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이건혁 차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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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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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14~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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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3%
  • 흑연 90%, 수산화리튬 84%가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원료 中의존도 심화

    수산화리튬, 코발트, 천연 흑연 등의 중국 수입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들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배터리 핵심 원료인 산화리튬과 수산화리튬 수입액 17억4829만 달러 중 중국에서 14억7637만 달러(84.4%)어치를 들여왔다. 특히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2% 증가했다. 수산화리튬의 중국산 의존도는 2018년 64.9%에서 지난해 83.8%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더 높아진 것이다. 코발트와 천연 흑연의 전체 수입액 대비 중국 비중도 각각 81.0%(1억5740만 달러 중 1억2744만 달러), 89.6%(7195만 달러 중 6445만 달러)에 이르렀다. 코발트의 중국 의존도도 2018년 53.1%였지만 4년 만에 27.9%포인트나 뛴 것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다. 당장 내년부터는 배터리 원료나 부품 중 중국산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인 전기차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자동차 및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산 원료를 대체할 방안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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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이오닉6 사전계약 돌입…5200만원부터

    현대자동차는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6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2일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2020년 전기차 브랜드를 ‘아이오닉’으로 통합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차량이다. 지난달 15일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실물을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공식 계약을 시작했다.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세부 가격 재검토를 위해 일정이 조정됐다. 전기 소비효율은 1㎾h(킬로와트시) 당 6.2㎞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24㎞다. 현대차 측은 공기저항 계수(CD) 0.21로 역대 현대차 중 저항을 가장 적게 받는 모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소비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6는 53.0㎾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기본)형, 77.4㎾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항속)형 2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롱레인지 모델에 74㎾(킬로와트) 전륜 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HTRAC)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 5.1초에 불과할 정도의 높은 출력을 낸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한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5845만 원 △프레스티지 6135만 원 △E-LITE(이-라이트) 이륜구동(2WD) 5260만 원이다. 스탠더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 모두 차량 기본 가격이 5500만 원 미만이라 국고 보조금의 100%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가격 구성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6에는 현대차그룹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한 EV 성능 튠업 기술이 적용됐다. EV 성능 튠업은 스마트폰으로 전기차 성능과 주행 감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무선 자동차 업데이트(OTA) 대상을 현대차 최초로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했다. 속도 연동 기능이 포함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도 현대차 차량 중 최초로 도입됐다. 아울러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하기 위해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 식물성 원료를 도료를 사용한 내·외장 도색,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된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펫 등을 활용했다. 현대차 측은 “스트림라인(유선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달성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전동화 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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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뉴인 등 현대重 건설기계 3사 “3년내 세계 5위권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3사가 2025년 건설장비 분야 세계 5위권 진입 의지를 다졌다. 내년 상반기(1∼6월)를 ‘골든아워’로 규정하며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 마련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은 19일 인천 동구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본사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조영철 현대제뉴인 및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지난 1년은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골든아워”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2월 8500억 원을 들여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분 양수가 마무리된 뒤인 지난해 8월 19일 그룹에 편입돼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부문 핵심 계열사가 됐다.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념식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녹록지 않은 환경이지만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계획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에 준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보고체계 단순화 등 조직문화 개선 등을 주문했다. 조 사장이 내년 상반기를 강조한 건 글로벌 경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현대제뉴인은 현재 건설기계부문 글로벌 9위다. 하지만 핵심 시장이던 중국이 최근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2%, 현대건설기계는 63% 줄었다. 그나마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신흥국들에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세계 경제 침체가 가속화할 경우 신흥국 건설 시장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면 2025년 5위권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뉴인은 이날 기념식 후 미래 전략과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류한수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초빙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건설기계 3사의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포상, 3사 통합의 의미를 담은 기념식수 행사와 현장 점검이 이루어졌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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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플랜트-선박건조 뛰어난 한국, 亞풍력발전 이끌 핵심기지”

    “해양플랜트와 선박 건조 기술력, 조선사 협력사를 활용한 안정적 공급망을 통해 한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겠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옛 스타토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신흥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잉군 스베그르덴 상무(사진)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에는 조선 ‘빅3’를 비롯해 좋은 사업 파트너가 많다”며 “한국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을 이끌 핵심 전초기지”라고 덧붙였다. 북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해안에 설치하는 고정식 풍력발전과 달리 수심 60m 이상 먼 바다에 높이 200m 안팎 구조물을 띄워 설치된다. 먼 바다일수록 지속적으로 바람이 부는 만큼 풍력발전 효율도 좋아지는 장점이 있다. 에퀴노르는 2017년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해 전력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울산에서 약 70km 떨어진 수심 200∼250m 바다에 80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반딧불 프로젝트, 20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짓는 동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일본, 베트남보다 한국에서의 사업 비중을 높인 이유로 조선사들의 기술력을 꼽았다. 에퀴노르는 2014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 해상 가스 생산 설비, 해양플랜트 구조물 등을 발주해왔다. 스베그르덴 상무는 “한국 파트너들의 실력과 기술력을 잘 알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향후 한국 기업들을 핵심 공급망으로 삼아 해상풍력 설비들을 대량 발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조절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믹스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는 한국에 꼭 필요하다”며 “부유식 해상풍력이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했다. 에퀴노르는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에퀴노르 안팎에서는 북해에 지은 88M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통해 일자리를 최대 3000개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베그르덴 상무는 “현지인 위주 채용 정책을 펼치면서 울산 지역 대학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개발, 시공, 운영까지 산업 생애주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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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감축법 대응 한국車업계, 美-中 양면전략 펼쳐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세계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모두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되 중국 시장에서의 지위가 약화되지 않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중국과의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은 최근 7400억 달러 규모 IRA를 통해 미래차의 중심을 미국으로 옮기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 중 배터리 부품이나 핵심 원료의 일정 비율이 미국 또는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에서 생산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내년부터 이 조건을 충족한 차량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또 28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키며 첨단 기술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는 “반도체 종주국의 위치를 강화하고 우호국과 전기차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해 자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자 한다”며 “전기차 산업에서 대중국 경쟁우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IRA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 보완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분석하고 세부적인 협력 전략을 공동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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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전기차 美 판매 ‘비상’… 보조금 1000만원 끊겼다

    한국 정부의 우려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이 이날부터 즉각 발효되면서 지원금이 끊긴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확대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북미에서 제조되거나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에 전기차 생산라인이 없는 현대 아이오닉5나 기아 EV6는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이오닉5나 EV6를 사려는 미 소비자는 차량 1대당 최대 7500달러(약 987만 원)인 세액 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한국의 또 다른 수출축인 반도체 시장은 10년 만의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이 반도체 투자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의 경기지표 역할을 해온 한국의 수출 규모도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美 “볼보-닛산 전기차에 보조금”… 경쟁사 현대차-기아는 빠졌다 美 인플레감축법에 韓 전기차 비상… 북미産 20여종, 최대 7500달러현대차-기아 美공장 2025년 완공… 3년간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블룸버그 “반도체 공급이 수요 추월… 한국, 수출 시장서 타격 받을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기후변화를 막겠다는 것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래 에너지 패권을 미국이 쥐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해 전기차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미국의 입김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 신호가 잇따르면서 한국 수출의 주축인 자동차, 반도체 산업은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는 “3690억 달러 투자 방안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 시장의 전환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자동차나 에너지가 어디서 생산되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다. ○ 한국차 경쟁 상대 볼보·BMW·닛산 지원 대상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따라 미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공개한 올해 세액공제 지원 대상 북미산 전기차 21종에 현대차·기아의 경쟁 상대인 볼보 S60, BMW 3시리즈, 닛산 리프 등이 포함됐다. 반면 이날부터 북미 지역 밖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사실상 소비자 보조금인 최대 7500달러(약 987만 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보조금에서 완전히 배제돼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를 사려는 소비자는 다른 차에 비해 1000만 원가량 비싸게 주고 사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제조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정부 지원금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필수 요건이다. 미국 정부는 그간 제조사가 누적 판매량 20만 대를 달성하기 전까지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는 이미 20만 대를 넘어선 상태다. 전기차 시장의 후발 주자인 현대차·기아는 보조금을 통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계획이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이런 전략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내년에는 세단의 경우 5만 달러 이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8만 달러 이하 북미산 전기차에 한해 누적 판매량과 관계없이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5의 경쟁 차종인 테슬라 모델3 기본 모델(4만6990달러)이나 GM 볼트(3만 달러대) 등 인기 차종이 지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언론이 GM과 테슬라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수혜 기업으로 꼽는 이유다. ○ LG·SK·삼성 배터리 3사, 호재이자 부담이 법에는 2024년부터 중국산 배터리를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 자동차 기업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사를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에 호재다. 다만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중국산 핵심 광물도 배제해야 한다. 배터리 3사가 중국산 광물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키우는 부분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미국이 청나라를 연상시키는 고립주의적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며 “역설적으로 치솟는 물가를 더 부채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동차와 더불어 한국 수출의 주축인 반도체 시장은 수요 악화에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한국 수출은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증가했지만 내년 반도체 공급이 수요보다 거의 2배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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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6, 폭스바겐 ID.5 GTX보다 우수” 獨매체, 기아-폭스바겐 전기차 평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차량들을 향한 유럽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발간된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최신판에 기아 EV6와 폭스바겐 전기차 ID.5 GTX 비교 평가가 실렸다. 이 매체가 차체,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 경제성 등 7가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EV6는 577점으로 570점을 받은 ID.5 GTX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매체는 “EV6의 800볼트 충전 기술은 이미 한 세대 앞서 있다”고 평가하며 E-GMP의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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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 잔류…52.7% 탈퇴 찬성, 3분의 2 못 미쳐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에 잔류한다.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정투표 의혹으로 개표가 중단됐던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의 개표를 재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조합원 4726명 중 422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226명(52.7%)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했다. 금속노조 탈퇴에 반대한 인원은 1942명(46.0%)이었다. 기권과 무효는 총 558명이었다.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려면 투표 참여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조합원 절반 이상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우조선지회 규칙에 따라 안건 통과가 불발된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지회는 지난달 21, 22일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의 1독을 점거해 회사 측의 피해가 누적되자 하청지회를 지지하는 금속노조를 향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22일 개표 과정에서 용지의 일련번호가 맞지 않는 표가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개표가 중단됐다. 대우조선지회는 8일 하계휴가가 끝난 뒤 재투표와 개표 재개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나 최근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고 이날 개표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손실 56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203억 원 손실에 비해 손실 규모는 축소됐으나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매출은 2조4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712억 원)보다 12%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3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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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車업계 “美, 한국산 전기차도 동등한 혜택을”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반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2일 미국 측에 IRA 관련 의견서를 보냈다. 협회는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감안해 외국산과 국산 전기차에 차별 없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세액공제 적용 대상에 한국산 전기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대상국 확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IRA가 시행되면 국내 생산차량을 북미 시장에 수출할 때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이미 미국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직간접적으로 1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전기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뒤 세계무역기구(WTO) 규범 위배 가능성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IRA는 해외 자동차 회사들을 차별하는 것이다. 당연히 (미국의 방침은) WTO 규범과 상충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고 WTO 규범에 완전히 부합하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상원이 통과시킨 IRA는 2024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세제 혜택을 북미 지역 내 생산된 차량으로 한정하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원료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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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5500억 투자해 美에 ‘로봇 AI 연구소’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조 원 가까운 투자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신사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2억1200만 달러, 기아 1억2700만 달러, 현대모비스 8500만 달러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총 4억2400만 달러(약 5512억 원)를 투자해 지분 95%를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도 2200만 달러(지분 5%)를 출자한다. 연구소 명칭은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국내에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를 구축한다. 그 일환으로 우선 4276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보유 지분을 19.9%에서 93.2%로 높이기로 했다. 향후에는 글로벌 SW 센터를 구심점 삼아 SW로 정의되는 차량(SDV) 개발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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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기차도 북미산처럼 세제혜택 달라”…車업계, 美 IRA에 반발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만 세제 지원을 주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반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2일 미국 측에 IRA 관련 의견서를 보냈다. 협회는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감안해 수입산과 국산 전기차에 차별 없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세액공제 적용대상에 한국산 전기차가 포함될 수 있도록 대상국 확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 기아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모두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전기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연 뒤 WTO 규범 위배 가능성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IRA는 해외 자동차 회사들을 차별하는 것이다. 당연히 (미국의 방침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 상충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고 WTO 규범에 완전히 부합하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상원이 통과시킨 IRA는 2024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세제 혜택을 북미 지역 내 생산된 차량으로 한정하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원료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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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전용 타이어, 20~30% 비싸도 잘 나갑니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전기차 경주 대회 ‘E-프리·Prix(포뮬러E)’에는 포뮬러1(F1)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경주 시작 후에는 심각한 손상이 없는 한 타이어를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전기차 경주인 만큼 타이어 소모도 줄이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규칙이다. 11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고가에다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향후 매출 확대는 물론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공차 중량이 무거운 데다 가속이 빠르다. 이 때문에 전기차용 타이어는 내구성이 높아야 한다. 고성능 합성고무(부타디엔 고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실리카 등 고분자 소재 비율을 높이는 이유다. 타이어 골격을 유지하기 위해 보통 제품보다 10∼20% 이상 강도가 높은 내부 보강재를 넣는다. 또한 천연 소재 비중을 높여 환경오염 우려도 감소시키고 있다. ‘친환경차’에 걸맞은 타이어를 쓰는 셈이다. 보통 타이어보다 가격도 20∼30%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교체 주기는 2∼3년 안팎으로, 내연기관 차량용 타이어의 통상 수명인 4∼5년에 비해 짧다. 4년째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는 이모 씨(37)는 “일반 타이어를 전기차에 썼더니 1년 만에 새 타이어로 갈아 끼워야 했다”며 “비싸긴 해도 주행거리와 안전을 고려하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타이어업체들은 일반 타이어와 차별화된 전기차 타이어를 생산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전용 타이어 시장 역시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은 2021년 400억 달러(약 52조800억 원)에서 2030년 1616억 달러로 연평균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후 타이어 회사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경기장인 셈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제조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5월 타이어 업체 중 처음으로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완성차 브랜드의 의뢰를 받아 개발하는 신차용 타이어의 약 50%가 전기차 전용일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전기차 타이어 등을 통해 현재 5% 안팎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 3년 내 10%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13년 일찌감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놨던 금호타이어는 7월 새 전기차 타이어 2종을 시장에 내놨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자 포뮬러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미쉐린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전기차 타이어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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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0억, SK-현대차-LG 20억, GS 10억 수해복구 성금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 원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생수, 담요, 여벌 옷, 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000세트를 지원하고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도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성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방역을 도울 예정이다. LG와 GS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20억 원과 1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거점을 마련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GS도 계열사별로 생필품과 복구 지원 등 수해 극복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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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 달면 1년밖에 못써”…‘전용 타이어’ 뜬다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전기차 경주 대회 ‘E-프리·Prix(포뮬러E)’에는 포뮬러1(F1)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경주용 슬릭 타이어(홈이 없는 타이어) 대신 무늬가 있는 그루브 타이어를 쓰고, 경주 시작 후에는 심각한 손상이 없는 한 타이어를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전기차 경주인만큼 타이어 소모도 줄이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규칙이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타이어 업체들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고가에다가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은 만큼, 향후 매출 확대는 물론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1년 세계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대수가 연평균 30% 증가해 2030년 1억45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 조사업체 중에서는 같은 기간 전기차가 2억 대가 넘을 것으로 보는 것도 적지 않다. 타이어업계에서는 전기차가 확산될수록 전기차용 타이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은 2021년 400억 달러에서 2030년 1616억 달러로 연평균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공차 중량이 무거운데다 가속이 빠르다. 이에 전기차용 타이어는 내구성이 높아야 하는 만큼, 보통 타이어보다 가격도 20~30%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교체 주기는 2~3년 안팎으로, 내연기관 차량용 타이어의 통상 수명인 4~5년에 비해 짧다. 4년째 전기차를 운행하고 있는 이모 씨(37·남)는 “일반 타이어를 전기차에 썼더니 1년 만에 새 타이어로 갈아 끼워야 했다”며 “비싸긴 해도 주행거리와 안전을 고려하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소음이 적은 전기차의 특성상 타이어 역시 노면 소음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타이어업체들은 일반 타이어와 차별화된 전기차 타이어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5월 타이어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완성차 브랜드의 의뢰를 받아 개발하는 신차용 타이어의 약 50%가 전기차 전용일 정도로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2013년 일찌감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내놨던 금호타이어는 7월 새 전기차 타이어 2종을 판매하고 나섰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자 포뮬러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미쉐린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전기차 타이어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타이어 업체들은 전기차 타이어 시장이 커질수록 프리미엄 브랜드와 중국산으로 대표되는 중저가 타이어와의 격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구성과 효율이 우수한 전기차 타이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매출 증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프리미엄 타이어를 통해 현재 5% 안팎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 3년 내 10%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도 줄이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타이어를 개발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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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렷해진 호랑이 얼굴… 레이, 5년 만에 변경

    기아가 경차 레이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기아 레이’(사진)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는 10일 5년 만에 부분 변경에 나서는 레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다음 달 초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움’을 외관에 반영했다. 전면부에는 수평, 수직적 견고함을 강조하는 램프 형태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평의 중앙부 장식을 배치해 기아 디자인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형상화했다. 편평하고 각진 범퍼는 레이 특유의 디자인으로, 입체감을 충분히 느끼도록 제작됐다. 뒷부분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후미등, 차폭을 넓어 보이게 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배치됐다. 경차임에도 범퍼와 전후방 조명 등의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크기가 작다는 인상을 피하고자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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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차 머플러로 화목 난로를”… 대학생들의 기발한 발상

    ‘폐패널을 경사로에 설치해 교통 약자의 시설 접근성을 높이자.’ ‘폐차에서 머플러와 에어백을 떼어내 화목 난로 연통과 차박용 텐트 등 캠핑 용품으로 재활용하자.’ 10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개최한 ‘제1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아이디어톤’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자동차 폐부품 자원 순환과 사회 기여 방안’이었다. 대학생 50명이 10개 팀으로 나뉘어 3주 동안 조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각 팀에는 현대모비스 직원 1명씩이 멘토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기술적, 경제적 실현 가능성, 사회적 파급 효과 등을 검토하며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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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中소재 의존도 더 커져 ‘탈중국’ 비상

    한국의 중국산 배터리 원료 및 소재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국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대응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데드라인’으로 제시된 2024년까지 중국 외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미국 시장에서 배터리 및 전기차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최근 대중(對中) 무역적자 원인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배터리 원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등 기타 정밀화학원료 수입액은 지난해 상반기(1∼6월) 38억3000만 달러(약 4조979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72억5000만 달러(약 9조4250억 원)로 89.3% 늘었다. 중국 현지서 제조된 배터리 등 기타 축전지 수입액도 같은 기간 11억1000만 달러(약 1조4430억 원)에서 21억8000만 달러(약 2조8340억 원)로 2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2월 발효된 중국과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인한 관세 인하는 배터리 원료 의존을 심화시켰다. RCEP 발효로 배터리 핵심 소재 산화리튬과 수산화리튬 수입액이 상반기에만 11억7000만 달러(약 1조5210억 원)로 지난해 전체 수입액 5억6000만 달러(약 7280억 원)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수입액을 기록했다. 중국산 원료에 의존해 온 배터리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IRA는 2024년부터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원료의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고 있는 ‘우려 국가 법인’에서 생산된 원료는 배터리에 포함되면 안 된다. 배터리업계는 그동안 미중 갈등 양상이 악화되면서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소재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오긴 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중국산을 쉽게 대체하지 못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흑연의 경우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움에도 제련 과정서 발생하는 전기요금과 환경오염 문제 탓에 중국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모두 배터리 핵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납품 업체에 중국 협력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3사 모두 BTR, 룽디 등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전해질도 캡켐(Capchem)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도 “배터리 소재는 중국산 제품이 ‘가성비’가 뛰어나 공급처를 다각화하는 게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완성체 업체들은 현재 알려진 법안 내용대로 입법이 완료될 경우 IRA 영향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국 매체 더힐은 “현재 IRA의 배터리 원료 기준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북미 지역 전기차 생산 라인 확보를 위해 최근 발표한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의 전기차 라인 증설, 기아의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의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 가격 조건을 맞춰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IRA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은 8만 달러 이하, 나머지 차량은 5만5000달러 이하 차량만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구형 모델3 외에는 차량 가격이 5만5000달러를 초과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IRA로 인해 전기차 자체의 가격이 비싸질 가능성도 있다”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도 미국산 배터리 탑재와 함께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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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커스, 세계 첫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 판매

    HD현대(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8일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2.0’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나스 2.0은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건조 중인 대형 선박 23척에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자율운항은 부분 자율운항을 하는 1단계, 선원이 승선했지만 선실 외 공간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2단계, 선원 승선 없이 육지에서 원격 제어하는 3단계, 완전 자율 무인운항인 4단계로 나뉜다. 하이나스 2.0은 이 중 2단계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황을 인지하고 다양한 돌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속도 제어와 충돌 회피 등을 선박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운항 데이터를 축적한 뒤 최적의 경로를 생성하고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출력을 제어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도 최소화된다.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국내외 선사로부터 1단계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1.0’을 170여 건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한 세계 첫 번째 사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6월 하이나스 2.0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18만 m³급 초대형 LNG 운반선에 자율운항을 적용해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최근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세계 최초라는 결과 증명서를 획득했다. 아비커스는 10월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트쇼 중 하나인 ‘포트로더데일’에 참가해 레저보트의 자율운항 솔루션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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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막히고 지하철 끊기고…“출근 말고 재택근무하세요”

    서울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도심에 ‘물 폭탄’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9일 출근길이 전쟁터로 변했다. 주요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9호선 등 일부 구간이 이날 아침까지 마비되면서 주요 기업들도 출근 자제 등 긴급 방침을 내놨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사내 메신저에 “폭우로 인해 출근이 제한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안전을 위해서 무리하게 출근하지 마시고,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주시기 바랍니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전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지하철 강남역 일대가 침수돼 주변 차량이 잠기고 퇴근길 대란을 빚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임직원들에 ‘재택 권유’ ‘출근 자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구성원들께서는 교통상황을 고려하여 금일은 출근시간을 조정하시거나 재택근무를 해 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는 문자를 발송했고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들도 부서장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권유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날부터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재택근무 권고를 내렸다. 현대차 양재본사 비상상황실은 임직원 공지를 통해 “곳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기상청에서는 9일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출근이 어려운 임직원분들께서는 재택 근무 등 적극 활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고 알렸다. LG그룹 주요 게열사들도 수해로 인해 정상적인 출근이 어려운 경우 각 조직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 및 출근시간 조정, 거점 오피스 근무 장려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재택근무 및 거점오피스 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직별로 안내 부탁드립니다”는 사내 공지를 올렸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선 직원들이 대부분 출근한 이후인 오전 시간에 재택근무 안내문을 보내면서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같은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어떤 곳은 전날 밤 안내문을 보낸 반면 어떤 곳은 다음날 아침에야 안내문을 보내면서 불만을 산 것. 한편 도심 곳곳 침수와 교통 대란이 벌어지면서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등 수도권에서 출발하는 주요 대기업 통근버스가 서울 강남구 세곡동 탄천 범람 위험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전날에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 일부가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10일과 11일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출근시간 조정, 재택근무 방침 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수도권 소재 일선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했다. 오전 9시 출근을 기본으로 볼 경우 2시간 이상 출근 시간을 늦춰주는 것이다. 중대본은 수도권 소재 민간기관(기업) 및 단체에 대해서는 각 기관·단체가 사정에 맞게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키로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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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배터리 쓴 전기차에 지원금 안 준다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중심의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에 배터리 투자를 늘려온 LG, 삼성, SK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7일 미 상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기업 법인세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수준의 40%까지 감축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산업 등에 3690억 달러(약 482조 원)를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주 미 하원이 법안을 처리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에는 미국 중심의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기차 산업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80만 원)의 소비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 전기차와 배터리 모두 북미 지역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조건을 뒀다. 중국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중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는 사용할 수 없고, 2024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를 40% 이상 조달해야 한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에 대항하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난제도 있다.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중국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배터리 원료 수입 의존도는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의 경우 81%에 달한다. 산화코발트와 황산망간은 각각 87.3%, 100%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만족하는 회사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역시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 이를 낮춰야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GM, 도요타 등이 포함된 자동차혁신연합은 “대부분의 차량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올 11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 생산에 나서고, 2025년까지 조지아에 기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강화해왔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2024년 법이 시행되면 보조금을 받지 못해 판매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단 미국에 증설하기로 한 전기차 생산 라인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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