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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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지방뉴스90%
사회일반7%
미술3%
  • 승진대가로 금품 주고받은 전직 소방청장 등 3명 유죄

    청주지법 형사합의22형사부(부장판사 오상용)는 1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열우 전 소방청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590만 원을 명령했다. 또 신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준 최모 전 소방청 차장에게는 징역 1년을, 승진 인사를 도운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A 씨에게는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 원과 추징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위 공직자들이 상호 밀접하게 유착해 뇌물을 공여한 부패 범죄”라며 “공무원 직무의 공정성과 청렴성,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신 전 청장은 2021년 2~3월 소방정감 승진 명목으로 당시 소방정책국장이던 최 전 차장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과 90만 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고, A 씨에게 인사 청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승진 인사 뒤에는 최 전 차장을 통해 유관 기관 원장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국회의원 보좌관 청탁을 받아 특정 인물의 전보 인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청장은 “최 전 차장이 적합한 후보였기 때문에 승진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정한 행위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공무원으로 장기간 성실하게 근무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보석 결정을 취소하지 않았다. 신 전 청장과 최 전 차장은 지난해 4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보석으로 풀려난 뒤 재판을 받아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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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 쫄깃한 영동 곶감 맛보러 오세요”

    충북 영동의 대표 특산물인 곶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동곶감축제가 19∼21일 영동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용·감한 영동’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는 지역 곶감 생산농가 38곳이 참여한다. 부스마다 가격표를 설치해 가격정찰제를 시행한다. 1kg 2만5000원, 1.5kg 3만5000원, 2kg 4만5000원, 2.5kg 6만 원에 판매한다. 또 △볏짚썰매장 △전통놀이 체험 △어린이 뮤지컬 △군고구마·군밤 체험 △빙어잡이 △저잣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 밖에 난계국악단 축하공연, 어린이 뮤지컬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곶감 나눠 주기, 청룡금을 찾아라, 보부상 경매쇼 등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생산지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 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상강(霜降·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 전부터 말리기 시작해 지금 제대로 맛이 들어찬 영동의 햇곶감을 시중보다 싼값에 살 수 있다. 곶감 말고도 사과, 아로니아, 와인, 호두 등 영동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주변에 관광지도 많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국내 유일 국악기 전문 제작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 와인 전시·저장·시음장과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 와인터널,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의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 등도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할 곳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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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일손, 도중에 관두고 사라지고… 14배 늘었지만 ‘관리 사각’

    “작년에 8명이 한꺼번에 농장에 왔는데 한 명씩 사라지더니 나중엔 2명밖에 안 남더라고요.” 전북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고용한 A 씨는 16일 “동의 없이 근무 지역을 벗어난 이들을 신고할 의무는 있지만 정작 가장 바쁜 수확철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대책은 없다”며 이렇게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계절 근로자들이 머물 숙소까지 만들었는데 손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경 경남 밀양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김모 씨(64)도 “10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대규모 농사를 아예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작 일손이 들어와도 너무 일을 못하거나 언제 관두고 떠날지 몰라 늘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처럼 계절 근로자 제도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지난해 4만 명을 넘어섰지만 관리 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어업에 한해 외국인을 한시적으로 고용할 수 있게 했는데, 최근 규모가 폭증하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2984명→4만 명…4년 만에 14배 늘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각 기초자치단체가 고용주로부터 신청받아 법무부에 제출하면, 법무부가 인력을 지자체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해 시행령을 개정해 5개월이었던 취업 허용 기간을 최장 8개월로 늘렸다. 이에 따라 계절 근로자 규모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면 2019년 2984명에서 지난해 4만647명으로 14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제는 근무지역을 떠나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지난해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계절 근로자 이탈자는 2019년 57명에서 2022년 1151명으로 20배 넘게 늘었다가 지난해 494명으로 집계됐다. 충북 보은군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계절 근로자 35명을 고용했지만 중도에 떠나는 근로자가 늘자 50여 일 만에 조기 출국시켰다. 경북 봉화군도 지난해 15명이 떠나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가에서 적응할 만하면 근로기간이 끝나거나, 중간에 사라져 불법으로 체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도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엔 불법 중개인에 의한 임금 착취 사례까지 확인돼 외국인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필리핀 계절 근로자 2명이 “인력송출업체 관계자가 임금을 착취하고 여권을 빼앗았다”며 약취 유인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 “정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지자체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는 최근 필리핀 로살레스시로 전담팀 실무자를 보내 계절 근로자 체력검사와 면접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도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성 지안시 출신 중국인을 받아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 계절 근로자로 배치했다. 나아가 지자체는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도의 한 지자체 담당자는 “정부 차원의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해 체류 인원, 근무 현황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입국부터 체류 기간, 작업장 배치, 계약, 이력 관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플랫폼을 이르면 내년에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 전 단계에서도 계절 근로자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체류관리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단체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지자체의 관리 감독 능력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도입 규모만 확대돼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전담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보은=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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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군 ‘강줄당기기’, 충북도 무형문화재 됐다

    충북 옥천군은 청산면에서 전해지는 정월대보름 풍습인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충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북 유일의 마을 단위 줄다리기인 이 행사는 볏짚을 꽈 용 모양 강줄을 만든 뒤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하는 것이다. 강줄 만들기는 예전에는 청산향교 홍살문에 걸어 만들었지만 요즘은 마을회관에 쇠기둥을 설치해 만든다. 강줄이 완성되면 세 번 줄다리기를 겨루며,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주민들은 청산교(다리)에 모여 다리 고사를 지낸 뒤 보청천 둔치에서 강줄을 태우면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마무리된다. 군 관계자는 “대동놀이이자 줄 고사와 같은 공동체 신앙으로, 주민이 주도적으로 전승을 지속해 온 점에서 무형문화재로의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강줄 제작 방식이 전형을 잘 유지하고, 출향민과 귀촌인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공동체를 아우르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교평리 강줄당기기가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24일 이 풍습을 전승하고 있는 ‘교평리 강줄당기기 보존회’(대표 박기현)에 문화재 지정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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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 랜드마크 도전장

    충북 단양군 남한강 변의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으로 변신을 꾀한다. 단양군은 올해 말까지 90억 원을 들여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2240㎡ 규모의 미디어아트와 주제별 관상어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시설은 관상어의 습성과 특징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트리움 존’과 5대 기후 체험용 미디어 지구, 온·열대 기후 수족관, 감각 체험을 복합 연출한 ‘에코리움 존’, 식물과 연계한 ‘카페테리아’, 관상어 정보 제공을 위한 ‘디지털 교육장’ 등이다. 군 아쿠아리움팀 김환영 주무관은 “새 시설은 낚시박물관과 도서관·독서실이 영춘축양장과 올누림행복가족센터로 옮겨지면서 그 자리에 들어선다”며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관상어 체험·전시시설 설립’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다누리센터 내부에 2012년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이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쿠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약 2만2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12종,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 밖에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수조 26개가 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의 금실 좋은 수달 2마리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과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붕어·초어 등이 살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40여 곳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다른 지자체의 현장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물멍’ 명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타 지자체의 수족관 조성 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는 33만997명이 찾아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총 누적 관람객은 333만4453명이며, 입장료 수입은 182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시내 중심부에 있어 인근 구경시장 등과 연계가 가능해 주말과 장이 서는 날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라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이자, 단양 ‘제1의 랜드마크’로 다시 한번 더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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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유학생 동반성장 모델 만들겠다”

    “단순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넘어 졸업과 취업, 지역 정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용석 충북보건과학대 총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뿌리산업 양성대학 선정은 충북도의 ‘충북형 K-유학생 프로젝트’에 동참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충북 ‘소부장 산업’ 기반인 뿌리산업의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 학과인 ‘스마트기계가공학과’를 올해부터 신설해 용접과 주조 분야 기술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이미 관련 학과 유학생 30명도 모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된 충북의 100여 개 산업체와 충북테크노파크 등 지역 관계기관과 연계해 대학의 교과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북보건과학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지·관리체계 구축 △현장 중심 실무교육체계 마련 △지산학관 거버넌스를 통한 취업·정주 지원체계 구축이라는 3대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 사업을 마련했다. 박 총장은 “용접과 주조 실습실을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이슬람권 유학생을 위한 전용식당도 마련했다”며 “교과과정을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 체계로 구축해 지역의 뿌리전문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실습훈련을 통해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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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형 유학생 유치 프로젝트 청신호

    충북도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과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보건과학대(총장 박용석)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덕분이다. 14일 충북도와 충북보건과학대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에 충북보과대가 선정됐다. 뿌리산업 양성대학은 뿌리산업 기술인력의 안정적·체계적 공급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연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내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가운데 교육내용 등을 평가하여 충북보과대를 포함해 전국 13개 대학이 선정됐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와 같이 밖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종 제품에 들어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을 말한다. 주조·금형·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14대 기술이 포함됐다. 충북보과대는 뿌리산업 양성대학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지역 내 유관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충북뿌리산업협의회, 청주시뿌리기업협회, (사)한국산업진흥협회 등과 ‘뿌리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용접·주조 실습실 구축 △관련 기자재 신규 도입 △외국인 주거환경 기반시설 정비 등을 진행했다. 뿌리산업 양성대학 과정을 이수한 외국인 유학생은 일정 자격요건이 되면 취업비자(E7)를 취득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취업할 기회가 생긴다. 충북도는 충북보과대의 뿌리산업 양성대학 선정을 반기고 있다.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 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사업은 유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학업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도는 취업과 정주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지역 전략산업 핵심 기술인력 분야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도는 한국어능력 우수 유학생(TOPIK 4등급 이상)을 대상으로 기업초청장학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연계를 통해 장학금,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장학증서로 입증심사를 대체할 수 있어 유학생의 재정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해외인재유치형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시간제 취업허가 기준을 완화한다. 올해 첫 유학생을 모집하는 충북도립대에서는 유학생 맞춤형 멘토링, 한국어교육 및 지역 문화체험,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노동력을 보완하고,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다국적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K유학생 유치는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적 자본 축적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학·지역기업과 협업해 지역 맞춤형 유학생 유치·양성 전략을 마련해 유학생들이 충북에서 ‘K드림’을 실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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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찾는 괴산 ‘산막이 옛길’ 명성 되찾는다

    충북 괴산군이 지역 대표 명소이자 명품 걷기 길인 ‘산막이 옛길’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다양한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호우 피해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것이다. 괴산군은 70억 원을 들여 2022년 말 착공한 ‘순환형 생태 휴양길’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길은 수상 덱(나무길) 861m를 포함한 2.3km의 수변 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있는 일종의 길)를 활용해 추진됐다. 또 4월부터 2025년 말까지 100억 원을 들여 산막이 마을 일원에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20동)와 숲 놀이터, 숲속 명상장, 방문자 센터, 친환경 주차장 등을 갖춘 ‘백두대간 휴양 관광벨트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나무 위 오두막’인 트리하우스는 지난해 10월 조령산 도립자연휴양림에 3개 동이 조성됐다. 청주대 재학생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설계한 이 하우스는 66∼80㎡ 크기의 4인실이다. 다락방, 2층, 방갈로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산막이 옛길의 스토리텔링 관광콘텐츠 발굴, 연하협구름다리와 충청도양반길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도 추진한다. 올해 개관하는 충북아쿠아리움과 지역 명소인 쌍곡·화양구곡, 괴강불빛공원 등과 이어지는 관광코스도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송인헌 군수는 “순환형 생태휴양길과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체험·체류형 관광콘텐츠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막이 옛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때 방문객이 15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의 올레길 못지않은 명품 걷기 길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와 집중호우 등으로 관광객 수가 33만여 명까지 급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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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진천군 “17년 연속 인구 증가”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17년 연속 증가했다. 전국 비수도권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 기준 군 인구가 전년 말보다 107명 늘어난 8만6254명을 기록해 2007년부터 17년 연속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인구증가율은 43.5%(2만6143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곳은 경기 화성시··평택시·양평군,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 등이다. 이 중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군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8년 연속 투자 유치 1조 원 달성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최근 7년간 취업자 수 37% 증가 △전국 최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도시 출범 등을 통해 7년 8개월간 1만7802명의 인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역 발전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고 군은 분석했다. 또 이 기간 △상주인구 9만 명 △군 개칭 이래 125년 만에 최대 인구 △덕산읍 승격 △101개월 연속 인구 증가 등을 기록했다. 이런 인구 증가의 ‘1등 공신’으로 충북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덕산읍이 꼽힌다. 덕산읍 인구는 2014년 7월 571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1월 2만 명을 돌파하고 이듬해 7월 읍으로 승격했다. 비수도권 지자체 중 순수하게 인구 증가를 통해 면 지역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진천사랑 주소 갖기 운동’과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도 인구 증가에 디딤돌이 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올해 입주 예정인 4개 지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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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야 물러가라” 웃통 벗고 달리는 마라톤

    충북 제천에서 알몸 레이스를 펼치는 마라톤 대회가 21일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시 육상연맹은 15일까지 ‘의림지 삼한초록길 알몸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대회는 당일 오전 10시 의림지를 출발해 삼한의 초록길까지 왕복 7km를 달리는 코스다. 알몸마라톤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알몸으로 달리는 것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나 타이츠를 입고 달리면 된다. 여성 참가자는 탱크톱, 스포츠브라, 민소매와 반바지, 타이츠 차림 등이면 된다. 제한 시간인 1시간 30분 안에 코스를 완주한 마라토너에게는 기록증, 완주메달, 20인치 여행용 가방을 준다. 또 종목별 남녀 1∼3위에게는 상패와 부상을 수여하고, 대회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도 나눠 준다. 참가비는 4만 원이다. 참가 신청은 제천시육상연맹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는 제천의 추위를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전국 마라톤 동호인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겨울철 이색 스포츠대회다. 대회 주무대인 의림지는 국내 최고(最古) 수리(水利)시설로,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청의 별칭이 ‘호서(湖西)’인데 이 말은 바로 의림지의 서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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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 증가율 1위 충북 “지원 더 늘릴 것”

    충북이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북도는 반값 아파트 공급 등 다양한 저출생 대응 사업을 추진해 출생아 수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769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신고 건수는 23만5039건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 충북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줄어든 것이다. 도내 시군 가운데는 증평군이 34.8%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제천시(10%), 단양군(5%), 충주시(3.9%), 청주시(2.6%)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증평은 지난해 221명이 태어난 전년보다 57명 늘어났다. 증평군은 송산택지 개발 이후 공동주택 건설이 늘어나고 정주여건 개선, 지역 내 군부대 군인들의 전입 등이 출생아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형 돌봄 정책과 활력 있는 경제성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은 출생아 수 증가율에 따라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8805명이 늘어나 지난해 10월 말 기준 164만2613명을 기록 중이다. 도는 출생 증가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추가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들어 시행한 △출산육아수당 1000만 원 지급 △전국 첫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과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등의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성과를 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인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값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 반값 아파트는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지상 건축물은 분양받은 개인이 취득하는 주택 유형을 말한다. 도는 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반값 아파트를 건립해 청년 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조만간 사업계획 수립, 부지 확보 등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출산·양육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금융기관을 통한 무이자 대출 지원 사업도 펼 예정이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및 감면 이용 등 임산부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고, 다자녀 지원과 출산·육아 친화 기업 지원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난임 시술비 소득 제한 폐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 △난자냉동시술비 지원 확대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군(郡)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 △임산부 태교여행 패키지 지원 등도 새롭게 시행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올해를 출생아 수 증가의 원년으로 삼아 출생아 수 증가율 10% 달성을 위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충북형 저출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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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72만명 찾은 청남대… 올해 100만 명 목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가 올해 관람객 100만 명 방문을 목표로 세웠다. 4일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김종기)에 따르면 지난해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은 모두 7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의 50만6000명보다 42% 이상 늘어난 것이다. 청남대 홈페이지 접속 건수도 179만679건으로, 2022년의 76만7762건보다 133% 넘게 증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해 추진한 13개의 혁신 사업이 관람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청남대는 △본관 개방 △주차공간 확대 및 예약제 폐지 △문의 지역과 상생 발전 추진 △충북 유일 코리아 유니크 베뉴 선정 △대표축제 활성화 △시책 추진 △야외웨딩 명소화 △나라사랑 리더십교육문화원 건립 △대통령기념관 영빈관 구조 변경 △방치시설 새활용(업사이클링) 추진 △생태탐방로 조성 △메타세쿼이아 문화예술 공간 조성 △물멍쉼터 조성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남대는 지난해 충북 최초이자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로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는 매력과 특색을 가지며 오래 기억될 만한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여기에다 대통령 방문 때 경호실장의 숙소로 사용됐던 경호실장동의 구조 변경도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곳은 일반인의 숙소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새 활용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벙커갤러리도 올해 추가로 조성된다. 김종기 청남대 소장은 “지난해 선보인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안정되는 올해는 관람객 10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며 “사업들을 더욱 안정화하고 발전시켜 관람객에게 편의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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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페이앱으로 전통시장 편하게 이용하세요”

    충북 청주시는 청주페이와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온(On)시장’을 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시장은 지역 내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 사창시장, 복대가경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등 4곳에서 주문한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는 ‘장보기 배달 서비스’와 다음 날 이후 배송받는 ‘택배 서비스’로 운영된다. 장보기 배달 서비스는 시장에서 반경 1.5∼2km까지만 가능하며 배송비 5000원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오픈 행사로 다음 달 말까지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은 무료로 배달해 준다. 택배 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대신 상점마다 2500∼4000원의 배달비가 부담된다. 두 서비스 모두 청주페이 앱을 통해서만 접속과 결제가 가능하다. 시는 오픈 기념 이벤트로 다음 달 29일까지 구매 고객 777명에게 3000원 쿠폰을 선착순 배부한다. 온시장의 ‘온’은 온라인을 의미하는 ‘On’과 전부를 나타내는 순우리말인 ‘온’, 따뜻함을 뜻하는 한자 ‘溫’을 모두 뜻한다.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따뜻한 온라인 전통시장이라는 의미와 시에 소재한 모든 전통시장으로 넓혀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월평균 100만 건 이상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는 청주페이 앱을 통한 장보기 서비스가 상인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청주 지역 소상공인 상품을 청주페이 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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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충주-홍성-속초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세종시와 충북 충주시, 충남 홍성군, 강원 속초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2일 이들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13개 지자체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충청·강원권 문화도시 지자체별 비전·목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세종시)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 충주(충주시) △유기적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홍성군) △영감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 속초(속초시) 등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 등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말한다. 해당 지자체들은 1년간 예비 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 심의위원회의 추진 실적 심사를 거쳐 연말에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 등 최대 2600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00만 명이 동네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3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종시는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충주시는 문화창작자,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하는 ‘충주명작’ 특성화 사업이 지방에서도 품격 있고 세계적인 문화예술을 누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홍성군은 도농 복합도시의 문화 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군을 5개 지역 콘텐츠 특구로 구분해 유기적인 문화도시를 표방한 계획이, 속초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이 각각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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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을 충북 AI 과학영농 도약의 해로”

    충북도가 올해를 ‘인공지능(AI) 과학영농의 원년’으로 삼고, 기존 관행적 재래농업에서 벗어나 미래 첨단농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도는 △AI 과학영농 △융합 신(新)농업 △연구개발(R&D) 및 산업화 △AI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과 고강도 노동환경, 생산 위주 농업정책, 기상이변에 따른 농업경영 안전성 약화, 농촌 소멸위기 등의 영향으로 ‘농업체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AI 과학영농’에서는 충북형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19곳과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 1곳을 만들 계획이다. 또 원예와 축산, 방역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지농업 규모화와 AI 운반로봇 개발에도 나선다. ‘융합 新농업’ 분야는 생산 위주의 1차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과 숙박,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농업모델을 꿈꾸고 있다. 우선, 농촌지역 유휴시설인 폐교 등을 농촌 자원과 함께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도시민들의 농촌 체험과 지역상생 실천 농촌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2월 5일 종합건설업체인 포스코이앤씨와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이 사업 추진을 맡고, 포스코이앤씨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한 사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포스코이앤씨와 지역 상생, 자원 재활용, 농촌 체험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귀농·귀촌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농을 접목해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시농부 확대와 못난이 농산물 추가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개발 및 산업화’ 분야에서는 그린바이오·푸드테크 등 첨단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적인 농업의 산업화를 추진한다. 내수면어업의 산업화를 가속하기 위해 쏘가리와 연어, 철갑상어 등 고부가가치의 민물어류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AI 농업 인재 교육’ 분야는 농업마이스터대학과 전문 농업인 최고경영자 양성 과정, 충북도립대 스마트팜 학과 개설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 또 청년농부와 농업인 단체의 신기술 습득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해외 선진 농업국가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업의 세계화’ 분야는 충북의 우수 스마트팜 기술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와 몽골, 베트남 등에 수출한다. 또 ‘어쩌다 못난이 김치’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가격 폭락 등으로 농민이 수확을 포기하거나 판로를 찾지 못한 배추를 이용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 농업이 변화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잠겨버리고 도태할 것”이라며 “올해는 충북 농업이 과학과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대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 농정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 선포식도 열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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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제천-단양서 훈훈한 겨울 여행 즐기세요”

    충북 북부인 제천과 단양에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훈훈하게 겨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도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베리아’에서 파파야, 망고 재배제천은 강원 철원과 함께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로 일기예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다. 동토(凍土)의 땅 시베리아에 빗대 ‘제베리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곳에 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시설인 ‘아열대 스마트농장’이 22일 문을 열었다.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유리온실형 농장인 이곳은 아열대 스마트온실(2025㎡)과 스마트팜 테스트베드(1200㎡)로 구성됐다. 2021년 지역균형발전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19억 원을 포함한 52억 원을 들여 3년간 조성했다. 아열대 스마트온실에는 파파야, 애플망고, 커피나무 등 아열대 식물 140종 1200여 그루의 수목과 초화류가 있다. 이 중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바나나, 구아바, 망고 등 24종류 아열대 과수의 도입 가능성을 시험한다. 지역 적응 가능성이 높은 작물은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에서 별도로 키운다. 재배 기술을 정립해 경쟁력 있는 작물을 미래형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아열대 온실 내 로비에는 친환경농법인 아쿠아포닉스(물고기양식+수경재배) 농법의 시설을 갖췄다. 물고기 배설물로 채소를 생산하는 이 시설은 순환농업 개념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스카니아 모스(천연가습)를 활용한 벽면 수직녹화, 아프리카 괴근식물, 아열대 조류 등으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충북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 작물 전문 농장인 이곳에서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를 개발, 적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득 작목 실증 재배로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섭씨 15도에서 즐기는 동굴여행단양에는 영하의 매서운 바깥 날씨와 달리 평균 섭씨 15도의 따뜻한 기온에서 태고적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단양 곳곳에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에는 물과 시간이 빚어낸 석회암 동굴이 곳곳에 180여 개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고수동굴(천연기념물)이다. 길이 1700m의 이 자연동굴은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동굴의 천장에 고드름처럼 매달린 원추형의 광물질)과 석순(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에 들어 있는 석회질 물질이 동굴 바닥에 쌓여 원추형으로 위로 자란 돌출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수동굴 입구에는 석회암 동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전시관과 인터랙티브 영상관이 있다. 여성미를 보여주는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도 인기가 많다. 4억5000만 년 전 생성된 이 동굴은 지하수의 침투량이 적어 종유석과 석순이 느리게 형성돼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양을 선사한다. 3m 길이의 석순인 ‘북극고드름’과 ‘천하대장군’이 탄성을 자아낸다. ‘꽃쟁반’으로 불리는 바위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수중 2차 생성물로 알려져 있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인 게 특징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관광 1번지 단양군 곳곳에 자리한 천연동굴이 겨울 이색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동굴 내부는 연중 영상 15도 정도로 기온이 일정해 따뜻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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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붕괴사고 발생… 눈썰매장 운영 중단

    충북 청주시는 전날 붕괴 사고가 발생한 눈썰매장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눈썰매장에서는 비닐하우스 형태의 이동 통로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이용객 3명이 다쳤다. 청주시 사고수습대책본부(본부장 이범석 청주시장)는 이날 “눈썰매장 설치 유경험 전문가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부상자들이 치료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안전보험 등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석 시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체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고, 관내 눈썰매장과 다중 밀집 시설의 적설 취약 구조물 점검을 전문가를 활용해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사고 눈썰매장을 폐쇄 조치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안전 점검 후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농업기술센터에 22일 개장한 눈썰매장에서는 24일 오후 철제와 비닐 구조인 보행 통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자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눈썰매장은 민간업체가 청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인공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명명백백한 인재이고 안전불감증 청주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고”라며 “‘꿀잼’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지속 가능성 없는 행사와 개발 위주의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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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채 회장 사면 해달라”… 청주상의 서명 운동 전개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내년 1월 10일까지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구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 전 회장이 다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달라”고 서명운동 이유를 밝혔다.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는 오창읍 일원에 3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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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서 공군 ROTC의 꿈 이루세요”

    청주대(총장 김윤배)가 2025년부터 공군 장교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를 육성한다. 청주대는 공군 ROTC 조종·일반학군 선발 대학에 최종 선정돼 2025년부터 조종 10명, 일반 20명 등 총 30명의 후보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대학 가운데 공군 ROTC 운영은 청주대가 5번째이다. 청주대는 공군 우수 인력 확보와 미래 공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군 ROTC 선발에 도전, 공군 특화 전공계열 교과목 개설 등의 다양한 장교 육성 방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건학 정신인 ‘교육구국(敎育救國)’과 교육이념인 ‘실학성세(實學成世)’도 평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육군 ROTC 설치대학 평가 최우수 학군단 획득을 비롯해 전국 108개 육군학군단 중 정원 2위를 차지한 것도 공군 ROTC 신설 당위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청주대는 공군 ROTC 독립건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청주대 비행교육원(청주공항, 무안공항)과 항공기술교육원을 활용해 비행교육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김윤배 총장은 “학생들이 조종사 또는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공군장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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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엔 청주로 귀여운 캐릭터 보러가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2∼31일 동부창고 6동에서 ‘2023 아트로 캐릭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캐릭터 15종이 공개되고, 다양한 체험과 게임, 굿즈 마켓이 운영된다. 청년단체인 아트로협동조합(대표 류민아)이 기획 및 운영을 한다. 축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청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의 ‘지역 캐릭터 굿즈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대표 캐릭터는 ‘해기&동즈’와 ‘픽셀던전’이다. 충북 청주 원도심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해기&동즈존’에서는 △해기&동즈 옷 입히기 △도심 가로세로 퍼즐 △원도심 인형 전시 △랜드마크 일러스트 등 7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청주의 문화유산과 상징물이 귀여운 몬스터로 재탄생한 ‘픽셀던전존’에서는 △픽셀 몬스터 대형 레고 놀이 △개똥 몬스터 피하기 △페이퍼 토이 만들기 등 15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로블록스 게임 체험존 △홀로그램 암막존 △캐릭터 상품 홍보존 등도 준비됐다.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5시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참여 모두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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