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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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9%
사고33%
사건·범죄10%
사회일반8%
  •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검토”

    울산고속도로에서 태화강역까지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11.5km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도심교통량 분산 효과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산업물동량 수송 효율성을 향상시켜 울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경제성 있는 노선 확보와 안전성 검증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울산 도로망 획기적 변화 기대 울산시는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도공)와 협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울산고속도로 울산요금소(TG)에서 태화강역까지 11.5km 구간에 왕복 4차선 규모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은 도공이 주관한다. 이 사업이 실현되면 고속도로 이용객이 울산 도심으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또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시설로 연결되는 물류 교통망 강화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클 것으로 울산시는 분석한다. 울산 남구 무거동과 울주군 언양읍을 잇는 연장 14.3km의 울산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울산을 연결하기 위해 1969년 건설됐다. 급격한 산업화 바람을 타고 전국 고속도로 중 1, 2위를 다투는 흑자 노선으로 전환된 지 오래다. 건설비와 유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도 2배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 통행료의 총액은 해당 유료도로의 건설 및 유지비 총액을 초과할 수 없다는 유료도로법의 상환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울산고속도로를 무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공은 ‘통합 채산제’라는 예외 조항으로 여전히 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통합 채산제란 도공이 운영하는 30개 가까운 고속도로를 하나의 도로로 보고 그 수익을 합산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하는 것이다.● “고속도로 발전 공 큰 울산시민 위한 사업” 이에 울산시가 대안으로 생각해 낸 것이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일행은 최근 도공 본사를 찾아 함진규 도공 사장과 옥병석 기획처장, 한은호 조사실장 등을 만나 이 사업을 협의했다. 도공 측은 이 자리에서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이 국토부의 도로 정책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도공은 “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6∼2030년)에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시행 도시를 5개 광역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울산은 산업 물동 수송차량의 도심 간선도로 이용으로 교통 혼잡 문제가 크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많아 도심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도공과 시는 경제성(교통 수요)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도공은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교통량이 최소 하루 5만 대 이상 필요하다”며 “울산시 계획노선(강남로와 남산로)의 교통량이 하루 4만 대 정도에 그쳐 경제성을 높일 방안을 추가로 찾아야 한다”고 시에 당부했다. 울산시는 경제성 분석과 최적 노선 선정 등을 위해 올해 상반기(1∼6월)에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고속도로 무료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용료를 낸 울산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사업 추진 명분이 충분하다”며 “우선 도심 지하화 사업이 정부의 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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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을 심폐소생술 전문가로”… 울산소방, 매년 10만 명 교육

    울산소방본부는 ‘2024년 응급처치 교육·홍보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위급 상황 때 시민 누구나 효과적인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연간 약 10만 명에게 심폐소생술(CPR)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추진 계획의 4대 전략별로 보면 우선 ‘시민 중심의 찾아가는 CPR 교육 운영’을 위해 찾아가는 응급 처치 교육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전담팀은 일반인 CPR 시행률과 교육 경험률 향상을 위한 맞춤형 응급 처치 교육과정을 체계화한다. ‘대내외적 119 응급 처치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응급 처치 교육 기자재와 콘텐츠 확충, 교육 인력 역량 강화 등에 나선다.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 확대’ 부문에서는 AED를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을 비롯해 은행, 공원, 실외 공연장 등에 확대 보급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시민 참여형 응급 처치 홍보활동 강화’ 부문에서는 응급 처치 강화 집중 홍보 기간을 지정·운영하며 일반인 CPR 경연대회 개최 등으로 시민 참여형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CPR 교육을 원하는 단체는 울산소방본부 홈페이지나 가까운 소방관서, 울산안전체험관으로 신청하면 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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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농소∼강동 도로개설 사업 탄력

    울산 북구 농소∼강동 도로 개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2019년 국가균형 프로젝트에 선정돼 추진돼 온 농소∼강동 도로 개설사업은 교량 변경과 터널 보강 등을 이유로 사업비가 기존 4956억 원에서 6300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다. 시는 증액된 사업비를 반영하고자 기재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여건과 계획 변경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애초 8곳으로 계획된 교량은 1곳이 추가돼 9곳(969m)으로, 무룡산 일대를 관통하는 터널은 관계 기관 의견을 반영해 436m 연장한 5곳(3126m)으로 각각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 때 쟁점이 됐던 도로 계획 노선과 터널 보강비 900억 원 반영은 울산시 의견이 대부분 수용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상반기에 보상을 추진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농소∼강동 도로와 연결되는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도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 중이다. 시는 두 도로가 동시에 개통하도록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교통난 해소와 함께 산업 물동량 수송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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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공공시설 내진율 96.9%로 전국 최고

    울산시는 공공시설물 내진 성능 확보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96.9%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9일까지 건축물, 댐, 도로시설, 수도시설, 어항시설, 매립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하수시설, 공급시설 등 10종 공공시설물 1219곳을 대상으로 내진 성능 확보율을 점검했다. 그 결과 1182곳이 내진 성능을 확보해 96.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자체 평균은 66.4%였다. 특히 댐과 어항시설, 매립시설, 하수시설, 공급시설에서는 내진 성능을 100% 확보했다. 건축물은 95.2%, 도로시설은 98.2%, 수도시설은 98.0%를 각각 기록했다. 시는 내진 성능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시설물에 대해 2035년 완료 예정인 중앙정부의 내진 보강 기본계획보다 10년 앞선 2025년까지 내진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지진 대응 역량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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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톱밑 DNA로… 12년전 울산 다방 살해범 검거

    장기 미제였던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12년 만에 밝혀졌다. 피해자의 손톱 밑에서 채취한 미량의 유전자(DNA)가 단서가 됐다. 이 피의자는 2013년에도 다른 다방 주인을 폭행해 2년간 복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강모 씨(55)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강 씨는 2012년 1월 9일 오후 9시 27분경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다방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여주인 김모 씨(당시 55세)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옷이 벗겨져 다방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인근 가게와 인력사무소 등을 탐문하며 500명가량을 조사했으나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다방 손님들도 알리바이가 있었다. 남은 단서는 김 씨의 손톱 밑에서 발견된 DNA였다. 경찰은 이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으나, 남성과 여성 등 여러 명의 것이 섞여 있어서 범인을 특정할 수 없었다. 자칫 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국과수가 미량의 유전자를 증폭해 검출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나왔다. 경찰이 2019년 10월 해당 DNA를 국과수에 다시 의뢰했고, 남성의 DNA만 분리해 내는 데 성공한 것.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를 붙잡을 때도 이 기술이 사용됐다. 마침 범죄자 데이터베이스에 울산 사건에서 확보한 것과 똑같은 유전자가 등록돼 있었다. 강 씨가 2013년 1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다방 여주인을 폭행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할 때 채취한 것이었다. 경찰은 강 씨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증거를 수집하는 등 3년간의 보강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 27일 경남 양산의 한 여관에서 강 씨를 검거했다. 강 씨는 체포 직후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동원한 끝에 “여주인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모멸감을 느껴 범행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방경배 울산경찰청 강력계장은 “범죄 피해자와 가족의 원을 풀기 위해서라도 미제 사건은 꼭 해결해야 한다”면서 “미제 사건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한다”고 밝혔다.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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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보통교부세 9243억원… 트램 건설 등에 투입

    울산시는 올해 보통교부세 9243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울산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보다 357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국가에서 지방으로 배분하는 보통교부세는 전체 0.6% 증가했는데 울산시는 4.1% 늘어 성과가 두드러졌다. 시는 이미 확보된 올해 국비 2조5908억 원에 이번 보통교부세까지 합하면 울산시 올해 국가 예산이 3조515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시는 이번 보통교부세를 울산 도시철도(트램) 건설, 농소∼강동 도로 개설 등 민선 8기 역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정부의 긴축예산 편성 기조로 교부세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산정지표 개선을 건의하는 등 직원과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결실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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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페이로 산 책 기증하고 환급 받으세요”

    울산시가 울산도서관이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4주 내에 읽고, 사업에 참여 중인 21개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도서 금액을 울산페이로 환급해주는 것이다. 월 4만 원 내에서 2권, 연 최대 48만 원 내에서 24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 도서, 문제집, 심화단계 전문도서, 오염·훼손 도서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시민이 반납한 도서는 울산도서관에 등록되거나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기증된다. 도서 구매가 가능한 지역 서점과 사업 참여 공공도서관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울산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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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경영안정자금 4930억 지원한다

    울산시는 5개 구군과 올해 경영안정자금 융자 규모를 493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820억 원보다 111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경영안정자금은 고금리와 고물가 경제 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금융기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별 지원 규모는 중소기업 3230억 원, 소상공인 1700억 원이다. 1분기 지원 일정을 보면 1월에는 소상공인 자금(300억 원) 지원 대상자를 19일부터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중소기업 자금(1200억 원) 지원 대상자는 22∼26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에 신청하면 된다. 2월에는 중구·동구·북구·울주군 중소기업 자금(680억 원)과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150억 원) 신청 접수가 시작된다. 3월에는 올해 신설되는 울산시 중소기업 시설자금(200억 원)과 남구 중소기업 자금(100억 원), 중구·남구·동구·북구 소상공인 자금(300억 원) 접수가 이어진다. 경영안정자금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의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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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세도 청년 지원 받으세요… 지역대학 입학생에게 100만원

    2024년을 맞아 영남 지역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각 시도는 지역의 특성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특히 저출산을 막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부산청년 연령을 ‘18∼34세’에서 ‘18∼39세’로 확대해 지원 폭을 늘린다.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기쁨두배통장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녀 1명 이상이 초중고 학령인구에 속하는 가정 중 두 자녀 이상 가구에 연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구에 50만 원을 지급하는 ‘부산시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 포인트’를 신설했다. 학원 등록비나 교재 구매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캐시백을 2%에서 3%로 올린다. 생활임금도 1만1074원에서 1만1350원으로 높아졌다.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 기준을 4인 가구 162만1000원에서 183만4000원으로 올려 지원 대상을 늘리고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는 평일 점심을 제공하는 등 돌봄을 강화한다. 고독사 위험군 지원 지역은 기존 6개 구에서 16개 구군으로 넓힌다. 쾌적한 대중교통 문화를 위해 시내버스 탑승 시 테이크아웃 커피 등 일회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다. 뚜껑이 닫힌 음료나 운반을 위해 포장된 음식은 허용된다.● 울산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시내버스 노선이 처음 개편된다. 중복·장거리 등 불합리한 노선을 정비하고, 순환 노선이나 출근 시간만 운영하는 ‘다람쥐 노선’ 등 맞춤형으로 신설한다. 명촌차고지를 거점으로 하는 환승체계도 구축한다. 이에 노선은 183개에서 179개로, 평균 배차 간격은 4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8월경 시행된다. 울산혁신도시 내 공공실버주택이 2월 준공해 6월 입주할 예정이다. 총 80채(가구별 전용 면적 25.95㎡)이며, 1층에는 건강관리·여가 활동 지원 시설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이 들어선다. 옛 남구 종하체육관은 체육·문화·교육·창업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 ‘종하이노베이션센터’로 9월 재탄생한다. 중부도서관은 울산종갓집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독서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4월 개관한다. 아동 지원금은 0세의 경우 현행 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1세는 월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부부가 가임력 보존 목적으로 냉동한 난자를 임신·출산에 사용하는 경우 부부당 2회까지, 회당 최대 100만 원까지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한다. ● 경남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집 정리 서비스인 ‘클린버스’가 추진된다. 사천, 김해, 의령 등 도내 7개 시군 100가구가 대상으로 쓰레기나 물건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저장 강박’ 의심 가구를 비롯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을 찾아 청소해 준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도 확대한다. 세탁물 수거부터 빨래·건조까지 5시간을 활용해 치매 예방·키오스크 사용법 등의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혼자 사는 고위험 중장년층에게는 반려로봇을 지원해 비대면 돌봄체계를 강화한다. 19∼24세 청년에게 월 최대 6만 원을 주는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도 신설된다. 경남도 온라인 플랫폼 ‘바로서비스’로 신청하면 된다.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주던 입학 준비 물품 구매비는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금은 1인당 30만 원이다. 창원시는 대학 신입생 전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1년 이상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살면서 경남대, 창원대 등 지역 8개 대학에 진학하면 받을 수 있다. ● 대구참전명예수당 및 보훈예우수당,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의료비 지원 금액이 오른다. 대상은 대구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무공수훈자,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의 선순위 유족과 4·19 및 5·18 유공자 본인 등이다.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월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각각 오른다.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도 연간 최대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된다. 난임부부 진단검사비도 도입한다. 1일 이후 검사해 난임을 진단받은 부부는 1회에 한해 최대 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 우대 카드인 ‘대구아이조아카드’ 발급 대상은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카드 소지자는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대구미술관 등 시 산하 기관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일부터 대구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사업비 14억3930만 원을 마련해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1인당 연간 1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건강검진, 자기계발, 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성실납세 문화 조성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한 성실납부자 우대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행한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모법 납세자를 선정해 표창·현판 수여, 납세자 홍보, 금융 혜택, 세무조사 유예, 행사 초청 등 우대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올해부터 관내 이동 편의성과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관내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탑승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수업체에는 무료 운행에 따른 결손액을 지원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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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80만 명 넘게 몰린다…인파관리 총력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이틀간 전국 곳곳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8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한다. 강원 정동진 등에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고, 서울은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명소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 보신각에만 10만 명 운집 예상돼 비상서울경찰청은 “31일과 다음 달 1일 서울 시내 해넘이, 해맞이 행사 등 다중운집에 대비하기 위해 인파 관리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이 기간에만 약 17만3000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인력 3265명을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예정된 해넘이 행사는 6개, 해맞이 행사는 12개다.이중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만 경찰은 249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특공대도 6곳에 배치한다. 서울시는 안전 펜스를 설치해 보신각 일대를 31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한다. 지하철 환풍구, 변압기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장소에는 안전요원을 둬 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다. 올해 제야의 종 행사엔 기존 타종 행사에 400m 구간 퍼레이드와 K팝 공연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2024년 1월 1일 0시를 맞아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지름 12m 규모의 태양 형태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을 세종대로에서 선보인다. 자정의 태양은 크레인에 매달려 15m 상공에서 3분 10초간 빛을 발산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인파 관리를 위해 행사가 열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종각역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다. 대신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 행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택시 운전사에게 심야 운행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경찰은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인파가 집중되는 공간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의의 사고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강원 30만 명 등 전국 곳곳 구름 인파 예상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새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선 1일 약 13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주군은 1200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안전사고 관리에 나선다. 울산경찰청은 행사 현장에 경찰 124명을 투입하고,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대형 스피커를 통해 1km 떨어진 곳까지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송 차량도 2대 배치한다.강원도에서는 일출 명소인 강릉, 정동진 일대 약 3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강원도와 강원경찰청이 동해안 해맞이 명소 11곳에 130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방파제, 전망대, 해안선 둘레길 출입을 통제하고, 교통혼잡 방지 및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일 해맞이 교통량은 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0시를 맞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선 국내 최대 규모인 2000대의 드론이 날아올라 공연을 펼친다. 드론은 청룡의 해를 맞아 여의주를 품은 청룡의 힘찬 움직임을 표현할 예정이다.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등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충남, 부산 등에 각각 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력을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인파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특히 이들 지역은 해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취약 장소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드론을 운영해 인파 운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양경찰도 구조정을 띄워 해변 익사 사고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장소에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 이태원 참사 당시처럼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어 인파가 밀집하기 전부터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며 “행사 장소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인파를 나눠서 통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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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20억 들인 울산 모노레일, 한 번 쓰고 쓰레기장으로

    5년 넘게 흉물로 남아 있던 울산의 국립자연휴양림 모노레일이 결국 철거된다. 수의계약 방식(경쟁이나 입찰 없이 상대편을 임의로 선택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모노레일은 개통 첫날 딱 하루밖에 운행하지 못하고 철거비용 4억 원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기술력과 안전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상급기관인 산림청은 그동안 자체 감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딱 하루 운영, 5년 방치 20억 짜리 모노레일27일 울주군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모노레일 승강장. 매표소 문은 닫혀 있었고 입구엔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 중단’이란 팻말만 걸려 있었다. 산림 곳곳에 설치된 레일은 군데군데 녹이 슬어 흉물처럼 방치됐다. 모노레일 차량은 파란색 방수포에 둘러싸인 채 멈춰서 있었고, 컨테이너 창고엔 각종 건설 자재들이 수북이 쌓인 낙엽에 묻혀 있었다. 이 모노레일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산길을 방문객들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든다며 국립휴양림 중 최초로 20억 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다. 8인승 차량 10대가 휴양림 3.5km 구간을 하루 80차례 오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8년 울산 신불산 모노레일 개통 첫날 모노레일은 산 중턱에서 멈췄다. 탑승객들은 모노레일에서 내려 경사가 급한 산길을 걸어서 내려와야 했다. 전원장치가 끊어지면서 운행이 전면 중단된 것. 그 후 5년 넘게 모노레일은 한 번도 운행되지 못했다. 단순히 전원장치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점검 결과 전원장치뿐 아니라 지주와 레일, 차량, 보안장치 등 곳곳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점검을 맡은 업체는 ‘구조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 업체와 2017년 8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특허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설치 업체에 부실시공 책임을 물어 청구한 손해배상에서 승소했고, 법원이 19억1714만 원과 지연 손해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설치 업체가 파산하면서 손해배상을 받을 길이 사실상 사라졌다.● 누구도 책임 없는 수의계약 도마 위에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재시공과 철거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결과, 결국 내년에 모노레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재설치에 드는 돈은 44억 원으로 초기 공사비 2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철거비용도 최소 4억 원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세 24억 원의 손실이 난 상황인데 산림청은 지난 5년간 내부 감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울산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과거부터 지적돼 온 산림청의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난 사례”라면서 “해당 업체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사고 후 보수와 안전점검을 받거나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며“한국자산관리공사에 채권 회수 업무를 위탁하고 최대한 설치비용을 되찾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 법무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내년에 3년 주기로 이뤄지는 정기 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 계약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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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온산국가산단에 수소가스 생산공장 유치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가스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26일 케이앤디에너젠과 ‘수소가스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앤디에너젠은 산업용 가스 제조·판매업체인 덕양에너젠과 유동파라핀·특수윤활유 전문업체인 극동유화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수소가스 제조·판매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이 회사는 2185억 원을 투자해 2026년 4월까지 3만3000m² 부지에 시간당 9만2000m³ 규모의 수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상업용 수소가스 생산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또 향후 수소가스 생산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 개통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울산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전국 수소 생산량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소 운송 배관망 188km, 수소충전소 12곳 구축, 수소전기차 2969대 보급 등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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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다운목장 그린벨트 해제… 탄소중립 연구단지 구축

    울산 중구 다운목장 일원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로 개발된다. 도심 내부에 자리잡은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산업단지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민선 8기 울산시정의 첫 번째 사례다. 울산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구 다운동 산101 일원 18만9000㎡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곳을 탄소중립 특화연구단지로 조성한다. 사업비 520억 원을 투입해 △유-스타베이스지구 △그린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지구 △탄소중립안전사업 특화지구 △그린수소원천기술개발 및 상용화지구 △산학융합지구 △에이-시시유에스(A-CCUS) 실증연구지구 등 6개 지구를 2029년까지 구축해 탄소중립 분야 연구개발과 창업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는 전체 구역의 17%가 환경영향평가 2급지에 속해 그동안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토양 성분 재조사를 통해 2급지가 등급이 없는 산림지라는 것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를 설득했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과 남목일반산단, 성안·약사 일반산단, 율현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추진 중인데 보존가치가 높은 환경영향평가 1, 2급지의 해제 여부가 관건이다. 울산시는 1, 2급지에 대한 대체지 지정 허용, 환경평가 등급 산정 기준 완화 등 정부에 제도 개선을 추가 건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산업 용지를 값싸게 공급하고 물류 비용을 줄이면서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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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의 기적’ 세계인 앞에서 다시 쓴다

    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나섰다. 과거 환경오염의 대명사에서 상전벽해 수준의 탈바꿈으로 생태관광 1번지가 된 태화강 국가정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울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최근 산림청에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올해 9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를 통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이 계획서에 따르면 ‘울산 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남산문화광장 일원 123.5h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500억 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산림청은 울산시 계획서를 검토·보완한 뒤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넘길 예정이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는 내년 7∼8월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내 승인 절차와 별개로 내년 1월 AIPH에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AIPH 총회를 통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선언하고, 회원국들에 울산 계획안을 설명한 뒤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AIPH는 내년 2월 울산에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심사를 거쳐 내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폴란드 총회(9월)에서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를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전략으로 태화강 국가정원만이 가진 세계적인 역사성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입힌다. 국가정원이 들어선 태화강은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급물결 속에 20년 전까지만 해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역한 냄새가 진동했고, 오염에 견디다 못해 떼죽음당한 물고기들이 떠다녔다. 강 둔치는 불법 포장마차들이 장악했고, 술꾼들과 청소년들의 일탈이 이뤄지는 우범지대로 전락했다. 이런 태화강이 행정의 뚜렷한 의제 설정과 시민과 기업 등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로 이어지면서 변신을 거듭했다. 사업비만 국·시비를 포함해 총 9000억여 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생명력을 잃었던 태화강은 연어가 회귀하고 은어와 황어가 떼 지어 이동하는 1급수의 맑은 물, 5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생태계 요람’으로 거듭났다. 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십리대숲의 독특한 풍광을 비롯해 계절마다 꽃이 피는 도심 속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한민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고,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태화강을 울산의 발전과 접목할 새로운 비전이 필요했다. 울산시는 해답을 국가정원 지정에서 찾았다. 시는 2016년 태화강 국가정원(면적 83만5452㎡) 지정계획을 수립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9년 7월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우리나라 제2호 국가정원이 됐다. 김두겸 시장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켰던 시민의 불굴의 의지가 태화강을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또 ‘국가정원’으로까지 변모시켰다”면서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는 울산의 미래를 바꿀 ‘태화강의 기적’의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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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꿀잼빙상장’에서 겨울을 제대로 즐기자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빙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울산 꿀잼빙상장’을 운영한다. 꿀잼빙상장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23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정식으로 운영한다. 2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축하 공연으로 피겨스케이팅 공연과 모던사운즈재즈빅밴드의 겨울왕국,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빙상장은 지난해와 달리 호반광장 호숫가에 설치돼 호수와 빙상장이 어우러진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2000원, 장비 대여료는 1000원이다. 스케이팅, 얼음썰매, 눈썰매 중 1개 종목을 선택해 1시간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2개 종목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4000원, 3개 종목은 6000원을 내야 한다. 종일 무제한 이용료는 9000원이다. 빙상 스포츠 입문자를 위한 일일 강습과 2주 과정 일반 강습도 운영한다. 빙상장 주변에는 복고풍 체험 구역이 설치된다. 붕어빵 경연, 추억의 달고나, 어린이 바이킹, 빙어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설날, 밸런타인데이 등에는 사전 신청을 받아 신청자가 준비한 프러포즈 등 이벤트를 빙상장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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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때 반란군에 맞선 故 김오랑-정선엽 추모 행사

    1979년 발생한 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숨진 김오랑 중령(당시 35세·육사 25기)과 정선엽 병장(당시 23세)을 추모하는 행사가 경남 김해시와 광주에서 각각 열렸다. 김해인물연구회는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에 있는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해마다 삼촌의 기일을 지켜 온 조카 김영진 씨(67)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삼촌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고 공식 추모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쿠데타 당시 신군부가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당시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서 그를 지키다 총탄 6발을 맞고 숨졌다. 사망 직후 야산에 묻힌 김 중령은 1980년 동기생들의 탄원으로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2014년 4월엔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12·12 당시 육군본부를 지키다가 총탄에 숨진 정 병장의 추도식도 이날 오후 1시 모교인 광주 북구 동신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정 병장의 동생 규상 씨(64)와 동문 선후배 20여 명은 2017년 체육관 옆 화단에 심어진 ‘의로운 동문 고 정 병장의 나무’에 헌화하고 묵념했다.김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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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한국 문화 적응 도와드려요”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태국어, 영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작됐다. 지역 내 현지식(食) 음식점 소개, 대중교통 이용법, 문화생활, 즐길거리 등 일상생활 정보와 질병·사고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을 담았다. 또 한국 문화 특징, 기숙사 현황과 시설 이용법을 소개하고 자주 묻는 말과 답변, 비상 연락망, 주요 공공시설 약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생산 현장에서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조선업 관련 기초 단어와 회화 등도 수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책자를 외국인 근로자가 재직 중인 사내 협력사 100여 곳에 배포하고 사무실·휴게실에 비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안전 교육 시 책자를 지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쪼록 이 책자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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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렴 울산’ 공직윤리제도 우수기관 선정

    울산시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중앙행정기관 등 287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산등록 및 심사, 취업·행위 제한 등 11개 분야 29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시는 재산 형성 과정을 사전에 검토해 비조회성 재산 누락을 최소화하는 등 공직자윤리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재산등록 운영·심사 업무 추진 실적 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업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기 위해 재산심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청렴한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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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반란군 막다 전사한 김오랑 중령-정선엽 병장 추모식

    1979년 발생한 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숨진 고 김오랑 중령(육사 25기·당시 35세)과 정선엽 병장(당시 23세)을 추모하는 행사가 경남 김해시와 광주에서 각각 열렸다.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한 관심이 실존 인물에 대한 재조명과 추모로 이어지는 모습이다.김해인물연구회는 12일 오전 10시 김해시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산책로에 있는 김 중령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해마다 삼촌의 기일을 지켜 온 조카 김영진 씨(67)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삼촌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고 공식 추모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중령은 쿠데타 당시 신군부가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전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서 그를 지키다 총탄 6발을 맞고 숨졌다. 사망 직후 야산에 묻힌 김 중령은 1980년 동기생들의 탄원으로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2014년 4월엔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12·12 당시 육군본부를 지키다가 총탄에 숨진 정 병장의 추도식도 이날 오후 1시 모교인 광주 북구 동신고 체육관에서 열렸다. 정 병장의 동생 규상 씨(64)와 동문 선후배 20여 명은 2017년 체육관 옆 화단에 심어진 ‘의로운 동문 고 정 병장의 나무’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규상 씨는 “최근 다시 국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김해=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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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 문수야구장, 핫한 관광명소로 만든다

    내년에 개장 10주년을 맞이하는 울산 문수야구장이 대개조 된다. 울산시는 단순히 야구를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여가·체육시설을 갖춘 관광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울산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근무자용으로 보이는 차량만 가끔 오갔다. 야구장 주변은 인기척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썰렁했고, 내부에는 야구장을 관리하는 직원들만 보있다. 활기차다거나 동적인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이 야구장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2구장으로 울산시가 450억 원을 들여 2014년 3월 개장했다. 면적 1만4604㎡에 지상 3층 규모로 관람석 1만2059석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1년에 10차례 정도 열리는 롯데 경기 때를 제외하곤 사실상 놀고 있다. 이에 적자도 매년 쌓이고 있다. 울산시는 내년 10주년을 맞는 문수야구장을 리모델링한다. 외야 잔디밭 관중석 경사면에 4000석을 추가로 만들고 남는 공간엔 치맥존과 데이트존, 반려동물 관람존, 스탠드 응원존 등 다양한 여가시설을 더할 계획이다. 마지막 종착지는 유스호스텔 건립이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을 땐 청소년 선수단의 전지 훈련지로 활용하기 위해서인데, 숙식이 가능한 최대 60실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시설이 대폭 개선되면 롯데 방문경기도 최대 15경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야구장 증축이 끝나면 바로 옆 문수축구장에도 4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추가로 지어 체육 명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두겸 시장이 이끄는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 필드’ 돔 야구장을 찾았다. 에스콘 필드의 특장점을 울산 문수야구장 활성화에 접목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3월 완공돼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안방구장으로 사용되는 에스콘 필드 야구장은 32만 ㎡의 부지에 조성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유명하다. 천장 개폐가 가능한 야구장에다 선수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클럽 라운지, 높은 곳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는 온천과 사우나도 갖추고 있다. 야구장 안엔 12실 규모의 호텔도 들어섰는데 경기가 있을 땐 숙박료가 하루 100만 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경기를 볼 수 있는 관람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올해 3∼10월 이 야구장 방문객은 총 32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야구 경기 관중이 200만 명이고, 나머지 120만 명은 부대시설 이용과 견학을 위해 방문한 인원일 정도로 관광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김 시장을 비롯한 해외사절단은 이날 야구장 그라운드와 더그아웃부터 관중석, 지하 공간 활용, 호텔과 온천 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김 시장은 “체육시설과 다양한 여가시설이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진 에스콘 필드의 여러 장점 가운데 울산에 이식할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검토해 문수야구장을 재탄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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