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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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국방51%
남북한 관계16%
정치일반11%
인사일반5%
미담5%
경제일반3%
미국/북미3%
국제교류3%
국제정세3%
  • 北, 장사정포 동시 5700발 ‘수도권 포탄비’ 위협

    북한이 13일 ‘국경선 부근(최전방) 8개 포병 여단’이라며 구체적인 부대 수까지 공개하며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히자 합동참모본부가 예하 부대에 대북 감시경계 및 화력대기 태세 강화 지침을 하달했다. 북한이 밝힌 8개 포병 여단은 서부∼동부 휴전선 전 전선에 배치돼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는 부대다. 북한은 약 570문에 달하는 장사정포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할 때도 대규모 장사정포 위협 등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남북 충돌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밝힌) 8개 포병 여단은 전방 지역 전체에 걸친 여단”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언급한 ‘작전 예비 지시’는 ‘준비 명령’으로 포격장비 일체를 갖추고 언제든 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라고 했다. 군 안팎에선 북한 8개 포병 여단이 보유한 장사정포가 240mm 방사포 200여 문을 포함해 약 570문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0mm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 65km로 휴전선 인근에서 쏘면 서울 북부를 비롯한 수도권 타격이 가능하다. 차량 1대에 발사관이 22개인 240mm 200여 문만 운용해도 한 번에 4400여 발을 무더기로 발사할 수 있어 치명적인 위협으로 평가된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남북을 잇던 경의선 및 동해선 도로(육로)를 폭파하려고 준비 중인 모습도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에 북한군이 결집한 가운데 대형 가림막을 세워 두고 폭발물을 매설하기 위해 땅을 파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저녁 사흘 연속 담화를 내고 “우리는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의 주권이 미국놈들이 길들인 잡종개(한국 지칭)들에 의해 침해당했다면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미국 지칭)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대표적인 대남 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의 이름을 바꾸는 등 대대적으로 공작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통일 노선을 천명하며 완전한 남북 단절 조치에 나선 북한이 대남 공작부서 조직은 확대한 것. 그런 만큼 향후 핵·미사일 개발, 국지 도발 위협 등과 병행해 간첩 침투, 반국가세력 포섭 등 대남 공작 활동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北,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준비… 가림막 치고 폭발물 매설 작업[北, 휴전선 포격도발 위협]‘무인기 침투’ 빌미 ‘서울 불바다’ 위협… 김여정 “한국, 美가 길러낸 똥개” 막말ICBM발사 등 美 직접 겨냥 도발 예고… 미군 포천사격장 6년만에 정상화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근거로 전방 지역에서 대규모 포격 도발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우리 군이 화력 대기 태세 격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남북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휴전선 일대 포격 위협은 북한의 단골 대남 압박 카드였지만 북한은 지난해 말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할 때도 대규모 포격 위협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대남 적개심을 쭉 높이고, 한국 내 불안을 극대화하려는 속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이날 사흘째 연이어 낸 담화에서 무인기의 평양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한국을 “잡종개” “똥개”라고 비난하고 미국을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라며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미국을 직접 겨냥한 도발을 예고한 거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수도권 겨냥 ‘서울 불바다’ 협박 더 세져북한은 13일 밤 국경선(전방) 부근에 전시 정원 편제로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 여단에 ‘완전사격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상부 명령만 떨어지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만한 장사정포를 대량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는 것이다.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240mm 방사포 등의 북한군 장사정포는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위협이다. 더욱이 북한은 유도 기능이 장착된 300mm 신형 방사포를 최근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이달 8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관한 가운데 유도 기능이 탑재된 240mm 신형 방사포의 시험 사격까지 진행했다. 신형 방사포는 유도로켓에 날개를 달아 궤도를 조정하면서 조준 타격이 가능하다. 군 소식통은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장사정포 위협이 한층 유연하고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했다.북한의 1개 포병 여단은 170mm 자주포와 240·300mm 방사포 등을 갖춘 4개 포병 대대로 구성된다. 1개 포병 대대엔 18문의 포가 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8개 포병 여단이면 약 570문의 장사정포 화력이 동원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산술적으로 5발씩 쏘면 2850여 발, 10발씩 쏘면 5700여 발의 ‘포탄비’를 서울 등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다. 우리 군도 즉각 맞불 대응에 나섰다. 화력 대기 태세를 높여 K-9 자주포 등의 전투 대기포를 증강 운용 중이다. 이들 포를 적 도발 시 최단시간에 포상(砲床) 진지에 투입할 수준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한 것. 또 위성과 무인기 등 정찰자산을 증강해 북한군 주요 화기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군은 14일 경기 포천의 미군 사격장인 영평훈련장(로드리게스 사격장)이 6년 만에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MDL) 이남 30km에 있는 이 훈련장에선 주한미군 아파치 공격헬기와 순환배치 전력의 사격 훈련이 주로 이뤄진다. 군 당국자는 “전방지역에서 주한미군 대비 태세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북한군도 적잖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경의선·동해서 폭파 초읽기 들어간 듯” 군은 북한이 휴전선·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와 그 이남으로 포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 포병 부대의 병력 추가 배치와 포문 개방 및 전진 배치 등 도발 임박 징후를 집중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때처럼 ‘마구잡이식 타격’보다는 신형 방사포 몇 발로 우리 군의 대북 감시시설 등을 정밀 포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남북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부터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 2020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때처럼 대남 충격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폭발물을 매설하는 등 폭파 준비 작업을 어느 정도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폭파 실행은 시간문제”라고 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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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의-동해선 도로 폭파 채비…가림막 세우고 폭탄 매설 작업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주장을 근거로 전방지역에서 대규모 포격 도발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우리 군이 화력대기태세 격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남북 간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휴전선 일대 포격 위협은 북한의 단골 대남 압박 카드였지만 북한은 지난해 말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할 때도 대규모 포격 위협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대남 적개심을 쭉 높이고, 한국 내 불안을 극대화하려는 속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김여정은 이날 사흘 때 연이어 낸 담화에서 무인기의 평양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한국을 “잡종개” “똥개”라고 비난하고 미국을 “똥개들을 길러낸 주인”이라며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미국을 직접 겨냥한 도발을 예고한 거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수도권 겨냥 ‘서울 불바다’ 협박 더 세져북한은 13일 밤 국경선(전방) 부근에 전시정원편제로 완전 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상부 명령만 떨어지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만한 장사정포를 대량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는 것이다.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240mm 방사포 등의 북한군 장사정포는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위협이다. 더욱이 북한은 유도 기능이 장착된 300mm 신형 방사포를 최근 실전 배치한데 이어 이달 8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참관한 가운데 유도 기능이 탑재된 240mm 신형 방사포의 시험 사격까지 진행했다.신형 방사포는 유도로켓에 날개를 달아 궤도를 조정하면서 조준 타격이 가능하다. 군 소식통은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장사정포 위협이 한층 유연하고 날카로워질 것”이라고 했다.북한의 1개 포병여단은 170mm 자주포와 240·300mm 방사포 등을 갖춘 4개 포병대대로 구성된다. 1개 포병대대엔 18문의 포가 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8개 포병여단이면 약 570문의 장사정포 화력이 동원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산술적으로 5발씩 쏘면 2800여 발, 10발씩 쏘면 5700여 발의 ‘포탄비’를 서울 등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다.우리 군도 즉각 맞불 대응에 나섰다. 화력대기태세를 높여 K-9 자주포 등의 전투 대기포를 증강 운용 중이다. 이들 포를 적 도발 시 최단시간에 포상(砲床) 진지에 투입할 수준으로 대비 태세를 강화한 것. 또 위성과 무인기 등 정찰자산을 증강해 북한군 주요 화기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군은 14일 경기 포천의 미군 사격장인 영평훈련장(로드리게스 사격장)이 6년 만에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MDL) 이남 30km에 있는 이 훈련장에선 주한미군 아파치 공격헬기와 순환배치 전력이 사격훈련이 주로 이뤄진다. 군 당국자는 “전방지역에서 주한미군 대비태세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북한군도 적잖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경의선·동해서 폭파 초읽기 들어간 듯”군은 북한이 휴전선·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와 그 이남으로 포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 포병 부대의 병력 추가 배치와 포문 개방 및 전진배치 등 도발 임박 징후를 집중 감시중”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도발 때처럼 ‘마구잡이식 타격’보다는 신형 방사포 몇 발로 우리 군의 대북 감시시설 등을 정밀포격할 수도 있다”고 했다.남북 완전 단절과 요새화를 선언한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부터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 2020년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때처럼 대남 충격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것. 군 소식통은 “폭발물을 매설하는 등 폭파 준비 작업을 어느 정도 끝낸 것으로 보인다”며 “폭파 실행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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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 지시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세 차례나 침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12일 국경선 부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13일 매체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은 총참모부의 작전예비지시에는 “전시정원편제대로 완전무장된 8개의 포병여단을 이날 오후 8시까지 사격대기태세로 전환하라”는 내용이 담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또다시 국경을 넘었을 때를 대비해 대상물을 타격하고, 그로 인해 무력충돌이 확대되는 상황까지 가정해 각급 부대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국 무인기의 평양 상공 침투 주장을 빌미로 전방에서 언제든 대규모 포격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노골적으로 통첩성 협박에 나선 것. 우리 군은 도발 징후 포착 시 화력대기 태세 격상을 비롯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에서 “(북한의)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13일 입장을 내 “만약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반박했다.軍 “평양 무인기, 확인 못해줘”… 전략적 모호성으로 北혼란 유도평양 왕복 300㎞ 상용 드론 드물어… 탈북단체 “드론 이용 전단 안보내”일각 정부기관 지원 가능성 거론北, 평양 방공망 허점 사실상 자인… 軍일부 “2014년 靑침투 갚아준 셈”최근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세 차례나 침투해 반공화국 선동삐라(대북전단)를 살포했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과 군은 “사실 여부 확인 불가”를 고수 중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13일 “북한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건 북이 원하는 대로 말려드는 것”이라며 “경험에 의하면 제일 좋은 최고의 정답은 무시”라고 밝혔다.김정은 국무위원장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 청사 상공 등 평양 ‘심장부’가 뚫린 북한은 외무성의 ‘중대 성명’에 이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협박 전면에 나섰다.우리 정부가 북한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을 취해 북한의 대응과 행동에 혼선을 초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 주체’를 특정 짓지 못하는 상황에서 후속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軍 “확인 불가” 탈북 단체 “드론 보낸 적 없다”평양 핵심부 상공에 출현한 무인기를 누가 보냈는지를 놓고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된다. 우선 군이 직접 나섰을 수 있다. 최전방인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평양까지는 직선 150km, 왕복 300km 거리다. 이 거리를 오갈 수 있는 상용 드론은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대신 우리 군이 보유한 ‘원거리 정찰용 소형 드론’이라면 비행이 가능하다. 2023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공개된 이 드론은 최대 4시간 동안 4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전방에서 차량 발사대로 날리면 ‘평양 왕복’도 가능하다. 일각에선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고정익 무인기’ 외형이 우리 군의 드론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반면 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무인기를 북한에 선제적으로 진입시켰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많다. 2022년 북한 무인기의 대남 침투 당시 우리 군도 무인기를 휴전선 이북으로 보내자 유엔군사령부는 둘 다 정전협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그 때문에 민간단체의 주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일부 탈북민 단체가 드론을 북한에 보내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북전단을 날려 온 탈북민 단체들은 드론을 이용해 대북전단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이날 “애드벌룬(대형 풍선)을 이용하면 한 번에 수십만 장의 전단을 보낼 수 있지만 드론으론 수천 장밖에 보낼 수 없다. 비용 차이가 크다”고 했다. ‘가성비’가 떨어져 전단 살포에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인기는 고정익으로 대북전단을 보낼 때 민간단체들이 활용하는 프로펠러형 드론과는 확연히 다르다.일각에선 정부 기관과 민간단체의 ‘합작품’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기관의 비공식 지원을 받고 민간단체가 고성능 무인기를 입수해 평양에 침투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靑 상공 침투한 北에 되갚아 준 격”이번 사태로 평양 방공망의 허점이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양 일대는 수천 문의 대공포와 지대공미사일, 레이더 등이 배치된 세계에서 가장 조밀한 방공망으로 평가돼 왔지만 무인기의 연이은 침투에도 격추에 실패했음을 북한이 사실상 자인했기 때문이다.더욱이 무인기가 출현한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700m 떨어진 곳에는 김일성광장, 약 2km 떨어진 곳에는 류경호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군 소식통은 “서울의 광화문광장 상공을 무인기가 휘젓고 간 것과 다름없다”며 “2014년 북한 무인기가 서울로 침투해 청와대 경내 사진을 촬영한 것을 되갚아 준 격”이라고 했다. 최근 북한이 국방상을 강순남에서 노광철으로 교체한 것도 무인기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군은 그간 수거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일부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발신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군이 확인한 오물 살포 방식은 사전에 타이머에 입력한 시간이 되면 발열 장치로 낙하물 봉지를 태워 뿌리는 방식이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물풍선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원하는 상공에서 원격으로 터뜨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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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한국군, 무인기 날려보냈거나 묵인”… “국민 목숨 놓고 도박” 거론 남남갈등 노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은 12일 담화문에서 평양 상공을 침범했다는 무인기(드론)에 대해 “한국 군부가 감행했거나 적극적 조장 또는 묵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론을 날려보낸 주체가 민간인지 군인지도 특정하지 못한 북한이 책임을 우리 군에 돌리고 나선 것이다. 북한의 속내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키워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는 노림수”란 해석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12, 13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A4용지 4쪽 분량 담화문에서 “민간에서 날려보낸 무인기를 군부가 식별조차 못 했다면 문제거리”라며 “(무인기가) 국경을 넘어가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는데도 군이 손털고 나앉아 있었다면 고의적 묵인이고 공모”라고 했다. 그는 “우리 민간단체가 무인기로 대통령실 상공에 삐라를 뿌린다고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소리”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부부장은 무인기가 상공에 침범한다면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민간이 보냈건, 군이 보냈건 상관없이 북한이 상공에서 드론을 발견한 순간 보복하겠다는 뜻이다.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우리 군에 대해 “국민 목숨을 놓고 도박하려는 자들”이라고 비난했고 “국민들이 뭐라 할지 궁금하다”고 하는 등 국민이란 표현을 8번 써가면서 우리 군과 국민 사이의 ‘갈라치기’를 시도했다. 북한은 13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김정은은 선대의 정책을 뒤집고 반(反)통일 노선을 걷고 있지만 주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상태”라며 “주민들의 대남 적개심을 고취시켜 통일해선 안 되는 이유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 “노동신문에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인민들의 보복열기’ 등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 일가의 거짓 독재정권에 지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이라도 이용해 보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며 “북한 당국은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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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평양 침투 무인기에 ‘김정은 부녀 명품 치장’ 비판 삐라 담겼다

    최근 한국 무인기가 세차례나 평양 상공에 침투해 삐라(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이 공개한 전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명품 치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가중되는 식량난 등으로 북한 주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하는 반면에 북한 최고 지도부는 호화 사치품을 두르고 다닌다고 직격한 것이다.13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살포했다면서 공개한 대북 전단의 맨 윗부분에는 ‘자기배 불리기에 여념없는 김정은’이라고 써 있었고. 그 하단에 김 위원장이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착용하고, 딸 주애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디올 패딩을 입은 사진이 실렸다.김 위원장과 그의 딸 주애가 수년 전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참관 때 각각 착용한 스위스제 명품 시계와 패딩의 제품 사진을 확대한 사진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착용한 스위스제 명품 시계는 약 1500만원, 주애의 디올 패딩은 240만원대로 알려진바 있다.북한은 무인기가 살포한 전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주애가 착용한 명품 치장 사진은 흐릿하게 처리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위화감 조성과 대내적 반발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밖에 ‘연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식량비교’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북한 주민의 소득 격차를 쌀과 옥수수의 구매 격차로 비교하는 내용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북조선의 경제상황’ 등 북한 정권을 맹비난하는 문구도 전단에 기술됐다.정부 소식통은 “겉으로는 북한 주민을 위한다면서도 실제로는 김 위원장과 그 일가가 일반 주민들은 꿈도 못꾸는 호화 사치를 일삼는 이중적 행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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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주민 1명 지난달 귀순, 한달새 3명째… “北 요새화, 탈북 방지용”

    지난달 북한 주민 1명이 배를 타고 서해로 귀순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온 ‘도보 귀순’, 같은 달 20일 북한군이 휴전선(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지뢰밭 우회 귀순’에 이어 또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것. 한 달여 만에 알려진 사례로만 3건의 귀순이 이어진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해당)가 9일 “남쪽 국경을 영구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전격 선언한 것도 북한 주민·군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요새화 조치는) 김정은 체제가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이라며 “외부 차단 목적과 함께 내부 인원 유출을 막기 위한 것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북한 주민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다. 우리 군 등 경계 병력은 배가 북방한계선(NLL)을 넘기 직전부터 감시 장비로 포착해 관계 당국에 인계하는 등 귀순 유도 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자가 전방에서 복무 중이던 북한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북한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개성공단을 잇던 경의선과 금강산 관광에 쓰이던 동해선 육로 등에 지뢰를 대량 매설하는 등 11개월에 걸쳐 남북 단절을 위한 공사를 이어 왔다. 그러다 이번에 남북을 영구적으로 완전히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전방 북한 주민들이나 군인들의 이탈을 확실히 막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도 이날 “경의선과 동해선은 (이미) 8월에 차단됐다. 현재 경의선, 동해선은 완전히 철거되고 허허벌판”이라며 “(북한이 완전 단절 선언을) 이번에 발표한 의도는 (요새화 공사 등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8월 중순부터 한 달여 동안 3건이나 귀순이 발생하면서 북한 집권층의 체제 유지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한은 방벽을 세우는 등 차단 조치에 더해 전방 부대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 상부에서 모두 통제하기 힘드니 최근 전방 부대 내부에서 서로 감시·통제 수위를 높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21일 휴전선 전 전선에서 전면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이 3개월째로 접어든 것도 북한의 불안감을 더한 요인으로 보인다. 애초 군 당국은 확성기 방송이 전방에서 지뢰 매설 작업 등을 하는 북한군이나 주민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끼쳐 이로 인해 탈북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가동 만 3개월쯤으로 예상했다. 반년쯤 지나면 그 효과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김 의장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의 K팝 노래를 듣고 춤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입니까’라는 질의에 “사실”이라고 답했다. 대북 방송을 실시하는 국군심리전단의 양환석 단장(대령)은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에 최근 귀마개 착용 지시가 내려간 것으로 볼 때 확성기 방송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하게 소음 방송 등으로 맞불 조치에 나섰음에도 전방 군인들에게 끼치는 확성기 효과가 적지 않아 귀마개까지 착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의미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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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군복 입었다고 할말 못하면 ×신”… 野 “충암고 기백 대단하다” 국방위 신경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야당의 ‘계엄설’ 관련 질문에 답변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신’ 등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에선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을 전두환과 차지철(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경호실장)에 비유하는 등 맞서면서 양측 간 고성 섞인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체력이나 기억력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냐’고 묻자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다. 여 사령관은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자신의 발언을 제지하는 민주당 부승찬 의원을 향해선 “왜 고함을 치십니까”라며 맞받아쳤다. 같은 당 황희 의원이 “군복을 입은 사람이 국감장에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게 안 좋아 보인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이 나서서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를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당 박선원 의원은 “충암고 기백이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은 충암고 출신으로 각각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 9년 후배다. 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한 달간 공개석상에서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개인적으로 참기 힘든 인격 모독도 받았다”며 “다소 격하게 반응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장관과 여 사령관을 보면) 전두환, 차지철 같아서 보기 좋다”고 하자 김 장관은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맞섰다. 오후 속개된 국감에서 김 장관은 비속어 표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박 의원이 “차지철이 되지 마십시오”라고 재차 발언을 문제 삼자 “전 거기 발가락에도 못 따라간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이 “12·12쿠데타의 사실상 원인 제공자인 차지철을 존경하냐.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냐”고 따지자 “(차지철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 자꾸 날 차지철에 비유하냐. 더는 비교하지 말아 달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사상자 발생은 여러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지만 대한민국은 5000만이다. 5000만과 1명이 싸우면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고도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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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군복 입었다고 할말 못하면 병X”…野 “충암고 기백 대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야당의 ‘계엄설’ 관련 질문에 답변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병신’ 등 비속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야당에선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을 전두환과 차지철(박정희 대통령 당시 대통령경호실장)에 비유하는 등 맞서면서 양측간 고성 섞인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체력이나 기억력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냐’고 묻자 여 사령관은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답했다. 여 사령관은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자신의 발언을 제지하는 민주당 부승찬 의원을 향해선 “왜 고함을 치십니까”라며 맞받아쳤다.같은 당 황희 의원이 “군복을 입은 사람이 국감장에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게 안 좋아 보인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이 나서서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를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당 박선원 의원은 “충암고 기백이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은 충암고 출신으로 각각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 고교 9년 후배다.이후 여 사령관은 발언 기회를 얻어 “한 달간 공개석상에서 언론과 유튜브를 통해 개인적으로 참기 힘든 인격 모독도 받았다”며 “다소 격하게 반응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장관과 여 사령관을 보면) 전두환, 차지철 같아서 보기 좋다”고 하자 김 장관은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맞섰다.오후 속개된 국감에서 김 장관은 비속어 표현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박 의원이 “차지철이 되지 마십시오”라고 재차 발언을 문제 삼자 “전 거기 발가락에도 못 따라간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장관은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이 “12·12쿠데타의 사실상 원인제공자인 차지철을 존경하냐.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하냐”고 따지자 “(차지철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 자꾸 날 차지절에 비유하냐. 더는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사상자 발생은 여러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지만 대한민국은 5000만이다. 5000만과 1명이 싸우면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고도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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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 유해 귀환 두달 전, 훈장 품고 기다리던 동생 숨져

    6·25전쟁에서 전사한 국군 용사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숨진 형의 유해라도 찾고 싶어 평생을 기다려온 동생은 두 달 전 세상을 떠나 안타깝게도 형과 만나지 못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7일 2000년 강원 화천군 상서면 일대에서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가 박판옥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북 부안군의 한 농가에서 8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박 하사는 1951년 9월 입대해 국군 2사단 17연대 소속으로 ‘김화-금성 진격전’ 등의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강원도 김화지구 ‘저격능선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가 1952년 10월 16일 19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고인의 유해는 2000년 수습됐지만 신원 확인에 애를 먹었다. 2017년 고인의 조카인 박광래 씨가 군에 유전자(DNA) 시료를 제출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 이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한 끝에 올해 9월 26일 가족관계가 최종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전사한 형의 화랑무공훈장을 보관해 오면서 유해라도 찾길 바랐던 고인의 남동생 박판남 씨는 올해 7월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발굴감식단은 7일 유족의 자택(전북 부안군)을 방문해 고인의 참전 과정과 신원 확인 통지서, 유품 등을 ‘호국의 얼 함(函)’에 담아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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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 공격 협박… “서울-대한민국 영존 불가능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주장과 함께 “(한미가)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핵강국의 절대적 힘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며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대남 핵공격을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 미 대선이 33일 남은 가운데 차기 미 행정부와 핵보유국 지위를 바탕으로 핵군축 등 핵 담판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윤석열 괴뢰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2022년 7월 전승절 연설에서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라고 맹비난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1일 윤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에 나선다면 “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맞받아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보유국” “핵강국”이라면서 핵포기 불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우리 군은 “우리 국군 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북한 지도부의)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일축했다.김정은 “핵강국의 힘, 불가역적 확보” 비핵화 불가 선포北, 핵 공격 협박차기 美정부와 핵군축 협상 노린듯김여정 “현무-5, 몸집만 비대한 무기”北 방사포 전술핵 ‘100배 위력’ 위협김정은 위원장은 한미를 겨냥해 “영원히 우리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를 이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비핵화 불가’에 방점을 찍으며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 이는 다음 달 5일 미 대선 후 차기 미 행정부와 핵군축 협상을 벌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면서 이에 편승하려는 의중을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 “수사적 위협이 아닌 물리적 파괴력에 의한 현실적 예측” 등이라고 언급하며 핵무기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한 4.5t급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까지 대남 공격에 사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예비역 준장)은 “국군의 날 우리 군이 공개한 현무-5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등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에 김정은이 두려움을 느끼는 방증일 수 있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4기 11차 회의를 앞두고 대남 적개심 고취 목적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선 “북남 관계는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고 주장한 김 위원장의 새로운 노선이 북한 헌법에 반영될 것으로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국군의 날에 우리 군이 공개한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에 대해 “흉물”, “쓸데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비난하면서 “(북한군의 초대형) 방사포 1대의 투발 능력은 재래식 폭약으로 환산하면 900t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방사포(KN-25)에 장착된 전술핵 위력이 현무-5(탄두 중량 8t)의 100배 이상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KN-25는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4∼6개의 발사관이 적재된다. 김여정의 주장대로라면 방사포탄 1발에 최소 0.15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 최대 0.225kt급 전술 핵탄두가 장착됐다는 의미가 된다. 재래식 폭약으로 환산하면 각각 150t과 225t으로 현무-5의 최소 18배, 최대 28배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북한이 지난해 3월에 공개한 ‘화산-31’ 핵탄두를 KN-25에 장착해 이미 배치까지 완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KN-25를 활용한 대남 핵타격 훈련을 연이어 주관한 바 있다. KN-25를 유사시 대남 핵 파상공격의 ‘주포’로 활용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으로 한미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군 관계자는 “(김여정의 주장은) 재래식 무기 체계로는 불가능한 것이고, 다른 체계(핵무기)로도 잘 안 맞는 것”이라며 “기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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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강국의 힘, 불가역적 확보” 비핵화 불가 선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주장과 함께 “(한미가)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서울과 대한민국의 영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핵강국의 절대적 힘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며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대남 핵공격을 노골적으로 위협한 것. 미 대선이 33일 남은 가운데 차기 미 행정부와 핵보유국 지위를 바탕으로 핵군축 등 핵 담판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4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한 자리에서 “윤석열 괴뢰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2022년 7월 전승절 연설에서 “윤석열 과 그 군사깡패들”이라고 맹비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1일 윤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에 나선다면 “그날이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자 맞받아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핵보유국” “핵강국”이라면서 핵포기 불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우리 군은 “우리 국군 통수권자를 직접 비난한 것은 절대 용납할수 없는 행태”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확고한 태세로 인한 (북한 지도부의) 초조함과 불안감의 발로”라고 일축했다.김 위원장은 한미를 겨냥해 “영원히 우리의 핵을 뺏지 못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를 이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비핵화 불가’에 방점을 찍으며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 이는 다음달 5일 미 대선 후 차기 미 행정부와 핵군축 협상을 벌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 핵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면서 이에 편승하려는 의중을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온다.김 위원장은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 “수사적 위협이 아닌 물리적 파괴력에 의한 현실적 예측” 등이라고 언급하며 핵무기 뿐만 아니라 최근 공개한 4.5t급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까지 대남 공격에 사용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예비역 준장)은 “국군의날 우리 군이 공개한 현무-5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등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에 김정은이 두려움을 느끼는 방증일 수 있다”고 했다.정부 관계자는 “7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14기 11차 회의를 앞두고 대남 적개심 고취 목적으로도 볼수 있다”고 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선 “북남 관계는 가장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라고 주장한 김 위원장의 새로운 노선이 북한 헌법에 반영될 것으로 예고됐다.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국군의 날에 우리 군이 공개한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에 대해 “흉물”, “쓸데없이 몸집만 잔뜩 비대한 무기”라고 비난하면서 “(북한군의 초대형) 방사포 1대의 투발능력은 재래식 폭약으로 환산하면 900t의 폭발력과 맞먹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주장했다. 초대형방사포(KN-25)에 장착된 전술핵 위력이 현무-5(탄두 중량 8t)의 100배 이상이라고 위협한 것이다. KN-25는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4~6개의 발사관이 적재된다.김여정의 주장대로라면 방사포탄 1발당 최소 0.15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파괴력), 최대 0.225kt급 전술 핵탄두가 장착됐다는 의미가 된다. 재래식 폭약으로 환산하면 각각 150t과 225t으로 현무-5의 최소 18배, 최대 28배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북한이 지난해 3월에 공개한 ‘화산-31’ 핵탄두를 KN-25에 장착해 이미 배치까지 완료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KN-25를 활용한 대남 핵타격 훈련을 연이어 주관한 바 있다. KN-25를 유사시 대남 핵 파상공격의 ‘주포’로 활용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으로 한미 당국은 보고 있다.다만 군 관계자는 “(김여정의 주장은) 재래식 무기체계로는 불가능한 것이고, 다른 체계(핵무기)로도 잘 안맞는 것”이라며 “기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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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미사일’ 현무-5, 美 ‘죽음의 백조’ 국군의날 함께 뜬다

    군이 다음 달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서울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시가행진에서 ‘현무-5’ 탄도미사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해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 현무-5는 북한 미사일을 압도하는 고중량·고위력 탄도미사일로, 유사시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3축 체계’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는 현무-4(탄두 중량 2t)’ 실물이 처음 등장했지만 그보다 강력한 위력의 현무-5는 앞서 수초짜리 시험발사 영상만 공개된 바 있다. 현무-5의 최대 탄두 중량은 8t에 달한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초대형 상용탄두(4.5t) 장착 KN-23 개량형의 거의 2배로, 지하 100m보다 깊이 은신한 북한 지휘부 벙커까지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이다. 핵을 가질 수 없는 우리 군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사시 북한 지휘부 초토화를 목표로 현무-5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시험발사 성공을 거쳐 양산 배치에 들어갔다. 군 당국자는 “현무-5는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는 즉시 평양 지휘부 등을 궤멸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전력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대남 ‘오물풍선’ 연쇄 테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는 차원이라고 군은 전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사진)도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1일 오전 괌에서 날아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행사장(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핵무장을 하지 않지만, 재래식 무장능력(57t)이 B-2(22t)와 B-52(31t) 폭격기보다 월등하다. 최대 사거리가 925km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하 벙커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다. 또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유사시 괌에서 한국으로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군 관계자는 “B-1B의 전개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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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안보 위기 속… 전 세계 방산기업 한국에 총집합

    K-방산의 발전상과 세계 각국의 첨단 무기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다. KADEX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로 그간 2년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다 올해는 계룡대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다. 국제적 호평과 계약 체결이 잇따르면서 세계 방산시장의 ‘신흥 강자’로 거듭난 K-방산의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각국의 방산 연구개발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역대 최대 규모, 50여개국 360개 업체 참가‘KADEX 2024’ 기간 계룡대의 활주로에는 폭 100m, 길이 350m 길이의 전시장에 1430여 개 부스가 마련된다. 전시장 규모는 3만7600㎡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맞먹는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민국육군협회에 따르면 행사 규모뿐만 아니라 참가 기업(360여 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현대위아와 현대로템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177개 부스를 신청해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이 108개 부스를 신청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풍산, LIG넥스원, SNT모티브, STX엔진,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 등 우리나라 대표 방산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전 세계 방산기업 중 1위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사브, 샤프란 등 15개국 38개 해외 방산기업도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또 40개국의 국방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육군참모총장 등 해외 VIP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에 초청되는 해외 VIP 다수가 다음날 열리는 KADEX 2024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전시장은 전장 기능별로 정보·지휘통제관, 화력관, 기동관, 방호관, 항공관, 미래관, 장병복지관으로 전시 구획이 나뉘게 된다. ‘정보·지휘통제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기술품질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참여해 K-방산의 최신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휴니드테크놀러지 등 중견기업과 많은 중소기업이 참가해 위성, 레이더, 감시장비, 전자장비, 통신체계 등에 대한 최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력관’은 한화그룹을 필두로 K9 엔진 국산화에 성공한 STX엔진과 국산 총기 대표기업 SNT모티브, 다산기공, 탄약 전문 기업 풍산과 부품납품 및 유지보수를 위한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한다. ‘기동관’은 현대로템, 현대위아, 기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3사가 179개 부스 규모의 합동 부스를 마련해 K2 전차와 각종 전술 차량을 선보인다. ‘방호·항공관’은 LIG넥스원이 참여해 육해공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각종 유도무기를 전시한다. ‘미래관’은 국방혁신 4.0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군사전략과 작전 개념을 선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핵심 첨단 전력이 참가한다.나토(NATO) 등 세계 각국 앞다퉈 국방비 증강KADEX 2024에 쏟아지는 국내외적 관심은 불안한 글로벌 안보정세를 반영한다는 지적이 많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으로 유럽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군비 증강으로 직결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5월 “2023년 전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는 약 2조2000억 달러(약 2952조 원)로 전년보다 9%가량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도 “지난해 148개국의 3분의 2가 넘는 69%가 전년 대비 국방비 지출을 늘리며 글로벌 국방비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위협권에 놓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지난해 국방비 총액은 전년보다 9%가량 증가했고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8%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나토 회원국의 70% 이상인 23개국이 올해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구촌 곳곳의 분쟁이 대규모 확전이나 전면전으로 치달아 자국의 안위와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군비 증강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K-방산의 ‘기회’이자 ‘도전’ 세계 각국의 국방비 증강과 군사력 강화 기조는 K-방산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무기를 단기간에 대규모로 납품할 수 있는 K-방산의 능력이 속속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폴란드에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최대 40조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국산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호주 수출에 이어 올해는 다연장 로켓 ‘천무’의 폴란드 2차 수출 등 조 단위의 무기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방산업계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유럽과 중동, 호주 등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달 폴란드와 호주, 필리핀 등에서 연이어 열리고 있는 대규모 방산전시회에 참여해 홍보 및 수주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국가는 한국산 무기 수입을 확정했거나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K-방산의 수출길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방산 수출이 200억 달러(약 26조55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까지 세계 4위의 방산 수출국 등극에도 성큼 다가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방산 강국들이 급성장하는 한국 방위산업에 노골적으로 경계심을 드러내는 한편 견제 행보에 속속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출 실적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현지 여건에 최적화된 성능 개량 등을 통해 한국산 무기가 ‘가성비’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으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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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괴물 미사일’ 국군의 날 최초 공개…‘죽음의 백조’도 첫 참가

    군이 다음달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과 서울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시가행진에서 ‘현무-5’ 탄도미사일(사진)을 최초로 공개한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해 ‘괴물 미사일’로 불린다.현무-5는 북한 미사일을 압도하는 고중량·고위력 탄도미사일로, 유사시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3축 체계’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에는 현무-4(탄두 중량 2t)’ 실물이 처음 등장했지만 그보다 강력한 위력의 현무-5는 앞서 수초짜리 시험발사 영상만 공개된 바 있다.현무-5의 최대 탄두 중량은 8t에 달한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초대형 상용탄두(4.5t) 장착 KN-23 개량형의 거의 2배로, 지하 100m보다 깊이 은신한 북한 지휘부 벙커까지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이다. 핵을 가질 수 없는 우리 군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사시 북한 지휘부 초토화를 목표로 현무-5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시험발사 성공을 거쳐 양산 배치에 들어갔다. 군 당국자는 “현무-5는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는 즉시 평양 지휘부 등을 궤멸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국군의날 시가행진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전력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대남 ‘오물풍선’ 연쇄 테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과 미 대선을 앞둔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는 차원이라고 군은 전했다.‘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도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에 처음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1일 오전 괌에서 날아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행사장(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핵무장을 하지 않지만, 재래식 무장능력(57t)이 B-2(22t)와 B-52(31t) 폭격기보다 월등하다. 최대 사거리가 925km인 장거리 공대지미사일(JASSM)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와 지하 벙커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다. 또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유사시 괌에서 한국으로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군 관계자는 “B-1B의 전개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국군의날에 공식출범하는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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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 ‘VIP 격노설’ 질의에 “안보사안 답변 못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군사법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의에 윤 대통령 측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답변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3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7차 공판에선 박 대령의 변호인 측이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 등의 발언을 했는지를 윤 대통령에게 묻는 사실 조회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 이어 25일 열린 8차 공판에서 윤 대통령 측이 하루 전(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 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한 사실이 공개됐다. 박 대령 측이 신청한 사실 조회에는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 여부와 격노설 당일인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02-800-7070) 전화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는지, 통화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사실 조회는 사실상의 서면 조사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받는 당사자가 답해야 할 강제성은 없다. 이날 공판은 채 상병이 살아 있었다면 전역했을 날인 26일 하루 전에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 측의) 파렴치한 변명에 실소를 금할수 없다”며 “이번 답변 거부는 수사 외압의 배후가 바로 윤 대통령임을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 상병 특검법을 관철하고,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도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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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 ‘VIP 격노설’ 서면 질의에 “국가안보 사안, 답변 못해” 회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군사법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의에 윤 대통령 측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답변할수 없다고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3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7차 공판에선 박 대령의 변호인 측이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 등 발언을 했는지를 윤 대통령에게 묻는 사실조회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이어 25일 열린 8차 공판에서 윤 대통령 측이 하루 전(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한 사실이 공개됐다.박 대령 측이 신청한 사실조회에는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 여부와 격노설 당일인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02-800-7070) 전화로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는지, 통화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사실조회는 사실상의 서면조사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받는 당사자가 답해야 할 강제성은 없다. 이날 공판은 채 상병이 살아있었다면 전역했을 날인 26일 하루 전 열렸다.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 측의) 파렴치한 변명에 실소를 금할수 없다”며 “이번 답변 거부는 수사 외압의 배후가 바로 윤 대통령임을 시인한 것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또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채 상병 특검법을 관철하고, 수사외압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도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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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오물풍선 선 넘었다고 판단 땐 군사적 조치”

    군이 23일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5월 말부터 대남 오물풍선 테러에 나선 이후 군이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대남 오물풍선 테러가 4개월째 지속되고, 최근 전국 각지에서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와 부상 사례가 잇따르자 군이 대북 ‘통첩성 경고장’을 날린 것. 군은 지금까지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를 ‘남남갈등’을 노린 저열한 도발로 규정하고 낙하 후 수거 작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실질적 피해가 속출하고, 국민적 우려가 확산되자 공세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 행위가 장기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중격추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낙하 즉시 안전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단호한 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응 카드’를 사전에 노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또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나 낙하물 때문에 (우리 국민이) 사망할 경우 선을 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서는 대남 오물풍선 테러로 중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부양 원점’ 인근에 경고사격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양 원점을 조준 타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군은 무인정찰기 등 각종 감시장비로 북한의 오물풍선 부양 원점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 북한이 ‘마지노선’을 넘으면 언제든 도발 원점에 대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군 소식통은 “국민 생명에 중대한 위해가 현실화하면 교전규칙에 따라 휴전선을 넘어 도발 원점 응징과 같은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군은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사안의 중대성에 따른 단계별 군사적 대응 조치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2일 저녁∼23일 오전까지 북한이 120여 개의 쓰레기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고, 이 가운데 30여 개가 서울과 경기도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오물풍선이 인천국제공항 인근 상공으로 날아들어 이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5월 28일부터 이번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5500여 개의 쓰레기풍선을 부양한 것으로 집계됐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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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軍, ‘탄두 8t’ 현무-5 내달 국군의날 공개… “北이 남침땐 20∼30발 발사 평양 초토화”

    북한이 4.5t급 초대형 상용(재래식)탄두를 장착한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다음 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탄두 중량 8t에 달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5를 처음 외부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는 북한보다 압도적인 고중량·고위력 탄도미사일이자 유사시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3축 체계’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이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3축 체계 주요 무기체계 중 하나로 현무-5를 공개할 방침이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장착해 전술 핵무기급 위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현무-5는 2022년 국군의 날 기념식 관련 영상으로만 시험발사 장면이 짧게 노출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침해 올 때 현무-5 20∼30발로 평양을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군은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미사일(현무)’이라고만 적힌 컨테이너를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공개했다. 당시 미사일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탄두중량 2t의 현무-4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 역시 이 같은 형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날 북한은 전날(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쏜 ‘화성포-11다-4.5’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의 개량형으로 사거리를 줄이되 탄두 중량을 2배가량 늘린 것으로, 수십 m 지하벙커를 충분히 파괴할 수 있다. ‘북한판 괴물 미사일’로 볼 수 있는 것. 우리 군이 포착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400km였다. 발사원점(평남 개천)에서 남쪽으로 쐈다면 충남 계룡대에 정확히 떨어지는 것. 다만 북한은 이 미사일 시험발사가 ‘중등 사거리 320km’의 목표명중 정확도와 초대형 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중등 사거리’대로 날렸다면 평택 미군기지(캠프험프리)가 ‘타깃’이 된다. ‘중등 사거리 사격’이란 최대 사거리의 절반 정도만 날리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상용무기(재래식 무기)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의 군사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탄두의 소형화·표준화에 성공한 북한이 재래식 탄두를 초대형으로 개발하는 ‘대남 투트랙’ 도발 전략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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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核심장’ 공개, 풀가동때 핵탄두 年10개 생산

    북한이 핵무기 생산의 ‘심장부’인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을 13일 처음 공개했다. 한미 당국은 이번에 북한이 전격 노출한 곳이 평안남도 강선 단지 내 시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가운데, 평안북도 영변 내 새로 확장한 핵시설 중 일부이거나 제3의 장소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은 “이미 알려진 영변, 강선의 핵시설만 ‘풀가동’해도 북한은 연간 최대 10개가량 핵탄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이날 빽빽이 들어선 원심분리기가 바짝 붙은 모습 등 핵물질 생산시설을 보란 듯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설을 둘러보며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리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분리기능을 더욱 높이라”고 지시했다. 또 “완성 단계에 있는 신형 원심분리기 도입 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한층 강화하라”고도 했다. 원심분리기는 핵 개발 과정에서 우라늄 핵연료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과 강선에서만 원심분리기를 1만∼1만2000개가량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2000개의 원심분리기에서 연간 약 40kg의 HEU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년 200∼240kg의 HEU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핵탄두 1개를 만드는 데 HEU가 25kg가량 필요한 만큼 결국 북한은 HEU로만 매년 8∼10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1, 2개 더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럴 경우 핵탄두 생산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2010년 북한은 미국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영변에 초청해 우라늄 농축시설 등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대외에 전면 공개한 건 처음이다. 그런 만큼 미 대선을 53일 앞두고 미국을 겨냥해 존재감을 드러낸 동시에 향후 대미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 당국은 이미 전술핵탄두를 소형화·표준화하는 데 성공한 북한이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로 보고 있다. 정보 당국자는 “풍계리 핵실험장도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복원이 끝났다”고 전했다.HEU 추출 수천개 원심분리기 공개… “자체 핵 증강 능력 과시”[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北 공개 우라늄 농축시설 사진 속… 원심분리기 연결 ‘캐스케이드’ 즐비“파키스탄 제공 P-2형 개량한 듯… 연간 핵탄두 3개 생산 가능 규모”증강 배치땐 ‘핵무기고’ 급증 관측2010년 미국 핵 전문가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 초청으로 영변 핵단지 내 농축시설을 찾았다. 헤커 박사는 이후 자신이 본 핵시설에 대해 현대적이고 깨끗한 공장 내부에 1000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바짝 붙어 3줄씩 정렬돼 있었다고 했다. 원심분리기 외부는 매끄러운 알루미늄 케이싱처럼 보였고, 제어 및 관측장비도 스테인리스 튜브 등으로 깔끔하게 연결됐다고도 했다. 북한이 13일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은 헤커 박사가 증언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깔끔하고 잘 정비된 공장 내부에 수백, 수천 개의 원심분리기를 이어 붙인 ‘캐스케이드’가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된 것.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장면도 담겼다. 군 당국자는 “앞서 핵물질·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위협한 김정은이 이 말이 엄포가 아니라는 걸 과시하기 위해 미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을 골라 핵 시설을 전격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자체 개량 원심분리기 4000개 이상 설치한 듯긴 원통 모양의 원심분리기는 분당 수만 회의 고속 회전으로 발생하는 원심력을 활용해 핵탄두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을 만드는 장치다. 이 원심분리기를 수백∼수천 개 이어붙인 것이 ‘캐스케이드’다. 캐스케이드 단계를 많이 거칠수록 우라늄 농축도가 올라가 최종 결과물인 무기급 핵물질인 HEU(농축도 90% 이상)를 얻을 수 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농축시설에 대해 군 소식통은 “규모로 볼 때 최소 4000개 이상의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걸로 추정된다”고 했다. 4000개로만 가정해도 연간 최소 80kg의 HEU(핵탄두 3개 분량)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원심분리기는 사진으로 볼 때 170cm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키와 비슷한 높이다. 과거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북한에 실물 원형 및 설계도 등을 제공한 P-1, 2형(높이 약 2m)보다 다소 작은 것.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북한이 P-2형을 자체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른 ‘새 형의 원심분리기’ 도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축 능력이 더 우수한 신형 기종을 가동해 보다 짧은 기간에 더 많은 HEU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북한이 신형 원심분리기를 증강 배치하면 ‘핵무기고’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변과 강선 이외에 비밀 농축시설을 곳곳에 설치해 매년 수백 kg의 HEU를 뽑아내는 게 현실화되는 것. 일각에선 북한이 2030년까지 최소 3t(핵탄두 120개 분량) 이상의 HEU를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 랜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2030년쯤엔 최소 핵무기 300개 생산 문턱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소 강선 유력… 확장 공사한 영변 시설일 수도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활용 가능한 핵물질은 HEU와 플루토늄 등 두 가지다. 무기급 플루토늄의 경우 대규모 재처리 시설과 보수 유지가 필요하다. 제조 과정에서 정찰위성에 활동이 쉽게 노출되는 단점도 있다. 반면 HEU는 설비 규모가 작고, 지하시설에 설치하면 한미 정찰자산이 포착하기 힘들다. 그런 만큼 북한이 더 은밀하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무기급 핵물질로 평가받는다. 북한은 이번에 농축시설의 구체적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규모와 내부 구조로 볼 때 헤커 박사가 방문한 영변 핵단지가 아닌 강선의 농축시설로 보인다”고 했다. 강선 농축시설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김 위원장 앞에서 지목한 비밀 핵시설 가운데 한 곳이다. 다만 영변 핵단지 내 농축시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훨씬 덜 노출된 강선은 ‘비장의 카드’로 남겨두기 위해 영변 핵시설만 공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까지 영변 농축시설 확장 공사를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김 위원장이 그 시설을 둘러봤을 개연성도 있다”고 전했다.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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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단 3대 뿐인 美 코브라볼, 한 자리에 집결”

    미국 공군의 탄도미사일 탐지 정찰기인 코브라볼(RC-135S)’ 3대와 운용 요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사진이 9일(현지 시간) 미 공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됐다.미 공군이 단 3대를 보유한 코브라볼이 한 장소에 모여 위용을 과시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 네브래스카주 오펏 기지의 활주로에 코브라볼 3대와 90여 명의 운용 요원이 부대기 앞에서 도열한 장면이 담겨있다.미 공군은 “코브라볼 운용 요원들은 지구 어디에서든 (적의) 도발을 억지 대응하고, 조국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임무 완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코브라볼의 주요 활동 무대가 한반도와 유럽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코브라볼은 최근까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이륙해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다. 앞서 5월 말에는 서해상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정황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첨단 전자광학 장비, 녹화 통신 장비로 수백 km 밖에서도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조종사 2명과 항법사 2명이 탑승, 계측·기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임무에 따라 전자전 사관을 포함해 21∼27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길이 41.53m, 날개 너비 39.88m, 높이 12.70m, 자체 중량은 56.24t이다. 장비와 연료를 가득 채운 최대 이륙중량은 146.284t이고 최대 항속거리는 최대 5552km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933km, 최고 상승고도는 15km이다.군 관계자는 “미 대선을 전후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고강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코브라볼의 한반도 전개가 더 잦아질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선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축(양쪽 바퀴 합쳐서 24개) 짜리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시찰한 장면이 공개된 점에서 북한이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11축짜리 TEL 이용)보다 더 큰 신형 ICBM을 개발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022년 5월 신포 일대에서 ‘미니 SLBM’을 8·24영웅함에서 쏜 게 마지막이다. 이후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은 몇 차례 쐈지만 SLBM 발사는 없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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