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0

추천

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5-10~2024-06-09
지방뉴스77%
사회일반10%
보건7%
검찰-법원판결3%
사고3%
  • “갈곳이 없네”… 휴양림-캠핑장 요금 줄인상

    “그나마 부담이 적었던 국공립 자연휴양림 요금까지 오르면 도대체 어딜 가야 하나요?” 평소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회사원 김모 씨(48)는 최근 산림청의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시스템 ‘숲나들e’를 들여다보다 한숨을 쉬었다. 공지에는 국립자연휴양림 객실 이용료가 6월부터 1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전국 44곳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 이용료가 11∼13%씩 인상된다. 독립별채 형태인 ‘숲속의 집’은 주말 및 성수기 기준 4인실이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2.3%, 12인실은 21만4000원에서 24만 원으로 12.1% 오른다. 콘도 형태인 휴양관은 3인실이 5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13.2% 인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국공립 휴양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국립 휴양림과 공립 캠핑장 등이 최근 물가 상승 압박에 이용료를 속속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여가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했던 최모 씨(37·여)는 “‘예약 전쟁’을 뚫고 주말에 소소하게 즐겼던 휴양림도 이제는 부담스럽다”며 “탈출구를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국립휴양림 객실 이용료를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춰왔지만 지속적인 물가와 인건비 및 운영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휴양시설도 속속 요금을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은 이달부터 주말 캐러밴 이용료를 1만∼3만 원, 캠핑존은 2000∼5000원 올렸다. 강원 평창군 계방산 오토캠핑장도 이달부터 주말 기준 요금을 야영 덱은 5000원, 캐러밴 사이트는 1만 원 인상했다. 충북 청주시의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올해부터 주말 사용료를 하루 1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150%나 올렸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도 9월부터 관람료가 어른 6000원 등으로 1000원씩 오른다. 대구·경북 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21개 공립 휴양림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파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청권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 청신호 켜졌다

    중부내륙권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의 조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발주됐기 때문이다. 18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말 수도권내륙선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현재 용역사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17일 용역사가 확정되면 2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약 1년간 용역을 진행한다. 사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와 국가 예산 반영 등에 앞서 진행되는 주요 절차다. 수도권내륙선은 경기 화성(동탄)∼안성∼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혁신도시)∼청주를 연결하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 노선이다. 지난해 6월 29일 발표된 국내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인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됐다. 전체 길이는 78.8km이며, 사업비는 2조2466억 원 규모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2019년 3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이슈화됐다. 앞서 지난해 발주된 선도사업군(群)에 수도권내륙선이 포함되지 않아 해당 노선의 조기 착공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진천군이 회장으로 있는 수도권내륙선 조기 착공 4개 시군 행정협의체(진천군,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는 예산 확보와 사전 준비, 관계기관 협의 등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작업에 공을 들였다. 행정협의체는 중앙정부와 관계 기관에 조속한 착공을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냈다. 지난달 7일 4개 시군 단체장, 의회 의장의 서명이 담긴 사전타당성조사 조속 촉구 공동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고, 같은 달 15일에는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수도권내륙선 사전타당성조사 착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가운데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 5개 선도사업에서 제외된 6개 노선 중 수도권내륙선이 처음으로 사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이 노선 구축이 완료되면 더 많은 투자유치 유발과 산업단지, 도시 개발, 역세권 개발, 인구 유입 증가 등의 효과가 이어져 지역 100년의 미래를 뒤바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비용-편익분석(B/C)이 높게 나올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협의체 소속 지자체와 수시로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B/C가 1.0 이상이 나오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 군수는 “수도권내륙선이 지난해 사전타당성조사 선도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자칫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4개 시군 행정협의체의 노력으로 용역 발주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며 “하루빨리 철도 불모지인 진천에 힘찬 기차 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철도 구축 소요 시간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무형문화재 7인의 작품 한자리서 본다

    충북에서 활동 중인 국가무형문화재와 도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7명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29일까지 증평군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7인 7색 무형문화재 이야기’ 전시회. 분야가 다른 전통 문화 장인들의 혼이 담긴 작품들이 한데 모여 색다른 어울림을 보여주고 있다. 참여 작가와 주요 작품은 △필장(筆匠) 유필무(도무형문화재 제29호)의 대형 붓 △낙화장(烙畵匠) 김영조(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가 그린 낙화 산수 여산초당도 △목불조각장(木佛彫刻匠) 하명석(도무형문화재 제21)의 관음좌상 △각자장(刻字匠) 박영덕(도무형문화재 제28호)의 금강경 8폭 병풍 △사기장(沙器匠) 이종성(도무형문화재 제10호)의 철화백자용문호 △악기장(樂器匠) 조준석(도무형문화재 제19호)의 해금 △한지장(韓紙匠) 안치용(도무형문화재 제17호)의 신풍한지 등이다. 전시 기간 중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주말 오후 2∼4시에는 각 기능보유자가 돌아가며 직접 작품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개 시연 행사가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담 적었는데 탈출구 잃은 기분”…국·공립 휴양시설 속속 가격 인상

    “그나마 부담이 적었던 국·공립 자연휴양림 요금까지 오르면 도대체 어딜 가야 하나요?” 평소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회사원 김모 씨(48)는 최근 산림청의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시스템 ‘숲나들e’를 들여다보다 한숨을 쉬었다. 공지에는 국립자연휴양림 객실이용료가 6월부터 1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전국 44곳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 이용료가 11~13%씩 인상된다. 독립별채 형태인 ‘숲속의 집’은 주말 및 성수기 기준 4인실이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2.3%, 12인실은 21만4000원에서 24만 원으로 12.1% 오른다. 콘도 형태인 휴양관은 3인실이 5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13.2% 인상된다.●“국립 휴양림, 너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국·공립 휴양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국립 휴양림과 공립 캠핑장 등이 최근 물가 상승 압박에 이용료를 속속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여가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했던 최모 씨(37·여)는 “‘예약 전쟁’을 뚫고 주말에 소소하게 즐겼던 휴양림도 이제는 부담스럽다”며 “탈출구를 잃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국립휴양림 객실 이용료를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요금인상 시기를 늦춰왔지만 지속적인 물가와 인건비 및 운영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립 휴양시설도 속속 인상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휴양시설도 속속 요금을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은 이달부터 주말 카라반 이용료를 1만~3만 원, 캠핑존은 2000~5000원 올렸다. 캠핑장 관계자는 “최근 캠핑장을 개보수하느라 지출한 비용도 있고, 서비스 질 유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요금을 올렸다“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 계방산 오토캠핑장도 이달부터 주말 기준 요금을 야영데크는 5000원, 카라반 사이트는 1만 원 인상했다. 충북 청주시의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올해부터 주말 사용료를 하루 1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150%나 올렸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도 9월부터 관람료가 어른 6000원 등으로 1000원씩 오른다. 청남대 관람료 인상은 2003년 4월 18일 개방 이후 처음. 충북도 관계자는“ 연평균 16억원의 적자가 나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며 “청남대 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21개 공립 휴양림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물가가 계속 오르니 이용료를 인상하지 않고선 유지하기 조차 힘든 상황”이라며 “피해가 오롯이 방문객에게 돌아가는 것 같아 우리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 2022-04-18
    • 좋아요
    • 코멘트
  • “대통령 휴양지였던 청남대에서 향긋한 봄의 정취 느껴보세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가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꽃대궐’로 변신한다. ‘범도 들썩 꽃망울 팡팡’이라는 주제로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축제인 ‘영춘제’가 열리기 때문이다.야생화 전시 등 프로그램 다채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영춘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시 위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남대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씨를 뿌리고 가꾼 야생화와 창석위, 호랑가시, 자란, 황금사초 등 분경(盆景) 150여 점을 비롯해 청주시 동호회원의 목부작, 석부작, 솟대, 현대서각 등 550여 점이 헬기장이 전시된다. 대통령기념관 2층에서는 충북야생화연구회(회장 양승덕)의 주관으로 ‘제10회 야생화 봄나들이 전시회’가 열린다. 충북 도내 전역에 자생하는 개불알꽃, 각시붓꽃, 벌개미취 등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야생화 작품 100여 점이 22일까지 관람객들에게 봄꽃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야생화 전시회는 도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함은 물론 야생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화훼농가를 위해 생활 속 소비 촉진과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남대 주변에는 백묘국, 비올라, 오스테우스펄멈, 마가렛, 제라늄 등 초화류 5만5000포기가 심어져 있다. 이들 꽃은 영산홍을 비롯한 자생 야생화와 어우러져 한층 더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청남대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9일 개막한 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 작가 5인(손희숙, 류인숙, 원미양, 이종화, 조만호)의 서양화 작품 전시회가 ‘자연과 노닐다’란 주제로 호수갤러리 2층에서 다음 달 말까지 열린다. 오유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9주년이 지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관광 100선에도 4회 선정될 만큼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라며 “전시기간 많은 분들이 찾아 치유와 행복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춘제 기간 청남대를 찾기 위해서는 차량 정체 예방을 위해 온라인 예약이 필수다. 미예매자는 평일에는 문의 매표소에서 표를 산 뒤 승용차로 입장하고, 주말에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써야 하며, 사적 모임 10인 이상은 입장할 수 없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국민 관광지로 우뚝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다. 개방 이듬해 대통령 별장 개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100만 명이 찾았다. 하지만 관람 열기는 곧바로 식었다. ‘본관 욕실 수도꼭지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거실 바닥에는 통유리로 된 수족관이 있다’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던 것과 달리 호화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저 대청호 및 인근 자연과 잘 조화된 별장이었다. 2009년 50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관람객은 2010년 62만 명으로 회복세를 보인 이후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2012년 80만438만여 명, 2013년 83만5000여 명, 2014년 82만6000여 명, 2015년 83만3000여 명, 2016년 83만9000여 명이 입장하는 등 5년 연속 한 해 관광객 80만 명 이상을 유지했다. 2017년 2월에는 총 관람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관람객 증가의 ‘일등 공신’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라는 입소문 덕분이다. 여기에다 각종 시설 확충도 한몫했다. 관리동 옥상에 하늘공원(1590m²)을 만들고 습지생태공원(990m²)을 만들었다. 역대 대통령 청동상과 실제 청남대를 이용했던 대통령 특징을 살린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조형물을 비롯해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 영국 버킹엄궁 등 세계 8개국 대통령궁 또는 왕궁의 사진이 들어간 타일벽화도 설치했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청남대 대통령길’은 대청호를 끼고 걷는 호젓한 산책길로 인기를 끈다. 이와 함께 봄에는 ‘영춘제’가, 가을에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2015년 6월에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통령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 기념관’을 개관했다. 7100m²의 터에 연면적 2837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옮겨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에게 곧 개방될 청와대와 연계해 국민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를 위해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청남대와 청와대를 연계해 대한민국 최고 국민관광지로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청남대가 있는 대청호 주변은 40년간 각종 규제로 피해를 받았고, 청남대 가 충북도에 이관돼 민간에 개방된 후 운영비 등 국비 지원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라며 “규제완화와 국비지원을 통해 청남대가 대통령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화-드라마가 탐내는 아름다운 풍광…촬영지로 각광받는 청남대

    지금까지 청남대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콘텐츠는 70여 편에 달한다.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카인과 아벨’(SBS) ‘황금 물고기’(MBC) ‘아이리스’(KBS) 등과 영화 ‘효자동 이발사’ ‘국경의 남쪽’ 등이 청남대에서 촬영했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이라는 상징성과 호기심, 자연과 어우러진 본관, 대청호반 산책로 등 촬영 여건도 좋아 각광을 받고 있는데, 관람객 증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이 촬영을 끝냈거나 예정돼 있다. 지난달 6∼18일에는 1970년대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1차 촬영을 마쳤다. 또 같은 달 21일에는 청남대 진입로 4km 구간에 조성된 가로수길을 배경으로 한 자동차 관련 광고가 제작됐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16일에도 과거 골프장으로 이용됐던 임시정부 행정수반 광장에서 골프용품 광고 촬영이 진행됐다. 충북도와 청남대관리사무소는 이 같은 영상콘텐츠 촬영이 청남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시설물 피해가 없는 선에서 최대한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 이설호 관광항공과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관람객이 줄었지만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청남대를 더욱 알리고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 준공 당시 이름이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대통령 5명이 88회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의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18일 충북도에 관리권이 이양된 뒤 같은 달 22일부터 일반에 개방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잊지 않겠습니다”…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 기려

    청남대에는 조국의 독립에 헌신한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혼과 얼을 되새기는 역사교육의 장(場)이 있다. 바로 11일부터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 기념관’이다. 여기선 대한민국 독립운동 과정도 상세히 배울 수 있다. 임정 수립 103주년인 이달 11일 문을 연 기념관은 청남대 옛 골프장 한편 4998m²의 부지에 연면적 2393m² 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졌다. 충북도는 행정수반의 기록과 정신을 보존해서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공간을 마련했다. 국비와 도비 등 80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임정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 선언서 등 임정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정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 중이다. 또 임정 청사 포토존과 다양한 체험시설도 마련됐다. 1층 제1전시실에 들어서면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김구 등 행정수반 8인의 활동과 생애 등을 함축해 정교하게 그린 역사기록화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전시실에는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4000km에 이르는 임정의 험난했던 이동 경로와 대한민국임시헌장 등의 임정 활동 자료,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독립운동 관련 기록들이 전시됐다. 각종 회의와 교육 등이 가능한 60명 수용 규모의 세미나실도 있다. 2층의 기획전시실은 ‘충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도하다’라는 주제로 신채호, 신규식 등 임정의 입법, 군사, 외교, 재정 등에 참여했던 17명의 충북 출신 요인들의 활동 자료와 사진이 전시됐다. 옆에는 대청호와 어우러진 청남대의 멋진 풍광을 보며 독립운동 관련 서적들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북카페가 마련됐다. 지하 공간은 다채로운 체험시설과 영상실로 구성됐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일부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축소 모형) 포토존, 체험전시실에는 공을 던져 물방울 속에 갇힌 독립운동가들을 구하는 ‘독립운동가 구하기’, 관람객이 직접 종이 위에 색칠한 캐릭터들을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 화면 속을 돌아다니는 ‘디지털 스케치팝’, 행정수반의 어록들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키워드 터치월’ 등은 독립의 의미에다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초대형 화면이 설치된 영상실에는 행정수반의 발자취와 업적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그 불굴의 혼을 만나다’라는 내용의 영상물이 상영된다. 기념관 외부의 대한민국 임정 광장에는 임정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부터 주석 백범 김구까지 임정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임정 기념관은 임정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계승성과 법통성을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청남대가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크라 피란민들, 택견으로 힘내세요”

    ‘택견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서 유럽으로 파견한 홍보대사가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택견을 전수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폴란드 그단스크시에서 활동 중인 변승진 택견 홍보대사(51)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학생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택견 특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그단스크에는 우크라이나 난민 학생 7000여 명이 입학해 있다. 변 홍보대사가 택견 수업을 하고 있는 33공립학교에서도 30여 명의 학생이 생활 중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상대로 택견 특강을 한 뒤 지금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꾸준히 지도하고 있다. 변 홍보대사는 “택견 특강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안정과 희망의 씨앗이 싹트길 바란다”며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점차 즐거워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충주시 박영아 전통무예진흥팀장을 통해 밝혔다. 택견은 물론이고 태권도와 우슈 등 여러 무술을 연마한 변 홍보대사는 충주시가 2019년 9월 위촉했다. 그는 △폴란드 시민 택견 교실 운영 △그단스크시 33공립학교 택견 수업 △유럽 지역 택견 협회 구성과 전수관 설립 추진 등 택견 세계화를 위한 활동을 유럽에서 활발히 하고 있다. 충주시는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택견복(티셔츠)을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1∼6월) 제2회 유럽 택견대회 개최, 폴란드 택견 전수관 10월 개관 등을 할 예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우리 전통 무예인 택견의 포기하지 않는 유연한 정신이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도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택견의 힘찬 정신이 세계 곳곳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에는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 고 신한승 선생이 세운 최초의 택견전수관이 호암동에 있다. 시는 2011년 시립택견단을 창단하고 택견의 전승과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택견은 1983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 2011년에는 전통무예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시, 전국 최초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한다

    충북 청주시가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운영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46억 원을 들여 청원구 내덕동에 연면적 1000m² 규모의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늘어난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가 건립되는 내년부터 이곳에서 하루 7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4000t과 탄소배출량 2만 t을 줄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센터 건립에 맞춰 아파트와 거점지역 등 500여 곳에 다회용기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 모아진 다회용기는 세척과 살균, 소독 등의 과정을 거쳐 음식점과 카페 등에 다시 보내진다. 시 임정희 자원재활용팀장은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3만3140명을 대상으로 한 재활용 인식 설문조사 결과 88.1%가 ‘위생관리와 반납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다회용기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는 인센티브 지급형 청소종합 앱인 ‘버릴시간’이 운영된다. 시민이 요일마다 쓰레기 수거 품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앱은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모바일 앱에 탑재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올바른 재활용 배출 시범사업’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시민들이 버릴 시간과 사는 곳을 앱에 입력하면 인근의 요일별 쓰레기 수거 품목과 배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거주지 주변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자원순환 가게 위치, 영업시간 등도 알려준다. 시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환경 관련 퀴즈 풀이와 환경교육 영상 시청, 시 진행 이벤트 참가 등을 하는 경우 개당 50∼100원 상당의 스탬프를 제공한다. 이 스탬프를 모아 청주페이 충전금으로 교환하거나 경품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시는 이 외에도 1회용품을 더 줄여나가기 위해 △에코시네마 만들기 △우유팩·건전지·아이스팩 종량제 봉투 교환 △재활용품 수집경진대회 △공동주택 무선인식시스템(RFID) 확대 △새활용 시민운동 △전통시장 1회용품 감량 프로젝트 등의 검증된 환경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이 가운데 시가 2월 중순 CGV 서문·지웰시티·율량점, 롯데시네마 서청주·용암점 등 5곳과 협약한 ‘영화관 1회용 컵 줄이기’는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객들이 영화관 입·출구에 설치된 다회용컵 회수함에 쓴 컵을 반납하면 전문세척업체가 수거해 고압세척과 살균과정을 거쳐 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도입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해를 ‘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정하고 2025년까지 해마다 생활쓰레기 줄이기 3% 감량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정책을 고도화하고,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파격적인 정책들을 도입해 생활폐기물 3% 달성과 대한민국 청소 정책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진천군 6년간 군세 증가율, 전국 군 단위 가운데 1위

    충북 진천군의 최근 6년간 군세(郡稅)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2016년 733억 원이던 군세는 지난해 말 1196억 원으로 463억여 원이 늘어 군세 상위 10개 군(郡) 중 증가율 1위(63.2%)를 차지했다. 법인지방소득세도 2016년 215억 원에서 2021년 333억 원으로 118억 원 늘었다. 이 역시 55%의 증가율로 상위 10개 군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들 10개 군 중 진천군의 사업체 수는 7176개로 가장 적다. 하지만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는 2위이고 증가율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진천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최근 6년간 해마다 1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최근 투자 유치 총액 10조 원을 달성했다. 생산력이 뛰어난 우량 기업을 끌어들여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군의 투자 유치 전략이 들어맞은 것이다. 군은 조성 중인 여러 산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제 규모를 늘리고, 군세를 기업과 주민들을 위한 정주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 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군수는 “특화된 투자 유치 전략으로 2016년부터 해마다 5% 이상 군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투자 유치, 고용률, 인구 증가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며 “우량 기업이 늘면서 근로자들이 느는 등 여러 성장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성장 정책 발굴과 도시 외연 확장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오늘 개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11일 개관한다. 11일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념관은 4998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 선언서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된다. 1층의 제1전시실은 임정 행정수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실이다. 이승만 임정 초대 대통령부터 김구 주석까지 행정수반의 역사적 변천과 활동을 전시했다. 수반별 역사기록화와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임정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제2전시실은 상하이 시기, 이동 시기, 충칭 시기 등 임정의 역사를 시기별로 구분해 지도 체제의 변천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는 충북의 독립유공자 중 임정에서 활동한 인물을 주제로 한 공간이다. 임정의 입법, 군사, 외교, 재정 등에 참여했던 충북인의 독립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바로 옆 북카페에서는 청남대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독립운동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다. 체험공간인 지하 1층은 충칭 임정의 마지막 청사를 재현한 포토존과 디오라마(축소 모형), 광복군 태극기 서명하기, 행정수반 어록 보기, 공 던져 독립운동가 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김구,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과정과 임정 행정수반 등의 역할에 대한 자료를 충실히 담은 역사교육의 장에서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영동군 지식산업센터 2023년까지 건립

    충북 영동군에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 관련 산업의 성장 거점이 될 지식산업센터가 2023년까지 건립된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이 센터는 200억 원을 들여 1만5889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공장 37실, 창업운영지원실, 일라이트전시관 등의 업무시설과 휴게실, 카페 등이 들어선다. 외부에는 주차장과 하역 공간, 일라이트 전시 공간이 조성된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구리와 아연, 철, 납 등 중금속의 흡착률이 뛰어나고 원적외선을 방사해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하는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동에 세계 최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달 안에 건설기술심의, 설계적정성 검토와 건축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8월에 시공자를 선정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산축제관광재단 등 ‘지역관광추진조직’에 선정

    남근우 금산축제관광재단 팀장은 7일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지역관광추진조직’에 전국 13개 조직과 함께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 남 팀장은 “인삼이 주도했던 기존 관광브랜드를 뛰어넘어야 했다”며 “충남 금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경관과 숨겨진 지역 관광자원을 주민 조직과 연계하고, 금산 관광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금산 관광 새마을운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추진 조직이 주민, 업계, 학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관광을 주도적으로 경영·관리하는 조직을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금산축제관광재단을 비롯해 중부권에서는 공주시관광협의회,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 강원 동해문화관광재단, 평창군관광협의회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경남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과 진주문화관광재단 등이 선정됐다. 충남 홍성의 ㈜행복한여행나눔은 3년째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1단계에는 최대 2억5000만 원, 2단계에는 2억 원을 지원받는다. 또 단계에 따라 기획사업 개발, 전문가 상담, 홍보·마케팅 사업을 추가로 지원받아 지역관광을 위한 경쟁력과 자립도를 갖추게 된다. 특히 올해 필수사업으로 지역별 실정에 맞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연계 기획사업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도움도 받는다. 이들 조직은 종전 관(官) 주도로 진행해왔던 관광과 축제를 민관 협력체계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산축제관광재단은 2019년 5월 출범 후 그동안 금산의 대표 브랜드였던 ‘인삼’에서 벗어나 지난해 여름 삼계탕 축제를 신설하고 주민 대상 축제대학을 개설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축제 관광도시 영동’을 목표로 설립된 영동축제관광재단도 그동안 포도와 국악, 와인, 곶감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주도하고 전문성을 갖춘 지역 관광축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생거진천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선정

    충북 진천의 대표 농산물인 ‘생거진천쌀’(사진)이 6일 개최된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쌀 부문 대상을 받았다. 생거진천쌀은 쌀알이 둥글고 투명하고 윤기와 찰기가 많아 뛰어난 밥맛을 자랑한다. 브랜드 이름인 생거진천(生居鎭川)은 ‘살아서는 진천에 사는 게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천에서 생산되는 쌀 브랜드로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생거진천쌀은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 및 대상, 농림부 고품질 쌀 생산 유통평가 대통령쌀,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전국 우수브랜드(러브미) 선정 등 여러 평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간편식 ‘햇반’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생거진천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지역농가와 함께 노력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품질 향상과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진천-음성군 ‘충북 혁신도시’ 발전 위해 손잡았다

    충북 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교육과 주민 편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지자체에 나눠 조성된 혁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유 가치를 극대화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별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진천·음성군은 29일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갖고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수학, 과학 위주의 영재고나 과학고와 차별화해 컴퓨터·뇌인지 과학, 인문학 등을 포함한 AI 융합 교육 과정을 제공해 전국에서 유수의 인재를 혁신도시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앞서 양 지자체는 202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K-스마트 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된 충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인재 양성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개방형 혁신연구센터(오픈랩)를 활용한 5G실감 교육콘텐츠 개발, IT 스카우트, 방과 후 화상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에 목말라 있는 혁신도시 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체계를 제공해 혁신도시를 미래교육 특구로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유평생학습관’의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사업에 함께 응모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스마트 스튜디오 구축 △생애주기별 스마트교육 운영 △잡크리에이터(Job Creater) 양성 교육 △기후극복 프로그램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공유사업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 운영을 통해 중복 예산을 줄이고 서비스 수준은 높여 양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협약은 상생과 협력의 패러다임인 공유도시 개념을 도입해 지역간 상생발전과 한정된 자원과 자산의 공동 활용으로 지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혁신도시 정주 환경 조성으로 양 지자체가 공동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시, 내달 5일까지 ‘초록마을’ 사업 참여 주택 모집

    충북 청주시는 ‘초록마을’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도시·농촌지역 마을을 다음 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줄이기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시민실천 프로그램이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가 추진한다. 초록씨앗마을, 초록나무마을, 초록숲마을 등으로 나눠 마을별 실천 활동 진행비를 선(先)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지원단과 진행비를 지원받아 자발적인 온실가스 줄이기와 환경보전활동 등을 한다. 지원금은 숲마을 300만 원, 나무마을 200만 원, 씨앗마을 100만 원 등이다. 연말에 참여 마을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과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평가해 초록우수마을을 뽑는다. 선정된 우수마을에는 현물 인센티브와 다음해 초록나무마을, 숲마을의 자격을 준다. 시 관계자는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은 초록마을사업과 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발적 시민실천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가능하다”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마을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는 초록마을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활동 영상을 제작한 뒤 유튜브에 공개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송 국가산단에 KAIST 캠퍼스 들어선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보건의료 국가산업단지인 충북 오송에 KAIST 캠퍼스가 조성된다. 이 곳을 중부권 난치병 치료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국가 글로벌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KAIST, 청주시는 최근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내 약 1.1km²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대학(원)과 병원, 연구소, 창업·상업시설, 공원 등이 어우러진 캠퍼스타운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와 의학을 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메디컬 융합인재 육성 △중부권 거점 난치병(암·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임상병원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창업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치료기술 개발과 의료 서비스를 위해 첨단 바이오 메디컬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방사선의학도 키울 계획이다. 또 국제적 의학연구센터 유치, KAIST와 연계한 300병상 규모의 글로벌 연구병원, 800병상 규모의 중부권 난치병임상병원 유치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 대학, 연구원, 병원의 유기적 협업이 가능한 국가 생태계 구축, 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글로벌 최고 연구 성과물과 기술개발 컨설팅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KAIST 오송 캠퍼스 부지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사들여 KAIST에 무상 양여하기로 했다. 건축비는 국가 정책 반영을 통한 국비 확보와 복합 개발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KAIST, 청주시는 이번 협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응기 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이번 주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중부권 난치병 치료산업 거점 국가 글로벌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건의하고 6월 1일 전국 동시지방선거의 각 정당 충북지역 공약에도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KAIST와 함께 충북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당당히 경쟁하겠다”며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 점유율을 2040년까지 10%로, 수출액은 1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글로벌 바이오 데카콘 기업을 5개 만들어 대한민국 성장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괴산군 미선나무 실외전시회 30일 개막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자태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 괴산군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은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미선나무 실외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미선분화·사진·수석 전시, 시화전, 묘목·야생화 판매장 운영 등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3000원이다. 이 행사를 마련한 우종태 대표는 15년 전부터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축제를 시작했다. 해가 가면서 입소문이 나고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견했다. 이후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산림청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1997년)로, 환경부가 보호양생식물 제49호(1998년)로 각각 지정했다. 괴산군은 미선나무를 화장품과 식품, 비누, 동물 사료 등에 활용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년만에 벚꽃놀이 즐겨볼까”… 상춘객들 북적, 지자체 방역 긴장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매년 국내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이곳엔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를 보러 온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직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로망스다리’ 등 명소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 부산에서 가족 나들이를 왔다는 김기석 씨(67)는 “부산에도 벚꽃이 피지만 진해가 가장 웅장하고 화려해 매년 찾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경북 구미에서 왔다는 30대 부부는 “다음 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왔다”고 했다.○ “축제는 없지만 꽃구경은 가능” 26, 27일 주말을 맞아 전국 벚꽃 명소는 인파로 붐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벚꽃 축제를 취소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지만 예전처럼 방문 자체를 막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꽃구경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진 것. 창원시 역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예정했던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벚꽃길 출입은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측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고민 끝에 꽃길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진입로를 봉쇄했고, 지난해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닫았다. 올해는 편의시설을 제한하긴 했지만 출입구를 늘렸고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도 거의 걸지 않았다. 다만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을 든 사람들을 배치했고,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소독을 했다. 군항제 3년 연속 취소에 대한 창원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주민 이영자 씨(85·씨)는 “확진자가 아직 많이 나오고 있고, 나이 든 사람이 많은 동네여서 조심해야 한다. 잘 취소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한 카페 업주는 “오늘처럼 날씨 좋은 휴일이면 손님이 엄청날 텐데 축제가 취소돼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전 매년 군항제 방문객은 400만 명에 달했다.○ “축제는 하되 비대면으로” 축제를 취소한 지자체 대부분은 지역 자영업자 등을 고려해 관광객을 통제하지 않는 대신 인력을 다수 배치해 방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매년 4월 초 열리던 충주호 벚꽃축제를 3년 연속 취소한 충북 충주시는 벚꽃길에 인력을 배치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 홍보 활동을 펴기로 했다. 제주시도 전농로 왕벚꽃축제와 장전리 벚꽃축제를 안 열기로 했지만 상춘객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벚꽃길에서 방역과 거리 두기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축제를 강행하는 지자체는 대부분 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경북 경주시는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벚꽃 명당을 발견해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면 상품을 주는 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축제를 안 열면 벚꽃 명소 이미지가 잊힐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했다. 매년 봄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26.6km)을 자랑하며 대청호에서 축제를 열어 온 대전 동구도 비대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여전한 만큼 꽃구경을 가더라도 기본적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잠깐 스친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에 나갈 때 손소독제를 지참하고 자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창원=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경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동군 난계국악단 ‘토요우리소리’ 공연 내일 재개

    충북 영동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난계국악단의 ‘토요우리소리’ 공연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동읍 국악체험촌에서 26일 오후 3시 열리는 재개 첫 공연에서는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다양한 국악이 관객을 찾아간다. 또 해금 3중주를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OST를 편곡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의 고장임을 알리는 영동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4년 시작된 토요 상설공연은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해설에다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국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중부권 주민 및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인기가 높았다. 영동군은 다음 달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공연을 정례화하고 난계국악단의 국악과 군의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온라인 야외 공연’을 다음 달 14일 황간면 월류봉에서 촬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영동테레비U’를 통해 방영된다. 온라인 야외 공연은 올해 6차례 예정돼 있다. 또 다음 달 4일 매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문화예술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난계국악단원이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지영 영동군 국악진흥팀장은 “국악의 참모습을 알아가며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2-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