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윤

장승윤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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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승윤 기자입니다.

tomato99@donga.com

취재분야

2025-11-14~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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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외롭지 않아요

    우리 모두는 고독 위에서 삽니다. 발 디딘 현실은 찬 상고대 서린 나무 끝 같습니다. 삭풍 불어오고 눈보라 몰아칩니다. 그래도 친구와 가족이 곁에 날아올 겁니다. 그들의 체온으로 올 한 해도 버텨낼 겁니다.  태백산=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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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산타가 간다… 이웃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 750명

    한파가 몰아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 출정식’이 열렸다. 산타로 분장한 자원봉사자 750명이 행사 성공을 기원하며 산타 모자를 머리 위로 던져 올리고 있다. 한국청소년재단 주최로 매년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취약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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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성탄 전야…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강추위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밤 서울 노원구 서울광염교회 어린이 성가대원들이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올해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강추위가 찾아온다. 성탄절 전날인 24일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강원 철원군 영하 13도로 예상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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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먹스타그램 모르면 당신은 ‘아재’입니다

    식사 예절은 개인의 문화 소양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다. 격식을 강조하는 가풍이나 모임에선 특히 그렇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좋은 식당과 우아한 음식을 보면 우리는 “동작 그만! 찍지도 않았는데 먹으려고?”라고 말한다. 카메라보다 포크를 먼저 들었던 친구는 “미안, 어서 찍어”라며 머쓱해한다. ‘먹스타그램’(‘먹다’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에 해시태그가 많이 달리는 맛집을 가보면 흔히 보는 풍경이다. 면이 불거나 고기가 식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요리사뿐이다. 카메라 각도와 음식 위치를 바꿔가며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촬영하느라 식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골든타임을 써버린다. 잘 찍은 음식 사진으로 받게 될 ‘좋아요’ 숫자를 생각하면 식욕은 사이버 포만감으로 대체된다. 찍은 다음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과정이 남아있다. 온 국민이 몰두하는 ‘찍고 올리고 비로소 맛보는’ 문화는 스마트폰과 SNS의 합작품이다. ‘먹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을 분석해 보면 ‘접사 촬영’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메인 음식을 클로즈업하면 주변부는 아웃포커싱돼 음식은 더욱 돋보이고 맛깔스럽게 나온다. 접사 촬영은 원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접사 렌즈를 장착해야 가능했던 고난도의 촬영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대중화됐다. 사실 이 기능은 얇은 스마트폰 안에 렌즈를 조합하여 넣다 보니 초점거리가 짧아질 수밖에 없었기에 탄생한 부산물이다. 접사 렌즈의 제작 원리는 짧은 경통에 많은 렌즈를 넣음으로써 가능하다. 스마트폰 기술자들은 이제 접사 사진의 인기를 확인한 후 접사 렌즈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이 엉뚱한 방향에서 꽃을 피운 또 하나의 사례가 ‘셀카’이다. 2000년대 중후반 3세대(3G) 시대가 되면서 통신회사들은 영상통화 기능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방 카메라를 크게 부각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비싼 통신료 때문에 영상통화 사용률은 저조했고 동영상보다는 사진이 인기를 끌었다. 후방 카메라 이외에 추가된 전방 카메라는 ‘셀카’ 전성시대를 열었고 이제 세계인들은 하루 종일 자기 사진을 찍으며 논다. 뒤늦게 이를 간파한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전방 카메라 화소수를 높이고 아웃포커싱이 될 수 있게 기술력을 집중시켰다. 셀카가 잘 나오느냐 아니냐는 휴대전화 구입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셀카를 다양하게 찍기 위해 셀카봉이 출현했고, 쉽고 빠르게 사진을 가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쏟아지고 있다. 사진촬영의 역사는 전면 카메라 이전 시대와 이후 시대로 나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여행지에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순서대로 사진사가 되는 사진 품앗이를 할 필요가 없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화장을 마무리하는 여성에게 전면 카메라는 거울이 됐다. 선거 때 투표장에서의 인증샷은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승화됐다. 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정당이 유리하다는 식의 정치마저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손가락을 V로 하면 2번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이니 선거법에 걸린다. 안 걸린다’ 논쟁까지 생겼다. 스마트폰 제작자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이다. 사족 같은 이야기 하나 더. 스마트폰은 ‘세로 세상’을 지향한다. 스마트폰의 세로 형식은 나비효과처럼 사진기자인 필자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가로이고 기존 카메라는 가로 사진을 찍기 쉽게 설계됐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로 본능은 TV의 형식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찌 됐건 스마트폰은 세로가 긴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졌고 사진을 볼 때도 세로 사진은 회전할 필요 없이 볼 수 있다. 가로 본능이 지배하던 PC나 노트북 시대와 달리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세로가 풀프레임으로 바뀌게 됐다. 세상이 90도 바뀐 것이고 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진기자들도 가로 사진에 적합한 사진기로 세로 사진 찍기에 열중이다. 기술이 문화를 바꾼다. 그런데 세상은 처음 의도와 달리 흘러갈 때가 많다. 내년부터 나올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휴대전화,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보낼 수 있다는 5G 시대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즐거움일 수도, 괴로움일 수도.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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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돼지해 기념 금메달 한정판매

    한국조폐공사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제작한 ‘입체형 황금돼지 기념 금메달’을 19일 공개했다. 메달은 금 순도 99.9%, 중량 22.5g이며 입체로 된 황금돼지 부분은 금 순도 75%, 중량 8.2g 이상이다. 핑크 골드와 옐로 골드 등 2종으로 500개씩 총 1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187만 원.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현대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풍산화동양행에서 10일부터 판매 중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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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환영” vs “김정은 저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서울시민환영단 회원들이 서울 남북 정상회담 연내 개최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원하며 한반도가 그려진 깃발과 푯말 등을 흔들고 있다(위쪽 사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백두청산위원회 회원들이 집회를 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단체인 ‘백두칭송위원회’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김재명 base@donga.com·장승윤 기자}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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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마다 파격할인 혜택 받으세요”

    티몬은 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월요일마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티몬데이’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티몬데이’는 매주 월요일, 매시 정각마다 초특가 무료배송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최대 50% 할인 혜택과 당일 한정 타임쿠폰을 제공한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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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도심 사파리?

    수풀 사이 암수 한 쌍이 으르렁∼. 이 앞을 여유롭게 지나는 행인은 뭔가요. 도심에 펼쳐진 이 풍경은 서울 청계광장 수풀 앞에 사자 그림 관광버스가 멈춰서 만들어졌네요.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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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800g 코끼리 망고입니다”

    21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일반 망고 크기의 3배 정도 되는 베트남산 ‘코끼리 망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2일부터 1주일간 전국 이마트 및 이마트몰에서 코끼리 망고(800g 이상·개당 7980원)와 아기코끼리 망고(600g 이상·6980원)를 판매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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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카드, 고객에 스키장 이용권 증정 행사

    씨티카드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씨티은행 본점에서 ‘씨티카드 쓰고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가자’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씨티카드로 50만 원 이상 결제한 뒤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0명(1인 2장)에게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리프트 단일권을 제공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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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한쯤이야”

    1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서초여성안전수호단 단원들이 ‘여성안전 호신술 아카데미’에 참가해 괴한 대처법을 익히고 있다. 서초여성안전수호단은 관내 공중화장실 등에 숨겨진 몰래카메라를 찾아내는 몰카탐지보안관과 여성 밤길 귀가를 돕는 안전귀가 반딧불이 대원들로 구성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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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수능에 더 뜨거워진 대입논술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2019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시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능을 잘 봤을 것으로 예측하는 수험생은 정시 지원을 위해 논술이나 면접 등 수시전형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불수능’ 여파로 예년보다 논술고사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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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짧은 여유

    정상에 오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니 머리가 맑아지네요. 걱정 근심 번뇌 고통이라는 단어가 생경할 정도입니다. 차 한잔으로 목을 축입니다. 이제 다시 속세로 가야죠. ―서울 도봉산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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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붙잡기’ 공들이는 여야대표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되는 가운데 일부 대표들이 청년들을 만나며 젊은층에 대한 이해와 지지 확보에 나섰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위쪽 사진)와 17일 청년정치캠퍼스Q 브런치토크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자유한국당 제공}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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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을 더 따뜻하게” 이웃 도운 사람에 패딩 선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따뜻한 패딩’ 전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선행으로 주변 이웃을 도운 사람을 선정해 네파가 패딩을 선물하는 캠페인으로, 올해는 베트맨 복장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온 제주도의 대리운전사 김남준 씨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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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눈/사진 칼럼]너를 향한 마음

    나무가 떠난 자리, 누군가 그리움을 들였네요. 누구를 향한 걸까요? 떠나는 계절인가요? 닿지 못한 어떤 이인가요? 찬바람 불어도 간절한 마음 뜨겁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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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신의 힘을 다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안전한마당 ‘제1회 스트롱맨 소방차 끌기 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소방차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소방차가 막히면 소방차 끌기보다 더 힘듭니다’라는 의미로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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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낭중지카(囊中之camera)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당신은 셔터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요.) 이런 슬로건을 걸고 1889년 나온 코닥 카메라는 조작이 쉽고 가벼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35mm 소형 카메라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1925년 독일 라이카에서 만든 최초의 소형 카메라는 발명 동기가 재밌다. 한 등산가가 기존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알프스 등산에 실패하자 공학박사를 찾아가 작은 카메라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해 탄생했다. 가볍고 단순한 카메라를 쓰고 싶다는 사용자의 요구를 코닥과 라이카가 제대로 읽었다. 디지털 시대가 오며 카메라 회사들은 화질 경쟁을 펼쳤고 이미지 센서의 감도 개선과 화소수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셔터 속도를 높이고 수많은 기능을 탑재시킨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다시 무거워졌고 복잡했기에 사진업 종사자나 마니아들의 전유물에 머물렀다. 대중은 이보다 작고 심플한 콤팩트 카메라의 손을 들어줬다. 이렇듯 카메라의 휴대성과 편리성은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한 가지 요소를 추가한다면 ‘재미’를 꼽고 싶다. 디카 시대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아날로그 카메라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다. 찍으면 바로 사진이 나오고 즉석에서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조작이 쉽고, 가볍고, 재미를 모두 갖춘 카메라는 없을까? 있다. 1999년생이고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됐다.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는 괴물 카메라다. 365일 당신 옆에 ‘첩처럼’ 붙어 다니는, 바로 휴대전화 카메라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는 겨우 30만 화소급이었지만, ‘바로 찍어서 바로 보낸다’는 유행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를 간파한 제조사들은 카메라 성능 개선에 노력해 이제는 4000만 화소급 폰카(화웨이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폰카들은 “아, 이제 화소 경쟁은 끝났다. 금방이라도 단풍물이 뚝뚝 떨어질 듯 실감나는 사진도 꼬맹이 카메라로 가능하다. 묵직한 이두박근 단련용 DSLR는 헬스클럽에나 줘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화질을 정복한 폰카의 쓰임새는 막강해졌다. 언제부턴가 사진기자들은 폰카를 촬영의 보조 장비로 쓰고 있다. 2015년 기자 집 근처에서 발생한 의정부화재 때 휴무였던 나는 폰카로 이 장면을 찍어 신문 1면에 사진을 실었다. DSLR로 찍은 사진과 폰카 사진은 신문 지면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지금은 신문, 잡지 더 나아가 빌딩 옥외 광고판까지 폰카로 찍은 이미지가 사용되고 있다. DSLR를 버리고 휴대전화로만 찍고 전시를 하는 작가도 많아졌고 갤러리에서 비싼 값에 팔리는 작품도 있다. 모바일 시장을 잡겠다고 발전한 폰카가 카메라 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작은 형님’ 격인 콤팩트 카메라 시장은 몇 년 전 이미 폰카에 접수당했다. 올해 출시된 휴대전화를 보면 큰형님 격인 DSLR와도 대적할 만한 신무기를 달고 있다.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켜주는 아웃포커싱 기법은 망원렌즈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절대 초점거리를 수반해야 하기에 얇은 스마트폰에는 넘사벽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렌즈 묶음을 만들었다. 올해 중국 화웨이와 LG는 새 휴대전화에 트리플 카메라(렌즈 3개), 삼성은 쿼드러플 카메라(렌즈 4개)를 탑재했다. 렌즈 중에는 화각이 45도짜리가 있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인간의 눈보다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는 렌즈가 폰카에 들어갔다는 말이다. 초점거리 200mm 이상의 망원렌즈가 200g도 안 되는 휴대전화에 장착된다면 기술적 진보를 넘어 비주얼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측한다. 클로즈업이 가능한 휴대전화이기에 1인 미디어들에겐 전보다 다채로운 영상과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더 생기는 것이고 미디어 수도 더 많아질 것이다. ‘몰래카메라’ 범죄 또한 단속하기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기자는 하루빨리 초점거리가 200mm급의 망원렌즈가 휴대전화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담는 이미지들이 대중에 의해 더욱 다채로워진다면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낭중지카(囊中之camera)’로 자리 잡은 주머니 속 폰카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지켜볼 일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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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서울불꽃축제 100만명 관람”

    한화그룹은 6일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에 관람객 100만 명이 모였다고 7일 밝혔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올해 16회째를 맞은 불꽃축제에는 한국 스페인 캐나다 대표팀이 참가했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한화그룹 임직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등 1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서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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