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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예고한대로 26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섰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경 대검 정보통신과에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검찰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의혹은 이 고검장이 지난 5월 12일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다음날 공소장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공수처는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성명불상의 검사를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했다.공수처는 압수수색에 앞서 이 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에 대검 및 수원지검 압수수색에 참관하라고 통보했다.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들은 이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공개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을 압수수색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26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선 지 4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당부하고 나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 접종을 했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이라고도 밝혔다. 권 1차장은 이에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지체 없이 추가 접종을 받아달라”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가 530명이다. 접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접종자에 비해 11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필수 추가 접종을 통해 확진자 수를 대폭 줄인 바가 있다”면서 “요양병원과 시설, 면역 저하자 등은 우선적으로 추가 필수 접종을 맞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4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전날 0시 기준 612명으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기준인 500명 선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상임총괄선거대책본부장, 박홍근 비서실장이 25일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당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이 사퇴한 데 이어 이재명 후보 핵심 측근들도 선대위에서 물러나며 선대위 쇄신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조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이 후보를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데 처음부터 같이 해온 우리부터 (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조 본부장은 이어 “20대 대선은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명운을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라며 “이 후보는 연일 당 혁신과 선대위 쇄신을 호소하며 국민들께 반성과 변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 모두가 더 절박하고 절실하게 뛰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 참모들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조 본부장은 또 “경선부터 현재까지 후보 곁을 지킨 우리들은 새로운 민주당과 선대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고자 선대위직을 내려놓고 후보를 대신해 전국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대전환기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릴 이재명 정부의 창출만 생각하면서 일로매진(一路邁進)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에서 귀가하던 여성 경찰관이 중식도를 휘두른 남성을 목격한 뒤 제압에 나선 사실이 알려졌다. 주위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당시 긴박했던 모습이 퍼지면서 근무 시간이 아님에도 선뜻 나선 여경의 직업의식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24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쓰촨성 목계파출소 소속 뤄후이린 경사는 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구조 요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뤄 경사는 한 남성이 중식도를 들고 여성을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사복을 입고 있던 뤄 경사는 남성을 향해 “경찰이니 흉기를 내려놔라”면서 대치 끝에 맨손으로 주방용칼을 빼앗는 등 제압에 성공했다. 남성이 들고 있던 흉기는 넓은 직사각형 면적을 지닌 중식도였다. 뤄 경사가 이를 빼앗자 주위 시민들은 탄성을 내질렀고, 출동한 경찰들이 남성을 체포하며 상황은 마무리됐다.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갈등을 겪으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현재 그는 관련 법에 따라 행정 구류 중이다. 뤄 경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요청하는 소리가 들려 현장으로 가봤더니 남성이 여성을 짓누른 채 손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면서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당연한 책무”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2017년 경찰에 정식 임용된 그는 부신파출소를 거쳐 현재 목계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목포시의 미공개 정보를 미리 파악해 목포 구도심에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변성환)는 2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손 전 의원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심과 같이 손 전 의원이 받은 ‘목포시 도시재생사업 자료’의 기밀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손 전 의원이 이를 통해 관련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앞서 손 전 의원은 ‘도시재생 사업계획’ 비공개 자료를 목포시로부터 받아 2017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목포 일대 14억 상당 부동산을 불법 매입한 혐의로 기소됐다.다만 조카 이름을 빌려 목포의 땅과 건물을 매입한 부동산 실명법 위반 혐의는 원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됐다. 1심에서는 손 전 의원에게 두 혐의가 모두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한편 손 전 의원의 전직 보좌관 조모 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지난 10월 18일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손 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조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하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한 뒤 오는 26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백브리핑에서 “내일 전체적인 (방역대응 논의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에서 논의한 뒤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응 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중단하고 거리두기를 다시 시행할지 여부와 방역패스 강화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손 반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특정 논의 주제를 꼽아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중수본에 따르면 비상계획은 크게 네 가지 정책으로 구성됐다. ▲방역패스 확대 등 미접종자 접종 독려 ▲사적모임 제한 등 거리두기 강화 검토 ▲감염취약시설 방역 및 추가접종 ▲의료체계 확충 등이다.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일반 식당과 카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소년(12~18세)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해 노래방 등 청소년이 자주 찾는 시설에 적용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손 반장은 이같이 돌파감염으로 인한 고령층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해 “가성 우선시해야 하는 조치는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5일 “1분 1초를 아껴가면서 뛰어야 할 상황으로,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발하게 된 만큼 압도적 정권교체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을 두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날까지 담판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날 선대위를 가동시켰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운동이 더 지체돼서는 곤란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선거운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안을 두고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과거 보수정당에 몸을 담지 않았던 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 이 정부가 망가뜨린 공정, 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모시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선대위 구성은 한 번에 전부 마무리해서 발표하는 것보다 우리 당에서 출발되는 선대위 조직을 먼저 구성을 좀 해나가겠다”며 “외부 영입인사들은 삼고초려해서 모시고, 최고위에 부의를 하게 되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계속 보강을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주말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이준석 당대표가 맡는다”고 공식화하면서 선대위 구축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틀 만에 다시 갈등이 벌어졌다. 이에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공개 활동 여부와 시점 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입씨름을 벌였다. “꽁꽁 숨었다”고 표현한 강 전 수석의 말에 김 최고위원이 “사업 탓”이라고 맞받아치면서 공방이 오간 것이다.강 전 수석과 김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강 전 수석은 김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허위경력 의혹 등을 언급하며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 있으면 등장해야 될 것 아니냐. 꽁꽁 숨어서”라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이에 “사업하는 사람이라 바쁘다.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나타날 것”이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강 전 수석은 “돈벌이를 하고 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라면서 “영부인이 되고자 하는 배우자면 나타나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곧 (공개 활동) 한다. 지금은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이 안 돼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공식 활동에 나선 것을 두고 “헛소문 퍼지니까 무마하려고 나온 것 아니냐”고도 했다.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는 지난 1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이 후보와 함께 관람하면서 공식 행보에 나선 상태다. 21일에는 이 후보와 함께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반면 김건희 씨는 윤 후보가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이후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이 내달 발족하는 ‘배우자 포럼(가칭)’에 맞춰 김 씨가 공개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38명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두번째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수일간 500명대를 기록하다 처음 6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391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002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757명, 경기 1096명, 인천 259명, 부산 97명, 대구 80명, 광주 35명, 대전 50명, 울산 13명, 세종 20명, 강원 86명, 충북 39명, 충남 110명, 전북 35명, 전남 42명, 경북 97명, 경남 72명, 제주 29명 등이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전날보다 26명이 늘어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7일(522명) 처음 500명대를 기록한 후 증감을 반복하다 22일 515명→23일 549명→24일 586명→25일 612명으로 연일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39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402명(치명률 0.79%)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5%다. 전국 중환자 전담병상 1135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323개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의 경우 67.3%가 찬 상태로, 1만476개 중 3418개가 비어 있다.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4069만5921명(인구대비 접종률 79.3%)이다. 추가접종(부스터샷)은 226만3588명이 완료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는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전면 등교에 맞춰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이 언급된 데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 받았다고 해서 학교생활에 불이익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대규모 행사나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접종완료·음성확인제인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팀장은 이어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라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18세 이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통해 감염되면서 (방역패스 적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40.9%, 접종 완료율은 15.4%다.고 팀장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충분한 접종기회 부여 후 비필수 고위험 시설에 대해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논의와 관계부처 협의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을 추가로 받는다. 이에 대해 “접종 여건을 조성했지만, 생각보다 접종 우려와 고민이 많다고 보고 예약·접종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출동한 경찰관의 미흡한 대처가 비판을 받는 가운데, 여경에 이어 남성 경찰관도 현장을 이탈한 정황이 드러났다. 2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는 지난 15일 남동구의 한 빌라 3층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1층에서 신고자 B 씨를 조사 중이었다. 이때 3층에 있던 여경은 가해자가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자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했다. 같은 시각, 아내의 비명 소리를 들은 B 씨는 3층으로 급하게 뛰어올라갔다. 앞서 신고자와 함께 있던 A 경위는 함께 따라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 또다른 부실대응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날 A 경위가 3층으로 올라가는 B 씨를 따라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가 1층으로 내려오던 여경과 함께 빌라 밖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여경뿐만 아니라 남경까지 모두 현장을 이탈한 것이다. 경찰관이 현장을 벗어나면서 B 씨와 그의 딸이 가해자와 몸싸움 끝에 범인을 제압했다. 경찰관은 뒤늦게 현장으로 와 제압된 가해자를 검거했다. 이들은 구급 및 지원요청 등으로 현장을 이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1일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또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고, 경찰관 2명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한 뒤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더 이상 정치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김 전 위원장이 사실상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한 두번 경험한 사람도 아니고 내가 확신이 서지 않는 이상 일은 안 한다고 늘 그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말의 뜻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김 전 위원장은 “나도 내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내가 그런 거에만 신경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윤 후보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가 거기에 왈가왈부할 게 없다”고 잘라말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앞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을 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갈등이 노출됐으나, 지난 주말 윤 후보가 “우리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고 공식화하면서 선대위 구축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틀 만인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원톱’으로 얘기가 끝났다고 알려졌던 김종인 전 위원장 안건이 처리되지 않으면서 다시 파열음이 감지됐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이날 MBN 보고대회 ‘모빌리티 혁명 신(新)문명을 열다’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이 김종인 전 위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하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3일 대선 승패의 관건을 두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중 가장 큰 것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넜냐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논란을 정리하고 넘어갈 것을 강조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일각에서는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멀어져가기 시작한 기점이 ‘조국 사태 아니냐. 아직도 못 턴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더라”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조 의원은 이에 “뼈 아픈 지적이고 언젠가는 맞닥뜨릴 것”이라며 “(조국 사태는) 피할 수 없는 큰 강이다. 언론이나 상대 당에서 우리 앞에 내놓았을 때 어떻게 할 건지 우리가 확실히 정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후보도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자 조 의원은 “아직 말하기 전이지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골수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렇다고 골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만의 유명 디저트 가게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케이크에 담배 연기를 내뿜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업체 측은 사과에 나섰고,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해고됐다. 최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진 영상에는 케이크가 진열된 쇼케이스 앞에 쪼그리고 앉은 여직원이 전자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신 후 케이크에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직원은 다시 케이크를 쇼케이스 안에 진열한 뒤 재미있다는 듯 폭소했다. 불과 9초짜리 영상 한 편이지만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담배 연기로 뒤덮인 케이크를 먹으라는 거냐”,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뒤늦게 해당 가게가 타이베이 우창먼(武昌門)시에 위치한 유명 디저트 가게라는 사실이 밝혔다. 업체 측은 “부적절한 행동에 사과한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문제가 된 직원을) 즉시 해고했다”며 “이 직원이 근무한 올해 8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은 영수증 등을 소지할 시 환불해줄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10월 8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 선전매체가 남한의 여야 대선 후보들을 술에 빗대며 “세 가지 다 마실만한 술이 못 된다”고 싸잡아 폄하했다.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면서 “정작 마실 술이 없는 국민들은 정말 불쌍하다”고도 덧붙였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남한의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술꾼의 투시’라는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푹 썩은 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덜 익은 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막 섞은 술’에 비유했다.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이라고 평가한 것을 인용한 글로 보인다. 다만 이 의원은 안 후보를 ‘잘 숙성된 술’이라고 비유했었다. 메아리는 이 후보를 ‘썩은 술’로 표현한 것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술로 치면 냄새만 맡고 평가했다”며 “이재명이라는 술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윤 후보에 대한 ‘덜 익은 술’ 평가에는 “미천한 정치경험을 가리키는 듯한데 술로 치면 맛만 보고 평가한 것”이라며 “냄새까지 맡는다면 이재명에 못지 않게 썩은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도 6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막섞은 술’로 빗댄 안 후보에 대해선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며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놓고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가는 후과가 좋지 않다. 술군들도 독약이나 다름없는 잡탕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북한은 그간 보수진영을 대상으로 비난공세를 펼쳐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여당을 향한 비난도 내놓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13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논쟁에 대해 “추악한 개싸움” “구린내나는 남조선 정치권의 추악한 민낯” 등 원색적 표현으로 여야를 비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낙마한 뒤 부인 이순삼 씨로부터 “감옥에 안 가도 되겠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치인들의 징역살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홍 의원이 만든 플랫폼인 청년의꿈의 청문홍답(靑問洪答·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정치 선배 동료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라는 질문이 올라왔다.이 질문자는 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검찰총장에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나 말년에 감옥에 갔다오고, 대통령 임기가 끝나자 감옥에 가고. 정치판이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슨 욕심이 나서 죄를 짓는 건인지”라고 씁쓸해했다. 홍 의원은 이에 “경선 낙선하던 날, 제 아내 첫마디 이제 감옥 안 가도 되겠네요”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또 ‘경선 낙마 후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는가’라는 질문에는 “담담하다”고 했다.앞서 홍 의원은 경선을 전후로 ‘감옥’을 언급해왔다. 경선 전인 지난달 20일에는 페이스북에 “제가 야당 후보가 되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둘 다 감옥에 갈 수도 있겠다”고 올렸다. 경선 후에는 “아마 두 사람(이 후보·윤 후보) 중 한 사람은 선거에서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내건 ‘3김(金)’ 선대위를 꾸린 것에 대해 “잘 몰라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전날 이들에 대해 “잡탕밥”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이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홍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이 만든 ‘청년의꿈’ 문답(청문홍답) 게시판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도움이 꼭 필요하냐. 새로운 정치와 부합하는 영입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를 합의했다는데, 선대위 지도부 잘 꾸린거냐. 이런 늙은 지도부를 2030 젊은 세대가 지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고 남긴 바 있다.홍 의원은 또 ‘재수를 해야할 것 같아 심란하다’는 이야기에 “9수 보다는 낫다”며 사시 9수생이었던 윤 후보를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뽑을 후보가 없다”는 말에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경선에서 패한 홍 의원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 등 윤 후보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이에 한 회원이 “범보수를 위해 윤 후보 관련 발언은 줄여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청하자 홍 의원도 “알겠다”면서 자제할 뜻을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6개월 남은 임기를 앞두고 진행한 KBS1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생중계로 이를 지켜본 국민들 역시 “당원과의 대화냐”라고 하거나 “감동적이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고단했던 시간을 위로했고, 정부의 노력을 격려했다”며 “지난 4년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진솔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든 높아진 국격의 위상을 논하는 자리였다”고 했다.이어 “임기를 6개월 남긴 시점에서 그간 정부에 대한 아쉬움을 듣고 마지막까지 그간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힘쓰겠다는 다짐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힘쓰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방역 혼선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임승호 대변인은 “임기 내내 국민들에게 고통을 선사한 것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바란 최소한의 기대조차 무너졌다”며 “문 대통령은 자신만의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한마디로 빛깔마저 좋지 않은 ‘빛바랜 개살구’였다”며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었던 고용이 99.9% 회복됐다’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대통령 답변에는 귀를 의심했다. 국민들은 고통 받는 상황인데, 도대체 대통령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지지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친문 성향 커뮤니티와 맘카페 등에서는 “감동적이었다”, “국민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주시는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 “보기만 해도 좋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이들은 ‘코로나 얘기밖에 안 나오는데 감동적일 게 있느냐’라는 지적이 나오자 “후반에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 “첫 주제가 코로나였다” 등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부에도 날카로운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정부 임기 동안 부동산 민심이 들끓었던 것에 비해 관련 질문은 ‘부동산 투기’에 대한 대책 요구가 전부였다.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질문한 국민 패널 상당수가 대통령에게 과하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당원과의 대화냐”, “팬미팅인 줄 알았다”, “또 쑈쑈쑈”, “자화자찬 파티” 등 비판했다. 실제로 이날 일부 패널은 “대통령님의 지도와 영도력으로 잘된 것”, “국정운영 기간 동안 정말 감사했다” 등 질문과는 관련없는 말을 건넸다.한편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이 비판한 것을 두고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라”며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하면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는 송구스럽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면서 “2·4 대책을 조금 일찍 시행했으면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1 생중계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대책을 묻는 국민 패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 정부는 그간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집값이 폭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과 인허가 물량이 많았고 계획되고 있는 물량도 많다”면서 “주택 공급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부동산 가격에 대해선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를 잘했다고 (들은 만큼) 만회할 시간은 없겠지만, 다음 정부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청년 실업 문제를 지적한 질문에는 “코로나로 줄어든 고용률이 지난달까지 99.9% 회복됐다. 과거 어느 때보다 청년고용률이 높다”고 했다. 다만 “질 좋은 일자리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돌파감염 사례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매뉴얼대로 알려드리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신속하게 의료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매뉴얼을 잘 갖추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1 생중계로 진행된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병원 입원 중 돌파감염됐다는 국민 패널로부터 “돌파감염에 대한 지침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정부는 돌파감염에 대한 대책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 대통령은 이에 “우리가 나름 세계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러 부족한 점이 많다. 세상에 완벽하게 면역을 주는 백신은 없다.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니라 다른 백신도 그렇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돌파감염은 접종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 추가접종 기간을 단축해 실시할 것”이라며 “부스터샷까지 이뤄지고 나면 돌파감염 사례는 현저하게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뒤이은 질문을 통해 재차 3차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 2차까지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9%”라며 “접종대상자로 따지면 90%로 굉장히 높다. 3차 접종을 보다 빠르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질문에는 “접종 완료한 분들이 여러 시설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며 “해외 접종도 접종 완료자,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