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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은 ‘공정 안전 및 운전 위험 관리 솔루션(PSORMS)’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PSORMS는 에쓰오일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산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플랜트로 도약시키기 위해 진행 중인 ‘S-OIL 통합 제조 운영 관리 시스템(S-imoms)’ 프로젝트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다. 에쓰오일은 생산·설비·정비·검사·안전 등 공장 운영체계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프로젝트인 S-imoms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26년 1분기(1∼3월) 완료를 목표로 2단계에 착수했다. PSORMS 1단계는 지난해 5월 가동됐다. 이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법규 준수 향상, 협력업체의 체계적 안전관리, 웹 및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작업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작업환경 안전성을 보장하는 에너지 차단 검증 모듈 △안전장치와 작업 현황의 실시간 연동 모니터링 모듈 △작업 세부 단계별 잠재 위험 요소 및 안전조치 이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작업 위험성 평가(JSA)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 안전 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SA 모듈에는 2800여 건의 표준 작업 위험성 평가 데이터, 과거 사고 사례, 부상 및 사망 위험 요인 등의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더욱 정밀한 위험성 평가가 가능해져 안전사고 예방 및 공정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향후 PSORMS의 다른 모듈에도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PSORMS 2단계는 변경관리, 사고관리, 공정위험성평가, 비상상황 대비 및 대응, 협력업체 관리를 비롯한 8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에쓰오일은 PSORMS 2단계가 완료되고 나면 에쓰오일의 디지털 기반 공정 안전 및 운전 위험 관리 솔루션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기술, 안전,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솔루션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정 안전 및 운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LS는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LS는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LS그룹 계열사인 E1은 올 3월 민간 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41년 기록을 달성했다.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하고 있다. E1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하고 체계적인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말했다.E1은 안전관리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 관련 시스템 구축 및 보강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1은 또한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안전환경 무재해 결의대회를 열고 비상대응 훈련, 긴급 구조훈련 등 자체 훈련뿐만 아니라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LS전선은 안전·보건·환경(HSE)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사 안전 전담 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있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 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 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전력 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LS일렉트릭은 안전환경지원 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청주, 천안, 부산 등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전담 팀을 구성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그룹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에 집중하며 안전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정교화하고 있다. 작업 현장에 SDX 센서(디지털 안전 센서)를 도입해 위험 예지 역량 향상시키고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사람이 진행하는 점검으로는 확인이 불가했던 영역을 SDX 센서를 통해 식별, 작업자가 유해화학물질에 접촉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는 2023년부터 인력 점검을 대체하는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해 무인 순찰 체계를 구축했다. 로봇은 매일 약 3만 평(약 9만9137㎡) 규모의 작업장을 자율주행 기반으로 점검하며 이상 온도 확인, 가스 누출 확인, 육안 점검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장 화학물질 누출 감시를 위해 특정 장비 또는 설비의 누출을 감지하는 감지기, 위험구역 감시를 위한 감지기 등 2가지 형태의 가스 감지기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감지기는 SK하이닉스 사업장 내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재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중앙방재실에서 24시간 모니터링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될 시 긴급 대응팀이 즉시 출동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누출 차단, 확산 방지, 농도 측정, 대피 판단)에 나선다. SK텔레콤도 2023년 기지국 철탑 점검 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드론 점검 및 AI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엔 계단과 승강기 내 위급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비전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 이를 협력사에 제공해 작업 현장의 안정성을 더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2년 연속으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통신 공사나 철탑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 방지를 위해 KT,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지국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통신 작업 중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떨어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작업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SK AX는 이달 초 열린 산업안전보건 전문 세미나에서 AI 기반 산업현장 안전·보건·환경(SHE)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현장에 적용 중인 AI 예측형 플랫폼, 자율비행 드론, 협동로봇 시스템, AI 작업위험성 평가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공개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SK이노베이션은 안전경영과 선제적 투자를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SK어스온, SK이노베이션 E&S, SK엔무브 등 주요 자회사가 있다. 이들은 각각 자원개발, 재생에너지, 윤활유 및 액침냉각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SK어스온은 동남아시아 클러스터링 전략을 통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빅3’ 산유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원유·가스 자원개발 입찰에서 세르팡, 비나이야 등 두 광구를 연달아 낙찰받으며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고히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국영기업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삼아 태양광, 해상풍력, 국경 간 발전사업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닌 투언 태양광, 탄푸동 해상풍력, 라오스 살라반 육상풍력 등 약 1GW 규모의 운영·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동남아를 넘어 동유럽과 북미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 최대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 단지에 설치된 96㎿급 풍력발전기 10기가 연간 약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연간 24만 t의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미국, 유럽, 일본 등 6개 해외 법인과 스페인, 인도네시아, 중국 등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윤활유 생산과 유통망에서는 공정 자동화,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있으며 울산공장과 해외 생산기지 연계도 활발하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2차 상법 개정안이 기업 성장 궤도를 왜곡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상법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성장을 의도적으로 늦추는 ‘피터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위원 2명 분리선출과 집중투표제를 담은 더 센 상법 개정안을 8월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장사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 및 개선방안’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7%는 “2차 상법 개정안이 기업의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74.0%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동시에 시행될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곳은 301곳이었지만 중견기업에서 다시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곳은 574곳에 달했다. 기업들이 규제가 적고 정책적 혜택이 많은 중소기업 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2차 상법 개정이 현실화될 경우 이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자산 2조 원을 넘기지 않으려는 기업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미 ‘중소→중견’ 성장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는데, 2차 상법이 개정되면 ‘중견→대기업’ 성장 메커니즘에도 심각한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상법 추가 개정에 앞서 지난 1차 상법 개정의 혼란부터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정부의 법 해석 가이드 마련’(38.7%)과 ‘배임죄 처벌 기준 완화 및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27.0%)가 꼽혔다. 현행 배임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44.3%는 “구성 요건이 모호하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향후 주주에 의한 고소·고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배임죄 개선 등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의 경제 관련 입법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 온 경제계가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등 이른바 ‘2차 상법 개정안’ 추진이 현실화되자 경제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8개 경제단체는 24일 추가 상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은 심각한 경영 혼란을 초래해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인 성장을 어렵게 해 결과적으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8단체는 추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지고, 글로벌 투자자나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이어 “석유화학, 철강 등 기간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도 중국 등의 추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입법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경제 8단체는 소액주주 보호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충분한 논의와 보완 없이 입법이 추진될 경우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추가 개정 등 정치권의 경제 관련 입법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온 경제계가 마침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상장사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등 이른바 ‘2차 상법 개정안’ 추진이 현실화되자 경제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8개 경제단체는 24일 추가 상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경제 8단체는 “상법 추가 개정은 심각한 경영혼란을 초래해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할 것”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약화시키고, 장기적인 성장을 어렵게 해 결과적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제 8단체는 추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지고, 글로벌 투자자나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경제단체들은 “과도한 배당 확대, 핵심자산 매각 등 해외 투기자본의 무리한 요구가 현실화되거나 경영권 위협이 이뤄질 경우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주력산업 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8단체는 “석유화학, 철강 등 기간산업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도 중국 등의 추격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입법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한국이 미국, 일본에 이어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된 기업 수가 세 번째로 많은 나라임을 언급하며 상법이 추가 개정되면 외부 세력의 경영권 개입이 늘고 기업 기밀 유지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경제 8단체는 소액주주 보호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충분한 논의와 보완 없이 입법이 추진될 경우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접는)폰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이 15∼21일 사전 판매 기간에 총 104만 대가 팔려 나갔다. 이는 2년 전 출시된 폴드5·플립5의 사전 판매량(102만 대)을 넘어선 폴더블폰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이다. 전작인 폴드6·플립6의 사전 판매량은 91만 대였다. 사전 판매에서 폴드 비중이 전체의 60%로 플립(40%)을 넘어선 점도 주목된다. 2019년 이후 플립보다 폴드 판매가 우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작에선 플립 모델의 비중이 60% 이상이었다. 업계에서는 폴드7의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무게는 215g으로 얇고 가볍다는 하드웨어 면에서의 혁신, 편리한 갤럭시 인공지능(AI) 등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고 있다. 접었다 폈다를 ‘50만 번’을 해도 패널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만큼 갤럭시 Z 폴드7의 내구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2일 자사의 신제품 폴더블 패널이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의 50만 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뷰로 베리타스 측은 “상온 25도에서 13일간 진행됐으며, 50만 회 반복 폴딩에도 패널은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20만 회였던 테스트 기준을 50만 회로 상향 적용했는데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50만 회는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10년 이상, 하루 200번 이상 접고 펴는 사용 빈도가 많은 이용자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폴더블 패널의 내구성이 더 이상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충격을 분산시키는 방탄유리 원리를 활용하고, 내부 각 층에 기존 제품 대비 복원력이 4배 이상 향상된 특수 점착제를 적용하는 등 탄성을 높여 충격 흡수율을 끌어올렸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최근 5년간 중소기업 지원 예산이 60.2% 늘어났음에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모든 중소기업을 일률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2일 발표한 ‘중소기업 역량강화 및 성장촉진방안 제언’에 따르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2018년 1422개에서 2023년 1646개로 15.7% 증가했고, 예산은 21조9000억 원에서 35조 원으로 60.2% 확대됐다. 그러나 중소기업 경쟁력은 오히려 하락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조사 결과 한국의 중소기업 경쟁력 순위는 2015년 52위에서 2025년 61위로 내려갔다. 조사 대상이 70개국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하위권이었던 셈이다. 반면 중국의 중소기업 경쟁력 순위는 같은 기간 25위에서 11위로 대폭 상승했다. 상의는 모든 중소기업을 일률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거나 빠르게 성장 중인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망·고성장’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수출 확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우수 인재 확보 △자금 지원 등의 차등화된 지원을 하는 식이다. 또한 유망·고성장 중소기업이 다른 중소기업을 인수합병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세제 혜택 등을 줘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거나 실제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에는 보상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취임한 배경훈 전 LG AI연구원 원장 후임에 이홍락 부사장(48)과 임우형 상무(47)가 21일 공동 선임됐다. 이 신임 원장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석학이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는 그를 세계 10대 인공지능(AI) 연구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연구원 산하 ‘LG 글로벌AI센터’를 이끌며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연구를 주도해 왔다. 그는 현재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맡고 있다. 임 원장은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로 자체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AI 응용연구를 해오며 계열사 사업 및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을 해결해왔다. 임 원장은 국내에서 연구원 운영 전반을 맡으면서 엑사원 기반의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사진)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앞으로 2주가 우리나라 경제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미국에) 줄 건 좀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올해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는 류 회장은 재계 인사 가운데 미국과의 네트워크가 끈끈한 대표적인 ‘미국통(通)’으로 꼽힌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류 회장은 1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38회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 동안 (협상을) ‘풀코트 프레스(전방위 압박)’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줄 만한 건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앞서 미국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가운데, 한미 정부 관계자들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류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2차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서는 “한꺼번에 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페이스(속도)를 좀 늦출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면서 “저도 (풍산그룹의) 자사주는 앞으로 좀 소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측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3% 룰’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여권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등 범위를 더 확대한 2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의 얘기를 경청을 많이 하신다”라며 “제가 이제껏 뵌 리더 가운데 가장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일하셔서 좀 다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2월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4대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 회장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 2023년 8월 류 회장이 수장이 된 뒤 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꾸고 쇄신에 나서자 지난해 현대차를 시작으로 4대 그룹은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했으나 회장단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서귀포=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국내 재계 인사 중 대표적인 ‘미국통(通)’으로 꼽히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두고 “우리나라 경제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취임 2주년을 맞는 류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38회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얻어야 한다)“ 이같이 말했다. 그는 “2주 동안 (협상을) 풀 코트 프레스(전방위 압박)로 해서 지금 당장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좀 주면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류 회장은 재계 인사 가운데 미국과 네트워크가 끈끈한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힌다. 그는 올해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간담회에서 지난달 미국 의회를 찾아 방위비 분담금과 통상 문제 등 한국과 관계가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의 만남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한국에 관심이 많고 친(親)한파가 많다”며 “그래서 (그들은)굉장히 우리나라의 상황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의 얘기를 경청을 많이 하신다”라며 “제가 이제껏 뵌 리더 가운데 가장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일하셔서 좀 다르구나(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자신의 고향이 같은 경북 안동이라며 “안동 사람들은 서로를 잘 챙기고 이 대통령도 저를 잘 챙겨주셨다”고 말했다. 이달 16일 류 회장은 하계포럼 개회사를 통해 “민주당과 한경협이 10년 만에 대화를 재개한 일, 새 정부 출범 9일 만에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일이 의미가 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경협과 10년 만에 공개 만남을 가졌을 때 류 회장은 “옛날에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옛날에 차였던 여자친구가 10년 후에 만나니 참 잘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류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2차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해 “한꺼번에 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페이스(속도)를 좀 늦출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면서도 “저도 (풍산그룹의)자사주는 앞으로 좀 소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측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3%룰’ 조항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여권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등 범위를 더 확대한 2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그는 또 “내년 2월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회장의 한경협 회장단 복귀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한경협의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 류 회장이 취임한 2023년엔 전경련은 4대 그룹 탈퇴로 ‘해체론’까지 거론됐다. 류 회장 취임 직후 전경련은 쇄신을 위해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현대차를 시작으로 SK·LG·삼성이 회비를 납부하면서 4대 그룹은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했으나, 회장단으로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모두 올해 하반기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계획을 밝히고, 일본 라피더스도 2나노 시제품 제작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2나노’ 전쟁에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차세대 공정인 ‘2나노’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성능 칩에 적용되는 기술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2나노 공정을 향후 반도체 주도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는다. AI, 자율주행,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제조하는 초미세 공정이 고객사들의 선택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지금까지는 TSMC와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3나노가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었다.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2나노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양산을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보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 분기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는 파운드리사업부의 부활이 2나노 양산 성공에 걸렸다는 인식에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등에서 2나노 공정 라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27년으로 계획했던 1.4나노 양산 시점도 2029년으로 미루고 2나노 공정의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에 쓰였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2나노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안정화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AA는 전류가 새는 것을 최소화해 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다만 TSMC 등 삼성전자의 경쟁사들도 2나노 양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최근 2분기(4∼6월) 실적 설명회에서 “하반기에 2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양산 과정은 3나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2나노 제품의 가격이 3나노보다 높으므로 이익 창출도 3나노보다 높아 하반기부터 양산되면 내년 상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의 올 1분기(1∼3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인 67.6%다. 2나노 시장도 주도해 다른 기업들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다. 일본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세운 기업인 라피더스도 최근 2나노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2022년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파운드리 연합으로 도요타, 소니, 키옥시아 등이 참여했다. 4월 지토세 공장 가동을 시작한 라피더스는 이달 10일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트랜지스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1.4나노 양산 시점을 미루고 2나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빅테크 수주를 따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4영업일 연속 상승하고 외국인의 보유율이 50%를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8일 기준 6만7100원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공정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2나노 고객 수요가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인기 캐릭터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 최재원 부대표(사진)는 “티니핑을 장기적으로 산리오, 포켓몬스터 수준의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제38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 발표자로 나서 “티니핑 인기가 3, 4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포켓몬, 산리오처럼 장수할 가능성이 있는 IP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티니핑은 ‘파산핑(파산+티니핑)’으로도 불린다. 시리즈 속 캐릭터 종류가 많아 자녀에게 관련 완구를 사주다 보면 돈이 많이 들어 파산할 지경이라는 부모의 하소연이 담긴 용어다. 최 부대표는 “전국의 부모님들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며 “저희도 이렇게까지 많이 사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티니핑 피규어 누적 판매량은 국내에서만 7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SAMG엔터 주가는 1년 만에 약 800% 올랐다. 그는 “디즈니와 산리오 등 미국, 일본의 대표 캐릭터 브랜드는 전 연령층이 소비자”라며 성인 고객들로의 확장을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 영화가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관객 125만 명을 모아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그는 “사랑의 하츄핑을 통해 4∼7세를 넘어 30, 40대 부모층까지 콘텐츠의 저변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 산업의 장점으로 ‘리스크 없는 자산’을 꼽았다. 최 부대표는 “캐릭터는 군대에 가지 않고 스캔들이 없으며 무한 복제가 가능하다”며 “시장 확대 속도는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존속하는 성격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제주=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재계에서는 삼성이 조만간 이른바 ‘잃어버린 9년’을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 회장은 이날 대법원이 1, 2심의 무죄 판단을 받아들이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렸던 것부터 시작된 9년간의 혐의를 모두 벗게 됐다. 하지만 이 회장이 장기간의 법정 공방을 계속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한 경영 공백은 최근 삼성전자 상황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반도체 사업의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 등의 분야는 조 단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분야는 AI라는 ‘메가 트렌드’에 제대로 탑승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점유율 1위 수성이 위태롭다. 회사 외부적으로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상법 개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앞으로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는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이 회장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미 2심 무죄 판결 이후인 3월에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첫 해결 과제로는 반도체 사업 경쟁력 상승이 꼽힌다. 특히 수요 예측 실패로 주도권을 넘겨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 업체의 반도체 수주를 따내야 하는데 여기에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올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인적분할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과 바이오시밀러(복제약)·신약 개발을 나눈 만큼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적극 투자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AI나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대규모 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2심 무죄 선고 이후 올해 들어서만 3건(독일 공조기 회사 플렉트그룹, 미국 마시모 오디오사업, 미국 헬스케어 플랫폼 젤스)의 M&A를 진행했다. 이 회장의 이날 대법원 무죄 선고 이후에 이런 M&A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외신 역시 이 회장의 무죄 선고에 따른 삼성전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가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 탈환과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재계는 이날 일제히 대법원의 무죄 선고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번 판결은 삼성그룹이 첨단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법원의 이 회장에 대한 무죄 판결을 통해 삼성전자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돼 매우 다행”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15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앞. 흰색 전기차 뒷좌석에 아기 모형을 태운 카시트가 놓여 있었다. 아기 모형을 차 안에 둔 채 차세대 디지털 키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들고 차 문을 닫은 후 차에서 멀어졌다. 약 10초 후 ‘아이가 타고 있다’는 알림이 울렸다. 아기의 호흡과 움직임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디지털 키 보유자에게 알림이 가는 ‘아동 감지(CPD)’ 기능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CPD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을 지난해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이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을 2028년부터 양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날 본사에서 이 같은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시연회를 열고 디지털 키 솔루션을 포함한 차량 통신 부품 사업의 연간 매출을 2030년까지 1조5000억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키 솔루션은 무선통신 기술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이다. 실물 자동차 키를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디지털 키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에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디지털 키 시장은 올해 6000억 원에서 2030년 3조3000억 원 규모로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산업 성장에 따라 실물 키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키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개인용 고급 차량에도 디지털 키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다. 디지털 키 솔루션은 5세대(5G) 통신 모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과 함께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 부문의 주력 제품이다. 디지털 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차주와 차량이 상호 연결돼야 한다. LG이노텍은 이에 필요한 통신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LG이노텍은 2017년 디지털 키 개발을 시작해, 2019년에는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을 선보였다. 차량 한 대에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보다 작은 크기의 솔루션이 6∼8개 정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키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정확도도 차세대 디지털 키의 장점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디지털 키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시연자가 차량 앞 문으로 다가가니 앞문이 열렸고, 뒷문에 다가갔더니 뒷문이 열렸다. 남형기 LG이노텍 커넥티비티 개발실장은 “기존 제품들은 정확성이 조금 떨어져 차량 뒤쪽에서 문을 열었는데 앞문이 열리는 등 오작동이 빈번했다”며 “차세대 디지털 키에는 3차원(3D) 좌표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3D 측위 알고리즘을 추가로 적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10cm 이내 오차 범위로 정확히 탐지해 낸다”고 설명했다. 김형근 LG이노텍 전장마케팅담당은 “전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디지털 키 적용 차량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0%지만, 2030년이 되면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만 국내외 14개 차종에 탑재될 디지털 키 솔루션을 수주했고, 현재도 북미 및 유럽 쪽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입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 포럼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매년 제주에서 하계 포럼을 열었던 대한상의는 올 10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상의는 APEC 정상회의 가운데 경제인 행사인 APEC CEO 서밋 주관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CEO 서밋에 대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 명이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비즈니스 행사”라며 “대한상의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 APEC 목표는 ‘초격차’”라며 “APEC 역사에 없던 ‘K-APEC’으로 만들어 APEC이 끝나면 훨씬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경주를 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악’ 소리 나는 서비스, ‘악’ 소리 나는 전략과 준비로 우리 스스로를 놀라게 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며 “한국이 위기 속 세계로부터 다시 평가받고 우뚝 서는 국민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대한상의와 함께 국내 경제·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제인협회는 같은 날 제주에서 하계 포럼을 개최했다. 한경협 하계 포럼의 화두는 ‘기업가 정신’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가 정신은 국가 경제의 엔진이며 한강의 기적과 10대 경제 강국 도약도 기업가 정신으로 만들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한경협 하계 포럼은 매년 나흘 동안 전국 경제·기업인들을 불러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경주=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제주=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배터리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배터리 공급망을 자국 위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LFP 시장 확대를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서 차량용 LFP 배터리 양산”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스는 미국 테네시주 얼티엄셀스 2공장에서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고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얼티엄셀스에서 차량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절차가 완료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스는 올해 말부터 LFP 셀 생산을 위해 라인 전환 작업을 시작하고, 2027년 양산하는 게 목표다. 국내 업체가 미국에서 차량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국 내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유럽에서도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3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세 가지 금속을 조합한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그사이 중국 기업들은 대량 생산을 통해 LFP 배터리 시장을 장악했다. LFP 배터리는 고가인 니켈, 코발트 대신 저렴한 인산철을 사용해 삼원계 대비 가격이 20∼30% 싸고 안정성이 높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탑재할 경우 주행 거리가 짧다. 한국 기업들이 주력으로 하는 삼원계는 프리미엄 전기차에, LFP는 중저가 전기차에 주로 탑재된다.하지만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 판매에 힘을 실으면서 최근 LFP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용 LFP 사용량은 2021년 216t에서 지난해 1042t으로 늘었다. 올해 1∼5월 기준 LFP 사용량은 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t) 대비 7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원계 배터리 사용량은 37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완만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중심으로 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드는 이유다.● ESS용 LFP 배터리도 생산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 탑재용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 장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업체들이 북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은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다. SK온은 10일 ESS에 사용하는 LFP 배터리 생산을 위해 배터리 소재사 엘앤에프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온은 2022년 미국 조지아 1, 2공장을 가동하며 배터리 미국 현지 생산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 미국 내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해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삼성SDI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울산에 ESS용 LFP 배터리 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1∼6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6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리튬인산철(LFP) 배터리리튬, 인, 철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배터리. 고가인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발화 위험이 적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짧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한국 경제가 20년 동안 규제에 가로막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가 규제 실패를 인정하고 ‘메가 샌드박스’ 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새 정부 규제개혁 방향은?’ 토론회에서 송승헌 맥킨지앤드컴퍼니 한국오피스 대표는 “한국 경제가 1960∼80년대, 1980∼2000년대에 성장한 이후 20여 년간 ‘새로운 성장’을 만들지 못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국내 저성장 원인으로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기 어려운 경직된 환경을 꼽았다. 자본시장 규제, 노동 규제, 벤처투자 규제 등이 기업가들의 ‘기업하려는 의지’를 제약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대지만 현행 규제는 지나치게 일률적이고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한번 만들어진 규제는 대부분 강화되기만 하고 기업들이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성장 기회를 만들 새로운 방법으로 메가 샌드박스 도입을 주장했다. 기존에 단일 사업 또는 기업 단위로 적용되던 규제 샌드박스를 지역 단위로 확대해 지역 전체를 새로운 기술 실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규제는 신설이나 해제 논의에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 도입을 제안했다. 특정 구역에서 상속세를 유연하게 조정하거나, 연구개발(R&D) 특구에선 탄력적 근무제를 허용하는 등의 방식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이 현실화하며 국내 수출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10곳 중 9곳은 관세가 15%를 넘으면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고, 10곳 중 4곳은 올 하반기(7∼12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장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10대 수출 주력 업종 영위 기업 150개사가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92.0%는 미국의 관세 인상률이 15%가 넘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7일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상호관세 부과는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자동차·부품 25%, 철강·알루미늄 50% 등의 품목관세는 이미 부과돼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업종은 수출이 5% 줄며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했다. 철강을 포함해 선박(─2.5%), 자동차(─0.6%), 반도체(─0.5%) 등 6개 업종에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중 절반가량은 그 요인으로 ‘관세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 증가’(45.6%)를 꼽았다. 주요 수출시장 경기 부진을 이유로 본 기업도 26.6%였다. 수출기업의 절반 이상(53.3%)은 하반기 최대 수출 리스크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꼽았다. ‘글로벌 저성장에 따른 수요 침체’(14.0%), ‘미국-중국 통상 갈등 심화’(12.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원가 절감(33.7%) △수출단가 조정(33.2%) △해외 현지 생산 확대(14.7%) 등을 꼽았다.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응답도 14.2%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저성장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기업들의 비용 절감 중심의 단기 대응은 한계가 있다”며 “국내 수출기업의 비교우위를 반영한 통상 협정과 수출 지역 다변화, 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제도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