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K뷰티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전, 프랑스의 ‘뷰티 공룡’ 로레알그룹이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일본의 뷰티 업체 슈에무라(2004년)와 타카미(2021년) 인수였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로레알은 한국 뷰티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로레알은 2018년 한국 색조 브랜드 3CE를 약 6000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스킨케어에 강점이 있는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을 약 2550억 원에 인수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지난해 12월 닥터지 인수 사실을 알리면서 “닥터지는 로레알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의 기존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완한다”고 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한국 뷰티 생태계에 대한 로레알의 참여가 더욱 강화되고 K뷰티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K뷰티 인수합병(M&A) 건수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M&A 자문사 MMP의 최근 10년간 화장품 산업 M&A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기업 M&A 건수는 17건이었으며 금액은 2조4061억 원이었다. 글로벌 뷰티 기업뿐만 아니라 돈 냄새를 맡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들도 K뷰티의 성장세에 베팅하며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프랑스 PEF 아키메드는 지난해 9116억 원에 미용 의료 기기 제조사인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아키메드의 운용 자산은 약 80억 유로(약 11조9000억 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큰손’으로, 미국의 신경질환 의료기기 업체 나투스 메디컬 등을 투자사로 두고 있다.모건스탠리PE도 지난해 메디필, 더마메종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킨이데아를 인수했다. 이들 PEF는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를 높여 재매각해 수익을 내는 걸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M&A 참여는 향후 K뷰티 기업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국의 로레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국내 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도 지난해 K뷰티 M&A의 선봉에 섰다. 선크림 분야 아마존 1위를 차지한 ‘조선미녀’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티르티르(4월), 라카코스메틱(6월), 크레이버코퍼레이션(8월)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최근엔 제약, 주류 회사들까지 K뷰티를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며 인수전에 가세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을 함유한 기초 케어 제품을 생산하며 성장해 왔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306억 원에 리봄화장품을 인수했다. 리봄화장품은 26개국에 34개 해외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사인 진백글로벌도 지난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비앤비코리아 인수에 대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물색하던 도중 K뷰티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K뷰티 M&A 시장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뷰티와 M&A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거론되는 회사들은 △달바글로벌 △피코스텍 △아로마티카 △엔코스 △클래시스 △화성코스메틱 △지디케이화장품 등이다. 이즈앤트리와 서린컴퍼니, 마녀공장 등은 M&A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K-뷰티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전, 프랑스의 ‘뷰티 공룡’ 로레알그룹이 제품을 다양화 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일본의 뷰티 업체 슈에무라(2004년)와 타카미(2021년) 인수였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로레알은 한국 뷰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로레알은 2018년 한국 색조 브랜드 3CE를 약 6000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스킨케어에 강점이 있는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를 약 2550억 원에 인수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지난해 12월 닥터지 인수 사실을 알리면서 “닥터지는 로레알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의 기존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완한다”고 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한국 뷰티 생태계에 대한 로레알의 참여가 더욱 강화되고 K-뷰티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K-뷰티 인수합병(M&A) 건수는 17건으로 최근 10년 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M&A 자문사 MMP의 최근 10년 간 화장품 산업 M&A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기업 M&A 건수는 17건이었으며 금액은 2조4061억 원이었다. 글로벌 뷰티 기업 뿐 아니라 돈 냄새를 맡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들도 K-뷰티의 성장세에 베팅하며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프랑스 PEF 아키메드는 지난해 9116억 원에 미용 의료 기기 제조사인 ‘제이시스메디칼’을 인수했다. 아키메드의 운용 자산은 약 80억 유로(약 11조9000억 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분야의 ‘큰 손’으로, 미국의 신경질환 의료기기 업체 나투스 메디컬 등을 투자사로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PE도 지난해 메디필, 더마메종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킨이데아를 인수했다. 이들 PEF는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를 높여 재매각해 수익을 내는 걸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M&A 참여는 향후 K-뷰티 기업의 몸값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의 로레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국내 뷰티 기업 구다이글로벌도 지난해 K-뷰티 M&A의 선봉에 섰다. 선크림 분야 아마존 1위를 차지한 ‘조선미녀’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티르티르(4월), 라카코스메틱(6월), 크레이버코퍼레이션(8월)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다.최근엔 제약, 주류 회사들까지 K-뷰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며 인수전에 가세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크림을 함유한 기초 케어제품을 생산하며 성장해 왔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306억 원에 리봄화장품을 인수했다. 리봄화장품은 26개국에 34개의 해외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하이트진로 관계사인 진백글로벌도 지난해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뷰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이트진로는 비앤비코리아 인수에 대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을 물색하던 도중 K-뷰티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K-뷰티 M&A 시장은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뷰티와 M&A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 회사들은 △달바글로벌 △피코스텍 △아로마티카 △엔코스 △클래시스 △화성코스메틱 △지디케이화장품 등이다. 이즈앤트리와 서린컴퍼니, 마녀공장 등은 M&A 계약이 진행 중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마트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1억 원으로 영업손실 469억 원을 냈던 2023년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회계상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규모는 2603억 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대규모 회계상 비용(2132억 원)이 4분기(10∼12월)에 반영됐다. 지난해 매출은 29조2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진행한 강력한 쇄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라며 “통상임금 판결 영향이 미미한 올해는 실적 개선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호조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줄어든 배경에는 죽전점, 용산점 등 대형 점포의 재단장 때문에 영업 일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마트 고덕강일점, 트레이더스 마곡점, 인천구월점 등이 문을 열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오리온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1043억 원, 영업이익은 5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10.4%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넘긴 건 오리온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베트남 법인의 성장세 덕이다.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은 2.6% 증가한 1조976억 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785억 원이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7.7% 증가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39억 원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선물용 파이와 쌀과자 안(An) 등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4.4% 증가해 각각 5145억 원, 1001억 원이었다. 오리온의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계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월 15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계약 체결 시 계약 금액과 3월 29일 인수 당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 가치 평가차익 1437억 원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됐다. 오리온은 사업회사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린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국, 호주,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올해도 밸런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넬 달콤한 초콜릿과 아름다운 장미를 준비하고 있는지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함께 음미할 수 있는 와인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고운 선홍색의 로제 와인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프랑스 정통 스파클링 와인의 분위기를 간직한 ‘뵈브 드 베르네 로제’는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 덕분에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제격입니다. 미세한 당도와 드라이함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베리 향과 함께 깔끔한 뒷맛이 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탄산감과 우아한 산미 덕에 식전주로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가벼운 카나페, 해산물 요리,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균형 잡힌 맛을 느낄 수 있죠. 2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빛나는 당신의 연인을 위한 반짝이는 와인은 어떤가요. ‘룩벨레어 로제’는 한국에서 루미너스(발광 라벨) 열풍을 주도한 브랜드로 어두운 공간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검은색 병과 로제 스파클링 와인의 대조적인 색 조합이 파티나 특별한 이벤트를 돋보이게 합니다. 룩벨레어 로제는 딸기, 라즈베리 등의 붉은 과일 향과 신선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부드러운 거품과 균형 잡힌 맛을 선사합니다. 은은한 달콤함으로 시작해 드라이한 뒷맛이 있어 가벼운 핑거푸드, 과일, 치즈 플래터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가격은 8만 원대.프랑스 정통 샴페인인 ‘파이퍼하이직 소바쥬 브뤼’는 섬세한 기포와 청사과, 시트러스의 상큼한 아로마가 특징인 로제 와인입니다. 산뜻한 청량감과 고소한 브리오슈의 풍미가 조화를 이룹니다. 가격은 10만 원대.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포스트 멀론이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은 ‘메종 넘버 나인’은 은은한 로즈 골드 컬러에 라즈베리, 크랜베리, 오렌지 껍질의 상큼한 아로마를 품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적당한 산미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 가격은 5만 원대입니다. 그리스의 지중해 감성을 그대로 담은 ‘빌라엠 미미키스 로제’, 할리우드 스타 세라 제시카 파커와 뉴질랜드의 와이너리 인비보가 협업해 탄생한 와인 ‘인비보 X SJP 로제’ 등도 2만∼3만 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와인입니다. 맑은 장밋빛과 상큼한 과일 향이 어우러진 로제 와인은 당신의 밸런타인을 추억으로 물들일 겁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오리온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3조1043억 원, 영업이익은 5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10.4%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을 넘긴 건 오리온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 같은 실적은 중국·베트남 법인의 성장세 덕이다. 지난해 한국 법인 매출은 2.6% 증가한 1조976억 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785억 원이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7.7% 증가한 1조2701억 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39억 원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선물용 파이와 쌀과자 안(An) 등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4.4% 증가해 각각 5145억 원, 1001억 원이었다. 오리온의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5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계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월 15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계약 체결 시 계약 금액과 3월 29일 인수 당일 주가 차이에 따른 주식 가치 평가차익 1437억 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오리온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업회사 주당 배당금을 기존 125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린다. 오리온 관계자는 “K푸드 열풍에 부응해 미국, 호주,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사업 확장 기조에 맞춰 브랜드 로고를 재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1999년부터 사용했던 올리브 심볼을 빼고 브랜드 영문명만 남겨 글자형 로고 ‘올리브영(OLIVE YOUNG)’을 단독으로 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에서 가시성과 영문 가독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기조에 더해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이 급증하는 환경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이미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중국 플랫폼들이 국내에서 몸집을 키우며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설 경우 국내 쇼핑몰과 중소 제조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 총무, 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테무는 한국 내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올해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무의 한국 시장 공략법은 앞서 한국에 직접 진출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와 흡사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23년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해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 직원을 채용했다. 테무는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 사이트 개설 후 영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한국 법인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웨일코는 테무의 미국 법인명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인 천호점이 개점 3주 만에 전국 111개 점포 중에서 1평(3.3㎡)당 매출 1위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 천호점을 1374평(약 4538㎡) 규모로 열었다.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연 신규 매장이다. 천호점은 임대(테넌트) 공간 없이 직영 공간으로만 구성하고 매장의 80%를 식료품으로 채웠다. 롯데마트는 개점 후 5일까지 3주간 천호점 매출이 6600여 ㎡ 미만 28개 점 평균 매출보다 7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천호점 매장 입구에는 롯데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을 진열한 27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설치했는데, 이곳에 진열된 델리 상품의 수는 일반 매장보다 약 50% 많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에서는 일반 매장보다 70% 이상 많은 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호점의 냉동식품 매출은 롯데마트 점포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식료품) 특화 매장인 천호점이 개점 3주 만에 전국 111개 점포 중에서 1평(3.3㎡)당 매출 1위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 천호점을 1374평(4538㎡) 규모로 열었다.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연 신규 매장이다. 천호점은 임대(테넌트) 공간 없이 직영 공간으로만 구성하고 매장의 80%를 식료품으로 채웠다.롯데마트는 개점 후 지난 5일까지 3주간 천호점 매출이 6600여 ㎡ 미만 28개 점 평균 매출보다 7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천호점 매장 입구에는 롯데마트의 즉석조리식품을 진열한 27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설치했는데, 이 곳에 진열된 델리 상품의 수는 일반 매장보다 약 50% 많다. 작은 용량과 가성비 수요를 겨냥한 ‘요리하다 월드뷔페’ 매대에선 60여 종의 상품을 3000∼4000원 대에 판매하고 있다.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에서는 일반 매장보다 70% 이상 많은 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천호점의 냉동식품 매출은 롯데마트 점포들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한다. 세계 각국의 소스를 비롯해 카레, 향신료 등 7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 ‘글로벌 퀴진’과 1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용량 상품 코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이미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중국 플랫폼들이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설 경우 또 한번 국내 쇼핑몰과 중소 제조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총무·마케팅·물류 등 핵심 직군에서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테무는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올해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테무 상품의 국내 배송은 주로 CJ대한통운과 한진이 담당했다. 앞으로는 테무 본사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무의 한국 시장 공략법은 앞서 한국에 직접 진출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와 흡사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 사이트를 열고 2023년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설립, 사무소를 개설하고 한국 직원을 채용했다. 테무도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사이트 개설 후 영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한국 법인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다. 웨일코는 테무의 미국 법인명이다.이번 테무의 한국 직진출 움직임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내 영업 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은 연간 거래액 242조897억 원의 세계 5위권 이커머스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억 인구 대국’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빼빼로와 아이스크림 등 ‘K간식’을 선택했다. 인도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단맛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신 회장의 승부수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웰푸드가 6일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시에서 연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했다. 하브모어는 인도의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2017년 12월 롯데웰푸드가 1670억 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은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유서 깊은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에는 달달한 K아이스크림이 인도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롯데그룹의 믿음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단맛을 선호하는 나라로 글로벌 제과 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곳이다. 제과 시장 규모만 17조 원에 달한다.최근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매출을 늘리고 있다. 2023년 롯데웰푸드의 인도 매출은 2700억 원에서 지난해 2900억 원(잠정치)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3383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건과 법인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 등 두 개의 자회사를 운영해 왔다. 롯데웰푸드는 신공장 준공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1∼6월) 중 이 두 회사를 합쳐 통합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통합 법인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물류 거점을 통합해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 빼빼로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빼빼로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 하리아나주에 있는 롯데 인디아 공장에서 오리지널 빼빼로와 크런키 빼빼로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이미 약 33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는 이미 롯데 초코파이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롯데 초콜릿의 단맛’이 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현재 롯데는 인도 현지에서 아이스크림 ‘월드콘’을 생산하고 있다. 월드콘은 2021년부터 인도 하브모어의 구자라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을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들을 겨냥해 한국에 없는 초코맛 월드콘 3종을 개발해 출시했다.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할 돼지바 역시 초콜릿 부스러기를 덮은 제품이다. 푸네 신공장 부지는 6만 ㎡(축구장 8개 크기) 규모로 기존 구자라트 공장보다 6배 크다. 이곳에서는 돼지바뿐 아니라 죠스바 등도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제과를 대표하는 빼빼로와 빙과를 대표하는 월드콘- 돼지바-죠스바로 이뤄진 롯데의 대표 라인업이 완성된다. 신공장에는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생산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올해 빙과 매출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가 인도에서 제과·빙과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한국 내수 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신년 들어 1순위로 강조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025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 경제 및 인구 전망을 고려하면 향후 그룹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9084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회복 지연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3.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04% 늘면서 크게 개선돼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한샘은 “공급망 최적화와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며 “그간 추진해 온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과 부엌·수납·호텔 침대 등 핵심 상품 중심의 효율적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샘의 4분기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6%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상여금과 통상임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에 비해 사실상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한샘 측은 설명했다. 실제 4분기 소비자 대상(B2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홈퍼니싱 부문은 4분기에 전년 대비 9.6% 성장하며 B2C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를 비롯해 시즌별 캠페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기업 대상(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웰푸드가 과자,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17일부터 평균 9.5% 올리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가나 초콜릿 등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린 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월푸드는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 △초코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 △롯샌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 중에서는 월드콘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이 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 가격은 t당 1만256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웰푸드가 과자,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평균 9.5% 올리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가나 초콜릿 등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린 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월푸드는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코아는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최근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롯데웰푸드는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신세계가 지난해 내수 침체 속에서도 매출은 성장했으나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면세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5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6조5704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95억 원으로 25.1% 감소했다. 지난해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3.5% 증가한 2조6474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새로운 공간을 연달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넘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거래액 순위 3위에 올랐다. 신세계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에는 최근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일회성 추정 부담금 반영 외에 면세점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은 2조60억 원으로 4.7% 늘었지만 3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적자는 환율 급등에 따른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신세계가 지난해 내수 침체 속에서도 매출은 성장했으나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면세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5일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6조5704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95억 원으로 25.1% 감소했다. 지난해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은 3.5% 증가한 2조6474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새로운 공간을 연달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넘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거래액 순위 3위에 올랐다.신세계의 연간 영업이익 감소에는 최근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일회성 추정 부담금 반영 외에 면세점 부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은 2조60억 원으로 4.7% 늘었지만 3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적자는 환율급등에 따른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베트남, 과테말라 등에 제조시설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 속에 관세 부과 국가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베트남, 과테말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의류 OEM 회사들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할 업계 차원의 공동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섬산련은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트럼프 2기 대응, 섬유패션 리셋(Reset) 주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패션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다. 그동안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키워왔다. 동남아시아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중남미 국가는 미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특히 중미 지역에서는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통해 미국 시장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한국 의류 OEM 회사들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등이다.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35%다.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과테말라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고,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엘살바도르에 공장이 있다.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있는 베트남과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힌다. 베트남은 중국,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세 번째로 큰 국가다. 베트남의 대미(對美) 무역 흑자는 지난해 1∼11월 기준 1100억 달러(약 160조 2700억 원)를 넘어섰다. 과테말라의 경우 앞서 트럼프 1기 정부가 과테말라 정부를 관세로 압박하며 이민자를 본국으로 추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다양한 국가에 두고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섬산련 세미나에서 “미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를 활용해야 한다”며 “FTA 체결국에서 원자재와 생산기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의류 OEM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생산기지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베트남을 대체할 아시아 생산 시설로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공장이 있고, 중미 지역의 경우엔 최근 엘살바도르로 진출했다”며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취임식에 초청 받을 만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관세 부과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만약 생산기지가 있는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면 아직 진출하지 않은 국가라도 발빠르게 이동해 하청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 전방위적인 ‘관세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베트남·과테말라 등에 제조 시설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관측 속에 관세 부과 국가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베트남·과테말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의류 OEM 회사들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할 업계 차원의 공동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섬산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5일간 ‘트럼프 2기 대응, 섬유패션 리셋(Reset)주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가 패션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한다. 그동안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키워왔다. 동남아시아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중남미 국가는 미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특히 중미 지역에서는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을 통해 미국 시장에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한국 의류 OEM 회사들 가운데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등이다.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5%, 35%다.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과테말라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고,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엘살바도르에 공장이 있다.국내 의류 OEM 업체들의 생산 기지가 있는 베트남과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미국 정부의 새로운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힌다. 베트남은 중국, 멕시코에 이어 미국의 무역 적자가 세번째로 큰 국가다. 베트남의 대미(對美) 무역 흑자는 지난해 1~11월 기준 1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과테말라는 앞서 트럼프 1기 정부가 과테말라 정부를 관세로 압박하며 이민자를 본국으로 추방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다양한 국가에 두고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섬산련 세미나에서 “미국내 생산 공장 설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를 활용해야 한다”며 “FTA 체결국에서 원자재와 생산 기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의류 OEM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생산 기지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베트남을 대체할 아시아 생산 시설로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공장이 있고, 중미 지역의 경우엔 최근 엘살바도르로 진출했다”며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취임식에 초청 받을만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관세 부과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만약 생산 기지가 있는 국가에 관세가 부과되면 아직 진출하지 않은 국가라도 발빠르게 이동해 하청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PC그룹이 미국 현지에 1억6000만 달러(약 2346억 원)를 들여 제빵공장을 짓는 것을 확정 지었다고 3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해당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이 바짝 긴장한 가운데, SPC그룹은 미국에 생산 기지를 건설하면서 현지 생산을 통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있는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약 15만 ㎡(약 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마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 SPC그룹은 2027년 하반기(7∼12월) 준공을 목표로 올여름에 첫 삽을 뜬다.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시 등 지방 정부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텍사스주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장비 구입 시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SPC그룹은 이 공장에서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중남미 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공장 규모를 2만8000㎡(약 8400평)으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 공장이 만들어낼 고용 효과는 약 450명”이라며 “이는 벌리슨시에 있는 기업 중 상위 5위 내에 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빵을 주식으로 먹는 북미 지역은 SPC그룹이 공을 들이는 시장이다.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북미 매출은 2021년 1826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400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제빵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매장 수는 같은 기간 94개에서 2배 이상인 201개로 늘었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맞물리면서 SPC그룹은 제빵 공장 신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관세 제도를 비롯한 미국 산업 정책을 고려해 추진이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사장은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