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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교부는 28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세부 선정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 일정을 앞두고 인천이 준비된 도시라는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대규모 국제 행사 경험, 최상의 숙박 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린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클러스터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해 15개의 국제기구가 상주해 있고 한국 뉴욕주립대 등 5개의 글로벌 캠퍼스가 조성돼 APEC이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 시설(인프라)을 갖췄다는 장점도 알린다. APEC 유치를 염원하는 인천 시민들의 열망도 뜨겁다.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110명)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 운동을 펼쳐 지난해 8월 110만 명이 서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를 열고 같은 해 10월에는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석학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로부터 인천이 다른 경쟁 도시보다 한발 앞선 차별화된 유치 활동과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고 평가받았다. APEC은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다.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정상회의 개최로 1조5000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복 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민에게 친환경 먹거리 생산 경험과 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상자텃밭 2300세트를 선착순으로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자텃밭 세트는 텃밭상자, 배양토, 상추 모종, 안내 책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텃밭 만들기 안내 영상이 게시돼 있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채소 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신청 자격은 인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지난해 보급을 받은 사람은 제외된다. 개인은 2세트씩, 어린이집, 공공기관 등 단체는 5세트나 10세트씩 신청할 수 있다. 세트당 분양 가격은 5000원.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 4월 5일까지 상자텃밭 신청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상자텃밭은 신청할 때 주소지를 입력하면 신청인 주소로 배송해준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해 상자텃밭 사업이 만족도 95%에 이르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받아 올해는 보급량을 100세트 늘렸다”며 “많은 시민이 텃밭 가꾸기에 참여해 건강한 먹거리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로 하면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내년 준공 예정인 서구 ‘루원복합청사’에 인천도시공사(iH)의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 청사가 있는 남동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가 원도심을 살린다면서 원도심에 위치한 인천 대표 공기업인 iH를 서구로 이전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여기에 부채중점관리기관인 iH가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토지비와 건축비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청사 이전 비용만 3000억 원 추산 인천시는 공공시설 재배치 방안에 따라 2025년 준공 예정인 서구 가정동의 루원복합청사로 iH를 이전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애초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기로 정해졌던 공공기관 9곳 중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인천관광공사의 이전 계획이 무산되면서 iH가 공실을 채울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천 서구에 출마하는 일부 후보가 iH 청사 루원복합청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건 상황이다. 그러나 iH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iH의 루원복합청사 이전은 녹록지 않다. iH의 2022년 결산기준 부채비율은 199%, 지난해 결산 기준 부채비율은 195%다. 행정안전부 부채 중점관리제도 부채비율 기준인 200%의 문턱에 서 있는 상황이다. 전년도 결산 기준 부채 규모 1000억 원 이상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인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은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다.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 비용으로는 약 30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땅값이 2000억 원, 청사 건축비 1000억 원이 청사 이전에 필요하다. 문제는 지방공사채 발행 및 운영기준에 따라 신축 청사 비용 마련을 위한 공사채 발행은 불가하다는 점이다. iH 관계자는 “청사 매입을 이유로 공사채 발행을 할 수 없어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모아 놓은 현금 자산을 써야 한다”며 “토지 판매 자금과 분양 대금을 가져다가 청사 건립 비용으로 쓸 경우 현금 유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iH는 부채비율을 해마다 10%씩 낮춰 2027년 153%로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사 이전 검토에 뿔난 남동 주민들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정모 씨(59)는 “지난해부터 가뜩이나 매출이 줄어 걱정이 큰데, iH가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iH는 직원이 400여 명에 이르고 방문객이 하루 200여 명에 달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청사 주변 식당, 커피숍 등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2019년 iH 이전 검토가 쟁점화됐을 때도 지역 상권 위축을 우려한 남동구와 만수동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남동구 만수동에서 45년간 살았다는 윤모 씨(66)는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라 인구도 늘고 있는데 원도심에 있는 iH를 이전하겠다는 건 지역 이기주의”라고 주장했다. 만수동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모 씨(58)도 “iH마저 빠져나가면 인근 지역 상권은 모두 다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인천시는 iH의 루원복합청사 입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관련 용역에 따르면 iH가 만수동에 그대로 남아 있는 방안과 루원복합청사 입주안, 다른 공공기관에 이전하는 방안도 있다는 것이다. iH의 루원복합청사 입주 여부는 4월 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iH 관계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결정에 따라 iH 청사 이전 여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여객기 내부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공항경찰단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인천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할 예정인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항공편 KE0927)에서 9mm 크기의 수렵용 실탄 1발이 발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청소 중 작업자가 해당 위험품을 발견했고 발견 즉시 절차에 따라 관계 기관에 보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경유한 뒤 밀라노로 갈 예정이었다. 실탄은 이날 오전 6시 31분 태국 수완나품 공항에서 실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기내 정밀 보안 검색을 진행했으나 추가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철중 인천공항경찰단 수사과장은 “대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탄이 어떻게 태국 공항에서 실렸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한 여객기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2억 달러 늘어난 6억 달러(약 7974억 원)로 정하고, 첨단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2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를 비롯해 창업 생태계 조성과 서비스 산업 허브(HUB) 조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환경 조성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 목표액 6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 투자하기 좋은 글로벌 정주환경과 교육환경 조성을 통해 투자 유치를 이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등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선도기업을 유치한다. 해외 인력 유치 양성 공동 연구 프로그램과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첨단 글로벌 기업 유치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올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마린유겐트 연구소와의 협약을 비롯해 인천글로벌캠퍼스(IGC) 학생 기숙사·교수 아파트 증축, 청라신세계 복합쇼핑몰 사업, 청라 코스트코 준공, 저온복합물류센터 개발 착공,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카지노 시설 인허가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신규 복합리조트 투자유치와 블록체인 금융 샌드박스 추진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 산업을 유치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산업·통상·투자 유치 분야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세계 초일류도시 구현을 선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연계해 투자 유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올해 인천지역에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어린이집이 73곳 이상 늘어난다. 인천시는 국공립·인천형 어린이집 등 집 근처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난해 659곳에서 올해 732곳으로 73곳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인천에서는 국공립 340곳, 인천형 187곳, 공공형 132곳 등 공보육 어린이집 659곳이 운영됐다. 올해는 국공립 381곳, 인천형 199곳, 공공형 152곳 등 732곳으로 확대된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인천시가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해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부모가 원하는 시간대에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도 확대된다. 지난해 52개 반에서 올해는 118개 반으로 두 배 이상 확대 운영한다. 시간제 보육은 단시간·일시적으로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할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 사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인데, 가정양육수당 및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통합반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다. 독립반은 시간제 아동만 보육하는 반을 말하고, 통합반은 정규 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하는 반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202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 중 절반 이상이 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시간제 보육을 하는 어린이집의 접근성도 개선해 수준 높은 공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처음으로 ‘국내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4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인하대병원은 글로벌 순위에서도 44계단 수직 상승하면서 148위를 차지했는데, 인천지역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뉴스위크는 최근 ‘2024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4)’ 순위를 발표했다. 이 매체는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병원 2400여 곳에 대해 조사해 우수 병원 250곳을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30개국 8만5000명의 의사, 보건전문가, 병원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 △의료 성과 지표 △환자 만족도 △환자 건강상태 자가 평가 시행 여부 등이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이 한국에서 4계단, 세계적으로 44계단 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가파른 상승세”라며 “인천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평가 최상위권 성적 인하대병원은 중환자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주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사업의 수행기관’이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인하대병원은 최근 몇 해 동안 의료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국내 각종 평가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입원 환자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응급의료센터의 시설과 인력 등 법정 기준과 안정성·효과성·적시성 등을 평가하는 복지부 주관 ‘응급의료기관 평가’ 전국 1위 △의료 서비스의 질을 측정하는 복지부 주관 ‘의료 질 평가’ 최상위 등급(1-가)을 얻어 환자의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동아일보가 주최한 ‘메디컬 코리아 어워드’에서는 ‘중환자 치료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선진 의술 도입으로 신뢰 받아 인하대병원은 세계 의료 흐름에 맞는 선진 의술을 펼치면서 신뢰받는 병원으로 인정 받고 있다. 환자자기평가결과(PRO·Patient-Reported Outcome)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임상의나 다른 사람의 개입 없이 환자가 직접 건강 상태를 보고한 결과를 말한다. 환자 스스로 표준화된 자신의 증상 및 상태를 보고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현재 임상시험이나 진료 현장에서 다양한 활용이 모색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확대되는 추세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 12월 PRO를 도입했다. 글로벌 평가에서 고도 수준의 PRO 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은 국내 의료기관은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등 4곳뿐이다. 인하대는 현재 환자자기평가도구(PROM·Patient-Reported Outcome Measures)에 대한 저작권 구입과 저작물 사용 승인, 전송 플랫폼 개발 등을 거쳐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등 18개 임상과에서 의료에 접목하고 있다. 의료계의 흐름인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다공 로봇수술기를 모두 보유하면서 지역 내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의료용 로봇시장의 약 72%를 점유한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시아 로봇 수술 허브 구축에 나섰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우리가 갖추고 있는 의료 시스템과 그것을 운용하기 위한 프로토콜이 국내 최고 수준에 있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성장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호수공원 내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으로 그동안 통행이 제한됐던 산책로가 18일 시민에게 개방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시티타워 건설에 따라 임시로 개설된 차량 진입로와 가설 울타리를 걷어내는 작업을 마치고 산책로를 개방했다. 청라호수공원 외곽을 두르는 4.3km의 산책로는 2014년 조성돼 주말이면 수만 명의 시민이 찾는 등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공원 내 시티타워 건설 공사로 인해 건설 현장 인근 산책로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산책로 개방은 인천경제청과 청라시티타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건설 사업 구간 내 위치하는 산책로에 한해 인천경제청이 선제적으로 원상 회복하면서 개방이 이뤄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봄철 행락객 등 청라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쾌적한 공원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3만여 곳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질 검사를 해주는 ‘찾아가는 수돗물 진단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형 워터케어’라 이름을 붙인 이 서비스는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수돗물 소비자를 찾아가 수돗물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주고 옥내 배관 진단 등 문제점을 찾아 해결 방안을 안내하는 ‘수돗물 수질 분야 컨설팅 서비스’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1년부터 수돗물 수질 검사원인 ‘워터코디’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124명의 워터코디가 지난해까지 12만8248건의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수질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는 수돗물 사용 가정 등 2.2%에 해당하는 총 3만여 곳을 대상으로 워터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1차 수질검사는 5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를 즉시 받아 볼 수 있다. 이때 기준을 초과하는 항목이 발생하면 2차 검사로 8개 검사 항목이 추가된 13개 항목을 검사한다. 2차 검사는 먹는 물 수질 검사 기관인 ‘맑은 물 연구소’에서 실시하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려주고 진단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려준다. 수질검사는 미추홀콜센터(032-120) 또는 온라인 ‘물사랑누리집’에서 24시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 수도사업소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맑고 깨끗한 ‘인천하늘수’ 공급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부동산 중개수수료와 이사비를 지원하는 ‘안심 이주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주민이나 전세 피해 확인서를 받은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지를 이전할 때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최대 30만 원, 이사비는 최대 40만 원을 지원한다. 부천시주거복지센터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가구에 개별 연락을 통해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지원 등 관련 사업 내용을 안내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천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 접수 건수가 334건에 이른다. 이 중 245건이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피해자로 결정됐다. 시는 지난해 ‘부천시주거복지조례’를 개정해 이들에 대한 피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부천안심드림주택’ 5채를 운영해 긴급하게 이주해야 하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주거지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피해자들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iH)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사업이 인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복지라는 공기업의 기본 업무 외에 지역사회와 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어서다.● 인재 양성부터 울타리 제공까지 iH는 2019년부터 ‘아이리더’라는 인재양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초중고교생 가운데 학업은 물론이고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 분야, 체육 그리고 자율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선발해 꿈을 키워주는 사업이다. 재능이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꿈을 포기할 처지에 있는 청소년을 찾아 지원한다. 2019년부터 매년 우수 인재 2명을 선정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연간 600만 원(1인당)을 후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한 아동 사회공헌 사업인 ‘iHUG 장학사업’의 경우 매년 초중고교생 각 20명씩을 선정해 해마다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iH 임대 입주민 대상 장학생을 20명 추가 선발해 사업을 확대한다. 정부와 1 대 2 매칭을 통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초기 비용을 마련해 주는 ‘디딤씨앗통장 지원 사업’도 경제적으로 힘겨운 청소년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육 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장애인 생활시설, 소년소녀가정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iH는 2018년부터 매년 40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보육시설 퇴소 청소년에게 든든한 울타리를 제공하는 ‘두드림(Do Dream)’ 사업도 있다. 보육 시설에서 성장하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사회에 진출해야 한다. 퇴소와 함께 독립해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감당해야 하지만 자립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iH는 퇴소 청소년에게 자립지원금 약 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보육 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진로에 맞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공적인 연착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iH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자격증 및 주거를 포함해 총 57명에게 자립지원금을 지원했다. ● 원도심에 학습공간을 제공한 꿈의 책방 iH는 2014년 원도심인 인천 서구 가좌동에 ‘꿈의 책방’ 1호를 개소했다. 꿈의 책방은 낡은 시설 개선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아동센터에 쾌적한 독서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아동도서와 교구를 지원하는 iH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매년 새로 조성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방과 후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책을 접하고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꿈의 책방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예전 공간은 너무 춥고 비좁아 책을 읽기 불편했는데 이런 예쁘고 따뜻한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 도서관처럼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2014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추홀구 등 2곳에 꿈의 책방을 개소해 현재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iH는 공모를 통해 ‘렘넌트지역아동센터’(연수구 연수동)와 ‘함께 걷기 큰사랑지역아동센터’(부평구 청천동) 등 2곳을 선정해 꿈의 책방 14·15호를 조성한다. 올해부터 책방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아동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센터 전반에 걸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 기존에 조성된 책방들을 대상으로 시설을 다시 보수하고 학습용 컴퓨터를 기증하기로 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iH 같은 공기업이 지역 주민과 소통해 현장을 이해하고 이에 걸맞은 사회공헌 사업을 진정성 있게 펼쳐야 한다”며 “iH는 인천을 대표하는 주거 복지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년 스타트업(신생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나선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청년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2024 청년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육성) 지원 프로그램’ 수행기관을 29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 신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startuppark.kr)에서 하면 된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전문기관(AC·accelerator)을 선정해 청년 스타트업에 투자와 보육지원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수행기관(액셀러레이터)이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000만 원 내외로 투자할 경우 사업 주관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최대 2500만 원 내에서 투자 지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스타트업의 보육 프로그램(IR 피칭, 투자 컨설팅 등)도 함께 운영하면서 청년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수행기관 모집을 통해 우수기업의 발굴·투자 등 지역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청년 스타트업이 보다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표면처리, 정밀가공, 금형 등 뿌리산업의 구인난 해소 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3일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근로자는 인천시 일자리포털(incheon.go.kr/job) 등에서 자세한 사업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시는 뿌리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 사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 구직자를 위한 뿌리기업 맞춤형 동행면접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사업은 만 35세 이상 신규 근로자에게 3개월, 6개월, 9개월 근속 유지 시 각 100만 원씩 1년간 총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 사업은 뿌리기업에 채용 지원금은 월 50만 원, 근로자 교통비는 월 10만 원을 각각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근로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뿌리기업 신규 근로자에게 전세 대출이자 또는 월세를 월 최대 20만 원 지원하고,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4월부터 뿌리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운수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및 근로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2026년 7월 제물포·영종·검단구의 출범에 앞서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 제정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1∼6월)에 현 행정체제혁신과 업무를 재편해 분야별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타 지역 자치단체 통합 사례를 확인하고,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안)을 마련한다. 우선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용역, 조직 진단 및 설계 용역, 토지분할 용역 등을 빠르게 진행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담 조직 설치·운영과 함께 관계 부서 및 해당 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분야별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새로운 자치구 출범에 따른 소요 예산을 산출하고, 기반시설 등 국비 지원 사업을 발굴한다. 마지막으로 신설 구 조직과 배치 인력에 대한 인사 작업에 이어 2026년도 예산 편성 작업과 분야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다. 시는 신설 구 주민들에 대한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혼선 최소화를 위해 2026년 1분기부터 인력을 단계적으로 사전 배치하고 행정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1월 9일 국회 의결과 1월 30일 정부의 공포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현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한다. 법률 시행일은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다. 1995년 3월부터 유지된 인천의 행정체제는 2군·8구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난 2군·9구로 확대 출범한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유사한 사례가 없었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는 만큼 준비 과정에서 여러 변수에 대비해 새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성원과 관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과 환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7일 개원 7주년을 맞아 “최첨단 로봇, 인공지능(AI) 장비 도입 등 꾸준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뇌혈관 치료’와 ‘간호간병서비스’ 으뜸 병원 인천세종병원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의 공식 지정 ‘뇌졸중 시술 인증기관’이다. 환자 중심의 다양한 진료 시스템을 통해 뇌혈관 치료 부문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춰 가동에 들어갔다. 마치 중환자실처럼 24시간 환자 모니터링 설비와 전문 의료진 상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 증상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하고 뇌졸중 환자에 대한 언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병원은 앞으로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진료, 입원, 검사까지 할 수 있는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세종병원은 간호간병 서비스 분야에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개원 이후 긴급병상을 제외한 전 입원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이어갔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평가 대상 의료기관 565곳 가운데 2위다. 인천세종병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 병원으로도 선정됐다. ● 자체 개발 AI로 심장 환자 골든타임 확보 인천세종병원은 로봇 등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의료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인 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다빈치SP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면서 로봇수술센터를 출범시켰다. 4세대 모델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도입 후 인천 최초로 ‘복막외접근술(TEP) 로봇탈장수술’을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로봇수술 1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진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병원은 의료 AI 기업 뷰노와 함께 환자의 병원 내 심정지 기능을 사전에 예측하는 딥카스(DeepCARS)를 개발했다. 딥카스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가보험시스템’에 포함된 의료 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병원 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원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심장 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택에 있던 70대 여성의 심장 이상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등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병원은 또 의료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첨단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이 합쳐진 임상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을 도입했다. 스마트빅은 지난해 대한병원협회가 선정한 혁신 병원 사례 공모 우수상을 받았다. 인천세종병원은 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 이념으로 문을 열었다. 2017년 개원 이후 1000례가 넘는 심장 수술을 진행했으며, 심장이식 수술과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 성공률과 유지율이 모두 100%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인천세종병원의 비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분야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세계 100대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환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주민을 돌보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든든하고 정직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인천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524명을 선발해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초등학교 253곳에서 아동보호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자경위는 “인천 아동안전지킴이 모집에 총 992명이 지원해 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심사, 체력·신체검사, 면접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 인력이 주로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이나 공원, 놀이터와 같이 학생들이 빈번하게 활동하는 곳에서 순찰이나 안전 지도 업무를 펼친다. 특히 경찰 협조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112 신고를 하는 등 경찰과 긴밀히 협력한다. 지난해 아동안전지킴이는 귀가하지 않고 배회하는 학생을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폭력 예방, 비행 선도, 교통안전 등 총 3071건의 다양한 안전 활동을 펼쳤다.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2009년 2월 아동 강력범죄 예방대책으로 시작됐다. 2021년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이후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이 함께 협력해 아동안전지킴이가 보다 전문화된 치안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록 위원장은 “아동, 청소년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동안전지킴이와 경찰이 힘을 합쳐 아동보호 업무는 물론이고 여성, 청소년,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14억3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 개량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석면 비산 발생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 333동, 비주택 33동, 주택 지붕 개량 13동의 슬레이트 철거비를 지원한다. 주택 철거는 1동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 지원 가구에는 철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후 개량 공사를 하는 경우 1동당 최대 500만 원(우선 지원 가구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창고, 축사 등 200㎡ 이하 비주택도 철거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 한도를 초과할 때는 일부 금액을 부담할 수 있다. 슬레이트 건축물을 철거하려는 건축물 소유자나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위치한 관할 군·구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기초단체가 선정한 공사업체가 방문해 슬레이트를 철거·처리하고 주택 지붕 개량 공사를 지원한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시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 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879동(예산 75억여 원)의 주택과 비주택의 철거, 주택 지붕 개량을 지원했다. 김달호 시 환경안전과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주거 환경을 위해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 또는 거주자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관절·척추 통증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진이 마음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02년 대학병원 교수를 그만두고 관절·척추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을 개원한 이수찬 대표원장은 5일 20여 년간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통해 펴낸 ‘힘찬병원 논문집(사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7년 관절의학연구소를 만든 힘찬병원은 의사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등 연구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논문집에는 2007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과학인용색인 확장판(SCIE)에 실린 78편을 포함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총 117편이 수록됐다. 논문집에는 SCIE급 저널에 수록된 한국인의 무릎인공관절 재치환술에서 원추형 금속 보철물의 유용성에 관한 보고 등 관절·척추질환의 다양한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연구 논문들이 총 948쪽에 걸쳐 상세히 소개됐다. 원문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문에 대한 추가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 발표한 마코 로봇 인공관절수술 논문을 소개했다. 힘찬병원은 마코 로봇 관련 국제논문을 현재까지 총 5건 발표했는데 이 중 2건이 SCIE급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국내 의료진이 발표한 마코 로봇 관련 논문은 총 7건에 불과한데 이 중 5건을 힘찬병원에서 발표했다. SCIE는 세계적으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 저널을 선정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SCIE급 저널에 실렸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연구 결과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원장은 “힘찬병원 전문의들이 독보적인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해 작성, 발표한 논문들이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활동을 지속해 관절·척추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의료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 호수 일부분에 물이 빠지면서 바닥이 드러나자 수백 마리의 새가 호수에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근처 D아파트로 이사 온 지 넉 달 됐다는 송모 씨(41)는 “아침에 창문을 열어 호수를 보고 있으면 갈매기와 오리, 왜가리 등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있다”며 “초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살아 있는 생태계를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6공구 호수는 대형 토목공사를 거쳐 2027년 2월경 이미 조성된 아암호수와 연결된다. 송도국제도시의 가장 큰 도시 경쟁력 중 하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대형 수로와 호수가 도심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이다. 새 물길은 도심의 허파처럼 살아있는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해양 생태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두 번째 단계인 1-2단계 사업이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송도국제도시 호수와 수로를 ‘ㅁ’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두 번째 사업이다. 앞서 1-1단계 워터프런트 조성 공사는 2022년 7월 마무리됐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252억 원이 투입돼 6공구 호수에서 아암호수까지 연결한다. 연결 수로의 길이는 총 9.53km에 폭은 40∼500m다. 이 구간에 차도교 2개, 보도교 2개, 수문 1곳, 수변로드가 설치된다. 호수와 수로를 조망할 수 있는 ‘친수 스탠드’와 인조볏집 퍼걸러, 대형막 구조 퍼걸러, 스위트비치, 대포분수 등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설치된다. 1-2단계를 포함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2회 약 240만 t의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간 순환을 통해 인천 앞바다와 같은 수준인 2, 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치수 능력도 확보된다. 송도는 서해를 매립해 만든 도시로 만조 때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바닷물이 범람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통해 약 1000만 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계획 수위 3.5m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약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큰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능력이다. 송도 11-1공구 유수지와 연결되는 워터프런트 사업도 2027년경 마무리된다. 송도 11-1공구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추진되고 있는 워터프런트 1-3단계는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시공 업체 선정과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 변경과 기본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2단계(수로 5.73km, 폭 400m)도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민들이 워터프런트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2∼2027년 총 6215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21.17km, 수로 폭 40∼500m 규모로 4단계에 걸쳐 송도의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1단계 활성화를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랜드마크형 워터프런트 조성 △수변 공간 활용 방안 △수상레저 및 선박 운항시설 도입 등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친수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마리나 및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 도시를 조성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도시로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며,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초일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시민 강효민 씨(35)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서울 마포구 직장으로 출퇴근한다.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아 지하철 막차를 타고 귀가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지하철 막차를 타고 인천에 도착하면 시내버스가 끊겨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강 씨는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시가 시민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지하철과 연계한 심야버스를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심야버스는 인천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은 송내역(남부)∼소래포구역, 계양역∼검단신도시, 검암역∼원창동, 청라국제도시역∼청라 BRT 차고지 등 4개 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시는 이들 노선에 심야버스를 2대씩 투입해 오후 11시 2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40분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일단 연말까지 운행한 뒤 시민 호응도 등을 분석해 지속 및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심야에 버스가 끊겨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