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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의 안전을 위해 ‘1인 점포 안심경광등’을 올해 1만 세트 추가 보급한다. 지난해 5000세트를 공급한 데 이어 2배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님’을 위한 안심경광등을 선보였다. 이 장치는 비상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가게 외부 경광등이 점멸하며 사이렌이 울리고,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돼 인근 순찰차가 출동하는 구조다. 서울시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보호자에게도 긴급 상황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안심경광등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36건의 경찰 출동이 이뤄졌다. 당시 신청 접수는 시작 이틀 만에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비상벨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으며, 안심이 앱에서 경광등과 비상벨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서울시는 1차로 5000세트에 대해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2025년 1월 1일 이후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최종 대상자는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6월 말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서울 시내 1인 점포 운영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있는 경우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일정 시간 혼자 근무한다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연 매출 1억400만 원 이상의 일반과세자는 2만 원의 자부담금이 필요하며, 간이과세자 및 면세사업자는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신청 개시 이틀 만에 준비한 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것을 보며 혼자 일하는 분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며 “지난해 미처 신청하지 못했거나 혼자 일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1인 점포에서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별빛캠핑’에 참여할 40개 가족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별빛캠핑’은 도시의 소음과 빛공해를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캠핑형 문화 행사다.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초록 별빛, 지구에 별을 심다’를 주제로 운영된다. 참가 가족은 1박 2일간 별 관측과 환경 강연, 자원순환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4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소속 천문지도사의 안내로 별자리와 행성 관측이 진행된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모닝 요가, 비건 샌드위치와 꽃차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다.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침구, 식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는 팀당 3만 원으로, 캠핑장 이용료와 주차비, 프로그램 참가비가 포함돼 있다. 참가 신청 및 행사 관련 문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 또는 행사 운영사무국 윤앤코로 하면 된다. 시는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할 경우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가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의 안전을 위해 ‘1인점포 안심경광등’을 올해 1만 세트 추가 보급한다. 지난해 5000세트를 공급한 데 이어 2배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다.서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혼자 일하는 ‘나홀로 사장님’을 위한 안심경광등을 선보였다. 이 장치는 비상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가게 외부 경광등이 점멸하며 사이렌이 울리고,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돼 인근 순찰차가 출동하는 구조다. 서울시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보호자에게도 긴급 상황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안심경광등이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36건의 경찰 출동이 이뤄졌다. 당시 신청 접수는 시작 이틀 만에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올해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반영해 비상벨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높였으며, 안심이 앱에서 경광등과 비상벨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서울시는 1차로 5000세트에 대해 27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2025년 1월 1일 이후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최종 대상자는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6월 말 문자로 개별 안내된다.서울시 내 1인 점포 운영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있는 경우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일정 시간 혼자 근무한다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연 매출 1억400만 원 이상의 일반과세자는 2만 원의 자부담금이 필요하며, 간이과세자 및 면세사업자는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신청 개시 이틀 만에 준비한 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것을 보며 혼자 일하는 분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절감하게 됐다”라며 “지난해 미처 신청하지 못하셨거나 혼자 일하며 불안감을 느끼는 1인 점포에서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는 다음 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에서 열리는 ‘제7회 서울별빛캠핑’에 참여할 40개 가족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서울별빛캠핑’은 도시의 소음과 빛공해를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캠핑형 문화 행사다. 201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올해 행사는 6월 환경의 달을 기념해 ‘초록 별빛, 지구에 별을 심다’를 주제로 운영된다. 참가 가족은 1박 2일간 별 관측과 환경 강연, 자원순환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14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소속 천문지도사의 안내로 별자리와 행성 관측이 진행된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모닝 요가, 비건 샌드위치와 꽃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참가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다.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침구, 식사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는 팀당 3만 원으로, 캠핑장 이용료와 주차비, 프로그램 참가비가 포함돼 있다.참가 신청 및 행사 관련 문의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 또는 행사 운영사무국 윤앤코로 하면 된다. 시는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을 조정할 경우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에서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민물고기 ‘쉬리’의 서식이 확인됐다. 쉬리는 수질에 민감한 한국 고유종으로, 쉬리가 서식한다는 건 청계천 수질과 생태계 건강성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서울시설공단은 26일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청계천 생물다양성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쉬리를 포함한 다양한 어류가 청계천 전 구간에서 고르게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 상류 지역에서는 피라미, 참갈겨니, 돌고기 등이, 중류에서는 쉬리를 포함해 줄몰개, 모래무지, 가물치 등이, 중하류에서는 향어, 참마자, 얼룩동사리, 갈문망둑 등이 발견됐다. 공단은 “청계천 전 구간에 걸쳐 어종의 다양성과 분포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쉬리는 2급수 이상의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민감한 종으로, 과거 4대강 사업 당시 수질 평가나 생태 모니터링의 지표종 또는 대표 생물종으로 자주 언급되었던 물고기이기도 하다. 청계천에서 쉬리가 관찰된 것은 이 하천의 생태 복원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청계천은 총연장 8.12km로,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중랑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진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거쳐 현재의 도시형 친수공간으로 조성됐다.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청계천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과 수질 관리를 병행해 도심 하천의 생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가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5년간 매년 14%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5일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에 대한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물가대책위원회는 교통, 도시가스, 상수도, 하수도 사용료 등 서울시가 결정하는 요금을 심의하는 기구다. 9월 시의회 의결을 거치고 나면 내년 1월 1일부터 하수도 사용료가 인상된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이 싱크홀(땅꺼짐) 대비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서울 하수관로 1만866km 가운데 3300km가 매설된 지 50년이 지났다. 시는 매년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100km가량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는 가정용은 기존 누진제를 없애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4%, 총 92.5%를 인상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30t을 초과해 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누진제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현행 t당 400원(30t 이하 구간)에서 2026년 t당 480원, 2027년 560원, 2028년 630원, 2029년 700원, 2030년 770원으로 오른다. 매달 5000원의 수도요금을 내던 가정은 내년부터 약 6000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시설, 사무실, 음식점 등 일반용 하수도 요금도 인상한다. 6단계였던 누진제 구간은 4단계로 줄인다. 우선 t당 500원인 30t 이하 요금은 내년 580원, 2030년 900원까지 인상한다. 또 30∼50t, 50∼100t으로 나뉜 누진제 구간은 30∼100t으로, 100∼200t, 200∼1000t 구간은 100∼1000t으로 통합해 단계적으로 인상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5분 거리 내에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크고 작은 정원을 조성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강변 산책로와 서울 둘레길이 없었다면 코로나19 시기를 견디기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시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가수이자 플로리스트인 브라이언, 조경설계사 이해인 HLD 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2일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보라매공원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현장에서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탄생 배경도 공개됐다. 정원도시 서울은 시민 누구나 도보 5분 거리에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원 6곳과 마을 정원 2200여 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서울은 타 도시에 비해 녹지가 많은 편이지만, 실제 시민 생활권 내에는 나무나 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도심 속 산책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시민들이 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녹색 공간을 만들고자 정원도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약 40만 ㎡(약 12만 평) 공간에 조성된 111개 정원에서는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인 박승진 작가와 독일 조경가 마르크 크리거의 초청 작품 2점 등을 감상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가 소상공인 금융지원, 취약계층 공공·민간 일자리 등에 1조60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본예산 48조1545억 원의 3.4%인 1조6146억 원을 편성해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 원이 된다. 우선 민생 안정에 4698억 원을 투입한다. 경영 위기 극복과 폐업 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조기에 발굴해 재기를 돕는다. 혁신적인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50억 원 규모의 성장펀드 조성도 시작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자금도 지원한다. 수출바우처와 보험, 신흥시장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도시안전 투자 강화에도 총 1587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 중 30년 경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 원을 투입한다. 대형 굴착공사장 GPR 탐사 강화와 지하수위 모니터링, 지하 지킴이 관측망 확대 등 지반 침하를 막기 위한 대책도 시행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공지능(AI) 산업 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도 1335억 원이 편성됐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5분 거리 내에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크고 작은 정원을 조성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강변 산책로와 서울 둘레길이 없었다면 코로나19 시기를 견디기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시민이 불편함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정원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토크콘서트는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가수이자 플로리스트인 브라이언, 조경설계사 이해인 HLD 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2일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일환으로, 보라매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렸다.현장에서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탄생 배경도 공개됐다. 정원도시 서울은 시민 누구나 도보 5분 거리에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원 6곳과 마을 정원 2200여 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서울은 타 도시에 비해 녹지가 많은 편이지만, 실제 시민 생활권 내에는 나무나 풀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도심 속 산책 공간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시민들이 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녹색 공간을 만들고자 정원도시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한 시민이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자 오 시장은 “정원도시 서울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며 “고립된 청년이나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정원 조성에 직접 참여하며 자연과 교감하고,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 정원 프로젝트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약 40만㎡(12만 평) 공간에 조성된 111개 정원에서는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인 박승진 작가와 독일 조경가 마르크 크리거의 초청 작품 2점 등을 감상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시가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5년간 매년 14% 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5일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에 대한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물가대책위원회는 교통, 도시가스, 상수도, 하수도 사용료 등 서울시가 결정하는 요금을 심의하는 기구다. 9월 시의회 의결을 거치고 나면 내년 1월1일 하수도 사용료가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싱크홀 대비 예산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2023년 말 기준 서울 하수관로 1만866㎞ 가운데 3300㎞가 매설된지 50년이 지났다. 시는 매년 약 2000억 원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 100㎞가량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는 가정용은 기존 누진제를 없애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4%, 총 92.5%를 인상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30t을 초과해 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누진제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현행 t당 400원(30t 이하 구간)에서 2026년 t당 480원, 2027년 560원, 2028년 630원, 2029년 700원, 2030년 770원으로 오르게 된다. 매달 5000원의 수도요금을 내던 가정은 내년부터 약 6000원의 비용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용 하수도 요금도 인상한다. 6단계였던 누진제 구간은 4단계로 줄인다. 우선 t당 500원인 30t 이하 요금은 내년 580원, 2030년 900원까지 인상한다. 또 30~50t, 50~100t으로 나눠진 누진제 구간은 30~100t으로 통합하고 내년 t당 요금을 1550원, 2030년 2100원으로 올린다. 100~200t, 200~1000t 구간도 통합해 내년 t당 요금을 2100원, 2030년 25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1000t 초과 구간은 현재 2030원이던 t당 요금을 내년 2200원, 2030년 2600원까지 인상한다. 욕탕용 하수도 사용료 역시 올해 500t 이하 구간에서 t당 440원이던 요금이 내년 520원, 2030년 8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500~2000t 구간은 현재 t당 550원에서 내년 630원, 2030년 950원까지 상승한다. 2000t 넘어서 사용하면 현재 t당 630원이던 요금은 내년 720원, 2030년 105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역대 최대 규모의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0월 20일까지 152일간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정원’을 주제로, 자연성과 공존의 가치를 강조한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국내외 정원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담은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해석한 공모정원 5개가 조성됐다. ‘세 번째 자연’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놓인 공간을 의미한다. 기업과 지자체가 생명, 생태, 순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조성한 작품정원 33개도 박람회에 함께한다. 학생, 시민, 다문화가정이 참여한 ‘동행정원’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과도한 시설물은 지양하고, 식재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관람객이 박람회를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정원 속 결혼식과 웨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보라매 가든웨딩’,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과 일상을 연결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박람회 세부 행사 및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역대 최대 규모의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2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0월 20일까지 152일간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 박람회는 ‘자연과 사람을 잇는 정원’을 주제로, 자연성과 공존의 가치를 강조한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국내외 정원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에는 자연성을 담은 초청정원 2개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해석한 공모정원 5개가 조성됐다. ‘세 번째 자연’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놓인 공간을 의미한다.기업과 지자체가 생명, 생태, 순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조성한 작품정원 33개도 박람회에 함께한다. 학생, 시민, 다문화가정이 참여한 ‘동행정원’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과도한 시설물은 지양하고, 식재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관람객이 박람회를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정원 속 결혼식과 웨딩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보라매 가든웨딩’, 정원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과 일상을 연결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박람회 세부 행사 및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운행 시간이 이르면 8월부터 기존보다 30분 앞당겨져 오전 5시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단, 막차 시각도 30분 당겨진다. 서울시는 21일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하철 시간 조정은 서울 구간에만 적용되며, 수도권 구간의 첫차 시간 조정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 등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오전 4시 전후에 첫차가 출발하는데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운행을 늦게 시작했다. 지하철 첫차 시간이 앞당겨지면 오전 출근 시간대 버스-지하철 간 환승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차를 앞당기면서 정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막차 시간도 30분 조정한다고 시는 밝혔다. 30분 일찍 운행하는 대신 30분 일찍 끝나는 셈이다. 서울시는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버스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버스 A160은 오전 3시 30분 도봉산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km를 운행 중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계고속버스터미널, 금천서울역, 은평∼양재역 등 3개 노선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10개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인 창경궁로가 보행자 중심 거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창경궁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완료하고, 종로4가에서 퇴계로4가까지 약 0.9km 구간을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창경궁로는 종묘와 창경궁, 광장시장 등을 연결하는 도심 핵심 거리다. 하지만 차량 중심 구조로 보행로가 좁고 환경이 열악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도심 차로를 줄이고,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재편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보행 공간은 기존보다 약 2배 넓어졌다. 특히 종로4가 지하상가 진출입구 인근의 협소한 구간은 최대 3.3m까지 확장됐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량과 분리된 전용차로로 개선됐다. 녹지 공간도 확대됐다. 을지로4가 교차로의 교통섬은 녹지 면적이 약 1.5배 증가했으며, 에메랄드골드·문그로우·수국류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정원형 식재가 도입됐다.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저층 식재를 적용, 경관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했다. 차량 흐름 개선과 역주행 방지를 위한 도로 구조도 보완됐다. 일방통행 도로에는 도로선형 정비와 노면 유도선이 설치됐다. 퇴계로4가 교차로는 구조적으로 역주행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지하철 1~8호선 첫차 운행 시간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기존보다 30분 앞당겨져 오전 5시부터 운행될 전망이다. 단 막차 시각도 30분 당겨진다. 서울시는 21일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근로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철 첫차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하철 시간 조정은 서울 구간에만 적용되며, 수도권 구간의 첫차 시각 조정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공항철도 등과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오전 4시 전후에 첫차가 출발하는데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운행을 늦게 시작했다. 지하철 첫차 시간이 앞당겨지면 오전 출근 시간대 버스-지하철 간 환승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첫차를 앞당기면서 정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막차 시간도 30분 조정한다고 시는 밝혔다. 30분 일찍 운행하는 대신 30분 일찍 끝나는 셈이다.서울시는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버스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율주행버스 A160은 오전 3시 30분 도봉산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왕복 50㎞를 운행 중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상계고속버스터미널, 금천서울역, 은평~양재역 등 3개 노선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10개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인 창경궁로가 보행자 중심 거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창경궁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완료하고, 종로4가에서 퇴계로4가까지 약 0.9㎞ 구간을 걷기 편한 보행친화거리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창경궁로는 종묘와 창경궁, 광장시장 등을 연결하는 도심 핵심 거리다. 하지만 차량 중심 구조로 보행로가 좁고 환경이 열악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도심 차로를 줄이고,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재편사업을 추진해왔다.이번 사업으로 보행 공간은 기존보다 약 2배 넓어졌다. 특히 종로4가 지하상가 진출입구 인근의 협소한 구간은 최대 3.3m까지 확장됐다. 자전거 우선도로는 차량과 분리된 전용차로로 개선됐다.녹지 공간도 확대됐다. 을지로4가 교차로의 교통섬은 녹지 면적이 약 1.5배 증가했으며, 에메랄드골드·문그로우·수국류 등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정원형 식재가 도입됐다. 운전자 시야를 고려해 저층 식재를 적용, 경관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했다.차량 흐름 개선과 역주행 방지를 위한 도로 구조도 보완됐다. 일방통행 도로에는 도로선형 정비와 노면 유도선이 설치됐다. 퇴계로4가 교차로는 구조적으로 역주행이 불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창경궁로 도로공간 재편으로 보행자 안전과 편의가 향상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 소리 들리시죠? 이렇게 녹음된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틀다 잠깐 끄면 엄마 고양이 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수색을 시작하는 겁니다.”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 일대 길고양이 구조 현장에서 만난 시민봉사자 김성래 씨(58)가 말했다. 김 씨는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며 밥을 챙겨 온 고양이들이 굶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고 입양까지 연계하는 ‘길고양이 입양 지원사업(TNA·포획, 중성화, 입양)’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구조 활동은 민간 자원봉사자와 구청이 함께 한다. 구조된 고양이는 임시 보호 또는 입양을 통해 새 삶을 찾게 된다.● 삶의 터전 잃을 고양이 최대 200마리 용산구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일대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150∼200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한 달간 19마리가 구조됐다. 이들은 철거 직전의 집 부엌 수납장이나 폐가 안방 등 유리 파편이 나뒹구는 위험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웬만해선 낯선 곳으로 이동하려 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개체가 서식 중인 곳엔 방사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입양처를 먼저 확보한 뒤 자원봉사자가 구조 대상 고양이를 선정하고, 구청이 포획과 중성화 수술, 백신 접종, 혈액 검사, 동물 등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입양할 고양이는 봉사자들이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성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에서는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노력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남 재개발 구역 길고양이들의 입양 시 중성화 수술과 혈액 검사, 동물 등록, 전염병 검사, 구충, 백신 접종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입양·임시보호처는 턱없이 부족 문제는 입양과 임시보호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길고양이 포획 후 중성화해 다시 제자리 방사(TNR·포획, 중성화, 방사)하는 방식도 있지만, 재개발 구역에서는 고양이가 원래 장소로 돌아갈 수 없어 입양만이 유일한 대안이다.현재 구조팀은 60여 마리의 고양이에게 사료를 공급하며 관리 중이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재개발 지역 유리창, 고철 등 세대 내부 철거 작업이 시작되면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용산캣츠 대표인 고양이 구조 활동가 줄리 씨는 “임시보호처조차 없으니 고양이들이 어딨는지 수색하더라도 구조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간은 적고 아이들은 너무 많다 보니 입양처를 구하는 것이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이 있을 경우에만 구조 작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양이 입양 및 임시보호 신청은 ‘용산캣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지원 용산보건소장은 “고양이 입양을 위한 예비 보호자가 있어야 구조 작업이 본격화된다”며 “소중한 생명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 소리 들리시죠? 이렇게 녹음된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를 틀다 잠깐 끄면 엄마 고양이 소리가 들릴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수색을 시작하는 겁니다.”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 일대 길고양이 구조 현장에서 만난 시민봉사자 김성래 씨(58)가 말했다. 김 씨는 다른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며 밥을 챙겨온 고양이들이 굶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용산구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들을 구조하고 입양까지 연계하는 ‘길고양이 입양 지원사업(TNA·포획, 중성화, 입양)’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구조 활동은 민간 자원봉사자와 구청이 함께한다. 구조된 고양이는 임시보호 또는 입양을 통해 새 삶을 찾게 된다.●삶의 터전 잃을 고양이 최대 200마리용산구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일대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150~200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지난 한 달간 19마리가 구조됐다. 이들은 철거 직전의 집 부엌 수납장이나 폐가 안방 등 유리 파편이 나뒹구는 위험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다.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웬만해선 낯선 곳으로 이동하려 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개체가 서식 중인 곳엔 방사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입양처를 먼저 확보한 뒤 자원봉사자가 구조 대상 고양이를 선정하고, 구청이 포획과 중성화 수술, 백신 접종, 혈액검사, 동물등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입양할 고양이는 봉사자들이 고양이의 건강상태과 성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 조례에서는 재개발지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노력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남 재개발 구역 길고양이들의 입양 시 중성화 수술과 혈액검사, 동물등록, 전염병검사, 구충, 백신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양·임시보호처는 턱없이 부족 문제는 입양과 임시보호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길고양 포획 후 중성화해 다시 제자리 방사(TNR·포획, 중성화, 방사)하는 방식도 있지만, 재개발 구역에서는 고양이가 원래 장소로 돌아갈 수 없어 입양만이 유일한 대안이다.현재 구조팀은 약 60여 마리의 고양이에게 사료를 공급하며 관리 중이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재개발 지역 유리창, 고철 등 세대 내부 철거 작업이 시작되면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용산캣츠 대표인 고양이 구조 활동가 줄리 씨는 “임시보호처조차 없으니 고양이들이 어딨는지 수색하더라도 구조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간은 적고 아이들은 너무 많다보니 입양처를 구하는 것이 정말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이 있을 경우에만 구조 작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양이 입양 및 임시보호 신청은 ‘용산캣츠’ 홈페이지(yongsancats.com)에서 가능하다. 이지원 용산보건소장은 “고양이 입양을 위한 예비 보호자가 있어야 구조 작업이 본격화된다”며 “소중한 생명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오늘은 몇 차례 상담이 진행된 만큼 상담 목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볼까요?”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복지재단 내 외로움안녕120 상담센터에서 박성신 상담사가 전화기를 들고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센터로 상담을 요청한 사람과 통화하는 것이었다. 이날 박 상담사는 약 50분간 대인관계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담 요청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시작한 전화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이 한 달여 만에 상담 건수 3000건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서적 돌봄 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시작한 상담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은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308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외로움을 주제로 한 정서 상담이 1394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복지 서비스 관련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59%)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32%), 어르신(8%), 청소년(1%) 순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고령층을 위한 외로움 해소 정책은 비교적 많지만, 중장년층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4일 기자가 찾은 외로움안녕120 상담실에는 6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이었다. 상담은 최초 통화 이후 최대 8회까지 예약 상담이 가능하다. 이곳에선 17명의 상담사가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채용돼 예약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상담은 회당 최대 50분간 이뤄진다.‘외로움 없는 서울’을 목표로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은 다양한 상황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최근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너무 기쁘지만 말할 사람이 없어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 적도 있다”며 “말하기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장년 상담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시는 상담사 보호를 위해 폭언, 욕설 등 상담 지속이 곤란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상담 종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담사를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 상담사는 “요즘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전화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은퇴를 하면 사회적 관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내담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또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한 경우 복지 서비스로 연계 외로움안녕120을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다산콜센터(120)로 전화한 뒤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을 누르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다. 통화만으로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복합적인 욕구가 확인된 경우에는 고립예방센터의 사회복지사가 다시 연락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로움안녕120을 찾은 청년 중 기쁜 마음조차 나눌 곳이 없다는 말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고 이는 그만큼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인 외로움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오늘은 몇 차례 상담이 진행된 만큼 상담 목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볼까요?”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복지재단 내 외로움안녕120 상담센터에서 박성신 상담사가 전화기를 들고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센터로 상담을 요청한 사람과 통화하는 것이었다. 이날 박 상담사는 약 50분간 대인관계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담 요청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서울시가 지난달 시작한 전화 상담 서비스 ‘외로움안녕120’이 한 달 반 만에 상담 건수 3000건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서적 돌봄 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시작한 상담19일 서울시에 따르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은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308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중 외로움을 주제로 한 정서 상담이 1394건(45.1%)으로 가장 많았고, 고립·복지서비스 관련 정보 상담이 1337건(43.3%)으로 뒤를 이었다.연령대별로는 중장년층(59%)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32%), 어르신(8%), 청소년(1%) 순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고령층을 위한 외로움 해소 정책은 비교적 많지만, 중장년층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14일 기자가 찾은 외로움안녕120 상담실에는 6명의 상담사가 근무 중이었다. 상담은 최초 통화 이후 최대 8회까지 예약 상담이 가능하다. 이곳에선 17명의 상담사가 중장년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채용돼 예약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상담은 회당 최대 50분간 이뤄진다.‘외로움 없는 서울’을 목표로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은 다양한 상황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관계자는 “최근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너무 기쁘지만 말할 사람이 없어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말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 적도 있다”며 “말하기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장년 상담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시는 상담사 보호를 위해 폭언·욕설 등 상담 지속이 곤란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상담 종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상담사를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 상담사는 “요즘 외로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전화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중년이 되면 은퇴로 사회적 관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내담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 또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필요한 경우 복지서비스로 연계외로움안녕120을 이용하고 싶은 시민은 다산콜센터(120)로 전화한 뒤,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을 누르면 전문 상담사와 연결된다. 통화만으로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거나 복합적인 욕구가 확인된 경우에는 고립예방센터의 사회복지사가 다시 연락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거나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외로움안녕120을 찾은 청년 중 기쁜 마음 조차 나눌 곳이 없다는 말이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고 이는 그만큼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할 숙제인 외로움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