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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시군들이 해마다 교복 나눔 운동을 전개하면서 연말 훈훈한 이웃 사랑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2009년 졸업과 입학 시기에 맞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은 안 입는 교복을 재활용하고 수익금은 저소득 가정을 위해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여가 늘고 있다. 달서구는 매년 교복 1만여 점을 기증받는다. 판매 수익금은 1000여만 원. 재활용 교복 가격이 1000∼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실적이다. 교복을 지원받은 저소득 가정 학생은 현재까지 320여 명이다. 올해부터는 달서구종합사회복지관 6곳이 지역별로 중고교 50여 곳을 나눠 맡아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헌 교복을 수선해 세탁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수거차량(1577-1113)을 불러 집에서 교복을 기증하는 주민도 많다. 달서구는 재활용 교복을 모아 아름다운가게 월성점에서 내년 2월 23, 24일 판매할 예정이다. 3월까지는 상설판매장도 운영한다. 이승철 희망복지지원팀장은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어 장터 운영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작은 공연을 곁들인 축제 형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21일부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고교 40여 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서 교복을 기증받고 있다. 아파트 관리실이나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도 수거에 나섰다. 한국세탁업중앙회 수성구지부와 지역자활센터 봉제사업단은 교복 세탁과 수선을 맡았다. 수성구 희망복지지원단(053-666-2592)으로 전화하면 기증을 할 수 있다. 수성구는 내년 2월 교복 나눔 행사를 마련해 셔츠나 바지 등을 2000∼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처음 열린 장터에서는 1만여 명이 9000여 점을 구입했다. 김태동 희망복지지원단장은 “교복 물려주기가 따뜻한 동네를 만들고 선후배 간 정도 쌓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는 3년째 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헌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지역 중고교 16곳이 참여해 학교별로 교복 나눔 운동이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2000여 벌을 모아 3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수익금으로 저소득가정 50여 명에게 새 교복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2월 14일 구청 대강당(드림피아홀)에서 교복 장터를 연다.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과장은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참여 봉사기관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서구가 새해부터 섬유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관광 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받은 1억 원으로 섬유산업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행사로 27일 대구지역 중고교 교사 20여 명을 초청해 섬유산업의 이모저모를 보여준다. 원료를 녹여 실과 원단을 제작하는 과정과 메디컬(의료)섬유나 산업용 섬유 같은 첨단 섬유를 관람하는 코스를 선보인다.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등 체험프로그램도 곁들인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중리동)과 염색가공 전문기업 ㈜진영피앤티(비산동), 의류상품 전시판매장을 갖춘 아웃렛 퀸스로드(중리동)가 참여해 서대구산업단지와 염색공단 등 섬유산업단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꾸며진다. 관광시간은 총 3시간 정도. 서구는 이 코스가 학생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달서구 대진고 3학년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류경 양(18)은 “원단 제작과 염색 과정을 살펴본 것도 유익했지만 섬유가 이렇게 첨단 분야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서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섬유관광 안내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섬유산업의 현황과 역사, 섬유생산 공정, 주변 명소, 음식골목 등을 담은 홍보인쇄물도 제작해 여행사와 관광단체에 배포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전문해설사 5명도 선발했다. 내년부터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관광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구체적 내용은 서구 문화공보과(053-663-2165)로 문의하면 된다. 하지만 슈퍼섬유 개발 현황과 연구시설을 보여주는 다이텍연구원(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 관광코스에서 제외되는 등 당초 계획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돼 대구 섬유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부 지원 예산이 50%로 줄어 관광객들이 패션을 연출해보는 의류체험관과 여행정보 홍보센터 설치도 미뤄졌다. 서구 관계자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섬유업의 경쟁력을 관광과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이므로 하나씩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사과가 4년 연속 수출길에 오른다. 생산량은 크게 줄었지만 좋은 품질로 해마다 수출을 하면서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사과는 24일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1240상자(10kg들이)를 수출한다. 수출량은 적지만 2009년 대만에 처음 수출한 데 이어 2010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대구는 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 병원장인 우드브리지 존슨 박사가 중구 남산동 자택 정원에서 전국 최초로 사과나무를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중반만 해도 대구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3700ha(약 1119만 평)로 전국 19%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153ha(약 46만 평)로 크게 줄었다. 현재 대구사과는 팔공산 자락에 있는 동구 평광동 사과재배단지에서 200여 농가가 연간 3300t 정도 생산한다. 지난해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상품의 품질이나 명성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 또는 가공된 상품임을 나타내는 표시)으로 등록했다. 우희윤 대구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57)은 “평광동은 대구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 사과 농사가 적합하다”라며 “팔공산의 좋은 환경에서 자라 열매가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동구는 지난해부터 대구사과를 알리기 위해 사과 꽃길 걷기, 사과 따기 체험 등 관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일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내년에도 대구사과 해외 수출을 계속 넓혀 가는 한편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과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중국 금융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라이벌인 두 은행은 2008년부터 중국 영업을 준비했다. 지역 영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에서다. 두 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지역 기업들이 비교적 많아 시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상하이(上海)지점을 열고 영업에 들어간 대구은행은 하춘수 대구은행장과 현지 기업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 행사를 열었다. 상하이에서 기업을 하는 이창호 재성유압기계 사장이 1호 고객으로 등록했으며 지점에는 직원 13명이 근무한다. 중국에는 대구 경북 중소기업 1200여 곳이 진출해 있다. 대구은행 상하이지점은 이 기업들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단계적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은행 측은 다음 달 28일까지 환전과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상하이 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중국 진출 기념행사를 열고 신규 고객에게는 송금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도 해준다. 하 은행장은 “상하이지점은 국제금융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역밀착형 영업 장점을 살려 뿌리 내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26일 고객과 부산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 첫 해외지점 개소식을 한다. 2008년 6월 칭다오에 사무소를 연 부산은행은 이후 현지 법규에 따라 2년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사무소를 영업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은행 지점 설립 신청서를 중국 당국에 제출했다. 4월에는 칭다오 지점 설립 준비 비준을 취득하고 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개발 등 지점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칭다오에는 한국기업 4000여 곳이 진출해 있다. 특히 칭다오 부산기업 전용공단에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기업 500여 곳이 입주해 있어 동남권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하다. 부산은행은 칭다오지점 설립으로 부산과 칭다오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베트남에도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지금까지 금융권의 해외진출은 시중은행 위주로 이뤄졌다”며 “칭다오지점 개점으로 지역 기업들의 금융서비스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조용휘 기자 jang@donga.com}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자원봉사자들이 대구 중구 남산4동의 홀몸노인들을 위해 쌀을 배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는 20일까지 저소득층 2085가구에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제공}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내년 3월까지 ‘대구 경북 신석기문화의 시작과 끝’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삼한문화재연구원(대구 달서구 이곡동)과 영남문화재연구원(경북 칠곡군 가산면)이 공동 개최한다. 대구 북구 서변동과 경북 김천 및 울진에서 출토된 신석기 유물 250여 점을 전시한다. 홈페이지(www.hengsomuseum.com) 참조.}

“서로 화합하는 분위기로 경산의 자존심을 살리겠습니다.” 최영조 신임 경북 경산시장(57·사진)은 20일 “지역발전에 시민들이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가 화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전직 시장들이 공천비리와 뇌물수수 등으로 사법 처리되면서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크기 때문. 최 시장은 “올해 9월 대구지하철 2호선이 경산까지 연장돼 경산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인구 증가 등 더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호선 하양 연장이 필수적”이라며 “하양읍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와 첨단 메디컬(의료) 신소재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일자리를 최대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업무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제도로 직원들의 인사도 명확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사와 관련한 금품 수수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구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최대한 빨리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12개 대학이 모여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대학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25만 시민한테서 박수를 받도록 일로 승부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양준혁 야구재단’은 22일 오전 10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청소년 야구캠프를 연다. 대구 경북지역 청소년 170여 명이 참가해 타격과 수비, 공 던지기 등을 배운다. 삼성라이온즈 진갑용과 김상수 강명구 정형식 박한이 선수가 참여해 지도하고 팬 사인회도 연다. 참가자에게는 야구모자와 티셔츠 등 기념품을 준다. 양준혁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선수(43)는 지난해 야구재단을 설립해 야구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주민 김영숙 씨(41·여)는 송년모임 대신 조만간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남편과 초등학생 아들, 딸도 찬성이었다. 3년 전부터 매달 한 번이지만 복지시설에서 급식을 돕고 청소를 하면서 느낀 봉사활동의 재미와 보람을 가족과 나누고 싶어서다. 김 씨는 “복지시설에서 송년행사를 하는 셈”이라며 “올해 송년은 더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 가족은 달서구가 22일 마련하는 ‘나눔 꾸러미 만들기’ 봉사 행사에 참여한다. 저소득층 아동에게 포장한 학용품과 과자 등을 선물하고 마음을 담은 카드를 줄 예정이다. 가족 모두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복지시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김 씨의 아들은 “용돈을 아껴 모은 돈으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봉사는 처음이어서 설렌다”고 기대했다. 이날 봉사에는 달서구 지역 57개 가정에서 200여 명이 참여해 아동센터 7곳을 찾는다. 김영혜 달서구 자원봉사팀장은 “접수 1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봉사하는 마음이 넘치도록 프로그램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봉사와 나눔으로 연말을 보내려는 개인이나 단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 입주한 70여 개 업체로 구성된 입주기업협의회는 최근 복지시설 ‘함께하는 마음재단 희망의 집’에서 급식 봉사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또 직원들이 모은 돈으로 쌀 500kg과 티셔츠 100벌도 선물했다. 문명화 회장(41·이엠에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은 “작은 일이었지만 봉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봉사를 계기로 복지시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는 부서별 송년 행사를 없애는 대신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민생활지원과는 이달 초부터 복지시설에서 연탄배달과 목욕, 이불세탁 같은 봉사를 하고 있다. 새마을체육과는 김장을 담가 선물하고 보건소는 한방진료와 건강검진을 해준다. 시는 연말까지 집수리와 청소, 생필품 전달 등 부서별 특성에 맞는 기부활동을 할 예정이다. 하기태 기획감사담당관은 “종무식과 송년회 경비를 아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 모임이 더 뜻 깊은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 나눔의 기쁨을 확산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최영조 후보(57·사진)가 당선됐다. 경산시 남산면 출신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최 당선인은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구미시 부시장과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이 뇌물수수 등의 비리로 대법원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아 치러졌다. 최 당선인은 △일자리 1만 개 창출 △전통시장 특성화 △명문고 육성 △공교육 기반 강화 등을 공약했다. 그는 “젊은 도시, 행복과 희망이 있는 도시 경산을 만들겠다”며 “모두가 하나되는 도시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추진하는 경북도청 신도시의 세부내용이 확정됐다. 신도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생태도시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조성된다. 권영길 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은 18일 “경북의 풍부한 문화·역사적 전통이 미래와 어우러지는 독특하고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 예정지에는 현재 경북도청과 도의회, 주민복지관이 기초공사를 마치고 건물을 올리고 있다. 건물이 완공될 2014년은 역사적 의미도 담겨 있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에 지금의 경남과 경북지역을 ‘경상도’라고 부른 지 꼭 700년이 되는 해이다. 청사 동쪽과 남쪽에 조성하는 전통한옥마을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24만7000m²(약 7만5000평) 터에 한옥 700채를 짓는다. 경상도 개도(開道) 700년을 기념해 700채로 정했다. 내년에 200채를 짓고 단계별로 마을을 조성한다. 한옥호텔을 비롯해 전통문화 체험시설, 한옥식당, 청소년수련시설 등도 지어 한옥테마파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청 남쪽 3만3000m²(약 1만 평)에는 문화회관과 미술관, 도서관, 예술인마을이 들어선다. 동서남북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는 구조도 신도시의 특징. 신도시 전체에 물 순환 시스템을 갖춰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물을 재활용하고 빗물을 모아 순환시킨다. 인근 송평천은 생태하천(폭 30m, 길이 2.4km)으로 복원하고 주변에 호수공원과 공연장, 음악분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신도시의 물 활용을 2015년 3월 열리는 세계물포럼(WWF) 때 경북을 찾는 전문가들에게 물순환 도시 모범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4월에 공개할 도시통합운영센터(U-City)는 신도시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상하수도 운영 상태를 비롯해 화재나 장마, 홍수 같은 재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관계기관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이다. 주민들에게 교통 등 신도시 안팎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박대희 경북도청 이전추진본부장은 “신도시가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명품도시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 민물고기생태체험관(울진군 근남면)은 18일부터 내년 1월까지 가재 등 절지동물 전시회를 연다. 딱딱한 껍데기로 싸여있고 마디가 있는 절지동물은 지구에 약 90만 종이 서식한다. 이번 전시회는 △곤충 △게와 가재 △새우 △거미와 전갈 △곤충표본실 등 5개 주제로 나눠 희귀 절지동물 25종 120여 마리가 전시된다. 이곳에는 멸종 위기 어류 150여 종 5000여 마리도 상설전시하고 있다. 054-785-801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대와 경일대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어려운 처지에서도 월급을 모아 장학금을 만들어 기부해 화제다. 대구대 시설관리 직원 114명은 올해 6월부터 월급에서 5000원씩 모아 장학금 400만 원을 만들었다. ‘그린장학금’으로 이름 붙인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에게 최근 지급됐다. 직원 대표인 김경순 씨(62·여)는 “큰 장학금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를 빛내고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이대혁 씨(24)는 “아주머니들의 땀으로 만든 장학금이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큰 책임감을 갖고 공부해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환경미화원 38명의 모임인 ‘작은 사랑’도 최근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은 장학금 200만 원을 학생 4명에게 전달했다. 올해 3월부터 각자 매달 5000원씩 모금한 것. 여명분 대표(56·여)는 “앞으로도 어려운 형편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마음을 계속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재표 경일대 학생처장(55·전자공학과 교수)은 “장학생들이 기부자의 뜻을 생각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7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화훼농가에서 한 농민이 일본 수출용 백합을 수확하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11월 말 기준 일본 지역에 수출하는 백합과 국화의 규모가 지난해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33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동시 제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18일부터 내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할 공연단을 모집한다. 대학생뮤지컬은 뮤지컬을 전공하거나 관련 있는 대학생들이 무대에 서는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 뮤지컬 동아리나 공연단이 소속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작품은 창작 뮤지컬이나 기존 뮤지컬 중 선택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국내 참가팀은 내년 1월 31일까지, 해외 참가팀은 내년 2월 7일까지 e메일(dimf@dimf.go.kr)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은 내년 3, 4월에 열리며 본선 진출 10개 공연단은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공연단은 딤프 기간에 공식 무대에 서게 되며 축제가 끝나면 부분별로 총 1200만 원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딤프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053-662-194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4일 오후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앞 대학로. 골목 양쪽에 늘어선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트럭 한 대가 겨우 빠져나오고 있었다. 인도가 따로 없어 보행자들은 차량을 이리저리 피해 걸었다. 김수진 씨(22·여)는 “급하게 달리는 승용차와 오토바이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대학로가 아니라 그냥 차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150여 개 상가가 몰려 있는 경북대 대학로(복현오거리∼연암로 삼거리·약 1.5km) 주변의 하루 유동 인구는 2만5000여 명. 하지만 보행 환경이 나쁜 데다 별다른 문화행사도 없어 대학로라는 이름값을 못한다. 대구 경북의 규모가 큰 대학 주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대구 북구는 경북대 대학로 주변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내년 7월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015년까지 109억 원을 들여 ‘로데오거리’(가칭)를 만들 예정이다. 우선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폭 2.5m, 길이 3.8km의 인도를 설치하고, 차량 일방통행 구간을 만들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북문 일대에서는 대학로에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공연을 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상가번영회와 연계한 축제도 마련키로 했다.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류춘이 북구 교통과장은 “경북대와 주민, 상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진기획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대구를 상징하는 특색 있는 문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밤늦도록 학생과 직장인들로 붐비는 경북 경산의 영남대 앞 대학로도 변화하고 있다. 이곳은 올해 9월 지하철 2호선 연장 개통 후 대구대와 대구가톨릭대 등 인근 대학생들까지 몰려드는 등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이 같은 효과 때문에 영남대 대공연장인 천마아트센터는 접근성이 좋아져 연말까지 공연이 꽉 찼다. 영남대역 주변의 노천강당과 분수공원에서도 전시회와 공연이 자주 열려 시민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김태우 영남대 총동아리연합회장(25·경영학과 4학년)은 “동아리마다 내년에 통기타와 댄스 등 공연 계획을 짜느라 바쁘다”며 “정식 무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문 앞에는 양쪽으로 대학로와 로데오거리가 조성돼 있다. 서점과 학원, 카페, 커피전문점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양해 ‘만남의 거리’로 통한다. 달서구는 이곳을 외국인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상 중이다. 외국인 전문상점과 음식점 30여 곳이 영업할 정도로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들이 많이 살기 때문. 성정화 달서구 국제교류팀장은 “내년 공원 재정비 사업과 함께 다문화 거리 같은 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주민과 외국인이 꾸미는 공연이 열리는 등 개성 있는 거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말(馬) 산업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제4경마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다양한 말 산업 기반을 갖추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 요즘 영천은 농가마다 ‘말 한 마리 키우기’ 운동을 벌이는 등 도시 전체가 말 산업 육성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말의 고장 영천 영천은 말의 역사가 깊은 도시다. 영천시 서북쪽에 자리 잡은 신녕면은 조선시대 지방역원의 중심인 장수역이 있던 곳. 인근 경주와 경산 울산 지역에 10여 개의 역을 거느리며 수십 마리의 말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으로 가던 조선통신사도 안동과 의성을 거쳐 장수역을 꼭 들렀다. 경상감사는 조선통신사를 위해 이곳에서 전별연(잔치)을 열기도 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영천은 한양으로 갈 때 휴식처였다. 말의 먹이를 주고 편자를 교체하는 ‘말죽거리’란 지명도 영천시장 인근에 남아 있다. 2009년 개장한 운주산 승마장(임고면)은 영천 말 역사를 잇고 있다. 실내승마장과 실외승마장, 마사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연간 1만2000여 명이 찾을 만큼 반응이 좋다. 말 50여 마리로 운영되는 이곳은 일반인 누구나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정웅규 승마장 교관(36)은 “승마는 말과 같이 호흡하며 움직일 때마다 상하 좌우 반동이 사람에게 전달돼 뼈의 균형을 잡아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영천에는 말이 10마리 이상인 승마장만 5곳이 있다. 말 산업 전문가 양성과 승마 선수 육성, 재활 승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천시는 지난해 6월 어린이와 주부, 공무원, 경찰관 등 114명으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민 승마단을 창단했다. 각종 축제와 행사 때 영천을 홍보하는 기마단으로 활동 중이다. 영천중앙초교 4, 5학년 10여 명으로 구성된 유소년 승마단은 평보와 속보, 구보까지 어른 못지않게 말을 자유자재로 탈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운주산 승마장과 가까운 임고중 학생 25명이 교육을 마친 후 틈틈이 말고삐를 잡고 승마 실력을 키운다. 김중하 영천시 문화공보관광과장은 “시민들의 승마 열기가 경마공원 유치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말 산업 1번지의 꿈 최근 사업이 확정된 영천경마공원(금호읍 성천리)은 148만 m²(약 44만8000평) 터에 조성 중이다. 2016년 개장이 목표. 면적은 서울경마공원 115만 m²(약 35만 평), 부산경남경마공원 125만 m²(약 38만 평), 제주경마공원 72만 m²(약 22만 평) 등 기존 3개 경마공원보다 넓다. 마권 구매한도를 정한 전자카드제와 도박치유재활센터를 운영해 사행성이란 경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줄이고 특색 있는 수변테마파크를 만들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제대회가 가능한 1900m의 잔디경기장도 처음 만들어져 세계승마대회 유치에도 도전한다. 황석곤 영천시 경마공원추진단장은 “말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마장 넘어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김영석 영천시장 ▼“영천이 이제 국제적인 말 산업 도시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김영석 영천시장(61·사진)은 요즘 머릿속에 온통 ‘말’ 생각뿐이다. 경마공원 조성사업이 확정됐지만 그 안에 뭘 담을지 늘 고민이라는 것. 시청사 그의 사무실엔 크고 작은 말 인형이 여기저기 놓여 있다. 한시라도 말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겠다는 취지다. 김 시장은 “경마장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공원을 만들고 싶다”며 “경북도 및 한국마사회와도 구체적인 내용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유명 가족테마공원과 해외 경마장 등도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가족 모두가 즐기는 동물원도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그동안 말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일반승마와 재활승마, 전문인력 교육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도 말을 잘 이해하기 위해 승마를 배운다. 도시 전체가 말로 들썩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경마를 즐기며 지역 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영천을 말 산업 특구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영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지역에서 새해 해맞이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은 내년 1월 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 광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감사로 행복한 호미일출’. 31일 밤에는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인근 새천년기념관 원형벽면에 레이저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광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해 감사운동을 전국에 확산한다는 취지로 플래시몹(일정 시간과 장소를 정해 일제히 같은 행동을 벌이는 이벤트)이 열린다. 포항시는 이날 1만여 명에게 떡국을 나눠주고, 동전 기부를 받아 시가 추진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새마을운동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옥 포항시축제위원장은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내년 소원을 빌면서 감사와 나눔도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1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는 ‘희망의 종 생명의 빛’을 주제로 영덕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한 해의 액을 쫓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월월이청청, 희망풍선 날리기 등이 마련된다.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서도 다양한 일출 행사가 열린다. 울산시는 광섬유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으로 장식한 ‘빛의 정원’을 행사장에 꾸미고 송년콘서트와 가족영화 상영, 새해 희망엽서 보내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산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31일, 내년 1월 1일 각각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망 풍선 날리기, 열린 미술 마당, 축하 공연, 바다수영, 헬기축하 비행 등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겨울철 테마 축제로 구성됐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의료원과 울산대병원이 내년 24시간 소아전용 응급실을 개소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두 병원을 소아전용 응급실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진료환경과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내년 6월 시설장비 7억 원과 운영비 1억4000여만 원 등을 지원받아 현재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해 소아전용 응급실을 마련한다. 266m²(약 80평)에 소생실과 수술실, 집중관찰구역 등과 10개 병상으로 만들고, 소아 전문의사와 간호사 등 전담 진료팀을 꾸릴 계획이다. 동산의료원 측은 소아환자 감염과 스트레스를 줄여 치료 효과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최근 3년간 소아 응급환자 비율이 높았다”며 “전용 응급실이 생기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병원도 7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 5월경 134m²(약 40평), 10개 병상 규모로 소아전용 응급실을 만들 예정이다. 두 병원은 소아 인공호흡기와 어린이 환자감시 장치, 내시경 장비 등 소아전용 장비도 갖출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문화공간이 전통혼례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 영천시는 고려 말 대유학자인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임고서원(임고면 양항리)에서 최근 전통혼례를 열었다.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신랑 권도형 씨(30)와 일본인 신부 가도와키 하루카 씨(門脇遙·30)가 백년가약을 맺은 것. 두 사람은 태권도 스승과 제자로 만나 결혼으로 이어졌다. 서원 뜰에서 열린 혼례에는 풍물놀이가 곁들여져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권 씨는 “아내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새롭게 단장한 임고서원은 4만7884m²(약 1만4000평)에 198억 원을 들여 포은유물관과 생활체험관, 선죽교, 연못 등을 갖췄다. 영천의 최무선과학관(금호읍 원기리)에서도 최근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은 이곳에서 문화해설사로 근무하는 김상호 씨(50). 그는 “평소 역사적인 장소에서 혼례를 하겠다는 꿈이 있었다”며 “결혼은 늦었지만 뜻은 더 깊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 과학관은 영천 출신으로 고려 말 화약을 만든 최무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올해 4월 개관했다. 안동 웅부공원과 문화공원도 전통혼례 명소다. 두 곳에는 매주 토요일 조선시대에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려주던 시보 의식, 수문군 교대 행사 등 전통문화행사가 열린다. 공원 옆 안동문화원 마당에서 사물놀이와 함께 열리는 전통혼례는 고풍스러운 경치와 저렴한 혼례비용으로 반응이 좋다. 최근에도 2쌍이 혼례를 올렸다. 형편이 어려운 부부는 무료로 혼례를 할 수 있다. 대구향교(중구 남산동)는 매주 토, 일요일 정오에 혼례가 열린다. 11월 말 현재 60여 쌍이 혼례를 올렸다.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대구향교 관계자는 “결혼식이 잇따르면서 다소 입기 불편했던 혼례용 예복도 편하게 입도록 개선했다”며 “개성 있는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혼례가 꾸준히 이어지는 배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