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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산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한 가운데 정부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공식 요청이 없었다”면서도 “30개월 제한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까지 미국산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며 “미국 측 입장도 확인된 바 없어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11일(현지 시간)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한국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이 불공정 무역 관행이라며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해당 의견서는 생산자단체의 입장으로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반복적으로 언급된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수입 미국산 소고기의 월령 제한은 2008년 마련됐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개 합의에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일어나는 등 이른바 ‘광우병 사태’가 나라를 뒤흔든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장기간 협상 끝에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월령 제한은 30개월 미만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설정된 기준”이라며 “과거 사례가 있는 만큼 30개월 제한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이와 관련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소고기 제품 수입액은 22억2000만 달러(약 3조2400억 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요구하더라도 국회와 정부는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생각해서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다.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고기 품질 저하가 발생하는 월령은 대개 60개월 전후”라면서도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는 과거 광우병 관련 인식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연령 제한을 두지 않은 호주산 소고기도 대개 23∼25개월에 도축된 것만 유통하고 있으며, 미국산도 마찬가지”라며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이 허용돼도 소고기 가격이 저렴해지거나 하는 등의 변화는 없을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팬데믹 때 날개를 달았던 캠핑, 골프용품 관련 수요가 꺾였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가의 관련 장비 구매를 자제하고, 해외여행 재개 등에 따라 대체 활동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기준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캠핑용품 구매액은 2020년 149만1000원에서 2023년 101만1000원으로 감소했다. 캠핑용품 구매액은 2021년 136만7000원, 2022년 113만4000원으로 매년 줄었다. 보고서는 “2020년 이후 캠핑용품 구매를 위한 지출 금액은 계속 감소했다”며 “특히 ‘텐트·타프’ 구매를 위한 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캠핑 이용자 수는 2021년 523만 명에서 2023년 634만 명으로 늘었지만 캠핑장 매출액은 2021년 3066억 원에서 2022년 2999억 원, 2023년 2977억 원으로 줄었다. 석영준 한국캠핑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캠핑장 이용료 등 관련 비용이 코로나 이후 확 늘었다”며 “물가 인상으로 가처분 소득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용료가 올라가다 보니 캠핑 가는 횟수를 줄인 이들이 많아 캠핑장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캠핑용품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됐다. 캠핑용품 업체인 코베아의 2022년 매출은 342억 원에서 2023년 207억 원으로 39.5% 감소했고, 이 기간 영업손실 16억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캠핑용품 브랜드 콜맨을 유통하는 레알아이엔티의 매출은 2022년 126억1996만 원에서 81억4564만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7193만 원에서 6억3129만 원으로 줄었다. 캠핑용품 편집숍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 토막 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캠핑용품 편집숍인 캠핑트렁크의 매출액은 2021년 353억 원에서 2023년 12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9억9330만 원에서 3억8789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 외에 고릴라캠핑, 아토즈캠핑, 캠핑고래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이용자 수는 증가했으나 소비액이 감소한 캠핑 시장과 달리 골프는 이용객 자체가 줄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경기 침체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 20∼30대 이용객 이탈 등으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골프장 이용객 수는 4772만 명으로 2022년 대비 5.7% 줄었다. 골프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199억8138만 원, 영업이익 958억2554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 16.3% 감소했다. 골프용품 전문 계열사인 골프존커머스는 이 기간 매출액이 32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억 원으로 81.1% 급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캠핑용품은 가성비 있는 물품 구매로 수요가 옮겨갔고, 골프 대신 비용 부담이 덜한 스포츠로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팬데믹 때 날개를 달았던 캠핑, 골프 용품 관련 수요가 꺾였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가의 관련 장비 구매를 자제하고, 해외여행 재개 등에 따라 대체 활동을 찾아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기준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캠핑용품 구매액은 2020년 149만1000원에서 2023년 101만 1000원으로 감소했다. 캠핑용품 구매액은 2021년 136만7000원, 2022년 113만4000원으로 매년 줄었다. 보고서는 “2020년 이후 캠핑용품 구매를 위한 지출금액은 계속 감소했다”며 “특히 ‘텐트·타프’ 구매를 위한 지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캠핑 이용자 수는 2021년 523만 명에서 2023년 634만 명으로 늘었지만 캠핑장 매출액은 2021년 3066억 원에서 2022년 2999억 원, 2023년 2977억 원으로 줄었다. 석영준 한국캠핑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캠핑장 이용료 등 관련 비용이 코로나 이후 확 늘었다”며 “물가 인상으로 가처분 소득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용료가 올라가다보니 캠핑 가는 횟수를 줄인 이들이 많아 캠핑장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캠핑용품 업체들의 실적도 악화됐다. 캠핑용품 업체인 코베아의 2022년 매출은 342억 원에서 2023년 207억 원으로 39.5% 감소했고 이 기간 영업손실 16억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캠핑용품 브랜드 콜맨을 유통하는 레알아이엔티의 매출은 2022년 126억1996만 원에서 81억4564만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7193만 원에서 6억3129만 원으로 줄었다. 캠핑용품 편집숍 매출과 영업이익도 반토막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캠핑용품 편집숍인 캠핑트렁크의 매출액은 2021년 353억 원에서 2023년 12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19억9330만 원에서 3억8789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 외 고릴라캠핑, 아토즈캠핑, 캠핑고래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용자 수는 증가했으나 소비액이 감소한 캠핑 시장과 달리 골프는 이용객 자체가 줄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경기 침체로 인한 가처분 소득 감소, 20~30대 이용객의 이탈 등으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2023년 전국 골프장 이용객 수는 4772만 명으로 2022년 대비 5.7% 줄었다. 골프존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199억8138만 원, 영업이익 958억2554만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5%, 16.3% 감소했다. 골프용품 전문 계열사인 골프존커머스는 이 기간 매출액이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같은 기간 59.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억 원으로 81.1% 급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캠핑 용품은 가성비 있는 물품 구매로 수요가 옮겨 갔고, 골프 대신 비용 부담이 덜 한 스포츠로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CJ올리브영이 지난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4조800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헬스&뷰티(H&B) 매장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CJ가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4조7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35% 늘어난 4702억 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9.8%였다. 1999년 문을 연 올리브영의 매출은 17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후 2022년 2조7809억 원, 2023년 3조8682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갔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며 고공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40% 증가했고, 한 해 동안 외국인 결제 건수는 총 942만 건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관광객 매출이 각각 250%, 226% 급증했다. ‘뷰티 강국’ 프랑스 고객 매출도 184% 늘었다.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K뷰티 트렌드를 확산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법인을 꾸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단순 구매 공간이 아닌 중소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CJ올리브영이 지난해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4조800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헬스&뷰티(H&B) 매장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구상이다.11일 CJ가 최근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4조7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35% 늘어난 4702억 원,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9.8%였다. 1999년 문을 연 올리브영의 매출은 17년 만인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긴 후 2022년 2조7809억 원, 2023년 3조 8682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며 고공성장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40% 증가했고, 한 해 동안 외국인 결제 건수는 총 942만 건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관광객 매출이 각각 250%, 226% 급증했다. ‘뷰티 강국’ 프랑스 고객 매출도 184% 늘었다. 올리브영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K뷰티 트렌드를 확산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미국 법인을 꾸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단순 구매 공간이 아닌 중소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양사는 이달 5∼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 2025’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것이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소재를 전시했다. 올해는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한 솔루션 제안에 역점을 둔 만큼 젤리와 단백질 바를 시식 샘플로 제공했다. 아이스크림과 단백질 음료 등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사용된 제품도 선보였다. NPEW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3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6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 박람회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이달 25일 서울에서 사티아 나델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에 참석할 예정인데 공식 행사 하루 전날 서 회장과 만남을 갖기로 했다. 2014년부터 MS를 이끌어온 나델라 CEO가 K뷰티 기업 대표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델라 CEO는 2022년 한국을 찾았을 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난 바 있다. 서 회장과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업무에 MS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하는 등 AI와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양사는 이달 5~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NPEW(2025 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는 것이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로 칼로리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소재를 전시했다. 올해는 스페셜티 소재를 활용한 솔루션 제안에 역점을 둔 만큼 젤리와 단백질 바를 시식 샘플로 제공했다. 아이스크림과 단백질 음료 등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사용된 제품도 선보였다.NPEW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3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6만5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식품박람회다. 주로 천연·유기농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업계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이달 25일 서울에서 사티아 나델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나델라 CEO는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투어 인 서울’에 참석할 예정인데 공식 행사 하루 전날 서 회장과 만남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2014년부터 MS를 이끌어온 나델라 CEO가 K-뷰티 기업 대표와 만남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델라 CEO는 2022년 한국을 찾았을 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난 바 있다.서 회장과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의 업무에 MS의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하는 등 AI와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7일 오전 11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 식료품 코너 중 어묵, 우유 등 일부 상품 재고가 없어 비어있는 상태지만, 눈에 띄게 빈 매대는 아직 없었다. 홈플러스에서 4년째 근무한 김모 씨(47)는 “아직까진 재고가 있어서 상품 공급에 문제 있는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다음주면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끝나는데 그 때쯤 재고 다 빠져서 문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일부 홈플러스 입점 매장 사장들은 1월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앓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디저트가게 사장은 “1월 정산금을 2월 28일에 받았어야 하는데 아직도 못 받았다”며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보고 사정이 악화되면 휴업 하려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오뚜기,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사들은 다시 납품을 시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홈플러스 소비자들 사이에선 거주지와 가까운 점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홈플러스를 10년 넘게 이용한 마포구 거주 주부 이모 씨(46)는 “홈플러스가 다른 마트랑 차별화되는 상품이 많은 것 같다”며 “잘 이용하고 있는데 없어지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홈플러스 방문해왔다는 70대 부부도 “이커머스에 밀려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이커머스의 유료 멤버십 이용자들은 한달에 평균 7.6회씩 구매하고 월 39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보다 지출이 큰 고가 가전제품, 명품, 여행상품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쿠팡·네이버·신세계 유료 멤버십 소비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만족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쿠팡은 ‘쿠팡 와우’를 월 7890원에,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월 4900원, 연 4만6800원에 제공한다. 신세계의 ‘유니버스 클럽’ 연간 회비는 3만 원이다.조사대상 소비자의 69.9%는 멤버십 가입 전보다 구매 횟수가 늘었다고 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0만4000원 △50대 이상 39만9000원 △20대 29만원 순이었다.조사대상 소비자는 평균 2.15개 유료 멤버십을 이용 중이며, 보유개수가 적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조사대상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각사별로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3.63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쿠팡와우 3.60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3.37점 순이었다. 쿠팡은 ‘무료배송’(99.6%), 네이버는 ‘도착 보장 무료배송’(87.6%), 신세계는 ‘G마켓, SSG닷컴 등 할인쿠폰’(93.2%)에 대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각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유료 멤버십은 평소 온라인쇼핑 이용 방식과 각 멤버십에서 제공하는 혜택 특징을 비교해 보고 계획적으로 이용하라”고 당부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데 대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변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7억 원의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컬리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1956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3억 원 줄어든 183억 원이었다. 컬리가 EBITDA 흑자를 낸 것은 2015년 1월 창사 이래 처음이다. EBITDA 흑자는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컬리는 지난해 경기 침체, 소비 위축에도 첫 EBITDA 흑자를 이뤄낸 배경으로 주력인 신선식품 외에 뷰티와 패션, 리빙 등 비식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점을 들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리는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3% 뛰는 등 서비스 출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물류센터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김포와 평택, 창원 등 컬리 물류센터는 자동화 프로세스와 주문처리 효율 개선 등으로 운영비를 줄였다. 지난해 컬리의 샛별배송 권역은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개 지역이 늘어났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홈플러스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영업 실적 부진 장기화와 재무구조 악화가 겹쳐 신용등급이 강등되자 단기 자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회생을 택한 것이다. 회생 절차와 상관없이 홈플러스 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은 정상 영업한다.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4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와 사업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날 0시 3분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했고, 법원은 오전 10시 비공개 대표자 심문 후 신청 11시간 만에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는 현재 정상 영업 중이며 부도가 나지 않았지만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돼 재무구조 개선이 없으면 5월쯤 자금 부족 사태가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환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 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념일 소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증가했습니다.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겠죠. 특히 3월 새 학기 시작과 나들이 기간에 맞물린 화이트데이는 통상 10, 20대 젊은층이 편의점에서 지갑을 활짝 여는 날입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에 따르면 편의점 3대 행사(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중 10, 20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날은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이에 발맞춰 GS25는 10, 20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걸그룹 ‘NMIXX(엔믹스)’와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 등 아이돌 협업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손거울, 포토카드, 다이어리 등이 포함된 NMIXX 세트와 포토 프레임, 캔배지가 포함된 제로베이스원 세트입니다. 13일까지 NMIXX 굿즈 세트, 제로베이스원 굿즈 세트 등 기획세트를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40% 페이백 혜택이 있습니다. CU는 ‘달콤뽀짝 충전소’를 주제로 귀여운 캐릭터들이 그려진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동물 레서판다를 캐릭터화한 ‘레시앤프렌즈’의 봉제 손거울, 얼굴 쿠션, 크로스백, 다이어리 커버, 무선 충전패드 등 실용적인 상품들이 대표적입니다. CU 플래그십 2호점인 CU에버랜드점에서는 레시앤프렌즈로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 임시 매장을 이달 14일까지 운영합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와 올해 밸런타인데이 품절 대란을 일으킨 ‘리락쿠마’ 기획 상품 7종도 선보입니다. 여권케이스부터 에코백, 젤리백 등 가방류 제품들로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와 ‘무해력’(무해한 존재가 주는 힘)을 반영한 기획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보하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이에 맞춰 감성적인 선물과 굿즈를 기획한 거죠. 대표 상품으로는 ‘키키쿼카 콜라보 시리즈’가 있습니다. 키키쿼카 얼굴 쿠션, 담요, 에코백, 스마트톡, 스티커 세트 등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은 12종의 상품이죠. 새 학기를 맞아 스터디 플래너와 텀블러가 포함된 ‘미미미누 스티커 세트’도 출시해 학생 고객층을 겨냥했습니다. 츄파춥스와 협업한 기획팩을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3월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달콤한 선물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황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황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에서 50.6%로 증가했다.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209억 원이었다. 쿠팡은 이 기간 41조2901억 원의 매출을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시장이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성장했는데 대형마트는 규제에 묶여 풀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