦게 재조명됐다. 사건 당시 구급차 출동이 지연되며 책임 공방이 일었고, 최근에는 공식 조사 보고서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호주 9뉴스(9News)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21년 4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생물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크리스티나 래크만(여∙32)은 밤 8시경 응급서비스 번호로 전화해 “어지러움과 마비 증세가 있다. 바닥에서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하지만 전화를 받은 접수원은 크리스티나의 상태를 ‘비응급’으로 분류했고, 구급차는 무려 7시간이 지난 새벽 3시경 현장에 도착했다.도착한 구급대원들이 문을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대원들은 인접한 이웃의 발코니를 통해 들어갔고, 욕실에서 숨진 크리스티나를 발견했다. 그 곁에는 불안해하는 반려견이 함께 있었다.부검 결과 ‘치명적 수준’… “즉각 조치 땐 살릴 수 있었다”부검 결과, 그의 혈중 카페인 수치는 치명적인 수준이었다. 검시관 캐서린 피츠제럴드는 “크리스티나의 사망은 카페인 정제 섭취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조사결과 크리스티나는 사망 당일 200mg짜리 카페인 정제 90정을 배송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시관은 구급차가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생존 가능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카페인 과다 복용은 즉각 조치를 취하면 대부분 (사망을)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판단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사건 진상 규명에 나선 빅토리아주 구급대는 조사 보고서를 내고 시스템 변화 권고안을 제시, 지난달까지 개선안을 모두 반영했다.보고서는 사건 당일 밤 구급차 출동 시간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과도한 지연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접수원이 신고자의 안전을 확인하는 표준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카페인 과다복용, 치명적…실제 사망 사례도 잇따라카페인 과다복용은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018년에는 21세의 호주 뮤지션 라클란 푸트(Lachlan Foote)가 단백질 쉐이크에 카페인 가루 한 스푼을 넣고 마신 후 중독으로 사망했다. 지난 3월에도 28세의 ‘운동 마니아’ 여성이 에너지 음료로 인한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하루 400mg 이하다. 이는 일반 커피 4잔, 탄산음료 10캔, 에너지 음료 2개 정도에 해당한다.과다 섭취 시 ∆심박수 증가 ∆불안감 ∆구토 ∆메스꺼움 ∆현기증 ∆수면장애 ∆근육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5~10g의 카페인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으로, 고용량 섭취 시 심장 박동 이상이나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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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리조트서 韓관광객 익사…유족 “늑장 대처로 골든타임 놓쳐”

    베트남 유명 휴양지 나트랑(Nha Trang)의 한 리조트 해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은 리조트의 부실 대응과 구조 지연을 지적하고 있다.사고는 지난달 25일,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 나트랑의 한 인기 리조트 앞 해변에서 발생했다.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거세진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다.■ 안전요원이 20분간 못봐…구급차 1시간 후 도착피해자는 튜브 하나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리조트 측 안전요원은 약 20분 동안 멍하게 앉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이후 뒤늦게야 발견해 구조에 나섰지만 위중한 상태였고, 구급차는 사고 발생 약 1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유족 측은 “육지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하는 30분 동안 엠뷸런스를 부르지 않았다”며 “상식 밖의 대처로 골든타임 마저 다 놓쳤다”고 토로했다.특히 이 비극적인 장면을 피해자의 4살배기 자녀가 목격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유족측 “CCTV 공개도 거부…현지 경찰도 리조트 편”유족은 사고 이후 리조트 측에 CCTV 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직접 경찰서를 찾아간 끝에야 겨우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현지 경찰은 리조트 측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진상규명을 해야 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족은 베트남 주재 한국 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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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도 없이 지도 한장 들고 야산 노숙 절도범, 비 피하려 모텔 찾았다 ‘덜미’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산에서 자고 휴대전화도 쓰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던 50대 절도범이 2년 만에 붙잡혔다. 비가 오는 바람에 모텔을 찾았다가 검거됐다.전남 강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 씨(58)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약 2년 동안 경기도, 경남, 경북,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전북 등 전국에서 39차례에 걸쳐 1300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2년 전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야산서 신문지 덮고 숙박, 전화·인터넷 사용 안해A 씨는 휴대전화나 인터넷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종이 지도에 의지해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버스를 탈 때나 식품을 살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 그는 주로 새벽 시간 시골마을 상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한 차례 범행하면 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매일 옮겨가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밤이 되면 야산에 올라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잤다. 지난달 20일 전북 부안에 머무르던 A 씨는 비가 많이 내리자 산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모텔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버스터미널에서부터 동선을 추적하던 끝에 모텔에 숙박하는 A 씨를 찾아냈다.A 씨의 가방에는 피해품인 현금 380만원과 전국을 이동할 때 보던 지도가 들어있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영업을 마친 후에는 상점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휴가 등 장기간 상점을 비울 때는 경찰에게 순찰 강화를 요청하라”며 “상가 밀집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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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아니라 진짜였네?” 15cm 숟가락 꿀꺽…5개월만에 발견

    술에 취해 커피숟가락을 삼킨 중국 남성이 이를 꿈으로 착각한 채 5개월 동안 생활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15cm 길이의 숟가락을 제거했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의 29세 남성 옌(Yan) 씨가 최근 중산병원을 찾아 “배달 음식을 먹다가 플라스틱 조각을 삼킨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엑스레이 검진 결과, 그의 체내에는 길이 15cm짜리 커피숟가락이 박혀 있었다.십이지장에 걸린 숟가락…장 천공 위험도숟가락은 소장의 첫 번째 구간인 십이지장에 걸려 있었다. 위치가 매우 나빠 조금만 움직여도 장이 뚫려 심각한 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그제야 옌은 올해 1월 태국 여행 중 겪었던 일이 단순한 꿈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태국 여행 당시 그는 술에 취해 구토를 유발하려고 호텔 방에서 커피숟가락을 입에 밀어 넣었다. 그런데 숟가락이 빨려 들어가 목 안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그는 필름이 끊겼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는 전날 밤 있었던 일이 꿈이었다고 생각했다. 배의 불편함은 단순히 구토 때문이라 여겼다.남성은 상하이로 돌아온 뒤 약 5개월 동안 평소처럼 운동하며 지냈다. 특별한 이상 증세는 없었다.올가미로 잡아 꺼내는 수술…90분 만에 성공옌은 지난 18일 내시경 수술을 통해 숟가락을 제거했다.중산병원 내시경센터 저우훙핑 센터장은 “숟가락의 표면이 미끄럽고 위치가 좋지 않아 제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의료진은 두 종류의 집게를 동시에 사용해 숟가락을 위장 쪽으로 끌어올린 뒤, 올가미 도구로 전환해 목을 통해 외부로 빼냈다. 수술은 약 9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옌 씨는 현재 퇴원해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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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말고 이것 주세요” MZ 사로잡은 연두빛 한잔

    커피 대신 말차를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SNS 속 ‘연두빛 감성’이 맞물리며 말차는 음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중심으로 부상했다.말차는 녹차나무를 3~4주간 차광 재배(빛을 차단)한 뒤 잎을 가루 형태로 만든 차다. 햇빛 아래서 자란 일반 녹차와는 성분, 색, 맛에서 차이가 있다. 말차는 녹차보다 색은 더 짙고, 떫은맛은 덜하며, 항산화 물질인 카테킨 함량이 10배 이상 높다.또한 L-테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수면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단, 말차 역시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어 하루 1~2잔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커피보다 순한 에너지+감성 밈, 유행 촉발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 말차가 “커피보다 지속적이고 순한 에너지를 제공하며 심장 건강과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다뤘다.MZ세대 사이에서 “커피는 불안, 말차는 안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연두빛 한잔’의 감성적 분위기 사진이 SNS에서 MZ세대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틱톡에서 ‘#matcha’ 해시태그 영상은 1억 6000만 뷰를 넘었고, 말차 라떼 제조법과 디저트 콘텐츠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matchaspill’(말차 쏟기)이라는 밈도 유행에 한몫했다. 처음엔 미국의 한 카페에서 홍보용 이미지로 등장한 ‘말차를 쏟는 사진’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틱톡·인스타그램 등에서 수많은 재현 콘텐츠가 생겨났다.이 밈은 단순한 유머를 넘어 “흘려도 괜찮다”는 감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말차를 물리적 치유를 넘어 감정적 위로의 상징으로 소비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웰니스(Wellness) 문화 코드와도 맞닿아 있다.커피 브랜드도 ‘말차 전쟁’ 가세…일본 산지 품절 사태까지미국 차 협회 조사에 따르면 차 소비의 주요 고객층은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로 이들 중 87%가 차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말차 시장은 2028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실제로 말차로 입소문을 탄 미국의 커피 체인 ‘블랭크 스트리트’는 말차 제품군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5억 달러 가치로 성장했다. 글로벌 브랜드들 또한 말차 라인업을 확대했다. 스타벅스의 말차 신제품은 출시 2주 만에 200만 잔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일본산 프리미엄 말차를 내세운 신생 브랜드들도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우지·니시오 등 주요 산지에선 말차 열풍에 일시 품절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아영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학과 4학년}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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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질러 소방관 유인한 뒤 ‘탕탕’…美 매복 총격범 충격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산불을 진화하러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소방대원을 유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을 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있다.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당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다친 소방대원은 응급 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화재 신고는 이날 오후 1시 21분경 관할인 쿠테나이 카운티 보안관실에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즉시 산불 진압을 위해 출동했고, 오후 2시경 “대원들이 총격을 받았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경찰은 용의자가 바위가 많은 지형에 매복한 채 자동소총으로 대원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범인은 산불을 낸 뒤 대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 산불 여전히 진행 중…“진입조차 못 해”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소방대원 다수가 공격당했다”며 “우리의 용감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소방관들이 숨지면서 산불은 아직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보안관실은 “현재는 어떠한 인력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노했다.캔필드산 등산로는 하이킹 코스로 인기있는 지역이다. 쿠테나이 카운티 비상 관리청은 등산객들에게 빨리 사건 지역을 벗어날 것을 요청했다.용의자는 이날 늦은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로버트 노리스 보안관은 “캔필드 산에서 남성 시신 1구와 총기를 발견했다”며 “예비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유일한 총격범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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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서 멈춘 운구차…출동해보니 운전자 숨진채 발견

    영동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멈춰 선 운구차 안에서 5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운구차 안에는 운반 중이던 시신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경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양지터널 입구에 스타렉스 차량이 멈춰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운구차는 2차로에서 3차로 사이에 서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순찰 차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후방 안전조치를 한 뒤 오후 11시 40분경 경찰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했다.운전석에는 5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운전석 유리를 깨고 문을 열어 A 씨를 갓길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후 소방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끝내 숨졌다.■ 건강 이상으로 갑자기 멈춘 듯…“타살 흔적 없어”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당시 시신 1구를 차량에 싣고 운구 중이었으며, 2차로를 달리다가 비상등을 켜고 3차로 방향으로 가려다 차를 멈춘 것으로 추정된다.다행히 주변 차량과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A 씨가 운전 도중 급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차를 세우려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처음에 도착했을 때 숨을 안쉬는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인은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차에 함께 실려 있던 시신 1구는 관련 업체와 연락해 예정된 목적지로 다시 운구되도록 조치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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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앞에서 묘기까지…청소년 자전거족 도로의 무법자로

    청소년들이 자동차 도로 한복판에서 무리를 지어 자전거를 타며 위험천만한 행동을 한다는 제보가 나왔다. 이들은 2~3개 차로를 무단 점유하고, 버스 앞에서 자전거 뒷바퀴를 틀며 ‘묘기’를 부리는 등 도로 위 무법자처럼 행동하고 있다.■ “차로 3개 점령…도심 곳곳서 목격”46세 버스기사라고 밝힌 제보자는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요즘 청소년들이 도로에서 자전거로 차량진로방해, 난폭운행, 사고유발 등을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각기 다른 곳에서 찍은 두 장의 사진에는 청소년들이 무질서하게 도로를 점유한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찍은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보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마산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어디서나 보인다고 했다. ■ 버스앞에서 위험천만한 행위…아찔제보자는 “버스를 운행하다 보면 아이들이 앞에서 멋부린다고 뒷바퀴를 젖히는 행위를 한다. 그러면 저는 너무 놀란다. 그러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버스라 급제동을 할 수가 없기에 역과(밟고 지나감)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내 인생은 끝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 아이들이 몇 년 지나면 오토바이폭주족들이 될 수도 있다. 학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교육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법 제13조에 따르면, 자전거는 전용도로가 없을 경우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통행해야 한다. 일부 허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2대 이상이 나란히 차도를 통행해서도 안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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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미제 ‘몽골 홉스골 소녀 살인’, 韓 국과수가 해결했다

    2018년 8월, 몽골 홉스골주의 한 산에서 양을 치던 13세 소녀 A 양이 돌연 실종됐다.사건 직후, 경찰과 주민으로 구성된 150명 규모의 수색팀이 2주 간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소녀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그럼에도 경찰과 지역주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매년 소녀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사건을 맡았던 경찰은 현지 매체 ‘미디’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상황이 정말 막막했다”고 밝혔다.애초에 경찰은 한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했다. 같은 마을에 살던 B 씨로, 과거 강간죄로 두 차례 복역한 전과가 있는 남성이었다.경찰은 수사 초기에 실종 장소에 남아 있는 오토바이 바퀴 자국을 따라가 봤지만 인근 숲에서 흔적이 끊겨 범인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B 씨가 사건 당일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하지만 B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게다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 결정적 증거가 부족했다. 결국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미제로 남길 수밖에 없었다.심증만 있던 용의자 6년만에 붙잡혀 종신형이 사건은 2023년 5월 전환점을 맞았다. 실종 장소 인근에서 소녀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이 발견됐다. 하지만 5년이 지나 유골이 많이 훼손된 탓에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이때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가 사건 해결의 물꼬를 터줬다. 뼈에서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하는 기술을 전수한 것이다.몽골 국과수는 이 방법으로 뼈에서 유전자를 확보했다. 이어 A 양 유가족과 비교해 가족관계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수사에 힘을 입은 몽골 경찰은 재현 실험을 통해 유골 발견 장소가 용의자의 동선과 일치함을 찾아냈고 경찰은 곧바로 B 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체포했다. 체포 직전까지 B 씨는 유가족과 같은 마을에 계속 머무르며 일상생활을 해왔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인터뷰에서 “B 씨가 집에 찾아와 ‘그 불쌍한 아이를 누가 데려갔을까. 어떻게 이렇게 사라질 수 있냐’며 동정하기도 했다”며 분노했다. 사건은 이듬해 법정으로 넘어갔다. 홉스골주 법원은 지난해 3월 B 씨에게 미성년자 강간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K-과학수사 역량 인정받아”이 사건 해결의 계기가 된 한국의 과학수사 기술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에 전수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마약, 디지털 분석 분야에서 과학수사의 지형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과수는 지난 25일 몽골 현지에서 ‘법과학 역량강화사업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홉스골 사건 외에도 몽골의 대표적 미제사건인 ‘도르노고비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등 과학수사 기술에서 괄목할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영호 인턴기자·인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졸업}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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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보다 아침이 뜨겁다” 술 대신 카페인에 취하는 MZ들

    술을 마시지 않고 카페인에 취해 에너지 넘치는 파티를 즐기는 새로운 놀이 문화가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이다.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는 ‘카페인 클럽’(Caffeine Club)‘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영상에는 젊은 남녀들이 클럽이 아닌 카페에서 술 대신 카페인에 취해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런 문화에 주목했다. “나는 알콜프리, 근데 취해” 트와이스 노래 가사처럼, 요즘 MZ세대는 술 없이도 커피에 취해 음악을 즐긴다.■카페인 클럽 ‘커피 레이브’ 문화 확산 이러한 놀이 문화를 일컬어 ’커피 레이브(Coffee Rave)‘라 칭한다. ‘광란의 파티’나 ‘열광’을 뜻하는 ‘Rave’에 커피를 결합한 신조어다. 아침 시간대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DJ 파티를 열어 커피와 음악을 즐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다.유럽에서는 아침에 헬스클럽 등의 모임에 참여하는 ‘모닝 레이브(Morning Rave’) 문화가 먼저 자리잡았다. 여기에 카페와 커피가 결합되며 커피 레이브로 진화했다.커피 레이브 트렌드는 유럽, 미국, 호주를 비롯해 한국까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이를 즐기는 영상이 연이어 올라온다. 한국의 한 모닝커피클럽은 주기적으로 카페를 빌려서 오전에 커피파티를 열고 있다.뉴욕포스트는 커피 레이브 문화의 확산이 웰니스(wellness) 트렌드와도 깊게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 인간관계까지 건강한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개념이다.호주 언론사 ‘더 뉴데일리’는 코로나19 이후 웰빙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런 여가 문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황수영 인턴기자·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졸업}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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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기념사업회, 6·25전쟁 발발일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임직원 추모행사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국민들과 함께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했다.전쟁기념사업회는 25일 오전 전쟁기념관 내 호국추모실에서 임직원이 모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사자명부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전쟁기념사업회와 월드비전 합창단이 함께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 음악회에서 합창단은 ‘반달’, ‘오빠생각’, ‘전래동요 메들리’ 등 전쟁의 아픔 속에서 지켜낸 우리의 정서가 담긴 곡들을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선보였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감사편지쓰기(사단법인 품앗이운동본부 주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 학생, 군인 등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수많은 관람객이 자유롭게 편지를 작성하며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작성된 편지는 참전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업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함께 호국보훈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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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노리고 드라이아이스에 발 담갔다가 결국…

    보험금을 타기 위해 드라이아이스에 10시간 넘게 발을 담갔던 대만의 20대 대학생이 결국 양다리를 절단하는 참극을 맞았다. 그러나 보험금은 거절당했고, 그는 사기범으로 전락했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보험사기 혐의로 기소된 장 모 씨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범행을 공모한 중학교 동창 랴오 씨는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 사건은 2023년 1월 26일 일어났다. 당시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장 씨는 5개 보험사에서 총 8가지 종류의 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장 씨는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친구 랴오 씨와 공모했다. 두 사람은 시중에서 드라이아이스를 구입한 뒤 타이베이 중산구에 있는 랴오 씨의 집으로 향했다.■ 중단 못 하게 의자에 끈으로 몸 묶어 그곳에서 장 씨는 드라이아이스가 가득 담긴 양동이에 맨발을 담갔다. 랴오 씨는 장 씨가 고통 때문에 발을 빼지 못하도록 플라스틱 끈으로 몸을 의자에 묶었다.장 씨는 새벽 2시부터 정오까지 약 10시간 동안 드라이아이스 속에 발을 넣은 채 버텼다. 이 과정은 랴오 씨가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했다.이틀 후 장 씨는 타이베이에 있는 맥케이 기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땐 양쪽 종아리 아래 심각한 동상과 함께 뼈와 근육에 괴사가 일어난 상태였다. 여기에 패혈증까지 왔다. 장 씨는 4도 동상 진단을 받고 양쪽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이후 두 사람은 심야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리가 차가워져 심한 동상을 입었다고 허위 진술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19억원 청구 했지만, 사기 들통이들은 5개 보험사에 가입한 8건을 모두 합해 총 4126만 대만 달러(약 19억 1800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중 한 보험사는 23만 6427대만달러(약 1100만 원)을 지급했으나, 나머지 네 보험사는 허위 정황을 포착하고 지급을 거절했다.결국 다섯 개 보험사 모두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고, 검찰은 장 씨와 랴오 씨를 사기 및 고의적 자해로 인한 중상 혐의로 기소했다.법원은 랴오 씨가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해 형을 높게 내렸다. 장 씨에 대해선 극심한 고통을 치르고 일부 보험사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 선처했다.이 사건은 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 누리꾼은 “탐욕이 불러온 참극”이라며 비판했고, 또 다른 이는 “말도 안 되는 계획으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인생을 스스로 망쳐버렸다”고 지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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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들 찔러라” 틱톡 괴담이 현실로…佛 묻지마 ‘주사기 테러’ 발칵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연례 음악 축제 기간에 정체불명의 주삿바늘에 찔렸다는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부 피해자는 몸살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더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건은 프랑스의 거리 음악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가 열린 지난 21일(현지시각)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갑작스런 통증을 느끼고 몸에서 주사 자국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프랑스 내무부는 전국에서 바늘에 찔린 피해 신고가 14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북동부 도시 메츠 지역의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18세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메츠 도심 곳곳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몰렸다. 메츠 시장은 “리그 1 승격 당시보다도 많았다”고 밝혔다.일부 피해자는 독성 검사 등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프랑스 보건부는 “약물 성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영국 매체 ‘더 선’에 “팔에 날카로운 감각이 느껴졌고, 주사기로 공격을 받았다는 걸 깨달았다. 언니와 친구들이 나를 병원으로 데려가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검사까지 몇 시간이 걸렸다. 여전히 몸이 아프고 무섭다”고 말했다.경찰은 관련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 그중 일부는 실제 주사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일부 용의자는 피해 여성이 현장에서 지목해 붙잡혔다.남서부 도시 앙굴렘에서는 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는데, 이들은 약 50명의 피해자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붙잡힌 용의자 중 한 명은 20세 남성으로 과거 폭력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바늘 테러’는 유럽 전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범죄다. 2021~2022년 영국에서는 1000건이 넘는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프랑스에서도 2022년에만 수백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클럽, 콘서트, 극장 등 밀집 장소에서 피해가 잦다.올해는 축제 직전 소셜미디어에 “여성 대상 약물 공격”을 암시하는 글이 퍼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축제 참석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브리에 지역의 한 아버지는 “13살 딸이 틱톡에서 ‘어린 여자들을 찔러라’라는 메시지를 보고 무서워해, 결국 가족이 집에 머물렀다”고 증언했다.뉴욕타임즈(NYT)는 시민 불안감이 커져 신고가 과도하게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찔렸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단순 긁힘으로 밝혀진 오인 사례도 있었다.프랑스 경찰은 모든 신고를 엄중하게 다루되, 신중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아영 인턴기자·한양대 미디어학과 4학년}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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