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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요로 카테터(관모양으로 구성된 의료 소모품)의 사용 빈도 증가로 지난 10년간 칸디다균에 의한 요로감염 비율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칸디다균 요로감염의 경우 치명률이 높은 2차 혈류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타 원인균에 비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진단검사의학과 정석훈·최민혁 교수팀은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2차 혈류감염으로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요로감염은 흔한 감염 질환 중 하나로 요도와 방광, 요관, 전립선 등에 미생물이 침입해 염증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 장내 세균에 의해 감염되나 환자 연령, 성별 및 요로카테터 사용에 따라 다른 미생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요로감염은 보통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2차 혈류감염으로 진행되면 사망률이 20~40%에 달한다. 그동안 요로연관 혈류감염을 일으키는 환자 요인에 대한 분석은 있었으나 그 원인 미생물에 대한 평가와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세대 의료데이터 플랫폼 SCRAP2.0을 이용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요로감염으로 진단된 8만4406명의 환자 정보를 대상으로 환자의 나이·성별·기저질환·요로기계 카테터를 포함한 치료기록 등 다양한 위험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장균에 의한 요로감염 발생률의 상대적 감소와 함께, 칸디다균에 의한 요로감염은 2011년 2.3%에서 2021년 14.4%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디다균과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요로감염은 높은 2차 혈류감염으로의 진행과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었다. 요로감염이 혈류감염으로 진행된 5137명의 환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층(62.2%)과 요로기계 카테터 사용자(60.8%)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P<0.001) 정석훈 교수는 “고령화 및 환자 중증도 상승으로 요로기계 카테터의 사용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장균 이외의 미생물에 따른 요로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원인균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의료현장에서의 적절한 조치 및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2차 혈류감염으로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Journal of infection에 게재됐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식물성 고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대개 소비자는 건강·윤리·환경 보호를 이유로 식물성 고기를 찾는다. 그럼 맛, 영양, 환경 측면에서 진짜 고기와 비교해서는 어떨까. 식물성 고기가 고기의 육즙까지 느껴질 정도로 발전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풍미는 진짜 고기에 비해 아직 약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영양적인 측면에선 고기가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다. 식물성 고기의 기본 재료는 대개 콩·완두콩·밀이다. 이들은 대부분 고도로 정제된 농작물이다. 이 정제과정에서 원래 농작물에 함유된 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불포화지방·폴리페놀 등이 상당량 사라진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진짜 고기에는 단백질·비타민·아연·오메가3지방등 영양소가 식물성 고기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며 “고기 단백질은 우리 신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웰빙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식물성 고기가 낫다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일부 식물성 고기엔 나트륨 함량이 높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도 있다. 야자기름·코코넛기름 등 포화지방의 함유율이 높은 지방이 제조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제조할 때 첨가물이 여럿 사용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첨가되는 것도 식물성 고기가 풀어야 할 문제다. 특히 식물성 고기를 만들 때 고기의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식용색소, 첨가당, 팽창제 등 각종 첨가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식물성 고기가 진짜 고기보다 환경보호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축산기술의 발달로 환경까지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권대영 호서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소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목초와 곡물을 섭취한 후 자신이 먹은 단백질량보다 몇 배 많은 단백질을 사람에게 돌려준다”며 “대표적인 업사이클링(upcycling) 가축”이라고 말했다. 업사이클러인 소를 기르는 축산업은 지속가능성을 가진 산업으로 통한다. 메탄 등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고단백 소고기를 얻는 ‘지속가능축산’이 미국 등 축산 선진국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소고기 생산량은 4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소 사육마릿수는 1975년보다 36%나 줄었다. 미국산 소고기는 세계에서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소고기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축산업의 탄소 발자국은 1970년보다 9∼16% 낮아졌다. 최윤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미국 축산업이 탄소 발자국을 낮추고 소고기 생산성을 대폭 높인 비결은 고품질 사료 제공, 열스트레스 감소, 동물 유전학 개선, 생식 능력 향상, 성장 속도 증가 등이다”라며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미국 등 축산 선진국의 생산기술 개선 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가 나왔다. 업계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 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하되고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과거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RAB25 단백질 발현양이 필라그린 생성에 미치는 영향과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RAB25 단백질의 발현 양은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RAB25 단백질이 세포 운동성을 촉진해 프로 필라그린이 케라토하이알린과립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하는 과정을 도와 피부 보습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상 피부와 아토피 피부염의 세포 단백질 발현 양을 비교·분석해 RAB25 단백질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아토피 피부염에서 RAB25 단백질의 발현 양은 정상 피부 샘플의 RAB25 단백질 발현 양의 36분의 1로 현저히 적었다. 이를 통해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규명할 수 있었다. 마우스 실험에서도 RAB25 단백질이 결핍됐을 때 세포 운동성이 떨어지면서 필라그린 양이 줄며 RAB25 단백질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옥사졸론을 투여해 피부 건조를 유발했을 때 역시 RAB25 단백질이 없는 마우스에서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범위(200μm)가 정상 마우스(25μm)보다 8배 넓었다. 약물 검증도 진행하며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 개발의 방향성도 마련했다. 피부 세포를 회복시키는 칼펩틴(Calpeptin)을 RAB25 단백질이 결여된 마우스에 주입한 뒤 경과를 관찰했다. 칼펩틴을 투여받은 RAB25 단백질 결여 마우스에서 세포 운동성이 증가하면서 필라그린 발현 양이 늘어나며 아토피 피부염 증세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남기택 교수는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높인다는 것과 필라그린의 숙성 원리 규명을 통해 피부 보습력이 개선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찾아낸 치료 약물 기전을 통해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사시는 전체 인구의 1.5∼2%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견된다. 소아에서 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주로 시력검사가 가능한 만 4세 이후에 호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사시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과 선천성 백내장, 망막 이상, 외상, 뇌성마비 등이다. 8세 이전에 사시가 발병하면 여러 가지 감각 이상을 동반한다.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돌아간 눈을 사물의 인식에 사용하지 않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소아 사시는 자신의 이상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아이들의 특성상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 보려고 하는 경우, TV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하고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시는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눈이 안쪽(코쪽)으로 치우치는 내사시, 바깥쪽(귀쪽)으로 치우치는 외사시, 위쪽으로 치우치는 상사시, 아래쪽으로 치우치는 하사시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는 간헐외사시다. 가까이에 있는 사물을 볼 때는 정상이지만, 먼 곳을 볼 때는 한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사시를 말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나 TV를 장시간 시청한 후, 피곤하거나 감기로 열이 나거나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볼 때 나타난다. 눈은 성장과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만 8세쯤에 안정된 시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8세 이전에 한 눈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이미 눈의 발달이 끝났기 때문에 미용적인 교정 이외의 치료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영아 내사시’는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 선천성 내사시를 말한다. 까만 눈동자가 심하게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석규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영아 내사시의 경우 늦어도 2세 전까지 수술을 해야 시력과 시기능이 순조롭게 발달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사시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눈에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시력 검사, 운동 기능 검사, 감각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한 사시의 종류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도 필요하다.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을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환자의 전신적 생김새와 걸음걸이, 얼굴 모양, 이상 부위 유무 등을 관찰한다. 우선 시선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사시를 의심할 수 있다. 사시의 진단과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사물이 언제 어떻게 이상하게 보이는지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다. 또한 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지, 사시인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 있는지, 사시의 진행 정도가 점진적인지 급격한지, 또는 가끔 발생하는지도 물어본다. 치우치는 눈이 항상 같은 눈인지 교대로 발생하는지도 확인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안경교정, 가림치료, 보톡스 주사 등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시는 외안근의 위치를 바꿔줘 눈의 위치를 교정해 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소아 사시는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특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사시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정상적인 눈이 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두통은 우리나라 사람 9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통증 중 하나다. 하지만 보통은 병원보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진통제로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경우가 많다. 참기 힘들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편두통은 뇌신경의 갑작스러운 흥분으로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다. 한 달에 15일 이상 혹은 1년에 180일 이상 지속적인 통증이 수개월이나 수년 동안 발생한다. 편두통이 심하면 소리나 빛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구토나 설사, 식욕 부진, 우울증 등 일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두통 치료는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진행된다. 이태규 이태규신경과의원 원장은 “과거에는 편두통 치료에 주로 약물 처방을 했지만 최근 두통 치료방법의 하나로 보톡스가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만성 편두통 치료제로 보톡스를 공인했고 미국신경과학회는 만성 편두통 환자들에게 보톡스를 권고했다. 편두통이 시작되면 혈관에 작용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연관 펩타이드(CGRP), P물질, 뉴로키닌A 등의 신경 펩타이드들이 신경 말단에서 분비된다. 이것은 신경 말단을 민감하게 하고 뇌막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경막혈관 주위 공간으로 간질액(혈관외액)을 유출시킨다. 이때 보톡스로 CGRP 물질을 차단함으로써 두통을 완화한다. 1997년 진행한 근육신경지, 신경과학지 등의 연구에 따르면 보톡스를 피부 근육 내에 주사하면 뇌로 가는 혈관 주변에 있는 근육이 마비된다. 이때 통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억제되고 통증을 느끼는 통증 수용체를 변화시켜 두통이 완화된다. 보톡스는 머리 주위와 목 근육들의 신경활동을 막아 만성 편두통과 다른 두통 장애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 보톡스는 매일 먹어야 하는 약과는 달리 한 번 주사로 3개월 정도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톡스 적정 유닛을 이마, 관자놀이, 뒤통수, 어깨 등 총 31군데에 주사한다. 하지만 모든 두통 증상에 보톡스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 증상이 있고 약물과용 두통을 동반한 만성 편두통에 효과가 크다. 매우 드물지만 보톡스 두통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과 멍, 눈꺼풀 처짐이나 눈꼬리가 올라가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은 원인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고 진단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계속되는 두통을 그냥 두다가는 만성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두통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02년에 개원한 이태규신경과의원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뇌신경계 질환 치료·예방 전문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두통 클리닉과 뇌졸중 검진센터를 운영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설·규모 면에서는 전국 개인 신경과 병의원 가운데 최고를 자랑한다. 한 해 병원을 방문하는 신규 환자만 3800여 명에 이른다. 환자의 연령대도 치매·뇌졸중·중풍·파킨슨병을 앓는 노인부터 두통·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젊은층까지 다양하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원스톱 진료 시스템이다. 환자가 1회 방문만으로 진단부터 결과까지 대부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개인 의원으로는 드물게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3.0 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3.0 테슬라는 현재 의료 현장에 배치된 MRI 가운데 최고 사양이며 숫자가 높을수록 화질이 뛰어나다. 높은 화질은 의료진이 더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3.0 테슬라는 이전 버전보다 촬영 시간이 40% 정도 짧으며 검사 홀의 크기가 10cm 이상 넓다. 이는 MRI에 들어간 환자가 답답함과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인 환자라도 이전 버전의 MRI에 비해 훨씬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MRI 판독은 영상학과 교수 출신 의료진이 담당하고 있어 진단 신뢰도가 높다. ‘경동맥 초음파’ 역시 최신 장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경동맥 초음파는 목을 지나 머리로 향하는 경동맥의 좁아진 정도 등을 검진해 혈류가 잘 흐르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뇌졸중 위험도나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이 검사는 주로 이태규 원장이 직접 맡고 있다. 이 원장은 “뇌졸중은 1mm 차이를 잡아낼 수 있느냐 없느냐로 환자의 생사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비싸더라도 최고 성능의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경동맥 두께가 1mm 이상 증가하면 뇌졸중 위험이 남성은 3.6배, 여성은 5.5배 높아진다. 현대인의 고질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수면 질환 검사도 가능하다. 수면다원 검사는 여러 수면장애(무호흡증 등)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 하룻밤 자며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직원이 환자 곁을 밤새도록 지키며 상태를 살핀다. 사실상 24시간 운영되는 셈이다. 이 외에도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뇌혈관의 혈류를 측정하는 뇌혈류 초음파, 신경을 전기로 자극해 근육의 반응을 살피는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 검사, 전기 생리적 기능의 이상 유무를 관찰하는 유발전위검사, 혈압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혈관탄력성검사 등 뇌신경계 질환과 관련한 거의 모든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아무리 최고·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해도 그걸 쓰는 사람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분야별 최고 의료진 또한 자랑한다. 이 원장은 두통 및 뇌졸중 예방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 과정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임상전임의를 역임했다. 세계적 의학 권위지 ‘랜싯(Lancet)’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경희대 교수 재직 시절에는 편두통 역학조사를 국내에서 처음 실시하는 등 편두통 관련 연구에 주력했다. 미국 신경과학회 ‘외국인학술상’, ‘젊은 두통 연구자상’을 받았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3회 등재되기도 했다. 이 원장 외에도 병원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가 포진해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김경준 원장은 어지럼증·파킨슨병·수전증·얼굴떨림·수면장애,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파킨슨병 운동장애 강사를 지낸 최선아 원장은 기억력장애·치매·파킨슨병·수전증·보행장애, 삼성서울병원 전임의를 지낸 조형인 원장은 두통·뇌졸중, 서울아산병원에서 말초신경·근육·척수 질환 전임의와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전증 전임의를 지낸 변소영 원장은 뇌전증·수면장애·척수·근신경계 분야를 맡고 있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병원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뇌신경계 질환에 있어 예방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뇌졸중은 한번 겪으면 사망이나 식물인간, 심한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거동이 불편해진 환자를 보살피는 가족의 삶 역시 힘들어진다. 하지만 국내에는 뇌졸중 예방에 초점을 맞춘 대학병원이나 개인 병원이 그리 많지 않다. 반면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뇌졸중 예방 진료에서도 3차 의료기관 못지않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편 대한두통학회는 매년 ‘이태규 학술상’을 수여한다. 이 원장이 국내 두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이 원장은 1999년 정진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와 두통학회의 전신인 대한두통연구회를 창립했다. 이태규 학술상은 이 원장이 매년 기부하는 1000만 원으로 대한두통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심사해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재태주수 22주 1일에 체중 450g으로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인 진기태 군이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약 6개월간의 치료를 받고 체중 3.03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재태주수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아기를 저체중 출생아라고 한다. 기태는 그중에서도 체중이 1000g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이다. 초극소 미숙아의 국내 생존율은 70~80% 정도이나 기태 군과 같이 22주 출생아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다. 태어날 당시 기태 군은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 및 심박수 저하로 기관 내 삽관과 양압 환기를 진행해야 했고, 이후 정상 맥박을 회복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기태 군은 정상 호흡이 어려워 장기적인 인공호흡기 치료와 이로 인한 후유증인 만성 폐질환 방지를 위해 산소치료를 시행했다.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응급 혈액 검사나 수혈 치료를 대비해 ‘중심정맥관’을 유치하고 적절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했다. 그 외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저혈압 방지를 위한 승압제, 수혈 치료 등 내과적 치료를 시행했다. 기태 군의 치료를 맡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호흡이 잘 이뤄지는지 자주 살피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의 상태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해 문제 발생 시 빠른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며 “향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절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고비가 이어졌다. 태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장폐색증이 발생했고 망막 혈관 형성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3기로 진단됐다. 소아외과, 안과와의 협진을 통해 세 번의 전신마취 하 수술이 진행됐다. 6월 22일 소장을 일부 절제하고 일시적으로 인공 항문을 만들어주는 장루형성술을 시행하고 10월 21일에는 다시 정상 항문으로 배변할 수 있도록 하는 장루복원술을 시행했다. 8월 30일에는 혈관이 없는 망막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망막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는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했다. 기태 군은 성인도 견디기 힘든 3번의 전신마취 수술과 190일간의 입원 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박 교수는 “기태 군은 앞으로 미숙아로 인한 합병증이나 영양·성장 및 발달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서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필요한 치료는 모두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팀이 경도인지장애에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주관적 인지 감퇴’를 예측하는 데에 유용한 혈액검사를 밝혔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신약 개발이 연거푸 실패하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이전 단계인 치매의 전임상 상태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관적 인지 감퇴(subjective cognitive decline, SCD)’는 기존에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보다도 수년 앞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치매 신약 임상시험 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다만 주관적 인지 감퇴의 정의, 장기적 경과 또는 예후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밝히기 위한 국내외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김우정 교수는 연구를 위해 용인시에 거주하는 60~79세 노인 160여 명의 혈액, 뇌 자기공명영상(MRI), 아밀로이드 PET,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수집했다. 특히 노인들의 자발적 동의에 따라 채집된 혈액은 피플바이오의 멀티머검출시스템 기술에 기반한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검사키트를 통해 분석했다. 주관적 인지 감퇴 평가에는 SCD-Q(Subjective Cognitive Decline Questionnaire), MAC-Q(Memory Age-associated Complaint Questionnaire) 등 자기보고식 인지 저하 척도 두 종류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신경인지검사 상 정상인지를 가진 노인이라 할지라도 주관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심하게 느낄수록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정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해당 검사를 이용했을 경우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보다 더 민감하게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와 정상인 간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의 차이를 밝히는 것에 집중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 정상인 내에서도 더 미세한 차이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연구팀은 교육부, 연세대 의과대학 등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주관적 인지 감퇴 상태의 정상 노인에 대한 혈액 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화 검사를 통해 수년 후의 경도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지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치매 및 노인정신의학 분야 전문가인 김우정 교수는 치매, 섬망, 우울증, 노인 불면증, 노인환청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치매국가책임제 당시 경기도 광역치매센터장을 맡아 경기도가 전국 치매관리사업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제4차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 기획위원을 지낸 이후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 치매안심센터 촉탁의 등으로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연구는 치매 관련 저명한 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경희의과학연구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센터장 이상열)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기분장애 환자의 비포 케어(before care)을 위한 고기능 웨어러블 기반 인공 지능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을 주제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해당 과제는 경희디지털헬스센터를 주축으로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성균관의대 정밀의학과, 팀누비즈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병(산업체-대학-연구소-병원)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연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4년 12월까지 총 2년 6개월이며 7억5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는다. 이번 과제에 사용될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삼성헬스의 현물 지원을 통해 확보했다. 임상 실증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민 교수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자 수는 연평균 5.2%,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진료비는 연평균 24.2% 증가했다”며 “하지만 재발과 자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증 기분 장애 환자 관리는 전통적인 선별 관리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센서 기술과 웨어러블 기기, 모바일 환경 발전으로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 만큼 이번 국책과제는 생활밀착형 관리를 통한 조기 예측 및 사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연구자인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얻을 수 있는 사용자의 실시간 건강정보와 더불어 설문지를 통한 각종 정신질환 위험요소, 기상청과 대기오염 데이터 등의 외부환경요인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임상 실증을 진행하는 세계최초 AI모델 개발 연구”라며 “기분 장애 환자의 정신 건강 악화 신호를 조기에 예측하는 예방의학적 관점에 그치지 않고 조기 중재와 치료효과 극대화를 위한 맞춤의학 실현, 상용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세우고 유의미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현대바이오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과 이를 토대로 구현한 무고통 항암요법 ‘노앨 항암요법(NOAEL Cancer Therapy)’이 세계적 저널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JMCB)’에 실렸다. 이번 논문 등재로 폴리탁셀과 노앨테라피를 개발한 현대바이오는 췌장암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과학계의 평가다. 논문에서는 현대바이오가 난치암인 췌장암을 1차 타겟으로 개발한 폴리탁셀의 제조 과정, 항암 메커니즘, 효능, 부작용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노앨테라피는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는 무독성량(no observed adverse effect level. NOAEL) 한도 내에서 폴리탁셀 투여량으로 암 환자에게 약물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무고통 항암요법이다. 현대바이오의 대주주 씨앤팜이 2019년 보건복지부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처음으로 제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폴리탁셀은 전임상에서 췌장암 조직을 이식한 실험군(설치류)에 노앨 한도내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100%에 이른 반면 같은 양을 투약한 도세탁셀은 생존율이 0%였다. 폴리탁셀을 투약한 실험군의 체중 감소는 없었지만 도세탁셀 투약군은 약물독성으로 인해 체중이 평균 20% 감소했다. 또한 일본 세키스이 메디컬(Sekisui Medical)에서 이뤄진 약물생체분포 실험 결과 폴리탁셀을 투여한 동물의 췌장에 도달한 약물농도가 혈액 대비 최고 7.5배로 나타나 약물이 췌장까지 순조로이 전달됨을 입증했다. 현대바이오는 논문에서 폴리탁셀이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집중 전달되고 약물이 암세포 안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실험결과들도 공개했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진근우 박사는 “이번 논문의 표지 등재는 폴리탁셀과 무고통 항암요법인 노앨테라피가 세계 과학계에 정식 보고돼 주목을 끌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폴리탁셀의 메커니즘, 항암효능, 낮은 부작용 등을 토대로 한 ‘NOAEL Cancer Therapy’ 명칭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JMCB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편찬하는 국제 저널이며 영국 왕립화학회는 미국화학회(ACS)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학회이다. 폴리탁셀은 고분자 전달체에 대표적 화학항암제인 도세탁셀을 탑재,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에 약 성분을 집중 전달하는 차세대 항암물질로이다. 현대바이오는 전임상을 모두 마치고 호주에서 1차 글로벌 임상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22일 오후 이화여대 ECC에서 폴리탁셀과 노앨테라피를 핵심으로 한 차세대 항암요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마이데이터 전문 기업 뱅크샐러드가 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검사 프리패스 바우처’ 서비스를 시작한다. 뱅크샐러드의 유전자 검사 프리패스 바우처는 기업용(B2B)서비스로 프로모션 제휴를 통해 발급되는 고객 리워드용 바우처 서비스다. 유전자 검사 프리패스 바우처를 보유한 이용자는 선착순 대기없이 유전자 검사를 즉시 신청할 수 있다. 기존의 유전자 검사 내역이 존재할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바우처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뱅크샐러드의 유전자 검사는 매일 오전 10시 오픈과 동시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프리패스 바우처를 도입한 첫 번째 기업은 SK증권이다. 30일까지 SK증권의 모바일 앱 주파수 3.0에 로그인하고 해당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유전자 검사 프리패스 바우처를 통한 검사 분석 데이터는 기존의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보안과 정보보호 체계를 통해 관리된다. 또한 검사 결과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뱅크샐러드 앱 내에서 동일하게 제공 받는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 출시 1년 만에 무려 20만 명 이상의 고객이 프리미엄 유전자 검사를 무료로 체험했다”며 “이번 기업용 바우처 도입은 보다 많은 고객이 선착순 대기라는 수고없이 데이터 건강관리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정부와 4500만 유로(한화 약 627억 원)에 달하는 진단시약 공급 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씨젠은 이탈리아 현지법인이 토스카나 주정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진단시약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자진단 시약의 공급 규모는 2016년 100억 원보다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씨젠은 내년 1월부터 토스카나주 13개 공공병원에 코로나19 진단시약,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약제내성검사(Entero DR), 결핵(MTB) 등 진단시약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비코로나19 진단시약이 다수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체결된 공급 규모 중 코로나19 진단시약 비중이 57%, HPV 등 비코로나 진단시약 비중이 43% 정도다. 프랑코 마케로니 씨젠 이탈리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면역항암제 사용에 따른 당뇨병 발병 위험도와 발병 고위험군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의 고위험군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안정적인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이민영 교수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연구팀은 전통항암요법과 비교해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 발병 위험률을 규명하고 관련 고위험군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CDM 기반 정밀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과제 수행 중 도출된 분석 결과 중 하나로 진행됐다. 면역항암제는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항암치료제로서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이다. 2011년 처음 승인된 이후 2018년 기준 미국 암 환자의 44%가 면역항암제 치료 시도 대상자가 될 정도로 신규 암 치료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 되면 일부에서 내분비 기관의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췌장 염증으로 유발되는 당뇨병은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은 그 발병률이 매우 낮아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 대비 발병위험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해당 부작용 고위험군의 특징 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20년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221명과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한 그룹과 비교해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그룹에서 새롭게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사용 후, 시간의 추이에 따라 혈당이 상승한 환자군의 비율 또한 면역항암제 사용 그룹에서 10.4%로 전통 항암제 사용 그룹 7.4%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사용자 중 혈당이 상승한 집단의 임상양상과 특징을 분석했다.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들은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평균 혈당이 당뇨병 진단 기준인 126mg/dL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상승을 보인 집단의 87%는 남성이었으며 면역항암제 사용 후 림프구증가증이 혈당이 안정적이었던 집단에 비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의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선별해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많은 암 환자들의 생명 연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AI·5G 기반 대규모 의료서비스로봇의 원내 도입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의료기관 맞춤형 서비스 로봇 생태계 구축을 알렸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7일 병원 로비에서 교직원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로봇 소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김은경 병원장과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내원객이 참여해 의료서비스로봇과 사진을 촬영하고 SNS에 게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월부터 LG전자, 리드앤, 트위니 등과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주관기관으로서 총괄 수행해왔다. 사업을 통해 2단계에 걸쳐 안내로봇, 이송로봇, 중량이송로봇 등 총 5종 10대의 로봇을 원내에 구축함으로써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 및 효율화를 실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도입된 각종 의료서비스로봇에는 V-SLAM(비전인식 라이다) 및 SLAM(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HIS(병원정보시스템)와 연계한 로봇 생체인증, 승강기 및 자동문 센서 인터페이스 등이 적용됐다. 1단계 실증 과정에는 가이드로봇, 키즈로봇 등 3대의 안내로봇과 혈액 이송 로봇 1대가 도입됐다. 모든 입원 환자 및 디지털 솔루션을 통합 관리하고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에는 5G 기반 로봇 통합관제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추가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다수 로봇의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 관리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안내로봇은 크게 가이드로봇과 키즈로봇으로 구분된다. 외래 1층과 2층에 각각 1대씩 운용 중인 가이드로봇에는 원내 주요 시설의 위치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소아병동 구역에 도입된 키즈로봇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게임, 사진 찍기 등의 콘텐츠가 탑재됐다. 두 종류의 안내로봇 모두 순찰 기능을 활용해 야간에 병원 곳곳을 순찰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송로봇의 한 종류인 혈액이송로봇은 헬스체크업 채혈실에서 혈액 검체를 진단검사의학팀 검사실로 이동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특히 승강기, 스피드게이트, 자동문과 연동돼 별도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통제 구역과 층간 이동이 가능하다. 2단계 실증에서는 수술도구이송로봇 및 검체·약제이송로봇 등 2종 3대의 이송로봇과 의료소모품이송로봇 및 간호카트·벨보이로봇 등 2종 3대의 중량이송로봇을 도입하고 5G 기반 통합관제 및 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2단계에 걸쳐 도입된 로봇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수술도구이송로봇은 수술 후 도구를 세척실로 이동하는 데 이용된다. 검체 및 약제이송로봇은 1단계에서 도입된 혈액이송로봇과 같은 종류의 로봇이다. 검체이송로봇을 이용해 조직과 세포 검체를 병리과로 이송하며 약제이송로봇을 이용해 이송팀 직원의 도움 없이 원내 여러 부서에 의약품을 이송한다. 각종 이송로봇의 도입으로 단순 반복 작업을 보조해 업무 부하를 경감할 수 있다. 의료소모품이송로봇은 100kg까지 적재가 가능한 고중량 이송로봇으로 구매물류팀, 인공신장실, 비뇨의학과 등에서 무거운 물건을 이송하는 데 활용된다. 간호카트로봇과 벨보이로봇 또한 고중량 이송로봇이다. 최대 60kg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각각 병동 간호사의 라운딩 카트 역할과 입원환자의 입·퇴원 시 개인물품 이송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실증사업을 마친 이후 2025년까지 예정된 성과활용 기간에도 로봇 활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작업효율 개선 및 정보시스템 연동 최적화 등 의료서비스로봇 모델을 고도화해 의료기관 맞춤형 로봇 솔루션 보급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AI·5G 기반 의료서비스로봇이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업무 효율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내 스마트 의료를 이끄는 디지털 혁신 병원으로서 의료기관 내 의료서비스로봇 운용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4월 스마트 병원 사업으로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감염관리 솔루션을 활용한 복합 방역로봇 ‘비누(BINU)’를 도입해 현재 총 11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폐렴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의 바이러스 감염 제어 및 면역 조절 기능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비강으로 흡입하면 폐내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지고, 급성 폐 손상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코로나 감염 억제 및 폐렴증상 개선효과가 어떠한지 동물모델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부터 감염자의 상기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호흡기에서 유발된 과면역반응으로 인해 일부 감염자에게는 지속적인 폐렴 소견이 남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로 입원했다가 PCR 음성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의 70% 이상은 X-ray에서 폐렴 및 섬유화 관련 소견이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감염 후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완화하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었다. 또한 스테로이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등 환자의 면역반응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현직 교수팀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고 폐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페론 람다’를 활용해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흡입형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 침투 시 체내에서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특히 감염 초기 단계의 면역반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감염 직후 비강 및 상기도 점막에 흡입 치료제(인터페론 람다)를 투약한 치료군으로 분류한 뒤, 두 집단의 폐 조직을 분석했다. 투약 3일후, 치료군의 바이러스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염증 수준을 의미하는 IL-1β, TNF-α 유전자 발현량도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흡입하면 코로나가 폐까지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염증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가져오는 폐렴 개선 효과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폐내 유전자 발현 분석도 이뤄졌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염증 수준이 낮았던 치료군의 폐 조직에서 △손상 회복 △지질대사 △세포·조직재건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군에서 손상 회복 유전자(Fabp4)는 약 13배, 조직 재건 관련 유전자(Spp1, Saa3)은 90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됐다. 인터페론 람다는 선천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성 급성 폐 감염을 완화시키며 이는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 치료제의 좋은 후보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하는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도 실시됐다. 선천적으로 분비되는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직접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이 폐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 흡입하면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감염 초기부터 활성화해 호흡기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현직 교수는 “상기도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제어 및 폐감염 개선 물질로서 인터페론 람다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현재 치료제를 실제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KAIST와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예정이다.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대표 김창훈·이수강)이 지놈파운드리 ‘마크로젠 세종캠퍼스’ 착공식을 가졌다. 15일 세종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이수강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마크로젠 세종캠퍼스는 세종테크밸리의 4-2생활권 내 3570㎡ 면적 부지에 지어지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세종캠퍼스와 2025년 완공 예정인 송도 글로벌캠퍼스를 양대 지놈파운드리(Genome Foundry)로 조성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놈파운드리는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등 유전체사업 밸류체인을 수직 통합해 효율화·고속화를 증대시키는 플랫폼이다. 마크로젠은 유전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우수한 인력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충남 이남지역의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해 바이오 전문가를 양성할 트레이닝센터도 갖출 예정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마크로젠이 창립 25주년 만에 세종시에 미래 종합 지놈센터 역할을 할 세종캠퍼스를 착공하게 되었다”며 “세종캠퍼스는 마크로젠 글로벌 헬스케어의 전초기지이자 78억 인류에게 개인별 유전자 설계도를 제공하며 미래 건강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와 이선영 박사 연구팀이 면역T세포 조절이 가능한 복합단백질 p40과 EB13으로 구성된 사이토카인의 존재를 입증했다. 조미라 교수 연구팀은 동물 모델에서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가정하고 면역 조절에서의 역할 조사를 진행했다. 인터루킨(IL)-12 사이토카인 계열은 자가면역 질환을 활성화 하거나 억제하는 T세포와 관련이 있다. IL-12 계열 구성원은 일반적으로 이종 이량체이며 3개의 α유닛 ‘p35, p19, p28’과 2개의 β유닛 ‘p40, EBI3’를 공유한다. 그러나 β유닛의 p40 동종이량체가 존재하고 이는 IL-23 염증성 신호 전달을 억제한다. 이에 연구팀은 β유닛의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가정하고 면역 조절에서의 역할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p40-EBI3의 수지상 세포 내에서의 발현을 확인했으며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Treg 세포의 활성과 분화를 촉진함으로써 난치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생체 내에서 p40-EBI3 이종이량체의 존재를 확인했고 p40-EBI3 유전자와 단백질 p40-EBI3 유전자 및 단백질 투여에 의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활성과 관절내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L-17, IL-1β, IL-6 및 TNF-α’ 발현 면역 세포의 활성을 억제 할 수 있었다. 또한 시험관 내에서 p40-EBI3-Fc 단백질은 Th17 세포의 분화를 유의하게 억제했고 CD4+CD25+Foxp3+ 조절 Treg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이 연구에서 p40-EBI3은 생체 내 및 시험관 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환 및 염증을 개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p40-EBI3에 의한 Treg 세포의 증가와 Th17 세포, 파골세포 형성의 억제를 통해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데 관여하는 새로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임을 제안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IL-17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발현하는 Th17 세포의 제어와 동시에 면역항상성에 중요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는 Treg 세포의 증가 유도가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다. 병인 Th17 세포와 조절 Treg 세포는 이들 각각의 전사인자인 STAT3 및 STAT5 활성 조절을 통해 선택적으로 분화 발달시킬 수 있고 p40-EBI3 단백질은 면역T세포에서 STAT5 전사인자를 활성화함으로써 조절 Treg 세포의 활성을 상향 조절한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서 p40-EBI3-Fc 단백질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의 면역조절 효력을 입증하고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신규 치료법 및 그 잠재적 용도를 제시했다. 조미라 교수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약물은 대부분 면역억제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지만 p40-EBI3 복합단백질은 면역억제가 아닌 면역조절 즉 면역항상성을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40-EBL3 복합단백질의 신규사이토카인 등록과 이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완수해 면역조절 약물 부재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신규 사이토카인 p40-EBI3 복합체 발굴과 이를 이용한 병인림프구 Th17억제와 면역조절 Treg 세포유도로 면역 항상성 조절과 난치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 최초규명’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세계적 학술지 ‘Cell Mol Immunol(IF 22.096)’에 게재됐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연세대 의과대학이 11일 ‘연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을 발족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 성태윤 교무처장, 박승한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이은직 연세대 의과대학장, 이민구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족한 사업단은 의과대학 인재들을 의생명과학과 바이오산업 리더로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란 의사 교육 과정을 밟거나 마친 인재가 이에 기반한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를 뜻하며,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의사과학자들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연세대는 현재 의학 교육 전주기에 걸쳐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의과대학생들이 생명과학·인공지능·공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러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또 석산·연세 장학사업을 통해 의사 자격 취득 후 과학기술 분야 박사과정(MD-PhD)을 지망하는 학생을 미리 선발하고 있다. 전공의 대학원생 가운데 전문의 취득 후 과학기술 분야 박사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합형 의사과학자 지원사업’을 통해 연세대 공과대학·생명시스템대학·약학대학·이과대학과 함께 과학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매년 의대졸업생 및 전문의 취득자 중에서 신규 전일제 박사과정 학생 최대 10명을 선발해 기초생명과학·의생명정보학·의공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MD-PhD 취득 후에도 독립된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 및 중개연구교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발족하는 사업단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연세대학교를 세계적인 의사과학자 양성의 성공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민구 사업단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연세의대의 사명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이라며 “앞으로 의학계와 정부·사회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의과학 발전을 이루는 것’에 높은 가치를 두고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대표이사 최의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갑상샘 기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ichroma™ Free T4’와 ‘AFIAS™ Free T4’ 진단키트의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갑상샘의 정상적 기능 여부 판단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Free T4 농도를 측정하는 제품으로 검사 현장에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 방식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2분이다. Free T4는 갑상샘이 생성하는 호르몬인 T4의 한 형태로 총 T4 농도의 0.1%가 Free T4 형태로 방출된다. Free T4는 단백질과 결합하지 않고 체내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갑상샘 기능과 관련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한다. Free T4를 제외한 T4의 99% 이상은 혈중에서 갑상샘호르몬의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TBG(thyroxine binding globulin) 또는 체액 내 넓게 분포돼 있는 단순 단백질인 알부민(albumin)과 결합된 형태를 보인다. 이 경우 단백질 결합으로 인해 갑상샘 호르몬 수치 측정 시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 Free T4는 이 같은 검사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갑상샘 기능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물질로 평가 받는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 컨설팅(SkyQuest Technology Consulting)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갑상샘 진단 시장 규모는 약 2조2500억 원이며 인구 고령화와 갑상샘암 등 관련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인식 확대 등의 요인으로 연 평균 6% 이상 성장해 2028년에 3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갑상샘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는 약 7억5000만 명에 달한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표된 갑상샘 관련 질환과 코로나19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샘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갑상샘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한 검사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디텍메드는 갑상샘 기능 진단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TSH 측정 진단키트와 이번에 수출허가를 받은 Free T4 진단키트를 한 세트로 구성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4년 ichroma™ TSH와 AFIAS™ TSH의 국내사용승인 및 수출허가를 받은 바 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허가 획득으로 글로벌 의료현장에 환자의 갑상샘 기능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많은 의료진이 ‘ichroma™ Free T4’와 ‘AFIAS™ Free T4’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처 확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Free T4의 국내사용승인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단백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청단백질에 대한 정보와 시장 동향등을 제공하는 제 6회 유청단백질포럼이 진행됐다. 유청은 우유에서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로 여기서 수분을 없앤 유청 단백질은 우유단백질(카세인 80%+유청 20%)에서 카세인을 제외한 나머지 단백질을 가리킨다. 10일 오전 열린 ‘제6회 유청 단백질 포럼’에서 미국 유제품 수출협회 글로벌 인그리디언트 마케팅 부문 비키 니콜슨-웨스트(Vikki Nicholson-West) 부사장은 ‘미국산 유제품 단백질: 지속 가능한 영양의 원재료상의 해법’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근감소증 예방 등의 건강에 이롭고 필수 아미노산 비율이 단백질 식품 중 최고인 유제품 단백질이 ‘지속가능한 영양’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니콜슨-웨스트 부사장은 “유제품 단백질의 원료인 우유가 환경에 미치는 부담도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줄었다”며 “낙농 기술의 발전과 낙농인의 노력 덕분에 미국에서 불과 10년 만에 1갤런의 우유 생산에 물이 30%, 토지가 21% 적게 사용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19% 줄었다는 연구 결과(2017년 Journal of Animal Science)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제품 단백질의 5대 웰빙 효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니콜슨-웨스트 부사장은 “유제품 단백질은 건강한 체중 유지·배고픔 억제·건강한 노화·근육 생성·운동 후 근육 치유 등에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체중을 더 효과적으로 뺄 수 있으며 더 활발한 노년 생활을 즐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근육 생성과 근육 손상 예방을 돕는 류신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 것도 그가 유제품 단백질을 ‘지속 가능한 영양’ 식품으로 꼽는 이유다. 니콜슨-웨스트 부사장은 “유청 단백질·우유 단백질·카세인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은 전체 아미노산 중 필수 아미노산과 류신 비율에서 모두 1¤3위 차지하고 있다”며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직접 생성하지 못해 반드시 음식을 통해 보충해야 하는 아미노산이고 류신은 근육 생성을 돕고 근감소증 예방에 기여하는 아미노산”이라고 덧붙였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대한부정맥학회(이사장 최기준)는 심방세동을 중심으로 부정맥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심전도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을 독려하기 위한 ‘하트 체크업(Heart Check-up)’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하트 체크업 캠페인은 대한부정맥학회가 지정한 11월 11일 ‘하트 리듬의 날’을 맞아 정기적으로 심장 리듬을 체크하고 심방세동을 조기발견해 건강한 삶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방세동의 위험성 및 조기발견 방법을 환자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는 유튜브 영상 시리즈 ‘당심소(당신의 건강한 심장 리듬을 위한 상담소)’를 제작해 공개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당심소 영상 시리즈에서는 학회 소속 전문의 5명이 출연해 심방세동 조기발견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11월 11일 하트 리듬의 날을 시작으로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KHRS 대한부정맥학회’에서 매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당심소 1편에서는 최기준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출연해 캠페인과 당심소 영상 시리즈를 소개하고 심방세동 질환 정보와 함께 조기발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전한다. 2편에서는 정래영 전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심방세동의 원인과 발생 위험이 높은 합병증을 소개하며 심방세동 조기발견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3편에서는 이지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심방세동의 주요 증상과 일상에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부정맥 자가 진단법을 설명한다. 4편에서는 김민수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출연해 7일 이상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등 이전보다 간편해진 최신 심전도 검사법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심전도 검사를 독려한다. 마지막으로 이기홍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출연한 5편에서는 심방세동 조기발견을 위한 실천 수칙과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가 필요한 대상에 대해 알리고 심방세동 예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대한부정맥학회는 많은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심방세동 조기발견의 필요성과 생활 속 실천 방법을 한눈에 정리한 캠페인 포스터를 학회 소속 병원 및 일반 병의원 대상으로배포했다. 해당 포스터는 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이용하면 당심소 영상 시리즈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최기준 이사장은 “심방세동은 뇌졸중,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심방세동 환자의 약 30%는 진단 당시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해 평소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검사법의 발달로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검출률을 높일 수 있음은 물론 편리하게 장기간 연속적인 심전도를 관찰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검진받는다면 질환의 악화와 그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방세동의 위험성과 조기발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심장 리듬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