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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의 유료 멤버십 이용자들은 한달에 평균 7.6회씩 구매하고 월 39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보다 지출이 큰 고가 가전제품, 명품, 여행상품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쿠팡·네이버·신세계 유료 멤버십 소비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쿠팡은 ‘쿠팡 와우’를 월 7890원에,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월 4900원, 연 4만6800원에 제공한다. 신세계의 ‘유니버스 클럽’ 연간 회비는 3만 원이다.조사대상 소비자의 69.9%는 멤버십 가입 전보다 구매 횟수가 늘었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0만4000원 △50대 이상 39만9000원 △20대 29만원 순이었다.조사대상 소비자는 평균 2.15개 유료 멤버십을 이용 중이며, 보유개수가 적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대상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각사별로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3.6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쿠팡와우 3.60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3.37점 순이었다. 쿠팡은 ‘무료배송’(99.6%), 네이버는 ‘도착 보장 무료배송’(87.6%), 신세계는 ‘G마켓, SSG닷컴 등 할인쿠폰’(93.2%)에 대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각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유료 멤버십은 평소 온라인쇼핑 이용 방식과 각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혜택 특징을 비교해 보고 계획적으로 이용하라”고 당부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변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7억 원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컬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1956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3억 원 줄어든 183억 원이었다. 컬리가 EBITDA 흑자를 낸 것은 2015년 1월 창사 이래 처음이다. EBITDA 흑자는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컬리는 지난해 경기 침체, 소비 위축에도 첫 EBITDA 흑자를 이뤄낸 배경으로 주력인 신선식품 외에 뷰티와 패션, 리빙 등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점을 들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는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3% 뛰는 등 서비스 출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물류센터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김포와 평택, 창원 등 컬리 물류센터는 자동화 프로세스와 주문처리 효율 개선 등으로 운영비를 줄였다. 지난해 컬리의 샛별배송 권역은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개 지역이 늘어났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영업 실적 부진 장기화와 재무구조 악화가 겹쳐 신용등급이 강등되자 단기 자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회생을 택한 것이다. 회생 절차와 상관없이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은 정상 영업한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날 0시 3분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했고, 법원은 오전 10시 비공개 대표자 심문 후 신청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는 현재 정상 영업 중이며 부도가 나지 않았지만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재무구조 개선이 없으면 5월쯤 자금 부족 사태가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환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 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념일 소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증가했습니다.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겠죠. 특히 3월 새 학기 시작과 나들이 기간에 맞물린 화이트데이는 통상 10, 20대 젊은층이 편의점에서 지갑을 활짝 여는 날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편의점 3대 행사(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중 10, 2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날은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GS25는 10, 2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 ‘NMIXX(엔믹스)’와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 등 아이돌 협업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손거울, 포토카드,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 NMIXX 세트와 포토 프레임, 캔배지가 포함된 제로베이스원 세트입니다. 13일까지 NMIXX 굿즈 세트, 제로베이스원 굿즈 세트 등 기획세트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40% 페이백 혜택이 있습니다. CU는 ‘달콤뽀짝 충전소’를 주제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동물 레서판다를 캐릭터화한 ‘레시앤프렌즈’의 봉제 손거울, 얼굴 쿠션, 크로스백, 다이어리 커버, 무선 충전패드 등 실용적인 상품들이 대표적입니다. CU 플래그십 2호점인 CU에버랜드점에서는 레시앤프렌즈로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 임시 매장을 이달 14일까지 운영합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와 올해 밸런타인데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리락쿠마’ 기획 상품 7종도 선보입니다. 여권케이스부터 에코백, 젤리백 등 가방류 제품들로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와 ‘무해력’(무해한 존재가 주는 힘)을 반영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보하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이에 맞춰 감성적인 선물과 굿즈를 기획한 거죠. 대표 상품으로는 ‘키키쿼카 콜라보 시리즈’가 있습니다. 키키쿼카 얼굴 쿠션, 담요, 에코백, 스마트톡, 스티커 세트 등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은 12종의 상품이죠. 새 학기를 맞아 스터디 플래너와 텀블러가 포함된 ‘미미미누 스티커 세트’도 출시해 학생 고객층을 겨냥했습니다. 츄파춥스와 협업한 기획팩을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3월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달콤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황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황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에서 50.6%로 증가했다.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209억 원이었다. 쿠팡은 이 기간 41조2901억 원의 매출을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시장이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성장했는데 대형마트는 규제에 묶여 풀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현대바이오랜드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Nuun)’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눈은 미국 스포츠 관련 멀티 편집숍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다. 제품을 물에 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체수분과 유사한 농도로 설계돼 빠르게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염소 등 5대 주요 전해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로 설탕을 대체해 1정당 당류는 1g 이하, 열량은 15Cal로 당과 칼로리가 낮다. 눈은 일상생활과 가벼운 운동, 격한 운동 등 신체 활동 강도에 따라 추천 제품을 총 7개 라인으로 구분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 중 운동 시 섭취를 추천하는 ‘스포츠’ 라인을 선보인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맞아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이다.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은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이 없었다.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업가정신 교과를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수업할 수 있게 됐다. 기업가정신 교과용 도서는 지난해 3월 교육부의 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위원과 집필위원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교과서 개발을 마쳤다. 지난달 7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심의를 통과해 교육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인 ‘인정도서’ 승인을 받았다.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시험보다는 관찰, 체크리스트, 포트폴리오, 발표 등을 통해 ‘통과’와 ‘실패’로 나눠 평가할 예정이다.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학교인 경기 삼괴고는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채택해 이달부터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벤처부는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비즈쿨 고등학교를 포함한 우선 대상 학교 360곳에 교과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벤처부 장관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키워 미래 사회의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토종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편의점에 입점해 갓 구운 피자를 판매한다. 한국에서 GS25편의점 1000여 개에 숍인숍(점포 안 점포) 형태로 들어가는 모델을 그대로 가져가 해외 유통업체에 이식한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 피자 브랜드 고피자는 지난달 말부터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8개 점포에 고피자의 전용 초소형 피자 오븐인 ‘고븐 미니’를 들여놓고 갓 구운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년 내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80개 점포에 입점하기로 했다. 고피자 관계자는 “싱가포르 세븐일레븐과 초기 목표치를 하루 6개 정도로 잡았는데 현재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하루에 20개씩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3월 싱가포르에 1호점을 연 고피자는 현재 싱가포르 내 피자 프랜차이즈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고피자의 인지도가 확대된 계기는 2023년 창이공항 입점이다. 고피자는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나란히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출국장 내에 자리 잡았다.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입점한 것이다.2016년 임재원 대표가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1인용 피자를 주력으로 한다. 2019년 인도에 진출해 현재 해외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매장이 있고 올해는 미국에서도 영업을 시작한다. 해외에서 ‘불닭 볼케이노 피자’, ‘서울 스노우 피자’, ‘강남 불고기 피자’ 등 한국적인 특성과 현지의 입맛을 조합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5월엔 태국 재계 1위 CP그룹에서 1000만 달러(약 136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00억 원이다. 고피자의 빠른 확장성과 성공적인 해외 진출 비결은 자체 개발한 피자 화덕 ‘고븐’과 ‘인공지능(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등 푸드테크 역량이다. 고븐은 임 대표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 세계 고피자 매장마다 설치돼 있다. 고븐은 피자를 3분 안에 구울 수 있고, 자리를 적게 차지해 3평짜리 매장에서도 갓 구운 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은 테이블에 설치된 카메라가 치즈, 햄, 야채 등 각종 토핑을 피자 도(dough) 어느 부분에 얼마나 얹어야 하는지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각 매장마다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관리 차원이다. 고피자는 자체 매장뿐 아니라 국내외 CGV 매장,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수영장,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급식 등에 입점해 있다. 거대한 피자 화덕을 에어프라이어 크기로 줄인 고븐 미니에서 비롯된 확장성과 AI를 통해 제품의 균일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임 대표는 “한국에서 증명한 사업 모델을 토대로 해외 진출에 성공해 뿌듯하다”며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숍인숍 사업 모델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 높은 피자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 시행을 맞아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이다.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은 청소년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정규 교과목이 없었다.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기업가정신 교과를 학점 인정이 가능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해 수업할 수 있게 됐다.기업가정신 교과용 도서는 지난해 3월 교육부의 부처 협업 교과서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위원과 집필위원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교과서 개발을 마쳤다. 지난달 7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심의를 통해 교육부 장관의 인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인 ‘인정도서’ 승인을 받았다.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시험보다는 관찰, 체크리스트, 포트폴리오, 발표 등을 통해 ‘통과’와 ‘실패’로 나눠 평가할 예정이다.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학교인 경기 삼괴고는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채택해 이달부터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과 협력해 비즈쿨 고등학교를 포함한 우선 대상 학교 360곳에 교과서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이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과 혁신적 사고를 키워, 미래 사회의 혁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커피 한 잔의 매력을 즐기는 한국인들은 차(茶) 사랑도 대단하다. 특히 중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도(茶道)는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는 젊은 세대들에게 ‘힐링’의 시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차를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차 시장 규모는 1조58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8% 확대됐다. 차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973억 원에서 매년 증가해 4년 만에 약 44% 성장했다. 유통업계에선 차 시장이 ‘제2의 커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전문 자회사 오설록은 지난해 매출액 937억 원,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7%, 68.7% 증가했다. 마케팅 비용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오설록은 프리미엄 차 제품을 판매하는 ‘티하우스’ 매장을 확대해 왔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차 만들기’ ‘다구를 활용한 차 우림 클래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설록은 지난해엔 제주 ‘오설록 티팩토리’를 설립했다. 녹차 원재료 재배부터 가공, 제품 출하까지 가능한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자몽 허니 블랙 티(3위)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8위) △유자 민트 티(9위) 등 ‘티 음료’ 3종이 연간 많이 팔린 음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음료 10위 안에 티 음료는 2년 전인 2022년엔 1종에 불과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깔끔한 맛의 티 음료가 일부 커피 수요를 대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작년 5월 한정 판매로 출시했던 복숭아 티를 올해 1월부터 상시 판매하기로 했다. ‘작은 사치’ 트렌드와 맞물린 ‘티 오마카세’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티 오마카세는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의 ‘오마카세’와 ‘티(Tea)’를 결합한 용어로, 차 전문가가 고객에게 다양한 차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6개의 코스로 구성된 티 오마카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럽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6대 다류의 티와 페어링 음식이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차 시장이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명상, 다도 등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문화는 앞으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며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 상대적으로 차 시장이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요리사들에게 최고 영예로 꼽히는 미슐랭 가이드 ‘별 3개’에 강민구 셰프(사진)가 이끄는 한식당 ‘밍글스’가 선정됐다.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 주어진다. 미슐랭 가이드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미식 가이드북 ‘미슐랭 가이드 서울 & 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밍글스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별 3개를 받았다. 2014년 문을 연 밍글스는 기존에 별 2개 레스토랑이었는데, 올해 한 계단 승격되며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중 유일하게 별 3개 식당에 올랐다.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별 3개였지만 휴업 상태여서 이번 평가 대상에선 제외됐다. 이날 별 3개 식당이 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연단에 올라 “저는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 시기 대한민국은 굉장한 경제발전을 이뤘고, 파인다이닝 문화가 생길 때 같이 요리하면서 자랐다”며 “부모님 세대가 만든 사회 환경, 요리하는 선배님들이 만든 환경 덕분에 ‘덕업일치(좋아하는 것과 업무가 일치한다는 의미)’로 요리를 선택해 이런 레스토랑 문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밍글스에 대해 “초창기부터 뚜렷한 한국적 색채를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밍글스만의 맛과 멋을 창조해온 강 셰프는 매번 방문 시 한 걸음 더 진화된 요리를 선보인다”며 “밍글스만의 독특한 매력은 전복 배추선과 어만두처럼 경계를 허무는 요리에서 정점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슐랭 가이드는 올해 서울에서 186개, 부산에서 48개 등 총 234개 레스토랑을 뽑았다. 이 가운데 29곳은 이번에 새로 선정된 곳이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 미쉐린사가 발행하고 있다. 회사 명칭은 프랑스어 발음으로는 ‘미슐랭’이지만 국내에선 회사명 등 공식 명칭을 영어 발음 ‘미쉐린’으로 표기한다. 미쉐린사는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될 목적으로 미슐랭 가이드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책자를 통해 매년 전 세계 우수 레스토랑을 선정하고 안내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지난해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비효율 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작업에 나선 롯데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30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롯데그룹의 전체 매출액은 80조1000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79조900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5개사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기업 설명회) 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가 대상 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한 두 번째 행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 등 15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롯데는 각 사 재무, 기획, IR 담당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재편 과정을 소개하고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 원, 8조3000억 원씩 자산이 증가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를 합쳐 12조6000억 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줄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용평가 등급과 투자 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호텔롯데,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비핵심 사업·자산 매각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구조화, 사업군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장, 신성장 사업 육성 등 올해 4대 중점 성장 전략도 소개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26일엔 코리아세븐 자동화기기(ATM) 사업 매각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백화점은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전 점에 걸쳐 약 20개의 유명 K패션 매장을 열었다. 특히 잠실점은 월드몰 지하 1층을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유통사 최초로 연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은 국내외 10∼30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에는 키즈 전용 매장인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를 추가로 열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이미스’를 국내 유통사 최대 규모로 열었다. 이미스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등 해외에서도 릴레이 팝업을 진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브랜드다. 이러한 월드몰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문을 연 타임빌라스 수원에도 유통사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었다. 팝업 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우선 다음 달 31일까지 인천점 지하 1층에서는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 ‘마르디 메크르디 악티프’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애슬레저, 스포츠 라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은 2023년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도 ‘MLB’ ‘Nerdy’ 등 36개 한국 패션 브랜드를 유치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세계를 무대로 K패션을 이끌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패션 브랜드는 기존에 롯데백화점을 이용하지 않던 신규 10∼30대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신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는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메타버스·바이오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롯데그룹은 2025년 상반기 VCM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특히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플라스틱 컬러 조합을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는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AI 시스템 도입 이후 개발 생산 속도 증대와 엔지니어 기술 역량 향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대외 서비스가 가능한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선보였다. 업무 효율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근에는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회의에서 나오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회의록을 생성하고 등록된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대홍기획은 지난해 7월 처음 공개한 국내 최초 마케팅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 ‘에임스’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에임스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리서치와 데이터 분석,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매체 전략 및 집행,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전략 제안 등 87가지 맞춤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롯데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는 폭염과 병해로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인 가나 카카오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롯데 식품군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월 인도 푸네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하브모어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증설한 생산시설로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라인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에 출범하는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통합 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효율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 하리아나 공장을 빼빼로 브랜드의 첫 해외 생산 기지로 낙점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약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에서 빼빼로를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마트·슈퍼는 ‘새벽 딸기’를 팔고 있다. 롯데마트는 수도권 모든 지점을 비롯해 영호남 15개점에서, 롯데슈퍼는 삼천점과 포항점 등 2개점에서 판매한다. 새벽 딸기는 수확부터 진열까지 10시간 안에 이뤄지는 초신선 상품이다. 주요 딸기 산지에서 새벽 3시부터 수확,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2∼3시에 매장에서 진열된다. 오전에 수확해 다음 날 아침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딸기 상품과 비교해 유통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며 신선도를 높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을 앞두고 신선한 딸기를 제공하고자 새벽 딸기를 준비했다. 딸기는 과일 중 온도에 가장 민감한 상품이다.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 과육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한 봄철에는 특유의 광택이 사라지고 과육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수확 및 선별 작업, 운반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딸기 농가,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하루 중 기온과 품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딸기를 선보여왔다. 온도에 취약한 딸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벽 딸기는 고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최근 3년간 새벽 딸기 매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약 10%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새벽 딸기 상품을 선보이고자 품목을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설향과 금실, 비타베리 딸기와 더불어 타이벡 농법으로 재배한 설향 딸기를 새벽 딸기로 선보였다. 올해는 여기에 킹스베리 딸기를 더해 총 5가지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