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23

추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비자 경제를 취재합니다.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omg@donga.com

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경제일반42%
기업38%
산업6%
국제일반4%
인물/CEO2%
정책/칼럼2%
국제경제2%
대통령2%
자동차2%
  • 아성다이소 10억 원, 농심 3억 원… 유통기업 산불 피해 지원 잇달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유통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농심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기부하고 라면, 생수 등 긴급 구호 물품 3만3000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심은 지난주 산불 진화 인력과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재난구호물품 6만6000개(이머전시푸드팩 6000세트)를 두차례 지원한 바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들도 잇달아 기부에 나섰다. 버거킹은 경북 영양군에 와퍼 콤보 1800인 분을 제공했고, 맘스터치는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세트 800인 분을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산불 피해지역 인근 7개 매장에서 햄버거·음료를 제조해 제공했고, 이재민 대피소로 운영 중인 안동 실내 체육관에는 엔제리너스 커피와 도넛을 전달했다. 위생용품 전문기업 깨끗한나라는 물티슈·생리대 등 총 8만여 개의 생필품을 공급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의 강태선나눔재단은 블랙야크 침낭 300개 등 1억5000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SPA(제조직매입) 브랜드 탑텐은 1억 원 규모의 의류 1만 장을 지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31
    • 좋아요
    • 코멘트
  • ‘미정산 사태’ 발란, 상품 결제 중단… 카드-PG사 철수한듯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서 모든 상품 결제가 중단됐다. 신용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PG)사가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란은 입점 판매자들에게 24일 지급하기로 했던 판매대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명품 유통업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에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결제가 모두 막혔다. 현재 결제 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만 나온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발란의 판매대금 미정산 논란은 24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발란 측은 “정산 오류가 발생해 정산 일정을 미뤘다”면서 28일까지 정산 재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일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다. 창업자 최형록 대표가 이날 판매자들에게 발표한 사과문에는 구체적인 정산 일정도 없다. 발란은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77억30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런 상태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 누적된 손해(결손금)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달 초 실리콘투의 75억 원 투자를 포함해 발란이 지금까지 유치한 전체 누적 투자금은 7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2023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여유자금은 34억 원에 불과했다. 발란은 2022년 한때 기업가치를 3000억 원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판매 부진과 소비자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10분의 1 수준인 300억 원대로 추락했다.동아일보가 지난해 8월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이커머스 주요 플랫폼 10곳을 대상으로 한 재무 건전성 분석에서도 발란의 위험 신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란의 최근 3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3년간 사업을 하면서 손해만 봤다. 발란이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 예수금은 2022년 84억3943만 원에서 2023년 107억1368만 원으로 늘었는데 매출은 같은 기간 891억3121만 원에서 392억4515만 원으로 줄었다. 당시 기업 회계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는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예수금이 늘어난 건 정산 대금 지급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발란 사태’로 트렌비, 머스트잇 등 경쟁 명품 플랫폼들의 재무건전성에도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 업체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머스트잇 79억 원, 트렌비 32억 원이다. 머스트잇의 경우 발란 사태 후 판매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정산주기를 조정하고 파트너사 공지를 통해 지난해 기준 결산 재무제표를 공개하기도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금 미정산’ 발란, 결국 결제서비스 중단…‘제2 티메프 사태’ 우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서 모든 상품 결제가 중단됐다. 신용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PG)사가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란은 입점 판매자들에게 24일 지급하기로 했던 판매대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명품 유통업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에서 28일 밤부터 상품 구매·결제가 모두 막혔다. 현재 결제 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만 나온다.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발란의 미정산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발란의 판매대금 미정산 논란은 24일부터 시작됐다. 당시 발란 측은 “정산 오류가 발생해 정산 일정을 미뤘다”면서 28일까지 정산 재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일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는 없다. 창업자 최형록 대표가 이날 판매자들에게 발표한 사과문에는 구체적인 정산 일정도 없다. 발란은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77억30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런 상태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 누적된 손해(결손금)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창사 이래 단 한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달 초 실리콘투의 75억 원 투자를 포함해 발란이 지금까지 유치한 전체 누적 투자금은 7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2023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여유자금은 34억 원에 불과했다. 발란은 2022년 한때 기업 가치를 3000억 원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판매 부진과 소비자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는 10분의 1인 수준인 300억 원대로 추락했다.동아일보가 지난해 8월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분석한 이커머스 주요 플랫폼 10곳의 재무 건전성 점검 보도에서도 발란의 위험 신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란의 최근 3년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3년간 사업을 하면서 손해만 봤다. 발란이 판매자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 예수금은 2022년 84억3943만 원에서 2023년 107억1368만 원으로 늘었는데 매출은 같은 기간 891억3121만 원에서 392억4515만 원으로 줄었다. 당시 기업 회계 분석 전문가 박동흠 회계사는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예수금이 늘어난 건 정산 대금 지급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발란 사태’로 트렌비, 머스트잇 등 경쟁 명품 플랫폼들의 재무건전성에도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명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들 업체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머스트잇 79억 원, 트렌비 32억 원이다. 머스트잇의 경우 발란 사태 후 판매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정산주기를 조정하고 파트너사 공지를 통해 지난해 기준 결산 재무제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30
    • 좋아요
    • 코멘트
  • “K스타일 관심 큰데 패션 사업 안하는건 시대에 대한 배신”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K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시대에 대한 배신이죠.” 2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에이블리 본사에서 만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41)는 “한동안 유럽에 기울어져 있던 ‘패션 중심지’라는 키워드의 무게 추가 이제 한국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들이 무엇을 얼굴에 바르고(K뷰티), 무엇을 먹는지(K푸드)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이 K스타일, K패션에도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강 대표가 창업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중심 사용자 경험(UX)을 바탕으로 한 모바일 패션 커머스 플랫폼이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저 수준인 3%대 판매 수수료 정책과 누구나 콘텐츠(코디 이미지)만 올리면 에이블리가 사입, 배송, 고객서비스(CS) 등을 처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빠르게 성장하며 K패션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일본에도 진출해 ‘아무드’라는 패션 플랫폼 앱을 출시했다. 3월 말 기준 아무드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500만 회를 돌파했다. 2020년 56억 원이었던 에이블리의 매출은 2023년 2595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창사 후 첫 흑자를 냈고 이를 전 직원들과 인센티브 형태로 나눴다. 올해 1월 기준 에이블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36만4874명으로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2위였다. 최근에는 패션을 중심으로 홈데코,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면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 같은 빠른 성장과 K스타일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에이블리는 최근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3조 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3230억 원이다. 강 대표는 “중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패션업계 출신이 아니다. 오히려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깝다. 그의 꿈은 글을 쓰거나 책을 관리하는 도서관 사서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검은 옷만 입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분들이 사업을 잘하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패션에 ‘무지몽매’한 그의 무기는 ‘개인화’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었고 이를 스타일 커머스에 접목했다. 그는 2011년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친구들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강 대표는 “에이블리를 이용하는 930여만 명에게 노출되는 화면은 개인에 따라 전부 다르다”며 “에이블리는 개인의 취향에 대한 양질의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정 옷 취향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방을 꾸미고, 어떤 화장품을 사는지까지 AI를 통해 분석하고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에게 ‘에이블리가 어떤 존재가 됐으면 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에이블리에서 사업하던 고등학생 셀러가 한강 뷰 아파트를 사고, 수십억 원대 자산가가 되기도 했다”며 “에이블리를 통해 제품을 팔면서 사람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日서 대박 터진 에이블리…“이제 패션 중심지는 한국”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K-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관련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시대에 대한 배신이죠.”2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에이블리 본사에서 만난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41)는 “한동안 유럽에 기울어져 있던 ‘패션 중심지’라는 키워드의 무게 추가 이제 한국으로 기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들이 무엇을 얼굴에 바르고(K-뷰티), 무엇을 먹는지(K-푸드)를 넘어 세계인의 관심이 K-스타일, K-패션에도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2018년 강 대표가 창업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콘텐츠 중심 UX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패션 커머스 플랫폼이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저 수준인 3%대 판매 수수료 정책과 누구나 콘텐츠(코디 이미지)만 올리면 에이블리가 사입, 배송, 고객서비스(CS) 등을 처리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빠르게 성장하며 K-패션 대표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일본에도 진출해 ‘아무드’라는 패션 플랫폼 앱을 출시했다. 3월 말 기준 아무드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500만 회를 돌파했다. 2020년 56억 원이었던 에이블리의 매출은 2023년 2595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창사 첫 흑자를 냈고 이를 전 직원들과 인센티브 형태로 나눴다. 올해 1월 기준 에이블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36만4874명으로 쿠팡에 이어 이커머스 업계 2위였다. 최근에는 패션을 중심으로 홈데코·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면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이 같은 빠른 성장과 K-스타일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에이블리는 최근 중국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조 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3230억 원이다. 강 대표는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패션업계 출신이 아니다. 오히려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깝다. 그의 꿈은 글을 쓰거나 책을 관리하는 도서관 사서였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검은 옷만 입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브랜드를 만들지 말고, 좋은 브랜드를 만드는 분들이 사업을 잘 하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패션에 ‘무지몽매’한 그의 무기는 ‘개인화’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었고 이를 스타일 커머스에 접목했다. 그는 2011년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친구들과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강 대표는 “에이블리를 이용하는 930만 여명에게 노출되는 화면은 개인에 따라 전부 다르다”며 “에이블리는 개인의 취향에 대한 양질의 데이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정 옷 취향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방을 꾸미고, 어떤 화장품을 사는지까지 AI를 통해 분석하고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강 대표에게 ‘에이블리가 어떤 존재가 됐으면 하는가’라고 묻자 그는 “에이블리에서 사업하던 고등학생 셀러가 한강 뷰 아파트를 사고, 수십억 원 대 자산가가 되기도 했다”며 “에이블리를 통해 제품을 팔면서 사람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7
    • 좋아요
    • 코멘트
  • 유통기업 위기탈출 해법? 롯데 “재무” 이마트 “확장” 현대 “특색”

    롯데지주,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 한 해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서 유통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은 각각 달랐다. 롯데지주는 ‘재무 건전성 확보’, 이마트는 ‘외형 확대’, 현대백화점은 ‘특색 강화’를 내세웠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의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는 사과로 시작됐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그룹 실적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과 롯데케미칼 회사채 관련 이슈가 발생해 롯데지주 주가가 하락한 점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지주는 연결 기준 매출 15조7570억 원, 영업이익 3405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었다.유동성 위기설로 홍역을 치른 롯데그룹은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의 공장 가동 최적화, 원가 절감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 롯데렌탈·롯데웰푸드 증평공장·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등의 매각도 언급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비핵심 사업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카드로 해외 사업 강화 계획도 꺼냈다.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기반 매출 달성 계획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실적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이마트는 외형 확대를 선언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제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는 총 3개 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 모델인 몰 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바꿔 매출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이마트는 1시간 안팎으로 물건을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를 통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기존의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00억 원을 투자해 점포별 특색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더현대 서울, 판교점, 신촌점 등 주요 점포별 특색을 반영한 MD 개편과 공간 개편에 약 19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신규점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경북 경산 지식산업지구에도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6월에는 충북 청주시 복합 터미널 내에 ‘커넥트현대’가 문을 연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산불피해 이재민 돕자”…유통업계 성금·구호물품 지원 잇따라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한 유통업계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 개 상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는 3억30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지원하며, 호텔롯데는 50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지역에 기부한다. 울산 소재의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 등 13개 롯데 계열사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울산 울주군에 생수 2만 병을 전달한다.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는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5억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에이스경암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 등을 위해 해당 금액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에 써달라고 요청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총 4억 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구호금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체 성금과 고객 참여로 진행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 앱을 통한 산불 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을 통해 최대 1억 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쿠팡은 산불피해 지역에 생필품·간식 등 3만5000여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쿠팡은 대한적십자와 협의해 경북 의성군청에 생수·음료·간식 등을 1만5000여 개, 경북도교육청에 마스크를 1만5000여 개,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에 장갑 5000여 개 등을 전달했다. 동서식품도 30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기탁한다. 전달 물품은 커피믹스, 캔커피, 시리얼 바 등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민들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도 생수(석수 500ml) 15만 병을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6
    • 좋아요
    • 코멘트
  • 시몬스침대, 역대 최대실적… 2년 연속 매출 1위

    시몬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침대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은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업계 2위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액(3260억 원)보다 35억 원 많았다. 시몬스는 2023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처음 에이스침대를 앞지른 바 있다. 매출은 시몬스가 에이스침대를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달랐다.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은 662억 원이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고(故)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가 두 아들에게 물려준 회사로, 장남인 안성호 대표가 에이스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대표는 시몬스를 이끌고 있다. 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주요 5성급 특급 호텔의 90%에서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침대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펫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시몬스침대는 올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소비자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올 한 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물가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몬스침대, 역대 최대 매출…침대업계 1위 자리 지켰다

    시몬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침대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은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업계 2위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액(3260억 원)보다 35억 원 많았다. 시몬스는 2023년에 매출액 기준으로 처음 에이스침대를 앞지른 바 있다.매출은 시몬스가 에이스침대를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달랐다. 시몬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이스침대의 영업이익은 662억 원이었다.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고(故)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가 두 아들에게 물려준 회사로, 장남인 안성호 사장이 에이스침대를, 차남인 안정호 사장은 시몬스를 이끌고 있다.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주요 5성급 특급 호텔의 90%에서 시몬스의 ‘뷰티레스트’ 침대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펫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도 진출했다.시몬스침대는 올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소비자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올 한 해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고물가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4
    • 좋아요
    • 코멘트
  • 홈플러스 “4618억원 유동화증권, 상거래채권 취급해 전액 변제”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해 채권 신고하기로 했다.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홈플러스가 일반 상거래 채권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변제하기로 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21일 “전날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선의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은 4일 기준 4618억 원이다.매입채무유동화는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을 물품 대금을 기초 자산으로 단기 사채 등을 발행하는 것이다. 홈플러스가 구매 전용 카드로 납품 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에 매출 채권이 발생하는데, 증권사는 이를 기초 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팔았다.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준비하면서도 채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의 피해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홈플러스에 이를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간 홈플러스는 입점 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돈은 우선 지급해왔으나, 카드 대금에 기초한 ABSTB와 기업어음(CP)에 대해서는 “변제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당사(홈플러스)에 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구제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계획에 상거래채권으로서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매입채무유동화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1
    • 좋아요
    • 코멘트
  • 세상을 연결하는 강력한 힘… 나눌수록 공동체는 단단해진다

    쌀쌀한 3월, 날씨만큼이나 국내외 정세도 불안하다. 정치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트럼프 정부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의 여파는 다시 세계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나눔의 정신은 멈추지 않는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공동체를 향한 관심은 더 분명해진다. 기업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나눔 경영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적인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2018년 시작했다. SSAFY는 연간 두 기수를 모집하며 한 기수당 1150명씩 모집해 교육하고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 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SSAFY 프로그램은 13기 입학생까지 총 1만1000여 명이 참여해 SW 개발자를 키우는 대표 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 수료자들의 누적 취업률은 80%를 웃돌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기업은 경제적 가치 창출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 상생 경영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SK그룹은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하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액이 2465억 원에 달했다.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매년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집중 봉사기간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온 현대차그룹의 성금 누적 총액은 4290억 원이나 된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판매 우수 카마스터와 함께 교통사고 유자녀, 저소득층 환아 등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조성해왔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의 북미 대표 사회 공헌 사업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와 연계해 소아암 어린이를 도왔다. 기아는 2016년부터 노사 합동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교통 및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복지 차량과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LG그룹은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여·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 기간은 만으로 10년을 맞이한다. 국내 전 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을 지원하고 있는 LG는 지난해 1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앞서 아이스하키 청소년 대표팀을 선발하는 총 3회의 훈련 캠프(LG판타지캠프)를 후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교육재단은 최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포스코교육재단은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교육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교육 혁신, 기반 개선 등에 관한 단계별 발전 방안을 담은 ‘2030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방안은 교육력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 교육시설 개선 등 3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된다. 롯데는 사회 공헌 슬로건 ‘마음이 마음에게’를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 사랑에 중점을 두고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조손 가꿈’을 통해 전국 농어촌 지역 조손가정 50가정의 노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조부모와 손자녀에게 추억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는 지역아동센터환경개선 사업인 ‘mom편한 꿈다락’도 진행 중이다. 2017년 군산을 시작으로 대구·광주·양평·천안·대전 지역 등 지난해까지 총 93개소를 조성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쿠팡이츠, 포장 주문 ‘수수료 무료’ 1년 연장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배달 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의 배달 앱 사회적 대화 기구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 배달의민족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다음 달부터 기존 대비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2∼7.8%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테무,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 “中이커머스 위협 현실로”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최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 계약을 맺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을 맡는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5000m²(약 5만 평) 규모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판매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테무는 앞으로 공개 입찰 또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국내 물류업체와 배송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테무는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보다 늦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물류센터는 먼저 확보했다. 이 같은 테무의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산 초저가 직접구매 물품의 배송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많이 찾는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가져다 놓으면 고객이 주문한 후 빠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와 가까운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가능해진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막연하게 느꼈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위협이 실제로 다가왔다”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무와 알리 등 중국계 이커머스는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이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G마켓보다 앞 순위에 있다. 알리의 MAU는 873만9000여 명, 테무는 784만4000여 명이었다. 유통업계는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무는 2018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2022년 9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테무가 미국에 투입하던 자본을 일부라도 한국 시장에 쏟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테무,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 확보…국내 이커머스 공략 본격화

    한국 직진출을 선언한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테무가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중국산 초저가 상품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활용한 배송 경쟁력까지 갖춘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플랫폼들은 중국 이커머스의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의 장기 임차계약을 맺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을 맡는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5000㎡(5만 평) 규모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 서울과 가까운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테무는 지난달 국내에서 오픈마켓 사업을 위한 판매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테무는 앞으로 공개 입찰 또는 수의 계약 방식으로 국내 물류업체와 배송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 내에 한국 사업을 총괄 관리할 사무실을 두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보다 늦게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물류센터는 먼저 확보했다. 이 같은 테무의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산 초저가 직접구매 물품의 배송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많이 찾는 상품을 미리 물류센터에 가져다 놓으면 고객이 주문한 후 빠르면 하루 이틀 사이에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류센터와 가까운 수도권은 당일 배송도 가능해진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막연하게 느꼈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위협이 실제로 다가왔다”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테무와 알리 등 중국계 이커머스는 빠른 속도로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달 종합몰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이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가 한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와 G마켓보다 앞 순위에 있다. 알리의 MAU는 873만9000여 명, 테무는 784만4000여 명이었다. 유통업계는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업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무는 2018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2022년 9월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테무가 미국에 투입하던 자본을 일부라도 한국 시장에 쏟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0
    • 좋아요
    • 코멘트
  • 쿠팡이츠,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 무료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배달 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의 배달 앱 사회적 대화 기구의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 배달의민족은 다음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6.8%의 중개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다음달부터 기존 대비 배달 중개수수료를 최대 2~7.8%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0
    • 좋아요
    • 코멘트
  • ‘불닭 파워’ 삼양식품, 작년 해외 매출 1조원 넘겨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기로 지난해 연결 해외 매출액이 전년보다 65% 증가한 1조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매출액(1조7280억 원)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8%에서 1년 만인 지난해 77%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23년 8000억 원을 돌파했고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양식품 해외 매출 증가는 현지법인이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법인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2억8000만 달러(약 4065억 원)의 매출을 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 전역 월마트에 입점을 완료했으며 코스트코를 비롯해 하반기엔 크로거, 타깃에도 입점을 시작하는 등 메인스트림(주류) 유통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삼양식품은 올해 6월 밀양2공장을 완공하면 해외사업부문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2공장으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할 방침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쿠팡의 야심… 제천에 첨단물류센터 착공, 전국 ‘쿠세권’ 시동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9개 물류센터를 추가하면 전국을 ‘쿠세권’(쿠팡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지난해 한국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41조 원을 돌파한 쿠팡이 물류센터를 확장하며 ‘전국 쿠세권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국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하게 될 경우 쿠팡의 상승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쿠팡은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며 충청·강원권 로켓배송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제천첨단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최대 100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쿠팡은 제천첨단물류센터에서 20, 30대 청년을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2024년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 건설 공사를 시작했고 충남 천안, 남대전,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 칠곡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는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했고, 울산 서브허브도 올해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번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연매출 41조 원 돌파(41조2901억 원·약 302억6800만 달러)라는 신기록을 쓰면서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2010년 설립 이후 14년 만에 지난해 유통업계 터줏대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연간 판매액(각각 40조6595억 원, 37조1778억 원)을 모두 앞질렀다. 쿠팡은 이날 미국 기술·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유통 부문 2위에 올랐다. 쿠팡에 이어 이케아가 3위, 세계 최대 규모 주얼리(장신구) 제조사 판도라가 4위,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8위에 올라 쿠팡보다 여섯 계단 낮은 자리에 위치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에 대해 “로켓프레시와 쿠팡플레이, 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고객의 재방문을 지속해 끌어낸 ‘원스톱’ 이커머스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본질”이라고 분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BK 김병주 불출석에… 여야 “국회 나올때까지 계속 청문회”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김 회장이 1조5000억∼2조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홈플러스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는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 회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MBK가 직접 해명해야 하는데 18일에 출석하라고 했더니 김 회장은 하필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출장을 잡았다”며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정무위 차원에서 고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로 어려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청문회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MBK의 변칙에 가까운 차입매수, 탈법과 불법에 가까운 악행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국회 출석 요구에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며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는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기업회생 신청)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3월 1일은 공휴일이고,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관련 서류를 휴일에 준비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미리 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판매한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직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사례’라는 의견을 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이날 ‘홈플러스가 책임 회피성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자본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일별 대금 지급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점포가 입점한 건물 임차료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18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급 시기가 도래하는 임차료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임차료 지급은 법원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임차한 점포는 68개로 전체 126개 점포의 절반 이상이다. 홈플러스가 임차료를 제때 못 내면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와 부동산 펀드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MBK회장 불출석에…여야 “오만방자, 나올때까지 무한 청문회”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국회는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김 회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을 MBK가 직접 해명해야 하는데 18일에 출석하라고 했더니 김 회장은 하필 17일부터 19일까지 홍콩 출장을 잡았다”며 “국회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정무위 차원에서 고발이 당연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로 어려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청문회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종기에서 고름 터지듯 김병주와 MBK의 변칙에 가까운 차입매수, 탈법과 불법에 가까운 악행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회장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김 회장을 두고 “불출석도 모자라 앞으로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하겠다고 하는 등 오만방자한 태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모든 법적인 조치와 별도의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회장은 국회 출석 요구에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다며 “이미 투자가 완료된 개별 포트폴리오 회사(홈플러스)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질의에 충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이 염려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날 정무위에서는 MBK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미리 알고 기업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는 신용등급이 떨어진 것이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회사가 부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봤다”며 “3월 1일 오후 임원들끼리 더 이상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기업회생 신청)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한 지 약 4일 만인 지난 4일 새벽 서울회생법원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3월 1일은 공휴일이고, 2일은 일요일, 3일은 법정 대체휴일이었다”며 “관련 서류를 휴일에 준비를 했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 미리 뗀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고 판매한 신영증권 측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직후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 사례’라는 의견을 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이날 정무위에 참석해 ‘홈플러스가 책임 회피성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걸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건 아니지만, 자본시장 사람들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날 출석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일별 대금 지급 현황을 매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달 13일 대금 지급 현황과 납품·입점업체 피해,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며 “소상공인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대금 미지급 발생시 지급명령 등을 통해 적시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18
    • 좋아요
    • 코멘트
  • 홈플러스 “채권 전액변제… 증권사와 최선 다하겠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앞두고 발행한 채권과 관련해 17일 “전액 변제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방침을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재 출연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아 “사회적 압박에 대한 임시 방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증권사에 의해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 포함) 투자자들은 당사에 대한 직접적인 채권자들은 아니지만 그 변제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당사에 있다”며 “해당 채권들의 전액 변제를 목표로 관련 증권사들과 함께 회생 절차에 따라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어 “3월 16일 김 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의 채권을 조속히 지급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영세업자 채권 지급은 물론이고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 지급도 조기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예고한 예비평정 결과를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 원 규모의 카드대금 기초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을 사실상 인지하고도 단기사채를 발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MBK 회장은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조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18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MBK의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3-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