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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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지방뉴스64%
사회일반14%
정치일반6%
사건·범죄4%
교통4%
선거2%
부동산2%
기타4%
  • 현대인프라코어 1168억 투자… 군산에 엔진-배터리팩 새 공장

    HD현대의 중장비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엔진·배터리팩 사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전북 군산시에 1168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도,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산 사업장 내 약 1만9000평(약 6만2700㎡) 부지에 1168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2021년 HD현대에 편입된 이후 이번이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기존 공장이 있는 군산에 초대형 발전용·방산용 엔진 생산공장과 배터리 패키징 공장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1∼6월)에 공장을 준공한 뒤 그해 하반기(7∼12월)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한다. 이후에도 추가 설비를 들여오기 때문에 투자가 최종 마무리되는 것은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공장은 전차용 방산 엔진을 연간 120대, 최대 3MW(메가와트)급 초대형 발전용 엔진을 연간 1250대 생산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전기버스 약 3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880MWh(메가와트시) 규모로 생산시설을 갖출 방침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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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최고 고도差 주행 전기차’ 기네스북 올라

    현대자동차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가 최고 고도를 주행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의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의 주행팀과 함께 아이오닉5의 주행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해발 5799m)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 지역으로 알려진 남부 쿠타나드(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했다. 4956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14일 만에 완주했다. 고산 지역에서 운전하면 기온이 떨어져 전기차의 연료 효율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해당 지역은 전기차 충전기가 많지 않고, 비포장도로인 구간이 상당해 극한 상황이었음에도 문제없이 운행을 마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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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한 회생제동 장착한 EV3… 음성명령으로 생성형AI 이용

    기아의 ‘EV3’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의 파고를 넘고자 올해 6월 출시된 차량이다. 그동안 중형차 위주였던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임무다. 캐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전기차는 너무 비싸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EV3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보니 그동안 널리 판매되던 중형 전기차보다는 가격(4208만∼5108만 원)이 저렴하다.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면 일부는 3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싸기만 해서는 깐깐한 국내 소비자의 기준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첨단 기능도 충분히 넣었다. 가격이 싸면서도 얼마나 똑똑하고 편리한 차량인지 위주로 살펴보며 EV3를 시승해 봤다. 최근 운전해 본 EV3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이었다. 두 기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나온 자동차 중 EV3에 처음 적용됐다. 사실 그동안 회생제동을 불편하게 여기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차량이 감속할 때 모터 저항을 활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회생제동이 작동하면 종종 운전자의 의도와 달리 차가 너무 빨리 정지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술이 적용된 EV3에서는 차량 감속도를 0∼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사용해 보니 단계가 높아질수록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만으로 더 신속하게 차가 멈췄다. 더군다나 앞차와의 거리, 커브길인지 여부, 과속 방지턱 등을 고려해 차가 알아서 적정 수준으로 감속을 결정했다. 시내를 달리는 동안 잦은 정차가 있었지만 회생제동으로 인한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더불어 전체적인 주행감도 준수했다. 전기차답게 소음이 적은 편이었고 차량의 울렁거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고속 주행 시 가속은 거슬림 없이 무난하게 작동했다. 기아 전기차 중에서는 EV3에 최초로 적용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차량 화면을 손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만으로 에어컨 세기를 조절하거나 주변 식당을 알아볼 수 있었다. 회생제동 기능 조절을 어떻게 하는지, 이 차량의 특징은 무엇인지 물어보면 나름대로 준비한 답변을 해주는 것도 신기했다. 가끔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듣거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하지 못해 답답한 적도 있었지만 이전 AI 비서들보다는 응대의 범위가 넓어져 기술이 진일보한 느낌이 들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기아는 EV3에 동급 최대 용량 수준의 81.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은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전기차를 80%까지만 충전하고 다니는 것을 고려해도 1회 충전 시 400km 이상의 실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장거리 운전을 하더라도 크게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운전할 수 있는 용량이지 않나 싶다.소형 SUV지만 공간이 크게 좁지 않았다. 1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넉넉했다. 2열은 약간 좁게 느껴졌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일주일 치 장을 본 식료품을 가득 실어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접이식 휠체어나 유모차는 겨우 싣거나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트렁크 용량은 460L였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주변에 EV3를 추천한다면 출퇴근이나 장볼 때 사용하기 적당하다고 말하고 싶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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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차에 밀려… 日 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

    일본 자동차 2위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2026년 합병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일본 기업들이 새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혼다와 닛산은 2026년 8월 상장 지주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두 회사는 신설 지주사 산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은 내년 6월에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 지주사는 혼다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주사 수장을 혼다 측에서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의 자동차 브랜드는 없애지 않고 남겨 둔다. 닛산이 주식 2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는 내년 1월에 합병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혼다와 닛산이 통합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된다. 최근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혼다와 닛산 모두 고전하자 두 회사가 결국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베 사장은 “4륜 자동차에서 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2륜 사업, 항공기 사업 등 폭넓은 모빌리티 사업도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도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조사 중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때 닛산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이날 별도로 진행된 일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혼다와 닛산은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며 “통합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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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대표에 이희근… 그룹 임원 15% 줄여

    포스코그룹이 23일 연말 정기 인사를 시행했다. 포스코그룹의 위기를 반영하듯 1년도 안 된 수장을 교체했고 기존 임원을 15% 감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을 포스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년도 안 돼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이앤씨 대표에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사 전체 임원 규모가 15% 줄어들 정도로 대규모 인적 쇄신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지난달 10일과 24일 포항제철소에서 두 차례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이 적용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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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KOTRA, ‘K방산’ 수출 이끈 10명에 장관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올해 방산 수출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기관 관계자 10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형 자주포 ‘K9’을 루마니아에 수출하는 데 힘쓴 임경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과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를 이라크에 수출하는 데 공헌한 류성욱 LIG넥스원 팀장 등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박정용 한화시스템㈜ 수석연구원, 강대종 인텔리안테크 이사, 손경석 퍼스텍 대표이사, 차현상 포스텍 상무, 박철한 이오시스템 차장, 김태진 신한은행 부장, 최숙영 KOTRA 부장, 강현일 방위산업진흥회 과장 등 방산 수출 증대에 노력한 기업·기관 관계자 등도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식 KOTRA 방산센터장은 “정부와 KOTRA, 기업·기관이 함께 협력해 앞으로 더 큰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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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닛산’, 합병 협의 공식화…2026년 8월 새 지주사 설립 목표

    일본 자동차 2위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2026년 합병을 목표로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점유율이 하락한 일본 기업들이 새판 짜기에 나선 것이다.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가토 다카오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병을 위한 기본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혼다와 닛산은 2026년 8월 상장 지주사를 새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두 회사는 신설 지주사 산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세부 협상은 내년 6월에 최종 마무리하기로 했다.새 지주사는 혼다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주사 수장을 혼다 측에서 임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사의 자동차 브랜드는 없애지 않고 남겨둔다. 닛산이 주식 24%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는 다음 달에 합병 합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혼다와 닛산이 통합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된다. 최근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면서 혼다와 닛산 모두 고전하자 두 회사가 결국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베 사장은 “4륜 자동차에서 손을 잡는 데 그치지 않고 2륜 사업, 항공기 사업 등 폭넓은 모빌리티 사업도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치다 사장도 “경영 통합이 이뤄지면 글로벌 제조사 중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한때 닛산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이날 별도로 진행된 일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혼다와 닛산은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며 “통합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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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도 빨간불… 150개 기업 “내년 1.4% 증가 그칠것”

    한국의 내년 수출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같은 날 세 곳의 경제단체·국책 연구기관에서 동시에 나왔다. 올 1∼3분기(1∼9월) 경제성장 기여율이 98.6%에 달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 연간 1%대의 저성장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5년 1분기(1∼3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96.1로 나타났다. 4개 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100보다 낮으면 전 분기 대비 수출이 악화할 것이란 의미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2대 수출 주력 업종 150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에서도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 기업의 32.6%는 내년 수출 채산성(수출을 통한 이익 수준)이 올해 대비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산업연구원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제조업 수출 전망지수는 76에 그치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로 버텨 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 2.33% 중 2.3%가 수출로 달성됐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98.6%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통상 환경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한경협 조사에서 기업들은 수출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9.7%), ‘관세 부담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0.2%) 등을 꼽았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각국의 통상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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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송-신년회 취소 말고 연차 적극 쓰세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의 연차 사용을 촉진하고 송년회나 신년회 등 사내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 달라고 회원사들에 권고했다. 내수 침체가 심화된 가운데 이달 들어 대통령 탄핵 이슈까지 겹쳐 유통계 연말 특수에도 타격이 예상되자 경제단체가 직접 나서 내수 진작을 호소한 것이다. 경총은 최근 협회 회원사들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영계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총이 분석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소매판매지수에 따르면 1∼10월 누적 기준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2.1%로 2003년 1∼10월(―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질적인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총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부진한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판단하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권고문을 통해 회원사들에 근로자들이 연말·연초에 연차 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휴가 사용이 소비 촉진, 국내 관광 활성화 등 내수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경총은 연말·연초에 계획하고 있는 송년회나 신년회, 연수·교육, 세미나 등의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또한 개별 기업 여건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국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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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소형 SUV ‘시로스’ 인도서 첫 공개 “신흥시장 공략 강화”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사진)를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는 내년 인도 판매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시로스 판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급형 소형 SUV를 통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기아는 소형 SUV임에도 첨단·안전 기능을 가득 넣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끌어올렸다. 우선 시로스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 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해 이미 적용된 기능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더불어 기아 커넥트 2.0을 탑재해 △SOS 긴급 지원 △실시간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탑승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로스에는 전후 좌석 통풍 시트가 장착됐다. 계기판 역할을 하는 12.3인치의 HD 디스플레이, 공조 시스템을 조작하는 5인치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시로스의 크기는 전장 3995mm, 전폭 1805mm, 전고 1625mm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2550mm로 설계됐다. 시로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등 2가지 연료 타입으로 나온다. 1.0 가솔린 터보는 최고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172Nm(뉴턴미터)이며 1.5 디젤은 최고 출력 116마력, 최대 토크 250Nm을 갖췄다. 현재 시로스의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 차량 가격은 내년 초 인도에서 정식 출시하면서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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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빨간불…내년 1%대 저성장 그림자

    한국의 내년 수출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같은 날 세 곳의 경제단체‧국책 연구기관에서 동시에 나왔다. 올 1~3분기(1~9월) 경제성장 기여율이 98.6%에 달한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면 연간 1%대의 저성장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25년 1분기(1~3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EBSI는 96.1로 나타났다. 4개 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100보다 낮으면 전 분기 대비 수출이 악화할 것이란 의미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2대 수출 주력 업종 150개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에서도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1.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 기업의 32.6%는 내년 수출 채산성(수출을 통한 이익 수준)이 올해 대비 악화할 것이라 답했다. 또 산업연구원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지수(P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제조업 수출 전망지수는 76에 그치며 기준치(100)를 밑돌았다.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로 버텨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경제성장률 2.33% 중 2.3%가 수출로 달성됐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98.6%에 이른 것이다.하지만 내년에는 통상 환경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한경협 조사에서 기업들은 수출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9.7%)’, ‘관세 부담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0.2%)’ 등을 꼽았다. 허슬비 무역협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각국의 통상 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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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송년-신년회 계획대로 진행해달라”… 내수 진작 호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의 연차 사용을 촉진하고 송년회나 신년회 등 사내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달라고 회원사들에 권고했다. 내수 침체가 심화된 가운데 이달 들어 대통령 탄핵 이슈탓에 유통계 연말 특수마저 타격이 예상되자 경제단체가 직접 나서 내수 진작을 호소한 것이다.경총은 최근 협회 회원사들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경영계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총이 분석한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소매판매지수에 따르면 1~10월 누적 기준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2.1%로 2003년 1~10월(-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질적인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경총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부진한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판단 하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경총은 권고문을 통해 회원사들에 근로자들이 연말·연초에 연차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휴가 사용이 소비 촉진, 국내 관광 활성화 등 내수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경총은 연말·연초에 계획하고 있는 송년회나 신년회, 연수·교육, 세미나 등의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또한 개별 기업 여건에 따라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상품권 지급 등을 통해 국내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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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9일 재직 여부나 근무일수 등을 지급 조건으로 설정한 ‘조건부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상여 등의 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경우(일명 ‘고정성’)에만 통상임금으로 판단했는데, 이 기준을 11년 만에 폐기한 것이다. 대법원은 종전의 기준이 “통상임금의 범위를 부당하게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각종 수당과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 범위가 넓어지면서 경영계는 인건비 부담을 우려했고 노동계는 환영했다.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전현직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대법원장과 12명의 대법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판단했다. 대법원은 상여 지급 기준에 ‘재직 조건’이나 ‘소정 근로일수 이내의 근무일수 조건’이 부가돼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급 시점에 재직 중인 근로자들만 받는 상여 역시 회사가 정기적, 일률적으로 지급해 왔다면 통상임금이라는 취지다.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 감소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예기치 못한 재무적 부담까지 떠안게 돼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경총은 재직자 조건부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 연간 6조7889억 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늦었지만 법문에 규정되어 있지도 않은 ‘고정성’ 요건을 폐기하여 해석상의 논란을 종식시킨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판례는 이날 선고 시점 이후의 통상임금 산정부터 적용된다. 임금 지급에 관한 수많은 기업과 근로자의 법률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대법 “통상임금 범위 부당하게 축소”… 11년만에 기준 변경[통상임금 대법 판결]“조건부 상여금도 통상임금” 판결‘정기-일률-고정성’ 3가지 원칙중… 대법 “기업, 고정성 악용 우려” 폐지통상임금 늘어난만큼 수당도 증가… 근무실적 따른 성과급은 해당 안돼기본급으로 월 300만 원을 받는 회사에 10년간 다닌 김모 씨. 그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 있는 달에는 기본급과 같은 금액(300만 원)을 상여금으로 받았다. 이 회사는 상여금 지급 요건을 ‘재직자에게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김 씨가 육아휴직에 들어갔던 작년 한 해는 상여금을 받지 못했다.2013년 대법원이 내린 통상임금 판례에 따르면 상여금(총 600만 원)은 김 씨의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상여금 지급 여부에 ‘재직’이라는 조건이 달려서 ‘고정적’으로 지급한 게 아니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 경우 월 3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만 통상임금이 되는 것이다.하지만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변경한 판례에 따르면 상여금도 모두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김 씨의 경우 이를 월급으로 계산하면 350만 원이다. 받지 못한 상여금 6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눠 월급에 합친 액수다. 이를 기준으로 휴일 및 야간수당, 퇴직금 등을 계산해 지급받게 된다. 통상임금이 월 50만 원 늘어난 만큼 그에 비례해 수당도 늘어나게 된다.● 대법 “조건부 상여도 통상임금” 전원일치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한화생명보험과 현대자동차 전·현직 근로자가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총 13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조건부 상여금이라 하더라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2013년 전합 판결을 바탕으로 내려진 하급심 판결들이 서로 엇갈리면서 이번에 통상임금의 기준을 새로 제시했다. 11년 전 대법원은 통상임금의 조건을 ‘소정근로(근로자와 사용자가 사전에 합의, 계약한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금품으로서 정기적·일률적·고정적으로 지급된 것’이라고 제시했다. 3가지 기준 중 ‘고정성’을 두고 조건부 상여금에 대한 두 사건에서 하급심 법원의 판단이 엇갈렸다. 고정성은 ‘지급 여부나 지급액이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근로자의 업무성과, 근로일수 등과 무관하게 반드시 지급하는 보수액으로 생각하면 된다.한화생명 전·현직 근로자들은 ‘지급 시점에 재직 중인 사람에게만’ 주는 재직조건부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며 2016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심 법원은 통상임금이 맞다고 봤다. 반면 2021년 현대차 근로자들이 ‘기준 기간 내 15일 미만 근무한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는 근로일수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며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는 1·2심 모두 근로자 측이 패소했다.● 대법 “조건부 상여, 기업이 악용 여지”이날 대법원은 “지급 여부가 사전에 확정된 금액이어야 한다는 ‘고정성’을 통상임금의 요건으로 볼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이 기준을 폐기한다”고 밝혔다. 통상임금은 ‘소정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금품으로서 정기적·일률적으로 지급된 것’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반드시 조건 없이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것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현행법에도 ‘고정성’을 명시한 규정이 없다며 “고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통상임금의 범위를 부당하게 축소시킨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기업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고정성’이란 요건을 악용할 우려도 지적했다.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각종 상여에 재직 기간 등의 조건을 달아 통상임금 포함 범위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통상임금의 포함 범위가 줄어들수록 수당이나 퇴직금도 그만큼 적게 산정해서 지급할 수 있으니 근로자에게 불리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고정성은 통상임금 범위를 부당하게 축소해 연장근로 등을 억제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려는 근로기준법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한화생명 사례에 나오는 재직조건부 정기 상여금의 경우 “근로자가 재직하는 것은 소정 근로를 제공하기 위한 당연한 전제”라면서 이러한 조건이 붙어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대차 사례처럼 ‘매월 15일 이상 근무’ 조건이 붙는 정기 상여금도 통상임금이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바뀐 기준 19일 이후 적용… “중대한 영향 고려”다만 모든 상여금이 전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상여금의 목적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회사가 직원에게 근로의 대가로 지급하는 금품에는 재직 시점이나 근무 일수 등의 조건이 달려 있어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 반면에 근로의 대가와는 무관하게 회사가 인센티브, 혹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주는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직원 개개인의 각종 실적 등에 따라 다르게 지급되는 성과급도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정한 업무성과나 평가결과를 충족해야 하는 만큼, 소정근로의 대가로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19일 나온 대법원 판례는 선고 이후부터 통상임금을 산정할 때 적용되고 과거의 건들에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아직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들에 대해서는 적용된다. 우리나라 모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판결인 만큼 갑작스러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대법원은 “임금 지급에 관한 수많은 집단적 법률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통상임금근로의 대가로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임금. 야간·휴일수당, 퇴직금 등의 산정 기준이 된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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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건비 年6.8조 증가… 휴일-야간수당 등 한번에 올라 부담”

    통상임금을 계산할 때 조건부 정기상여금도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19일 나오자 경영계와 노동계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렸다. 경영계에서는 연간 7조 원가량의 임금 부담이 추가돼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현실을 바로잡은 바람직한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경영계에서는 이번 판결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일시에 커지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통상임금에 근거해 지급하는 휴일근로·야간·연장근로 수당 등이 한꺼번에 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총에 따르면 재직자 조건부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산입되면 국내 기업들은 연간 6조7889억 원의 추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전체 당기순이익의 14.7%에 해당하고, 연간 9만2278명분의 인건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노사가 합의한 임금구조와 수준이 자꾸 법원에서 뒤바뀌게 되면 기업은 추가 비용을 상품 가격에 반영하거나 협력업체에 전가할 것”이라며 “예기치 않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경영계에서는 이날 선고로 11년 전 대법원 판례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법적 안정성이 훼손되고 경영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판결로 조건부로 지급되는 여타 임금들에 대해서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임금 및 단체협상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정기상여금 외에도 최저근무일을 조건으로 내건 급여 및 추가 수당에 대해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며 “2013년 판결을 바탕으로 형성된 임금체계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전호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은 “실질적으로는 고정적 상여금임에도 ‘재직 중에 한정된다’ 등의 이유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아 그동안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며 “통상임금에 대한 현실을 바로잡은 바람직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통상임금 분쟁의 근원적 배경에는 장시간 노동을 시키고 각종 상여금과 수당 등을 신설하며 임금체계를 복잡하게 만든 사용자의 일차적 책임이 있다”며 “늦었지만 해석상 논란을 종식한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 등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동안 통상임금의 요건 중 하나가 고정성이었는데 이번 판결로 해당 요건이 폐기됐다”며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가급적 조속히 관련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또 “전문가와 함께 판결문을 분석한 뒤 관련 지침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입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상임금의 모호성을 판결에만 의존할 수 없고 정부와 국회가 나서 입법 등으로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임금 항목이 너무 많아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노사가 함께 임금체계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과 노사 간 갈등이 증가할 수 있고 고용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임금체계 단순화와 연공형에서 직무 성과 중심 임금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주애진 기자 jaj@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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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차 공세에 고전, 日 혼다-닛산 합병 시동

    일본 2위 완성차 업체인 혼다와 3위 닛산이 합병 등 광범위한 협력에 나선다. 중국 전기차의 부상과 미국발 기술 전쟁 속에 일본의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힘을 합쳐 투자 여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합병이 성사되면 판매량 기준으로 3위인 현대자동차·기아를 제친 거대 완성차 그룹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함께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각 사가 지주사 산하로 들어가는 합병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두 회사는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TBS는 “이달 23일에 혼다와 닛산이 ‘경영통합’에 대한 정식 발표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일본 취재진에 “닛산뿐 아니라 미쓰비시와 협업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합병)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양 사의 경영을 통합하는 합병이 성사되면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완성차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에 혼다는 280만8000대로 8위, 닛산은 227만8000대로 11위에 위치했다. 닛산이 주식을 24%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일본 완성차 업체 미쓰비시는 58만9000대로 26위다. 미쓰비시까지 한 울타리 안에 합쳐지면 올 1∼3분기 기준 세 회사의 합산 판매량은 567만5000대로 현재 3위인 현대차·기아(495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다.경쟁사이던 혼다와 닛산이 합병 추진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의 경영 부진이 한몫했다. 혼다와 닛산은 비야디(BYD)나 지리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바람에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고전해 왔다. 혼다는 중국 7개 생산 라인 중 3곳의 폐쇄를, 닛산은 전 세계 사업장 직원(약 13만 명)의 6.9%에 달하는 9000명에 대한 감원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닛산 인수를 시도한 점이 기폭제가 됐다고도 평가한다. 폭스콘은 지난해 닛산 출신 세키 준을 전기차 사업을 이끄는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한 뒤 최근 닛산 지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폭스콘이 닛산의 지분 15%를 보유한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접촉을 시도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혼다와 닛산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합병이 현실화된다면 각 사는 자율주행이나 전기차 등 개발에 대형 투자를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그동안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해 왔는데 최근 관계를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신 혼다는 올 3월에도 닛산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닛산과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경쟁사와의 동맹 맺기가 활발하다. 현대차는 올 9월 GM과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같은 달 독일 BMW와 일본 도요타는 수소차 개발에서 협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차과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부상하고 전기차나 자율주행 개발이 활발해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완성차 업체 간 동맹 논의가 가속화됐다”며 “현대차의 경우 현재 경영 성적표가 좋지만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에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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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 韓 진출하는 BYD, 딜러사 6곳 선정 완료

    한국 진출을 앞둔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국내 유통과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맡을 딜러사 6곳 선정을 완료했다. BYD는 현재까지 진출한 전 세계 99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딜러를 앞세운 판매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18일 삼천리EV, DT네트웍스,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을 딜러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1월 국내에 공식 진출하는 BYD 승용 전기차에 대한 판매와 AS를 맡게 된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계열사인 DT네트웍스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수원, 성남 분당, 고양, 부산 수영구를 맡게 된다. 삼천리그룹의 관계사인 삼천리EV는 서울 양천구, 경기 안양, 인천 연수구 지역을 담당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그룹 소속인 하모니오토모빌은 서울 강서·용산구, 제주를 담당한다. 비전모빌리티는 광주 서구와 대전 동구, 지엔비모빌리티는 대구 수성구, 에스에스모터스는 강원 원주에서 BYD 판매를 맡는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는가를 우선 가치로 두고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BYD코리아는 내년 1월 국내에서 전기 승용차 분야에 공식 진출한다. 2016년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해 전기 버스, 전기 지게차 등을 판매한 BYD코리아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가 국내 판매에 나설 모델은 씰, 아토3, 돌핀 등이 꼽힌다. 현재 국내 판매를 위한 정부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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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전기차 배터리 과열 방지 신소재 개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를 초고속 충전할 때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는 새로운 배터리셀 냉각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진동형 히트파이프’로 불리는 이 소재는 알루미늄 합금과 냉매로 구성됐다. 이를 배터리셀 사이사이에 배치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다. 차량용 배터리에 탑재하기 용이하도록 두께도 0.8mm로 얇게 설계했다. 진동형 히트파이프는 일반 알루미늄 냉각 소재 대비 열 전달 성능이 10배 이상으로 높다. 그 덕분에 과열된 배터리셀 열기를 빠르게 외부로 이동시킬 수 있다. 진동형 히트파이프는 일반 알루미늄 냉각 소재 대비 20도가량 온도를 낮출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차량용 배터리 냉각에 진동형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양산 채비를 갖춘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초고속 충전 지원 여부가 중요한 하이엔드(최고품질) 전기차에 우선적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를 수주하면 바로 양산해 상용화를 진행할 채비를 갖췄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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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성 김’ 사칭계정 14개… 경찰, 수사 착수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고문(사진)을 사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십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김 고문을 사칭한 SNS 계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 고문의 사진과 프로필을 내건 사칭 계정이 페이스북에서만 14개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사칭범은 해당 계정 자기소개란에 김 고문의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이라는 표현을 적어 넣기도 했다. 한 사칭 계정은 현대차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개인 정보를 캐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미국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은퇴해 올해 1월 현대차그룹에 고문역으로 합류했다. 그는 내년 1월 1일 자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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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고위 임원이 SNS로 연락을?”…경찰, 사칭 계정 수사 착수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고문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십여 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김 고문을 사칭한 SNS 계정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김 고문의 사진과 프로필을 내건 사칭 계정이 페이스북에서만 14개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사칭범들은 해당 계정 자기소개란에 김 고문의 ‘공식 계정(Official Account)’이라는 표현을 적어 넣기도 했다. 한 사칭 계정은 현대차 관계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개인 정보를 캐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미국 외교 관료로 활동하다가 은퇴해 올해 1월 현대차그룹에 고문역으로 합류했다. 주 한국 미국대사와 주 인도네시아 미국대사 출신으로 동아시아 및 국제 정세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내년 1월 1일자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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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국내 전기차 톱2 눈앞… 저가모델 출시 효과

    현대자동차(제네시스 제외)와 테슬라가 국내 전기 승용차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테슬라가 35대 차이로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만약 연말까지 이대로 순위가 이어지면 테슬라는 4년 만에 ‘톱2’에 복귀하게 된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 승용차는 올 1∼11월 국내 시장에서 2만8498대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테슬라보다 약간 적은 2만8463대를 판매했다. 1위는 3만4384대를 판매한 기아가 차지했다. 4∼10위는 KG모빌리티(6016대), BMW(5974대), 메르세데스벤츠(4409대), 아우디(3313대), 폭스바겐(2460대), 제네시스(1405대), 포르셰(915대) 순이다. 테슬라는 2020년 연간 1만1826대를 판매해 현대차(9604대)와 기아(3509대)를 제치고 전기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현대차와 기아에 밀려 3년 연속 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기아가 2021년 전용 플랫폼 적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를 내놓으며 전기차 공략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을 대폭 낮춘 ‘모델Y’와 ‘모델3’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를 앞세워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올해 처음 연간 판매 2만 대를 넘겼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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