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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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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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0~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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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차세대 칩으로 AI시장 주도”… ‘영화 40편을 1초에 처리’ D램 공개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는 기술 혁신과 성장의 기회가 교차한다. 반도체업계에는 더 큰 도약과 함께 도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AI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증대되는 ‘초거대 AI’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서 메모리 패러다임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초거대 AI 시대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연산 장치와 빠르게 주고받는 기술과 이 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어떻게 최소화할지 등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E D램 ‘샤인볼트’를 처음 선보였다. 샤인볼트는 초당 1.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30GB(기가바이트) 용량의 영화 40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11나노(n·1n는 10억분의 1)급 D램을 업계 최대 수준의 집적도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10나노 이하 D램에서 3차원(3D) 신구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술 개발이 상용화되면 단일 칩에서 100Gb(기가비트) 이상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2나노급으로 개발한 현존 최대 집적도의 D램 신제품(32Gb)을 내놨다. 3D 신구조가 개발될 경우 용량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9세대 V낸드(수직으로 쌓아올린 메모리)에서 더블 스택 구조(낸드 2개를 붙여 단수를 높이는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를 개발 중이라고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신규 낸드 제품을 내년 초에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고도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탈부착이 가능한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저장장치)가 그것이다. 원래는 시스템별로 별도의 SSD가 필요했다. 이번 신제품은 하나의 저장장치가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여러 시스템을 구현하는 단일 칩) 여러 개와 연결된다. 차량 내 전장 설계가 그만큼 간단해지는 것이다. 탈부착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용량을 쉽게 높일 수도 있다. 이 사장은 “무한한 상상력과 담대한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끌겠다”며 “고객·파트너와의 밀접한 협력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확장된 솔루션을 제공해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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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아시아나항공 채권단’ 産銀 “합병 안되면 추가 자금지원 없다”

    KDB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안 되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의 분리 매각’ 안건을 통과시키도록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해석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EU 경쟁당국에 이달 말 최종 시정안을 낼 때 한국∼유럽 화물 노선에 대한 독점 우려 해소 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리 매각’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하지만 실제 화물을 분리 매각하기 위해선 아시아나 이사회의 찬성이 꼭 필요하다. 아시아나 이사진은 아시아나 화물 매각에 대해 찬성과 반대로 엇갈린다. 화물 매각에 찬성하는 이사진은 “아시아나항공 재무 상태를 고려해 화물 분리 매각에 찬성해 합병을 매듭짓고, 대한항공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에서 찬성을 결의하면 1500억 원을 바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에 반대하는 이사진은 “산은의 자금 중단 압박은 이사회에 대한 사실상의 협박”이라며 “해외 경쟁당국이 합병 승인을 최종 불허할 수도 있고,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년간 끌어온 합병 논의를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결의는 3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같은 시각에 대한항공 이사회도 개최된다. 양사 이사회의 결과에 서로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동일 시간에 열린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결의에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찬법, 윤영두, 김수천, 한창수 등 아시아나의 전임 사장들이 최근 ‘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에게 보냈다. A4용지 6장 분량의 성명서에서 전임 사장단은 “산은의 잘못된 판단으로 해외 경쟁당국으로부터 슬롯(공항에서 특정 시간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 및 운수권 반납 등의 혹독한 요구에 직면했다. 국부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산은은 애초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 기업’으로 인정받게 해서 합병 승인을 받으려 했다. 회생 불가 기업으로 인정받으면 독점 등 경쟁 제한성에 대한 검토를 받지 않고, 쉽게 합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해외 경쟁당국에서도 아시아나를 회생 불가 기업으로 판단하지 않았다. 결국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롯 및 운수권 반납 등을 해야만 했다. 전임 사장단은 화물 분리 매각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도 언급했다. 전임 사장단은 △아시아나항공 주력 화물기인 B747 9대의 평균 기령이 27년으로 노후됐다는 점 △향후 5∼6년 이내에 신규 기종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 △조종사 등의 반발 예상 등을 지적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화물을 분리 매각하려 해도 인수자를 못 찾을 수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전임 사장단은 “분리 매각 과정에서 금융 및 항공기 리스 업체 등 채권단이 분리 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차입금 및 잔여 항공기 임차료 등을 일시에 상환해야 한다”며 “2015년 화물 분사를 고려했지만, 다양한 문제가 있어서 포기를 했다. 합병을 위해 대한항공을 지원한 의지로 아시아나항공에 접근하면 유능한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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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고급車 같은 현대차 ‘UAM’… “디지털 스크린-아늑한 좌석 눈에 띄네”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제 크기의 슈퍼널 UAM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7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만난 신재원 현대자동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본부장(사장)은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문 계열사인 미국 슈퍼널은 이번 ADEX에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실물을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신 사장은 “슈퍼널의 UAM은 현대차 제네시스 등과 함께 좌석 재질이나 디자인, 색상 등에서 많은 협력을 했다”며 “자동차그룹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슈퍼널이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나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5인승으로 디자인됐다. 좌석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고, 베이지 색상을 활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줬다. 좌석이라는 느낌보다는 가구를 배치한 것 같았다. 디지털 스크린으로는 비행 정보 등을 보여줬다. 기존 항공기와 인테리어나 분위기 등이 사뭇 달랐다. 마치 고급 자동차에 탄 느낌이랄까. 현대차는 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19년 현대차그룹에 UAM사업부가 생겼고,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인 신 사장에게 수장을 맡겼다. 지난해엔 사업부가 AAM본부로 격상됐다. 신 사장은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실증을 시작하고, 2025년 말 다양한 종류의 기체와 디자인 등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UAM은 실제로 날려봐야 한다”면서 “2026년 최종 제품에 근접한 시제기를 바탕으로 시험 비행에 나서 각종 인증을 완료한 뒤 2028년 본격적인 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AM은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지만, 불확실성도 크다. 미국과 유럽의 깐깐한 비행 인증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신 사장은 “미국과 유럽도 새로운 모빌리티 인증에 대한 시스템과 규칙을 만들어가는 단계여서 인증이 빠를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며 “UAM은 뉴욕 시장이 다르고,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이 다른 만큼 시장별 분석이 매우 중요해 급진적으로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가 내년 CES에서 UAM 실물을 공개하는 것은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한 이후 4년 만이다. 그동안의 개발 성과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시선도 있다. 신 사장은 “헬기는 산불 진화나 응급 등 목적에 따라 투입되지만 버스처럼 특정 노선, 특정 시간에 정기 상용 노선으로 운영하진 못한다”며 “UAM은 이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매연과 소음이 적어 대중적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슈퍼널은 UAM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슈퍼널은 18일 현대위아와 UAM 착륙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7일엔 대한항공과 국내 UAM 운항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고 기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UAM 시장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성남=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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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트레이딩인터, 친환경 항공유 원료 업체 투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을 정제해 바이오원료를 생산하는 폐자원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투자한다.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폐자원 기반의 재생 연료 확보를 위해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16일 대경오앤티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KDB산업은행,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3개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SPC 지분 40%를, 산은과 유진 측이 지분 60%를 보유하는 구조다. 지분 구조 외 투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는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돼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SK가 이번 투자에 나선 건 SAF의 핵심 원료인 동물성 지방과 폐식용유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에서는 SAF를 생산하는 시설은 없다. 현행법상 SAF가 석유대체연료에 포함돼 있지 않아 석유 이외의 원료로 석유 제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SK그룹을 비롯해 국내외 정유사들은 폐자원 원료에 정제 기술을 더해 SAF를 생산하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이 개정되면 늦어도 2025년부터는 실제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항공유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SAF 기업에도 이미 투자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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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친환경 항공유’ 공급 공항 전세계 109곳… 한국은 0곳

    전 세계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SAF 공급 가능 공항’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항공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SAF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을 경우 인근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 항공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ICAO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SAF 공급 가능 공항(Airports Distributing SAF)’은 총 109개다. 이 중 상시 SAF 공급 체계를 갖춘 공항은 69개,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공항은 40개다. 3분의 2 이상이 미국과 유럽지역에 분포돼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2곳(하네다, 나리타 공항)과 중국 2곳(닝보, 톈진 공항)이 포함됐다. 이들 공항에서는 지난해부터 SAF를 사용한 상업 비행을 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항공이 SAF를 급유한 뒤 이륙했다. 반면 한국 공항은 한 곳도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은 모든 항공기가 역내 운항을 할 때는 SAF를 섞도록 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전체 항공유 중 2%를 의무적으로 SAF를 써야 한다. 프랑스는 이미 1% SAF 의무 사용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SAF 1갤런(약 3.8L)당 1.25∼1.7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존 항공유보다 3∼6배는 비싼 SAF 생산과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SAF 10% 의무 도입을 밝히면서, 연간 19억 갤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국가들이 모두 SAF 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안 한국은 작은 걸음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모든 공항이 SAF 저장 및 공급, 유통, 급유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향후 도입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SAF 인프라 구축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법적 문제도 있다.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서는 SAF가 석유대체연료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석유 이외의 원료로 석유 제품을 만들면 불법이기에 국내에선 SAF 생산시설을 지을 수 없다. SAF 연구에 적극 나선 정유사들이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배경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SAF를 쓰려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SAF를 2% 정도 넣은 화물기로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 실증 운항에 나설 때 SAF를 전량 수입했다. 대한항공은 SAF 1% 사용이 의무화된 프랑스 파리 노선을 오갈 때도, 한국에서는 SAF를 급유할 수 없어 파리에서 인천으로 올 때만 SAF를 넣고 있다. 글로벌 SAF 시장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2027년 SAF 시장은 215억6520만 달러(약 29조23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부분 항공기들이 SAF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 정작 공항에서 주유를 할 수 없다면 항공사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신규 노선 취항 등에서도 외면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항공업계에서는 “한국은 SAF 분야에서만큼은 항공 후진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공항, 정유사 모두 SAF 실증이나 급유 이력 등을 쌓아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면서 “미래 항공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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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세계 SAF 배급 가능 공항 100개 돌파…한국 경쟁력 ‘빨간불’

    전 세계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SAF 공급 가능 공항’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항공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할 SAF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을 경우 인근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 항공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ICAO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SAF 공급 가능 공항(Airports Distributing SAF)’은 총 109개다. 이 중 상시 SAF 공급 체계를 갖춘 공항은 69개,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공항은 40개다. 3분의 2 이상이 미국과 유럽지역에 분포돼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2곳(하네다, 나리타 공항)과 중국 2곳(닝보, 톈진 공항)이 포함됐다. 이들 공항에서는 지난해부터 SAF를 사용한 상업 비행을 하고 있다.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에티하드 항공이 SAF 급유한 뒤 이륙했다. 반면 한국 공항은 한 곳도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유럽연합(EU)은 모든 항공기가 역내 운항을 할 때는 SAF 연료를 섞도록 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전체 항공유 중 2%를 의무적으로 SAF를 써야 한다. 프랑스는 이미 1% SAF 의무 사용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SAF 1갤런(약 3.8L)당 1.25∼1.7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존 항공유보다 3~6배는 비싼 SAF 생산과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SAF 10% 의무 도입을 밝히면서, 연간 19억 갤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겠다는 목표다.글로벌 국가들이 모두 SAF 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안 한국은 잰걸음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등 모든 공항이 SAF 저장 및 공급, 유통, 급유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향후 도입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인천국제공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SAF 인프라 구축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법적 문제도 있다. 현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서는 SAF가 석유대체연료에도 포함돼있지 않다. 석유 이외의 원료로 석유 제품을 만들면 불법이기에 국내에선 SAF 생산시설을 지을 수 없다. SAF 연구에 적극 나선 정유사들이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배경이다.때문에 국내에서 SAF를 쓰려면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SAF를 2% 정도 넣은 화물기로 인천~LA 노선 실증 운항에 나설 때 SAF를 전량 수입했다. 대한항공은 SAF 1% 사용이 의무화된 프랑스 파리 노선을 오갈 때도, 한국에서는 SAF를 급유할 수 없어 파리에서 인천으로 올 때만 SAF를 넣고 있다.글로벌 SAF 시장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2027년 SAF 시장은 215억 6520만 달러(29조23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부분 항공기들이 SAF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데 정작 공항에서 주유를 할 수 없다면 항공사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신규 노선 취항 등에서도 외면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항공업계에서는 “한국은 SAF 분야에서만큼은 항공후진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공항, 정유사 모두 SAF 실증이나 급유 이력 등을 쌓아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면서 “미래 항공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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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EU,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 통합 조건 ‘50가지 보완’ 요구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해서는 무려 50여 가지를 보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현금 지원’을 앞세워 설득 중임에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기업 결합을 담당하는 EU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말 대한항공이 보낸 초안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EC가 문제 삼고 있는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해 △한국∼유럽 4개 여객 노선(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에 이관 △항공기(A330) 대여 및 조종사 100명 등 인력 파견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분리 매각 등의 내용을 초안에 담았다. EC는 최소 3년간 티웨이항공이 유럽 4개 여객 노선에 취항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 운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슬롯을 대한항공이 회수하지 못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최악의 경우 외항사 및 해외 국가들에 유럽 4개 노선을 뺏길 수도 있다. 조종사 파견과 관련해 EC는 티웨이가 조종사를 직고용하는 방식을 고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EC는 티웨이항공이 지속적으로 노선 운영을 할 수 있을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한지도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C는 또 대한항공이 분리 매각하겠다고 약속한 아시아나항공 화물 부문의 항공기와 인력 범위를 확정해 제출하라고 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EC는 화물 부문이 어떠한 입김에도 좌지우지되지 않는 독립적인 상태여야 한다는 걸 강조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다. 이달 말 열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 분리 매각 등에 대한 반대 결정이 나오면 두 회사 간 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EC 요구를 살펴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거세지고 있다. 애초 통합 의도와는 완전히 달라졌고, 화물 분리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는 점, 일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너무 낡아 매각이 쉽지 않다는 것 등이 이유다.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을 승인했는데, EC가 내년 12월 최종 불승인 결정을 내리면 후폭풍이 거셀 것이란 우려도 이사회가 결정을 망설이는 지점이다. 대한항공은 이에 현금이 부족한 아시아나에 “통합에 찬성해주면 운영 자금 1500억 원을 곧바로 지급하겠다”는 당근까지 내밀며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EU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과 일본이 더 큰 요구를 할 수 있고, 통합이 되더라도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이사회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사회 때문에 통합이 안 됐다’는 비판도 이사회가 감당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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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2년후 ESG 의무공시, 신중한 접근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기업들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는 ‘ESG 공시 의무화 조기 시행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보고서를 냈다. 한경협은 이 제도의 조기 시행이 어려운 이유로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 부재 △공시 준비기간 촉박 △공시 위한 인력 부족 △데이터 신뢰성 저하 및 법률 리스크(위험) 등을 들었다. 국내에는 ESG 공시 기준의 참고가 될 ‘국제회계기준(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한 최종 번역본이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ESG 리스크 영향을 측정할 통일된 기준이나 모델도 없다. 기업이 부정확한 정보를 공시하게 될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공시 준비 기간 및 인력·인프라 부족을 호소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은 공시 정보의 신뢰성 저하로 이어지고, 기업들은 법률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공시된 ESG 관련 정보가 부실했다거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기업 대상 소송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공시 제도 안착을 위해 자율 공시 및 면책 기간 부여 등 시행착오에 대한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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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에스토니아-카리콤 대표단과 협력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한 중이던 에스토니아와 카리콤(CARICOM·카리브 공동체)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산업 각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정보통신기술(ICT)과 그린에너지 등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SK스퀘어는 에스토니아 기업청과 ICT 투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SK스퀘어는 에스토니아 국부펀드 스마트캡(SmartCap)의 ICT, 환경, 에너지 분야 혁신기업 투자에 출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앞서 12일엔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차 방한한 자메이카, 그레나다, 벨리즈 등 카리콤 각국 정부 대표단과 만찬을 함께 했다. 농업, ICT, 관광 등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논의됐다. 최 회장은 양일에 걸친 회동 직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16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 SK 최고경영진과 함께 핵심 사업과 관련한 글로벌 전략 마련 등에 나선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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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 올 첫 兆단위 회복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2조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 연속 6000억 원대 영업이익에 그쳤던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4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조 원과 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77.9%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1.7%, 258.2% 늘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추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로서는 1,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2분기(4조3600억 원 적자)보다 적자 폭을 5000억 원가량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3분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셈이다. 7월로 앞당겨 출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가 글로벌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모바일경험·네트워크 부문이 3조 원대 중반의 이익을 낸 게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삼성전자, 반도체는 3개분기 연속 적자… “4분기 실적개선 기대” D램 현물 가격 한달새 5% 올라낸드플래시 감산 효과도 곧 반영고금리 등 영향 수요회복 소식 감감가격 바닥 찍었지만 반등 판단 일러 11일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직후 재계의 관심은 일제히 반도체(DS) 부문 성적에 쏠렸다. 2분기(4∼6월)에만 4조4600억 원의 적자를 낸 DS 부문이 얼마만큼 회복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흐름을 판가름할 수 있어서다. 잠정 실적 발표 때는 사업 부문별 실적을 따로 공개하진 않는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부문별 전망치를 내왔다. 이를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DS) ―3조8000억 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3조3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 원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7000억 원 △전자장비(전장) 3000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처음으로 세 분기 연속 적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10∼12월)와 2009년 1분기(1∼3월)에 이어 올해 1분기가 14년 만이었다. 반도체에서만 세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본 것은 분기 기준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1∼6월) 8조9400억 원 적자와 3분기 적자 전망치를 합치면 올 들어서만 누적 적자가 12조 원 후반대에 이른다. PC나 서버 등 글로벌 핵심 수요처들이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적자가 계속 쌓이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그나마 2분기 대비 5000억 원 이상 적자 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는 것은 2분기에 본격화한 메모리반도체 감산의 효과가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어서다. 우선 반도체 시장의 선행 지표로 대표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Gb(기가비트) 2666’의 현물 가격은 10일 기준 1.5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 1.448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에 5.0%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또 낸드플래시 제품군의 감산 폭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 떨어지는 낸드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낸드플래시 감산 효과는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은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D램은 올해 4분기부터, 낸드는 내년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바닥 찍었지만…확실한 반등 판단은 일러 반도체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수요 회복이 최우선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지속되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전자제품의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 서버 등 구축에 필요한 기업 단위 소비 재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올라간다는 신호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공급량 조절에 따른 가격 변화인지, 고객사들이 반도체 구매를 늘려가고 있는지는 4분기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의 계속된 부진 속에서 디스플레이 부문은 전 분기(7900억 원)보다 영업이익을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아이폰15’와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5’ ‘Z폴드5’ 신제품 효과를 누렸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폴더플폰 연간 판매량은 1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MX의 신모델 출시 효과와 디스플레이의 선전 등이 당분간 반도체 보완장치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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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프킨 “부산엑스포, 세계에 ‘할 수 있다’는 영감 줄 것”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는 한국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는 기회입니다.” 세계적 석학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사진)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식민지화, 전쟁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복원력을 갖고 건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과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점이 (부산에서)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과 이어진 만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유치 도시 결정 투표를 할 각국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표적 지한파 학자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도 “대한민국은 혁신·교육 ·협력이라는 세 강점을 통해 경제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쿨(cool)하다. 엑스포로 지구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 회장은 “각국에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부산이 잘되는 게 우리나라 균형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고,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인식하고 LG그룹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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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한화 회장 “창업 시대의 야성 필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창사 71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고민, 과감한 실행과 열린 소통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은 지금의 우리를 100년 한화 그 이상의 미래로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한화그룹의 창립 기념일은 10월 9일이다. 김 회장은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5분가량 창립 기념사를 직접 발표했다. 특히 ‘혁신’이란 단어를 4번이나 사용하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한화의 혁신을 시장은 더 높은 기대와 신뢰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냉철한 안목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찾고, 이를 혁신과 도전으로 채워갈 인재와 기술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재계에서 가장 변화가 빠른 기업 중 하나다. 계열사 간 조직 통합과 사업 개편은 물론이고 굵직한 인수합병(M&A)까지 성사시키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한화는 에너지, 방산, 로봇 등을 핵심 사업군으로 내세워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2020년에 통합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태양광 시장인 미국과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방산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한화디펜스 등 3개 회사로 분산돼 있던 그룹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 곳으로 합쳤다. 특히 올해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후 ‘한화오션’을 출범시켰다. 군함과 잠수함 등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우주, 지상, 해양을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로봇을 차세대 사업으로 낙점하고 지난달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켰다.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 사업부 중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자율이동로봇 부문을 분리한 것이다. ㈜한화가 68%, 호텔앤드리조트가 32%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한화오션과 함께 기존 역사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공의 서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며 “창업시대의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챔피언이 되어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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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인기 종목 지원 TF까지 만든 최태원… AG서 25개 메달 ‘결실’

    “훈련 환경이 열악하거나 국제대회 때만 주목받는 종목에 대해 후원을 늘립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별도 후원사가 없던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했던 말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지시로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그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펜싱과 핸드볼, 역도, 수영, e스포츠 등 10개 종목의 협회와 선수들을 후원했다. SK 후원을 받은 종목과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금 11개, 은 8개, 동 6개)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만 보면 우리 선수단 전체 42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펜싱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e스포츠도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땄다. 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역도의 박혜정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K그룹은 2021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미 20년 이상 후원 중인 핸드볼과 펜싱 외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별도 후원사가 없었던 역도, 높이뛰기,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등까지 대상 종목을 넓혔다. 선수들에게 훈련 지원금, 국제대회 참가, 멘털(정신) 및 컨디션 관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해왔다. 유망주 후원에도 적극적이었다. 황선우(수영), 손지인(리듬체조), 최진우(높이뛰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선수 등이 후원을 받은 대표적인 유망주들이다. 최 회장은 재계에서도 소문난 스포츠 마니아다.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접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를 찾아본다고 한다. 특히 최 회장은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로 직접 경기를 뛰었다고 전해진다. 2008년부터는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스포츠든 사업이든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며 “우리보다 체격이 뛰어난 해외 선수들과 투지 있게 싸우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한다. 스포츠와 기업 경영은 많이 닮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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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에 진심인 SK 최태원…항저우서 25개 메달로 열매 맺었다

    “훈련 환경이 열악하거나, 국제대회 때만 주목 받는 종목에 대해 후원을 늘립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별도 후원사가 없던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했던 말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지시로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그 열매를 맺었다는 평가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펜싱과 핸드볼, 역도, 수영, e스포츠 등 10개 종목의 협회와 선수들을 후원했다. SK 후원을 받는 종목과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금11개, 은8개, 동 6개)을 획득했다. 금메달 수만 보면 우리 선수단 전체 42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펜싱이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e스포츠도 2개의 금메달과 함께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땄다. 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역도의 박혜정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K그룹은 2021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육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이미 20년 이상 후원 중인 핸드볼과 펜싱 외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별도 후원사가 없었던 역도, 높이뛰기,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 등까지 대상 종목을 넓혔다. 선수들에게 훈련 지원금, 국제대회 참가, 멘탈(정신) 및 컨디션 관리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해왔다. 유망주 후원에도 적극적이었다. 황선우(수영), 손지인(리듬체조), 최진우(높이뛰기), 조현주(스케이트보드) 선수 등이 후원을 받은 대표적인 유망주들이다.최 회장은 재계에서도 소문난 스포츠 매니아다.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직접 경기 결과와 하이라이트를 찾아본다고 한다. 특히 최 회장은 학창시절 핸드볼 선수로 직접 경기에 뛰었다고 전해진다. 2008년부터는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스포츠든 사업이든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 행복할 수 있다”며 “우리보다 체격이 뛰어난 해외 선수들과 투지 있게 싸우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전한다. 스포츠와 기업 경영은 많이 닮았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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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프킨 “부산엑스포, 한국이 하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 줘”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는 한국이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는 기회입니다.”세계적 석학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부산 엑스포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식민지화, 전쟁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복원력을 갖고 건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과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2030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과 이어진 만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과 유치 도시 결정 투표를 할 각국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대표적 지한파 학자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도 “대한민국은 혁신 교육 협력이라는 세 강점을 통해 경제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를 하는 공여국 클럽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한국은 쿨(cool)하다. 엑스포로 지구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최 회장은 “각국에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했고 정 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유치) 희망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며 “부산이 잘 되는 게 우리나라 균형 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저희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유치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데 (유치) 상대국이 전기나 도로 같은 기반 시설이 부족해 영업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LG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가 그룹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인식하고 그룹차원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아리아 ‘아! 나는 살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 등 7곡을 선사했다. BIE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유치도시를 결정한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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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전량수입 OLED 핵심소재 국산화… 10년의 땀 마침내 결실

    “설계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을 10년 넘게 한 끝에 성공했네요.” 9일 LG디스플레이의 한 연구원이 그동안 해외 업체가 독점해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인 ‘p도판트(dopant)’ 국산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도 어렵고, 해외 업체들의 독점 특허로 진입장벽도 높아서 완전 새로운 우리만의 제품을 만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p도판트를 최근 양사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도판트는 소자 효율과 색 순도, 수명 등을 높이기 위해 OLED 발광층(빛을 내는 부분)에 첨가하는 화합물이다. 그중 p도판트는 OLED 발광 효율 향상과 소자 수명 연장, 소비전력 저감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되는 특성 때문에 개발 난도가 가장 높은 OLED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진은 수백 개 설계안을 짜고 OLED에 적용해 보는 테스트를 10년 넘게 반복했다. 독자적인 설계를 만들었지만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떨어지기도 했고, 생산 단가가 올라가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과감하게 폐기를 했다. 이렇게 폐기한 설계는 셀 수도 없다”며 “결국 이른바 ‘황금 배합비’를 찾아내면서 효율이 유사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p도판트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2013년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소재 및 장비 시장은 독일, 일본, 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특히 소재 분야는 장비 분야 대비 개발 난도가 훨씬 높고, 투입 시간도 더 길었다. 소재 개발은 신약 개발과 유사하게 신물질 개발 및 관련 특허 획득 후 사업화를 할 수 있는데, 이미 핵심 소재의 상당 부분 특허를 소수의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및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10년 넘게 p도판트를 비롯해 OLE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및 장비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 양산 약 3년 만인 2017년 유기 발광 재료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2017년 자사 제작 OLED 패널의 소재 국산화율은 약 30% 수준이었으나,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소재 국산화 작업에 속도가 붙어 올해는 64%까지 올라갔다. 특히 이번 성과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도 크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소부장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자체 보유한 특허 5000여 건을 2, 3차 협력사에 공개했고, 필요에 따라 유·무상으로 특허를 양도까지 했다. 협력사가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도록 배려한 것이다. 매년 30건 이상의 공동 연구를 했고, 협력사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한 성과에 대해서는 특허출원도 지원했다. 현재 사용 중인 OLED TV용 증착기와 식각(회로 패턴 중 필요한 부분만 남기는 공정) 설비 등은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국산 장비다. LG디스플레이의 장비 국산화율은 이미 2017년 70%대를 돌파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했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핵심 소재까지 개발했다”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 자립도 제고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소재 및 장비 국산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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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서울, 인천∼다카마쓰 노선에… 코로나후 첫 日 수학여행단 유치

    인천과 일본 다카마쓰를 잇는 노선을 유일하게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일본 가가와현의 ‘사카이데 제일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맞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사카이데 제일고 학생 33명은 학교장의 인솔 아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서울 조진만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입국장에서 환영 현수막을 걸고, 꽃다발과 기념품 등을 전달하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일본 학생들은 3박 4일간 서울 경복궁, 청와대, 숭례문 등을 방문하고, 한국 학생들과 함께 K팝 댄스와 한복 및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한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11월 23일 다카마쓰 노선 운항을 재개한 이후 가가와현 지자체와 협력해 수학여행 유치에 힘써 왔다. 사카이데 제일고는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수학여행지로 서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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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케미칼, 中 범용 석유화학 생산 공장 매각…고부가 제품 생산할 방침

    롯데케미칼이 중국에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범용 사업에서 손을 떼는 대신 중국 기업과 격차가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9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중국 자싱시에 있는 롯데케미칼자싱의 지분을 현지 파트너사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000억 원 미만으로 전해진다. 앞서 8월에는 중국과의 합작공장인 롯데삼강케미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롯데케미칼자싱은 시멘트, 세제 등의 원료인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에탄올아민(ETA)을 생산해 왔다. 롯데삼강케미칼은 플라스틱 등에 들어가는 산화에틸렌(EO)을 제조했다. 하지만 중국 건설 경기가 좋지 못하고, 중국 내 화학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범용 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롯데케미칼자싱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됐다. 수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화학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기업과 차별성을 보이는 고부가가치 제품(배터리 및 분리막 소재, 태양광 소재 등)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47%에서 2032년까지 60%로 높이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일반적인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줄여나가는 건 기존 사업 방향성의 연장선상“이라며 ”고부가 제품(스페셜티)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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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대한항공, 현지 한국인 귀국 조치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대한항공은 현지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2시 35분 출발 예정이던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편(KE957)을 결항 조치했다. 하지만 현지에 있는 한국인의 귀국을 위해 두바이 노선에 있던 KE958 편(218석 규모)를 텔아비브로 보냈다. KE958 편은 10일(현지 시각) 오후 1시45분 텔아비브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11일 오전 6시10분 도착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월, 수, 금 텔아비브행 항공기를 띄워왔다. 텔아비브에 도착한 항공기를 당일 바로 한국으로 출발시키는 시스템이다. 9일 인천발 텔아비브행 항공기 결항 조치에 이어 11일 텔아비브행 항공편도 결항을 공지 했다. 11일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 운항 여부는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한국인 여행객 360여 명은 10일 이후 차례대로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교민 안전 대책을 총괄하는 김진한 주 이스라엘 대사는 9일 통화에서 “현지 교민들은 (비교적 안전한) 예루살렘, 텔아비브 등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570여 명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내 교민들도 이스라엘에선 비교적 안전한 예루살렘이나 텔아비브 지역의 방공호 등에서 지내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전 지역인 가자지구와 가까운 아슈켈론 등에 거주한 일부 교민은 대사관 권고에 따라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미 대피한 상태다. 외교부에 따르면 9일 현재 이스라엘 내 한국 교민과 여행객의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정부는 “주재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고, 상황 악화에 대비해 안전 확보와 대피 계획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행사들은 10월 중 예정된 이스라엘 여행 상품은 주변국 여행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로뎀투어 관계자는 “미리 휴가를 낸 손님들이 취소 대신 대체 상품을 문의하고 있다”며 “이스라엘행 상품을 그리스, 튀르키예 등 주변국 여행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불 문의에 대해선 항공사 방침을 따른다는 입장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관련 정책에 대한 확정이 나오는 대로 환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행 중인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귀국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요르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요르단은 요단강 등 기독교 성지가 많아 성지순례 여행 상품 판매 시 이스라엘과 함께 묶이는 경우가 많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8일 밤 모든 투어 팀이 요르단으로 이동했으며, 향후 여행 취소 여부나 요르단 여행 속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안전을 위해 근무 형태를 바꾸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현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 현지 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판매법인과 연구소에 한국인 직원 10여 명이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지 직원까지 포함하면 수백 명이 근무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안전을 고려해 텔아비브 판매지점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을 국내로 귀국시키기로 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인원은 LG전자 직원 및 가족까지 모두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물색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이스라엘에서 기술연구소와 대리점 등을 운영하는 현대차그룹도 아직 직원 및 사업장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스라엘에는 차량생산 설비나 현지 법인이 없다”며 “현지 대리점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는데 아직 피해가 접수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이스라엘자동차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충돌 지역과 사업장이 떨어져 있어 초기 피해는 없지만, 충돌이 장기화 되거나 지역이 넓어질 수 있어 걱정이다. 충돌이 확대되면 정부가 철수 명령을 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업이 할 수 있는 건 하면서 정부의 지침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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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조종사 7명 등 항공종사자 30명 음주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항공 종사자에 대한 업무 전 음주 측정이 재개되자 한 달 만에 조종사 7명을 포함해 30명이 적발돼 근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정비사 등 총 30명이 음주 측정에 걸렸다. 하루에 한 명꼴이다. 직종별로는 기장과 부기장 등 운항 승무원이 7명, 객실 승무원이 19명, 정비사 4명 등이었다. 대한항공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이 7명, 제주항공 6명, 이스타항공 3명이었다.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에어인천은 1명씩이다. 특히 2명은 음주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었다. 입사한 지 몇 개월 안 된 이부터 근속기간이 27년 된 종사자도 있었다. 조종사와 승무원 등 항공 종사자들은 비행·근무 시작 전에 사업장에 설치된 음주 여부 검사를 해야 한다. 항공기 운항 등에서 음주로 인한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 측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곧바로 근무에서 배제된다. 항공사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도 받는다. 항공사들은 2019년부터 항공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음주 검사를 실시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일 음주 측정 의무화를 재개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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