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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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국방61%
대통령20%
인사일반13%
정치일반3%
남북한 관계3%
  • [단독]주한美공군, 훈련 브리핑서 군산기지 겨냥한 中 미사일 위협 이례적 공개

    주한 미 7공군의 예하 부대가 주한·주일미군 기지에 대한 중국 미사일 위협 및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실태 등을 다룬 브리핑 장면을 공개했다. 이달 초 대비태세 훈련의 사전 브리핑에서 주한·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둔 중국의 미사일 위협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그만큼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향후 미군 훈련 시나리오에 이러한 인식을 적극 반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미 7공군은 최근 홈페이지에 2일 전북 군산기지의 제8전투비행단에서 진행된 훈련 브리핑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6~10일 기지 방호 및 대비태세 훈련에 앞서 진행한 한반도와 역내 군사 동향 관련 부대 자체 정보 브리핑을 소개한 것이다.사진에는 정보병과 부대원이 대형 스크린에 ‘중국의 역내 미사일 위협’이란 제목으로 중국의 주요 탄도미사일의 사정권과 순항미사일 종류 등을 지휘관에게 브리핑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크린 하단에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 극초음속, 대함미사일 등 중국의 다양하고 많은 미사일 전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동맹군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썼다.특히 중국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군산기지와 주일미군의 미사와 기지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은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고 표시했다. 브리핑 장면에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구단선(九段線) 안에 콘크리트 등으로 매립해 지은 7개 인공섬의 위치와 사진도 담겼다.미 7공군은 구체적인 브리핑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훈련 기간 정보요원들은 지휘관에게 임무를 효과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상황 정보와 훈련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해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8전투비행단 정보장교는 “우리는 훈련 시나리오를 가능한 한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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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종철 대통령경호차장, 신임 병무청장 내정

    예비역 육군 소장인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사진)이 이르면 13일 신임 병무청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13일쯤 이기식 현 병무청장(예비역 해군 중장)에 이은 윤석열 정부 2대 병무청장으로 김 차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22년 5월부터 대통령경호처장을 보좌하는 경호차장직을 수행해왔다. 김 내정자는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 44기로 입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준장으로 진급해 청와대 대통령경호실 군사관리관을 지냈고, 제7사단장, 합참 작전기획부장,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지낸 뒤 2021년 말 전역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육사 37기), 김용현 현 경호처장(육사 38기)의 육사 후배이기도 하다. 김 청장이 취임하면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병무 관련 시급한 현안 해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정부 초대 병무청장을 지낸 이기식 병무청장은 약 2년간 청장직을 수행한 것을 끝으로 13일쯤 이임할 예정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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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도발 상정한 서북도서방어훈련 실시…이국종 수술부대 참여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8일부터 사흘간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도서 일대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 훈련은 해병대사령관이 지휘하는 서방사 주도로 북한의 기습 포격이나 도서 강점 시나리오를 상정해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통합 대응하고, 도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해병대 전력과 육군 특전대대 및 기동헬기, 해군 함정, 공군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고 서방사는 전했다.훈련은 유사시 서북도서로 최단 시간에 병력을 증원하는 단계부터 적의 상륙작전을 저지하는 작전(대상륙작전), 해상 사격훈련, 대량 전사상자 처치 훈련, 해상·공중 증원훈련, 주민 대피·이동 훈련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대량 전사상자 처치 중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비롯한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FST)이 직접 서북도서로 전개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FST는 작전 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안에 수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다. 이 원장 취임 이후 시험적으로 만든 팀이다. 이 원장은 병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훈련에 직접 참여해 응급 외상환자 후송부터 처치까지 훈련 전 과정을 지휘했다.이 원장은 “이번 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한민국 국토와 영해를 수호하는 창끝 부대 전력들에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지상·항공 의료 전력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절차에 숙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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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함’ 초대 함장 지낸 정안호 예비역 제독 별세

    우리 군의 첫 대형 강습상륙함 ‘독도함’의 초대 함장을 지낸 정안호 예비역 소장(사진·해사 38기)이 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0일 전했다. 향년 62세.1961년 경북 안동 출신인 고인은 2007년 취역한 독도함의 초대 함장을 거쳐 해군 1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 합참 전략기획부장 재직 때 경항공모함 도입 계획을 수립했고, 예편 후인 2021년 언론 기고를 통해 경항모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고인은 6일 발인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유족은 부인 김정란 씨와 아들 태윤씨가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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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에 첫 6·25참전 기념물 “의료진 헌신 상징”

    독일에 처음으로 6·25전쟁 참전 기념 조형물이 세워졌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8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독일적십자사 본부 앞에서 열린 6·25 참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폴크마어 쇤 독일적십자사 부총재와 크리스티안 로이터 사무총장, 70년 전 한국에 파견됐던 독일 의료지원단 가족, 임상범 주독일대사 등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의료지원국 6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독일) 가운데 그간 독일에만 참전 기념 조형물이 없었다. 파견 70주년을 맞아 독일 의료지원단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독일인들의 6·25전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양국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정부가 2억1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이번에 참전 기념물을 세운 것. 독일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인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전병원 시설과 의료진 117명(연인원)을 한국에 파견했다. 독일적십자사가 설립한 부산 독일적십자병원은 5년간 30만 명에 가까운 유엔군 부상자와 국내 민간인 환자를 진료했다. 한국인 간호사와 의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데도 힘썼다. 정부는 2018년 독일을 6·25전쟁 의료지원국(참전국)으로 추가 지정하고, 당시 의료진을 참전용사로 인정했다. 쇤 독일적십자사 부총재는 “6·25전쟁에 의료진을 파견했던 사례는 독일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며 “당시의 인연을 잊지 않고 기념 조형물을 세우고, 의료지원단의 유족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제막식에 앞서 쇤 부총재에게 독일적십자병원의 6·25전쟁 활동상을 담은 책자를 전달했다. 세계 적십자의 날(5월 8일)에 맞춰 세워진 기념 조형물은 청동으로 제작됐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미술가 강동환 씨의 작품이다. 마을의 수호신인 한국의 장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일적십자사의 의료지원 활동을 ‘전쟁과 치유’라는 주제로 삼아 제작했다. 조형물의 천하대장군 모습은 전쟁의 참상에 깜짝 놀란 ‘적십자 관계자’를, 지하여장군은 ‘치유하는 간호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강 장관은 축사에서 “기념 조형물은 6·25전쟁으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기꺼이 도왔던 독일 의료지원단의 따뜻한 인류애를 담아냈다”며 “양국을 잇는 가교이자 독일 의료지원단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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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가 거부한 KF-21 분담금, 결국 세금-기업 돈으로 충당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 분담금을 1조6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깎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말 인니 측은 2034년까지 매년 약 1000억 원씩 분담금을 내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당초 합의대로 개발 완료되는 2026년까지 납부 기간을 준수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후 양측이 2026년까지 납부 가능한 최대 금액을 두고 협의한 결과 6000억 원으로 결론났다는 것. 방사청은 이달 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인니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니로의 (기술) 이전 가치 규모도 조정하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인니는 2016년 KF-21 공동개발 계약 당시 전체 개발비(약 8조8000억 원)의 20%인 1조7000억 원(이후 1000억 원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시제기 1대와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분담금이 3분의 1로 깎이면 시제기는 제공하기 힘들고, 기술 이전이 약식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인니는 그동안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계속 미뤄왔다. 그간 인니가 납부한 금액은 3000억 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지난달 분담금 조정을 요구하면서 1000억 원을 추가 납부했다. 개발 분담금이 6000억 원으로 줄면서 인니는 2026년까지 2000억 원만 더 내면 된다. 방사청은 “KF-21 개발 과정에서 비용이 절감돼 인니의 분담금을 깎아줘도 우리가 추가 부담할 비용은 1조 원이 아닌 5000억 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비용은) 정부 예산과 우리 측 업체(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월에는 KAI에 파견된 인니 기술진의 KF-21 기술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그런 만큼 인니가 KF-21 기술을 이미 대거 빼낸 뒤 분담금을 안 내고 ‘먹튀’하려는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내 방위산업 발전과 방산 수출 확대 등 K방산의 질주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방산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방사청은 “분담금 조정 협상은 6년 전부터 인니의 요청으로 지속돼 왔던 것”이라며 “기술 유출 의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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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KF-21 분담금 삭감’ 사실상 수용…정부-KAI가 부족분 충당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 분담금을 1조6000원에서 6000억원으로 깎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만 받겠다는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하기로 했다.방위사업청은 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말 인니 측은 2034년까지 매년 약 1000억원씩 분담금을 내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당초 합의대로 개발 완료되는 2026년까지 납부기간을 준수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후 양측이 2026년까지 납부 가능한 최대 금액을 두고 협의한 결과 6000억 원으로 결론났다는 것. 방사청은 이달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인니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니로의 (기술) 이전가치 규모도 조정하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인니는 2016년 KF-21 공동개발 계약 당시 전체 개발비(약 8조8000억 원)의 20%인 1조7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시제기 1대와 관련 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분담금이 3분의 1로 깎이면 시제기는 제공하기 힘들고, 기술이전이 약식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인니는 그동안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계속 미뤄왔다. 그간 인니가 납부한 금액은 3000억 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지난달 분담금 조정을 요구하면서 1000억 원을 추가 납부했다. 개발 분담금이 6000억 원으로 줄면서 인니는 2026년까지 2000억원만 더 내면 된다.방사청은 “KF-21 개발 과정에서 비용이 절감돼 인니의 분담금을 깎아줘도 우리가 추가 부담할 비용은 1조원이 아닌 50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 비용은) 정부 예산과 우리 측 업체(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월에는 KAI에 파견된 인니 기술진의 KF-21 기술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그런 만큼 인니가 KF-21 기술을 이미 대거 빼낸 뒤 분담금을 안 내고 ‘먹튀’하려는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국내 방위산업 발전과 방산수출 확대 등 K-방산의 질주에 찬물을 끼얹을수 있는 ‘방산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방사청은 “분담금 조정 협상은 6년 전부터 인니의 요청으로 지속돼왔던 것”이라며 “기술유출 의혹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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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美, 日배치 핵추진 항모 ‘맞교대’ 작전 개시

    미국이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 운용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의 ‘맞교대’ 작전을 개시했다. 7일(현지시간) 미 해군에 따르면 미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t급)이 5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2015년 10월 배치 이후 9년 만에 미 본토로의 귀환길에 오른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 3개월 뒤 워싱턴주 브레먼트의 푸젯사운드 해군 조선소에 도착해 1년간에 걸쳐 핵연료 교체 등 대대적인 창정비 작업을 받을 예정이다.로널드 레이건함의 교대 전력인 조지 워싱턴함(CVN-73)은 지난달 25일 버지니아주 노퍽 기지를 출항했다. 중남미 대륙을 돌아서 주요 우방국과 연합훈련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순에 요코스카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워싱턴함은 2008년 요코스카에 배치돼 역내 억지 임무를 수행한 뒤 015년 10월 로널드레이건함과 임무를 교대한 바 있다. 이후 9년 만에 로널드 레이건함과 ‘바통 터치’를 하고 역내에 복귀하는 것이다.두 항모는 한미 연합훈련이나 북한의 도발 때 한반도로 전개돼 무력 시위를 벌이는 등 대북 억지력의 핵심역할을 해왔다. 또 남중국해 등에서 다양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내건 해상 기동훈련을 주도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는 주포로도 활약해왔다.조지워싱턴함은 2017~2023년 핵연료를 교체하고, 거의 모든 장비 부속을 샅샅이 수리 교체하는 ‘오버홀’ 과정을 거쳤다. 1992년 취역했지만,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항모로 거듭난 것. 특히 무인공중급유기 스팅레이(MQ-25A)도 탑재한 점이 주목된다. 스팅레이는 항모에서 전투기와 전자전기에 공중급유를 할 수 있고, 자체 무장도 가능하다. 항모에서 최대 800km 떨어진 상공에서도 급유 임무가 가능해 항모에서 출격한 전투기의 작전 반경 및 시간을 신속히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은 2021년 처음으로 스팅레이로 F/A-18 슈퍼호닛 전투기에 무인 공중급유를 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스팅레이를 통해 조지워싱턴함의 작전 범위가 확장되면 대북 군사견제 능력이 강화되는 동시에 중국의 ‘반접근·지역 거부(A2AD)’ 전략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유사시 미 항모 전단이 보다 먼 거리에서 중국을 공략할 수 있게 되면 대함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등을 연결한 ‘제1 도련선(열도선)’ 이내로 미 항모 전단의 접근을 막는 중국의 대미 군사전략의 효용성이 급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조지워싱턴함의 배치로 중국의 대만 침공 및 북한의 도발 억제력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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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상병 특검법’ 정부로… 尹 거부권 22일까지 가능

    법제처는 7일 오후 국회로부터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일 본회의를 통과한 지 5일 만이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법안의 정부 이송 후 15일 이내(5월 22일)에 가능하다. 정부는 1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 요구를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14일 예정된 국무회의 거부권 의결 후 이를 재가하면 법안이 국회로 돌아오게 된다. 채 상병 특검법은 앞서 2일 민주당 등 야당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웅 의원을 포함한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달 28일 본회의를 열고 재표결할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축하차 찾은 홍 수석에게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정국에 상당히 파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 상병 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받고 있다. 김 사령관은 지난달 말 상반기 장성 인사를 앞두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7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공수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지휘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국방부는 김 사령관에게 관련법과 규정상 사의 수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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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계환 사령관, 지난달 말 장성 인사 앞두고 사의 표명…軍 “수용 불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고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사진)이 지난달 말 상반기 장성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국방부는 김 사령관에게 관련법과 규정상 사의 수용이 불가하다고 통보했고, 김 사령관은 상반기 장성 인사에서 유임됐다.7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달 중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전달했다고 한다.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지휘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김 사령관은 사의 표명을 전후해 해병대 올린 지휘서신에서 채상병 사건을 언급하며 “말하지 못할 고뇌가 가득하다”, “요즘은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 하루하루 숨 쉬기에도 벅차기만 하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하지만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김 사령관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상반기 장성 인사에서 김 사령관은 유임이 결정됐다. 군 소식통은 “(신 장관이) 법적으로도, 관련 규정으로도 사의 수용이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신 장관은 7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김 사령관의 유임 결정에 대해 “(지휘관) 임기 보장 문제가 있고, 이미 공수처에 기소가 돼서 수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특별한 사유 없이 바꾸는 것은 어렵다”며 “관련 법령 규정도 있고 4월에 인사를 안하겠다 했는데 그때와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장교의 책임을 물으려면 법적으로 명확하게 문제가 드러나거나 하면 인사조치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며 “어떤 장교가 조사를 받는데 조사받는 사실만으로 직위해제하면 (당사자가)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어떤 문제를 확인하기 전까지 조사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조치를 하는 것은 위법 사항”이라고도 했다. 다만 김 사령관의 임기가 올해 하반기에 끝나는 만큼, 그 시점에 해병대 지휘부의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사령관의 임기는 통상 2년이다. 김 사령관은 2022년 12월에 임명돼 1년 반가량 복무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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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21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첫 실사격 테스트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사진)’가 처음으로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 실사격에 나선다. 실사격에 성공하면 유럽의 유로파이터와 라팔, 그리펜 전투기에 이어 세계 4번째로 미티어 운용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 지난해 KF-21은 미티어 시험탄의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7일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은 8일 오전 남해 상공에서 공중 목표물을 조준해 미티어를 발사하는 실사격 시험을 할 예정이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능동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로 80여㎞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해 미티어를 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실사격에 성공하면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 완성을 의미해 향후 해외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 MBDA가 제작한 미티어는 마하 4(음속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다. 폭발형 탄두와 충돌 및 근접 신관을 적용해 목표물에 충돌하거나 최적의 요격 지점에서 탄두를 폭발시켜 목표물을 제거한다.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KF-21에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다음달부터 국내 도입이 시작된다.방위사업청은 올해 6월까지 KF-21 20대 양산 계약을 체결한 뒤 공대공 무장 검증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중 20대 추가 양산 계약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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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분담 거부 KF-21 개발비 1조, 韓 예산으로 충당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비 중 부족한 금액 상당 부분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금액은 1조 원가량이다. 앞서 KF-21을 공동개발 중인 인도네시아는 당초 내기로 한 개발비 분담금 1조6000여억 원 중 6000억 원만 내겠다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개발비가 더 필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니는 최근 분담금 1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분담금을 6000억 원만 내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한 뒤 약 1000억 원을 낸 것. 인니 정부가 2016년 이후 지난해 2월까지 낸 누적 납부액은 2783억 원이었다. 지난해 2월 417억 원을 낸 뒤 납부를 미루던 인니가 새로운 제안을 관철시키려고 분담금 일부를 더 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누적 납부액은 약 4000억 원으로 인니는 앞으로 2000억 원을 더 내야 한다. 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니는 한 달여 전쯤 KF-21 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방위사업청에 분담금 납부 기한은 2016년 계약 당시 정한 KF-21 개발 완료 시기인 2026년 6월로 그대로 하되 6000억 원만 내겠다고 제안해왔다. 애초 인니는 전체 개발비(8조8000억 원)의 약 20%인 1조6000억 원을 내기로 했지만 6000억 원만 내겠다고 다시 제안한 것. 인니 정부는 지난해 말에는 1조6000억 원을 다 낼 테니 기한을 2034년까지 늦추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개발이 다 끝난 뒤 개발비를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거부하자 이번엔 기술을 적게 받을 테니 돈도 적게 내겠다고 한 것. 이 제안 후 인니는 최근 1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납부했다. 결국 정부는 이 제안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부족한 1조 원가량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상당 부분 포함하는 한편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개발비를 더 부담하는 식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인니와 우리 정부는 조만간 6000억 원에 해당하는 이전 기술을 추려내는 협상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인니가 남은 2000억 원을 또 안 내면 4000억 원만큼만 기술을 주면 된다”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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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KF-21 부족한 개발비 1조원, 정부 예산 충당 추진

    정부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비 중 부족한 금액 상당 부분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금액은 1조 원가량이다. 앞서 KF-21을 공동개발 중인 인도네시아는 당초 내기로 한 개발비 분담금 1조6000여억 원 중 6000억 원만 내겠다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개발비가 더 필요해졌다.이런 가운데 인니는 최근 분담금 1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분담금을 6000억 원만 내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한 뒤 약 1000억 원을 낸 것. 인니 정부가 2016년 이후 지난해 2월까지 낸 누적 납부액은 2783억 원이었다. 지난해 2월 417억 원을 낸 뒤 납부를 미루던 인니가 새로운 제안을 관철시키려고 분담금 일부를 더 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누적 납부액은 약 4000억 원으로 인니는 앞으로 2000억 원을 더 내야한다.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니는 한 달여 전쯤 KF-21 개발 사업을 관리하는 방위사업청에 분담금 납부 기한은 2016년 계약 당시 정한 KF-21 개발 완료 시기인 2026년 6월로 그대로 하되 6000억 원만 내겠다고 제안해왔다. 애초 인니는 전체 개발비(8조8000억 원)의 약 20%인 1조6000억 원을 내기로 했지만 6000억 원만 내겠다고 다시 제안한 것. 인니 정부는 지난해 말에는 1조6000억 원을 다 낼 테니 기한을 2034년까지 늦추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개발이 다 끝난 뒤 개발비를 내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거부하자 이번엔 기술을 적게 받을 테니 돈도 적게 내겠다고 한 것. 이 제안 후 인니는 최근 1000억 원가량을 추가로 납부했다.결국 정부는 이 제안을 받기로 했다. 정부는 부족한 1조 원가량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상당 부분 포함하는 한편 KF-21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개발비를 더 부담하는 식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인니와 우리 정부는 조만간 6000억 원에 해당하는 이전 기술을 추려내는 협상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인니가 남은 2000억 원을 또 안 내면 4000억 원만큼만 기술을 주면 된다”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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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KF-21 분담금 당초 3분의 1만 내겠다”

    우리나라와 한국형 초음속전투기(KF-21)를 공동 개발 중인 인도네시아가 개발 분담금을 당초 계약 금액의 3분의 1가량만 내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 정도만 받겠다고 제안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최종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2016년 계약 당시 KF-21의 총사업비(약 8조 원)의 20%에 해당하는 1조6000억 원을 2026년까지 분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한국 정부에 기존에 분담한 3000억 원 외에 2026년까지 3000억 원을 더 납부해 총 6000억 원의 KF-21 분담금을 납부하고, 기술 이전도 3분의 1 정도만 받아가겠다고 제안했다. KF-21의 개발 분담금(1조6000억 원)을 당초 계약 규모의 37%로 축소 납부하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에 맞춰 줄여서 제공받겠다는 것. 인도네시아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KF-21 개발 분담금 납부를 계속 미뤄왔다. 개발 분담금의 상당액을 팜유와 같은 현물로 제공하겠다거나 개발 분담금의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KF-21은 2026년 6월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은 “방위사업청 등에서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나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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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앞둔 ‘하늘의 도깨비’ F-4 찾아보세요”

    F-4 팬텀 전투기의 은퇴를 기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가 27일까지 진행된다고 공군이 4일 밝혔다. F-4는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고 다음 달 퇴역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방방곡곡을 지키는 팬텀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공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고, 전국 각지에 전시된 F-4의 사진을 촬영해서 올리면 추첨을 통해 퇴역 기념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F-4는 서울 전쟁기념관과 보라매공원, 경기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등 전국 50여 곳에 퇴역한 기체가 전시되고 있다. F-4는 1969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뒤 1994년 KF-16이 전력화되기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한때 개량형과 정찰기 모델을 포함해 220여 대가 운용됐지만 지금은 대부분 퇴역했다. 현재는 10여 대만 운용 중이다. 공군은 다음 달 7일 수원기지에서 퇴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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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50여곳서 하늘의 도깨비를 찾아보세요”

    F-4 팬텀 전투기의 은퇴를 기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가 27일까지 진행된다고 공군이 4일 밝혔다. F-4는 55년간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고 다음달 퇴역한다.이번 행사는 ‘전국 방방곡곡을 지키는 팬텀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공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전국 각지에 전시된 F-4의 사진을 촬영해서 올리면 추첨을 통해 퇴역 기념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F-4는 서울 전쟁기념관과 보라매공원, 경기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등 전국 50여곳에 퇴역한 기체가 전시되고 있다.공군은 SNS를 통해 F-4 관련 문제를 출제해 정답을 맞힌 시민들 중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선물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운용 중인 팬텀(F-4E)을 보려면 18일 부대 개방 행사를 하는 강원 원주의 제8전투비행단을 찾으면 된다. F-4는 1969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뒤 1994년 KF-16이 전력화되기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한때 개량형과 정찰기 모델을 포함해 220여대가 운용됐지만 지금은 대부분 퇴역했다. 현재는 10여대 만 운용 중이다. 공군은 다음 달 7일 수원기지에서 퇴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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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영 대상자 신검서 2명 마약 양성 반응…관할 수사기관에 통보”

    올 상반기 입영 대상자들에 대한 마약 선별검사에서 2종의 마약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병무청이 5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2월 1일부터 3월 말까지 신체검사(병역판정검사 등)에서 마약 복용 등이 의심돼 선별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229명이었다. 같은 기간 신검을 받은 총 7만여 명 가운데 질병 상태 문진표에 “과거 본드 등 마약류를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스스로 체크를 하거나 병역 판정의가 신별검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대상자들이다. 이 가운데 2명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마와 필로폰의 양성 반응이 각각 확인됐다는 것. 병무청 관계자는 “매년 선별 검사에서 몇 명의 양성 판정자가 나온다”며 “양성 판정이 나온 이들의 명단을 관할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병무청은 올 하반기부턴 병역판정 검사 대상자 전원으로 마약 검사를 확대한다. 그럴 경우 양성 판정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1월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군내 사고 예방을 위해 병역판정 검사시 마약류 검사를 의무화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병무청은 7월부터 병역 판정검사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필로폰·코카인·아편·대마·엑스터시·케타민 등 6종의 마약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약 검사 대상자가 대폭 확대되는 만큼 검사 전담 인력도 10여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병무청은 전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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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인근 생태-문화 탐방 길 내달 개방

    차량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민간통제선 이북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천혜의 자연 생태와 문화, 역사 자원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노선이 13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정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DMZ 10개 테마노선’ 개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방은 DMZ 접경 지역을 세계적 안보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테마노선에는 인천 강화와 경기의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이 포함된다. 해당 코스별로 각 지역의 역사와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볼거리를 토대로 ‘강화 평화전망대 코스’,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 ‘화천 백마고지 코스’ 등으로 세부 명칭이 선정됐다. 각 코스에서는 DMZ 내 야생 동식물 보호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주로 차량으로 이동하되 주요 구간은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직접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평화의 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두루누비’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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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하늘의 암살자’ 국내 첫 실사격훈련 영상 공개

    주한미군이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MQ-9) 무인공격기의 국내 첫 실사격 훈련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현존 최강의 무인 공격기로 평가되는 리퍼는 12∼26일 진행된 한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TF)에 참가했다. 주한미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리퍼가 19일 강원 필승사격장의 상공에서 레이저유도폭탄(GBU-12)을 투하해 지상의 건물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리퍼에 장착된 고성능 적외선 광학센서 등이 투하된 폭탄이 지상 표적에 명중하는 모습과 파괴된 표적의 잔해를 다양한 고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리퍼는 2022년 10월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뒤 한미 연합훈련 참가차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지만 실사격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11m, 날개폭 20m인 리퍼는 최대 약 7km 이상 고도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가 어렵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최대 14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TST)로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미군 당국은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 인물 제거 작전에 투입해 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작전에도 활용됐다. 군 관계자는 “리퍼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 주로 투입된다는 점에서 북한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이 리퍼의 실사격 훈련 영상을 처음 공개함으로써 핵·미사일 위협을 노골화하는 북한 지휘부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것. 이런 가운데 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26, 27일 연속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 상공에 투입했다. 정찰위성급 감시 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는 MDL의 동∼서 모든 구간을 오가면서 북한 미사일 및 정찰위성 도발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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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하늘의 암살자’ 국내 첫 실사격 훈련 공개

    주한미군이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리퍼(MQ-9) 무인공격기의 국내 첫 실사격 훈련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현존 최강의 무인 공격기로 평가되는 리퍼는 12~26일 진행된 한미 연합편대군 종합훈련(KTF)에 참가했다.주한미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리퍼가 19일 강원 필승사격장의 상공에서 레이저유도폭탄(GBU-12)을 투하해 지상의 건물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리퍼에 장착된 고성능 적외선 광학센서 등이 투하된 폭탄이 지상 표적에 명중하는 모습과 파괴된 표적의 잔해를 다양한 고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리퍼는 2022년 10월 주일미군 기지에 배치된 뒤 한미 연합훈련 참가차 한반도에 전개한 바 있지만 실사격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길이 11m, 날개폭 20m인 리퍼는 최대 약 7km 이상 고도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가 어렵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완전무장하고 최대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TST)로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타격할 수 있어 미군 당국은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인물 제거 작전에 투입해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작전에도 활용됐다.군 관계자는 “리퍼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 주로 투입된다는 점에서 북한도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이 리퍼의 실사격 훈련 영상을 처음 공개함으로써 핵·미사일 위협을 노골화하는 북한 지휘부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것. 이런 가운데 군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를 26~27일 연속으로 군사분계선(MDL) 이남 상공에 투입했다. 정찰위성급 감시능력을 갖춘 글로벌호크는 MDL의 동~서 모든 구간을 오가면서 북한 미사일 및 정찰위성 도발 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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